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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잠든 거인을 깨울 시간
    from a garland for his head 2015-10-23 09:37 
    가즈오 이시구로가 10년 만에 낸 신작으로, 그의 일곱 번째 소설이다. 『파묻힌 거인』의 배경은 서기 500년에서 600년 사이로, 로마인들은 철수한지 오래이며 아서 왕은 이미 아발론으로 떠났다. 브리튼 족은 서쪽으로 쫓겨 가고 색슨족이 섬의 동쪽을 차지했다. 특이한 점이 있다면 섬을 덮은 자욱한 안개다. 안개가 언제, 어디서 시작되었는지 알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안개가 생겨난 이후 '무언가를' 잊어버렸다는 것이다. 어제 일도, 오늘 일도 그리고 방금
  2. 아름다움과 쓸쓸함이 공존하는 11월을 닮은 소설
    from 기록, 기억 2015-11-09 16:09 
    지난 금요일 저녁부터 시작된 비는 중간에 잠시 멎긴 했지만 오전까지 내렸다. 비 내리는 금요일 저녁 K를 만나 곱창에 소주를 마셨다. 드라마 <응답하라 1988>가 시작했다. 본방은 못 보고 늦은 밤 재방송으로 봤다. 1988년 K를 만났다. 그러니깐 우린 꽤 오랜 시간을 함께 해온 셈이다. 어떤 기억은 약간의 차이가 있다. 그랬었나, 할 뿐 자신의 기억이 맞다고 주장하진 않는다. 문득 J가 그리웠다. 비와 곱창과 소주 때문이다. 그러다 생
  3. 미래 세대에게 남겨줄 것
    from MacGuffin Effect 2015-11-09 17:39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거인은 거기 파묻혀 있었다. 바람이 거세게 불어오는 언덕 위, 쐐기풀과 잡목림을 헤치고 올라야 하는 곳. 멀리 떨어진 높은 지대에 난데없이 나타난 어른 키보다 높게 쌓아올린 돌 무덤. 그렇기 때문에 거인의 무덤은 죄 없는 어린 사람들이 전쟁에서 살육당했던 오래전 어떤 비극의 장소를 표시하기 위해 세워두었을 가능성이 있었다.
  4. '나'를 고민하게 하는 이시구로
    from 나는... 2015-11-11 19:14 
    오우 노우, 판타지라니소설이건 영화건 판타지 물을 좋아하지 않는 나는 <반지의 제왕>도 <해리포터>도 보지않았다. 전체적인 맥락은 그렇다쳐도, 도대체 말이 되지않는 장면들을 견디기 힘들기 때문이다. 현실에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현상이나, 일어날 법 하지 않은 것을 보는 것이 영 거북스러운 것인데, 아무리 이렇게 저렇게 표현한들 한마디로 나는 상상력이 부족한 것이다. 용이 날고, 도깨비가 튀어나오며, 반지만 끼면 모습이 사라진다거
  5. 가장 소중한 기억
    from 빼빼로님의 서재 2015-11-13 09:54 
    소설 ‘파묻힌 거인’에 나오는 주인공 노부부 액슬과 비어트리스는 기억을 되살려 아들을 찾기 위해 대장정에 오른다. 그 중에 부부의 사랑이 있어야 무사히 건널 수 있는 섬이 나타나는데, 그 배경이 의미심장하다. 부부간에 사랑이 있어야만 그 섬을 건널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설정아래 나라면, 그 섬을 건널 수 있을까. 여기서 잠깐 생각을 해보자. 손을 가슴에 대고 양심에게 물어보자. 우리 부부가 함께한 가장 소중한 기억이 무엇인지. 우리 부부에게 가
  6. 마지막 대사와 장면은 오랫동안 머릿속에 남을 것 같다.
    from 행인이 오다가다 2015-11-13 12:29 
    <녹턴>으로 나를 사로잡은 작가다. 그 이전 그의 원작으로 만든 영화 <남아 있는 나날>을 아주 재미있게 본 기억이 있다. 한 집사의 감정을 그렇게 섬세하게 잡아낸 영화는 그때가 처음이 아닌가 생각한다. 안소니 홉킨스의 그 연기와 감독의 연출은 몇 년이 지난 지금도 가슴 한 곳에서 진한 울림을 전해준다. 영화의 감동 때문에 원작을 읽지 않았는데 요즘은 그것을 후회한다. 작가에 대해 잘 몰랐기에 원작을 읽지 않았기 때문이다. 언젠가
  7. 『파묻힌 거인』함께 나눈 과거를 기억하지 못한다면......
