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미국 대선 때도 그랬지만 이번 한국 대선도 도무지 이해되지 않았다. 기득권층이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 당이나 사람을 지지하는 건 이기적인 인간으로 그럴 수 있는 일이지만 왜 없는 사람들이 부자를 위한 공약을 내세우는 사람을 지지하지? 왜 동양인이 백인우월주의를 공공연히 내세우는 사람을 지지하지? 

이 책 <바른 마음>의 부제 나의 옳음과 그들의 옳음은 왜 다른가를 보고 이 책이 나의 질문에 답을 줄 수도 있으리라 생각했다.


중간중간 수긍이 되는 부분도 많았다. 아 그래, 그럴 수도 있겠다. 맞아. 이런 거 나도 느껴봤어. 하지만 전반적으로 지루했다. 지난번에 <기울어진 교육>을 읽을 때도 그랬는데 내가 기대한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으면 나의 집중력이 흐트러지기 때문일까? 그래도 가장 궁금한 종교와 정치 부분을 읽기 위해 계속 읽었다. 

다 읽고 나서도 난 여전히 모르겠다. 왜 나의 옳음과 그들의 옳음이 다른 걸까?


 종교에 대한 부분도 역시 갸우뚱이다. 종교가 인간의 필요에 의해 만들어지고 공동체를 하나로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건 알겠는데 그래서? 종교의 핵심이 서로를 한 팀으로 뭉치는 과정을 통해 대업을 추구하는 거라고 하는데 그게 종교만 할 수 있는 일일까? 종교가 인간을 더 도덕적으로 만든다는 테스트 결과가 정말 맞을까? 멀리 볼 것도 없이 교회 중심으로 모든 게 이루어지는 교민사회를 보면 그게 틀렸다는 걸 알 수 있는데 말이다. 

 

정치 부분 역시 이해가 잘 안 되었다. 특히 자유주의자의 의료서비스에 대한 주장은 반대 입장이라 더욱 갸우뚱. 물론 우리가 나랑 정치적으로 다른 입장이라고 해서 무조건 반대하지 말고 상대방의 의견을 듣고 배울 점을 배워야 하겠지만 이건 너무 원론적인 거 아닌가? 


내가 보고 싶었던 것과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것이 일치하지 않아 맘에 안 들었는지도 모르겠다. 내가 마음을 열고 책을 읽었다면 달랐을까? 하지만 맘 편히 이런 책을 읽기에는 상황이 너무 불안하다. 이제 내일이면 선거 결과가 나온다. 아무것도 하지 못하며 희망과 좌절을 오가고 있다. 제발! 제대로 투표하는 사람들이 조금 더 많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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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집 2022-03-09 07:5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 책 읽고 싶었는데… 종교나 의료민영화 부분에서 엇갈리는군요. 저는 나이가들수록 상대방의 의견을 경청하기는 하는데… 가까이 지내려고는 안 해요 복잡한 마음에 사는데 굳이 살면서 나랑 성향이 반대되는 사람을 만나면서까지 스트레스 받고 싶지 않어요. ㅎㅎ 책도 마찬가지고요. 제가 이 책 구매해서 읽었으면 실망했을 뻔 했어요!!!

psyche 2022-03-09 16:14   좋아요 1 | URL
저도 그래요. 나이가 들수록 나랑 생각이 반대인 사람 만나면서 스트레스 받고 싶지 않아요. 그러다 보니 가뜩이나 미국에서 만날 수 있는 사람이 적은데 더 적어지네요. ㅜㅜ

그리고 이 책은 중간의 입장에서 설명하는데요. 수긍이 가는 부분도 많긴 했는데 저는 끝까지 그래서 옳음이 다른 건지 이해가 잘 안 되더라고요. 제가 부족한 탓일수도 있습니다.

