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 물고기와 신기한 친구들 - 네버랜드 Picture Books 198 무지개 물고기
마르쿠스 피스터 글.그림, 조경수 옮김 / 시공주니어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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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물고기를 모르는 아이들이 없을거에요. 우리 아이도 3살 무렵부터 무지개 물고기를 봐왔었으니까요.

근데 무지개 물고기 시리즈가 총 6권이라는 사실은 이제서야 알게 되었어요.

그 중 이번에 만난 <무지개 물고기와 신기한 친구들>은 무지개 물고기 시리지의 마지막 출간이라고 하더라구요.

조만간 만나보지 못한 무지개 물고기 시리즈도 빨리 만나봐야겠어요.

 

호기심이 많은 무지개 물고기는 절벽 아래가 어떤지 궁금했어요.

그래서 무지개 물고기와 파란 꼬마 물고기가 절벽 아래를 내려다보고 있을 때,

무지개 물고기의 단 하나뿐인 반짝이 비늘이 절벽 아래로 떨어지고 말았어요.

파란 꼬마 물고기가 위험하다며 말렸지만, 무지개 물고기는 자신의 비늘을 찾기 위해 바다 속으로 내려가네요.

바다 속에서 분홍빛으로 빛나는 반딧불오징어, 색색으로 빛나는 해파리들, 촉수에 독이 있는 관해파리, 스페인댄서를

만나지만 무지개 물고기의 반짝이 비늘을 찾지 못했어요.

그래서 무지개 물고기와 반딧불오징어는 더 깊이 내려가,

바다 밑바닥에서 만난 아기코끼리문어와 비늘을 찾아봤지만, 찾을 수 없었어요.

아기코끼리문어가 새 반짝이 옷을 선물해 줄거라며, 반짝이를 뿌렸어요.

하지만 무지개 물고기는 자신의 반짝이 비늘이 더 좋다고 해서,

바다 속에서 새로 만난 친구들과 작은 샛비늘치의 도움으로 무지개 물고기의 반짝이 비늘을 찾을 수 있게 되었어요.

절벽 있는 곳에서 무지개 물고기를 기다리는 파란꼬마 물고기와 친구들은 깊은 바다 속이 궁금한가봐요.

무지개 물고기는 바다 속에도 생김새는 다르지만 모두 멋지고 좋은 친구들이었다고 하네요.

 

<무지개 물고기와 신기한 친구들>에서는 무지개 물고기의 책에서보다 반짝이를 더 많이 볼 수 있는 거 같아요.

그래서인지 아이는 무지개 물고기보다 좀 더 집중해서 잘 보는거 같아요.

무지개 물고기의 반짝이 비늘을 찾는 장면에서 책을 보던 아이도 비늘을 가리키며 여기 있다고, 찾았다고 환호를 지르네요.

호기심, 용기와 모험심, 생김새가 다른 새로운 친구들의 편견을 갖지 않는 우정, 나눔, 도와줌, 함께하는 따뜻함 등을

한가득 느낄 수 있었어요.

왜 많은 아이들과 엄마들로부터 사랑을 받는지 무지개 물고기와 함께해보면 금방 알 수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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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라의 환상 여행 뜨인돌 그림책 10
에릭 로만 글 그림, 허은실 옮김 / 뜨인돌어린이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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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만 밤하늘의 별 배경에 커다란 물고기와 한 소녀가 앞표지에 있네요. 

소녀 클라라와 커다란 물고기의 입가에 미소를 머금고 있네요.

표지를 보며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네요.

 

그리고 앞표지에 2006년 미국도서관협회 주목할 만한 어린이 책으로 선정되었다는 마크와

뒷표지에 칼데콧 수상작가 에릭 로만이 안내하는 환상 여행이라는 글귀에 어떤 이야기인지 더 궁금해지네요.

 

잘 시간인데도 잠이 오지 않는 클라라는 공원에서 처음 만난 물고기 아샤를 기다리고 있네요.

클라라는 아샤를 집으로 데리고 와 집구경도 하고, 목욕도 하고, 클라라의 다른 친구들도 소개해주고,

할로윈 데이때와 눈이 왔을 때도 클라라는 아샤와 함께 했어요.

 

클라라와 아샤는 밤에도 하늘을 날며 신나게 놀아요.

비누방울을 타고 하늘을 날아다니는 클라라를 보면서 아이 자신도 함께 하는 양 신나하며 흥분하네요.

그러다 비누방울이 터지면서 클라라가 떨어지는가 싶더니,

양팔을 벌려 자유롭게 하늘을 날아다니는 모습에 아이는 안도감과 함께 웃으며 행복해하네요.

밤하늘의 넓은 배경 속에 물고기 친구 아샤와 클라라가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장면에서는

마음까지 평온해지고 자유로운 느낌이 드네요.

그렇게 즐겁고 행복한 여행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온 클라라는 아샤와 작별 인사를 하고, 내일을 기약하네요.

