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기가 즐거워지는 우리 아이 미술수업 2
필립 르정드르 지음, 김희정 옮김 / 청어람미디어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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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 딸아이 그림 그리는 것을 너무 좋아해요.

하지만 한번씩 엄마한테 그려달라고 주문하기 시작하면,

자기는 이건 어떻게 그리는거야? 저건 어떻게 그리는거야? 하며 못 그린다고 계속 주문을 하더라구요.

그렇다고 매번 그림을 그려줄 수도 없고, 완성된 그림을 보고 그리는 것 또한 아직은 힘들어 보이구요.

그런데 <우리 아이 미술수업 2>책을 보자마자 책을 들고 스케치북과 색연필을 들고 따라 그리는 모습에 놀랐네요.

<우리 아이 미술수업 2> 책의 매력을 아이가 먼저 알아본 거 같아요.

그러면서 <우리 아이 첫 미술수업>을 접하지 못해 그 내용이 더욱 궁금해서 찾아보니, <우리 아이 첫 미술수업>에서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48가지 동물 그리는 방법과 함께 알파벳과 동물 이름들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도록 되어 있네요.

<우리 아이 미술 수업 2>에서는 5세 우리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백설공주, 신데렐라를 포함해 47개의 캐릭터를 그릴 수 있도록 되어 있어요.

그림 그리는 방법을 4단계로 소개하고, 윗 부분에는 그림에 필요한 기본적인 여러 모양을 제시해두어 그림 그리기가 더 쉽네요.

요즘 명작을 조금씩 좋아하는 시기라 아이에게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을 거 같아요.

직접 그린 이야기 속 주인공들로 상상을 펼쳐 이야기를 꾸며보면 더 재미있겠네요.

책의 뒷 부분 '이야기 속 주인공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에서는 동화 제목, 작가, 만들어진 시기,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특징이 그림과 함께 정리되어 있어서 그림을 그려보고 책에 대한 관심을 좀 더 높여주겠네요.

5세 아이 또한 알고 있는 이야기에 대해서는 그림을 그리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도 해보고, 처음 들어보는 이야기는 우리집에 이야기 책 있냐며 물어보기도 하더라구요.

그리고 그림 그려서 어떤 놀이 활동으로 활용하면 좋은지 준비물 소개와 사진으로 꼼꼼하게 소개 되어 있어서 아이와 함께 앞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 거 같아요. 먼저 아이 스스로 책을 보고 몇 가지의 캐릭터를 그려 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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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야, 난 네가 참 좋아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는 동화
밀야 프라그만 지음, 이태영 옮김 / 나무생각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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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개의 점무늬가 있는 무당벌레 레이디는 빨간 주사위에 살고 있어요.
점무늬를 좋아해서 집 안과 주변이 모두 점무늬로 장식되어 있어요.
레이디의 집에 매일 놀러오는 초록색 딱정벌레 보르는 점무늬가 없어요.
그래서 레이디는 보르를 예쁘게 꾸며 주고 싶었어요. 그래서 비밀로 하려고 했는데,
보르는 점무늬가 없어서 레이디가 더 이상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생각해버리네요.
슬퍼서 울고 있는 보르에게 나비 버터가 와서 위로해주며 꽃잎 여러 개에 꿀을 묻혀
보르의 몸에 붙여 주었어요. 그리고 레이디의 집으로 갔어요.
레이디는 보르에게 점무늬가 없어도 멋지다는 말과 함께 보르를 위해 준비한 게 있다고 하네요.
점무늬 망토를 벗은 레이디는 온몸에 초록색을 칠한 모습이였어요.
보르 또한 레이디에게 그래로의 네 모습이 좋다고 하네요. 그리고 비가 내렸고,
보르의 몸에 붙어 있던 꽃잎과 레이디의 몸에 칠했던 초록색이 모두 씻겼어요.
 
레이디를 생각하는 보르의 마음과 보르를 생각하는 레이디의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어요.
점무늬를 너무나 좋아하는 레이디가 친구 보르를 위해 자신의 점무늬를 숨기고 초록색으로 색칠한
마음과 슬퍼하는 보르를 위해 버터가 꽃잎으로 점무늬를 만들어 주는 모습에서 친구를 생각하는
모습들이 너무나 감동적이네요.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친구의 모습 그대로를 더 소중하고 예쁘게 생각해주는 마음도 예쁘네요.
 
