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과 흥정의 기술 - 절대 손해 보지 않는 마력의 흥정 테크닉 50
스티븐 바비츠키 & 제임스 맨그래비티 Jr. 지음, 유지연 옮김 / 타임비즈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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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우리의 인생은 협상과 흥정의 연속이다' 이 책의 에필로그에 있는 단원의 제목이면서, 이 책의 주제를 단적으로 알려 준다. 우리는 항상 선택의 순간에 살고 있다. 사소하게는 점심은 무엇을 먹어야 할지, 아침 출근은 어떤 교통편으로 할 지, 하루의 시작을 어떤 일부터 할지 등의 선택부터, 집은 어디에 얼마 정도에 살지, 어떤 전공을 공부해야 할지, 어떤 배우자를 선택해야 할지 등의 인생의 중차대한 갈림길에서 선택해야 할 시간도 많다. 내 개인적으로 흔히 하는 말 중에 '인생은 딜이야'도 동일한 연장선에 서 있다.

 

이 책을 한 직원에게서 추천 받았을 때, 그냥 업무에 도움을 조금 줄 수도 있는 교양서적일 줄 알았다. 책의 몇 단원을 넘어가면서 책에 빠져들고 말았다. 지금 큰 계약을 앞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작은 회사의 직원으로서 (전문가 집단으로 기대되는) 거대 기업의 담당자와 상대해야 하는 것이 좀 버겁게 느껴왔던 것이 사실이다. 정보의 어느 정도 수준까지 공개해야 할지, 내부 일정이나 금액까지도 공개할 지 점차적으로 할지 한방에 할지도 결정해야 한다. 또한 회사의 보고라인에 따라 내가 공개하거나 합의한 내용이 인정이 될 지도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Practical 부분에서 부터 Specific한 부분까지 사례를 들어가며 설명한다. 첫 회사에 입사했을 때, 전산교육을 받은 적이 있다. 몇 주에 걸쳐 MS DOS, 윈도즈 3.1, 엑셀, 파워포인트를 배웠다. 대부분의 내용이 어렵다, 중요하다, 나중에 해보면 된다로 이루어 졌다. 컴퓨터의 역사, 0과 1로 이루어지는 2bit의 개념도 배웠다. 하지만, 문제는 정작 내 자리에 앉아서 윗분이 시키는 보고서를 엑셀로 작성할 수 없었다. 내용은 머릿속에 있지만, 어떻게 문서화를 하는지 몰랐다. 숫자 계산과 쉬트의 자동 계산법은 알았지만, 막상 보고서를 꾸미는 방법에는 사용할 수 없었다. 한번의 실패후 여직원이 문서 편집하는 것을 옆에서 지켜 봤는데, 10분 만에 어떻게 사용하는지 그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 전산교육 시간에 무엇을 가르쳤는지, 배웠는지 억울했다. 이렇게 10분이면 가능한데 말이다.

 

시중에 협상과 흥정하는 것에 대한 많은 책들이 나와 있다. 하지만 현실에서 사용될 수 없다면 별소용이 없다. 시중의 책들은 해야 한다는 당위성 혹은 윤리적인 잔소리로 가득 차 있는 책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이 책은 상당히 실용적이다. 마치 엑셀로 문서를 작성하는 여직원을 어께 너머로 지켜보는 기분이었다. 이제 이 책의 내용을 정말 잘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어쩌면 한두가지 실수를 보완하고 한두 걸음은 더 나아갈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은 General한 부분에서 부터 Specific한 순서로 되어 있다. 상대방의 가격을 깍거나 정체된 협상을 돌파할 수 있는 방법을 50 가지나 찾아내어, 실용적인 대화 테크닉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나하나 그 실례를 들고, 그 이야기를 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의 심리적인 배경을 설명하고 심지어 대응 방법까지 알려 주는 것이 이 책의 최대 강점이다.

 

이 책은 그리 많이 팔리지 못했다. 어쩌면 그게 나에겐 유리 할 수도 있겠다. 지금부터 만날 많은 협상의 대상자들이 아직 이런 테크닉을 모를테니까.

