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가 아는 우주 ::
느닷없던 고동은
이젠 가늠할 수 없는 비움.
처연한 밑바닥의 차가움은
한때의 뜨거움을 품었네.
뫼비우스의 공간은
어설피 얽혀 있는 신.
부정한 신을 쪼개니
뛰쳐나오는 간격,
이는 찬란함의 씨앗이 되네.
비움 안에 뿌려진 씨앗은 넝쿨로 자라
얼기설기 장막을 제단하네.
빛이 장막에 드리우니
넌짓 비치는 시간의 실루엣.
와삭 깨물자
관념과 상상의 즙은 만물로 스며드네.
드디어!
태초의 울음이 보이는구나.
위 사진은 정말 유명한 사진으로 초신성 폭발하는 장면을 어느 네티즌이 어렵게 순간 포착한 사진...
(음... 다 아시죠? 이 사진...ㅋ...혹 몰라서.. 사진 제목은 이 글 태그에 달아뒀어요... 근데..북플에서는 안보이는데..음...아몰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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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유치해...ㅋㅋ..핫핫...
어제 잠이 오지 않아 이리저리 뒤척이는데...
갑자기, 그래 시를 쓰자!!... 하고 독서등 딸깍 켜고...누워서 메모지에 끄적끄적...
국격이 실종되고 문학의 격이 집 나간 이때...
추잡스런 짓을 하는 이들도 시를 쓰는데... 나도 써보자..하고 쓱싹쓱싹..
그런데.... 시 한편 짓는데... 엔딩이 보이지 않고 시는 계속 줄줄이 사탕...
혼자... 키득키득... 시가 끝이 없어... 갑자기 폭발한 시가 너무 길어짐..
도대체 어떻게 끝내야 하지?
우주에 대한 시를 쓰는데... 포크레인까지 등장하고.. 인류의 사망도 나오고...
시는 엔딩의 자유도가 커도 너무 크네...ㅎ
어쨌든...아.... 시는 끝맺음이 중요하구나...!! 라는 나름 신선한 득도도 덩달아 이루고...
앞으로도 시를 써야지...
뭣에 대해 쓸까?
음... 중력도 쓰고, 얽힘, 평행우주에 대해서도 쓰고, 미토콘드리아에 대해서도 쓰고,
진화에 대해서도...아니.. 진화는 잘 모르니까... 좀 더 책 좀 본 뒤에...
또 뭐가 있을까... 인터스텔라? ET? 당신 인생의 이야기?
음 이쯤되면 책 리뷰를 씨로 써봐??
아... 단어 수집도 해야겠다... 머리를 쥐워짜도 찔끔찔끔 나오는 단어는
고딩도 아니고 중딩 수준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