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육가설 - 부모가 자녀의 성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탐구
주디스 리치 해리스 지음, 최수근 옮김, 황상민 감수 / 이김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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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아이의 발달에 영향을 미친다는 생각은 매우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후 세대 연구자들의 목표는 부모가 자녀들에게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를 밝히는 것이 아니라 부모가 자녀들에게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밝히는 것이 되었다. 연구 방법도 표준화되었는데, 부모의 양육방식을 관찰하고 아이의 행동을 관찰한 뒤 이러한 사례들을 적당히 모아 데이터를 분석하고 전반적인 경향성을 찾는 방식을 취하며, 대체로 아이의 성격에 있어 부모의 양육방식이 어떻게든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밝히려고 애쓰는 것이다. 어떤 식으로든 부모의 행동과 아이의 성격 형성이 관계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다statistically significant”—일반인의 언어로 풀어 쓰면 ‘논문으로 발표할 만하다’—는 결론이 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말이다. - <양육가설>, 주디스 리치 해리스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f6d7191ea8ee4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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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가설 - 부모가 자녀의 성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탐구
주디스 리치 해리스 지음, 최수근 옮김, 황상민 감수 / 이김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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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한 연구자들 중 한 사람으로 오랫동안 뛰어난 업적을 남기고 현재는 스탠퍼드 대학에서 은퇴한 엘리너 맥코비Eleanor Maccoby가 있다. 약 30년 후에 발표한 논문에서 맥코비는 당시의 연구 결과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이 모든 연구 결과는 여러 측면에서 매우 실망스럽다. 약 400가구의 가정을 조사한 결과, 자세한 인터뷰를 통해 알아본 부모의 양육방식과 별도로 측정된 아이의 성격 특성 사이에는 거의 아무런 관련성도 발견할 수가 없었다. 따라서 이 두 가지의 데이터를 관련짓는 논문은 사실상 불가능한 것이었다. 연구의 가장 큰 수확이라면 어머니들의 입장에서 바라본 아이 양육의 실제에 관한 책 한 권뿐이었다. 이 책은 주로 상황 묘사가 대부분이며, 연구가 시작했을 때 가정한 이론들을 검증하는 데에는 매우 제한적이었다.13
Maccoby, E. E. (1992). The role of parents in the socialization of children: An historical overview. Developmental Psychology, 28, 1006-1017. - <양육가설>, 주디스 리치 해리스 - 밀리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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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부모의 양육방식과 자녀의 성격 형성 간에 “거의 관련성이 없다”고 하는 연구 결과가 있음을 알게 된 것도 맥코비 박사가 35년이 지난 뒤에서야 그 내용을 발표하기로 마음먹었기 때문이 아닌가. - <양육가설>, 주디스 리치 해리스 - 밀리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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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가설 - 부모가 자녀의 성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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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과 환경은 다르다
- 환경은 중요하다
- 양육은 환경의 부분집합이다
- 양육이 중요하지 않을 수 있다


