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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시스터 캐리』삶이라는 건 거친 파도위의 욕망일 뿐
    from 블루플라워 2016-03-17 10:25 
    가지고 싶은 것을 다 가질 수는 없는 법. 그럼에도 가지고 싶은 것을 향해 부나비처럼 나아가는 사람이 있을 터. 혹은 그런 삶을 사는 사람들이 우리 주변에도 분명히 있다. 지금보다 더 나은 삶에 대한 욕망. 그로 인한 돈의 가치를 알게 되면 욕망의 수렁에서 헤어나오지 못할지도 모른다. 아, 그러고 보면 삶이란 얼마나 고통스러운가. 가장 밑바닥에서의 삶은 고통스럽기 그지 없다. 하루를 살아가기 위해, 하루를 버티기 위해 어떻게 살아가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주
  2. 복잡한 삶! 완전한 기쁨은 없다.
    from 기록, 기억 2016-03-17 10:54 
    열여덟 살! 이 나이를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어떤 문장이 적절할까? 시어도어 드라이저는 『시스터 캐리』에서 캐롤라인 미버의 나이 열여덟 살을 말하며 ‘무지와 젊음의 환상으로 가득찬, 수줍으면서도 밝은(11쪽)' 나이라고 했다. 가족들이 캐롤라인에게 ’시스터 캐리‘라고 부른 이유도 같다. 삶에 대한 불안보다는 기대가 큰, 그래서 세상이 만만한 나이. 캐리는 고향 컬럼비아시티를 떠나 시카고로 간다. 캐리(Carrie)는 ‘carry'와 발음이 같다
  3. 욕망에 이끌리는 삶
    from a garland for his head 2016-03-23 19:11 
    아! 채워지지 않는 꿈. 정신을 갉아먹고 유혹하는 이 허망한 환상은 우리를 손짓하며 부르고, 손짓하고 또 부르다가 마침내는 죽음과 소멸이 그 힘을 녹여버리고 눈먼 우리를 자연의 품으로 되돌려보낸다. (383쪽)이 작품의 미덕은 일단 아주 재미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19세기 말, 20세기 초 도시화되는 미국을 그대로 재현해냈다. 케이크를 한 조각 깨끗이 잘라 접시에 올려 내듯이, 아주 예리한 시선으로 사람들의 욕망과 허위를 포착해낸 그야말로 칼날 같은 소
  4. 상경한 시골소녀의 성공은 우연이 결정한다.
    from 너도 그 사람들 중 하나가 아니야? 2016-03-24 17:38 
    시골에서 대도시로 상경한 여성이 우여곡절 끝에 배우로 성공한다는 훈훈한 이야기라면 독자는 무엇을 기대할까. 성공을 이끄는 사랑과 야망을 향해가는 인간의 근본적인 욕망을 다룬다는 면에서 본다면 우리의 상상적 범위 내에 있는 이야기라 할 수 있다. 어찌 되었건 피상적으로 캐리는 성공했으니까 말이다. 공교롭게도 19세기가 막을 내리고 새세기를 맞이하던 1900년도에 소설이 쓰여졌는데, 사장이 없는 동안 에디터가 계약을 한 모양이었다. 뒤늦게 여행에서 돌아온
  5. 인간은 영원히 헤매지는 않을 것이다
    from 책 읽기 좋은 날 2016-03-28 06:10 
    시카고의 애칭은 윈디 시티, 바람의 도시다. 그래서일까. 희망적인 미래에 대한 막연하고도 확신에 찬 꿈을 안고 시카고로 온 캐리를 맞이하는 것은 바람이다. 때로는 잔인할 정도로 차갑게, 때로는 허황된 꿈의 한 자락을 놓치 않도록 따스하게 불어오는, 그녀를 어디로 데려다 줄 지 알 수 없는 바람. 그 속에서 캐리는 정처없이 흔들리다, 자신이 결코 상상하지 못했던 방향의 미래를 맞닥뜨린다. 책을 읽는 현대의 독자라면 캐리를 이해하지 못할지도 모른다. 그녀의
  6. 욕망 앞에 흔들리는 삶
    from 나는... 2016-03-28 10:38 
    19세기 말의 어느날, 시카고 발 조간 신문의 한 귀퉁이에는 다음과 같은 제목의 기사가 실렸다. '살롱 피츠제럴드 앤드 모이스의 지배인, 금고를 털어 달아나다' ○○일, 유명인사들이 자주 찾는 시카고의 화려한 살롱 중 하나인 피츠제럴드 앤드 모이스의 지배인이 금고를 털어 달아났다. 살롱의 회계를 담당하고 있는 메이휴 씨는 전날 영업이 끝난 후, 돈을 금고에 넣고 다이얼을 돌려 잠근 후 퇴근했다가 다음날 출근해 보니 금고는 잠겨있었지만 돈은 전부 사라졌다
  7.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from 피오나님의 서재 2016-03-29 02:05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를 타고 낯선 도시를 향해 나아갔던 여인, 블랑쉬는 현대인의 욕망을 가장 잘 대변한다고 보여지던 캐릭터였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욕망을 추구하고, 그것 앞에서 흔들리다 결국 굴복하고 만다. 그래서 혹자는 욕망을 삼키는 건 독약을 삼키는 것과도 같다고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각자의 기준으로 행복하게 살고자 하는 바람이 그들이 가진 욕망이라고 한다면, 그렇다면 독약을 삼키게 되더라도 멈출 수 없는 것이 또 당연한 것이기도 할 것이다.
  8. 욕망, 자아 그리고 돈 _ 시스터 캐리
    from 빈자리.. 2016-03-30 10:41 
    여러 가지 이유로 장강명의 『한국이 싫어서(2015)』란 제목의 소설처럼 이민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한다. 2013년 통계에 의하면 해외 이민율(국적 포기자) 아시아 최고 기록을 우리나라가 갖고 있을 정도로 우리나라를 떠날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과거에 비해 늘어난 건 사실인 것 같다. ‘이민이나 가 버릴까 보다’라는 말을 직접 들은 적도 있다. 그런데 단지 생각으로만 그치는 건지, 실천에 옮기는 건은 얼마나 되는지 알 수 없다. 분명한
  9. 욕망의 화신
    from MacGuffin Effect 2016-03-30 15:05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시간을 거슬러 오른다. 지난 번 서평단 도서로 조이스 캐롤 오츠의 <그들>을 읽고, 이번에 연이어 시어도어 드라이저의 <시스터 캐리>를 읽으니, 시간을 되돌리는 타임머신을 탄 느낌이었다. 오츠의 <그들>이 1937년의 디트로이트에서 이야기를 시작한다면, 이 소설 <시스터 캐리>는 그보다 시간을
  10. 나의 선입견을 멋지게 깨트렸다.
    from 행인이 오다가다 2016-03-30 16:36 
    처음 이 소설을 받았을 때 그렇게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예전에 읽었던 <미국의 비극>을 잘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야기가 낡았을 것이란 선입견 때문이다. 이런 선입견은 고전이라고 부르는 작품을 읽을 때 늘 생긴다. 그러다 이 선입견이 깨어지는 순간이 있다. 이때는 그 몰입감이나 재미가 더 뛰어나다. 이렇게 주저리주저리 늘어놓은 것은 바로 이 소설이 그런 작품이기 때문이다. 처음 캐리가 시카고에 오면서 바람둥이 드루에를 만나고, 언니네 집에
  11. 아, 맹목적으로 분투하는 인간의 마음이여! - <시스터 캐리>
    from 동섣달꽃님의 서재 2016-03-30 17:27 
    간단합니다, 라고 적어놓고 도대체 뭐가 간단하다는 것인지 한 구석도 찾을 수가 없습니다. 아마 간단하지 않다, 는 말을 적고 싶었던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맹목적으로 분투하는" 간단한 마음 때문에 시스터 캐리의 삶은 간단하지 않은 채로 있으니까요. 처음엔 간단해보였습니다. 시골 아가씨는 도시로 상경했고, 언니의 집에 머물다 언니의 곤궁한 삶에서 도망쳤지요.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더 화려한 것에 대한 욕망. 상경하는 기차 안에서 만난 부티나는 남자와 상경
  12. 누구나 화려한 성공을 꿈꾼다
    from zipge's EX-LIBRIS 2016-03-30 20:42 
    모든 작용에는 반작용이 따른다. 물리학에서 통용되는 법칙뿐이 아니라 인간이 관계된 대부분의 것들이 그렇다. 예술도 예외는 아니어서 하나의 사조가 득세하고 시간이 지나면 그에 반하는 것들이 고개를 들기 시작한다. 지금 이야기하려는 자연주의도 낭만주의에 반해 등장한 것이다. 자연주의라는 말을 듣고 아름답고 서정적이거나 목가적인 것이 떠오르는 것은 자연스러운 반응일 것이다. 하지만 문학사에서 자연주의는 그 상상과는 전혀 다르다. 자연주의는 다윈주의의 생물학적
