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녀석들: 악의 도시를 보고 난 뒤 여세를 몰아 OCN 에서 하고 있는 '미스트리스' 까지 달렸다.



미스터리 관능 스릴러라는 이상한 이름으로 선전하던데 영드가 원작이라고 하니 아주 꽝은 아니겠지. 일단 1회에서 깜짝 놀랐다! 너무 야해서. 그래서 관능이라고 했구나. 그런데 야한 것은 초반에만 그렇고 뒤로 갈수록 덜해졌다 (뭐 그렇다고 아쉬웠다는 건 아님....??)


나는 한가인을 드라마에서는 처음 봤는데 진짜 이쁘더라. 그녀의 발연기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여기서는 잘한다고 할 수는 없지만 나쁘지 않았다. 조선족 여자 역을 맡았던 배우가 잘해서 놀랐다. 내가 정말 사람을 잘 못 알아보는데 정신과 의사로 나온 배우와 셰프로 나온 배우는 추리의 여왕에서 나왔던 배우들로 한 눈에 알아봤다! 스스로 엄청 뿌듯해 함. ㅋ 드라마를 많이 보니까 사람 얼굴 구별을 잘 하게 되는 거 같다. 진작 드라마를 많이 봐서 그런 능력을 좀 키웠더라면 사람을 못 알아봐서 실수하고 미안한 일들이 없었을 지도? ㅋ


참 이 드라마는 와 최고 짱은 아니고 그냥 재미있게 볼 정도. 중간중간 아쉬운 부분들도 있고, 야 바보냐 싶은 부분도 있지만 '아 진짜 주인공때문에 속터져 못보겠네!'는 아니기 때문에 참아줄 수 있다. 너무 기대하지는 말고 보기를 조언함.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라로 2018-06-22 15: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관능 스릴러라고 하시니 급관심~~~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볼 것이 왜 이리 많고, 읽을 것도 이리 많고,,,누가 밥먹여주면서 저는 읽고 보고만 하고 살고 싶네요,,,ㅋ

psyche 2018-06-22 16:09   좋아요 0 | URL
앞부분은 진짜 엄청 야해요. 깜놀. 근데 갈수록 수위가 약해지더라구요. 중간중간 좀 어설픈 부분도 있고 답답할때도 있는데 그래도 볼만해요. 12부 작이라 질질 끌지 않구요.
저는 그래서 라면 짜파게티 사발면 등등이 박스로 있답니다. ㅎㅎ오늘 저녁은 저도 비빔면. 보슈 보느라구요 ㅎㅎ
 

나는 지금까지 내가 book person 이라고 생각했다. 티비를 안 보거든. 그런데 서재를 하면서 깨달았다. 나 드라마 많이 보는 구나... 단지 티비로 보지 않고 컴퓨터로 볼 뿐.

책읽고 나서는 리뷰도 잘 안 남기면서 드라마 보고는 잘도 남긴다. 알고보니 나는 드라마를 사랑하는 티비 퍼슨이었던 거야. 그래서 마이 리뷰에 드라마 카테고리도 만들었다. 이제야 알게되는 진정한 나의 모습. 


지난번 '작은 신의 아이들'을 시청한 이후 뭘 볼까 하다가 '나쁜 녀석들: 악의 도시'를 봤다. '나쁜 녀석들'의 첫번째 시즌을 재미있게 봤었기 때문에 처음에 시즌 2인 '악의 도시'가 나왔을때 기대를 했었지만 시즌1과 등장인물이 다르고, 실망했다는 사람들이 많아서 보지 않았었는데 '작은 신의 아이들'을 보고 나서 OCN 드라마가 나와 잘 맞는 거 같아서 선택.


결론을 말하면 기대를 안해서 그런지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시즌1과 마찬가지로 엄청 잔인했는데 저렇게까지 폭력적인 걸 보여줄 필요가 있을까 싶기는 했다. 보다가 너무 심하면 캔디 크러쉬를 하면서 눈을 돌림. 시즌 1에서는 등장인물 개개인의 매력이 많이 드러났었다면 (연기는 말할 것도 없고) '악의 도시'는 그게 좀 부족했다. 사연이 있는 사람들 그런 거였는데 시즌1보다는 배우도 그렇고 캐릭터도 그렇고 확 끌어당기는 것이 모자랐다. 그래도 다루는 내용은 흥미로웠고 뭐 물론 현실이 드라마보다  흥미진진하다고 하면 할 말 없지만 그래도 드라마에서는 나쁜 놈들이 혼나잖아.
'악의 도시'가 시즌1과 비교해 맘에 들었던 게 하나 있는데 강예원이 안나온다는 것! 나는 드라마 볼 때 보통 헤드폰을 끼고 보는데 강예원이 나올때마다 헤드폰을 던져버리고 싶었다. 표정, 발음 뭐하나 제대로 하는게 있어야 참아주지. 형사라는데 옷차림도 그렇고 시즌 1에 있어 어마어마한 옥의 티였는데 '악의 도시'에는 그런 배우가 없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댓글(4)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단발머리 2018-06-22 08: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진짜 프시케님 첫 문단 보고 완전 웃었어요. 제가 그래요. 제가 딱 그래요.
저도 제가 책 많이 읽는 사람인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구요. 전 티브이를 안 보거든요.
집에 티브이가 없어요.
근데 컴퓨터를 많이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주 많이많이요. 그리고 핸드폰도 많이 해요. 아주 많~~~이요.

