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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스토리에 투자하라 - 스토리를 알면 주가가 보인다

하상주 | 박장동 (지은이) | 지식공간 | 2013-08-16

Story-telling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가 오고 간다. 단순한 한가지 상품과 가치만 존재하는 것 보다, 그 상품이 만들어지기 까지 혹은 그 고안자의 주변의 신변잡기 식의 이야기를 줄거리 있는 설득력있는 이야기로 만들어 전달하면 더욱 설득력이 있다는 뜻인데, Story+Telling, 단순하게 이야기를 말로 전달하는 것을 넘어서 더욱 몰입하게 만드는 수단이 되고, 자신의 의사를 다른사람들에게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수단이 된다.

경제나 마케팅에서도 이 적용예는 예외는 아닌데, 한가지 이야기로 만들면 그 제품이 더욱 돋보여 매출확대에도 영향을 좋은 끼치는 것이 유츄할 수 있겠다.

 

이 책은 한 기업에, 결과적으로 그 주가에도 연관있다고 사례를 들어 설명한다. 이 주장을 한번쯤 경청할 필요가 있다. 이 책의 내용이 사실이라면, 누가 알겠는가 책 한권을 읽는 수고만으로 당신을 물질적인 풍요로 인도해줄지.

 

 

2. 나스닥으로 가라 - 요즈마 그룹이 강력 추천한 이스라엘의 창조경제 대표 기업, 뉴 디멘션 소프트웨어 벤처 성공 스릴러

로니 A. 에이나브 (지은이) | 미리암 야힐-왁스 (엮은이) | 이원재 (옮긴이) | 아라크네 | 2013-08-19 | 원제 Nordau to NASDAQ: The Evolution Of An Israel High-Tech Start-Up (2012)

어떤 조그마한 기업이 여차여차 하여 소위 대박을 터트려 성공했다하는 기업판 신데델라의 이야기는 여러 곳에서 들을 수 있다.

이 책은 한 이스라엘 기업(아직 어떤 기업인지도 모르겠음)이 미국 나스닥에 상장하여 막대한 자금을 받고 팔아 넘겼다는 이야기로 꾸미고 있다. 단순하게 생각하여 두가지 이야기 '꺼리'를 던질 수 있다.

1) 조그마한 기업도 아직 기회는 있다

2) 이스라엘 기업이 했는데 한국 기업은 왜 못하겠는가

 

물론 더 설명이 필요한 부분도 많다. 이 기업은 어떤 콘텐츠가 있었을까, 남의 나라 주식거래시장에 상장 하기까지 어떤 어려움이 있었고, 어떻게 해결했을까? 투자받을 만한 어떤가치가 있었고, 어떤 방식으로 설득할 수 있었을까? 어떤 행운이 있었을까? 어떻게 준비하였을까...

자본주의의 중심에 있는 미국이란 나라에 가장 자본주의적인 증권시장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 

 

 

3. 주식시장의 17가지 미신 - 당신의 투자를 망치는

라라 호프만스 | 켄 피셔 (지은이) | 이건 (옮긴이) | 부키 | 2013-08-16 | 원제 The Little Book Of Market Myths (2013)

약간씩이지만 주식투자를 하긴 하지만, 가끔씩 내가 잘 하고 있는게 맞는지 궁금할 때가 있다(많다). 이런 질문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주식투자에 대해 제대로 배운적이 없기 때문이다. 전공분야가 아닌 이상, 책으로 신문으로 전문가 이야기 들으며 혹은 돈 잃어가며 스스로 터득한 지식이었다. 하기야 주식으로 석사 학위 논문을 썼다던 옆집 아저씨도 맨날 잃기만 한다고 옆집 아주머니는 귀뜸해주기도 했다. 전공자도 맨날 따는건 아닌 모양이다.

어차피 우리네 개미 투자자가 한 기업의 경영권을 인수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면, 낮은 가격에 사서 높은 가격에 파는 것이 목적인데, 들은 풍월도 한번 가다듬어 다시한번 더 들어둘 필요가 있다. 그것도 한두가지가 아닌 17가지나 된다하니 군침이 돈다. 내용은 주로 카더라 통신보다 데이타를 보자는 내용인데 재무제표 분석에 대한 내용이 있을 것 같다. 아~ 신입때 몇년 동안 재무제표만 들여다 봤다는 워렌 버핏의 내용과도 정확히 맞아 떨어진다.