  13. 시골처녀가 브로드웨이에서 여배우로 성공하기까지
    from 문학이 필요한 시간 2016-03-31 00:43 
    문학의 힘은 놀랍다. 백년 전의 이야기에 공감하고 눈물 흘리게 한다. 한 세기 전을 살던 사람들의 모습에서 오늘날 우리의 모습을 본다. 젊은 남성의 여성에 대한 욕망, 중년 남성의 젊음에 대한 갈망, 매력적인 여인을 사이에 둔 두 남자의 질투어린 신경전, 유행과 패션, 돈과 사회적 지위와 화려함, 무대 위의 스포트라이트와 찬사까지 탐욕스럽게 욕망하는, 감정이 풍부하고 영리하며 매력적인 한 여자. 소설의 배경이 되는 1900년대 미국은 남북 전쟁 후
  14. 성공의 기준
    from 빼빼로님의 서재 2016-03-31 23:10 
    보다 높은 부와 성공의 세계를 동경하는 것은 어쩌면 인간의 기본 욕구가 아닐까 생각한다. 하지만 성공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 어떤 사람은 성공의 기준이 돈과 명예가 될 수 있지만 또 어떤 사람은 지고지순한 사랑에 가치를 부여할 수도 있다. ‘시스터 캐리‘는 대도시로 상경한 시골 처녀인 캐리 미버가 배우로 성공하는 과정을 중심으로 19세기 말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상과 그 속에서 들끓는 인간의 욕망을 묘사한 작품이다. 19세기 말 시카고
  15. [시스터 캐리] 나쁜년도 관점에 따라 달라진다
    from 너를 읽다 2016-04-01 00:16 
    살아가면서 느끼는건데, 돈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는 듯 하다. 물론 돈이라는 것이 그저 종이쪼가리에 불과했다면 그것에 목 매달 일도 없겠지만, 안타깝게도 우리가 생활을 영위하는 데 있어 가장 큰 수단은 바로 종이쪼가리에 불과하지만 화폐일 때의 '돈'이다. 돈을 쫓는 것을 허상이라고만 이야기할 수 있을까. 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인간이 살아가는 데 있어 돈은 필수 불가결한 존재이고, 그렇기 때문에 그를 쫓는 것을 '나쁘다' 손가락질 할 수 없다. 허상은
  16. 희박한 행복-시어도어 드라이저 '시스터 캐리'를 읽고
    from 골방 서재 2016-04-04 10:32 
    희박한 행복-시어도어 드라이저 '시스터 캐리'를 읽고 악인이여, 그대는 왜 실패했단 말인가? 에밀 졸라에 이어 자연주의 작가답게 시어도어 드라이저의 <시스터 캐리>에서는 소설의 상황과 함께 각 상황에 대한 설명들이 덧붙여져 있다. 이는 서사 전반에 거쳐 인물과 인물의 행동을 평가하고, 내용이 기존의 도덕적 관습이나 작가가 생각하는 가치 체계에 위반되는 방향으로 흘러갈 경우, 거침없이 이를 꾸짖는
  17. 시대의 문제를 말하는 방식.
    from 작고 협소한 2016-04-05 02:13 
    시골에서 자란 캐리가 도시로 와서 성공한 삶을 쭉 따라 서술된<<시스터 캐리>>는 번역된 책인데도 쉽게 읽힌다. 아마 번역이 복잡하지 않은 까닭 중 하나는, 원문 문장이 쉽게 쓰여졌기 때문일 수도 있다. 또 묘사가 복잡하지 않다. 작가가 나서서 인물이 개략적으로 어떤 맥락의 생각을 하고 있는지 제시하고, 인물의 행동은 그 다음에 표현된다. 인물들이 하는 행동이 꼬여있지 않다. 도스토예프스키의 인물들은 도대체 왜 인물이 이런 생각
  18. 환상과 욕망 그리고 연기(Performance)
    from 코코넛 비치 2016-04-06 05:06 
    드라이저가 이 소설을 집필할 당시의 제목은 '살(Flesh)과 영혼'이었다고 한다. '시스터 캐리'라는 제목은 출간되기 1년 전, 드라이저의 친구인 아서 헨리의 조언으로 바꾼 것이었다. 원래의 제목으로 유추해 보건대, 드라이저는 이 소설을 캐리만의 이야기로 쓸 생각은 아니었던 것 같다. 그 보다는 대도시의 출현과 더불어 본격적으로 정착된 당대 자본주의 사회의 인간 군상들에 대한 초상을 그리려 한 것이 아닐까 싶다. 소설 자체가 여기에 대한 분명한 증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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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초기의 오에는 어렵지 않다
    from 나는... 2016-03-21 15:13 
    그는 초국가주의가 가장 기승을 부리던 전쟁 말기의 극심한 군국주의 교육을 받은 마지막 세대이고 또한 완전히 뒤집어진 세상에서 민주주의 이념과 자유 평화 교육을 받은 첫 번째 세대가 되는 셈이다. 그런 혼돈의 와중에서도 남달리 감수성이 예민했던 소년 오에 겐자부로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민주주의 헌법과 교육 기본법이었다. 거기에는 '개인'이라는 단어가 있었고 개인인 너는 존중되어야 한다는 가르침이 있었다. 오에 겐자부로의 평생을 관통하는 평화, 민주주의에
  2. 훌륭한 입문서
    from a garland for his head 2016-03-25 12:28 
    사실 책을 읽기 전부터 아주 기대했었다. 반년 전, 『읽는 인간』을 읽고 위로를 얻었기 때문이다. 처음 만나는 오에 겐자부로의 소설은 생각보다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했다. 작가 인생을 돌아보는 마음으로 고른 단편들은 초기, 중기, 후기 세 부분으로 나뉘는데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초기 작품들은 오에의 청년기를 반영하는 듯 보다 선연한 색채와 개성이 보인다. 중기의 연작들은 모두 실리진 않았지만 서로 유기성을 보인다. 장애를 가진 장남 히카리(소설에서는
  3. 산다는 것이 죽음을 향한 행보라면?
    from 기록, 기억 2016-03-27 14:55 
    때로 부분의 기억은 전체로 인식된다. 오에 겐자부로 하면 ‘죽음’과 ‘개인적 체험’이 떠오른다. 그동안 『아름다운 애너벨 리 싸늘하게 죽다』와 『익사』를 읽었다. 제목에서 보듯 모두 ‘죽음’이란 단어와 관련이 있다. 두 권의 책 모두 작가의 개인적 체험이 녹아 있다. 자기 이야기를 쓰는 작가들을 경외한다. 개인적 체험을 쓰는 일은 어설프게나마 봉합했던 고통의 시간을 다시 통과해야 하는 작업이고, 다른 사람에게 내 상처를 드러내는 일이기 때문이다
  4. 오에 겐자부로를 조금 더 이해하게 되었다.
    from 행인이 오다가다 2016-03-28 13:15 
    오에 겐자부로 자신이 직접 단편을 선택한 단편집이다. 초기, 중기, 후기로 나누어 편집했다. 이 중에서 중기 단편들은 연작들로 구성되어 있다. 재미있는 편집이다. 그리고 초기 작품은 중기 이후 작품들과 이야기를 구성하는 방식이나 내용이 상당히 다르다. 해설을 보면 큰아이의 머리 이상이 그의 작품 세계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한다. 또 하나 놀라운 이야기가 옮긴이의 말에 나온다. 그것은 한 작가에 대한 깊은 독서가 그의 글을 어렵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중기
  5. 소설가의 변천사
    from zipge's EX-LIBRIS 2016-03-30 20:38 
    집필을 마감하는 작가가 직접 선정한 단편은 어떤 의미를 가질까? 끊임없이 고민하고 성찰하며 이야기를 만들어낸 작가라면 자신의 단편을 선택하는 것은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는 것과 같은 것일지도 모른다. 특히 단편의 경우라면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응축시킨 것이 대부분일 터, 젊은 시절에 시작된 글쓰기가 나이를 먹어 가면서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보는 것은 꽤나 흥미롭다. 오에 겐자부로의 『사육 외 22편』은 60년 가까운 작가 생활 동안 발표했던 모든 단편
  6. 노작가의 '삶의 습관'을 엿보다.
    from 피오나님의 서재 2016-03-31 00:41 
