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10분 독서 - 자녀의 성적을 올려주는
이시다 준 지음, 김욱 옮김 / 북포스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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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독서는 모든 공부의 기초가 된다는 말에 완전 공감하고 있다.

그래서 아이가 어릴때부터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는 생각을 늘 해왔다.

그러면서 나 또한 덩달아 책을 좋아하는 엄마로 변해가고 있다.

 

행동과학자가 증명하는 자녀 독서법... 행동과학자는 말이 생소하다.

인간의 행동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행동에 변화를 주기 위한 실제적인 방법을 연구하는...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말에 왠지 설득력이 있어보인다.

행동과학에 따르면 인간은 자신에게 필요한 행동을 늘리고자 하기 때문에,

필요한 행동을 늘리는 방법을 자녀에게 가르치고, 필요치 않은 행동은 줄이도록 유도해야 한다.

이런 규칙만 이해한다면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키우는 것은 어렵지 않다.

 

행동과학자가 증명하는 자녀 독서법은 매일 책 읽는 시간 10분,

어머니와 독서법을 연구하는 시간 7분을 갖는 것이다.

하루 10분이면 어떤 아이도 지루함을 느끼지 않고, 그 정도 집중력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져 있기에 충분하다고 한다.

그렇게 매일 반복하다 보면 어느새 아이는 책을 즐기는 방법을 터득하게 되고,

조금 더 시간이 지나 습관이 되면 스스로 책을 찾아 읽는 날이 반드시 온다고 한다.

 

책을 계기로 생활의 리금이 정돈 되고, 자신의 변화를 통해 자신감을 갖게 되고,

또 무엇보다 공부하고자 하는 마음을 갖게 된다.

그리고 책을 가까이하면 학습의 기초가 되는 국어 실력이 향상되고, 여러 생각을 통해 마음이 성장하고,

자연스레 타인과의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높아지고, 어휘력도 향상되는 등 독서의 장점은 여러 가지가 있다. 

 

독서에 대해 오해하기 쉬운 일곱 가지 문제에 대해 속 시원하게 답해주고 있다.

1. 책은 오랫동안 읽어야 할까요?

--> 아니다. 짧은 시간의 독서를 반복적으로 지속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2. 어렸을 때부터 읽지 않으면 효과가 없을까요?

--> 아니다. 몇 살이든 상관없다. 독서하기에 늦은 나이란 없다.

3. 만화책 보는 건 안 되나요?

--> 아니다. 만화책에도 장점이 있다. 만화를 읽을 때도 적지 않게 머리를 사용한다.

4. '부모가 책을 읽어주는 것'은 어렸을 때 아니면 효과가 없을까요?

--> 아니다. 책을 싫어하는 아이라면 몇 살이든 효과가 있다.

5. 책을 끝까지 다 읽어야 하나요?

--> 아니다. 그럴 필요는 없다. 마지막 페이지까지 읽고 의미를 이해하고 감상하는 게 가장 바람직하겠지만,

책 읽는 것이 서툰 아이라면 쉽게 달성할 수 있는 목표가 아니다. 중요한 점은 우선 책에 익숙해지고 가까워지는 것이다. 

6. 읽은 후에 내용을 확인해야 할까요?

--> 아니다. 책 읽기에 익숙해지는 단계이므로 굳이 내용을 확인할 필요는 없다. 중요한 것은 책과 친해지는 일이다.

책의 내용에 대해 물어보는 것은 의미가 없다.

7. 권장도서를 제시해주어도 괜찮을까요?

--> 아니다. 일단은 아이에게 맡겨야 한다. 아이들에게 필요한 독서 습관은 다른 사람의 강요에 따라 '억지로 하는 독서'가

아니라 '스스로 독서를 즐기는' 습관이다. 엄마가 생각하기에 좋은 책이 아이에게도 도움이 될지는 확신할 수 없다. 그러므로

아이 스스로 흥미를 느낀 책부터 읽게 하는 것이 좋다. 만일 꼭 읽게 하고 싶은 책이 있다면 아이가 흥미를 보일 때까지

이끌어주는 방법도 있다.

 

이렇게 책과 친한 아이로 만들기 위해, 아이의 독서력을 키우기 위해 엄마가 할 수 있는 1일 10분 독서 습관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면서 독서 지도법을 알려주고 있다.