 

 

4. 아랍 파워 - 3 5천만 소비자를 사로잡는 8가지 비즈니스 전략 

비제이 마하잔 (지은이) | 이순주 (옮긴이) | 에이지21 | 2013-08-20 | 원제 The Arab World Unbound (2012)

세계 9번째 경제대국, 3억5천만의 소비자는 우리에게 새로운 시장이 될 것이다. 아직 미성숙한 시장을 알고 선점하는 것이 과거의 경험으로 볼 때, 기업들이 이미 짜놓은 판에 끼여들어 기존의 시장을 뚫는 것보다 새로운 가능성 있는 일이다.

비교적 쉽게 보이기도 하지만, 그들이 아직도 세상에 나오지 않았던 이유도 분명히 있다. 문화와 관습이 다를 것이고, 우리가 알고 있는 개념 자체가 다를 것이다. 이들이 지금 선진국이 주도하는 공업화에는 뒤처졌을 수도 있지만 상업과 유통망은 만만치 않을 것이다. 아랍상인이 그냥 나온 말이 아닐 것이다. 이들의 문화를 존중하면서 비즈니스로 접근할 다른 방법이 있을 것이다. 아랍권에서도 민주화의 열기가 시작되고 있는 것도 관심이 가는 또다른 이유이다.

또한 개인적으로 손이 가는 것은 이국적인 향취 때문이다. 푸른색 차도르인지 히잡인지를 쓴 한 여성의 눈을 보여주는 책의 표지도 매력적이고, 베일에 가려진 또다른 진실에 대해 상징적이다.

 

 

5. 새로운 황금시대 - 비즈니스 정글의 미래를 뒤흔들 생체모방 혁명

제이 하먼 (지은이) | 이영래 (옮긴이) | 어크로스 | 2013-08-20 | 원제 The Shark's Paintbrush (2013)

자연은 이 세계에 이미 오랫동안 존재해왔기 때문에 적응을 마쳤다.존재한다 것 자체가 근거가 된다. (적응하지 못했다면 이미 사멸됐을 것이다)

전에 TV에서 그다지 관련없어 보이는 전공자들이 최재천 교수의 강의를 열심히 듣고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다.(물론 나는 관심없어 앞부분 조금 듣다가 돌려버렸다)

아직도 자연에서 배울 것은 무궁하다. 지금까지 자연에서 천연자원 같은 유형을 것들만 취했다면, 이제 무형의 자산에서도 배울 것이다. 자연의 적응성에 대해 겸손함으로 관찰하며 다가선다면, 자연과 과학의 융합 넘어 더 큰것을 기대해도 될 것같다.

이 책은 자연의 내용을 비즈니스에 적용한다. 참고하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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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머핀 2013-09-09 18: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성스런 페이퍼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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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로벌 중소기업, DNA부터 다르다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엮음 / 하다(늘품플러스) / 2013년 7월

 

8개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성공사례에서 찾는다. 이들이 쓴 방법을 우리의 회사들이 적용한다해서 동일하게 성공한다는 방법은 아니겠으나, 적절히 참고는 할 수 있겠고, 몇가지 아이디어는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자금력이나 정보력에서 딸리는 중소기업이 해외에 진출한다는 것이 그리 쉬운일이 아닌데, 이들에겐 뭔가 특별하면서 독특한 가치가 있을 것 같고, 이들의 성공사례를 보면서 마음을 다 잡기에 좋은 책일 것 같다.

이 8개 회사는 경승(봉제), 할리스커피, 메타바이오에드(바이오), 맥선금속(가스버너), SGA(보안솔루션), 부즈(캐릭터), KC코트렐(가스설비), 거산기계(건축물 폐기물 재활용) 이다.

 

 

 

2. 발칙한 반란을 꿈꾼다 - 청년, 강소기업에서 날개를 펼치다
이남훈 지음 / 북퀘스트 / 2013년 7월

 

요새 청년취업이 어렵다는데 이 책이 좀 도움이 좋을 듯 하다.