    작년에 오에 겐자부로의 자전적 장편소설이자 그의 마지막 작품이었던 <익사>를 읽었고, 그 전에 <아름다운 애너벨 리 싸늘하게 죽다>를 읽었었다. 두 작품 모두 제목에서 비롯되듯이 모두 죽음과 관련되어 있는 강렬한 이야기였고, 작가의 자전적인 부분이 상당히 포함되어 있는 작품이었다. 사실 오에 겐자부로의 작품들은 읽기가 마냥 편하고 쉬운 작가는 아니다. 하지만,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읽을 만한 가치가 있는 작가이기도 하다. 이번에
  7. 오에 겐자부로를 읽고
    from 빼빼로님의 서재 2016-03-31 09:25 
    촌철살인의 숨 막히는 경쟁이라는 틀 속에서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한 줄기의 비를 촉촉이 내려주듯이 문학은 그 빈자리를 채워줄 수 있다. 오에 겐자부로의 소설을 읽고 있노라면 그와 같은 감성에 빠질 수 있다. 에드거 앨런 포는 문학작품은 독자가 앉은자리에서 다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짧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책은 오에 겐자부로의 단편들을 초기, 중기, 후기로 나누어 소개하고 있다. 그의 작품을 시간의 배열에 따라 읽는 것은
  8. 오에 겐자부로의 자서전을 읽다.
    from 빈자리.. 2016-03-31 11:44 
    오래전 일본문학에 빠져 지냈던 적이 있다. 당시 일본문학이라고 하면 작가・내용 따지지 않고 무조건 읽었다. 지금까지 기억에 남고 좋아하게 된 작가는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가 되었고 이제는 일부러 가까이하지 않으려고도 하지만 예전엔 그럴 때가 있었다. ‘오에 겐자부로’는 한창 일본문학만 파고들던 그 때 「체인지링(2006)」을 통해 알게 된 작가다. 물론 노벨문학상 수상자라는 이력, 양심적인 지식인이라 불리는 그의 행보에 먼저 눈길이 머문 것이 사실이다.
  9. 인간이란 참으로 별의별 것에서 다 자부심을 가지는 족속들이다 - <오에 겐자부로>
    from 동섣달꽃님의 서재 2016-03-31 15:58 
    <익사>를 읽고... 도무지 갈피를 잡지 못해 좌절했던 기억이 있었기 때문에(흑흑)... 선뜻 손이 가지 않았습니다. 이 '노벨문학상 수상'에 빛나는 대작가의 작품은 끝내 즐길 수 없을 거야, 라는 위축 때문에 말이지요. 그런데 아아. 어쩜... 이럴 거였으면 이 책을 먼저 만나게 해주지 그랬어, 대상 없는 원망을 던졌습니다. 읽는 내내 그랬어요. 오에 겐자부로의 단편을 시기로 묶은 멋진 이 책은 그 자체로 훌륭한 오에 겐자부로라는 한 사람을
  10. 분노의 대기에 차가운 갓난 아이가 솟아 올라
    from 너도 그 사람들 중 하나가 아니야? 2016-03-31 17:23 
    오에 겐자부르고가 자신의 작품 중에서 스스로 선택한 중단편 및 연작들이 초기 중기 후기로 나뉘어서 실려 있다. 오에를 이야기할 때, 재미있다는 표현은 아마도 초기 작품에 한정된 말이 아닐까 싶다. 적어도 국내 독자들에게는 그렇지 않을까 생각된다. 초기 작품들은 탱글탱글하고 편안한 문학적 테두리 안에서 전후 세대의 불안과 생존을 처절하지만, 현실적으로 그려낸 작품들이 하나하나 모두 매력적으로 읽힌다. 깊이를 알 수 없는 관념적 개인의 독백들로 채워지는
  11. 『오에 겐자부로』인류 구원과 공생을 역설하는 단편 선집
    from 블루플라워 2016-04-01 10:43 
    오에 겐자부로의 책을 읽은 건 고작 『익사』뿐이다. 책 한 권을 읽고 작가에 대해 안다고 하기는 어렵다. 몇 편의 책을 읽어봐야 작가에 대해 조금은 알게 되는게 아닐까. 오에 겐자부로하면 일본의 작가 중 노벨문학상 두번째 수상 작가라고 알고 있다. 작가의 작품을 더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던차에 작가가 직접 골라 엮은 총 23편이 자선 단편 선집을 읽는 일은 꽤 즐거운 시간이었다. 오에 겐자부로라는 작가에 대해 조금은 알게 되지 않았을까 생각하게 되었
  12. 오에 겐자부로를 만나는 시간
    from 책 읽기 좋은 날 2016-04-03 03:24 
    처음 책 제목을 접했을 때 주인공 이름인가? 하는 생각을 했다. 일본 소설에는 가끔 주인공의 이름을 제목으로 내세우는 경우가 있으니까. 책을 받아 보고서야 이 책이 오에 겐자부로라는 일본 작가의 단편집임을 알았다. 그때서야 내 무지가 새삼 부끄러워졌다. 일본인으로서는 '설국'의 저자 가와바타 야스나리에 이어 두번째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세계적으로 이름 있는 작가인데 내게는 너무도 생소한 이름이었다. 그래도 일본 소설을 꽤 읽었다고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13. 소설가이자 한 명의 인간, 오에 겐자부로
    from 작고 협소한 2016-04-03 21:50 
    <<익사>>를 읽고 오에 겐자부로를 좋아하게 되었다. 그 소설은 작년에 신간평가단 도서로 선정되어 읽었다. 책장을 덮기 전까지, 화자가 겪는 소용돌이에 나도 빠져서 허우적거렸다. 다만 <<익사>>가 소설인지, 소설이 아니라 작가의 실재 이야기인지 헷갈렸다. 하지만 책이 너무 좋다고 느꼈기에, 되려 편견 중 하나에 의문을 품었다. 작가는 자신이 품은 의문이 담긴 모티브를 소설에 녹일 수는 있지만, 실재 작가의
  14. 변신과 타자를 향한 오에의 여정...
    from 코코넛 비치 2016-04-06 06:19 
    나는 시를 단념한 인간이다. 나와 오에를 처음 만나게 했던 문장이다. 매미들조차 더위에 짓눌러 침묵하던 여름날. 더위를 피하러 들어갔던 서점에서 이 문장으로 시작하는 오에의 책을 처음 만났다. 제목은 '우리의 광기를 참고 견딜 길을 가르쳐 달라'. 핵의 위험이 결코 몽상만은 아니던 시절을 배경으로 집필된 이 소설은 내게 너무나 낯선 것이었고 그랬기에 매혹되었다. 그렇게 오에를 만났고 물론 늘 그랬던 것은 아니나 참 오랜 시간 함께 했다. 그리고 지금 그
  15. 미완의 전집 -오에 겐자부로 '오에 겐자부로'를 읽고
    from 골방 서재 2016-04-07 18:25 
    미완의 전집-오에 겐자부로 '오에 겐자부로'를 읽고- 비열한 자는 누구 “나는 정치를 포함해서 대부분의 일들에 있어 열중하기에는 너무 젊었던가 너무 늙었다. 나는 스무살이었다. 기묘한 나이였고 완전히 지쳐 있었다.”(「기묘한 아르바이트」, 12) 오에 겐자부로의 데뷔작이라고 할 만한 ‘기묘한 아르바이트’의 매력은 150여 마리의 개를 죽이는 데 있는 게 아니라, 인물 간의 대화에 있다. 이들은 돈을 받기 위해 일하면서 나름 이유들을 끌
  16. [오에 겐자부로] 작가가 직접 선별한 단편들을 읽다
    from 너를 읽다 2016-04-08 19:35 
    역시나 이번에도 알게 됐다. 나는 문학의 깊이 같은 것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는 것을. 사실 많은 작가군을 아는 것도 아니고, 작가를 생각해서 찾아보는 스타일도 아니고, 책을 읽는 스타일 같은 것도 정해져 있지 않다보니 신간평가단을 해 오면서 만난 책 속 작가들은 낯선 이름들 뿐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이번 <오에 겐자부로>도 마찬가지다. 이땐 내가 주목신간 추천을 건너 뛴 바람에 어떤 종류의 새책들이 있는지도 전혀 살펴보지도 못했던지라,
  17. 고쳐쓰는 '나'
    from MacGuffin Effect 2016-04-11 23:53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1. 오에 겐자부로는 고쳐쓴다. "나는 평생 젊은 나이에 시작해 버린 소설가로서의 삶에 본질적인 곤란을 느끼며 살아왔습니다. 이제 와 돌아보니 자신이 쓴 것을 고쳐 쓰는 습관으로써 그것을 극복해 왔음을 깨닫습니다. (p.744 '오에 겐자부로 후기') 중기 단편의 연작들을 제외하고라도, 묶을 수 있는 것처럼 보이는, 즉 주제를 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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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해당 분야

