빛의 공화국
안드레스 바르바 지음, 엄지영 옮김 / 현대문학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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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회상으로 시작되는 이야기.
이름이 똑같은 모녀 마이아. 엄마 마이아와 재혼을 한 공무원인 '나'는 산크리스토발로 발령을 받는다.
어느날 갑자기 땅에서 솟아난 듯이 나타난 32명의 아이들. 이 아이들의 존재는 미스터리로 남았다. 집도 없고 배고픔에 시달리며 구걸하러 거리로 몰려나왔던 아이들. 9살에서 13살로만 이루어진, 그리고 전혀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하던 이 아이들은 갑자기 어디에서 나타난 것일까?
지역 사회를 혼란으로 몰고갔던 "다코다 슈퍼마켓 습격사건". 초반부터 의혹을 가득 던진다. 읽어가다보연 충격적인 반전이 기다리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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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톱 조선왕조 - 한 권으로 끝내는 조선왕조 퍼펙트 지식사전
이준구.강호성 지음 / 스타북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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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사극 열풍으로 뜨겁다. 몇 십 년전만해도 "조선왕조 500년"뿐이던 사극이 이제는 각 공중파 채널마다 대표 사극 한 둘 쯤은 있다. 나이 지긋한 어른들만 보던 정통 사극에서 벗어나 이제는 남녀노소 모두가 즐기는 퓨전 사극, 로맨스 사극, 추리 사극까지 종류도 다양해졌다.
재미를 위해 어느 정도의 픽션은 어찌할 수 없다 하더라도 역사의 왜곡이라는 넘지 말아야할 선을 넘기도 한다. 기본적인 역사를 알고 있어야 하는 이유다. 사도세자가 뒤주 안에서 죽는다는 얘기를 듣고 스포당해서 영화 <사도세자>를 보지 않겠다는 웃을 수 없는 일이 믿고 싶지 않지만 현실에 있다.
정약용의 얘기로 시작하는 "원스톱 조선왕조". 조선왕조실록 까지는 아니더라도 이런 책 한권쯤은 읽어봐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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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혹하는 이유 - 사회심리학이 조목조목 가르쳐주는 개소리 탐지의 정석
존 페트로첼리 지음, 안기순 옮김 / 오월구일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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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더 좋은 정보를 입수했다고 해서 의사결정이 항상 더 좋아지는 것은 아니지만, 의사결정이 더 좋아지려면 예외 없이 정보가 더 좋아야 한다.

이 당연한 소리가 부끄럽게도 우리는 가끔 단편적인 몇개의 정보만 가지고 성급한 결론을 내린다. 가짜 뉴스에 쉽게 현혹되고 흔들리는 것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과학적 추리와 비판적 사고라는 훌륭한 도구를 버려 두고 느낌을 따르며 확신에 찬 오류를 범하는 어리석음을 보이고 마는 것이다.
이런 어리석은 오류와 믿음에 관하여 개소리라는 표현을 하다니, 재미있으면서도 마음 한 켠 시원함이 있음을 숨길 수가 없다. 심리학이 주는 지루함과 건조함을 벗고 이런 개소리들을 어떻게 분석하고 비판할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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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은 사람이 되고 싶으면 괜찮은 생각부터 해
여지영 지음 / 원너스미디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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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은 사람이 되고 싶으면 괜찮은 생각부터 해

 

여지영 (지음) | 원너스미디어 (펴냄)

 

 

 

 

 

 

 

타인에게 듣는 "너 괜찮은 사람이야"의 기준은 무엇일까?

 

나 스스로 생각하는 괜찮은 사람의 기준과 타인의 기준은 같을 수도 다를 수도 있다.

 

언젠가 누군가를 소개받으며 "저 분 참 좋은 사람이야. 건물이 몇개나 되는데. 부자야!"라는 얘기를 듣고 씁쓸했던 기억이 있다. 언제부터 가지고 있는 경제적인 부가 좋은 사람의 기준이 된 것일까? 더구나 그 사람의 부는 노력의 결과가 아닌 가지고 있던 땅이 개발되며 우리가 흔히 말하는 '졸부'의 결과였기에 그 씁쓸함은 더했다.

 

타인에게도 그리고 스스로에게도 부끄럽지 않은 괜찮은 사람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시작이 반이라는 말도 있고 생각이 반이라는 말도 있다. 괜찮은 생각부터 한다면 괜찮은 사람이 되기 위한 절반의 준비가 된 걸까? 사람이 하는 생각 중에 절반 이상은 이미 닥치지 않은 일에 대한 고민, 지나간 날의 후회라던데 그 공간을 괜찮은 생각으로 채운다면 그 시작은 긍정에 가까워 질것이다


가볍게 시작했던 독서였는데 프롤로그에서부터 이미 묵직함이 전해온다. 타인에게 "멋있는 사람", "괜찮은 사람"으로 보여지는 여지영 님의 삶이 남의 눈에 비춰지는 모습만큼 빛나고 성공만 있는 삶은 아니었음이, 스스로에게는 고민과 실패, 좌절과 결핍으로 자신만의 전쟁을 겪어왔음이 보여진다.

나와 닮은 모습, 나와 다른 모습... 그 두 모습 모두에서 배울점이 있어 보인다. "괜찮은 생각하기". 생각보다 쉽진 않겠지만 어쩌면 그게 가장 쉬운 일이 될 수도.

 

 

 

※출판사의 지원도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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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외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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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 그 시대에는 기독교인과 유대인만이 자식들의 생김새나 성별이나 건강 상태가 어떠하든 모든 자식을 거두어 보육하는 습속을 가지고 있었다. 로마인들은 자식을 선별하지 않는 그런 행동을 <원시적인> 풍속으로 여겼다.]

 

자식을 낳아 쓰레기 더미에 유기하다니! 들어본 아동 학대 중 최악이다. 인구문제에 대처하기 위해서라는 나름의 자구책이었다지만 현대인의 시각에서는 이루말할 수 없는 비인간적인 처사다. 로마의 문명과 예술에 대해 극찬하는 것과 반대되는 모습. 모든 것에는 양면이 있다지만 이리도 가혹하고 비정한 그늘이 있었을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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