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의 건강 도시락
김주리 지음 / 비타북스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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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때 엄마가 꼬박꼬박 도시락 싸주던 생각이 나네요. 고등학교때는 2개씩 싸다녔었죠.

저도 그때는 가끔 반찬 투정도 하고 그랬었는데, 결혼해서 아내가 되고,

엄마가 되고 보니 반찬 투정하는 사람은 정말 얄밉더라구요.

다행히 결혼하고 주부 경력이 1년씩 쌓일 때마다

요리 실력도 조금씩 늘게 되는 거 같아요.

물론 가끔은 반찬하기 귀찮을 때도 있고, 그냥 굶기도 하고,

외식하고 싶을 때도 있지만 요리하는 걸 즐기는 편이에요.

열심히 정성껏 예쁘게 담아서 맛있게 먹어주고

맛있다고 칭찬 한마디 해줄 때 정말 행복하더라구요.

그러다 올해 3월 어느날, 신랑이 갑자기 점심 도시락을 싸달라고 하더라구요.

점심 시간에 늘 뭘 먹을 지 고민하는 것도 싫고, 밖에 나가면 흰쌀밥에 고기 등의 기름지고 조미료가 많이 들어간 음식들을 먹어야하고,

혼자 도시락 먹으면서 천천히 여유있게 먹고 싶다고 하면서 말이죠.

요리하는 걸 즐겨하는 편이라 처음에는 정말 흔쾌히 그러겠다고 했어요.

하지만 요즘 아이들도 도시락을 안 싸는 시대가 되어서

신랑 도시락 싸게 될 줄은 정말 꿈에도 몰랐었어요.

전 오히려 도시락 싸는 것보다 혼자 점심을 먹는다는 것이 신경쓰이더라구요.

직장 다녀봐서 알지만 업무시간에는 서로 일하느라 얘기할 시간이 별로 없다가,

점심 먹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누고 그러는건데 말이에요.

회사 직원들한테 같이 도시락 싸다니자고 얘기해보라고 했더니,

다들 귀찮다고 했다네요.

친정엄마한테 한번 얘기했더니

요즘 아이들도 도시락 안 싸다니고 학교 급식을 하는데,

무슨 도시락을 싸냐고,

그 귀찮은걸 어떻게 하냐고 그러시면서 저를 걱정해주시기도 하시더라구요.

신랑이 도시락 반찬에 대한 투정은 전혀 하지 않겠다고 했어요.

대신 현미밥 싸주고, 고기, 햄, 어묵, 소세지는 절대 싸지 말라고 부탁하더라구요.

하루도 빠지지 않고 싸준건 아니지만 

그렇게 3월부터 2달 정도 도시락을 싼 거 같네요.

선뜻 싸주겠다고 했지만 매일 조금씩 다른 반찬으로 3가지씩

싸주려고 하니 반찬 걱정이 조금 더 되기도 하더라구요.

그 와중에 <여보의 건강 도시락>을 만나게 되었어요.

 

<여보의 건강 도시락>에는 칭찬받는 울자기 도시락,

건강지킴이 계절 도시락, 푸짐해서 든든한 일품 도시락,

자랑하고 싶은 피크닉 도시락,

그리고 누구에게나 인기 만점 캐릭터 도시락 이렇게 5가지 주제로 구성되어 있고,

초보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레시피 106가지가 소개되어있어요.

 

도시락 쌀 때 최대한 깔끔하게 싸려고 노력을 하지만

아이 소풍이나 견학 도시락 쌀 때를 제외하고

신랑 도시락 쌀 때는 예쁘게 싸주려고 한 적은 없었던 거 같아요.

도시락 용기도 꼼꼼하게 따져보고, 도시락 소품들도 이용하고,

채소로 멋지게 꾸며낼 뿐만 아니라

식재료의 영양소나 효능 등의 간단한 설명도 되어 있어서

남편을 위한 건강 도시락을 싸는데 도움이 많이 될 거 같아요.

 

하트 모양의 두부, 깨나 콩으로 눈을 재미있게 표현하기도 하고,

알록다록 색색의 예쁜 도시락들을 보니까

도시락을 준비했던 사람의 정성과 사랑도 느껴지고,

또 도시락을 먹는 사람은 얼마나 행복했을까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뒷부분에는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캐릭터 도시락 만드는 방법에 대해 소개되어 있어요.