 

소설/시/희곡 중 시, 희곡, 우리나라옛글, 잡지

를 제외한 전 분야


대상  : 2016년 2월 1일~2월 29일 내 출간도서 ('새로 나온 책' 해당 분야에서 보시면 편리합니다) 


그럼 잘 살펴보시고 좋은 책 많이 추천해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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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년 3월 : 이달의 추천소설
    from 책 읽기 좋은 날 2016-02-29 23:11 
    1. 지극히 내성적인 (최정화)내성적인 모든 사람을 끌어들이는 제목. 그에 비해 실제 표지의 모티브가 된 단편의 제목은 '지극히 내성적인 살인의 경우'로 모든 내향적 성격의 소유자들에게 공감을 얻을 만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내면에 대한 작가의 치밀한 묘사만큼은 모두에게 만족감을 선사하지 않을까 싶다. 그 외에도 매력적인 단편들로 구성된 이 작품은 아마 긴 단편의 향연에 지친 독자에게 신선한 재미가 되어줄 것 같다. 그러면서 어느 하나 평범하지 않은
  2. 3월, 봄을 기다리며 읽고 싶은 소설
    from 기록, 기억 2016-03-01 14:02 
    3월은 꽃샘추위로 시작했다. 그리고...... 2월에 출간된 3월에 읽고 싶은 소설을 골랐다. 유독 한국소설이 눈에 들어오는 건 오늘이 3월 1일이기 때문일까. 아니면...... 1. 윤대녕, <피에로들의 집> 11년만의 장편소설이라는 것도 반가운데 제목도 무척 근사하다. 삶의 기반을 상실한 채 도시 난민이 된 그들이 피를 나눈 가족이 아님에도 가족을 이루어 삶을 모색하는 이야기는 지금 이 시대에 필요한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3. 3월엔 읽을 수 있을 것 같아
    from 나는... 2016-03-02 10:45 
    제법 읽고 싶은 책들이 있는 3월의 시작이다. 3월이기 때문인지, 드디어 제정신으로 돌아오고 있는 것인지, 취향에 맞는 책들이 많이 출판된 것인지 딱 꼬집어~ 말 할 수는 없지만~ 눈에 솔솔 책들이 들어온다. 그랜드 마더스/도리스 레싱 지음/강수정 옮김/예담술주정뱅이인 아버지와 나약한 어머니 밑에서 자란 '메리'(풀잎은 노래한다),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정상적이라고 보여지는 기준에 부합하는 헤리엇과 데이비드가 낳은 비정상적인 아들 '벤'(다섯째
  4. 읽고 싶은 신간 소설 (3월)
    from 문학이 필요한 시간 2016-03-02 14:01 
    추락하는 모든 것들의 소음 / 후안 가브리엘 바스케스 국내에는 처음 소개되는 콜롬비아 차세대 작가로, 각종 문학상을 휩쓸며 '라틴 아메리카 문학의 새로운 목소리'라는 호평을 받았다고 한다. 이 소설은 의문의 죽음을 당한 한 남자와 그의 과거를 되짚어가는 과정으로 콜롬비아 암흑기를 재현한다. 중남미 문학은 많이 접해보지 못했지만 호기심에 한번 읽어 보고 싶은 책. 그랜드마더스 / 도리스 레싱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영국 작가 도리스 레싱, 그의 중편소
  5. 2월 신간 중 읽고 싶은 책들
    from 행인이 오다가다 2016-03-02 17:21 
    읽는 속도가 점점 느려지고 있다. 시간도 부족하다. 착각도 많이 한다. 그래도 읽고 싶은 책은 늘 많다. 그 중에서 몇 권 추려본다. 1. 살인자의 딸 : 잉에 뢰니히 살인자의 딸로 살아온 19년. 아버지가 보낸 유언 한 마디. '나는 살인자가 아니야.' 과거 속에서 살인의 진실을 파헤치는 딸. 과연 어떤 진실이 밝혀질까? 작가가 단서를 교묘하게 숨겨놓지 않았다는 평은 나의 회색 뇌세포를 얼마나 돌릴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생긴다. 2. 세
  6. [16˚5] 이번엔 잊지 않고 챙긴 2월의 주목신간
    from 너를 읽다 2016-03-02 23:17 
    잊어버려서 아쉬움에 사무쳤던 4번째 주목신간 추천. 그래서 이번엔 잊어버리지 않을테다!!라고 생각하며 넉넉하게 2일로 알람을 맞춰두었었다. (그게 바로 오늘!) 알람을 설정하길 잘한 것 같다. 안그랬으면 이번달도 그냥 넘어갔을 수도 있음이니.. 그래서 다음달 주목신간 알람도 지금 설정해두었다. 알람을 꺼버리고 다른 일을 한다면 그것 또한 어쩔 수 없는 일이긴 한데, 그건 30일 후에나 생각해 보기로 하고. 3월. 벌써 봄인데 아직은 봄 같지 않은 느낌이
  7. [알라딘 신간평가단]3월의 신간 추천하기(2.1~2.29)
    from 골방 서재 2016-03-03 14:52 
    1. 도리스 레싱 '그랜드 마더스' ->황금 노트북이라는 장편과 노벨문학상으로 유명세를 거머쥔 도리스 레싱, 그녀의 작품이 정점에 달했다는 악평도 있었지만 그녀의 소설력은 아직 떨어지지 않았다. 여성을 통해서 세계를 그려내고, 그로서 보편성으로 다가가는 작가. 이 작가는 여성이라는 자신의 성을 통해서 어떻게 개별성이 보편성에 다다를 수 있는지 이야기한다. 그것도 그런데 표지가 너무 예쁘다. 약간 그리스풍의 디자인이 좋은 것. 2. 주노 디아스 '이
  8. 3월에 읽고 싶은 소설
    from 빼빼로님의 서재 2016-03-03 17:39 
    윤동주 시인이 연희 전문 졸업 기념으로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라는 제목으로 출간하려 했던 19편의 시를 1부로 묶었고, 그 외의 발표된 시와 동시 87편은 2부로 묶어 총 106편의 시를 실었으며, 산문 5편을 3부로 묶어 수록하였다. 또한 시인의 생애와 시 세계를 자세한 해설로 추가하여 독자의 이해를 돕도록 하였다. 요즘 영화에서도 인기를 모으고 있는 윤동주에 대한 책이다. 3월에는 그의 시를 감상해보는 여유를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
  9. [소설] 신간평가단 3월 추천도서
    from 피오나님의 서재 2016-03-04 00:16 
    타인들 속에서/조 월튼 (지은이), 김민혜 (옮긴이) | 아작 | 만약 내 어머니가 세상을 지배하려는 사악한 마녀라면? 어머니의 음모를 저지하려다가, 쌍둥이 자매를 잃고 불구의 몸까지 된 열다섯 살 소녀는 홀로 본 적도 없는 아버지를 찾아간다. 아버지에겐 세 명의 쌍둥이 고모가 있어, 소녀를 평범한 아이로 만들어 버리려고 호시탐탐 기회를 노린다. SF와 판타지 소설에 탐닉하는 이 소녀의 이야기는 짧은 시놉만으로도 궁금증을 마구 유발시키는 작품이다.
