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와 곶감 옛날옛적에 2
김환영 그림, 위기철 글 / 국민서관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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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서관 옛날 옛적에 전래 이야기네요.

호랑이와 관련된 전래 이야기가 참 많죠. 그 중 잘 알려진 '호랑이와 곶감' 이야기에요.

 

겨울밤에 배고픈 호랑이가 먹을 것을 찾아 산을 내려갔어요.

어린아이 울음소리가 들리는 외딴집으로 갔더니, 엄마는 문밖에 호랑이가 왔다고 하죠.

그런데도 울음을 그치지 않는 아이는 곶감이라는 말에 울음을 그쳤어요.

호랑이는 곶감이 자기보다 더 무서운 존재인줄 알고 놀라는데,

그때 호랑이가 소인 줄 알고 등에 탄 소도둑과 소도둑이 곶감인 줄 알고 놀라서 달리기 시작했죠.

그리고 토끼가 나타나 호랑이의 곶감 얘기를 듣고, 잘난체 하다 그만 꼬리가 잘려버리고,

호랑이는 곶감이 그런 줄 알고 무서워서 도망 간 이야기네요.

이 이야기를 읽고 있는 아이와 저는 곶감을 알고 있기에,

곶감을 모르는 호랑이가 밤새도록 달리는 모습에서 호랑이가 참 바보 같아 보이기도 하죠.

그리고 토끼의 꼬리가 짧아진 이유에 대한 이야기도 있어서 재미있네요. 

 

어릴 때 그리고 지금 우리 아이들이 울면 어른들은 호랑이가 잡아간다고 하며 달래기도 하죠.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상황들이 참 재미있네요.

아직도 호랑이는 곶감이 무서운 존래라고 알고 있을지 궁금하네요.^^

 

'호랑이와 곶감'의 책은 목판 그림으로 되어 있는 것이 인상적이에요.

앞표지의 제목 또한 직접 쓰셨다고 하네요.

목판 그림으로 투박하고 거칠어 보일 수도 있지만 우리 옛 이야기의 느낌이 그대로 살려있는 듯 정겨운 느낌이 더 드네요.

책 내용의 글씨체 또한 붓글씨 느낌이라 더 그렇네요.

또, 그림 속의 호랑이, 소도둑, 토끼의 표정들이 참 재미있고 실감나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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