 

에필로그 : 우리의 인생은 협상과 흥정의 연속이다

1. 연습하라

2. 준비하라

3. 협상력과 협상 수단은 많을수록 좋다

4. 정보를 얻고 관리하라

5. 권한이 가장 큰 사람과 상대하라

6. 상대방을 꼼짝 못하게 하라

7. 강하게 시작하라

8. 상대방이 원하는 대로 해주지 마라

9. 교착 상태를 두려워하지 마라

10. 가격 흥정이 끝날 때까지 안심하지 마라

11. 내가 이기기 위해 상대방이 반드시 져야 하는 건 아니다

12. 상대방의 두려움과 욕심, 허영심을 유리하게 이용하라

13. 막판까지 기다리지 마라

14. ‘무엇을 묻느냐 만큼 어떻게묻는가가 중요하다

15. 아주 주의 깊게 듣고 상대방의 표정을 관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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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세계 일주로 경제를 배웠다
코너 우드먼 지음, 홍선영 옮김 / 갤리온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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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가는 고객에게 자신의 상품을 구입하면 삶의 가치가 높아진다는 확신을 심어줘야 한다. 전에 다녔던 회사의 미션(혹은 비젼일지도)중에 이런 구절이 있었다, (we) sell our customers peace of mind. 우리가 만든 물건을 사면 고객이 편안함을 느낀다... 그만큼 품질에 자신이 있다는(혹은 있어야 한다는) 말이겠지만, 이 정도의 자신감이 없다면 판매자가 자신을 갖고 팔기 힘들 것이다.

 

우리는 고등학교 교과서에서 무역이 얼마나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지 이미 배웠다. 국가간 무역에서 비교우위를 가진 제품을 교환할 때 동등한 가치의 재화 혹은 용역 교환될 때 동시에 비교우위에 있지 못한 것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 물론 이상적이고 이론적인 경우에는 잘 돌아 가며, 그 저변에는 물건이 제때 도착할 것, 불량이 없을 것, 돈이 제때 지불 될 것 같은 신뢰와 약속을 바탕으로 한다.

 

이 책은 억대의 연봉을 받던 (하지만 바람난) 애널리스트 출신 저자가 자본금 5천만원을 들고 영국에서 출발하여 세계를 한바퀴 돌며 1억을 만드는 이야기 이다. 원저의 제목도 <Around the World in 80 Trades>이고보면, 줄 베른의 소설 <80일간의 세계일주>도 연상된다. 하지만 소설은 필리어스 포그가 하인 파스파르투와 80일간에 지구를 한바퀴 도는게 목적인데 반해, 이 책은 다른 나라를 돌며 그 곳의 상인을 만나고, 또 다른 나라에서 돈되는 상품을 개발하고, 또또 다른 나라의 상인들과 거래하며 때로는 이익을 남기지만 때로는 손해보며 더욱 흥미진진하게 이끌어 간다. 일종의 모험담이기도 하고, 때로는 기행문이기도 하고, 무역의 거래 일지 이기도 하다.

 

공통적으로 이 세상의 장사꾼은 모두 장사꾼이었다. 상품의 품질을 따지고, 그에 따라 가치를 따지고, 손익을 따진다. 또하나 재미있는 것은 가격을 결정하는 것은 수요와 공급 이중곡선의 맞닿은 점만이 아니라, 스토리 텔링, 새로운 것, 수집가의 호기심, 시간, 욕심, 기회 등도 될수 있다는 것이고, 이 바탕에는 그 지역을 떠받치고 있는 문화라고 부를 수 있는 생활 행태 들도 포함된다. 예를 들면 행정절차와 게으른 관리들에 따른 시간 지체, 세금, 행정비용, 관세, 물류비용 같은 것이다.

 

그가 하는 일은 첫 거래를 트는 것이다. 이 나라에서 생산되면서 다른 나라에서 경쟁력을 갖을 수 있는 새로운 상품을 발굴하고, 그 나라에서 거래처를 뚫는다. 장기적인 고객을 소개시켜 줄 수 있다는 것을 납득시킬 수 있다면, 그에게서의 장점은 물건 값을 더 나은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고, 공급자나 판매자에게의 장점은 안정적인 거래처를 확보하여(연락처를 서로에게 알려준다) 장기적인 안목에서 더 큰 이익을 보장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무역을 통한 상품 개발인데, 한정적인 시간내에 어려움이 되었다. 한가지 장점은 현장에서 발로 뛰었기 때문에(더군다나 탄탄한 이론을 바탕으로), 감각적으로 돈이 될 만한 제품을 개발 할 수 있었다. (스포일러가 되긴 싫지만 저자는 목표된 금액을 달성한다) 만약 첫 거래에 공급자와 판매자가 서로 만족하여 재구매의 의사가 있다면 직접 연락하여 거래량, 거래 조건을 조절하여 새로운 계약이 될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자본주의의 최상부에 있었다. 물론 그 상부는 상거래의 기초 단계를 바탕으로 하여 이루어진 것이고, 수요와 공급과 그 외의 변수에 맞춰진 모델에 따라 막대한 자금력과 물퓸의 이동을 전제로 하여 수치적인 입력으로 모니터상의 수자만의 이동으로 거래를 대신하는 것으로, 실물경제에는 많은 차이가 있다. 저자는 실물 경제에 뛰어들어 자신이 머리 속으로만 알고 있던 지식을 실제로 적용해 본다. 당연히 맞는 것도 있지만, 틀린게 더 많았다. (성공했으니까 성공사례로 이런 책이 나왔겠지만...)

