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 봄 희망의 봄 혁명의 봄
탁영호 지음 / 휴머니스트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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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5 부정선거의 직전부터 5.16 직후까지의 이야기를 일반 시민의 관점에서 만화로 그렸다. 대안이 없는 상태에서 부패한 권력을 내쫓은 4.19는 미완의 혁명이었다. 민중이 일어서 절대권력을 넘으트린 첫번째 사례를 남겼을 뿐이다. 힘이 없어 보였지만 실제로 힘을 모으는데 성공했던 민중은 부패한 첫번째 독재 정부를 넘어뜨리는데는 성공을 했으나 또 다른 거대한 산이 가로막기 시작하는 곳에서 이야기는 종결되었다. 이로 부터 시작한 산은 내부의 알력으로 무너지는데 19년이 흘렸고, 결과적으로 더 악한 정권이 들어서 또 다른 8년이 흘렀고, 민중의 힘은 힘들게 부정했지만, 민주주의 정부가 들어서는데 다시 10년이 흘러야 했다. 점차 대중은 각성하였고, 봄은 아직도 진행중이다.

 

현대사의 사실을 이처럼 쉽게 다가설 수 있는 이야기로 후세에 남길 필요를 느낀다. 시간이 지났다고 기억하는 사람들이 적어진다는 시간에 기댄 일부 못된 이들이 현대사의 사실을 뒤틀고 부정하고 왜곡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자신의 힘을 이용하여 명확해 보이던 악을 선이 뒤집고 마치 자신들의 선조가 저질렀던 악행을 정당화하고, 정당했던 이들에게 누명을 씌운다. 항상 경계하고 사실을 정확하게 알릴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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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lieving God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R. C. 스프로울 Jr 지음, 이대은 옮김 / 생명의말씀사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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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내에서는 교리 논쟁을 하지 않는다. 학계에선 이론 논쟁이 치열하고, 법조계에선 법리 논쟁이 치열하고, 정치계에서 정파 논쟁이 치열하다. 하지만 한국 교계에서 이상하리만큼 교리 논쟁이 없다. 대신 단순히 그리고 무조건 믿으라고 하고, 기도하라고 한다. 도대체 무엇을 믿는 것일까? 목사님? 교회 오래 다니신 분? 믿음이 좋다고 다른 신도가 전해주는 분? 이 책은 그 해답이 될 수 있겠다.

 

이 책은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그의 말씀을 그대로 받아 드린다는 것이라 말한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해주신 약속을 믿는 것이고, 그 내용을 12가지로 나눠 설명한다.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인 것>, <하나님이 사랑하신다는 것>, <하나님이 용서하셨다는 것>, <지혜 주실 것>, <자녀가 하나님이 주신 기업인 것>, <소원이 이루어질 것>, <축복의 약속>, <믿음의 능력>, <고난이 선을 이룰 것>, <승리한 것>, <성화될 것>, <예수와 같이 될 것>. 성경에서 근거를 찾고 그 근거를 설명한다. 저자는 가볍게 이야기를 풀어 나가지만, 전하는 메시지는 절대 가볍지 않다.

 

이 책 8장에서 보면,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이 산더러 들리어 바다에 던지우라 하며 그 말하는 것이 이룰줄 믿고 마음에 의심치 아니하면 그대로 되리라 <11:23> 이 구절을 보면 믿음이 좋으면 산도 옮길 수 있다 라고 오해할 수 있지만, 이 책은 아니라고 말한다. 이는 예수님의 당시 상황으로 예를 들어 설명한 것이고, 역사로 보면 실제로 이루어 졌다. 하지만 이 구절을 현재에 적용하는 지금의 우리는, 믿음이 좋으면 지금 당장, 바로 오늘, 내 앞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 믿거나, 아직 때가 이르지 않았다고 스스로 생각하여 무작정 기다리거나, 내 믿음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거나, 성경은 틀렸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는 현상에만 주목하는 잘못된 나의 관점이다. 언제나 예수님과 하나님의 관심은 언제나 우리의 믿음에 있다. 목적은 산을 옮기는 것이 아니다. 이 책은 이처럼 성경의 원 뜻을 받아드리기를 권면한다.

 

