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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의 거짓말 ㅣ 눈높이 그림상자 20
티에리 로버레히트 지음, 김세실 옮김, 필립 구센스 그림 / 대교출판 / 2007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사라는 엄마가 제일 소중하게 아끼는 목걸이를 가지고 놀고 싶어서 엄마 몰래 가지고 놀다 떨어뜨렸어요.
그래서 구슬이 떨어져 엄마한테 혼날까봐 서랍 깊숙이 넣어 놓고 말하지 않았어요.
그리고 그 뒤로 사라는 안절부절 못하며 콩닥콩닥 가슴이 뛰었고, 거짓말이 계속 나왔어요.
사라가 거짓말을 할 때마다 사라의 입에서 꼬마 유령 한마리씩 나와서 사라 주위를 맴돌며 목걸이를 망가뜨렸다고 시끄럽게 하고,
엄마, 아빠와 사라 사이에 끼어들어서 방해했어요.
아이들이 마음속에 감춘 사실을 말하는 속마음 유령인 꼬마 유령때문에 사라는 하루도 편한 날이 없었는데,
엄마가 모든 걸 알게 되고 먼저 사라에게 다가가서 묻자 사라는 그제서야 엄마에게 사실을 말했고, 꼬마 유령들은 모두 사라졌지.
그 뒤로도 가끔 꼬마 유령이 나타나긴 하지만, 사라는 엄마, 아빠와 사라 사이에 꼬마 유령이 끼지 못하도록 노력할거라고 하네요.
작고 사소한 거짓말을 할 때마다 꼬마 유령이 나타나는 이야기가 참 재미있네요.
부드러운 그림과 함께 생활 속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이야기하고 있어서 더욱 공감이 갔어요.
사소한 거짓말 한 번은 그 거짓말을 숨기기 위해 또 다른 거짓말을 만들면서 불안하고 초조하고 걱정되는 등 안좋은 것이라는 것을
사라의 이야기를 통해 느낄 수 있었어요.
또, 거짓말과 꼬마 유령을 통해 사라가 직접 느끼고 반성하고 앞으로는 노력하겠다는 의지까지 보여줘서 아이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겠어요.
5살이 된 아이가 가끔씩 아주 사소한 거짓말을 해요. 아이가 가장 자주 했던 상황은 양치를 할 때에요. 양치를 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양치를 했냐고 물으면 아이는 당당하게 했다고 해요.
그러면 저는 아이에게 양치를 하지 않았을 때 겪게 될 상황들에게 대해 이야기를 해주면 아이는 양치를 하러 가더라구요.
이 책을 읽고 그런 경우를 예로 들어 거짓말에 대해 아이와 잠깐이였지만 이야기 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