프시케님 드라마 이야기 재미있어요. 드라마는 책에서 10줄 이상의 이야기와 느낌을
한 장면, 배우의 표정 하나로 그려내니까요. 근데 강예원은 얼굴이 안 떠올라서 검색해야겠어요. ㅋㅋㅋㅋㅋㅋㅋ

psyche 2018-06-22 15:45   좋아요 0 | URL
하하 단발머리님! 찌찌뽕! 티비는 안 보지만 컴퓨터 무지무지 많이 하고 핸드폰도 아주아주아주 많이 해요!
노트북을 들고 다니면서 드라마보고 컴질하고...

라로 2018-06-22 15: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나쁜 녀석들 1은 봤어요. 응답하라 1994에 나왔던 남자 배우 서인석(?)인가요?? 그리고 마동석인가??하는 배우가 나온 거죠??? 그런데 강예원이 누구지?하고 검색했더니 안 본 드라마네요.ㅎㅎㅎㅎㅎ 김상중 나오는거 보니까 모르는,,,마동석이 나온 건 맞는데? 그럼 제가 본 건 뭘까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무튼 그럼 저도 이것 1편부터 볼께요,,,아,,이러면 잠 못자는데..ㅠㅠ

psyche 2018-06-22 15:51   좋아요 0 | URL
서인국과 마동석이 나온 건 38사기동대요. 이건 처음에는 재미있었는데 갈수록 좀 늘어지면서 시시해졌었죠. 그래도 끝까지 봤어요 ㅎㅎ 마동석은 나쁜 녀석들에도 나와요.
ocn 드라마에서 아직 안보셨다면 특수사건 전담반 ten 이사 실종느와르 m 재미있어요. 문제는 떡밥은 던져놓고 뒷 시즌이 안나왔다는거...
 
















안 쓴 거 부터 쓰려고 하다보니 계속 밀리게 되어 일단 최근 거부터 쓰기로. 


사실 마이클 코넬리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작가는 아니다. 보슈는 대놓고 하드보일드의 주인공임을 보여주기 때문에 역시 완소 캐릭터는 아닌데 그래도 그의 작품은 기본이 탄탄하여 읽고나서 후회하는 경우는 없기 때문에 종종 읽는다.


동생이 마이클 코넬리 작품을 좋아하기 때문에 한국에 갈때마다 동생집에서 읽고, 못 읽은 거 혹은 내 맘에 들었던 거를 쓱 가져왔는데 그러다보니 동생집보다 우리집에 마이클 코넬리 책이 더 많아졌다. 뻔뻔스러운 언니. 좋아하지도 않는다면서 왜 들고 오는거냐


 


코넬리의 작품을 쭉 읽어오신 분들은 알겠지만 한국에서 번역이 될 때 순서와 상관없이 뒤죽박죽 나왔다. 물론 전편을 읽지 않아도 내용 이해에는 전혀 상관이 없지만 보슈를 둘러싼 주변 인물과 그 관계에 대해서 막 헷갈리는 단점이 있다.


작년 여름 아마존에서 보슈를 드라마로 만든 것을 보다보니 드라마 보슈가 책의 보슈보다 더 진짜 같으면서 너무 맘에 드는 것이다. 그래서 작정하고 1편부터 쫙 읽어나갔다. 사실 대부분의 책이 다 읽었던 것이고 그중 몇 권은 여러번 읽었던 건데도 마치 처음 읽는 것 같았던 나의 기억력이란!



이렇게 책 나온 순서를 프린트해서 동그라미까지 쳐가면서 읽었다. 공부를 이렇게 했다면 뭐가 되어도 되었을:::


작년 여름 내내 보슈와 미키 할러, 잭 매커보이랑 함께 했었듯? 그런데 계속 잔인한 범죄이야기를 읽다보니 재미는 있지만 힘들었다. 기가 빨리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그래서 시인의 계곡까지 읽고 일시 중단.