    from 블루플라워 2015-11-14 23:12 
    나이가 들면서 과거의 기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르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가까운 과거 보다는 먼 과거, 우리가 어린아이였을때의 기억들이 선명하게 기억나는 것을 보면서, 어쩌면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은 과거의 기억으로 살아가는 것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픈 기억들마저 아픈 기억들속에서 좋았던 기억이 더 선명하게 떠오른다. 아픈 기억들은 기억의 저편으로 스러지고, 우리가 행복하다고 생각했던 기억들이 오래도록 남는 것 같다. 기억들은 우리가 정확하게
  8. 이건 해피엔드로 끝나는 이야기
    from 피오나님의 서재 2015-11-15 09:02 
    "꿈속이긴 해도 그나마 당신은 아들을 만났구려, 공주. 어떻게 생겼던가요?""건강하고 잘생긴 얼굴이었어요, 그건 기억나요. 하지만 눈 색깔이며 뺨 모양 같은 건 전혀 기억나지 않아요.""난 그 애 얼굴이 하나도 떠오르지 않아요." 액슬이 말했다."분명 모든 게 이 안개 때문일 거요. 사라져서 좋은 것도 많지만 이렇게 소중한 걸 기억하지 못하는 건 잔인한 일이오."얼어붙은 안개가 강과 습지 위를 자욱하게 뒤덮고 있는 고대 잉글랜드의 황야에 있는 토끼 굴
  9. 나누지 못하는 과거
    from zipge's EX-LIBRIS 2015-11-15 20:50 
    다른 생명체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인간이란 기억마저도 이기적이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좋았던 기억보다 나쁜 기억이 더 오래가며 여러 번 곱씹게 된다. 자신이 준 피해보다는 받은 피해가 더 사무치게 기억나며 반대로 타인에게 받은 도움은 금새 잊지만 남을 도운 기억이 있다면 죽을 때까지 잊지 않는다. 하지만 강렬한 기쁨 역시 사무치는 기억임에는 틀림이 없다. 이와는 별개로 평범했던 일들은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잊어간다. 강렬한 기억은 오래가지만 평범한
  10. 끊임없이 되살아나는 것-가즈오 이시구로의 '파묻힌 거인'
    from 골방 서재 2015-11-17 13:59 
    끊임없이 되살아나는 것 -가즈오 이시구로 ‘파묻힌 거인’- 거인의 무덤 이 소설의 바톤은 오래된 설화를 전해주는 이야기꾼에서 액슬에게 넘겨진다. 브리튼인과 색슨족은 이 땅의 일시적인 거주자들에 불과하며, 진짜 토박이는 도깨비들이라고 넌지시 언급하는 이야기꾼은 시종일관 회의적이다. 사람들은 생존에 급급하여 진짜 찾아야 할 것을 찾지 않고 포기하거나 부적합한 명령에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 설명되지 않는 모든
  11. 안개 속에 봉인된 과거의 기억들
    from guiness 2015-11-17 15:21 
    기억은 정체성의 일부다. 집단이 공유하는 기억 속엔 집단이 동의한 가치 철학이 있다. 그러나 현재의 일부를 이루는 과거의 기억이라는 환경은 전적으로 개인의 의지에 의해 형성된 것만은 아니다. 그러므로, 망각 속에 길을 잃고 외로이 서 있는 사람은 기억이라는 억압에서 진정 자유로울 수도 있는 것은 아닐까. 다시. 현재가 그런대로 살만 하다면, 망각 속에 잊혀진 것들은 알고 싶을까 알고 싶지 않을까. 희미한 안개는 노부부가 한평생을 의지하며 살아온 모든 소
  12. 가즈오 이시구로 <파묻힌 거인>, 지금도 거기 있나요?
    from 기린씨, 안녕하세요? 2015-11-24 01:54 
    만약 약속(?)이 없었다면 나는 이 책의 리뷰를 쓰지 않았을 것이다. 잘 모르겠다, 어떤 내용인지 손에 잡히지 않는다 싶을 땐 그 책이 재미있든 없든 다시 보고 판단해야지 생각만 하고 끝끝내 다시 보지 않는 게 나의 나쁜 습성이다. 어떻게 보면 스토리라인이 지극히 단순한 이야기인데, <파묻힌 거인>에서의 상징성을 쉽게 이해하지 못했다. 고대 잉글랜드의 노부부 액슬과 비어트리스는 아들을 찾는 여정을 시작한다. 그들이 지나오는 길은 모두 안개로
  13. [파묻힌 거인]
    from 너를 읽다 2015-11-24 23:22 
    처음부터 괴이한 느낌의 소설이었다. 뭔가 어긋나는 것들의 연속. 읽으면 읽어나갈수록 이상한 것 투성이인, 여기의 시대적 배경은 뭐지? 도대체 이사람들은 왜 이렇게 살고 있지? 무언가 뚜렷하지 않고 계속 '안개' 속에 쌓인 느낌의 소설. 1장을 지나갈 때까지도 이 소설이 지향하는 바를 전혀 알 수 없었다. 알 수 없는 게 당연했다. 이 소설은 일종의 판타지 소설이니 말이다. 용이 등장하고, 원탁의 기사가 등장하고, 도깨비와 전사가 등장하는 비현실적 소설
  14. 기억과 망각의 경계 _ 파묻힌 거인
    from 빈자리.. 2015-11-29 23:02 
    ‘가즈오 이시구로’의 소설 《파묻힌 거인(2015.09.15. 시공사)》을 읽고 싶었던 이유는 낯설었기 때문입니다. 좋은 평가를 받는 작가의 이름은 물론이거니와 작품, 문체 등 아무것도 모르는 데서 오는 낯선 궁금증이 얼마나 사람을 조급하게 만드는지 아시나요? 《파묻힌 거인》을 읽기 시작한 동기는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그런데 힘겨운 책 읽기를 마친 뒤 작가의 이력을 살펴보면서 낯익은 책 제목을 발견하였습니다. 바로 부커 상 수상작인 「남아 있는 나날」인
  15. 망각의 이불을 덮고 잠을 청했다
    from 책 읽기 좋은 날 2015-11-30 13:43 
    가즈오 이시구로의 소설이라니, 작가 이름만 보고도 설레는 마음을 주체할 수 없었다. 고등학교 때 '나를 보내지 마'로 처음 접했던, 일본계 영국 작가. 가즈오 이시구로는 정교하게 구성된 세계관과 담백하면서도 울림이 있는 문체, 그리고 그 속에 담긴 묵직한 메시지로 발표하는 작품마다 호평을 받아온 영국 현대문학의 거장이다. 그가 고대 영국의 대평원을 배경으로 그리는 서사적 이야기라니, 그 자체만으로도 기대가 되었다. 비록 기사가 나오는 고전적 이야기를 좋
  16. 지금도 거기 있나요, 액슬? 지금도 여기 있어요, 공주.