몇 일 전 길을 가다 한 교회의 작은 크기의 전도지를 받았다. 접힌 가운데 페이지는 건강 상식이 적혀있었다. 교회가 다른 모임과 다른 것이 무엇일까? 친목 단체쯤으로 생각하는 것일까. 많은 교회에서 교리 이야기만 나오면 알러지 반응을 일으킨다. 딱딱하다고 하기도 하고, 교리가 틀린 이유, 잘못된 교리를 애써 찾아 들이대곤 한다. 대신 그 공간에 감동 스토리와, 어줍지 않은 성공스토리가 대신하고, 무조건적인 믿음을 강조한다. 강단에서 선포되는 이야기는 성경 한두 구절을 근거로 한 교양 강좌쯤 생각되는 모양이다. 하지만 이러는 과정에서 새롭게 그 교회에서만 해당되는 새로운 교리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 새로 만든 교리는 검증되지도 않을뿐더러, 갈 길을 잃은 교리 일 뿐이다. 믿음이라는 것을 지적인 이해 없이, 무조건적으로 강요하는 믿음이다. 심지어 안 보고 믿는 것은 더 좋은 믿음으로 착각하고 있는 것 같다. 지식이 없는 믿음이 과연 진정한 믿음일까 하는 생각이 든다. 교리가 없다면 교회가 다른 모임과 다른 것이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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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진실을 가리는 50가지 고정관념 - 국제뉴스를 의심해야 세계가 보인다
파스칼 보니파스 지음, 이명은 옮김 / 서해문집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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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게 읽을 수도 있고, 오랫동안 읽을 수도 있는 책이다. 책 내용은 짧다, 문장이 반 이하인 페이지도 많다. 하지만 기존관념을 달리 보자는 50가지 논제를 던져준다.

 

실제로 짧은 책 한권에 너무 많은 주제를 담았다. 따라서 설명이나 논제의 근거는 그리 깊지 못하며, 백화점식 나열로 보일 수도 있겠다. 그러므로 소제목만 읽어도 대부분을 이해할 수 있다. 새로운 분야에 대한 접근과 호기심의 시작으로는 좋을 수도 있겠다. 또한 원저가 프랑스 책으로, 프랑스 사람의 입장에서 본 관점이다. 우리는 많은 분야에서 미쿡의 그것과 닮아 있다. 당연히 뉴스도 미국 입장에서 세계를 보는 경향이 있다. 우리의 밀접하지만 기존 관점은 뛰어 넘지 못한다.

 

우리는 대부분의 국제뉴스는 언론에서 접한다. 수 많은 뉴스를 언론의 입장에서 취사선택하여 우리에게 전달된다. 우리가 접하는 국제뉴스는 신문사의 관점이다. 실제로 해당 국가에서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면 그렇지 못할 때가 대부분이다. 그곳에서도 다양한 의견이 있고, 다양한 논의가 이루어 진다. 거꾸로 우리나라 뉴스가 외국인에게 어떻게 비춰질지 생각해 보면 당연할 것이다. 우리의 정치가, 우리의 사회가, 외국인들이 알고 있는 내용과 다를 것이라는 것은 짐작할 수 있겠다. 거꾸로 보면 그들의 우리에 대한 시각이 더 객관적일 수도 있다. (물론 외국의 언론조차, 보도하는 언론의 취사선택이다)

 

한번 읽어 볼만하고, 소장할만하지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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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복음과 거짓복음
L. R. Shelton, Jr. 외 지음, 정태윤 옮김 / 밴드오브퓨리탄스(BandOfPuritans)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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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R. Shelton의 책, <그리스도의 참복음과 육신적 기독교라고 하는 거짓복음>Ernest C. Reisinger<육신적 그리스도인이라는 것을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 두 권의 책을 번역하여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갈라디아서 6:7~8 말씀을 바탕으로 심은 데로 거두리라, 육신의 것을 심으면 당연히 육신의 결과를 얻을 것을 말하고 있다. 내 삶은 육적이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을 얻을 것이라는 막연한 믿음(이 책에선 육적인 믿음이라 말한다)은 틀렸고, 육적인 믿음은 없고, 구원에 이르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하는 책이다. 원저는 1993(두번째 책은 1991)에 출간된 것으로 보이는데, 현재 한국 교회에도 딱 맞아 떨어지는 이야기이다.

 

자연인(구원을 받지 못한 사람), 육신적(carnal) 그리스도인, 영적 그리스도인, 이렇게 3가지로 나누고, 이 책은 육신적 그리스도인을 대상으로 저술하였다. 책의 중간중간에 저자가 대상이 구원을 받지 아니한 자와 육신적 그리스도인을 혼용해서 지칭하는 것으로 보여 읽어 나가면서 혼란스러웠다. 다 읽고 보니, 육신적 그리스도 인은 자연인과 같은 말 임을 알았다. 육신적 그리스도인은 원래 없다. 자연인의 다른 이름일 뿐이다. 육신적 그리스도인은 어설픈 그리스도인인고, 선데이 크리스챤이고, 이들은 자연인일 뿐이다. 이들은 성경지식을 약간 알고, 교회에는 정기적으로 출석하면서, 천국에 대한 보험을 들어 놓은 듯이 행동하는 사람이다. 입으로만 결단하고, 회개나 회심은 하지 못한 단계쯤 보면 될 것 같다. 예수 그리스도는 완전한 순종을 원하셨고, 좁은 길로 들어가라 하셨고, 어렵고 힘든 길이라 말하셨던 것과 완전히 배치된다. , 예수님이 지칭하셨던 천국에는 들어가지 못한다는 이야기가 된다. 그래서 책의 마지막에서 '복음 전파는 세상에서 필요할 뿐만 아니라, 교회 안에서도 필요하다'고 결론 맺는다.