다시 여름이 왔고, 이곳은 아직 덥지 않지만 (오늘 아침에는 긴 팔 입고 나갔다) 그래도 여름에는 역시 추리소설이야 (평소에도 읽으면시롱) 하면서 The Closers 를 읽었다. 읽다가 바빠서 잠시 멈추었다가 다시 읽었는데 그새 무슨 사건이었는지 까먹어서 처음부터 다시 읽음. 이제 추리소설은 한자리에 앉아서 읽어야 하는 나이가 되었나봐.


며칠 전에 읽은 책도 잊어버리니 작년에 읽은 보슈와 주변인물의 관계는 까먹는게 당연지사. 거기에 드라마 보슈의 내용과 엉켜서 더욱 헷갈렸다. 드라마에서는 틴에이저인 보슈의 딸이 여기서는 6살이네. 그래도 읽다보니 그럭저럭 적응되었다. 책을 읽으면서 드라마의 배우들을 떠올리는 것도 쏠쏠한 재미.


마이클 코넬리 책을 꽤 읽었다고 생각했는데 리스트를 보니 다 읽으려면 아직도 한참 남았다. 이 작가분 무척 부지런 하시네. The Closers 의 다음 이야기인 Echo Park 는 마침 가지고 있으니 이거까지 읽어야지. 



댓글(12) 먼댓글(0) 좋아요(1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비연 2018-06-21 1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시리즈 번역본은 순서대로 다시 읽고 싶어요. 뒤죽박죽 나와서 왠지 찜찜.
보슈는 갈수록 너무 극단적으로 하드보일드 해져서 흥미가 조금씩 없어지고 있지만,
그래도 보슈니까, 마이클 코넬리니까 하고 꾸준히 보기는 보네요..^^
이 페이퍼 완전 반가운 글.
드라마도 재밌다니 드라마를 봐야 하나...

psyche 2018-06-21 12:05   좋아요 0 | URL
드라마 재미있어요. 보슈역 맡은 배우가 딱 보슈 같아요. 책 서너권을 한 시즌으로 만들었는데요. 마이클 코넬리가 직접 참여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책 분위기가 그대로 나와요. 재즈와 절벽위의 집까지. 현재 시즌 4까지 했으니 빨리 보세요~

비연 2018-06-21 23:09   좋아요 0 | URL
오홍! 드라마 바로 봐야겠어요!

카알벨루치 2018-06-21 1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광이시네요! 좋아요~저도 한번 꽂히면 죽 가는 스탈이라! 지지합니자

psyche 2018-06-21 12:37   좋아요 0 | URL
ㅎㅎ 그러시군요. 카알벨루치님도 마이클 코넬리 좋아하시나요?

카알벨루치 2018-06-21 15:01   좋아요 0 | URL
싸이케님 전 마이클 코넬리 잘 몰라요 독서의 지경을 넓히는 중이라 ㅎ작년 11월부터 3년 1000권 목표로 읽고 있습니다! 마이클 코넬리도 제 눈에 들어오면 읽지요

psyche 2018-06-21 23:21   좋아요 0 | URL
3년에 1000권! 달성하시길! 마이클 코넬리는 추리소설을 좋아하신다면 추천. 워낙 엘에이 타임즈 범죄담당 기자출신이라 기본기가 탄탄하거든요.

cyrus 2018-06-21 1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한 작가가 쓴 모든 책들을 발표 연도순으로 정리할 때 엑셀을 이용해요. 발표 연도순으로 책을 읽어 나가면서 다 읽은 책 제목 글자에 빨간색을 입혀요. ^^

카알벨루치 2018-06-21 15:02   좋아요 0 | URL
역시 북플은 사이러스님 같은 분이 계셔서 제가 많이 배웁니다 대단하십니다 👍👍👍

psyche 2018-06-21 23:04   좋아요 0 | URL
역시 cyrus님! 학교 다닐때 공부도 정리 싹 하면서 잘 하셨을 거 같아요. ㅎㅎ

라로 2018-06-21 15: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 저 추리소설은 한자리에 앉아서 읽어야 하는 나이가 되었나봐 보고 빵 터졌어요!!!ㅋㅋㅋ
이렇게 웃는 이유는 제 모습을 지적하셔서~~~ ㅠ._

psyche 2018-06-21 23:05   좋아요 0 | URL
저만 그런거 아닌거죠? ㅎㅎ 나이탓일까요? 제 기억력 탓인걸까요
 















고등학생인 Grace는 아기를 낳고 바로 입양을 보낸다. 아기를 진정으로 사랑해 주고 잘 키울 만한 부모를 고심해서 골랐지만 자신의 선택이 맞았는지 두려워하고, 괴로워하다가 본인의 생모를 찾기로 마음 먹는다. 생모의 소식은 알 수 없지만 자기에게 이부형제가 둘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처음으로 오빠와 여동생을 만나게 된다.