사실 구직자의 입장에서 보면 취업이 어렵다고 하지만, 회사에서는 좋은 인재 찾기가 어렵다. 소위 스펙이 그 사람이 회사가 원하는 직원인지 아닌지 선택하는 정량적인 척도가 되긴 하지만 부족한 점이 많다. 1년미만 퇴사자 수가 인사담당자들에게 골치아픈 척도가 된다. 구직자는 힘들게 입사한 회사를 그만두는 것이 큰 용기가 필요하겠지만, 회사의 입장에선 힘들게 선발하여 교육시켜놓고 또 다시 같은 과정을 반복해야 하는 낭비 요소가 된다.

개인적인 경험에서 볼 때, 내게 맞는 회사는 따로 있는 것 같다. 돈 많이 주는 회사가 반드시 좋은 회사가 아니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회사가 좋은 회사일 것이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회사도 직원도 모두 만족해야 서로에게 공동의 성과가 크게 날 수 있다. 강한 중소기업, 강소기업도 도전할 마음이 있는 구직 청년들에게 좋은 예가 될 수 있다.

 

 

3. 나는 왜 패스트 패션에 열광했는가 - 어느 쇼퍼홀릭의 무분별한 쇼핑 탈출기
엘리자베스 L. 클라인 지음, 윤미나 옮김 / 세종서적 / 2013년 7월

 

어느 때 부터인가 패스트 패션 브랜드가 패션계를 장악하고 있다. 이들은 백화점, 쇼핑몰, 젊음의 거리 심지어 홈플러스 같은 곳에도 찾아 볼 수 있다.

대량 생산 대량 소비의 시대를 지나, 빠른 유행에 입맛이 길들여져 트랜드 함수의 속도 변수가 포함 되어버린 현대의 소비 패턴에 잘 맞는 일 수도 있으나, 그 이면에는 그 속도를 맞추기 위하여 포기해야 하는 노동환경 같은 것들, 또한 취향을 맞추지 못할 경우 손해를 입어야 하는 경제적인 위험성도 동시에 내포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패스트 패션 산업을 세밀히 들여다 보면서 간접 경험할 수 있을 것 같고, 그 이면의 것도 되돌아 볼 기회가 될 것 같다.

잘 모르는 분야라 더욱 흥미가 있다. 혹시 서평단에서 선정이 안되면 사보려고 장바구니에 넣었다.

 

 

4. 부의 독점은 어떻게 무너지는가 - 슈퍼 리치의 종말과 중산층 부활을 위한 역사의 제언
샘 피지개티 지음, 이경남 옮김 / 알키 / 2013년 7월

 

우스개 소리로 99개를 가진 부자가 1개 가진 사람에게 100개 채우게 하나 마저 달라고 한다는 것이 부자의 세계라는데, 주변을 둘러 보면 점점 소유의 집중이 가속화 되어가는 것을 보면, 이 이야기가 단지 우스개 소리로 그치지 않을까 우려가 된다.

분배의 문제도 소득의 문제 만큼 중요한 문제이지만, 우리의 개발위주의 경제성장의 역사에서 분배의 고민은 우선순위에서 많이 밀려 왔다. 분배의 문제는 질적 성장의 한 범주에 들어간다는 것을 서로 잘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다.

탐욕이 인간의 본성 중 하나라는 핑게로 미루지 말고, 이제 우리도 공정한 분배에 대해 고민해야 할 때다. 노동전문가인 저자의 정보가 우리가 감은 잡고 있지만 어떻게 설명할 줄 모르는 내용을 설명으로 안내한다.

 

 

5. 왜 팔리는가 - 뇌과학이 들려주는 소비자 행동의 3가지 비밀
조현준 지음 / 아템포 / 2013년 7월

 

한쪽에서는 팔고 한쪽에서는 사는 구매행위에서, 마케터의 입장과 구매자의 입장에서 본 책이다. 소비와 판매 형태의 합의하에서 물건과 재화가 오고 가는데 그 이유를 뇌의 진화법칙에 따른 인간 행동의 이유를 알아 본다.