    from 작고 협소한 2015-11-30 21:53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나는 입을 열어 당신을 부른다. “지금도 거기 있나요,” 저 쪽에서 그 말을 기다렸다는 듯이 답이 온다. “지금도 여기 있어요,” 아직 서로의 곁에 서로의 존재를 느끼며 길을 가고 있다. 당신의 존재가 있기에 내 존재가 의미가 있다. 내가 당신을 의지하듯 당신도 나를 의지하기에 나는 힘이 난다. 존재가 존재에게 존재만으로 온기를 전하는 일은 위대하다
  17. 기억에 대한 슬프고 몽환적인 이야기
    from 아말님의 서재 2015-12-13 23:52 
    배경은 5~6세기의 영국, 로마인이 브리튼 섬에서철수한 후 색슨족이 들어와 정착지를 세운 이후다. 제목의'거인'부터, 소설 초반에 언급되는 도깨비(라 번역되었지만 오거ogre를 말함), 용(dragon), 기사(knight)와 전사(warrior)의 등장으로 <반지의 제왕>과 같은 판타지의몽환적 분위기를 자아낸다. 주인공인 브리튼족 노부부 엑슬과 베아트리스는 이웃마을에 살고 '있다고 여기는' 아들을 찾아 여행을떠난다. 아들이 정말 이웃마을
  18. '파묻힌 거인'이 의미하는 것...
    from 코코넛 비치 2015-12-15 02:14 
    소설이 답을 줄 필요는 없다. 그저 지금까지와는 달리 생각할 수 있는 여지를 남기면 된다. 그것이 설령 반딧불 같은 것이라고 해도. 내 생각, 내가 보고 느끼는 세계에 객관성이 스며들 수 있는 간극을 만들어낼 수 있다면 괜찮은 것이다. 적어도 내게는 그렇다. 그래서 가즈오 이시구로를 좋아한다. 그는 밀착된 것에 주름을 만들어내는 사람이다. 밀착은 단일하고 견고한 세계다. 그 안에 있으면 이것이 전부구나 여길만한 세계. 가즈오 이시구로는 자신의 작품 속에
  19. who do we think we are? - <파묻힌 거인>
    from 동섣달꽃님의 서재 2015-12-18 15:14 
    집 앞에 공터가 있어요. 어느 날은 학교를 마치고 돌아온 어린 친구들이 동그랗게 모여 앉아 뭔가 놀이 같은 것을 하는 모습을 보았답니다. 창문을 꼭 닫아두었는데도 이 친구들의 웃음소리가 어렴풋이 들리는 것 같았습니다. 뉴스는 연일 더 중요한 이야기들을 부러 빼두고 영하로 떨어지는 날씨 따위에 대해서만 떠드는 중이었죠. 그에 따라 저는 저 친구들을 망연히 바라보며 춥지 않을까 걱정하다가 제 엉덩이가 다 차가워지는 걸 느꼈습니다. 손톱은 벌써 파래지고 있었
  20. 죽음이 늘 그녀 곁에 머물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from 행인이 오다가다 2016-01-15 16:14 
    정말 오랜만에 헨닝 망켈의 소설을 읽었다. 아무 것도 모르던 시절 그의 발란더 시리즈를 그냥 읽었다. 그 당시 내가 주로 읽던 장르문학과 다른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가서 조금 놀랐던 기억이 난다. 그때는 그의 이름이 한국에 그렇게 알려지기 전이다. 아마 재미가 없었다면 그 시리즈를 열심히 빌려서 읽지 않았을 것이다. 그 후 나는 출간된 이 시리즈를 모두 구했다. 이때 읽지 않은 작품은 딱 한 편이었다. 아껴두는 것인지, 아니면 소장한다는 기쁨에 그냥 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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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시대착오에서 비롯된 욕망
    from 나는... 2015-11-04 15:59 
    "이건 히스테리보다 더 괴상망측하네. 마치, 뭐랄까, 뭔가 달라붙어서 집안사람 전부의 생기를 천천히 빨아먹는 것 같아.""뭔가 있긴 하지." 그는 또다시 웃음을 터뜨리며 말했다. "그 이름은 바로 노동당 정부고. 에어즈가 사람들의 문제는 시대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적응할 생각이 아예 없다는 거야. 오해는 말게. 나도 그 사람들 심정에 상당히 공감하니까. 하지만 요즘 같은 시대에 그들처럼 오래된 잉글랜드 가문에 남은 게 뭐겠는가 계급적인 면에서는 운이 다했
  2.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
    from 기록하거나 기억하거나 2015-11-06 13:47 
    내가 처음 헌드레즈홀을 본 것은 열 살 때였다.(첫 문장, 11쪽) 어린 시절의 어떤 기억은 오랜 시간 뇌리에 남아 생을 지배한다. 『리틀 스트레인저』‘나’에겐 헌드레즈홀에 대한 기억이 그랬다. 에어즈 부인은 스물넷이나 스물다섯쯤이었고, 남편은 그녀보다 몇 살 더 많았으며, 딸 수전은 여섯 살쯤이었을 것이다. 분명 무척 보기 좋은 가족이었겠지만, 그들에 관한 내 기억은 희미하다. 가장 또렷이 기억나는 건 그 집 자체다. 내게는 천하에 둘
  3. 이 화자를 믿어야 할까요?
    from 행인이 오다가다 2015-11-09 15:05 
    세라 워터스를 기억하는 것은 오래 전에 사놓은 <핑거스미스> 때문이다. 정확하게 말하면 작가보다 소설 제목을 기억하고 있다. <핑거스미스>라는 소설은 기억하지만 작가는 잘 몰랐다. 인터넷으로 제목을 검색하다 작가의 이력을 보고 아! 하고 감탄하고, 위시리스트에 책을 집어넣는다. 이 책도 그런 종류 중 하나다. 자주 말하는 몇 명의 작가를 제외하면, 특히 많이 나오지 않는 미국과 유럽작가들의 경우 대부분 작가 이름을 기억하지 못한다.