도시락 하나 하나를 보는 순간 탄성이 절로 나오더라구요. 이걸 아까워서 어떻게 먹을까 싶더라구요.

캐릭터 도시락의 작은 부분 하나 하나 어떤 재료로 어떻게 만들어졌는지에 대해 적혀 있어요.

 

계량도 쉽고 조리법도 복잡하지 않아서 초보들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도시락 레시피들로 사진과 함께 자세하게 소개 되어 있어요.

저는 무엇보다 도시락을 예쁘게 꾸미는 법에 대해 잘 배웠어요.

사실 도시락을 싸기 전에는 회사 출근하면 퇴근하기 전까지

문자 한통 잘 보내지 않았었는데,

도시락을 싸면서 가끔이지만

도시락 고맙다는 문자나 맛있게 잘 먹었다는 문자를 보내줄 때면

그때마다 뿌듯하고 보람을 느껴서

다음에는 더 맛있는 반찬을 싸줘야지 하는 마음이 더 크게 생기는 거 같아요.

 

이제 캐릭터 도시락을 한 번 싸보고 싶네요.

그래서 딸아이 소풍 갈 때 도시락을 싸서 너무 좋아하는 모습 보고 싶고,

또 신랑 도시락에도 캐릭터 도시락을 싸줘서 깜짝 놀라게 해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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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분 골반 다이어트
오바시로 지음, 이승희 옮김 / 루비박스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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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하루 1분 골반 다이어트>


 


 


 


 


뒷표지를 먼저 살펴보니 재미있는 그림이 있어요.


1분이면 충분하다고 하네요.


 


 



 


내용을 보기 전에 뒷표지를 보며 눈길이 갔던 글이에요.


'하루 1분 골반 다이어트의 해피효과' 6가지 네요.


 




 


하루 1분 골반 다이어트의 해피효과


 


1. 굶지 말자! 먹으면서도 살이 빠진다.


2. 하반신부터 살이 빠진다!


3. 요요현상이 없다!


4. 다리가 길어진다!


5. 머리가 맑아져 집중력이 올라간다!


6. 긍정적인 마음을 갖게 된다!


 


 


먹으면서 살이 빠질까? 하반신이 제일 늦게 빠진다는데, 하반신부터 빠지는 것이 가능할까?


요요현상이 정말 없을까? 다리가 정말 길어질까?


 


내용을 보기 전이고 직접 해보지 않아서 그런지 요런 의심들이 생기더라구요.


신랑한테 하루 1분으로 이게 가능할까? 넋두리를 늘어놓았더니, 책도 읽어보기 전에 의심부터 갖지말라고 얘기하네요. 흐흐흐~


 


 



 


'도대체 이 몸을 어쩌면 좋아!'


'밥이 너무 맛있어'


 


완전 제가 하고 있는 말 같았어요.


 


 



 


단 1분도 걸리지 않는 아주 간단한 체조만하면...


많이 먹으면서도 확실하고 아름답게 살을 뺄 수 있고...


돈도 들지 않고...


넓은 공간도 필요 없고...


대단한 각오가 없어도 가볍게 시작할 수 있다는...


 


요런 말들이 너무 너무 반갑더라구요.


다이어트 한다는 말은 몇 번 언급한 적이 있었지만, 계획도 없었고, 대단한 각오도 없었고, 자신도 없었는데...


새롭게 희망을 찾은 느낌이였어요. 


 


 


1분 골반 다이어트는 발목을 밖으로 비틀면 골반이 닫힌다는 사실을 알고,


그것을 응용해서 골반을 효과적으로 닫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고, 시행착오를 겪은 끝에 완성된 것이라고 하네요.


 


골반을 닫는 체조는 몇몇 있었지만 둘이서 하거나 동작이 어렵거나 하는 등의 문제점이 있었는데,


1분 골반 다이어트는 혼자서도 할 수 있고, 간단한 스쿼트로 원하는 만큼 골반을 닫을 수 있다고 하네요.


 


 


 


 


책 뒷표지에서 먼저 봤던 '하루 1분 골반 다이어트의 해피효과'는 체험한 이들의 몸이 이를 증명했다고 하네요.


