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멸의 인류사 - 우리는 어떻게 살아남았는가
사라시나 이사오 지음, 이경덕 옮김 / 부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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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하이델베르겐시스의 일부 집단이 약 40만 년 전에 아프리카를 떠났다. 아프리카 바깥으로 나온 집단의 일부는 유럽으로 이주했다. 그리고 유럽으로 이주한 집단에서 네안데르탈인이 진화했고 아프리카에 계속 살았던 집단에서 호모 사피엔스가 진화했다. 약 30만~25만 년 전에 일어난 일이다. 이 두 종의 인류는 당분간 만나는 일 없이 유럽과 아프리카라는 각각 다른 장소에서 살았다. 그러나 이후 호모사피엔스의 일부 집단이 아프리카를 떠났고 그중 유럽으로 향한 집단도 있었다. 그리고 수십만 년의 시간이 지나고 두종의 인류는 다시 만났다. 약 4만 7000년 전의 일이다 - P229

그러나 4만3000년 전에 많은 호모 사피엔스가 유럽으로 향하자 상황이 급변했다. 호모 사피엔스는 급속도로 생활 영역을 확대했고 네안데르탈인이 주로 살았던 지중해 연안 지역을 대부분 점거했다. 한편 네안데르탈인은 계속 줄어들었고 집단은 분산되고 고립되었으며 약 4만 년 전에는 멸종하고 말았다. - P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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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기의 용도

약 330만 년 전의 석기는 당시 인류 사이에서 널리 퍼지지 않은듯 보이고 약 260만 년 전의 석기를 만드는 지식은 곧바로다른 개체나 다른 집단으로 전해진 듯하다. 호모속은 새로운 지식을 받아들일 능력이 있었다.

석기를 만들었다고 해서 사냥이 가능했던 것은 아니다.
석기를 손에 쥐고 있어도 뛰어 달아나는 사슴을 잡을 수는없었다. 그렇다면 이 석기는 어디에 사용됐을까? 아마 죽은 동물을 먹는 데 사용됐을 것이다. 초원이나 소림에는 초식동물의 사체나 육식 동물이 먹고 남긴 것이 있었다. 그 뼈를 가르고 그 속에 있는 골수를 먹기 위해서는 석기가 필요했다. 또 뼈에 붙은 고기를 긁어낼 때도 편리했을 것이다 - P132


가장 오래된 호모속 화석은 아프리카 남동부인 말라위에서 발견된 아래턱으로 약 250만 년 전의 것이다. 또 에티오피아에서 발견된 약 230만년 전 호모속의 위턱은, 종을특정할 수는 없지만, 많은 올도완 석기와 함께 발굴되었다. 따라서 올도완 석기의 제작자가 호모속(또는 바로 뒤에서 살펴보겠지만 그와 가까운 종일지도 모르는 오스트랄로피테쿠스가르히)이라는 것은 거의 확실해 보인다. - P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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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일처, 직립보행, 운반 가설

이처럼 일부일처의 형태를 띤 쌍이 만들어진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영장류 중에도 긴팔원숭이처럼 일부일처 형태의 쌍을 만드는 종이 있다. 하지만 이런 좋은 짝을 이루어 떨어져 살며 집단생활을 하지 않는다. 복수의 수컷과 암컷으로 이루어진 집단 속에서 짝을 이루는 것은 어려운 일인 모양이다. 긴팔원숭이가 짝을 이룬 두 마리로 따로 살 수 있는 것은 그들이 삼림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삼림은 위험이 적은 환경이어서 집단을 이루어 육식 동물을 경계하거나 쫓아낼 필요가 적다.

한편 소림이나 초원처럼 위험이 많은 환경에서는 개코원숭이처럼 집단생활을 하지 않으면 살기 힘들다. 그리고 집단생활을 하면서 일부일처의 형태로 짝을 이루는 건 어려운 일이다. 인류 이외에는 없다. 집단생활을 하면서 짝을 만든것은 인류가 처음이다.

집단생활을 하면서 짝을 만드는 것과 직립해서 두 발로 걷는 것 모두 다른 영장류에게는 나타나지 않는 인류의 특징이다. 그래서 어쩌면 집단생활 속의 일부일처제와 직립이족 보행은 서로 관련이 있을지도 모른다.  - P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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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는 탄소배출량과 같이 측정하고 쉽게 비교할 수 있는 정량적 지표가 있고, 지구온난화 대책을 위한 세금제도가 추진되고 있다. 생태계 서비스와 그 기초가 되는 생물다양성은 그 가치를 하나의 지표로 정량화하기가 어렵다. - <ESG 경영과 자본주의 혁신>, 이형종,송양민 지음 - 밀리의 서재
https://millie.page.link/iUNp4LjYLUSjtUsm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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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종이 다른 사람 종들을 정복할 무기를 생각해낸 이래로 우리는 지능을 과하게 강조해왔다. 우리는 지능을 토대로 확고한 구분선을 긋고 동물에게도 사람에게도 잔인한 고통을 가해왔다. -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브라이언 헤어, 버네사 우즈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48891

오레오와 나눈 우정과 사랑으로 나는 그 무엇보다도 소중한 교훈을 얻었다. 우리의 삶은 얼마나 많은 적을 정복했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많은 친구를 만들었느냐로 평가해야 함을. 그것이 우리 종이 살아남을 수 있었던 숨은 비결이다. -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브라이언 헤어, 버네사 우즈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488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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