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양피지>를 리뷰해주세요.
기적의 양피지 - 캅베드
헤르메스 김 지음 / 살림 / 2009년 2월
평점 :
절판


공경(절대 공격이 아니다)으로 원하는 바를 얻을 수 있다고 하는 어른들을 위한 동화이다. 무엇을 공경해야 하는가 하는 공경의 '대상'과 어떻게 공경해야 하는가 하는 공경의 '방법', 그리고 공경함으로 무엇을 얻을 수 있는가 하는 공경의 '결과'는 책 <기적의 양피지-캅베드>에 나와 있으니 사서 보시라. 결론을 미리 말해 버리면 재미 없을까봐서. 절름발이가 범인이다<유주얼 서스팩트>와 브루스 윌리스도 귀신이다<식스센스>와 같은 맥락이다. 

이 책을 읽고 이 책에서 제시하는 공경을 실생활에 적용하는 분들이 많이 나오기를 바랄 따름이다. 그래서 성공하는 분들이 많이 나오길 바랍니다.(저는 그냥 지금 살던거 처럼 살렵니다) 

방황을 하며 성시순례를 다니는 주인공이 다른 주인공을 만나서 다른 주인공이 주인공에게 책<캅베드>를 전해 주며 자신의 지난 날을 설명하는 이야기 형식의 소설이고, 소설을 통해 작가는 독자에게 메시지'공경'를 전한다. 여기서 주인공은 빌게이츠의 아버지고, 다른 주인공은 선박왕 오나시스 이다. 즉 선박왕 오나시스의 일대기 흥망성쇠 그리고 그가 여성 편력 이야기가 곁들여 <캅베드>와 더불어 펼쳐진다. 덕분에 선박왕 오나시스에 대해 더 잘 알게 되었다. 이 전엔 그리스 선박왕이고, 재클린 케네디가 재혼한 남자라는 것밖에 몰랐었다.

이 책에서 재미있는 부분(물론 다른 재미있는 부분도 많다)은 욕망과 소망의 구분이다.  1) 욕망 - 헛된 바램. 돈, 명예, 권력 등 사람들의 욕망은 모두 같고, 다른 사람들로부터 존중받길 바란다. 충족하더라도 기쁨과 감사는 일시적이고, 더 많은 것을 바란다. 충족되지 않으면 오히려 원망한다. 그래서 욕망으로만 가득찬 사람은 기쁘게 하기 매우 어렵다.  2) 소망 - 인간의 참된 바램. 각자의 취향이나 처지, 철학이 다르기 때문에 각각 다르다. 단 하나의 간절한 바람. 그것을 충족시키면 기쁨과 감사는 오래간다. <캅베드>는 욕망이 아니라 소망을 이루도록 도우라고 가르친다.

"세상에는 욕망으로만 가득 차 있고 소망이 없는 사람들이 있소. 또 아직 자기 자신의 소망이 무엇인지 잘 모르는 사람들도 많소. 이런 사람들을 기쁘게 하고 감사를 얻어내기는 무척 어렵소. 반면에 분명한 자기 소망을 갖고 있는 사람을 기쁘게 하고 그로부터 원하는 것을 얻어내는 것은 그만큼 쉽소." "비밀 하나 가르쳐드릴까? 내(오나시스의) 경험에 의하면 성공한 여자들은 대부분 자기의 소망을 분명히 알고 있었소." 아리의 말이다.(p76)

이 책의 p123에 나와 있는 부분이 이 책을 통해 작가가 독자에게 말하고자 한다고 생각하며, 책의 결론을 대신한다. "<캅베드>의 신비는 결국 <캅베드>가 사람을 새롭게 만든다는데에 있었다. <캅베드>는 나약한 사람을 강한 사람으로, 소심한 사람을 대범한 사람으로, 부정적인 사람을 긍정적인 사람으로, 겁 많은 사람을 용기 있는 사람으로, 수동적인 사람을 능동적인 사람으로, 의심 많은 사람을 믿음 있는 사람으로, 불행한 사람을 행복한 사람으로, 그리고 무엇보다도 진정한 자기 자신으로 바꾸어 놓은 힘을 갖고 있다."

또한 www.kabbed.com에서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으니 많은 분들께서 참여하여 누리시길 바랍니다. (물론 책을 사셔야 참여할 수 있습니다) 

 

* 서평 도서의 좋은(추천할 만한) 점 - '공경'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또한 내가 지금 어떻게 살고 있는지 이 책과 견주어 뒤돌아 보게 한다. 또한 소설로서 머리를 많이 쓰지 않고도 읽을 수 있다. 선박왕 오나시스에 대해 알 수 있다.