 

책의 전반에 걸쳐 나오는 서양식 유머와 빈정거림, 외국인과 외국 문화을 평가하는 그들의 관점 등도 볼 수 있었다. 그다지 좋아 보이진 않았다. 배울 점도 꽤 있는데, 그중 하나가 잘 모르는 시장은 들어가지 않는다 라는 것이었다. 저자는 우롱차로 돈을 잃는다. 또한 옥으로 조각은 잘 만들었지만 주인을 못만나 영국까지 들고 온다. 또한 제대로왼 전문가의 자문을 받으면 상당히 유리하다는 것도 새삼스레 알았다.

 

한가지 쬐금 아쉬운 점은 (줄 베른의 소설 <80일간의 세계일주>도 그렇지만) 한국은 빠져 있다. 중국도 가고, 대만도 가고, 일본도 가는데 한국만 빠져 있다. 그다지 매력적인 시장이 없어서 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도 내수시장보다 수출위주로 드라이브를 거는 나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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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일약국 갑시다 - 무일푼 약사출신 CEO의 독창적 경영 노하우, 나는 4.5평 가게에서 비즈니스의 모든 것을 배웠다!
김성오 지음 / 21세기북스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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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혁신의 <이론서>라기 보단 나중에 알고 보니 경영혁신 <이론서>에 비슷한 내용이 나오더라 하는 책이다.

 

일주일에 육일만 일한다고 해서 육일약국이 되었고, 그 이유는 아버지는 목사님, 저자는 기독교인으로 주일날을 일을 하지 않아서이다. 듀이 분류법으로 굳이 분류하자면 경제서에 넣을 수 있겠지만, 재미있게 쓰여져 쉽게 읽을 수 있고, 자서전으로 본다면 편년체 보단 기사본말체 형식으로 되어 있다. 일단 자서전이라면, 단점보단 장점이 부각되기 마련이고, 또한 사회적으로나 (혹은 경제적으로) 성공해서 책을 냈을테니, 처음부터 헤피엔딩으로 마칠 공산이 크다고 예상할 수 있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한번 정도 읽어볼 만한 이유는 필자의 끊임없는 도전 정신이라고 본다.

 

원래 개혁이라는 것의 본질은 어려움과 난관이 밑바탕에 깔려져 있어야 하는데(원래 난세에서 영웅난다 하지 않았던가), 그 원칙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 물론 작가에게도 중간에 중단해야 할 핑게를 찾고하 한다면 얼마든지 찾을 수 있겠다. 대물림되어 온 가난, 졸업한 후 바로 창업, 주변여건, 4.5평 작은 약방, 마산이라는 지리적인 여건, 그다지 부유하지 않은 동네... 열거하자면 많겠지만(책을 다시 찾아야 하는 귀찮음으로 그냥 기억나는 것만), 작가는 그 어려움에 대하여 항상 해결책을 갖고 있었다. 실은 찾고 있었다. 4.5평 작은 크기를 극복하기 위하여, 한쪽 벽면에 거울 달기(작은 분식집 혹은 옷집에서 많이 사용한다), 통유리벽으로 만들기 등, 하지만 더욱 흥미롭고, 더 좋은 아이디어는 스스로 랜드마크 만들기 였고, 그 결과 이책의 제목이 되었다. 택시에서 기사님에게 행선지를 말함으로 시작한 것과, 멀리서도 알아 볼 수 있도록 형광등으로 밝힌 것은 정말 혁신적인 것이다.