책은 마음의 영양이고, 독서는 모든 공부의 기초이다. 좋은 독서 습관을 익히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의 인생이 달라진다고

강조하고 있다.

 

저자가 강조하고 알려주고 있는 독서법에 완전 공감이 가고, 그 동안 독서에 대해 고민했던 부분들까지 완전히

해소되도록 저자는 시원하게 답해주고 있다.

그동안 아이에게 나는 책을 강요하고 있지는 않았는지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아이가 스스로 책 읽는 것이 즐겁다고 생각할 수 있도록 조금 더 신경쓰고 노력해야겠다는 다짐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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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아기 안 할래! 키다리 그림책 7
김동영 글.그림 / 키다리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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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 딸아이와 비슷한 또래의 양정이와 양정이 동생 양양이의 이야기네요.

엄마가 양양이를 안고 머리를 감겨 주었더니, 양정이도 양양이처럼 안아서 머리 감고 싶다며 떼를 쓰네요.

 

결국 양정이는 동생 양양이처럼 기저귀를 차고, 양양이의 유모차를 타면서 놀고, 우유병을 빨고,

장난감이랑 책도 어질러 놓은 뒤 정리하지 않고, 토마토 케첩으로 장난도 치네요.

 

그렇게 아기처럼 행동하던 것도 싫증이 났는지, 옆집 사는 민이가 놀자고 불러 나갔는데,

양정이가 기저귀를 찬 모습에 민이는 창피하다며 그냥 가 버리고, 지나가던 사람들에게 놀림을 받으면서

부끄러워하네요.

 

양정이에게 동생 양양이가 생기면서 엄마의 사랑을 빼앗겼다고 생각하고, 동생 양양이도 미워지고,

양양이와 같이 아기처럼 행동하면 엄마의 관심을 받게 될 거라 생각하는거 같아요.

저도 동생이 생기면 퇴행적인 행동을 보인다는 소리를 접해봐서 생기지도 않은 둘째로 인해 고민을 한 적도 있었지요.

 

세돌 전까지만 해도 엄마인 제가 다른 아기들이나 또래 친구들에게 관심을 보이는 것도 싫어하는 편이였어요.

세돌 이후부터는 자연스럽게 나아지긴 했지만 또 늘 붙어 있는 형제끼리는 또 다를거라고 생각되네요.

요즘 아이는 부쩍이나 여동생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자주 이야기하네요.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면 앞으로 동생이 생기면 어떻게 해줄 수 있을지에 대해 이야기해보기도 했어요.

저 또한 이 책을 통해 미리 아기처럼 행동하고 싶은 아이의 마음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네요.

그리고 기분 좋은 결말로 인해 아이도 엄마의 사랑을 느끼고 동생과의 다름도 작게나마 받아들일 수 있었을 거 같아요.

책을 읽으며 인상 깊은 표정과 재미있는 그림에 눈길이 많이 갔네요.

큰 아이와 작은 아이 사이에 이런 고민이 있어 걱정하시는 분들에게 좋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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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박또박 반갑게 인사해요 - 올바른 의사표현을 도와주는 책 차일드 커뮤니케이션 Child Communication
안미연 지음, 홍효정.홍우정 그림 / 상상스쿨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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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박또박 반갑게 인사해요 -- 올바른 의사표현을 도와주는 책

 

로봇 만들기 천재 과학자인 여우 박사님이 만든 로봇 포포 처음으로 유치원에 가는 날인데,

여우 박사님에게 "다녀왔습니다"라고 인사하네요.

여우 박사님이 인사말 기능을 잘못 입력한거 같은데, 고칠 시간이 없어서 여우 박사님이 만든 귀뚜라미 로봇 키키를

함께 보내서 포포를 도와주도록 했어요.

그런데 포포는 유치원에서 선생님과 친구들에게 계속 엉뚱한 인사를 하고, 키키는 올바른 인사법을 알려주네요.

그리고 유치원에 끝나고 숲길에서 포포는 간식 시간에 챙겨 둔 과자를 키키에게 주고 싶었는데,

포포에게 올바른 인사법을 알려주느라 힘들어서 가 버린 줄 알고... "미안해"라고 말하자, 풀 속에 숨어 있던 키키가 나와

사이좋게 과자를 나눠 먹고 집으로 왔어요.