  4.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from guiness 2015-11-11 19:26 
    사라 워터스를 좋아하긴 하지만 귀신나오는 공포영화나 공포 소설을 좋아하지 않기에 평가단 도서가 아니었으면 읽지 않았을 터였다. 시작은 나름 선빵했지만 중간에 밀당도 아닌 것이 그렇다고 확 무섭지도 않고, 지루해서, 끝까지 읽기 어려웠을 것이다. 마지막 1/3 ~ 1/4 지점에서 조금 뭔가 눈치를 채기 시작하면서 흥미롭기 시작했고, 맨 끝 문장을 여러 번 읽고서야 평가단에 감사했다. 수백년의 역사를 품은 고색창연한 헌드레즈홀이 잡초와 썩어가는 기둥들과 함
  5. 『리틀 스트레인저』낯선 발걸음, 낯선 사람을 조심해
    from 블루플라워 2015-11-12 11:09 
    세라 워터스라는 작가의 이름을 인식한건 아마도 영화의 한 홍보글에서였을 것이다. 세라 워터스의 원작인 『핑거 스미스』를 원작으로 박찬욱 감독이 각색한 「아가씨」라는 영화에서였다. 어떤 작품이길래 박찬욱 감독이 영화화를 결정했을까. 영화계에서 자주 보이는 배우진들이 보여 원작인 『핑거 스미스』가 궁금했다. 이후 우리나라에서 출간되는 『리틀 스트레인저』라는 작품이 눈에 띄어 세라 워터스의 작품을 알게 되는 계기가 되겠다 싶어 반가웠다. 세라 워터스는 19세
  6. 리틀 스트레인저-갑과 을의 사고 전환
    from 빼빼로님의 서재 2015-11-13 09:51 
    이 책의 탄생 배경은 상류계급이 중하류계급에게 공격을 받고 있다는 데서 착안한 것이다. 소설가란 이처럼 풍부한 상상력의 소유자라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면서 느꼈다. 이 소설의 집필 배경에 대해 세라 워터스는 이렇게 밝힌 바 있다. “전쟁 후 노동당 정부가 집권하면서 힘이 커진 노동자계급은 사회 변혁을 꿈꾸게 되었고, 상류계급은 자신들이 위협받고 공격당하고 있다고 여겼다. 나는 ‘공격당하고 있다’는 그들의 생각에 흥미를 느꼈다. 초자연적인 현상을 떠올린
  7. 낯선 사람을 조심하라.
    from 피오나님의 서재 2015-11-13 21:16 
    "어머님께는 제발 말하지 말아주세요. 기억 못하실 겁니다. 그때 저는 쉰 명쯤 되는 무릎 까지고 지저분한 꼬마 중 하나였는걸요.""하지만 그때도 이 집을 좋아했던 거네요?""망가뜨려서라도 갖고 싶을 만큼요."헌드레즈홀에서 일했던 유모의 아들 패러대이는 삼십 여 년이 지난 지금, 의사가 되어 대저택을 다시 방문하게 된다. 그가 처음 헌드레즈홀을 보았던 것은 전쟁이 끝난 이듬해 여름, 열 살 때였다. 당시 그에게는 천하에 둘도 없는 완전무결한 대저택으로 보
  8. 계급이란 보이지 않는 선(line)
    from a garland for his head 2015-11-13 23:11 
    작품은 40이 가까워 오는 패러데이의 시점으로 진행된다. 영국 워릭셔의 유서 깊은 저택 헌드레즈홀에서 일했던 유모의 아들로, 부모의 헌신 덕에 의사가 되었지만 벌이는 신통치 않다. 건강 보험법이 통과되면 수입을 걱정해야 할 정도로 인기는 없지만 실력은 꽤 인정받고 있다. 응급환자를 돌보는 동업자 대신 찾게 된 헌드레즈홀에서 그는 유년시절의 기억과 조우한다. 저택은 이미 쇠락의 기운이 가득하다. 양차 대전 이후, 에어즈 가문의 가세가 기울었고 넓은 저택을
  9. 몰락의 이야기
    from zipge's EX-LIBRIS 2015-11-15 20:54 
    계급제, 신분제라는 것이 현대에 와서는 희미해지지 않을까 예상한 사람도 있었을 것이다. 특정 국가의 신분제는 여전히 유효하지만 명목상의 계급제나 신분제는 이미 역사 속에서나 쓰일 단어가 되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어디 현실이 그러한가. 자본주의와 더불어 성장한 자본가들은 새로운 계층을 형성했고 그 두터운 벽은 과거 신분제가 무너지던 시절을 반성이라도 하려는 듯 높기만 하다. 요새 유행하고 있는 금수저, 흙수저의 자조적인 농담만 보아도 과거 신분제가 또 다