심리학 교수들과 지금 마트 계산대에서 당신 앞에 줄 서 있는 사람 대부분은 본성과 양육이 지배적이라는 데 의견이 일치한다. 자연은 부모에게 아이를 선물하며 그 최종적인 결과는 부모가 아이를 어떻게 양육하는가에 따라서 결정된다는 것과, 아이를 잘 양육한다면 타고난 많은 결함을 보완할 수 있고 양육에 문제가 있다면 아무리 타고난 게 좋아도 별 소용이 없다는 것이다.
나도 그렇게 믿어왔다. 생각을 바꾸기 전까지는.
내가 생각을 바꾼 것은 양육에 대해서지 환경에 대해서가 아니다. 앞으로 모든 것이 유전에 의해 좌우된다고 말하려는 것이 아니다. 또 실제로도 그렇지 않다. 환경은 유전만큼 중요하게 작용하며 아이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어떤 경험을 하는지는 분명 아이의 선천적인 기질이 무엇인가 하는 문제만큼이나 중요하다. 내가 생각을 바꾼 것은 “양육”이 정말로 “환경”과 같은 단어인가 하는 점이다. 나는 지금까지 양육이라는 말을 아무 의심 없이 환경과 동의어로 사용하는 것도 섣부른 단정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 <양육가설>, 주디스 리치 해리스 - 밀리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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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을 “환경”과 동의어로 사용하는 것은 아이의 발달에 있어 유전적 요인을 제외한다면 부모가 아이들을 기르는 방식이 아이에게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가정에 기초한 것이다. 나는 이러한 가정을 이 책에서 양육가설the nurture assumption이라고 부르기로 했다. - <양육가설>, 주디스 리치 해리스 - 밀리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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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가설은 절대 진리도,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상식도 아니다. 우리 문화가 낳은 일종의 미신일 뿐이다. - <양육가설>, 주디스 리치 해리스 - 밀리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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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감각, 감정 그리고 연민
- 생래적인 도덕감각이 존재한다
- 도덕감각이 도덕적 행동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 사이코패스는 옳지 않다는 것을 알지만 범죄를 저지른다
- 사이코패스는 특히 연민이 없다.
- 도덕감각과 연민이 결합되면 도덕적 행동으로 실행될 가능성이 높다
- 물론 도덕적이지 않은 연민도 가능하고 이에 따라 행동하면 비도덕적이다.

지금까지 설명한 실험 결과들은 아기가 일반적으로 선한 행동과 악한 행동을 평가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런 행동에는 아기가 필시 한 번도 본 적 없는 상호작용까지 포함해서 다양한 상호작용이 그 범위 안에 들어간다. - <선악의 기원>, 폴 블룸 지음 / 최재천, 김수진 옮김 - 밀리의 서재
https://millie.page.link/tBrBiCjdtGvbk4M98

나는 우리가 도덕감각을 가지고 태어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 주장을 반복할 예정이다. - <선악의 기원>, 폴 블룸 지음 / 최재천, 김수진 옮김 - 밀리의 서재
https://millie.page.link/3P84CWyk9JRUmWsh6


사람은 옳고 그름을 분별하는 능력이 없으면 도덕적으로 살 수 없다. 하지만 도덕적 행동이 어디에서 기인하는지—우리가 때로는 잔혹하고 이기적으로 행동하는 대신 친절하고 이타적으로 행동하는 이유가 무엇인지—설명하려면 이런 도덕감각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 <선악의 기원>, 폴 블룸 지음 / 최재천, 김수진 옮김 - 밀리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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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코패스는 병적 허언, 양심의 가책이나 죄책감의 부족 등 많은 증상을 보인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핵심적인 결핍은 타인의 고통에 대한 무관심이다. 그들에게는 연민이 부족하다. - <선악의 기원>, 폴 블룸 지음 / 최재천, 김수진 옮김 - 밀리의 서재
https://millie.page.link/u6DvfvNWmcGmx8My8


연민과 ‘도덕성’이 같지 않다는 것도 분명한 사실이다. 한 범죄자가 경찰관에게 풀어달라고 사정하는 상황을 상상해보자. 그 경찰관은 연민을 느낄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굴해서는 안 된다. 지켜야 하는 다른 도덕 원칙들이 있기 때문이다 - <선악의 기원>, 폴 블룸 지음 / 최재천, 김수진 옮김 - 밀리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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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과 연민의 관계
- 공감이 기초하여 연민이 일어나는가? 아닌 것 같다.
- 우선 공감과 연민은 다르다. 공감은 타인이 느끼는 것을 함께 느끼는 것이다. 거울신경으로 신경학적 기초가 마련되었다. empathy 를 번역한 것인데 1908년에 생긴 영어단어다. 연민은 배려하고 돌봐주고 싶은 마음이다. sympathy 를 번역한 것이다. 고통받는 타인에 대한 순수한 걱정이다. 블룸은 맹자의 측은지심과 동치한다.
- 거울신경 => 공감 => 연민 => 도덕의 선형관계를 떠올릴 수 있다. 과연 그럴까? 블룸은 공감과 연민 사이에 필연적인 관계가 없음을 논증한다.