기억의집 2022-03-09 10:4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참 동양인이 백인우월주의에 … 하는 대목에서 생각난 건데.. 제가 이재명 뽑아 달라고 부탁하는 지인하고 말하다가 자기 주변에는 윤 많이 뽑았다고 해서 좀 그랬어요. 그 지인 주변에는 못 배우고 못 사는 분들이라(학력도 짧고 임대아파트 사셔요 <—- 이런 말이 적절한지 모르겠어요. 이런 생각도요) 유튭에서 윤이 못배우고 못 사는 사람들 사람 취급도 안하는 말이나 장면 볼 수 있는데.. 윤을 뽑았다고 해서. 속으로 잘 사는 사람이라면 모를까 왜 못 사는 사람이 윤을 뽑을까 했는데.. 미국도 동양인이 우월주의 지지하다니요ㅠㅠ

psyche 2022-03-09 16:16   좋아요 1 | URL
미국에서도 트럼프를 지지한 사람들이 주로 레드넥 이잖아요. 한국 사람 중에도 특히 교회를 중심으로 트럼프를 지지한 사람들이 많아요. 정말 그때 이야기를 하면 속이 답답해져서....ㅜㅜ

mini74 2022-03-09 09: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느 책이었나 동양인을 바나나에 비유하는 글을 본 적이 있어요. 노랗지만 속으론 자신들이 하얀줄 안다고. ㅠㅠ 바른 마음이 아니라 갸우뚱 마음인가요 ㅎㅎ 저도 마음이 ㅠㅠ 간절합니다 ㅠ

psyche 2022-03-09 16:23   좋아요 1 | URL
동양인을 바나나라고 비하하는 거에요. 인종차별은 미국에서 정말 해결하기 힘든 일인 거 같아요. 더군다나 트럼프 때문에 다시 몇십 년이 뒤로 갔으니... 우리 나라는 그러면 안되는데.. 안 그렇겠죠?
 














작년에 이어 올해도 뉴베리상에서는 다른 문화의 옛이야기와 '이야기의 힘'에 대한 책이 메달을 받았다. 다양성을 중시하는 요즘 트렌드에 출판 관련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이야기의 힘'에 대한 책이라 그런 거 같은데 내가 뭔가 빠뜨리고 읽는지 모르겠지만 작년 책도, 올해 책도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작년 수상작인 <When You Trap a Tiger>한국에서도 번역되어 좋은 평을 받았지만 나는 읽으면서 책의 내용과 옛이야기가 잘 어우러지지 않고 현재 상황과 호랑이 이야기가 겉돈다는 느낌이 들어 아쉬웠다.

올해 수상작은 내가 좋아하는 SF장르라 기대가 컸었는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When You Trap a Tiger>에 비하면 옛이야기가 상황과 잘 어우러지고 주제나 소재도 흥미롭고 좋았는데 뭐랄까 타겟 연령이 이도 저도 아닌 느낌이 들었다. 어린이가 읽기에는 너무 두껍고 주제가 무거운데 청소년용이라고 하기에는 전반적으로 어설프다. 작가가 SF를 많이 안 읽어봤나 싶은 생각도 들었다.

작년 뉴베리 책 중 아너를 받았던 <Fighting Words>가 더 좋았는데 올해도 그러려나. 다른 아너 책들을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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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집 2022-02-23 10:4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프시켓님은 칼데콧과 뉴베리 챙기시네요. 저도 한때는 열심히 챙겼는데… 뉴베리는 확실히 청소년 대상이라 책 두께가 두꺼우면… 그나마 요즘같이 책 안 읽는 세대들 타겟층 하려면 염두는 해야할 것 같아요!!!

psyche 2022-02-24 02:54   좋아요 2 | URL
저는 청소년 책에 관심이 많기는 하지만 상 받은 책을 꼭 챙겨 읽지는 않는데요. 작년에는 한국계 작가가 상 받았다고 해서 읽어보았고 올해는 SF에 멕시코 전례동화를 사용했다고 해서 읽어봤던 거에요. 뉴베리 상 받은 걸 보니 요즘 트렌드가 어떤 건지 대충 감이 잡히기는 하네요.

scott 2022-02-23 16:3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뉴베리상 수상작들이
예전 보다 못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프쉬케님이 언급 해주시는 수상작 이외의 작품들
아너상등등
챙겨 읽게 되네요 ^^

psyche 2022-02-24 02:56   좋아요 2 | URL
어떻게 이 책이 뉴베리를? 싶은 책이 있기는 했지만 그래도 좋은 작품들도 많았는데 작년 올해 전 별로였네요.
근데 굿리즈 같은 곳에서 평을 보면 칭찬이 자자해서 제가 뭘 놓치고 있나 싶기도 해요.
 