* 서평 도서와 맥락을 같이 하는 '한핏줄 도서'
1) <오나시스 전기> - 오나시스의 흥망성쇠가 이 책<캅베드>와 함께 어울어져 그의 일대기가 그려진다.
2) 동방불패<규화보전> - 천하를 얻으려면 근본부터 바꿔 새 사람이 되야 한다. 하지만 교만하면 망한다.
3) <아카바의 선물> - 랍비로 부터 오래전 부터 숨겨진 비밀이 담긴 책을 얻어 스스로 연마하면 세상을 바꾸는 사람이 된다.

* 서평 도서를 권하고 싶은 대상 - 현재를 만족하지 못하고, 성공을 위하여 무엇인가 의지하고 소망하는 분들.

* 마음에 남는 '책속에서' 여러 구절 - 1) "공경의 원리는 세상 만물에 적용된다.", "솔로몬이 그랬다. 그래서 솔로몬은 모든 것을 다 가졌다. 신은 인간을 창조할 때 공경과 무엇을 묶어놓았다." 2) "존경은 그것을 받을 만한 상대에게 바라는 것이 없이 바치는 정성이지만, 공경은 상대에게서 자기가 원하는 것을 얻으려고 바치는 정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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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urious Case of Benjamin Button (Paperback, 영국판) - and Two Other Stories
F.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 Penguin Books / 2008년 11월
평점 :
품절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의 원작 이다. F. Scott Fitzgerald의 단편이었다. 작가의 이름은 익숙한데 그의 다른 소설을 보면 <위대한 개츠비>정도가 눈에 띈다. 작가가 이 책을 썼을 시기를 따지고 보니 20세기 초반으로 상당히 오래된 책이다.

영화의 소개를 보고 내용이 재미있을거 같아 주문했더니 120페이지 짜리 얄팍한 책이 한권 왔다. 시공사 디스커버리총서와 비슷한 분량이다. 그 중 <The curious case of Benjamin Button>은 35페이지 분량이라 아주 짧다.(책의 나머지는 두편의 다른 단편으로 채워져 있다) 

1860년을 무대로 하고 있고, 상상 이상의 소재가 담겨져 있다. 즉, 갓 태어난 아기가 70살의 노인이었고, 그로 인한 에피소드가 채워져 있다. (어떻게 노인으로 아기가 태어났는지는 설명이 되어 있진 않다) Who are you 라고 묻는 아버지의 질문에, 'I can't tell you exactly who I am, because I've only been born a few hours'라고 답하는 아기, 아버지가 아기의 첫 옷을 고르는 장면, 첫 이름으로 무두셀라라 부르는 장면, 아기가 시가를 피우다 볼기를 맞는 장면 등 첫 장면부터 흥미를 끈다. 

물론 이 소설은 황당 시츄에이션으로 전혀 현실적이지 못하다. 하지만 한 사람이 한 가족의 일원으로 태어나고, 살고, 죽는 장면으로 통해 우리의 삶을 뒤돌아 보게 한다. 또한 익숙함 속에 젖어 있는 우리에게 익숙하지 못한 장면을 받아드리는 과정이 그리 쉽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모두 이 현실적이지 못한 소설 때문이다. 우리는 항상 거울을 통해 우리 자신을 보지만, 과학관 입구 같은데서 세워둔 찌그러진 거울을 통해 바라보는 내 자신은 배가 과장되게 나와 있다던지, 다리가 과장되게 길어 있다던지, 코가 길죽하던지 하는 것들에서 순간의 웃음이 터진다. 실제 내 배가 이렇게 나와 있으면 어떨까, 다리가 길면... 하는 상상의 나래를 펼쳐 드는 것도 이 순간일 것이다. 이 소설에서도 비슷한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우리말로 된 소설이 아니라서 사전을 뒤지기 전엔 잘 모르는 어휘가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건너 뛰고 읽어도 줄거리를 이해하는데 그다지 큰 어려움이 될거 같지는 않다. 일단 분량이 짧다는 것과 대강의 줄거리를 알고 본다는 점이 외국어로 된 소설을 한권 읽을 수 있는 또하나의 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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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ty Great Short Stories (Mass Market Paperback)
Milton Crane 엮음 / Bantam / 198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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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ordered this for my enjoying reading and for being short stories of 50 with believing editor's selection of stories. One glance let me know writers famous. This book purchasing is depended on the reputation of writers. 