 

제품이 잘 팔리는 이유는 꼭 품질이 좋아서도 아니고, 꼭 가격이 싸서만이 아니다. 그렇다고 광고가 좋아서, 브랜드가 좋아서, 옆 사람이 쓰는데 좋아 보여서 같은 다른 이유를 찾을 수도 있겠지만, 딱 떨어지는 이유를 대기엔 헛점이 너무 많다. 하지만 그 반대의 경우(가격, 품질 등)는 더더구나 아니다.

이 책에선 그 이유를 알려 준다는데, 우리의 생활에 잘만 응용하면 떼돈을 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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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머핀 2013-08-06 2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확인 하고 갑니다. 좋은 책들이 많네요 ^^ 감사합니다.
 
[활동마감] 9기 신간평가단 마지막 도서를 발송했습니다.

9기 신간평가단 (경제/경영) 활동을 마쳤습니다.

아주 유쾌한 시간이었습니다. 매달 책을 선정하고, 선정된 책을 읽고, 책에 관한 글을 쓴다는 것이 좋았습니다. 참고적으로 저 다 읽고 다 올렸어요. 몇 권은 약속된 날자를 넘기긴 했기만,

- 신간평가단 활동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책과 그 이유
다 좋았고요, 아쉬운 점은 책이 너무 경제학 원론적인 도서 위주로 선정이 되고 결과적으로 너무 어렵고 딱딱한 책들이 많아 자발적인 독서의 즐거움을 약간 감퇴시킨 경향이 있었습니다. 아마 각 서평단께서 추천 하다보니 읽고 쉬운 책, 가벼운 책 보다, 고상해 보이는 이상적인 책을 추천해서 그렇게 된거 같습니다. 결과적으로 미국 월가 금융에서 시작된 경제위기의 원인을 파고드는 책이 겹치는 경향이 보였습니다(연달아 네 권). 막판의 책 두권도 디지털 관련으로 유사한 분야였습니다. 또한 서평도서 12권 모두 번역서 였습니다.
경영 교양서, 성공스토리, 제3세계 경제, 조직간 의사소통, 관리분야, 마케팅 기법 등 두루두루 선택이 되었더라면 더 좋지 않았겠나 하는 바램이 있었습니다. (다음 10기 분들은 꼭 그렇게 하시면 좋지않겠습니까)

- 신간평가단 도서 중 내맘대로 좋은 책 베스트 5
1) 모든 것의 가격 - 모든 것에 대한 가격매기기 재미있었고, 모르던 사실을 많이 알았습니다.
2) 블랙스완에 대비하라 - 검은백조와 나심 탈레브에 대하여 확실하게 알았음
3) 퀀트 - 수학과는 쓸모없는 학과가 아니었다. 알고보니 떼돈을 버는 학문이었다.
4) 구글이후의 세계 - 디지털의 현주소에 관한 이야기, 뒷이야기, 앞으로 이야기 살짝
5) 넘버스 - 통계학, 확률론, 심리학이 지배하는 세계, 근데 쬐금 아쉬웠음 

* 혹시 11기 때 맘 변하면 돌아올테니 그 때 받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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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시 쓰는 경제교과서 - 한 권으로 끝내는 대한민국 경제사

<교과서>라는 다소 부담스러운 제목을 달았지만, 교양서 혹은 경제 현대사로 분류 되어야 마땅할 것이다. 50년대 이후의 우리나라 경제 발전 과정이 담겨져 있다(설명을 보면 그럴거 같다). '공정하고 균형잡힌 관점'이라고 되어 있지만 출판사의 이름 그리고 그 언론사의 과거 관행으로 보면 친재벌과 독재를 통한 경제정책, 지역편향, 중앙중심 등 편향적으로 약간 혹은 많이 구부러져 있을 것이다. 하지만 경제성장이란 척도에서만 본다면, 경제 원조를 받았던 국가에서 경제원조를 주는 유일하고 첫번째 사례인 '대한민국'의 발전과정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며, 그 과정을 기록으로 남겨두며, 그 해석을 한 의견으로 접한다면 그 관점과 방향이 그리 만족스럽지 못하더라도, 이 책의 읽어 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본다. 다만 그 과정에서 밝은 면의 뒤안길에 어둠이 있었다는 것도 감안해야 할 것이다.