하루 1분 골반 다이어트로 어떻게 해피효과를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해 하나 하나 소개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 가장 눈에 띈 것은 바로 하반신부터 살이 빠진다는 효과였어요.


 


어떤 항목에 해당되는지 체크하는 부분이 나왔는데,


부끄럽게도 공개하기 싫지만 전 4가지 모두에 해당되거든요.


왜 저주 받은 하체라고 하잖아요.ㅠㅠ


 


이런 모든 경우는 골반이 열려있어서 고관절이나 대퇴골이 밖으로 향하고 있는 상태라고 하네요.


 


사실 저도 어렸을 때는 엄청 마르고, 초등학교 사진을 봐도 젓가락처럼 마른 사진들에서 확인할 수 있거든요.


결혼하고 신랑이 그 말을 안 믿어서 사진을 꺼내 보여줬던 적이 있었어요.


저희 시부모님은 그런 저의 말을 잘 안 믿는 눈치시더라구요.


그걸 잘 아는 친정부모님은 6살 딸래미 혜림이도 지금은 엄청 말랐지만 나중엔 알 수 없다 말씀하시거든요.


 


아무튼, 지난 과거가 중요한 게 아니죠!!


골반 다이어트를 해서 골반이 닫히기만 하면,


아무리 두꺼운 무다리나, 발목이 없는 다리, 밖으로 튀어나온 허벅지도 꽉 닫아져 보기 좋게 된다고 하네요.


정말 정말 이렇게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정말 소원이 없을 거 같아요.


 


고등학교 졸업 이후 무릎까지 오는 길이의 치마를 입어본 적이 거의 없어요.


그래도 대학교 다닐 때는 반바지도 입었었는데,


회사 다니면서 회식으로 잦은 술과 폭식 그리고 결혼 이후 아이 낳고 키우면서 점점 더 살이 찌더라구요.


아이를 낳은 많은 아줌마들이 다 그렇지라고 얘기할 수도 있겠지만,


요즘 밖에 나가보면 쭉쭉 날씬한 줌마들이 너무 너무 많더라구요.


20대때 보다 지금 무려 15키로나 쪘어요. ㅠㅠ


아이 가졌을 때는 20키로 넘게 쪘었지요.


 


이젠 이 저주 받은 하체로부터 벗어나고 싶어요.


 


 



 


그렇다면 골반이 닫힌다는 것이 무엇이고, 골반을 닫으면 왜 살이 빠지는지 궁금하더라구요.


그런 부분에 대한 설명도 그림과 함께 상세히 나와 있어요.


 


골반이 닫힌다고 하는 것은


위 그림에서 좌우의 상전장골극과 좌우의 상후장골극의 폭(그림에서 각각 두개의 포인트)이 좁아지는 것을 말해요.


 


그리고 골반을 닫으면 전신 골격이 반듯해져 근육도 제대로 붙게 돼 전신에 탄력이 생기고,


위가 작아져 소량의 식사만으로도 포만감을 느낄 수 있고, 그래서 과식을 하지 않게 되고,


신진대사가 왕성해져 살이 잘 안찌는 몸이 되고, 변을 잘 보게 되고,


부종이 생기지 않고, 몸의 냉한 체질 개선이나 근력강화 등 여러 가지 효과로 인해서 살이 빠진다고 하네요.


 


그렇다면 하루 1분 골반 다이어트는 어떻게 하는 것일까요?


 


 



 


바로 이렇게 하는거라고 그림과 함께 1~6번까지 동작으로 자세하게 설명이 되어 있어요.


 


운동을 할 때도 운동의 양보다는 질, 그러니까 운동의 자세가 참 중요하잖아요.


동작이 단순하고 간단해보이지만 동작 하나 하나에도 깊은 의미가 담겨 있기 때문에 자세를 잘 따라해야할 거 같아요.


 


 



 


하루 1분 골반 다이어트를 할 때 지켜야 할 3가지 규칙이 있는데,


하루에 3~4세트 하고, 무릎을 구부리고 펴는 것은 한번에 3회까지 그리고 밤에는 하지 말라고 하네요.


 


그리고 골반 1분 다이어트를 하기 가장 적합한 장소는 화장실이라고 하셨는데,


왜 그런지에 대한 5가지 이유를 읽어보면 이해가 되더라구요.