  10. 불면의 밤이 기다린다
    from 책 읽기 좋은 날 2015-11-15 23:57 
    2차 대전 이후 점차 몰락해가는 영국 귀족 대저택에서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들. 그 설명만으로도 '리틀 스트레인저'는 이미 내 취향이 아니었다. 나는 귀신이나 초자연적 현상에는 담담했지만 현실적인 공포에는 취약한 사람이었다. 수없이 많은 방이 있어 한 집에 있으면서도 누가 어디에 있는지, 무엇을 하고 있고 어떤 상태인지 알 수 없는 대저택은 기이한 일이 일어나지 않아도 꺼려지는 소재였다. 그럼에도 최종적으로 선정되어 배송된 이 책을 받아들고 읽기 시작했던
  11. 상처입고 피폐한 짐승-세라 워터스 '리틀 스트레인저'를 읽고
    from 골방 서재 2015-11-17 13:55 
    상처입고 피폐한 짐승-세라 워터스 ‘리틀 스트레인저’- 닥터 패러데이 책의 뒷면에는 보통 유명인들의 추천사와 함께, 이 책의 내용에 구미를 당겨줄 멘트 서너줄 이 실리게 마련이다. 이들은 책의 구매에 기여하는 바이나, 간혹 부작용을 일으키기도 한다. 특히 추리나 스릴러 소설들이 저지르는 오류다. 가령 밀실 살인 소설에서는 밀실의 작동 방식뿐 아니라 범인의 정체도 중요한 편인데, 늙은 노인이 만드는 밀실 미스테리라고 써
  12. 쇠락한 저택에서 일어나는 미스터리
    from 아말님의 서재 2015-11-17 15:41 
    "이 작품이 '매끈하게' 읽히기 원치 않는다."는 저자의 말대로, 매끈하게 읽고 '음, 범인은 OO였군!'하고 깔끔하게 덮을 수가 없었다. 읽는 중에는 니콜 키드먼 주연의 오래된 영화 <디 아더스>가 생각났고, 중반 이후에는 앤터니 호로비츠의 <셜록 홈즈 모리어티의 죽음>이 떠오른 반면, 마지막 장까지 다 읽고 나니 이건 스릴러도 추리소설도 아닌, 심리소설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정하고 독자를 헷갈리게 만드는 작가님.배경은 2차
  13. 욕망의 이면에는 늘 공포가 자리한다
    from MacGuffin Effect 2015-11-17 20:49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소설의 시작은 인상적이다. 소설의 화자 그러니까 '나', 닥터 패러데이가 에어즈 가문이 살고 있는 헌드레즈홀을 처음 보았을 때의 회상. 엠파이어 데이 기념일에 헌드레즈홀에 가서 에어즈 부인과 그녀의 남편인 대령에게 기념 메달을 받고, 예전 유모로 일하던 어머니가 몰래 챙겨준 케이크의 설탕과자 장식과 젤리를 에어즈가 전용 식기장에서
  14. 세라 워터스 <리틀 스트레인저>, 살아남은 자의 기억
    from 기린씨, 안녕하세요? 2015-11-21 01:14 
    이 이야기는 매우 다양한 방식으로 읽힐 수 있다. 흥미진진한 스릴러이기도 하고, 치졸한(?) 남자의 실패한 연애담이기도 하며, 가질 수 없는 것에 대한 탐욕을 이야기하기도 하며, 또 어떤 측면에서는 캐럴라인에 대한 성장 소설이기도 하다. 어쨌든 읽기 시작하면 쉽게 놓을 수 없는 그런 종류의 이야기이며, 마지막까지 읽고 나면 처음으로 되돌아와 다시 읽게 되는 그런 이야기이기도 하다. 나는 이 이야기가 정말로 마음에 들었는데, 물론 앞에서 나열한 이유들 때
  15. 낯선 이의 방문을 조심하라 _ 세라 워터스의 리틀 스트레인저
    from 빈자리.. 2015-11-22 17:00 
    나는 나쁜 습관이 하나 있다. 책 읽기와 관련된 것인데, 어쩌다가 이런 습관에 길들여졌는지 모르겠다. 되짚어 보면, ‘주제 사라마구’의 작품을 읽으면서 시작된 듯하지만, 문제는 ‘주제 사라마구’의 작품의 경우 앞뒤를 오가며 읽어도 흥미가 떨어지는 등 부작용이 없었지만, 다른 경우에는 그렇지 않다는 데에 있다. 간혹 소설을 읽다보면 작가가 숨기고 있는 무언가가 무척 궁금해질 때가 있다. 물론 차례대로 읽어가다 보면 자연스레 해결될 문제지만 이상하
  16. [리틀 스트레인저] '낯선'을 받아들이지 않는.