 

2. 당신이 속고 있는 28가지 재테크의 비밀 - 현 자산관리사가 폭로하는 금융사의 실체와 진짜 부자 되는 법

뭔가 미심적어 재차 확인하는 당신에게 '당신은 속고만 살았냐' 라는 핀잔섞인 질문에 '그래, 우리는 속고만 살았다'라고 대답해 주는 책이다. 더군다나 그토록 믿음직해 보였던 금융회사에 대해 속임을 당한 것이 무려 28가지나 되다니... 그럼 이 28가지만 알면 곧 부자되겠군... 나같은 소시민에게 희망을 던져주는 책이다. 제목에서 보듯 마케팅 적인 성격이 강하지만, 내용은 들어 볼만 할거 같다. 월급장이가 월급만으로는 부자되기 어려운 지금의 현실에서, 같은 입력값이라도 내부에서 잘만 튀기면 노후보장이라던가 집 사기 혹은 집 넓히기가 빨라질 수 있는 방법이 재태크인데, 한가지라도 건지면 그만큼 이득일 것이고, 내가 지금 하는 재태크인지 죄태크인지 재3자의 입(아참 글)을 통해 점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3. 권력의 기술 - 조직에서 권력을 거머쥐기 위한 13가지 전략

분명이 속해있는 조직에서 정치가를 만드는 책일 것이다. 즉 내가 화학공학과를 전공했으니 이 책을 통해 화학정치공학과 졸업생으로 거듭나는 것이다. 조직, 권력, 정의, 전략 이런 거창하고 무거운 단어가 아니더라도 생활에서 혹은 회사내에서 같은 노력을 하고도 더 많이 인정받는 사람들을 보아왔다. 최소한 열심히 일하고 혼자 욕먹는 억울한 피해는 없어야 겠다. 사람과 사람의 사이에서 관계가 생기고, 사람의 숫자가 늘어가다 보면 네트웍은 복잡해지고 서열이 생기고 질서가 필요하고 리더가 생기고, 그러다 보면 정치행위가 발생한다. 작가는 선택의 문제가 아닌 '사느냐 족느냐'의 생존의 문제라 강변한다. 그의 주장을 들어 보고자 한다. 비슷해 보이는 부류의 책들 <전쟁의 기술> <유혹의 기술><권력의 법칙><~의 기술>등에서도 마찬가지 다. 

 

4. 킬러 콘텐츠 승부사들 

한류 바람의 중심에 이들이 있다. 3대 기획사라 불리우는 SM, JYP, YG와 그 외의 군소 기획사 들이다. 이들은 한동안 대중가요를 중심으로 대중문화의 중심이 섰고, 지금 한류 바람을 이끌고 있다. 사실 우리나라는 10대를 기반으로 하는 댄스음악만 무려 30년 동안 해왔다. 덕분에 발라드, 힙합, 록, 포크 명맥만 유지하는 실정이고, 30~40대는 대중문화에 관심을 끊었고 지갑은 닫았으며, 결과적으로 대중문화 시장 전체의 침제를 가져왔다. 돈을 버는 지갑이 두툼한 어른들을 위한 시장이 아닌 용돈받는 10대들의 전유물이 되었다. 득과 실의 따지는 시장에서 이들은 승자가 되었으며, 작은 국내 시장을 기반에 두고 눈을 해외로 돌리고 성공을 이뤄가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댄스뮤직 한우물만 30년을 팠으니 얼마나 잘하겠냐. 이들의 성공담 이야기를 듣고 따져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거 같다.