 


그 외에 무릎의 통증을 없애는 체조, 잠이 안 올 때 하는 체조, 다이어트 효과를 더욱 높이는 체조도 동작 그림과 함께 소개가 되어 있는데,


잠이 안 올 때 하는 체조를 보면 너무 많이 닫힌 골반을 열어 자연스레 잠이 오게 하는 체조라고 하는데,


동작 그림을 보면 아이 가져서 임산부 요가를 3개월 했었는데, 출산에 좋은 요가 동작 중에 합장합족자세와 같더라구요.  


 


그리고 맘껏 먹고 마셔도 살찌지 않는 비책, 먹으면서 살 빼는 비결,


살찌게 걷는 법과 살 빠지게 걷는 법, 앉을 때 주의할 점, 책상 밑에서 하는 다이어트,


10살 어려 보이는 관리법 등에 대해서도 알려줬네요.


 


가벼운 마음으로 3일간 시도해보라고 했어요.


역시 예뻐지고 어려보일려면 꾸준한 관리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네요.


 


사실 제가 착한 몸매가 아니다보니 다이어트에 관심을 많지만 수 많은 다이어트 책들이 그리 끌리지는 않더라구요.


저의 약한 의지 탓도 있겠지만 적게 먹고 운동하라는 거의 같은 말들만 하니까요.


그런데 <하루 1분 골반 다이어트>는 조금 다른 거 같아요.


충분히 공감되고 이해되는 부분들이 많았고, 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져다 주는 책인 거 같아요.


 


저도 가벼운 마음으로 <하루 1분 골반 다이어트> 3일간 시도해봐야겠어요.


시도해보고 정말 효과가 있다면 꼭 다시 한번 강추드려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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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따뜻한 그림백과 17
재미난책보 지음, 이은복 그림 / 어린이아현(Kizdom)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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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따뜻한 그림백과 / 생활·예술편] 노래
그림 : 이은복 / 글 : 재미난책보 
 


따뜻한 그림백과  


 

 
 
<생활>편
옷 : 머리에서 발끝까지 옷 / 밥 : 매일 세 번 꼭꼭 밥 / 잠 : 콜콜 쿨쿨 드르렁 잠 / 집 : 오순도순 모여 사는 집 / 책 : 책꽂이에 가지런히 책
 


 

 
 
<자연과학>편
불 : 밝히고 덥히고 태우는 불 / 물 : 졸졸 콸콸 콰르를 물 / 나무 : 산에 들에 길가에 나무 / 쇠 : 바늘에서 우주선까지 쇠 / 돌 : 천년 만년 끄떡없는 돌 
 

 


 
 
<한국·한국인>편
모양 : 이런 저런 재미난 모양 / 냄새 : 나고 피우고 풍기는 냄새  / 소리 : 귀로 눈으로 마음으로 오가는 소리 
색깔 맛 : 가지가지 오만 가지 색깔 / 달고 시고 짜고 짠 맛
 


 
 
 
 
<문화·예술>편
그림 : 보고 그리고 느끼는 / 노래 : 도레미파솔라시도 / 운동 : 더 높이 더 멀리 더 빠르게
춤 : 밟고 돌리고 흔드는 춤 / 이야기 : 옛날 옛날 한 옛날에 
 

 
따뜻한 그림백과는 생활편, 자연과학편, 한국·한국인편, 문화·예술편 이렇게 지금까지 20권이 출간되었어요.
그리고 따뜻한 그림백과는 앞으로도 100권 이상 출간을 목표한다고 하니 앞으로도 너무 기대되네요.
 

 
 
따뜻한 그림백과는 3~7세 연령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쓰여진 책으로 혜림이네도 생활편만 5권 전권 있네요.
따뜻한 그림백과를 처음 접했을 때, 따뜻한 그림백과라는 책이름이 참 좋더라구요.
혜림이네는 백과사전이 아직 없는데, 두꺼운 백과사전이 책꽂이에 꽂혀 있더라도 아이와 활용하기가 쉽지 않아요.
그렇게 딱딱하고 지루하게만 느껴졌던 백과사전이 아닌 그림으로 이야기하는 백과로 따뜻함이 느껴졌어요.
 
혜림이와 함께 읽은 책은 <문화·예술>편 중 '노래' 예요.
'노래' 책에는 어떤 지식과 정보 등이 들어 있어서 따뜻함을 전해줄지 궁금해지네요. 