 

밖에 나갈 때는 '다녀오겠습니다', 어른을 만날 때는 '안녕하세요', 어른이 무엇을 주시면 '고맙습니다', 잘못했을 때는 '미안해',

음식을 먹기 전에는 '잘 먹겠습니다', 헤어질 때는 '안녕히 계세요' 이렇게 책 속에서 키키가 포포에게 알려줬던 인사말이네요.

포포와 키키를 통해 시간과 장소와 대상에 맞는 인사법을 재미있게 알려주고 있네요.

포포가 틀린 인사말을 할 때마다 아이는 깔깔깔 웃네요. 올바른 인사말을 알고 있는듯 키키보다 먼저 자신있게 말하네요.

'안녕히 가세요와 '안녕히 계세요' 표현이 많이 헷갈려 지금도 가끔 손님이 가실 때 급하게 인사를 하다보면 '안녕히 계세요'라고

인사할 때가 있어서 실수하는 포포를 보면서 아이의 모습을 떠올려보기도 했네요.

인사는 기본적인 예의라고 생각하고 있기때문에 어릴 때부터 시간과 장소와 대상에 따라 자연스럽게 알려주려고 했어요.

그래서 가끔은 어른이 저보다 더 인사를 잘 할 때가 있어서 가끔은 부끄러운 상황이 생기기도 하지만 뿌듯하고 기특하더라구요.

곰, 여우, 토끼, 돼지, 하마, 코끼리, 고슴도치, 타조 등 많은 동물 친구들의 등장 또한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어린이집에 다니고 있는 중이라 유치원 생활 속에서의 인사 표현을 알려주어서 더욱 아이가 관심을 가지네요.

그래서 이야기에 집중하면서 올바른 인사 표현을 자연스럽게 배우면서 재미있게 보았어요. 

또 뒷부분에는 배지희 교수님(성신여자대학교 유아교육과 교수)의 부모님을 위한 조언을 담고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되네요. 

 

<또박또박 반갑게 인사해요>외에도 'CHILD COMMUNICATION' 시리즈로 <화내지 말고 예쁘게 말해요>와 <우물쭈물하지 말고 똑똑하게 말해요>가 있네요. 유아들이 커뮤니케이션의 기본이 되는 올바른 의사표현을, 재미있는 이야기를 읽어나가면서 자연스럽게 배워나갈 수 있도록 구성한 그림책으로 아이에게 꼭 필요한 부분이라 아이와 함께 읽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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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되어 줄게 걸음동무 그림책 3
마거릿 와일드 지음, 김현좌 옮김, 테리 덴톤 그림 / 걸음동무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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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암탉은 아기들을 무척 좋아해서 거위네 아기들, 쇠물닭네 아기들, 오리네 아기들, 칠면조네 아기들 다 보살펴 줘요.

하지만 둥지로 돌아오면 돌볼 아기가 없어서 슬퍼하네요.

어느 날 알 하나를 발견하고 여기저기 누구의 알인지 물어보았지만 아무도 알지 못했어요.

거위, 쇠물닭, 오리, 칠면조는 빨간 암탉이 돌보는 게 좋겠다고 말하네요. 그래서 정성껏 알을 품었어요.

거위, 쇠물닭, 오리, 칠면조가 놀러와 다른 누구의 알이라도 사랑할 수 있냐는 물음에 빨간 암탉은 사랑할 수 있다고 대답하네요.

그리고 다음 날 알에서 나온 것은 병아리였고, 꼭 안아주며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할 거라고 말해주네요.

 

남의 아기들도 잘 돌보고, 누구의 알인지 모르지만 사랑과 정성을 다 하는 모습, 아기를 만나 꼭 안아주고 언제까지나 사랑할거라고

말해주는 모습에 따뜻한 감동이 느껴지면서 찡해지네요.

한 아이를 키우면서도 사랑과 정성을 다 쏟지 못할 때가 많고, 나의 감정대로 일관성 없이 키우게 되는 경우가 많아 부끄럽네요.

입양... 아기를 가슴으로 낳는 것이라고 하죠.

방송을 통해 많이 접해보았지만 정말 대단한 분들이신거 같아요.

그런 방송을 보면서 예전에 아이 아빠와 입양에 대해 이야기 해봤지만, 아이 아빠는 내 아이 하나도 잘 키우기 힘든데...라며

더 깊게 생각하지 않으려고 하더라구요.