 

5. 우분투 - 아프리카의 위대한 힘

지리적으로 멀고, 배금주의의 사상을 기반하는 하는 못된 자본주의를 신봉하는 현대 한국사회의 관심대상에서 철저히 외면당한 아프리카의 정신에 관한 이야기이다. 아프리카를 바라보는 우리의 관점은 '아프리카가 하나의 나라인줄 알았다'는 지난 부통령 후보였던 세라 페일린의 관점과 그리 다르지 않다. 이 책을 통해 정신적으로 메말라가는 현대 사회에서 서로에 대한 존중이 얼마나 가치있는 일인가에 대해 그리고 아프리카의 정신적인 힘인 우분투에 대해서 알아 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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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가 민주화 만났을 - 노태우 경제의 재조명 

이 책의 평가는 '모 아니면 도' 일거 같다. 우리가 역사를 배우는 이유는 학교에서 암기과목이 하나 부족해서가 아니라, 과거의 시행착오를 통해 잘한것과 잘못한것을 구분하고 비슷한 상황에 닥쳤을 때 지난일을 교훈삼아 따르거나 혹은 다른 길을 선택하거나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믿는다. 5공에서 6공으로 넘어갈때, 그리고 6공에서 김영삼정부로 넘어 갈때, 한국은 고도성장기면서 민주화의 격동기였다. 정부가 바뀌면 잘한 것은 현 정부의 노력이고 잘못된 것은 과거 정부의 탓이 되는 경향이 있는데(다 노무현 때문이야, 역사바로세우기, 잃어버린 10년 등), 당시의 행정부도 뒷돈 챙기기는 했겠으나 어느 정도 최선을 다했다고 보아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 시대적 상황이었던 민주화와 경제발전의 이제껏 경험해 보지 못한 복잡한 변수의 얽히고 섥힌 과정에서 지난 정부의 노력과 잘못을 지금의 결과론적이지만, 분석해보고 짤라보고 이어보고 지워보고 넣어보고 판단하는 절차가 필요하다. 그래야 지금 당장 어디로 갈지 참고할 꺼리가 되기 때문이다. 온고지신 그리고 타산지석의 책이라 생각한다. 

 

퀀트 - 세계 금융시장을 장악한 수학천재들 이야기

픽션의 주제로 우리 모두가 사랑하는 음모론의 몇가지 실체중 하나라고 본다. 물론 책은 논픽션이다. 세계의 경제 중심이라는 월스트리트가 MBA 학위 수여자의 수중이 아닌 어느덧 수학자들의 입김대로 좌우 되게 되었다. 만일 월스트리트가 수학자가 주축인 세상이 아닌 다른 전공자들의 세상이었다면 지금와 같은 미국발 경제불황이 없었을 것이라는 몇몇 주장이 맞을 수도 있을 것이다. 바로 수학에 변수에는 인간이 없기 때문이다. 자연과학은 철저히 인간을 분리한 후 제거한다. 그리곤 그것을 객관화라고 부른다. 물론 어제 내가 술먹었기 때문에 1번이 아닌 2번이고, 아침에 부부싸움했기 때문에 Yes가 아니라 No다 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제나 경영의 분야도 그런가, 가장 중심에 그리고 가장 깊숙한 곳에 인간이 있다. 물론 돈에 연관된 인간이겠지만... 학문으로서 보다 실제로 바라보는 것이 경제나 경영학이라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었지만 월스트리트에선 몰랐던거 같다. 변수가 쌓이면, 즉 모집단이 커지면 안전해진다는 다소 황당한, 하지만 수리통계학적으로는 말이 되는 곳에서 괴리는 시작한다. 여기에 천재 수학자가 있었고, 이들을 퀀트라고 부르고, 그들의 급성장 그리고 급몰락의 과정이 궁금하다. 그래서 이 책이 읽어볼만 하겠다.

 