 

이 후에도 성공 스토리는 이어진다. 마산역 근처로 옮겨 기업형 약국을 시작한 것, 제조업으로 업종 전환한 것, 이후 온라인 교육사업에 뛰어 들음으로 성공의 릴레이는 계속된다. 본질은 작가 자신의 끊임없는 아이디어와 노력의 결과로 볼 수 있겠다. 이러한 아이디어를 책에서 듣다 보면 작자 자신의 뛰어난 관찰력에서 나오는 거 같다. 물론 그 관찰력은 지속적인 관심에서 나오는 듯하다. 그 결과 작가가 추구했던 목적은 돈이나 성공 자체가 아니라, 성공적인 인간관계 였음을 볼 수 있고 그 간접적인 결과가 돈 혹은 성공이었음을 볼 수 있었다. 작은 약국에 찾아오는 손님들을 편안하게 만들었고, 인터넷 교육에선 가입자를 편안하게 만들었다. 또한 명장 밑에 약졸 없다고 작가와 동일한 마인드로 열심히 섬긴 주변의 직원들의 노력도 무시할 수 없겠다.

 

이 내용은 절대 새로운 것이 아니고, 책방의 경영서나 자기계발 부문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내용이다. 다른점이라면, 서점에 쌓여 있는 책들은 그 방향을 제시했다면, 이 책은 그 내용을 정확하게 실행에 옮겼더니 성공했다는 것을 실례로 보여준다는 것이다. 그래서 더욱 실감나게 들리고, 사실감이 더해진다.(언행이 잘 맞지 않는 선생님의 잔소리를 듣는 것과 무엇이 다른지 말이다)

 

책이 2007년에 출간된 관계로 메가스터디에서 엠베스트로 이어지며 마친, 작가의 성공스토리는 아직도 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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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으로 부자되는 시스템 - 한번 구축하면 평생 굴러가는 마법의 머니 시스템!
윤교진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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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에 관한 마인드 컨트롤에 관한 책이었다가(1부), 재무관리에 관한 책이었다가(2부), 투자에 관한 책으로 마친다(3부). 책의 순서에 따라 돈에 대한 마음가짐을 다지고, 본업을 통해 번 돈을 지키고, 번 돈을 굴려 불리고 하는 책이다. 때에따라 자극적으로 보일 수 있을 책의 제목 보다 내용이 건전하다. 일확천금을 꿈꾸며 이 책을 읽는다면 아마 첫번째 페이지 부터 실망할 수도 있겠다. 이 책은 그러한 책이 아니기 때문이다. 오히려 이 책은 우리가 주변에서 얼마든지 얻을 수 있는 상식을 모아 놓은 메뉴얼에 가깝다. 이세상의 많은 진리처럼 돈버는 것도 비법은 항상 주변에 있는 법이고, 기본을 따라 살다보면 내가 구태여 돈을 추구하지 않더라도 돈이 저절로 따라오게 되어 있다.

 

이 책에서 나오는 말처럼 따라하면 부자가 될 수 밖에 없겠다. 다만, 여러 좋은 것을 너무 많이 모아 놓고 보니까, 한 권의 책이 되었고, 실은 한 권의 책보다 더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책의 초반에는 열심히 살아라, 계획있게 살아라, 긍정적으로 살아라, 돈을 친근하고 가까이 하라 등의 자기계발에 관한 내용이 거의 다 들어 있고, 책의 중반에는 개인경제의 재무관리에 관한 거의 모든 내용이 다 들어 있다. 규모있게 소비하고, 개인 혹은 가계의 소비를(기업에서 본다면 비용을) 분류하고 분석하고 예측하고, 다시말해 새는 헛 돈을 줄여라 이다. 보험상담인을 만나면 얼마든지 들을 수 있는 이야기도 포함되어 있다.(물론 보험모집인의 결론은 항상 보험만이 살길이다로 흐르지만) 책의 후반으로 가면 모아 놓은 자산을 어떻게 불리는가에 관한 투자(투기가 아닌)에 관한 이야기로 접어 든다. 현재 우리 경제의 상황을 진단하고, 그리고 통계청 등에서 진단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적절한 방법(귀에 못이 박히도록 듣던, 분산투자, 간접투자, 안전자산 비율)을 강조한다. 재미있는 건 작자의 경험을 가미하여 펀드보다 ETF를 추천하고, 부동산에 대하여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책의 단점이라가 보단 약간 눈에 거슬리는 점을 지적하자면(그렇다고 내가 작가보다 뛰어나다는 말이 아니다, 단지 약간의 아쉬운 점은) 책 한권에 너무나 많은 정보를 담으려 한 느낌이다. 한국의 인구현황, 1인 가구/가구수 증감추이 등까지 담겨 있으니 뻑뻑한 느낌이다. 물론 가정 경제, 물가, 생산숭, 수익, 부동산 등 경제활동 등에 관련성이 없다고 할 수 없겠으나 (작자의 의도에는 공감하지만) 한정된 공간에 질적으로 양적으로 너무 많은 양을 담다보니 점점 더 버거운 느낌이 든다. 또한 약간의 오타 등도 눈에 띈다.(년도가 생략된다던지, 통계치의 수치오류, 제목의 중복) 그렇다고 책 전체의 내용을 그르치진 않았다.