  10. 2월 책, 읽고 싶거나 갖고 싶거나
    from zipge's EX-LIBRIS 2016-03-04 13:06 
    엘리너 캐턴 <루미너리스> 드디어 번역됐구나.이야기도 재미있지만 독특한 구성이 더욱 흥미로워 보이는 소설! 알라딘 책소개2013년 맨부커상 수상작. 별빛처럼 찬란하게 펼쳐지는 치밀하고 세련된 역사 미스터리. 황금을 둘러싼 그릇된 탐욕과 엇나간 운명을 그리고 있다. 1866년, 크게 한몫 잡겠다는 생각으로 금을 찾아 뉴질랜드에 도착한 남자, 무디. 그날 저녁, 그는 황량한 금광 마을 호키티카의 허름한 호텔 흡연실에서 자신도 모르게 12명의 남자
  11. 정신을 차려야지, 정신을
    from MacGuffin Effect 2016-03-04 15:02 
    아침에 조선일보 기사를 잠깐 봤다. 평소같으면 지나칠 신문이지만, 책에 관계된 기사라 잠깐 눈길이 갔다. '한국인의 모순... "책도 안 읽으면서 노벨 문학상 원해"' (제목부터가 조선일보스럽다.) 지하철에서 인쇄매체를 들고 있는 사람이 (토익책, 전공서적, 신문 등등 합쳐서) 수백명 중에 12명 뿐이라는 이야기(왜곡과 과장이 심한 조선일보지만, 내 경험상 딱히 부인하기도 힘들다), 그리고 성인의 연간독서율은 점점 떨어지고 있다는 이야기. 뭐 멀리 갈
  12. 3월 읽고 싶은 책
    from guiness 2016-03-04 19:12 
    숙제를 미리 해놓는 의미에서 미리 후보작들을 골라담는다. 3/5일 이전에 수정해서 5개 추릴 예정 1. 기대되는 윤대녕의 신작 장편 2. 떠오르는 아시아에서 더럽게 부자되는 법. 이 책이 제일 관심간다. 저자의 명성에 대해서는 이제껏 나만 모른듯. 모두들 잘 알고 있는 분위기. 책 제목이 자기계발서 같은데, 책의 내용 역시 자기개발서 형식으로 되어 있다고 한다. 3. 와인즈버그 오하이오 20세기 미국 문학 강의에서 <위대한 개츠비>와 더불
  13. 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from a garland for his head 2016-03-04 19:42 
    피에로들의 집 / 윤대녕'피에로'가 아니라 '피에로들'이라고 읽었다. 요즘은 한국사람이 썼다고 한국이름을 주는 건 아니니까 그렇게 생각했던 것 같다. '피에로'가 옳은 표기이지만 '삐에로'가 더 익숙해서이기도 하고... 나는 윤대녕을 모른다. 하지만 출판사에서 마련한 소개글과 작가를 기다려왔다는 독자분들의 글을 보고 나니... 나 역시 그를 좋아하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왠지 좋은 느낌.수년 전부터 나는 도시 난민을 소재로 한 소설을 구상하고
  14. 2월의 신간 추천...
    from 코코넛 비치 2016-03-05 02:22 
    2월의 일주일은 잠을 정말 적게 잔 것 같다. 축제는 원래 그 빈자리에서 그것의 즐거움이 더 뼈져리게 각인되는 법이다. 어제까지 그런 공동 상태에 빠져 있었는데 이제는 조금 정신이 돌아오고 있다. 어쨌든 난 승리만을 바랄 뿐이고 그 때까지는 이길 수 있는 말을 끝까지 응원하련다. 실망할 것도 알고, 배신할 것도 알지만 그냥 더이상 패배는 원치 않으므로, 이런 쓸데 없는 말은 신간 추천을 하는 자리에서 하고 싶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어떤 마음으로 내가 신간
  15. [2016년 2월의 소설] 2016년 3월에 읽고 싶은 책, 기대되는 책
    from 빈자리.. 2016-03-05 14:56 
    [2016년 2월의 소설] 2016년 3월에 읽고 싶은 책, 기대되는 책 아무리 바빠도 마음 한 구석에는 읽어야 할 책을 생각합니다. 책을 읽을 시간이 부족해질수록 그 생각은 더 깊어집니다. 지금이 딱 그렇습니다. 계속되는 ‘감사’ 탓에 지쳐가고 있지만 그래도 읽을 책이 있어서 위안이 됩니다.
  16. 3월, 읽고 싶은 소설
    from 작고 협소한 2016-03-05 22:10 
    인생에서 내가 결정할 수 있는 게 몇 가지나 되나? 나이가 든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내가 할 수 있는 것보다 할 수 없는 일이 더 많다는 것을 깨달아간다는 것일까. 그래서 슬픔을 몸에 축적한다는 의미일지도.밀란쿤데라가 <무의미의 축제>라는 책에서 "정작 중요한 것은 아무것도 바꿀 수가 없다."는 뉘앙스의 말을 했다. 그의 말은, 우리가 인간으로 태어난 것도, 죽게 될 운명이라는 것도, 여성으로 태어난 것도, 남성으로 태어난 것도 어느것 하
  17. 3월에 읽고 싶은 소설
    from 블루플라워 2016-03-07 11:23 
    아,, 갑자기 겨울이 봄을 시샘하는 통에 2월의 신간 소설을 놓쳤다.아무리 계절이 멀게만 느껴져도 어김없이 오는게 또한 계절의 알림인것 같다.여기저기서 매화꽃 피는 소리가 펑펑 들리니, 3월의 봄이 기대된다. 이기호의 소설을 연재하는 신문에서 자주 읽었던 짧은 소설이다.마음산책에서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다는 소식을 듣고는 무척 반갑다. 몇편이나 수록되었을까.다양한 인간 군상들을 만날수 있는 좋은 기회다.책으로 읽으면 더욱 좋을 소설.
  18. 2월 출간된 추천소설들
    from 동섣달꽃님의 서재 2016-03-07 14:34 
    머리는 복잡한데 할말은 점점 줄어듭니다. 할 수 있는 말이라고 해야 정확할 것 같습니다. 좀 우울한 시절인데 기운을 내야겠지요. 도리스 레싱의 작품이 모두 번역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Ben, in the World>요. 어디 출간 계획이 없나요? 흑흑. 그 와중에 이 책이 정말 반갑습니다! 순전히 맨부커상 타이틀 때문에 궁금해졌는데, 어떨까요? 두 권이고, 잠깐 줄거리를 보니 빠져들어 읽기 좋을 것 같아요. 하이스미스의 작품은 읽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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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해당 분야