저 또한 자신이 없지만, 나는 어떨까? 하고 다시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던 거 같아요.

아이가 이 책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을 거 같지만, 빨간 암탉의 조건없는 사랑과 정성, 따뜻함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래요.

수채화 그림 속의 병아리를 꼭 안은 빨간 암탉의 표정 등이 참 편안하게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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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차려주는 자연밥상 -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먹을거리와 삶의 에세이. 내 몸이 건강해지는 다양한 채식 레시피
쯔루다 시즈카 지음, 손성애 옮김 / 여성신문사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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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차려주는 자연밥상...

 

내가 우리 아이에게 가장 잘 해주고 싶은 부분이였다.

아이 아빠는 늘 너무 지나친거 아니냐는 말로 아이에 대한 질투를 살짝 표현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누구나 몸에 좋은 음식을 직접 해서 먹이고 싶은 마음은 갖고 있을거다.

나 또한 내 아이를 위해 노력하고 싶었다.

특히나 요즘은 정말 먹을게 없을 정도로... 아이들이 먹는 과자부터해서 자고 일어나면 안 좋은 소식들을 자주 듣게 된다.

그래서 요즘 왠만하면 마트 가는 일도 아이가 없을 때 혼자 다녀오게 된다. 그렇게 되면 적어도 과자를 접하는 기회가 적어지게 되고,

아이 아빠가 바쁘기도 하고 원래 외식도 자주 하는 편은 아니지만 요즘 특히 밖에서 외식하는 횟수가 더 줄었다.

아이 아빠 또한 가끔 얘기를 한다. 시골가서 텃밭 가꾸며 살고 싶다고...

지금도 우리집 작은 베란다에는 고추도 키우고, 상추, 쑥갓도 키워서 먹고 있다.

아이가 흙을 손으로 만져보는 것부터 시작해서, 씨도 같이 뿌려보고, 물도 주면서 자라는 과정을 함께하고, 직접 뜯고 따서 먹으니까

더 잘 먹고 좋아한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매년 아이와 함께 하게 되는거 같다.

그리고 친정 부모님은 시골에 사셔서 직접 수확한 것들을 자주 보내주신다. 아무래도 더 믿음이 가고 안전하다보니 자식과 손녀의 건강을

생각하시는 부모님의 마음이 아닐까 생각이 들어서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이런 이유에서 자연밥상이라는 말에 솔깃해진다.

 

채식주의자인 지은이는 한국에서 긴 여행을 했었고, 여행을 다니면서 사람과 먹을거리를 만나면서 '채식국가 일본'의 뿌리, 고향임을 느낄 수 있을 정도였다고 한다.

 

이 자연밥상에는 봄, 여름, 가을, 겨울 이렇게 사계절을 테마로 77가지 레시피를 담고 있다. 나 또한 계절마다 제철음식을 챙겨먹으려고 한다.

지은이도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제철 재료들에 대한 재미있는 추억 이야기를 함께 전하고 있어서 따뜻하게 느껴진다. 그리고 간단한 레시피와 함께 사진작가이자 지은이의 남편분이 직접 촬영한 사진을 보면 자연 그대로를 느낄 수 있다.

 

'몸에 좋은 자연식 재료'를 보기 편하게 정리하여 소개해주고 있다. 어디에 좋은지, 어떻게 먹으면 좋은지 등을 간략하게 알려주고 있어서 재료에 대한 좋은 정보집같다.

 

그리고 부록에는 우리식 장 담그기와 바른 먹을거리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사이트를 소개하고 있다.

결혼한지 5년이 되었지만 장은 친정이나 시댁에서 얻어 먹고 있다. 우선 사서 먹는 장을 싫어하는 나이기에 이 부분은 앞으로 꼭 배워야할 부분이라 더욱 관심을 가지고 봤다.

그리고 요즘 먹을거리에 대한 고민과 걱정이 많은 만큼 바른 먹을거리 정보 사이트도 참고가 될 거 같다.

 

레시피와 함께 지은이의 자연 먹거리에 대한 따뜻한 이야기를 통해 자연을 그대로 느끼고, 건강한 자연밥상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다. 그리고 좀 더 용기를 얻었다. 그리고 조만간 여름 테마에 있는 레시피로 우리 가족에게 자연밥상을 꼭 차려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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