아샤와 클라라가 두 눈을 꼭 감고, 잘자라며 안아주는 장면은 참 따뜻하고 포근하게 느껴지네요.

그리고 잠들려고 하는 클라라에게 또 다른 친구가 찾아오네요.

클라라는 또 다른 친구를 양팔 벌려 즐겁게 맞이하네요.

또 다른 친구와는 어떤 즐거운 여행을 했을지 궁금해지네요.

클라라의 많은 친구들과의 환상 여행에 대해 아이와 함께 이야기 나누면 클라라의 환상 여행에 아이도 함께 푹 빠져들거 같아요.

 

밤하늘이 배경이 되다보니 전체적으로 어두운 느낌이지만, 전혀 칙칙하거나 어두운 느낌이 들지 않아요.

특히 소녀 클라라의 진한 눈과 물고기 아샤의 맑은 눈, 그리고 미소 그리고 따뜻한 우정때문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클라라의 환상 여행은 주로 잠자기 전에 아이가 찾게 되네요.

클라라의 환상 여행을 보고 나서 곤히 잠든 아이의 평온한 얼굴을 보면, 

꿈 속에서 클라라처럼 어떤 특별한 친구들과 즐겁고 행복한 여행을 하고 있지는 않을까 짐작해보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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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리는 화가 나면 호랑이로 변해요 뜨인돌 그림책 14
미리엄 래티머 글 그림, 김동규 옮김 / 뜨인돌어린이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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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표지 그림이 너무 귀여워요. 에밀리가 씨~익~ 웃고 있네요. 그리고 뒤에는 호랑이가 있어요.

에밀리는 화가 나면 호랑이로 변한다네요. 호랑이로 어떻게 변하는지 궁금해지네요.

앞, 뒤 면지를 보면 여백으로 비어두지 않고, 에밀리와 호랑이 그림으로 가득 채워져 있어요.

초록 바탕이라 내용을 보기 전과 본 다음에 마음이 편안해지네요.

면지 뿐만 아니라 속지의 색도 살펴보면 초록과 파랑을 많이 사용하고 있어요.

이야기의 소재와 연관성이 있어 보여 세심함까지 느껴지네요.

 

 



 

 

에밀리는 머리 깍기 싫어해요. 그런 에밀리에게 엄마가 다그치고 엄하게 대하니, 에밀리는 더 화를 내며 호랑이로 변하네요.

에밀리는 친구 에비의 생일날에도 자기 마음대로 되지 않자 투덜거리고 발을 구르며 화를 내고 호랑이로 변해, 에비의 생일잔치를 망쳐놓았어요.

에밀리는 식사시간에도 당근이 싫다며 먹지 않고 난장판을 만들어 놓았어요.

그때, 세상에서 에밀리가 가장 좋아하는 할머니가 오셨어요.

그리고 할머니는 에밀리에게 비밀 하나를 말해주겠다고 하시네요.

할머니는 화가 났을 때 호랑이로 변하지 않고, 기분 좋을 때 호랑이로 변한다고 하네요.

할머니 덕분에 에밀리는 마음을 느긋하게 먹게 되고, 용감하고 행복한 호랑이가 될 수 있었어요.

 

에밀리의 엄마와 할머니 각각의 다른 모습을 통해 에밀리의 행동이 달라진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에밀리의 엄마와 아빠는 에밀리가 왜 싫어하는지 알기 보다는 무조건 다그치고 야단치기만 했어요.

그리고 에밀리의 할머니는 에밀리가 왜 화를 내는지 들어보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어주네요.

 

아이가 화를 내는 대는 다 이유가 있을거에요. 아무것도 모른다고 아이의 감정을 무시하면 안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네요.

가끔 아이가 화내고 울고 할 때면 그 상황을 무마시키려고 대충 넘어가버리는 경우가 있어요.

아이의 화난 마음을 읽어주고, 아이의 입장에서 이해해주면 아이의 감정 조절 능력은 자연스럽게 좋아지겠죠.

 

5살 우리 혜림이도 심하지는 않지만 한해 한해 그 감정 조절하는 능력이 달라지는 거 같아요.

그런 부분에서 아이가 많이 커가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더라구요.

<에밀리는 화가 나면 호랑이로 변해요>를 통해 부모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또한번 느끼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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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학교 이야기 - 대한민국 엄마들의 삶을 바꾼 엄마학교 실천편
서형숙.엄마학교 엄마들 지음 / 웅진윙스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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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아이를 가지고 낳을때까지만 해도 막연하게 아이를 잘 키워야겠다는 생각과 잘 키울 수 있다는 조금의 자신감이 있었다.
하지만 그런 마음가짐만으로 아이를 잘 키우고, 좋은 엄마가 되는 것은 결코 아니라는 것을 아이가 커갈수록 많이 느낀다.
내 나름대로는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그런데 아이 아빠는 너무 아이에게만 억매여있는 나의 모습을 가끔 보기 안쓰러워한다.
육아에 대한 작은 욕심조차도 나를 그리고 아이를 힘들게 하고 있는건 아닌지, <엄마 학교 이야기>를 읽으면서 생각해보게 된다.