 고등학생의 임신, 입양, 알콜 중독, 포스터 케어 시스템 (Foster care system) 등에 대한 이야기를 적당히 잘 버무려 놓았다. 가족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건드려주고. 읽으면서 내내 안스럽기도 하고, 마음이 아프기도 했었는데 그래도 결말은 행복하게 되어 다행이다. 물론 현실에서는 이렇지 않겠지. 아기때부터 입양되어 자란 Grace 와 입양된 후 동생이 태어난 Maya의 양부모님들. 양 쪽 다 완벽한 인간은 아닐지라도 아이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이고, 시스템에서 여러 포스터 홈을 전전한 Joaquin도 결국 그를 진정으로 아끼는 양부모를 만나게 되었으니 어쩌면 너무 'happily ever after' 라고 지적할 수도 있겠다. 그래도 이런 이야기는 책에서라도 행복하게 끝나주기를. 그래서 내가 어린이 소설이나 영어덜트 소설을 좋아하나보다. 어둡고 슬픈 이야기도 진짜 바닥까지는 치지 않고 안전망을 쳐주거든.


간만에 서재에 글을 쓰려다보니 전에 쓰다 말고 둔 이 리뷰가 있어 대충 마무리하고 올림. 생각이 잘 안나서 머리 쥐어뜯었네. 매번 책 읽을 때마다 짧게라도 리뷰 남기시는 알라디너님들 진심 리스펙


아 뭐 쓰려다가 말았었는지 생각났다. 그레이스가 임신한 것을 알게 된 후 남자친구와 그 부모의 행동은 몇 십 년전 책이나 드라마에서 보던 모습과 똑같았다. 창창한 내 아들 앞길 막을 일 있냐면서 난리치는 남자의 아빠. 아이낳고 나서 인생이 더 꼬이는 건 여자 아니던가? 거기에 그레이스가 아기를 낳느라 진통하는 동안 아기아빠는 홈커밍 인가 프롬인가 (그새 까먹음)에서 킹이 된다. 이렇게 고등학생이 임신을 하면 여자에게는 수치가 되지만 남자는 자랑거리가 된다. 많은 시간이 흐르고 한국이 아닌 미국에서도 아직 여전한 현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18)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라로 2018-06-21 08: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운튼 애비에서도 그렇잖아요. 그 메이드. 임신하고 쫓겨나고. 결국 애만 뺐기고. 그거 보면서 너무 화나더라고요. 하지만 드라마나 소설보다 더 심각한 게 현실이 아닌가요!ㅠㅠ
어이없다. 그레이스는 출산 하는데 그 남자라는 애는 홈커밍인지 프람을 간다니!! 아 열뻗쳐 ㅠㅠ

psyche 2018-06-21 11:35   좋아요 0 | URL
그 메이드 생각나요. 근데 그건 그래도 배경이 옛날이잖아요. 그때나 지금이나 달라진게 없다는 게 화나고 슬펐어요.
저 책에서 그레이스가 아기 낳고 학교로 돌아왔는데 전남친의 친구가 괴롭히거든요. 그런데 전남친은 말리지도 않아요. 진짜 막 때려주고 싶었다는.

북극곰 2018-06-21 16: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이야기군요. 표지만 열심히 보고 그냥 지나쳤던 책, 님이 리뷰해주시니 너무 좋아요. ㅋ
전남친 한대 패주고 싶긴 하네요!

psyche 2018-06-21 23:02   좋아요 0 | URL
진짜 전남친과 그 친구는 막 때려주고 싶더라구요. 물론 책에서 그 친구를 한대 치기는 하지만서도...전남친은 정말!!!
 









이런 그림책 좋다. 별 생각없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데 사실 찬찬히 들여다보면 나눌 이야기거리가 많은 그런 책.


300년전, 200년전, 100년전 그리고 현재. 같은 디저트를 다른 시대와 장소에서 만든다. 조리도구와 냉장기구의 변천사 뿐 아니라 재료를 구하는 방법, 집, 식사하는 모습, 옷차림 등을 비교하는 쏠쏠한 재미가 있다. 거기에 과거의 성차별과 인종차별을 슬쩍 넣어 아이들이 한번 생각할 수 있게 하고 아빠와 아들이 디저트를 만들고 다양한 인종이 함께 모이는 마지막 장면에서 희망을 보여줘서 좋다. 


근데 도대체 Blackberry Fool 은 어떤 맛일까. 너무 궁금한데 우리집도 아들이랑 아빠랑 만들어보라고 할까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