 

소설/시/희곡 중 시, 희곡, 우리나라옛글, 잡지

를 제외한 전 분야


대상  : 2016년 1월 1일~1월 31일 내 출간도서 ('새로 나온 책' 해당 분야에서 보시면 편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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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습관처럼 하는 독서_2월의 소설들
    from 블루플라워 2016-02-01 15:30 
    습관처럼 독서를 한다. 아주 잠깐의 짬이 날때마다 가방속에 있는 책을 꺼내 책을 읽는걸 생활화하고 있다.그래서그럴까.마음의 병이 많이 없다고 본다.긍정적으로 생각하려하고, 책을 읽으며 스트레스를 날려버린다.오늘 아침 신문에 보니 독서치료를 한다는 기사를 접했다.마음의 병이 있는 사람들에게 독서 처방을 한다는 것.독서처럼 마음을 다스리는 일도 없다는 것이었다.기자가 직접 독서 치료를 경험해보고 독서의 중요성을 깨닫는 기사였다.이러니 책을 읽을수밖에.
  2. 2월에 읽고 싶은, 제목이 매력적인 소설
    from 기록, 기억 2016-02-01 15:36 
    2월의 시작을 알린 것은 잠시 주춤했던 한파이다. 다른 달보다 짧은 달인데 설 연휴까지 있어 몸과 마음이 바쁠 것 같다. 이번 달에 출간된 한국소설 중 눈에 띄는 것은 이병천의 남남북녀의 사랑이야기『북쪽녀자』, K-픽션 시리즈로 출간된 김애란의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이다. 이시백의 『응달너구리』, 백영옥의 『애인의 애인에게』, 윤이형의 『러브 레플리카』도 관심이 간다. 이상문학상 작품집『천국의 문』은 관심이 가는데 작년에 이어 올해 역시 표
  3. 읽고 싶은 신간 소설 (2월)
    from 문학이 필요한 시간 2016-02-01 21:58 
    우리는 누구나 정말로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다 / 캐런 조이 파울러 <제인 오스틴 북클럽> 저자의 신작이 나왔다. 미국의 어느 가족이야기에 심리 스릴러를 접목시킨 독창적인 작품이라는 찬사를 받았다고. 책 앞부분을 조금 읽어봤다. 화자로 등장하는 소녀의 수다스러움에 피식 웃으며 내용에 빠져들게 된다. 인물들이 눈앞에 생생하게 살아 움직일 것 같은 묘사가 인상적이다. (고작 몇 페이지만 읽어 봤는데도 기대가 된다.) 감옥에 가기로 한 메르
  4. 내겐 뭔가 문제가 있다
    from a garland for his head 2016-02-03 11:19 
    캐나다, 리처드 포드 - 2013 페미나상 외국소설 부문, 앤드류 카네기 메달 수상 "나는 우선 우리 부모가 저지른 강도 사건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다. 다음에는 나중에 일어난 살인 사건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다." 난독증을 극복하고 미국을 대표하는 작가, 리처드 포드는 1996년 퓰리처상과 펜/포크너상 수상자이다. 『캐나다』는 2013년 프랑스 페미나 문학상 외국소설 부문에서 수상하였으며 같은 해 앤드류 카네기 메달을 수상했다. 포드는 이 작품을 20년
  5. 2016년도 1월 신간추천/소설분야
    from 골방 서재 2016-02-03 14:45 
    1. 패트리샤 하이스미스 '캐롤' -이번에 영화로 개봉하면서 '동성애' 논란에 휩싸인 소설. 왜 우리는 어떤 코드에 얽매여 한 작품을 한 작품으로, 한 사람을 한 사람으로, 사랑을 사랑으로 보지 못하는가? 그저 이 사랑 이야기는 다른 사랑 이야기와 어떻게 다른지 살펴보고 싶다면, 이들의 성별이든 뭐든 신경쓰지 말라. 그저, 그들에게 밀착해야 한다. 그래서 이 소설을 읽고, 가장 어렵고도 절절한 리뷰가 써보고 싶다. 2. 마이조 오타로 '쓰쿠모주쿠'
  6. 2월의 신간평가단 추천 - 소설편
    from guiness 2016-02-03 16:32 
    1. 금수 - 미야모토 테루빨책의 이동진과 이혜리 기자가 극찬했던 <환상의 빛>의 저자 미야모토 테루의 장편 소설이다. 배신과 비극으로 이혼한 두 남녀가 10년 후에 엘리베이터에서 우연히 만난 후, 편지를 주고받는 형식으로 구성되어있다고 한다. <환상의 빛>은 읽었는데, 매우 서정적인 작품이었고, 금수 역시 문체의 아름다움에 주목할 수 있을 듯하다. 서간체의 소설이 주는 잔잔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2. 순정 - 한창
  7. 있을 때 잘해요 2
    from MacGuffin Effect 2016-02-04 12:08 
    최근에 어떤 분께서 왜 요즘에 글이 뜸한지 물어봐주셨다. 글쎄,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 것 같다. 일단은 여러 일신상의 변화가 이유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하던 일이 달라졌고, 정해진 루틴이 깨졌으며, 그와 다른 이유로 인해 일상의 리듬도 불규칙해졌다. 예전에는 어떤 정해진 시간이 있어서 어떤 시간을 어떻게 유용할지 미리 계획을 세울 수 있었다면, 요즘에는 그런 계획이 어려워졌달까. 아무튼 예전에는 남는 시간들을 보고, 읽고, 쓰는 것에 비슷하게 배분했
  8. 2월엔 좀 읽어야 할텐데
    from 나는... 2016-02-04 16:51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에너지가 밖으로 향해 끊임없는 소통과 교류를 통해 자신을 확인하는 사람과, 에너지가 밖으로 향하는 것을 두려워해 끊임없이 자신을 스스로의 안에 가두는 사람. 후자인 나는 블로그에 읽은 책에 대한 리뷰를 올리며 '나 좀 봐달라'는 메세지를 전하긴하지만, 의지도 끈기도 없어 외부의 반응보다는 스스로 만족하는 지점에 멈춰서곤 한다. 누군가 좋아하든 말든, 그저 나 좋으면 그만이라는 생각. 나 싫으면 언제고 미련없이 그만두겠다는 생각이
  9. 1월 신간 중 기대하는 책들
    from 행인이 오다가다 2016-02-05 10:21 