<엄마 학교 이야기>는 '엄마학교'에서 3년 동안 수업을 받은 엄마들의 교육실천기를 모아 만든 책이다.
'엄마학교'라는 곳이 있다는 것을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다.
우선 엄마가 생각하는 '나름대로'를 버리고, 아이의 입장에서 아이의 마음을 헤아리는 '너름대로'로 아이를 키우라는 말이 마음에 와닿았고,
아이를 '키운다'고 생각하지 않고, 그냥 같이 '지낸다'라는 말도 참 인상적이다. 그러면서 아이들이 티격태격 싸우는 모습까지도
귀엽다고 할 정도라고 하니 머릿속으로는 알고 있는 내용들임에도 마음과 행동으로 실천하기 힘들었던 것들이 책장을 넘기면서
하나씩 끄집어내 나를 계속 반성하게 만든다. 그만큼 나와 비슷한, 내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가 많이 담겨있다.
아이 아빠와 나는 육아에 대한 생각이 조금 다른 편이다. 그래서 생각해보면 육아에 대한 나의 욕심만큼 아빠가 따라와주길
바라기만 했던 거 같다. 그동안 아빠에게 격려와 칭찬을 너무 아꼈던 거 같아 책을 읽으면 미안한 마음이 많이 들었다.
아이를 키우면서 많은 육아서들을 읽어왔다. 많은 육아서들을 읽으면서 아이를 어떻게 잘 키울까, 아이 입장에서 바꾸고 고치려고만
했던 거 같다. 그런데 <엄마 학교 이야기>를 읽고 나서는 아이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나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기회가 된 거 같다.
요즘 아이는 엄마의 한 마디 한 마디에 꼬박꼬박 말대답을 하고, 아이의 말에 가끔은 깜짝깜짝 놀라기도 한다.
내가 했던 말과 행동을 금방 따라하는 아이를 보면 아이와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내는 엄마의 영향인 거 같아 부끄럽기도 하지만,
<엄마 학교 이야기>를 이제서라도 만날 수 있고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다행이다.
 
*엄마학교 : http://www.momschool.org/index.asp
*엄마학교 블로그 : http://blog.naver.com/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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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멍 금붕어 그림책 도서관
질리언 쉴즈 지음, 댄 테일러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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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멍멍 금붕어>라는 제목부터 호기심을 갖게 하는 책이네요.

우리가 알고 있기에는 멍멍 강아지가 맞는데,

왜 멍멍 금붕어라고 되어 있는지 궁금해서 아이와 함께 얼른 책을 펼쳐들었어요.

 

나만 빼고 누구에게나 있는 강아지를 엄마한테 갖고 싶다고 했어요.

그런데 엄마는 금붕어가 있는데, 왜 또 강아지가 필요하냐고 하지요.

아이는 금붕이가 할 수 없는 것들을 늘어놓으며 강아지를 사 달라고 하네요.

하지만 엄마는 안된다고 하시고, 아이는 슬펐어요.

엄마가 강아지를 기를 수 없는 이유를 대면, 아이는 강아지를 기를 수 있다고 엄마를 설득하죠.

그러다 엄마가 갖고 싶은 걸 가질 수 없으면 이미 갖고 있는 것에 만족하도록 노력해 보라고 말을 하네요.

그리고 아이는 금붕어에게 연습을 시켰어요. 또, 금붕어를 데리고 산책을 나가기도 했구요.

강아지와 함께 할 수 있는 일들을 금붕어와 함께 할 수 있게 되었어요.

그런 금붕어는 그냥 금붕어가 아닌 멍멍 금붕어였어요.

 

<멍멍 금붕어>의 그림은 참 귀엽네요. 전체적으로 깔끔한 느낌이구요.

많은 아이들이 작고 귀여운 애완동물을 좋아하듯이, 5살 딸아이도 몇 일 전 외가에 가서

태어난지 얼마 되지 않은 아기 고양이를 보고는 집에 데려오고 싶다고 했었지요.

물론 저도 아이가 원하는 것을 최대한 들어주고 싶지만,

꼭 필요한지, 아이에게 안전한지 등 여러 생각을 하고 결정하게 되지요.

책 속의 엄마의 말은 정말 아이에게 진심으로 꼭 해주고 싶은 말이지요.

갖고 싶은 걸 가질 수 없으면 이미 갖고 있는 것에 만족하라는 말,

원하는대로 갖고 싶은 것을 다 가질 수 없다는 말이지요.

5살 아이도 호기심도 많고 소유욕이 있는 편이라 꼭 갖고 싶을 때는 떼를 조금 쓰기도 해요.

대부분의 아이들이 갖는 특성일거라 생각해요.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달래주면서 잘 설득한다면

아이도 스스로 생각하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될 거라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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