Short stories also attacted me by shortness itself. English is foreign lanuage for me, so if these are longer stories and if the plot is lost in the middle of them, I lost the whole story. But this book contains a bunch of 50 short stories, so I lose the way of the middle of one, I just throw out one few stories.

Total pages of this book is 592 and contains 50 stories, and it might be counted 10 pages average of one story. OK OK I can catch this enough legth by my memory. And it has reasonable price. I like this very mich.

I will add the more information in this review after looking over this book. I believe it fun to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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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이가든
편혜영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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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아오이가든>을 다 읽은 지는 꽤 시간이 지났는데, 리뷰를 이미 올렸다고 생각하고 잊고 있다가 안 올린 것을 확인하고 늦게나마 올립니다(마치 기한이 지난 늦은 숙제 내는 기분으로).

처음 편혜영님의 책 <사육장 쪽으로>을 읽었을 때는 뭐 이런 책이 다 있나 하였지만, 일단 마음에 준비를 먼저 하고 이 책을 보니, 읽을 만 하고, 막혔던 한구석이 약간나마 해소되는 기분까지 느낀다.   

일단 <아오이가든>도 단편집이다. 즉, 한편에서 줄줄이 오는 장편과 달리, 각각 다른 방향에서 오는 고통을 느낄 수 있어서 좋다. 역시 각 단편의 마무리가 명확하지 않아 찜찜한 기분이 계속 남아있지만. 물론 이것 역시 작가의 계산된 노림수 일거 같다. 원래 무서운 영화는 무섭다고 중간에 보다 말면 더 무서우므로, 결말을 보면 왜 그런 무서운 모습일 수 밖에 없는가 이해가 되면서 어느 정도 무서움이 해소가 되는데(공포영화를 보는 나만의 노하우), 편혜영님의 글에는 그럴 여지가 없다. 끝까지 봐도 여전히 찝찝하다. 그러나 단편인지라, 한편 한편 읽어가면 그 찝찝함이 점점 무뎌지면서 약간의 중독성이 느껴진다.

여전히 이 소설집도 주요 배경으로 피가 튀고, 침이 흐르고, 죽음이 나오고, 어둡고, 축축하며, 구덩이 속의 썩은 악취가 진동한다. 곱상한 작가의 외모와 정말 상반된다. 솔직히 소설의 배경이 꿈에 나올까 두렵다. 그러나 열광하는 이유는 내 안에 애써 외면하려 하지만 비슷한 속성이 존재하기 때문일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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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김훈 지음 / 학고재 / 2007년 4월
평점 :
절판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 작가 김훈은 현재 한국 최고의 작가다. 오랜 신문기자생활에서 나온 글이라 그런지(그렇다고 신문기사 같다는 뜻이 아니다) 소설진행에서 극적인 설정이 없으면서도 소설의 앞뒤가 잘 맞아 떨어진다.  

이 소설<남한산성>은 병자호란 배경으로 말에 관한 소설이다. 책의 서문(5p)에 있는 세 줄의 글에서 작가가 이 소설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바가 나타난다. '밖으로 싸우기보다 안에서 싸우기가 더욱 모질어서 글 읽는 자들은 같힌 성 안에서 싸우고 또 싸웠고, 말들이 창궐해서 주린 성에 넘쳤다.' 사실 그렇다. 말이 말을 만들고 그것이 사건의 본질을 압도하는 일이 지금도 주변에서 심심지 않게 일어난다. 서글픈 일이지만 현실에 분명히 존재하는 일이기도 하다.

나는 책에 낙서를 잘 하지 않는다. 중요한 단어에 밑줄 긋는 것도 싫고, 책 귀퉁이를 접는 것도 싫어한다. 내가 하지 않기 때문에 남이 나의 책에 흔적을 남기는 것이 싫다. 우리 와이프가 책에 밑줄 그거가며 보는데 정말 싫다. 그런데 이 소설은 내가 밑줄을 그어가며 읽었다. 비슷한 상황이 오면 인용하고 싶었다. 소설의 곳곳에서 그가 상황을 은유하고 혹은 상징으로 표현하는 말은 말장난과는 격이 다르다. 혹시 내가 작가가 된다면, 김훈 같은 작가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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