열린 공감 티비에서 열일을 하고 있으니 책이라도 사줘야지 하는 마음에 한글책을 곧장 미국으로 배송받지 않는다는 나의 철칙을 깼다. (배송비가 워낙 비싸 보통 동생 집에 배송시켰다가 한국 갔을 때 가져옴)


알라딘 US에서 사자니 책 값은 비싼데 알라딘 굿즈도 못 받는 게 억울하고 우체국으로 보내서 배편으로 받을까 잠깐 생각했지만 선거 다 끝난 다음에 책 받아서 더 열 받게 될 일 생길까 봐 그건 패스. 알라딘에서 도어로라는 배송 대행업체로 보내 미국에서 받기로 했다.


배송료가 무게로 책정되니 책을 수십번 넣었다 뺐다, 굿즈도 넣었다 뺐다 이렇게 저렇게 넣어 무게 계산해보고 (아! 나도 원하는 책 돈 걱정 없이 사고 싶다!! ) 수십번의 장바구니 놀이 끝에 겨우 결제했다. 물론 전자책도 샀다. 열심히 계산한 덕인지 배송료는 생.각.보.다. (어디까지나 생각보다임) 조금 나왔고 한국에서 배송한다는 연락을 받았다.(그 사이 윤석열 X파일을 미국에서 배송료 없이 보내준다는 소식도 있었음. ㅠㅠ)


주문을 마친 뒤 다락방님 서재에서 버트런트 러셀의 이야기를 보고 내가 가지고 있는 책을 찾느라 이중 주차된 책장을 뒤지다 보니 세상에 사놓고 안 읽는 책이 이렇게 많은데! 꽂을 곳이 없어서 큰 통에 그냥 넣어 두기도 했잖아. 근데 책을 또 샀네 샀어. 요즘 노안 때문에 종이책은 잘 읽지도 않으면서!


하지만 후회를 제대로 하기도 전에 책이 도착해 버렸다!

요즘 소포 보내는 사람이 없는 건지, 어쩌다 시간이 딱 맞아버린 건지. 월요일 오후 한국에서 배송했다는 연락을 받았는데 수요일 오전에 우리집에 도착!! 한국내 배송보다 더 빨리 와버렸다.


그동안 알라디너 분들이 산 책 올리는 거 구경만 하다가 드디어 나도 해 보게 되었네.



남들은 멋지게 잘 찍던데 쉽지 않다. 

책 산 거 후회하던 마음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한 번 더 해서 제대로 하고 싶다는 마음이 불끈!



알라딘에서 주는 머그는 이쁘지만 대부분 사이즈가 작아 사용을 잘 안 하게 되는데 지난번 받은 프랑켄슈타인 머그는 맘에 꼭 들었다. 이번에 굿즈로 있나 봤더니 없네? 내 돈 주고 살까 말까 하는 사이 내가 골랐던 게 품절이 돼버렸다. 갑자기 품절이라는 글자를 보니 꼭 사야 할 것 같아 얼떨결에 화사한 분홍으로 주문. 집에 머그가 넘쳐흐르는데 품절이라는 말에 결제를 눌러버리다니... 하지만 받고 보니 생각보다 이뻐서 만족.


책 중에 사울 레이터 사진집은 아마존에서 찾아보니 한글판이 더 싼 거다. 그래서 주문했는데 받고 나서 깨달았다. 배송료를 합하면 여기서 사는 게 더 싼 거잖아.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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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삭매냐 2022-02-19 09:5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필립 로스의 <네메시스>는
코로나가 도래하기 전에
독서 모임으로도 만난 책
이라 바로 눈길이 가네요.

알리 스미스와는 왠지 인
연이 닿지 않는 것 같습니
다.

엑스파일도 궁금하네요.

psyche 2022-02-20 09:28   좋아요 1 | URL
알리 스미스 알라디너분들이 많이 말씀하시는데 저도 이번이 처음이에요.

엑스파일은 아마도 유튜브에서 본 내용이 많을 거 같은데 그래도 열공티비 서포트하는 마음으로 샀어요.