    올해 1월에 나온 책들을 보니 눈길이 가는 책들이 많이 있네요^^ 뭐 없었던 적이 있는지 모르겠지만.그 중에서 일단 다섯 권만 추려봅니다. 1. 레버넌트 : 마이클 푼케 영화로 알려진 작품인데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고 한다. 가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책이 강한 울림을 주는 경우가 많다. 극한의 추위와 그를 이겨내는 뜨거운 증오가 과연 어떤 식으로 이야기를 만들고, 풀어낼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영화는 책을 본 후에 볼 예정이다. 영화 먼저 보면 그 이미지
  10. 1월 책, 읽고 싶거나 갖고 싶거나
    from zipge's EX-LIBRIS 2016-02-05 12:26 
    안토니오 타부키 <다마세누 몬테이루의 잃어버린 머리> 1월 책 중 가장 기대되는 책! 출판사 책소개타부키의 작품 세계는 몽환적이고 환상적이다. 그러나 타부키를 허구만 좇는 작가로 오해해서는 안 된다. 그가 만들어내는 환상은 단순한 허구가 아니기 때문이다. 작품 속의 꿈은 현실과 맞닿아 있으며 작품 속 세계는 현실의 부조리함을 그대로 품고 있다. 그의 작품은 대부분 환상 구조를 빌려 현실의 구조적인 문제점을 신랄하게 지적한다. 그런 타부키가 드
  11. 2월, 읽고 싶은 책들(1월 신간)
    from 작고 협소한 2016-02-05 13:36 
    P.160 : 보통 사람들은 말에 너무 많은 중요성을 부여한다. 말하는 것이 엄청난 결과를 가져오리라는 환상에 빠져 있다. 사실 말은 대체로 모든 논쟁에서 가장 얕은 부분밖에 차지하지 못한다. 말은 그 뒤에 숨어 격하게 요동치는 감정과 욕망을 희미하게만 보여줄 뿐이다. 혀를 놀리는 일을 그만둘 때 비로소 마음이 귀를 기울인다.말, 언어가 아니라면, 내가 도대체 그의 속을 어떻게 알까? 하지만 말이 얼마나 많은 마음들을 품고, 혹은 가리고 태어나는지, 말
  12. [소설] 신간평가단 2월 추천도서
    from 피오나님의 서재 2016-02-05 23:52 
    다마세누 몬테이루의 잃어버린 머리/안토니오 타부키 몽환적이고 환상적인 작품 세계로 알려진 타부키의 '실제' 벌어졌던 살인사건을 소재로 쓰인 이 작품은 그의 작품 중에 드물게 환상을 빌리지 않고 부패한 사회를 비판한 작품이란다. 사실은 제목 때문이기도 하고, 그저 궁금한 작품이다. 오에 겐자부로/오에 겐자부로 일단 현대문학의 세계문학 단편선은 믿을 만하다. 소장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책이기도 하고 말이다. 특히 이 작품집은 오에 겐자부
  13. 2015년 2월 : 이달의 추천 소설
    from 책 읽기 좋은 날 2016-02-06 13:36 
    1. 맹인탐정 맥스 캐러도스 (어니스트 브래머)아서 코난 도일의 셜록 홈즈 시리즈가 대단한 성공을 거두던 무렵, 즉 추리소설의 황금기라 불리던 시절에 여러 탐정이 화려한 데뷔를 한다. 각자 자신의 이름을 내건 시리즈를 하나씩 보유한 그 탐정들 중 당시에도 유난히 돋보였던 게 바로 맥스 캐러도스라고. 그 이유는 그가 눈이 보이지 않는 맹인이었기 때문이다. 눈으로 사건을 볼 수도, 증거를 관찰할 수도 없는 그가 해박한 지식에 의존하여 친구 하인과 함께 사건
  14. 시간 여행자의 신간 추천이라고 제목 달면 안 되려나요?
    from 코코넛 비치 2016-02-06 23:31 
    너무 오랜간만에 쓰는 글이라 어쩐지 자판을 두드리는 것조차 어색할 지경이다.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새 뉴스에서 귀성행렬이란 말이 들려오고 있다. 마치 타임슬립한 느낌이다. 언제 이렇게 시간이 흘러가버린 것일까? 어쨌든 이제 좀 숨 돌릴 수 있게 되었다. 그 숨쉬기를 일단 신간 추천으로 시작해 본다.MOST WANTED1. 시어도어 드라이저 - '시스터 캐리'이번 달, 가장 읽고 싶은 소설은 단연 시어도어 드라이저(예전엔 테어도어 드라이저라고 불렀던 것
  15. [2016년 1월의 소설] 2016년 2월에 읽고 싶은 책, 기대되는 책
    from 빈자리.. 2016-02-08 21:45 
    [2016년 1월의 소설] 2016년 2월에 읽고 싶은 책, 기대되는 책 최근 자주하게 된 생각 하나가 있습니다. 시간이 참으로 빠르게 지나간다는 거예요. 하루 24시간이 금방 지나가는 만큼 한 달도 빠른 속도로 흘러갑니다. 할 일이 많아서인지 나이가 들어서인지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어요. 하지만 이런 얘기가 나오면 십중팔구 나보다 연상인 분들은 ‘나이를 먹었다’는 신호라고들 말씀하십니다. 나이를 먹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불만도
  16. 1월 출간된 추천 소설들
    from 동섣달꽃님의 서재 2016-02-11 13:23 
    으악! 설 연휴를 앞두고 완전히!!! 까먹고 있었어요; 뭔가 허전하다 했더니... 이것을 ㅠㅠ 죄송합니다. ㅠㅠ 이 시리즈 무척 매력있다고 생각하면서도 아직 읽어보지 못했어요. 황정은, 윤이형도 아직이에요. 김애란으로 시작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영어로 제목이 함께 붙어있는 이유도, 궁금하네요. 하인라인이라면 당연히 읽어야겠죠. 발붙인 현실이 답답할수록 다른 세계를 상상하게 되는데, 그때 이 소설이 도움이 되리란 기
  17. 2016년 2월에 읽고 싶은 책
    from 기린씨, 안녕하세요? 2016-02-29 21:44 
    겨울답지 않게 따뜻하네 했던 겨울은 쉬이 물러나지 않고 이제서야 겨울이 그냥 겨울이겠어 한다. 오늘은 좀 더 따뜻하려나 기대하고 집을 나서면 펑펑 함박눈이 쏟아지기도 하고, 이제 3월이라고 꽃 피는 봄이 올 거라고 구두를 신고 패딩을 벗고 코트를 입고 나가면 빙판길과 칼바람이 준비되어 있다. 그러니까, 이렇게 유하게 시작했다가도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게 겨울이란 계절이었고 오히려 따뜻함을 기대했기에 더 추운 겨울이었다. 사람도 그렇다. 좋게 좋게, 유하
 
