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체계는 성격을 형성하지 않는다. 관계에 따른 행동을 조정하게 만든다
- 애정어린 부모의 사랑은 부모 자식 관계 개선에 도움이 된다. 그렇다고 자식의 타인에 대한 태도를 규정짓지 못한다.
- 부모는 사회화 체계에 개입함으로써 간접적으로 성격에 영향을 줄 수 있다
- 다른 한편 부모는 지위체계에는 아무 영향을 주지 못한다.



엄마의 애정 표현이 모자 관계 혹은 모녀 관계를 개선할 수 있다는사실은 의문의 여지가 없다. 관계 체계는 특정한 개인에 대해 알게 된 사실을 고려하여 행동을 조정한다. 그러나 관계 체계는 장기적으로 행동에 수정을 가하지는 않는다.

물론 부모는 자녀들의 행동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만한 힘이 있다. 하지만 그들의 힘은 간접적인 것으로, 사회화 체계를 통해 실현된다.
자녀들이 어디에서, 누구에 의해 사회화될지를 결정하는 능력이 그것이다.
부모는 어떤 사회에서 살 것인지, 자녀를 어떤 문화에서 키울 것인지, 어디에서 학교에 다니게 할 것인지를 결정한다. 정도에 따라서는 자녀들이사회 내의 어떤 집단의 성원이 될 것인지를 결정할 수도 있다.
- P349

그러나 부모에게는 지위 체계를 통해 자녀의 성격발달에 영향을 미칠만한 힘은 없다. 이 체계는 가까운 친척에게서 얻은 정보를 에누리하거나, 아니면 이를 자질구레하고 사소한 다른 정보들과 합하여 평균한다. ‘일반화된 타자‘가 여러분을 보는 시각은 엄마가 여러분을 보는 시각과 같지는 않다. 엄마라고 해서 언제나 제일 잘 아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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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와 키의 노동시장 효과
- 신장은 임금을 높이지만 청소년기 신장을 통제하면 성인기 신장은 효과가 사라진다.
- 청소년기 신장은 지위체계를 통해 긍정적 성격을 형성한다. 이것이 노동시장에서 높게 평가받는다
- 외모의 효과도 비슷하다.
- 비만의 효과도 비슷하지 않을까?


The Effect of Adolescent Experience on Labor Market Outcomes: The Case of Height
Nicola Persico, Andrew Postlewaite, Dan Silverman
Journal of Political Economy, Vol. 112, No. 5 (October 2004), pp. 1019-1053 (35 pages)

잘생긴 외모를 가진 사람들은 유아기, 유년기, 성인기에 이르기까지 나은 대접을 받는다. 이들은 부모, 교사, 또래, 고용주를 비롯한 모든 사람들로부터 많은 관심과 존경을 받는다. 이는 곧 어떻게 생겨야 잘생기고 어떻게 생겨야 못생긴 것인가에 대한 폭넓은 합의가 도출되어 있다는 의미이며, 또한 책의 표지를 보고 책의 내용을 판단하는 보편적인 경향이 존재한다는 의미다. 아니, 그건 공평하지 않다. 하지만 진화는 공평함 따위는 전혀 개의치 않는다. - P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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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군 측에서는 북한군이 먼저 13조 (ㄹ)항을 위반하였으므로 더 이상 그 조항이 유효하지 않다고 선언해버렸다. 그리고 주한미군에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는 미사일을 배치했다. 주한미군의 핵 미사일은 1991년 남북한 사이의 비핵화선언이 이루어질 때까지 계속 남쪽에 남아 있었다. - <한국전쟁>, 박태균 지음 - 밀리의 서재
https://millie.page.link/UV43W13CCQEm9vrt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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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지개혁으로 지주들은 지가증권을 받았지만, 전쟁 때문에 마치 요즘의‘카드 꺾기’ 처럼 지가증권도‘꺾기’ 로 팔아야 했다. 액면가가 있는 지가증권은 인플레이션으로 그 가치가 점점 떨어졌다. 땅을 정부에 판 대가로 받은 지가증권은 다시 생산 산업 부문에 투자 됐어야 했다. 이를 통해서 국내 자본을 축적할 수 있어야 했다. 그러나 목숨을 유지하기도 힘든 피난 생활 속에서 사람들은 액면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돈을 받고 지가증권을 바꿨다. 살인적인 인플레이션으로 지가증권의 가치가 반 이하로 떨어진 상황에서 다시‘꺾기’ 를 통해 액면가 이하의 가격으로 지가증권을 넘기게 되니, 이를 통한 산업자본화는 현실화되기 어려웠다.

이러한 상황에서 - <한국전쟁>, 박태균 지음 - 밀리의 서재
https://millie.page.link/gUEjvYvbM1GMy4Jg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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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제3세계 정책에서 민주주의와 반공 사이에서 고민하였다. 민주주의는 미국식 자유주의의 상징이었고, 반공은 냉전 체제에서 미국 중심의 세계 체제를 유지하는 필수조건이었다. 문제는 제3세계의 경우 반공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미국식 자유주의를 견지하기가 어렵다는 것이었다. 이 문제는 개발독재라는 또 다른 이데올로기가 등장하는 1960년대에 가서 해결된다. 즉 경제개발을 위해서는 독재 체제가 필요할 수밖에 없다는 이론이 등장하면서, 반공 독재정권에 대해 미국이 지지를 보내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그렇지만 미국은 때로 미국식 민주주의적 가치 앞에서 반공 독재정권과 대립하였다.

대한정책에 - <한국전쟁>, 박태균 지음 - 밀리의 서재
https://millie.page.link/x15emTJmRvetNcEF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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