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달 1 (일러스트 특별판) - 세 명의 소녀 고양이달 (일러스트 특별판) 1
박영주 지음, 김다혜 그림 / 아띠봄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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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
이 '고양이달'이 왜 문고사이트에서 초등학생용 동화로 분류되어야 하는건지... 어른인 내가 읽어도 이렇게 감동적인 문구가 많은데.
구름아기가 등장한 이후부터는 사랑을 포함한 여러 감정들과 그 감정들이 물든 인생을 되짚어보게 된다.
어른이 될 수 없는 구름아이에게는 사랑할 수 있는 시간이 처음 마주친 순간이 전부다. 구름아이보다 오래 사는 우리는 마치 영원의 시간을 가진 듯이 시간을 허비하며 살고 있진 않은지.

426. 내가 당신보다 먼저 진심을 내보였다고 가볍게 여겨도 된다고 생각하는 거, 그건 아니에요. 아니라고요.

427. 상대는 끝없이 기다려 주지 않아요. 전하지 못한 진심은 상대에겐 없는 것과 다름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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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주 지음, 김다혜 그림 / 아띠봄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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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9. 너한테 기회를 뺏길까 봐 겁이 났어. 모나를 절망의 구렁에 빠뜨린 게 나니까 내가 어떻게든 꺼내 줘야 하는데 (중략)

290. 누군가 그랬어. 사랑이란 거 동전의 양면 같은거라고. 상대에 대한 연민이 앞면이라면, 뒷면에는 날 위한 마음이 자리 잡고 있는 거래.

결국 모나를 위한 노아와 마레의 진심은 통했다. 둘은 화해했고 친구가 될 수 있었다.

어른이 되어갈수록 몸이 작아지며 엄지족이 되어가는 거인족들. 가족에게 닥칠 불상사를 막기위해 모자마녀의 모자는 고깔모양으로 뾰족하다.
몸은 거인이지만 마음은 아이인 막내에게 아니 가족에게 닥칠 비극을 누가 알았으랴! 어린 막내의 죄책감과 슬픔은 어찌할꼬... 순간의 방심, 아이의 천진함이 부른 참극에 노아도 아리도 모자마녀도 그니고 나도 모두 숙연해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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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주 지음, 김다혜 그림 / 아띠봄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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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5. 모나도 아직 날 용서하지 않았는데, 내가 무슨 자격으로 나를 용서해? 그때 내가 모나를 벼랑으로 떠밀어서 모나는 아직도 저러고 살아. 또 상처 받을까봐 세상에 나오지 못해. 그때 내가 모나의 손을 잡아 주었다면, 모나가 지금처럼 어둠에 갇혀 살지는 않았을 거야.

한 몸을 공유하고 있는 아리, 루나 마레 모나.
사이좋게 지내고 있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나보다.
늘 눈을 감고 잠들어 있는 모나, 까칠하고 쌀쌀맞은 마레, 늘 웃고 있지만 아리의 운명을 짊어져야 하는 루나.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것들에서 간직하고 지켜져야 할 비밀들이 있다.
모나에게서 과거의 자신을 본 노아는 소녀가 자기에게 해주었던 것처럼 친구가 되어주고 싶지만 다시 상처받을지 모를 모나가 걱정되는 마레는 노아가 밉다.
바라별에서 가장 외로운 아이였던 노아에게 친구가 되어준 루나는 마레의 방해로 이제 멀어지게 되는걸까?
너희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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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아가 별신의 고장으로 불시착한 아리별은 편견이 존재하지 않는다.
여자인 링고와 여자인 린이 부부로 살아가는 것에 아무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더구나 링고의 직업은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 소설의 바깥 세상인 현실에서도 가능할 수 있을까? 핀을 입양해서 키우며 노아에게까지 그 넓은 사랑을 보여준다. 일곱 색깔의 일곱띠로 이루어진 아리별. 그 중 초록띠의 아리 마을.

 

한 몸을 함께 쓰는 루나, 마레, 모나. 성격과 성향은 제각각이면서도 조화로운 공존을 할 수 있었던 비결은...
서명란의 발도장이 귀엽다. ^^
그런데  너네 발도장 찍은 발도 다같은 발 아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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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9. 살면서 누군가의 인생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은 적 있어? 혹은 누군가로 인해 네 삶이 완전히 뒤바뀌어 버린 그런 적은? '그 누군가를 만나지 않았다면' 하고 상상할 수 없을 만큼 강렬하고 절대적인 인연이 있었는지를 묻는거야, 지금.

바라별에서 온 소년, 노아. 자신과 친구가 되기 위해서는 평생 옳다고 믿어 온 것들을 통째로 버려야 할 수도 있다고 말한다. 노아는 누군가와 친구가 되기위해 그래본 적이 있었던걸까?
나는 나의 의지에 관계없이 누군가의 삶을 송두리째 뒤바꾸거나 내 삶이 다른 누군가에 의해 바뀌었던 적이 있었나?

노아에게 다가왔던 이름모를 소녀. 소녀를 찾기 위한 노아의 여정.

완벽하다 여겼던 바라별의 실체는 스승님의 몇번의 망치질에 찢겨버린다. 현실의 울타리를 지키기위해 치열하게 살아가는 많은 나와 노아들. 안전하고 단단하다고 믿어왔던 세계의 실체를 마주해야했던 노아의 충격을 짐작해본다. 20대 책 추천을 해주고 픈 고양이달. 세상살이로부터 순수함을 잃기 전 이런 책을 읽게 된다면 각자의 세계관은 좀 달라지지 않으려나.

노아의 이야기는 아리별 아리마을에서 시작된다. 노아의 사연은 어린 왕자의 사연보다 더 길고 스펙타클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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