기억의집 2022-02-19 15:2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도 열린공감티비 팬입니다~ 저는 이동형티비랑 열린공감은 라디오처럼 귀로 들어요 ㅎㅎ 윤석렬의가족비리는 거의 유튭 빼고는 다루는 지상파 종편이 없어요 근데 전 어제 유튜브(삼프로나 홍진경공부찐인가하는) 보면 이재명 조회수가 월등히 놓은데 심지어 구글 트렌드도 이재명 조회수가 높다는데 왜 여론조사만 다른지 의문이 생기더라구요. 경기도에서 윤석렬이 사십프로 찍은 것도 이상하고… 경기도는 이재명 지지세가 높거든요. 어디에서 뭐가 삐걱거리는건지 알 수가 없어요!!!

psyche 2022-02-20 09:29   좋아요 1 | URL
저도 주로 귀로 듣는 편이에요. 여론 조사를 보면 정말 믿을 수가 없어요. 정말 그 조사가 맞는 걸까요? 그렇다면 정말 어떻게 해야 하는 거죠? 정말 속상하고 답답해요. ㅠㅠ

2022-02-19 09: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2-20 09: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2-20 10: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새파랑 2022-02-19 10:1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미국으로 택배시켜도 머그컵은 괜찮게 가는군요 ㅋ 다행입니다. 사진 멋지게 잘 찍으셨어요~! 저도 갑자기 이 글을 보니 책주문이 하고 싶어집니다~!!

psyche 2022-02-20 09:31   좋아요 2 | URL
알라딘에서 보낸 그대로 배송된 거거든요. 알라딘이 꼼꼼하게 배송했더라고요. 알라딘 US도 굿즈까지 배송해주면 좋을텐데 안 해줘서 이렇게 번거롭게 두번 배송을 하게 되었네요.
새파랑님은 책도 많이 사시고 많이 읽으시던데... 저는 그저 부럽기만 합니다.

mini74 2022-02-19 10:1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픔절 뜨면 마음이 급해지는거 ㅎㅎㅎ 저도 그래요. 그러다 놓치면 막 손해본거 같은데 ㅠㅠ 안 사는게 남는 거라고 남편이 옆에서 막 그러네요 ㅋㅋ 머그컵 예쁩니다 *^^*

psyche 2022-02-20 09:33   좋아요 1 | URL
맞아요. 안 사는 게 남는 건데. 그거 알면서도 품절 돼서 못 사면 막 손해 본 거 같아요. 다시 들어가니 품절되었던 거 다시 들어왔더라고요. 어쩐지 속은 느낌? ㅋ 그래도 머그가 맘에 들어서 기분 좋네요.

단발머리 2022-02-19 10:4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열린 공감 티비 열심히 하시는데 어르신들은 다 종편 보시더라구요. 언론이 제일 큰 문제라는 생각이 들어요.
프시케님 먼 곳에서도 열일 하십니다. 저도 뭐든 해야겠어요. 에궁....

psyche 2022-02-20 09:34   좋아요 1 | URL
언론이 정말 문제에요!!! 아무리 이해를 해 보려고 해도 이 상황이 도무지 이해가 안 되네요. ㅜㅜ 저는 못 하지만 단발머리님 열심히 전화 돌려주세요!

청아 2022-02-19 11:3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품절심리‘라는게 있나봐요ㅎㅎ
<윤석열 X파일> 저도 읽고 싶은 책인데 쩍벌 표지 너무 적절하죠!

psyche 2022-02-20 09:36   좋아요 2 | URL
내용은 아마 유튜브랑 많이 겹치지 않을까 하는데 그래도 책이 많이 팔리면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고 유튜브를 안 본 사람들에게도 좀 알려지지 않을까 해요.

얄라알라 2022-02-19 11:3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는 프쉬케님처럼 아이템이 책은 아닌데, 샴푸 배송대행할 때 샴푸무게랑 배송료 계산하다보면 장바구니에 물건들 넣었다 다시 삭제했다 바쁩니다.^^;

프쉬케님께서도 그냥 하늘 거쳐 오지 않고 현지에서 비싸게 사시는 게 나으실 때도 있군요

psyche 2022-02-20 09:42   좋아요 2 | URL
사울 레이터 책은 미국 책이니까요. 미국이 책 값이 비싸서 그런지 한국 책이 더 싸네요. 배송비 생각은 안하고 책 값만 비교하고 냉큼 구입을....

샴푸도 배송 대행 하나 봐요? 한국 샴푸가 좋은 줄 알고 지난번 코스코에서 댕기머리 샴푸 팔길래 구입했는데. 어디 샴푸가 좋은가요?

수이 2022-02-19 11:4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겹치는 책이 많으니 기분 좋아요. 사은품도 겹치고. 한국 대선 결과는 어떻게 될지 아슬아슬 조마조마하지만 조바심 내지 말고 투표하고 결과 보려구요.

psyche 2022-02-20 09:44   좋아요 2 | URL
알라디너 분들 책 산 걸 보고 샀더니 겹치는 게 많죠? 사고 싶은 거 정말 많은데 진짜 고르고 골라 샀어요. 이 책들은 다 읽어야지!
대선 결과는 잘 되겠죠?? 그렇게 믿어야겠죠?