 

육신적 그리스도인은 은혜와 구원에 대한 하나님의 길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존재한다. 그 이유는 제대로 알려 주시 않아서 이기도 하다. 그 결과 참 복음에 이르지 못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능력에 대해서도 알지 못하고,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신 사실과 아름다운 영광에 대해서도 소홀히 한다. 그들에게는 주 예수 그리스도와 그들의 영혼과는 역동하는 생명의 일체가 없기 때문이다. 거짓 선지자들이 너무 많다. 그렇지 않아도 성도의 존재는 유혹에 약하고, 심지어 본질적으로 악한데, 선지자들이 잘못 인도하면, 그것을 분별할 수 있는 여지는 그리 많지 않다. 그래서 교회는 쉬운 복음, 싸구려 복음을 전파하고, 교인들은 단순히 심리적으로 위안을 삼거나, 돈으로 보상을 구하는 상태가 되어, 구원의 길은 멀어지고 말았다.

 

믿음으로 사는 삶은 성령을 좇아 살아계신 하나님을 믿는 삶이다. 육적 그리스도인이 믿음으로 사는 삶을 갖게 되는 것은 개인의 결단이 아닌, 오직 하나님의 은혜이다. 죄 안에서 살거나 복음을 받아 드리는 것이 아니라, 죄 밖으로 나오는 것이다. 많은 한국 교회는 죄에 대해 언급을 꺼리는 경향이 있다. 교회는 단순히 세상에서의 고난으로부터 위로를 받고, 봉사자들에게서 대접을 받는 곳이 되었다. 이것을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혼동 한다. 하지만 틀렸다. 죄인이 죄인임을 깨닫게 해주는 곳이 교회라는 것을 알려 주지 않으면, 교회는 그 본질을 잊은 것이다. 율법은 죄를 깨닫게 해주어 회개를 이끌고, 구원에 이르게 하는 도구라 교리적으로는 가르치면서 활용하지 않는 것이다. 사랑, 인내, 위초, 교재만을 위한 교회는 성도를 죄 안에 그대로 머물게 하는 것이고, 죄 안에 있으면 중생, 회심, 구원은 없다고 이 책은 말하고, 이에 동의 한다. 육신적 기독교인이라고 하는 중간지대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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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름에서 바름으로 - 교회 회복을 위한 진단과 대안
신동식 지음 / 우리시대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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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리에 관한 책은 아니고) 현재 한국 교회의 문제점을 13가지를 들어 진단하고, 그에 대한 해결책과 대안을 15가지를 들어 제시한 책이다.

 

듣기 조차 민망한 단어인 개독교는 과거 수십년 동안 성장을 위해 많은 것을 버렸다. 심지어 본질도 버렸다. 그 덕분에 많은 외적 성장을 이뤄 온 것은 사실이나, 이제 그 외적인 성장도 멈췄다. 그 이유는 성경적이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 결과 지금 지탄의 대상이 되었다. 세상을 위해 기도해야 하는 기독교는, 지금 세상이 기독교를 위해 기도하는 시대가 되버리고 말았다. 보편적이고 상식적인 기준에서 볼 때도, 기독교는 높은 기대 수준을 이뤄내지 못했기 때문에 비난을 하는 것이 아니라, 너무도 당연한 기준 조차 만족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라 본다. 저자가 지적한 진단(1부) 13가지 항목 중, 어느 한가지도 전부 부정할 수 없었다. 전부 혹은 일부라도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재정의 불투명, 도덕적 무능력, 탐심, 천박한 설교, 정치적 이념... 같은 단원은 교회의 구성원이 아니더라도 너무도 쉽게 들을 수 있는 이야기다.

 

교회는 대형화되고, 출석 교인수는 늘어가고, 국회의원의 1/3 이나 차지하는데, 사회는 어두워지고, 정작 믿는자는 줄어들고, 교회는 보는 눈도 나빠지는 것은 아이러니다. 교회의 목적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위로 받고, 사교의 장으로 전락해 버리고 말았다. 전혀 성경적이지 못하다. 교회는 다 똑같지 교리가 무슨 의미가 있느냐, 작은 교회보다 큰 교회가 좋다라는 이야기가 전혀 낯설게 느껴지지 않는다. 믿음은 없고, 성장한 교회는 교회 답지 못한 교회가 되었다. 근본적인 이유로 교회의 방향이 하나님을 향하지 않고, 내 자신을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책의 저자가 지적한 문제점에 대한 13가지에 대한 해결책은, 어느 하나도 쉽지 않다. 그만큼 한국 교회는 타락했다는 것과 갈길이 멀다는 뜻이기도 하다. 신뢰는 단기간에 무너진 것이 아니기에, 단기간에 회복하는 것도 아니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불가능한 일은 아닐 것이다. 바로 지금이 문제점을 올바로 진단하고 할 수 있는 것 부터 하나하나 바꿔갈 때이다. 모두 위기감을 느끼지만, 그 해결책도 세상적인 방법에서 찾는 것부터 문제이다. 책의 저자는 해결책으로 15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기독교가 근본으로 하는 성경적인 방법만이 건전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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