우리 아이도 올해 어린이집에 다니면서 많은 친구들과 함께 지내고 있어요.
친구들과 지내다 보면 마음이 맞지 않아 다투기도 하고,
친구의 모습들이 마음에 들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아이는 레이디와 보르처럼 친구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좀 더 좋아해주기를 바라네요.
 
그림의 색감이 살짝 어두운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종이가 광택이 나는 재질이 아니여서 편안한 느낌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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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해 볼 거야!
마리넬라 바리가찌 글, 우르술라 부쉐르 그림, 김태은 옮김 / 지경사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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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앞표지를 넘겨 내용에 들어 가기 전에 책을 쌓아놓고 까치발을 들고 있는 소녀의 모습을 통해

엄마만큼 크기를 바라는 아이의 마음을 읽을 수 있어요.

나 역시도 어릴 때 엄마처럼 빨리 어른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이 많았었지요.

어른이 되면 내 마음대로 할 수 있을 것만 같았기 때문이지요.

 

나는... 이다음에 크면...

하고 싶은게 너무 많은 소녀의 마음을 하나 하나 얘기하고 있네요. 

엄마의 잔소리도 아랑곳하지 않고, 소녀가 하고 싶은 대로 자유롭게 상상하고 있네요.

그리고 이제 꼬마가 아니라고, 다 컸다고 말하는 소녀를 보면서

그동안 나는 아이의 마음을 얼마나 이해해줬는지 생각해보게 되네요.

마냥 아기 같아 잠시라도 조용하고, 안 보이면 불안해지고, 그래서 자꾸 말을 하다보니 그게 다 잔소리가 되고,

아이의 의견이나 생각보다 가끔 어른인 엄마의 생각을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했던 거 같아 미안하고 부끄럽네요.

소녀가 하고 싶어하는 엉뚱한 일들을 그대로 보여주는 사랑스러운 그림들로 인해 저절로 웃음 짓게 되네요.

특히 엄마의 뾰족 구두를 신고 끌고 다니는 모습이 공감이 가네요.

 

5살 딸아이는 엄마가 엄마가 요리를 할 때면, 빨리 엄마처럼 커서 요리도 도와주고,

설거지도 도와주고 싶다고 말하고, 빨리 엄마처럼 커서 화장도 하고 싶다고 하네요.

그런 아이에게 뭐가 그렇게 하고 싶은게 많냐고 한 적도 있었어요.

책을 통해 아이보다 제가 더 느끼는 점이 많은 거 같아요.

나의 어릴 적 모습을 생각해보면서, 아이의 마음을 좀 더 잘 이해하는 엄마가 되어야 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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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그림책 읽어주는 엄마 - 원어민 아이들은 어떻게 영어를 시작할까
왕배정 지음, 이선애 옮김 / 한언출판사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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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그림책 읽어주는 엄마>는 <그림책 읽어주는 엄마>의 속편이라고 한다.

많은 부모님들이 영어로 고민하고 있고, 나 또한 그렇다.

올해 어린이집을 보낼려고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알아보면서,

요즘은 영어유치원을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에 꼭 거쳐야하는거처럼 필수로 선택하시는 경우를 보았다.

내 주변에도 역시 영어유치원을 보내는 분도 계시고, 어린이집 첫 방문해서 들어보니, 요즘 엄마들은 원어민 교사를 너무 원하셔서

아이가 다니고 있는 어린이집에서도 원어민 교사가 온다고 한다. 심지어 미국으로 공부하러 떠난 동서와 도련님도

조카를 미국에 데려가고 싶어하고, 가끔 전화와서는 보내라고 얘기한다.

영어를 잘 하면 당연 좋고, 영어를 필수적으로 해야하는건 알겠지만, 너무 서둘러서 하고 싶지는 않기에 난 그냥 천천히 가고 싶었다.

어릴 때부터 영어 CD를 꾸준하게 들려주었지만, 아이가 이제 5살인 지금 마냥 그렇게 천천히 기다리면서 이 상태를 유지할 수는 없었다.