24 기업가들이 온다 - 인도와 중국이 만들어가는 당신의 미래

어느덧 미국과 서구의 중심이었던 시대가 가고(아직 안갔다), 중국과 인도의 세계가 오는 듯하다. 이들을 수학을 만들고 화약을 만들었지만, 계산과 불꽃놀이에만 사용하다가 컴퓨터와 총으로 무장한 후발주자인 서구에게 주인공의 역할을 내주게 되었지만, 이들의 저력은 결코 만만치 않다. 지금 당장은 그렇지 못하지만, 미래는 상대적으로 더 밝다고 하겠다. 덩치로 볼때 그 파괴력은 엄청날 수도 있겠다. 문제는 이 거대한 두나라가 미국과 서구가 지금껏 만들어 놓은 틀 속에서 어떻게 성장하고 또 어떻게 새로운 구조를 만드는 가에 있다고 본다. (묻어둔 친디아 펀드가 좀 많이 올랐으면...국내펀드의 절반도 못하니... 니미럴) 좁쌀이 열번 구르나 콩이 한번 구르나... 그런데 콩이 두개다. 이웃과 조금더 떨어진 이웃의 발전이 우리나라에겐 위기도 될 수 있겠지만 기회도 될 수 있을것이라 본다. 우리는 민주화와 경제개발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이미 겪어 봤고, 인도는 민주화의 수치는 높지만 경제개발에는 시작단계이고, 중국은 경제는 틀을 잡아가지만 민주화의 전환기에서 우리가 겪었던 과오와 성장통을 반복할 가능성이 높다. 우리의 경험이 그들에게 도움도 되겠지만, 우리는 이미 어느정도 걸어 왔던 길에서 떨어지는 그 무엇을 챙길 수 있겠다.

 

위닝포인트 - 나를 성공으로 이끌어준 최고의 반전

누구든지 인생에 세번의 기회가 있다고 하는데, 그것을 이름 붙이기에 따라 반전이라고 부를 수도 있을 것이다. 목차를 보면, 30명의 이름이 나열되는데, 내가 아는 몇몇과 내가 모르는 나머지로 구성되어 있다.(물론 내가 안다고 해서 그들도 나를 안다는 뜻은 아니다) 이들이 유명인이 되기까진 몇가지 계기가 있었을 것이다. turning point라 부르기도 하는데 (갑자기 영화<Point Break>도 생각난다) 이들은 그 인생의 전환점에서 승리의 출발점을 삼은 듯하다. 명사 30명의 각각의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술한잔 걸치고 기분이 좋아진 직장상사사 내가 말야~ 뭐뭐 했는데 말야~로 시작해서 거의 30분을 혼자 떠드는 이야기를, 옆에서 우와~ 그러셨어요, 그래서요~로 장단 맞춰가며 듣는 기분으로 읽으면 좋겠다. 원래 노력해서 성공하는 사람도 있지만, 옆에서 장단 잘 맞춰서 성공하는 사람도 있는 법이다. 어쩌면 노력해서 얻는 성공보다 좀 쉽지 않을까? (그래 나 정치화학공학과 나왔다...)

 

투자자를 위한 경제학은 따로 있다 - 마음에 속고 확률에 속는 당신을 위한 행동경제학

경제학자나 펀드매니져가 투자에 성공한다는 보장이 없다. 만일 이론대로 된다면 경제학자가 세상에서 제일 부자겠다. 또한 펀드매니져가 모두 투자에 성공한다면, '당신 고객의 요트는 어디있는가'라는 말도 안 나왔을 것이다. 주식시장은 이론대로 되는 것이 아니고, 어제 성공했던 사람이 오늘 또 성공하는 것도 아니다. 주식시장과 투자에 성공의 법칙엔 또 다른 무엇이 있는거 같다. 도인이 되서 돈을 잃어도 그것을 초월하는 방법을 배우던지, 아니면 핵심에 들어가 무엇을 하면 투자에 성공하는가를 통달하는 방법이 있을 것이다. 지금까진 워렌버핏의 가치투자가 정석으로 믿어지고 있는데 행동재무, 행동경제학, 행동금융학, 인지부조화 등 들어두면, 휴게실에서 커피마시면서 아는 척하는 직원에게 한마디 껴들 수 있들 수 있겠고, 주식투자에서 돈을 잃어 낙심하는 동료에게 어려운 용어들을 줄줄 나열해주면, 내가 그동안 이런 용어를 잘 몰라서 돈을 잃었구나... 심리적으로 위안이 되지 않을까 한다. (어쩌면 이 책 쓴 글쓴이만 돈벌지 않을까...) 

* 이번 달에도 주목신간이 주먹신간이 안되길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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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어준다 2011-08-23 0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평단 경제/경영 도서에 <퀀트> 당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