    from 너를 읽다 2015-11-24 13:19 
    이 책은 알라딘 신간평가단의 소설파트로 처음 활동하면서 내가 직접 추천 목록에 집어 넣었던 책이었다. 개인적으로 공포나 호러쪽은 취향이 아니지만, 궁금증이 가득 피어오르는 책소개를 읽으면서 내가 이 책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에 대한 호기심. 그리고 책은 그렇게나 활발했던 호기심을 단순히 잠재워주지도, 그렇다고 명확한 답을 내주지도 않은 채 그렇게 끝이 났다. (적어도 내가 느끼기엔 그랬다.) 몰락한 귀족의 대저택이 주는 스산함은 익히 영화를 통해 접해
  17. 이 집은 탐욕스러워요 - <리틀 스트레인저>
    from 동섣달꽃님의 서재 2015-12-05 09:10 
    욕망의 반영이라는 안경으로 집, 이 공간을 바라봅니다. 새삼스럽고, 특이한 곳이에요. 생활에 반드시 필요한 것들이 자리 차지하고 있는가 하면 생활과는 도무지 거리가 먼 것들도, 많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네요. 이미 자리를 차지했다고 그에 해당하는 욕망이 끝나는가 하면 또 그건 아니라서 시끄러운 벽시계 대신 조용하고 아름다운 시계를 욕망하고, 풍문으로 들은 다양한 기능의 화분을 두고 죽이면서 또 두고 싶습니다. 자리를 찾지 못해 곁에 쌓여만 가는 책들도,
  18. 욕망의 끄트머리
    from 작고 협소한 2015-12-13 23:00 
    ## 욕망의 끄트머리*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아래 리뷰는 책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몰락해가는 헌드레즈홀에 무슨 일이 일어난걸까? 무엇이 감추어지고 드러난 것인지 판단하기 어렵다. 화자인 페러데이는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헌드레즈에 집착한다. 페러데이의 서술이 객관적이라고 판단하기에는 마음에 걸리는 부분들이 많이 있다. 의사인 자신의 직업상 누군가에게 비밀이야기를 많이 듣고
  19. 배후엔 전쟁이 초래한 영국 사회 계급의 격변이 드리워져 있다
    from 코코넛 비치 2015-12-15 01:02 
    '핑거스미스'의 집이 생각났다. 여주인공 모드를 가두고 있던 집. 그녀는 거기서 삼촌에게 속박당한 채, 삼촌의 명령으로 자신이 혐오해마지 않는 음란 서적을 대필하고 있었다. 그녀에게 집은 감옥이었고 탈출은 염원이었다. 얼른 '리틀 스트레인저'의 캐럴라인과 겹쳐진다. 그녀 역시 자신이 사는 헌드레즈힐을 감옥이라 여기고 있으며 하루라도 빨리 거기서 자유롭게 되기를 갈구한다. 그녀가 페러데이를 사랑한 것도 그 때문이었다. 그가 자신을 거기서 데리고 나가주리라
 
 
 

안녕하세요. 소설 16기 신간평가단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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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 기간 : 10월 1일~10월 5일까지 


소설 해당 분야

 

소설/시/희곡 중 시, 희곡, 우리나라옛글, 잡지

를 제외한 전 분야


대상  : 2015년 9월 1일~9월 30일 내 출간도서 ('새로 나온 책' 해당 분야에서 보시면 편리합니다) 


그럼 잘 살펴보시고 좋은 책 많이 추천해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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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0월의 신간 추천 페이퍼
    from a garland for his head 2015-10-01 12:19 
    불안의 책 최초의 원전 번역(포르투갈어-한국어)이다. 영혼을 분절하여, 각 이명(heteronym)에 게 성격과 역사, 인생을 부여한 페르난두 페소아. 『불안의 책』은 페르난두 페소아의 이명 중에서도 그를 가장 많이 닮았다는 반이명(half-heteronym), 베르나르두 소아르 스의 산문집이다. 페소아의 대표작이며, 아주 좋은 입문서이기도 하다. 표지에 그려진 인물들은 페소아의 이명들. 리틀 스트레인저 『핑거 스미스』, 『벨벳 애무하기』의
  2. 10월에 읽고싶은 신간소설
    from 나는... 2015-10-01 16:46 
    술라/토니 모리슨/문학동네 <가장 푸른 눈>, <빌러비드>의 작가이며, 흑인 여성으로서는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토니 모리슨이 쓴 두번째 소설이다. 앞의 두 책도 그렇지만, 토니 모리슨의 작품은 고통을 마주할 마음이 없다면 읽을 수 없다. 때문에 선뜻 손이 가지 않지만(소설이 아니어도 주변의 차고넘치는 슬픔을 견디기가 너무 버거워!) 그러나 바로 이 글 때문에 토니 모리슨의 책을 고르고 만다. 어떤 감정들은 견뎌내야만 했으니까.
  3. 9월의 책, 읽고 싶거나 갖고 싶거나
    from zipge's EX-LIBRIS 2015-10-01 17:18 
    발터 뫼어스 <꿈꾸는 책들의 도시>차모니아 시리즈, 아주 좋아한다.당연히 읽어줘야지.반가운 신간 소식!출판사 책소개『꿈꾸는 책들의 미로』는 현재 독일에서 상업적으로 가장 성공한 작가인 발터 뫼어스 최고의 판타지 ‘차모니아 시리즈’ 여섯번째 소설이며, 시리즈 중 특히 부흐하임 3부작의 2부에 해당된다. 1부 『꿈꾸는 책들의 도시』 마지막에 화재 경종이 울리고 부흐하임이 화염에 휩싸인 지 이백 년 후의 이야기로, 힐데군스트 폰 미텐메츠가 다시 한
  4. 2015년 10월의 밤에 읽고 싶은 소설
    from 기록하거나 기억하거나 2015-10-01 17:27 
    10월은 가을비와 함께 왔다. 2015년도도 3개월밖에 남지 않았다. 추석, 슈퍼 문이 뜬다는 사실을 잊고 길을 걷다 달을 봤냐는 조금은 생뚱맞은 누군가의 전화를 받았다. 하늘을 봤지만 달은 보이지 않았다. 건물들은 달을 가렸다. 달이 보이는 곳을 향해 걸었고 드디어 달을 발견했다. 두 개의 달이 떠 있었다. 몇 권의 책을 읽었고 리뷰는 거의 쓰지 않았다. 글들은 마음에 이르지 못하고 흩어졌다. 시시한 날들이었다. 다시 알라딘 신간평
  5. 비오는 10월의 첫날, 읽고 싶은 소설들.