그래서 영어그림책을 읽어줘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요즘, <영어그림책 읽어주는 엄마>라는 제목이 그대로 눈에 들어왔다. 

 

 

왜 영어를 해야 하는지 부터 알려주고 있다.

영어는 국제 사회에서 가장 많이 통용되는 제1언어가 되었기 때문이다. 영어는 세계와 소통하기 위한 것이기에 해야 한다. 

영어 그림책은 아이에게 영어만 보여주는 것이 아닌 어른들이 느끼거나 관찰하지 못한 무궁무진한 인생의 즐거움도 가득 담겨 있다. 

초등학교 학생들의 국어수준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는 사실을 나도 들은 적이 있다. 영에 대한 관심이 높고, 중요하게 생각하다보니 그런 거 같다.

나 또한 작가처럼 모국어보다 영어를 더 잘하기를 원하지 않는다.

작가도 영어는 세계와 소통하는 도구로 간주할 뿐, 듣고 말하는데 장애가 없고 기본적으로 읽고 쓰기만 문제없으면 된다는 생각에 동감이다.

 

 

 그렇다면 영어그림책을 어떻게 읽어줘야할까?

나도 학창시절에는 영어를 꽤 좋아하고 나름 잘한다고 했었지만, 이제 아이에게 영어그림책을 읽어주려고 하니 움칠 했었다.

그래서 그 방법이 궁금했다.

 

작가는 영어로 한 마디를 읽고, 바로 모국어로 번역한다.

영어는 그림책의 문자 그대로 읽어주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원래의 맛을 살리도록 노력하고,

모국어로 번역할 때는 영어를 글자 그대로 직역하지 말고, 자연스러운 대화체로 한다.

어린 아이한테 글자 그대로 전달하는 것은 이해에 무리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이가 질문하지 않으면 모국어로 구구절절 해석할 필요는 없다.

 

영어 그림책을 읽어줄 때 영어 한 문장에 모국어 번역 한 문장 이렇게 세 차례의 번역을 거친 다음에는

모국어 번역이 필요 없이 오직 영어만 읽으면 된다.

여기서 세 번이라는 것은 고정적인 횟수가 아니다. 아이의 반응에 따라 그 횟수를 줄이거나 늘일 수 있다.

 

또, 영어 한 문장에 모국어 번역 한 문장 이렇게 세 번 읽어주는 것이 학문적인 근거가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필수적인 것은 아니다. 이 방법은 작가가 가장 좋은 효과를 얻었기에 추천하는 것이다.

 

내가 읽는 영어가 아이한테 어떻게 들릴지, 발음이나 억양, 악센트의 문제 등이 가장 염려스럽다.

영어 그림책 읽어주는 것에 방법 보다는 부모의 '자신감'이 무엇보다 중요한 거 같다.

 

그리고 책을 아이에게 읽어주기 전에 엄마는 모르는 단어는 사전에서 찾고,

발음에 자신이 없는 부분도 찾아 확인하고 준비를 해야 한다.

영어 읽기에 자신이 없다면 먼저 큰 소리로 읽어보는 것이 좋다.

중요한 것은 인내심을 갖고 아이에게 그림책을 읽어주는 것이다.

 

작가가 추천하는 방법 이외에도 단계별 연령별 영어그림책 리스트 소개하고 있고,

영어공부의 좋은 도우미 역할을 하는 카세트테이프에 대한 생각, 영어유치원에 대한 생각,

영어그림책을 읽기 전에 부모가 준비해야 할 사항과 주의할 점, 부모가 알고 싶어하는 궁금한 부분을 묻고 답하는 등 이 있다.

 

영어그림책을 읽어주면서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세 가지가 눈에 들어왔다.

"알아들었어?"라고 묻지 않는다.

"한 번 읽어봐.", "말해봐."로 아이를 시험하지 않는다.

"이건 뭘까?"라고 엄마가 먼저 묻지 않는다.

이렇게 세 가지다. 꼭 기억해둬야겠다.

