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말한 격언을 인용한 부분이에요.
아리스토텔레스가 한 이야기에요. 아이는 부모의 화를 받아내는 감정 쓰레기통이 아니다 라는 말이 눈에서 떠나지 않아요. 가끔 나보다 약한 아이에게. 나에게 기댈 수 밖에 없는 약자인 아이에게 화를 버럭 낸적이 많아요. 꼭 기억해야겠어요.
저는 평소 육아서를 하루나 이틀이면 다읽어요. 하지만 이책은 사흘이 걸렸어요. 보고 보고 또보고. 아까처럼 빵터진 문구를 곰곰히 되세겨보고, 글을 읽다가 좋은 내용은 사진찍어서 지인들에게 보내주기도 하고요. 혼자 보기에 너무 아쉬워서 그랬던거같아요.
여러가지 육아이론을 알려주는 육아서, 그리고 생생한 경험담을 이야기해주는 육아서는 많아요. 하지만 이렇게 육아 이론부터 시작해서 마음을 울리는 생생한 이야기까지 격언까지 담은책은 제가 보기에는 이책이 유일했던거같아요.
그리고 제목에 대해서 생각해보니 부모와 아이 중 한사람은 어른이어야한다는 것은
어른이 어른 노릇을 해야한다는 의미도 있지만 어른이 어른노릇을 하지 못하면 아이가 어른노릇을 강요받게 된다는 책의 내용도 있어요. 그것이 생각나더라구요. 실제로 아이를 방임한 일본의 사례가 나오는데 너무 가슴아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