 

물론 이 책에서 권하는 모든 방법을 모두 따라하자면 무리가 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관리하고 투자에 관하여 나의 한 두가지 생활습관을 고친다면, 그것으로서 가치가 있겠다. (유사한 책을 여러번 읽으면 된다.)

 

투자면에서 볼 때 책의 내용 p211에 나온 투자 달인으로 부터 배우는 투자 명저 목록은 일종의 부록으로 참고하면 좋을 듯하다.

 

투자달인               책 제목                                                        출판사                출판년도

앙드레 코스톨라니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                 미래의창               2005

앙드레 코스톨라니 돈 사랑한다면 투자하라                                  더난출판사            2005

리자청                 리자청                                                         &                  2007

리자청                 리자청의 상락36                                         다락원                 2004

리자청                 상신 리자청                                                  중앙 M&B             2004

존 템플턴             존 템플턴의 영혼이 있는 투자                          굿모닝북스            2002

존 템플턴             열정 (행복한 변화로 이끄는 내 삶의 기관차)       거름                     2002

존 템플턴             존 템플턴의 성공론, 행복론                             굿모닝북스            2006

존 템플턴             템플턴 플랜                                                  굿모닝북스            2003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커피 한잔에 담긴 성공신화                 김영사                  2005

마쓰시타 고노스케 사업의 마음가짐 & 경영의 마음가짐 & 사원의 마음가짐 청림출판     2007

마쓰시타 고노스케 해야 할 일은 해야 한다 & 이루어질 것은 이루어진다 더난출판사       2005

워렌 버핏             워렌 버핏 부의진실을 말한다                          크레듀                   2008

워렌 버핏             워렌 버핏의 가치투자 전략                             비즈니스북스          2005

워렌 버핏             워렌 버핏 투자 노트                                      국일증권경제연구소 2007

혼다 세이로쿠       나의 재산 고백                                             삼각형                   2006

샘 월튼                샘 월튼: 불황없는 소비를 창조하라                  21세기북스             2008

존 데이비슨 록펠러 록펠러(십일조의 비밀을 안 최고의 부자)          미래사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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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토류 자원전쟁 - 희토류 없이는 애플 아이폰도, 토요타 전기차도, 미국 전투기도 없다
김동환 지음 / 미래의창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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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토류(Rare Earth Elements)에 관한 책이다. 이 책 한권만 봐도 희토류 전반에 걸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즉, 희토류의 정의, 역사, 사용처, 광산, 중국의 자원확보, 국제관계, 우리가 갈길, 준비해야 할 일, 기술개발 과제, 새로운 정책 제안 등 전반적인 사항의 거의 모든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이 책은 무분별한 정보를 구별하고(당시 신문에서 써내려간 정말 다양한 정보를 보시면 안다, 지금은 잠잠하다) 새로운 정책도 제안한다. 희토류가 무엇인지 화학적인 분류로 시작하여, 중국의 자원 민족주의, 중국, 일본, 미국 그리고 자원부국과의 국제관계, 향후 우리 정부가 해야 할 키르키즈스탄과의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일본과 중국의 영유권 지역분쟁 지역인 센타쿠 열도에서 2010년 중국인 선박이 일본의 순시선을 들이박는 사고가 있었다. 일본은 그 중국선박을 나포하였으나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금지하겠다고 엄포를 놓자 일본은 바로 항복하고 체포된 중국 선장을 바로 석방한 사건이 있어 그 중심에 있던 희토류가 주목받았다.