 
 
 좋아하는 가수의 노래를 듣는 관객들의 표정이 참 진지하네요.
가수가 직접 노래하는 것을 듣지 못해도 노래를 담아두고 들을 수도 있어요.
노래에 악기 연주를 하면 노래가 한결 더 흥이 나요.
노래는 혼자서도 부르고 함께도 부를 수 있어요.
노래마다 분위기나 느낌이 다르고, 언제 어디서 누가 어떻게 불렀는지에 따라서도 달라요.
생일 축하 노래처럼 좋은 일이 있을 때도 노래를 부르고,
 

 
 
무언가를 알리고 자랑하고 기억하는 데에도 노래가 좋고, 놀이를 할 때에도 일을 하며 흥을 돋우는 데도 노래를 불러요.
자장가처럼 마술 같은 노래도 있고, 자기 나라를 대표하는 노래도 있어요. 
 

 
 
 기분 좋을 때 뿐만 아니라 슬플 때에도 노래가 위로가 되는데,
말보다 더 많은 말을 하는게 노래이고, 노래를 통해 사람들의 생각이 바뀌고 마음을 열어줄 수도 있어요.
 
이렇게 '노래' 책 한권을 읽었을 뿐인데도, 따뜻한 그림 백과라는 이름이 그대로 느껴졌어요.
그림이 있고, 백과답게 정보와 지식이 담겨 있고, 거기에 따뜻한 메세지가 담겨져 있네요.
 
백과처럼 정보와 지식이 담겨져 있는데,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어려운 단어가 아닌 쉽게 풀어쓴 듯함을 알 수 있겠더라구요.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을 음악회라 하고, 가수가 부른 노래를 담아 들 수 있는 것을 CD나 카세트 테이프 등이라 하고,
곡조 없이 리듬에 맞춰 부르는 것은 랩이라 하고, 콧소리로 부르는 노래를 콧노래라 하고,
악기 없이 목소리로만 부르는 노래를 아카펠라라 하고, 혼자 부르는 노래는 독창, 함께 부르는 노래는 합창,
높낮이에 따라 소프라노, 알토, 베이스 등이라 부르고, 섞이고 어울려 듣기 좋은 소리는 화음이라 하고,
노래의 느낌에 따라 랩, 힙합, 성악, 판소리, 트로트, 발라드, 락 등 이렇게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없는 단어들을 쉽게 풀어써 놓고 세밀화 그림과 함께 딱딱하거나 지루함이 전혀 느껴지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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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생각하지 말고 귀 기울여 들어요 - 올바른 의사소통을 도와주는 책 차일드 커뮤니케이션 Child Communication
서보현 지음, 손정현 그림 / 상상스쿨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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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상상스쿨 CHILD COMMUNICATION 시리즈가 몇 권 있어서 책을 보자마자 반가워하네요.
그리고는 토끼의 몸보다 더 길고 큰 귀를 보더니, 토끼 귀가 왜 이렇게 크냐며 웃네요.
그래서인지 이야기가 궁금한지 그 자리에서 얼른 읽어달라고 하네요.
 
 

귀가 아주 큰 꼬마 토끼의 이름은 토토라네요.
귀가 크면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들을 수 있을 거 같지만, 귀가 큰 토토는 다른 사람의 말을 못 듣고 엉뚱한 일을 한다고 하네요.
엄마가 쓰레기 버리고 온다고 말을 했는데, 엄마 말을 듣지 않고 엄마가 없어졌다고 울기도 하고,
곰순이가 토토에게 어디로 오라고 이야기 했는데, 곰순이가 이야기할 때 딴생각을 해놓고는
친구들이 놀고 있는 곳을 찾아 온 동네를 헤매기도 하고,
선생님께서 토토에게 상자를 가지고 오라고 했는데, 선생님께서 말씀하실 때 딴생각을 해놓고
같은 모둠 친구들을 화나게 만들기도 했어요.
 