책읽는나무 2022-02-19 11:5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귀한 책탑 사진이에요^^
이젠 분홍이 예쁘게 보일 나이에요~ㅋㅋㅋ
최승자 시인 책 크림색 스텐머그컵 다시 봐도 아쉬워요. 전 커피 한 봉지만 선택했었거든요.애껴두다 며칠 전에 뜯어서 마셨죠...컵을 선택했더라면 두고 두고 곁에 있었을텐데 말이죠ㅋㅋㅋ
프시케님 책탑 사진 보니 갑자기 저도 이번 달 산 책탑 사진을 안올린 게 생각났네요??
아...올리고 싶네요ㅋㅋㅋ
필립 로스의 네메시스 저 책 겨울서점에서 김겨울씨가 본인이 필립 로스 작가의 세계로 빠지게 해준 첫 책이었다는 영상이 떠오릅니다^^
싸울 레이터는 저도 샀어요ㅋㅋ

psyche 2022-02-20 09:47   좋아요 2 | URL
스텐 머그 예뻐요. 저거 받으려고 최승자 시인 책을 전자책으로 안 사고 종이 책으로 샀답니다. 지금도 그 머그로 차 마시고 있네요. 매번 친구분들 굿즈에 부러워만 하다가 드디어 저도 이렇게 자랑을 하네요. ㅎㅎㅎ
이번에 산 책은 쌓아두지만 말고 꼭 읽어야지 하고 다짐합니다! 불끈!!

공쟝쟝 2022-02-20 21:2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헤헤 제가 추천한 책도 보여서 더 아름답기 그지없는 책탑입니다! 저 뒤에 보이는 꼬마토끼도 그렇고 정성들여 배치하신 느낌이 물씬~^^ 즐거운 독서 하시옵소서!

psyche 2022-02-21 13:46   좋아요 1 | URL
네 공쟝쟝님 추천 믿고 골랐습니다. ㅎㅎ
꼬마 토끼는 BT21으로 정성들여 배치한 건 아니고 원래 저 자리에요. 제가 좀 나잇값을 못해서 ㅎㅎㅎㅎ

라로 2022-02-21 11:0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열린공감티비는 뭡미꽈?? 저는 모르는 게 넘 많아!!ㅠㅠ
연이와 버들도령,,, 저도 사고 싶어서 막 그랬는데,,, 나중에 백희나 작가 책 몰아서 살까 싶기도 하고,, 어땠어요??
그나저나 프님, 정말 정보력이 대단하시다,,,이 루트는 또 어찌 아시게 된 건가요?? 근데 절약이 좀 되었나요?? 알라딘 유에스로 주문하면 괜히 억울하잖아요,, 물론 굿즈도 살 수 없지만 적립금도 안 주고 등등,,, 저는 우체국으로 선박만 이용했는데 선박 많이 주문해도 배송료가 이엠에스에 비교해서 넘 저렴한 편이니까,,, 암튼 이런 정보 자세히 공유해주심 괌솨~~~.^^;;
비티에스 핑크 토끼도 보이고(저건 누구의??),, 비티에스 사랑이 느껴져요~~!!!^^;;; 근데 사진이 넘 작아요!!ㅠㅠ 북플로도 잘 안 보이더니 컴도 마찬가지네요.ㅠㅠ
암튼, 오랜만에 스트레스 풀리셨겠어욥!!! 그 기분 알죠!!!!ㅎㅎㅎㅎ

psyche 2022-02-21 13:56   좋아요 1 | URL
열린공감티비는 한국 대선에서 열일을 하고 있는 유튜브에요. 한국정치에 관심이 없으시면 당연히 모를 수 있어요.
연이와 버들도령은 당연! 좋고요. 인형의 얼굴에 표정이 살아 있어요.

음... 선박으로 주문하는 게 제일 싼 거 같아요. 제가 이번에 비행기로 주문한 이유는 배로 받으면 책이 한국 대선이 끝난 다음에야 책을 받게 되서 그런 거에요. ‘도어로‘는 우체국 EMS 보다 싸긴 한데 (당연히 배편 보다는 비싸고요) 한국에 주소와 전화번호가 있어야 하고 입금도 무통장입금만 가능하기 때문에 한국에서 대신 해줄 사람이 없으면 사용할 수가 없어요. 저도 사용 잘 안하는데 이번에는 특별히 하게 되었네요.