 



 

서두름과 지나침은 독약이다. 아이에게 시험으로 확인하지 말고, 아이가 알아들었는지 의심하지 말고,

부모가 먼저 아이를 믿고 기다려주자.

나 또한 그동안 발음이나 억양의 염려로 꾸준하게 들려주기만 하면 된다는 생각에 카세트테이프나 CD에만 너무 의존해 있었던 거 같다.

늦었다고 생각하지 않고 먼저 <영어그림책 읽어주는 엄마>에 나온 방법을 따라 시작해보려고 한다.

자신감과 인내심을 갖고 천천히... 그림책을 좋아하는 아이라 영어그림책도 꾸준하게 접해준다면 영어 또한 즐겁게 받아들일거라 믿는다.

화이팅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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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뽀뽀 친구 지경 그림동화
조앤 라이더 글, 멜리사 스위트 그림, 기쁜 세상 옮김 / 지경사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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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엄마의 뽀뽀 친구> 제목만 봐도 행복해지는 기분이네요.

 

엄마 양과 아기 양이 하는 아침 뽀뽀는 햇살처럼 하루 종일 마음이 따뜻할 거고,

엄마 곰과 아기 곰이 아침 먹을 때 하는 뽀뽀는 미끌미끌 끈적거려도 달콤하고,

엄마 토끼와 아기 토끼가 헤어질 때 꼭 껴안고 하는 뽀뽀는 포근하고,

엄마 나비와 아기 나비가 안녕! 인사하며 하는 뽀뽀는 보슬비처럼 간지럽고,

아기 강아지의 뽀뽀는 간질간질 축축하지만 엄마 강아지는 행복하고,

아기 고양이의 핥으면서 사랑스럽게 하는 뽀뽀는 언제나 기분 좋고,

아기 개구리가 장난스럽게 하는 뽀뽀는 뺨에서 쪽 소리가 나서 시끄럽고,

친구들이 갑자기 하는 깜짝 뽀뽀는 간지러워 웃음이 나고,

생일 축하 뽀뽀는 아기를 쑥쑥 크게 해주고,

잠들기 전에 하는 뽀뽀는 달콤한 꿈나라로 데려다 주지요.

 

엄마와 아기 사이에, 친구 사이에 가장 많이 하는 사랑 표현이 뽀뽀이지요.

책에서도 양, 곰, 토끼, 나비, 강아지, 고양이, 개구리 이렇게 여러 동물들을 통해 

각각 다른 느낌의 뽀뽀들이 나와있어요.

모두 다른 느낌의 뽀뽀들이지만 모두 사랑스럽고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그림 또한 수채화 풍으로 편안한 느낌이 느껴져요.

 

5살 딸아이 엄마와 뽀뽀하는 것을 무척 좋아해요. 저 또한 마찬가지구요.

틈만나면 뽀뽀를 하지요.

책에서 엄마 양은 아기 양에게 뽀뽀 친구가 되어 달라고 하는 것을 보고,

딸아이에게 엄마랑 뽀뽀 친구 할까? 하고 물었더니,

그래 좋아, 뽀뽀 친구 하자!! 하면서 뽀뽀를 해주네요.

아이가 저에게 뽀뽀해줄 때는 정말 순간이지만 아무 생각도 나지 않고,

사랑스럽고 행복한 마음이 가득하죠.

그리고 아이와 책을 읽고 나서 가장 좋아하는 뽀뽀는 뭐냐고 물었더니,

역시 생일 축하 뽀뽀가 제일 좋다고 하네요.

아마도 생일 케익에 촛불 때문인 듯 하네요.

전 아이가 잠들 때 정말 천사 같지요. 그때 정말 뽀뽀를 몇 번이나 해주네요.

그리고 엄마가 아플 때 아프지 말라며 호~ 해주면서 해주는 뽀뽀는 정말 감동이지요.

또, 지하철이나 사람들 많은 데서 해주는 살짝 부끄러운 뽀뽀는 은근히 기분이 좋아요.

<엄마는 뽀뽀 친구> 덕분에 5살 딸아이와 뽀뽀 친구가 되었네요. 너무 너무 행복해요.^^

 

<아빠는 껴안기 친구>도 아빠와 아이 모두에게 보여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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