문자 그대로 본다면 희귀한 원소류 이다. 즉, 원자번호 21번 Sc 스칸디움, 39번 Y 이트륨, 57~71번의 란탄족 원소 총 17가지가 바로 그것이고, 우리가 흔히 신소재라고 부르던 물질이며, 2차전지, 전기자동차 모터, 영구자석, 풍력발전, 군수물자 등 첨단산업의 첨가제로 사용되는 물질들이다. 주로 광물에 섞여 있어 광산에서 채취되는데, 이를 포함하는 광물은 바스트네사이트, 모자나이트, 제노타임, 이온흡착점토 등이 전체 생산량의 95%를 차지하고 있다. 희토류는 반응하는 물질에 따라 조건과 원리가 달라지기 때문에 효능, 효과에 대한 메카니즘이 아직 정립되지 않은 상태라고 한다. 또한 신소재 개발 기술과 그 대체기술을 위한 기술개발이 진행 중이다. 

문제는 지금 당장의 우리인데, 중국은 전세계 생산량의 97%를 차지하는 독점적인 지위를 누리고 있어 자원을 무기화 한다면 2010년 일본이 당했던 것처럼 그들의 맘에 안들면 바로 보복 대상이 될 수도 있겠다. 특히 몇년전 우리 정부가 농산물(마늘이던가?) 관세를 올리자, 우리 수출품인 폴리에틸렌에 관한 보복 관세를 올린 중국의 행태를 본다면 전혀 가능성 없는 가정도 아닐 것이다. 특히 중국에 대한 무역의존도가 높은 상태에서 무역분쟁시 일방적으로 손해가 될 위험이 있고, 무역에만 한정되지 않을 것이란 가정을 한다면, 즉 외교나 군사, 문화, 역사의 문제로 파급된다면 그 예상되는 결과는 무시무시하다.

또 기술적인 문제도 있다. 광물을 채취하면 우리가 필요한 물질인 희토류만 분리해 내는 공정에서 막대한 환경오염 물질(강산, 강염기성, 방사성 원소, 화공 폐기물)이 배출되는 데, 1982년 미쯔비시 화학이 말레이시아의 Perak, Bukit Merak의 ARE(Asian Rare Earth)사의 정제 플래트에서 야기한 주변의 해악들, 백혈병, 악성종양들로 피해를 끼치고 1994년 중지된 그 해결한 방법과 과정도 설명된다. 결국 해결한 근본은 경제성이 없었다라는 것이니, 자연환경이라던가 인간의 생명과 본류와는 거리가 있다.

선진국에선 환경오염 문제로 대부분 개발하다 포기하였고, 중국은 초기에 환경문제를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에 무분별한 투자로 인해 공급의 과잉으로 인하여 가격이 폭락하였고, 그 결과 다른 경쟁기업들이 사업을 포기하였고, 그 결과 중국은 시장 점유율 97% 라는 구조를 갖게 되었다. 지금은 중국이 자원전쟁의 개념을 깨닫고 부실기업과 소기업을 정리하는 양상이 되어 가격을 컨트롤 할 수 있는 상황이 되어 가격이 폭등하는 추세에 있다(비정상적으로 싼 가격에서 가격 현실화?). 가격 상승에 따라 많은 나라들이 포기했던 곳에서 생산을 준비하고 있어 정상적이 시장 형성을 기대할 수 있을거 같다. 

이 책은 중국이 본격적으로 노리는 것은 단순히 가격 상승으로 인한 시장을 좌지우지하는 것이 아니라 더 큰 것을 노리고 있다고 지적한다. 즉 더 큰 차원의 자원민족주의와 국력 집중을 통한 최대 녹색국가로의 쇄신을 꿈꾸고 있다고 지적한다. 책의 내용을 보자면 그 파괴력을 어마어마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책에서 지적한 사용량 저감기술과 폐전자제품 활용기술, 회수 Recovery 기술 개발이 필요하겠다. 또한 제련, 정련기술이 필요하겠다.

갑자리 우리 자신을 보면 갑자기 가슴이 답답해져 오는 건 나만의 생각일까 싶다. 우리 정부는 이에 대비한 장기적인 전략을 가지고 있을까? 대안이 있을까? 이 책은 한국광물자원공사를 통한 키르키즈스탄과의 협력을 주문하고 있다. 광산을 구하더라도 희토류를 추출해 낼 제련, 정련기술도 (아마 지금 없으니) 개발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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