저 핑크 토끼는 쿠키고요. 정국이에요. 저 옆에 치미인형이 두개나 있는데 가려서 안 나왔네요. ㅎ
책을 받으니 기분이 완전 좋았는데 또 아쉬운 거 있죠. 사고 나니 막 또 살 책이 생기고... 하지만 진짜 꾹 참으려고요. ㅜㅜ

scott 2022-02-22 00: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프쉬케님 언박싱!
하는 순간
핑크 토끼 화가 단단히!

책값의 두배 인 배송비 ㅜ.ㅜ

읽는게 남는 것 ^ㅅ^

psyche 2022-02-22 04:52   좋아요 1 | URL
책 값으 두 배까지는 아니고 책값이랑 거의 같았어요. 그러니까 책 값이 두배인 셈이죠. ㅜㅜ
읽는 게 남는 거라는 scott님 말씀이 진리네요. 사지말고 읽자!! ㅎㅎ
 

요즘 나의 아침은 wordle로 시작한다. 

wordle은 요즘 한참 인기 있는 게임으로 5글자로 된 단어를 찾는 것이다.

https://www.nytimes.com/games/wordle/index.html 

(링크를 누르거나 구글에서 그냥 wordle 이라고 치면 됨)


아는 분도 있겠지만, 모르는 분을 위해 게임 방법을 설명하자면 이렇다


매일 새로운 문제가 나오며

6번 시도할 수 있고

시도하는 단어는 실제 있는 단어여야 하고 

노랑은 그 알파벳이 있지만 자리가 틀렸다는 뜻이며

초록은 알파벳도 있고 자리도 맞았다는 뜻

검정은 그 알파벳이 없다는 뜻이다


오늘 자 문제를 예로 들어보면


A랑 U가 포함된 단어지만 자리는 틀렸다


 

CAU를 맞췄으니 답을 추측할 수 있다.



오늘의 답은 CAULK


문제를 푼 다음 친구들에게 카톡, 문자 등등으로 자랑(?)할 수도 있다.

이렇게


며칠 전 wordle 관련 뉴스가 나왔다.

일리노이에 사는 엄마와 멀리 떨어져 서부에 사는 두 딸은 매일 아침 오던 엄마의 wordle 점수판 문자가 오지 않은 걸 이상하게 생각하여 엄마와 연락을 취하려 하지만 연락이 되지 않자 경찰에 연락한다. 경찰이 출동하여 집 유리창이 깨진 것을 발견 집 안으로 들어가 20시간 동안 집 지하실에 인질로 잡혀 있던 노부인을 구출했다고 한다.

wordle이 사람을 구했네! 그래서(?) 나도 매일 아침 가족 단톡방에 wordle 점수판을 공유하며 하루를 시작한다. 둘째랑 막내는 무시, 큰딸은 맞장구를 치며 자기도 점수판을 올린다. 하루에 한 개, 퍼즐을 좋아하는 나에게 딱 인 게임이다. 


Wordle이 인기라 그런지 비슷한 다른 게임도 있다.

Nerdle은 숫자로 사칙 연산을 만드는 게임으로 방법은 wordle과 같다. 

(구글에서 nerdle 이라고 치거나 https://nerdlegame.com/ )


한국어로 된 꼬들이라는 게임도 있다. 



다들 알고 계셨는데 제가 뒷북인 건 아니겠죠?

아직 몰랐던 분 계시다면 Enj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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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odge
    from 마지막 키스 2022-02-18 08:55 
    요즘 트윗에서 워들이 핫하던데 나는 뭔지도 몰랐고 알 생각도 안했다. 뭔가 도표같은 걸로 표시되길래 그런건 관심 무..인 상태로 지내다가, 엊그제 프시케 님의 페이퍼를 보고야 그것이 어떤 것인줄 알게 됐다. 먼댓글로 연결하였지만, 혹시 모르니 워들에 대한 상세한 정보가 담긴 프시케 님의 페이퍼를 링크한다.[알라딘서재]Wordle (aladin.co.kr)오호라, 이런거구나, 나도 한 번 해볼까, 하고 어제 처음 도전했는데 주어지는 여섯번의 기회중에 다섯
 