토토는 왜 다른 사람들 말을 제대로 듣지 못하는 건지 속상해서 귀를 털었더니, 귓속에서 벌레 한 마리가 나왔어요.
그 벌레는 바로 사람들의 말을 먹고 사는 왱왱이 말벌레였어요.
토토가 딴생각을 하면, 다른 사람 말이 귀에 쏙 들어가지 못하고 밖에서 맴돌때
왱왱이 말벌레가 그 말들을 먹어버린다고 하네요.
처음에 토토는 자기의 실수가 왱왱이 왕벌레때문이라 생각하고 화를 내지만,
그 벌레를 불러들인 건 바로 자기 자신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왱왱이 왕벌레를 쫓아버리기 위해 딴 생각을 안 하기로 했어요.
그 뒤로 토토는 다른 사람의 말을 들을 때, 꼭 눈을 맞추고 그 사람 말에만 귀를 기울였어요.
그랬더니 왱왱이 왕벌레는 말라서 떠나게 되었어요.
 
알록달록 귀여운 그림들도 예쁘지만 귀가 큰 토끼와 귓속에서 남의 말을 먹는 왱왱이 말벌레의 이야기가 참 흥미롭네요.
딴 생각하지 않고 귀 기울여 상대방의 말을 잘 들어주는 것은 참 중요한 거 같아요.
토토와 왱왱이 말벌레 이야기를 읽은 후에 혜림이와 상대방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고 딴생각을 하면
어떤 기분이 드는지에 대해 엄마와 혜림이 서로의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보면서 이야기를 나눠봤어요.
가끔 생활하다 아이의 말을 귀담아 들어주지 않으면서 아이가 나의 말을 귀담아 들어주지 않았을 때,
아이를 나무랐던 적이 있었던 거 아이에게 참 미안한 마음이 들더라구요.
나도 친구들 사이에서는 고민같은 것을 잘 들어주는 편인데, 아이의 생각이나 이야기를 귀 기울여 잘 들어주지 않은 거 같더라구요.

먼저 아이에게만 잘 하도록 말하기 보다는 어른이고 엄마인 내가 먼저 아이에게 모범을 보여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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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 구출 대작전 키다리 그림책 12
마걀리 르 위쉬 글.그림, 김혜정 옮김 / 키다리 / 2010년 4월
평점 :
절판




인형 구출 대작전이라는 제목도 흥미롭지만 앞표지에 표시되어 있는 
재밌는 동화 속에 코스별 길찾기가 있어서 재미있을 거 같아요.
혜림이 역시 제목을 보자마자 넘겨보더니 바로 읽어달라고 내밀더라구요.
 



 잠뽀 마을의 인형들이 모두 사라졌어요.
눈의 나라에 사는 보라색 괴물 쿵푸스가 했다고 하네요.
잠을 잘 못자는 쿵푸스는 잠뽀 마을 인형이
보들보들 포근해서 안고 있으면 잠이 들거든요.
해결사 슈퍼순록이 쿵푸스가 흘리고 간 인형을 따라 가보네요.
 
정오 12시에는 점심 시간으로
쿵푸스 쫓아 다니느라 지쳐 다섯 가지 먹을 거리를 찾고,
오후 2시에는 낮잠 잘 시간으로 잠들어 있는 쿵푸스를 찾고,
오후 4시에는 간식 시간으로 쿵푸스가 먹다 흘린 분홍색 쿠키 조각을 따라 가보고,
오후 6시에는 수영 시간, 그리고 저녁 8시에는 저녁 식사시간으로
쿵푸스가 저녁 식사 준비를 하고 있는 동안
올가미로 쿵푸스를 잡고 인형들을 구출 하게 되네요.
 


 
책의 마지막에는 인형 구출 작전을 모르는 친구들을 위해 자세히 알려주네요.
 
아침 9시, 정오 12시, 오후 2시, 오후 4시, 오후 6시, 저녁 8시, 자정 12시
이렇게 하루 일과 중 7개의 시간별로 나누어
그림과 함께 이야기가 있어요.
자연스럽게 시계 그림을 보면서 시계 보는 법도 익힐 수 있을 거 같아요.
또 그림 속에는 손가락으로 그림을 따라가며 슈퍼 순록이 가야할 길을
함께 찾아볼 수도 있어요. 그래서 더 재미있고 흥미로워하네요.
페이지마다의 그림이 양쪽 페이지에 걸쳐 꽉 차 있고,
알록달록 색감도 너무 예쁘고 다양해서
이야기와 함께 그림 보는 재미가 쏠쏠하네요.
아이가 직접 손가락으로 그림을 따라가면서
마지막에 인형을 찾았다고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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