    from 블루플라워 2015-10-01 17:38 
    그토록 멀게 느껴졌던 10월이 되었다.뜨거웠던 여름도 지나갔고, 가을의 시작을 알렸던 9월도 저물었다.이제 10월.본격적인 가을의 시작이다.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만큼 비가 내리고 있다.가뭄에 해갈에는 조금 모자라겠지만 좋아하는 비가 가뭄속 단비가 되니 이것 또한 기쁜 일이다. 15기 신간평가단에서 소설 분야로 활동을 마감하고16기 신간평가단 선정 소식을 기다렸다. 신간평가단을 하겠다는 인원들이 많아 마음을 비우고 있다가 선정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좋
  6. 2015년 10월에 읽고 싶은 소설
    from 기린씨, 안녕하세요? 2015-10-01 19:53 
    10월이다. 2015년이 딱 세 달 남았다. 코끝을 스치는 바람이 쌀쌀해지지며 마음이 쓸쓸해지면 후회가 밀려온다. 아무것도 한 게 없는데 이렇게 또 일 년이 가 버리다니. 무언가 하는 것보다 하지 않는 게 나을 수도 있고, 무언가 했더라도 후회하는 게 삶일지라도 말이다. 다행인 건 진정 소설 읽기 좋은 계절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이다. 소설은 90의 정도의 후회로 만들어지니 더 좋다. (나머지 10은 뭘까?) 1. 파묻힌 거인 / 가즈오 이시구로 "올해
  7. 9월 출간된 추천 소설들
    from 동섣달꽃님의 서재 2015-10-01 21:08 
    가을비가 내립니다. 이제 나날이 공기가 차가워지겠지요. 조금 서럽지만 애써 반기는 마음을 다잡아봅니다. 그리고 책들을 훑어요. 마음이 조금 따뜻해지는 것 같습니다. 신간평가단이 처음은 아닙니다만, 가즈오 이시구로의 책을 읽은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ㅠㅠ 이번엔 제발... 하는 심정으로 제일 앞에 놓아둡니다. 차갑고 서러운 바람이 부는 가을에 읽기 제격일 거예요. 읽고 싶어 꼽아 두었던 책이에요. 새라 워터스는 한 권 밖에
  8. 읽고싶은 신간 소설 (10월)
    from 아말님의 서재 2015-10-01 22:13 
    사랑, 판타지아 / 아시아 제바르 / 책세상 작가 이력이 주목할 만 하다. 북아프리카 출신 여성작가가 프랑스어로 쓴 소설이란 것도 흥미로운데, 알제리 여성 최초로 파리고등사범학교(ENS)에 입학했고(무려 사르트르, 파스퇴르, 푸코, 피케티, 뒤르켐 등과 동문) 북아프리카 출신 작가 최초로 아카데미프랑세즈 종신회원으로 선출된, 알제리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이자 역사가다. 프랑스의 알제리 침략 전쟁이 있었던 1830년대를 배경으로, 아랍 소녀의 목소
  9. 10월에 읽고 싶은 책
    from 빼빼로님의 서재 2015-10-02 13:22 
    NFF (New Face of Fiction) 시리즈. 데뷔작으로 독일 내 7개 문학상 수상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우며 젊은 거장의 탄생을 알린 추차 방크의 첫 장편소설. 1956년 헝가리 혁명과 1961년 베를린 장벽의 등장을 전후로 한 격동기 유럽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면서도 이 소설은 장대한 서사도 치열한 갈등도 내세우지 않는다. 그런 큰 사건들은 사람들이 주고받는 말 속에 무심히 스쳐 갈 뿐이다. 엄마가 말없이 떠나버린 후 세상이 멈춰버린 것 같은
  10. [16˚1] 또다시 시작, 첫 번째 페이퍼
    from 너를 읽다 2015-10-02 21:10 
    처음으로 도전하는 '소설' 분야 신간평가단.그 첫 번째 주목신간 페이퍼다. 리틀 스트레인저스티븐 킹이 극찬한 소설. 2차 세계대전 이후라는 시대상황, 귀족의 대저택이라는 장소 등으로 내가 상상할 수 있는 건 얼마 안되는 것 같은데 작가는 무슨 상상을 했던 것일까. 700쪽이나 되는 분량의 압박은 대단할 것 같지만, 왜인지 책을 다 읽으면 도전에 성공한 것 같은 느낌이 들 것 같기도 하다. 게다가 재미있다니 안 읽을 이유가 없다. + 알고보니 박찬욱
  11. [소설] 신간평가단 10월 추천도서
    from 피오나님의 서재 2015-10-02 21:47 
    THE 좀비스 스티븐 킹 | 조지 R. R. 마틴 | 닐 게이먼 | 댄 시먼스 | 조힐 (지은이) | 존 조지프 애덤스 (엮은이) | 최필원 (옮긴이) | 북로드 | 2015-09-02 | 원제 The Living Dead 엄청난 작가들이 모두 모인 걸작 좀비 앤솔러지이다. 좀비 이야기는 뻔하지 않을까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제대로 빠져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축제의 장에 참가하고 싶다. 리틀 스트레인저 세라 워터스 (지은이) | 엄일녀
  12. 읽고 싶은 9월 출간작들
    from 행인이 오다가다 2015-10-03 03:00 
    매월 읽고 싶은 책들이 출간된다. 좋아하는 작가들의 책과 이름을 들었지만 한 번도 읽지 않아 궁금한 작가들의 소설들이. 1. 리틀 스트레인저 : 세라 워터스 워낙 많은 호평을 이미 받은 작가다. 레즈비언 소설의 총아로 불리는 그녀가 쓴 유일하게 레즈비언 이야기를 활용하지 않았다고 한다. 공포소설로는 드물게 맨 부커 상 최종 후보에 올랐으며, 스티븐 킹이 '2009 최고의 소설'로 선택하기도 했다니 더욱 기대되는 책이다.아직 한 번도 읽지 않은 작가인데