첫째, 공감 여부는 도덕적 판단에 영향 받는다. 못된 사람의 고통에 공감하지 않기도 한다.

몹쓸 짓을 한 사람이 전기 충격을 받았을 때는 공감이 일지 않았다. 그 대신 보상, 쾌락과 관련된 뇌 부위가 작동했다 - <선악의 기원>, 폴 블룸 지음 / 최재천, 김수진 옮김 - 밀리의 서재
https://millie.page.link/B8dF2AfsgEs4Vwx88


둘째, -공감 없는 연민은 가능하다

연민을 유발하는 데 공감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철학자 피터 싱어Peter Singer가 예로 제시한 명백한 선행 사례66를 살펴보자. 여러분이 호숫가를 산책하고 있는데 한 꼬마가 물에 빠져 허우적대는 것이 보인다. 호수는 몇 피트 깊이밖에 되지 않지만, 그 아이는 익사 직전이다. 주위를 둘러봐도 아이의 부모는 보이지 않는다. 여러분도 보통 사람들과 다르지 않다면, 구조 과정에서 신발을 버리더라도 물속으로 뛰어들어 아이를 끌어낼 것이다. - <선악의 기원>, 폴 블룸 지음 / 최재천, 김수진 옮김 - 밀리의 서재
https://millie.page.link/Lo2bcdX313jHQ7rq5

. 약 2천 년 전, 중국의 맹자67도 그랬다. “타인의 고통에 무감한 사람은 없다…. 한 남자가 우물에 빠지기 직전의 어린아이 하나를 갑자기 발견한다고 가정하자. 그는 마음이 동해서 연민을 느낄 것이 분명하다 - <선악의 기원>, 폴 블룸 지음 / 최재천, 김수진 옮김 - 밀리의 서재
https://millie.page.link/JuE7mcaejehiyoUx6

여러분 자신이 물에 빠지는 느낌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이 든다. 그래서 그 아이를 구하게 된다는 식이다. 하지만 보통은 이렇게 되지 않는다. 십중팔구 여러분은 익사의 공포를 간접 경험하지 않은 채 물속에 뛰어들 것이다 - <선악의 기원>, 폴 블룸 지음 / 최재천, 김수진 옮김 - 밀리의 서재
https://millie.page.link/ns1fMDyeF251xEmh7

셋째, 연민 없는 공감도 가능하다

다른 사람의 고통을 나도 느끼지만—최대로 감정이 이입되지만—연민 대신, •••••••• 경쟁자가 천벌을 받는다고 생각하면, 나는 그가 어떤 느낌일지 상상하고 그 경험을 즐기면서 고소해할 수 있다. - <선악의 기원>, 폴 블룸 지음 / 최재천, 김수진 옮김 - 밀리의 서재
https://millie.page.link/xeHhWPxNBKwxogFd8- <선악의 기원>, 폴 블룸 지음 / 최재천, 김수진 옮김 - 밀리의 서재
https://millie.page.link/4Ssjv7caqmMpPrsBA

넷째, 도덕적 행동은 연민 없는 공감에 의해 유발될 수 있다

원숭이와 쥐는—그리고 아마도 인간 역시도—다른 동족의 고통을 불쾌하게 여기도록 진화한 것이다. 고통스러워하는 개체에 대한 순수한 걱정과 같은 감정은 느끼지 않으면서 말이다. 아마도 그들은 공감은 하지만 연민은 느끼지 않을 것이다. - <선악의 기원>, 폴 블룸 지음 / 최재천, 김수진 옮김 - 밀리의 서재
https://millie.page.link/wj9ZyTemNaAcRGqo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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