 
유부만두 2022-02-17 06:5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도 매일 해요. 중복 모음이 함정이더라고요. 초록 많아도 쉽게 안 끝나고요. 오늘건 3차시에 한 칸 빼고 다 초록이었는데 6차시에 겨우 맞췄어요. ㅎㅎ
우리말 꼬들이 실은 더 어려운 기분이 드는데 자모음 풀어쓰는 게 어색해서 그런가봐요.

psyche 2022-02-17 15:59   좋아요 2 | URL
유부만두가 하고 있을 줄 알았지. ㅎㅎ
한국에서 오늘 거면 난 내일 거일텐데 어려운가 보다.
맞아 자음 모음을 풀어쓰는 게 어색하더라고. 음절로 나누고 ㅔ는 ㅓ랑 ㅣ로 나누고 그러는 게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 거 같아.
난 별로라면서 너들까지 다 해. ㅎㅎ

mini74 2022-02-17 06:5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전 몰랐어요. 노부인을 살린 게임이네요 ~

psyche 2022-02-17 16:00   좋아요 2 | URL
한번 해보세요. 재미있어요.

책읽는나무 2022-02-17 07:4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처음 보는 게임이에요^^
엄청 어렵겠는데요?

psyche 2022-02-17 16:00   좋아요 2 | URL
어렵지 않아요. 단어를 몰라도 퍼즐하듯 짜맞추면 된답니다. 시도해 보세요.

다락방 2022-02-17 08:5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트윗에 보면 워들 하는 사람들이 많던데 뭣이여.. 하고 말았거든요. 오늘 프시케 님 덕에 처음 해봤습니다. 으하하하하. 영어 단어 어휘력 부족한 저는 풀기 힘들었어요. 휴..

psyche 2022-02-17 16:04   좋아요 2 | URL
트위터에 엄청 많이 나오죠?
사실 어휘력이 아주 좋으면 좀 쉬울 수도 있겠지만 어휘력이 좋지 않아도 별 상관없어요. 하다보면 요령이 좀 생기고 퍼즐하듯 맞춰 나가면 돼요. 제 팁을 알려드리자면 첫 단어는 모음이 많은 걸로 해서 모음을 먼저 찾아보세요. 그리고 찍는 거에요. ㅎ

기억의집 2022-02-17 09:1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 요즘 영어공부에 열심힌 아들에게 해 보하고 해야겠어요. 인질범도 잡혔겠지요. 20시간이면 거의 하루인데 공포감 어찌해야 하나요?!!! 그래도 구할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만…

psyche 2022-02-17 16:06   좋아요 2 | URL
요즘 워낙 핫한 게임이라 아드님은 벌써 알고 있을수도요.
네, 인질범 잡혔습니다.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나보더라고요. 나체로 침입을 했다고 하네요. 암튼 이 게임 덕분에 사람이 살았네요!

기억의집 2022-02-17 19:44   좋아요 1 | URL
아니요. 아들냄 몰라요. 저의 집 애들은 좀 정보가 느린지 다들 몰랐대요!!!

scott 2022-02-18 11:5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작년 10월쯤에 혜성같이 나타난 워들!
저도 2022년 새해 첫날 부터 워들로 하루 시작합니다!ㅎㅎ
다섯글자 맞추는 재미!^^

psyche 2022-02-19 08:14   좋아요 1 | URL
역시 scott님 하고 계실 줄 알았어요.
은근 중독성 있죠? 저는 워들, 너들, 꼬들, 콰들까지 막 다 해요. ㅎㅎ

그레이스 2022-02-18 17:5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서재 갔다가 제 댓글이 없어서 어디 엉뚱한데다 썼나 하고 깜놀해서 찾아다녔습니다
여기였군요
삭제하고 다시 올려요
워들 깔았다가 한번 해봤는데 쉽진 않군요 ㅎㅎ
다락방님도 워들 얘기로 시작하셔서 ㅎㅎ

psyche 2022-02-19 08:15   좋아요 2 | URL
댓글을 잘못 다셨었군요. ㅎㅎㅎ 다락방님 서재에 가봐야겠다.
하다보면 요령이 생기실 거에요. 몇번 더 해보세요~