  13. 10월, 읽고 싶은 소설
    from 작고 협소한 2015-10-03 16:17 
    지루하다, 나는 지루하기 때문에 누군가를 보고 싶고, 지루하기 때문에 공백이 나를 찾아오는 것을 내버려둔다. 미래에 대해 상상하면 공허해진다. 나는 그때는 어떤 사람들과 함께 있을까. 나는 그때쯤은 무엇을 더 할 수 있고 무엇을 할 수 없게 될까. 내 마음은 여전히 할 말이 많고, 상황을 분석한다. 나는 여전히 자주, 나를 허락하지 않는다., 나는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 있는 그대로의 나라도 괜찮다고, 존재 자체로 살아있는 환희를 느낄 준비가 되지 않았
  14. 2015.10 기대되는 소설
    from 읽은 책을 기록합니다 2015-10-04 02:20 
    이영훈, <연애의 이면>은행나무 노벨라 시리즈 11권.절대 배신한 적이 없는 은행나무 노벨라 시리즈 11번째 작품. 이영훈의 <연애의 이면>이 나왔다.휴대하기 간편한 가벼운 무게와 부담없이 읽어내릴 수 있는 몰입력 있는 스토리로 구성된 노벨라 시리즈는단편보다 길고, 장편보다 짧은 중편소설(Novela)을 출판하는 프로젝트 라인이다.이영훈이 포착하고 고발한 연애의 이면에는 무엇이 있는지 확인해보자. 이상운, <신촌의 개들>
  15. 2015년 10월 : 이달의 추천 소설
    from 책 읽기 좋은 날 2015-10-04 02:58 
    1. 수영하는 사람 (추차 방크) 헝가리계 독일인 작가 추차 방크의 데뷔작. 헝가리 혁명과 베를린 장벽의 설치 등 2차 세계 대전 이후 유럽의 혼란스럽고 격변하는 상 황을 배경으로 한다. 엄마가 떠난 후 시간을 '견딜 만한 것'과 '견 딜 수 없는 것'으로만 나누어 생각하게 된 카타가 전후 유럽에서 저 마다 상처를 딛고 살아가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사람들을 만 나며 아픈 마음을 추스리고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독일 ZDF 공 영방송은 이 책
  16. 9월의 신간평가단 추천소설
    from guiness 2015-10-04 10:21 
    1 불안의 책 길지 않은 기간 동안 2012년부터 세 개의 다른 출판사에서 번역 출간하였다 는 사실부터 문제작임을 알 수 있다. 2012와 2013에 나오는 책들은 각기 독일어판과 이태리판의 중역본이다. 사후 남겨진 산더미같은 원고둘 속에서 편집 출간되있기에 여러 다른 버전들마다 색다른 맛이 있을 것 같으나 이 책이 원전를 직접 번역한 것이고 완역본이라 두껍다고 한다. 각기 머리 속에 들어 있는 수많은 인격들 만들어 낸각기 다른 필명으로 쓴 글들이라것
  17. 알라딘신간평가단 소설 9-10월 신간추천
    from 골방 서재 2015-10-04 15:05 
    1. 가즈오 이시구로 '파묻힌 거인' ->가즈오 이시구로의 신작, 영문학과 교과서 등 조용히 여러 곳에서 읽히고 있는 그의 책들에서는 일본계 영국인으로 살아온 묘한 '경계'의 감각이 느껴진다. 그 감각은 우리에게 배외적이거나 이질적인 어떤 것이 아니라, 우리 안에서 끝내 포함되지 못하는 어떤 타인으로서의 지점을 건드린다. 이 신간은 정말 기대가 된다. 2. 스티븐 킹 외 '더 좀비스' ->SF든 판타지든 현대 공포물, 개그물에 이르기까지 좀
  18. [2015년 9월의 소설] 10월에 읽고 싶은 책, 기대되는 책
    from 빈자리.. 2015-10-04 21:26 
    [2015년 9월의 소설] 10월에 읽고 싶은 책, 기대되는 책 알라딘 16기 신간평가단 소설 분야에 선정되고 쓰는 첫 번째 페이퍼입니다. 9월에 출간된 소설 중에서 읽고 싶은 책 다섯 권을 고르는 작업은 쉽지 않습니다.우선 눈에 들어오는 책 모두를 리스트에 올린 후 책 소개를 꼼꼼하게 읽어서 다시 리스트를 정리하였고 남은 책 중에서 다섯 권을 선택하였습니다. 어떤 책이 ‘10월에 읽을 소설’로 최종 선택될지 알 수 없지만, 제가 추천한 책 중에서
  19. 막연한 기대
    from MacGuffin Effect 2015-10-04 22:45 
    주말에 시간이 있어 (미뤄두고 미뤄두었던) 책장을 정리했다. 한동안 읽지 않을 것 같은 책들과 읽지는 않았지만 보지 않게 될 것 같은 책들을 빼내고, 그렇게 비워둔 자리에 그간 사놓고 아무렇게나 쌓아둔 책들을 꽂아두었다. 책을 정리할 때 되도록이면 같은 주제의 책들, 같은 분야의 책들을 모아놓으려고 하는 편인데, 이렇게 새롭게 정리하다보면 어떤 특정 분야의 늘어나고 줄어드는 물리적 공간의 비중이 최근 나의 관심사의 변화를 보여주는 것 같아서 재미있다.
  20. 10월에 읽고 싶은 나의 MOST WANTED는...
    from 코코넛 비치 2015-10-05 16:01 
    하면 은근히 마음의 짐이 되는데 안하면 좀이 마구 쑤시는 신간평가단. 행여나 정말 읽고 싶은 작품들이 선정되면 차암 부럽기도 하고. 하여 다시 하게 되었다. 한동안 안 썼던 신간 추천글을 이렇게 쓰노라니 마치 처음 신간 평가단이 되어 글을 쓰는 듯한 느낌이다. 그래서 그 기분에 걸맞게 뭔가 변화를 주고 싶었다. 예전에 신간 추천글은 진짜 읽고 싶은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가리지 않고 나열했는데 이번엔 정말 읽고 싶은 것들은 따로 선별하기로 했다. 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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