그레이스 2022-02-19 08:28   좋아요 2 | URL
타이밍 너무 늦어서 거기는 안달았어요 ㅋㅋ 이미 사전을 사셨을것 같고 ㅎㅎ

라로 2022-02-21 15: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거 하다가 말다가 하는데 어려워요. 프님은 잘 하시나 보네요. 저는 잘하면 3단계에서 맞추고 아니면 주로 4에서 5단계,, 기록으로 2단계에 맞춘적 있지만 그건 너무 쉬운 거였고,, 다시 해야겠다요.ㅋㅋ

psyche 2022-02-22 04:55   좋아요 0 | URL
2단계에 맞춘 적도 있으시다니!! 저는 보통4,5 시도에 맞추고요. 딱 한번 3 시도. 6번째 겨우 맞춘 적도 있어요. 아직 못 맞춘 적은 없는데 영문과 전공인 제이 양도 한번 못 맞춘 적이 있는 걸로 봐서 단어를 많이 안다고 되는 건 아닌 듯해요. ㅎㅎ 저는 잘하시는 않는데 원래 퍼즐 같은 걸 좋아하다보니 재미있네요.
 

절대로! 내가 사달라고 한 거 아니고 남편이 발렌타인스 데이 선물로 꽃보다 이게 낫지 않겠냐며 사주었다. 발렌타인스 데이에는 무조건 꽃과 초콜렛만 사야 하는 줄 알던 융통성 제로의 남편이 이제 드디어 '쎈스'라는게 생겼다. 

이김에 생일 선물은 치미 마우스패드를 받아 완전체 만들까 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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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22-02-11 05:2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
완전 축하요!!
완전체 저도 원합니다.^^🥳🥳

psyche 2022-02-12 00:13   좋아요 3 | URL
진짜 마우스 패드까지 마련해야겠군요. ㅎㅎㅎ

유부만두 2022-02-11 08:2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부러워요!!!!

psyche 2022-02-12 00:14   좋아요 1 | URL
남편이 나이가 들었나 이런 일도 있네 ㅎㅎ

blanca 2022-02-11 08:5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우, 귀여워서 쓰러져요. 남편분 센스 만점!

psyche 2022-02-12 00:14   좋아요 1 | URL
실제로 보면 더 귀여워요. 센스가 없는 남편인데 이런 일도 있네요. ㅎㅎ

기억의집 2022-02-11 09:4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ㅎㅎ 찰떡궁합의 키보드와 마우스입니다~

psyche 2022-02-12 00:15   좋아요 2 | URL
둘이 같이 있으니 너무 귀여워요. ㅎ

mini74 2022-02-11 17:4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드디어 센스가 장착된건가요 ㅋㅋㅋ 넘 부러워요 ㅎㅎㅎ

psyche 2022-02-12 00:15   좋아요 3 | URL
시간이 좀 많이 걸렸습니다만 그게 어딘가 합니다. ㅎㅎㅎ

scott 2022-02-12 16:5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것는 진정한 💗
귀여움 뽀짝! 프쉬케님 옆지기님!
아내가 진정으로 사릉하는 걸 아시는 센스!^^
(๑´ސު`๑)

psyche 2022-02-13 09:33   좋아요 3 | URL
네, 진정한 귀여움 맞습니다. ㅎㅎㅎㅎ
남편도 같이 오래 살다 보니 뭘 선물하면 좋은지 아는 센스가 생기네요.

서니데이 2022-02-14 21: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늘이 14일 발렌타인데이였군요.
꽃과 초콜렛도 좋지만, 키보드와 마우스도 좋을 것 같아요.
지난번 사진을 볼 때도 그랬지만, 레트로 키보드는 모양이 예뻐요.
사진 잘 봤습니다.
psyche님, 좋은하루 보내세요.^^

psyche 2022-02-16 00:30   좋아요 1 | URL
꽃은 시들고 초콜렛은 먹어버리니... 저는 사실 꽃 받는 거 좋아하는데요. 그래도 키보드와 마우스가 더 좋네요. ㅎㅎㅎ

페크pek0501 2022-02-15 11: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부럽 부럽...
완전 부럽습니다. ^^

psyche 2022-02-16 00:31   좋아요 1 | URL
페크님도 남편분 옆구리 좀 찔러보세요 ㅎㅎ

그레이스 2022-02-15 1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아앙 !
저는 사용 못할듯!
저기다가 어떻게 손을 얹어요?! ^^

psyche 2022-02-16 00:33   좋아요 1 | URL
저는 엄청 막 쓰고 있습니다. 이번에 보니 노트며 포스트 잇이며 볼펜이며 고이 모셔둔 게 너무 많더라고요. 아끼다 * 된다는 말을 따라 막 쓰기로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