 
 


















[카인]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 책 보내는 날짜 : 1월 27일 

- 리뷰 마감 날짜 : 2월 21일

- 받으시는 분들 : 소설 분야 신간평가단



빨간바나나, 이쁜처키, 맥거핀, 피오나, 비의딸, 도토리냥, 예송, 기린, guiness, 에이바

빼빼로, 동섣달꽃, 우끼, 아말, 헤르메스, Breeze, zipge, 이브지, 행인01



 

기억해주세요!

 

하나!


리뷰 작성하실 때 하단에 꼭 아래 문구를 텍스트로 넣어주세요.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둘! 


그리고, 리뷰가 늦으시는 분은 소설 분야의 파트장 'zipge' 님께 메일 보내주세요.

메일 주소는 이메일로 보내드렸습니다.

(잊어버리신 분은 wendy@aladin.co.kr로 메일 주시면 알려드릴게요~)

  

셋!

 

각 도서별 1명씩 좋은 리뷰를 선정해 1만원권 알라딘 상품권을 드리고 있습니다.

각 도서별 좋은 리뷰 선정은 파트장님이 수고해주실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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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인간의 원죄, 신은 잘못이 없을까?
    from 기록, 기억 2016-02-02 13:15 
    카인은 아담과 하와의 세 아들 중 맏이로 동생 아벨을 질투하여 죽인 인물이다. 그는 여호와의 벌을 받아 세상을 떠돌았다. 사는 것이 죽음보다 더 지독할 수 있음을 보여주기 위함일까. 여호와는 세상 사람들이 그를 죽이지 못하도록 표식을 남겼다. 이후 놋에 정착한 그는 아들 에녹을 낳았다. 구약성서<창세기>에 나오는 이야기로 직접 읽지는 못했고 여러 정보를 통해 알고 있었다. 카인은 인류 최초의 살인범이자 악인이다. 주제 사라마구가 생각
  2. 카인, 디스의 시작
    from a garland for his head 2016-02-02 21:43 
    성경에 기록된 인류 최초의 살인자 카인. 사라마구는 그에게 의심하는 자라는 역할을 주었다. 신에게 사랑받는 아벨을 질투하여 아우의 피를 손에 묻힌 자, 작품 속에서 구약의 시·공간을 떠돌며 우리의 눈과 귀가 되어주는 카인을 위해 적절한 변명이 함께 한다. 이 살인이 벌어진 배경은 다음과 같다. 두 형제는 신에게 제사를 올리는데 그중 카인의 제물은 외면당한다. 신의 편애가 계속되자 아벨은 본성을 드러내어 형을 조롱하고 모욕한다. 계속되는 아우의 경멸을 참
  3. 매우 주관적인 독후감상문 - 내가 내 아우를 지키는 자입니까.
    from guiness 2016-02-05 14:35 
    에덴 동산에서 쫓겨난 아담과 하와가 굶어 죽을 지경에 처해, 동산을 찾아가 기웃거리다가 경비 천사 아자엘에게서 이 땅에 인간들이 너희뿐만 아니라는 말을 듣자, 그들은 그렇다면 여호와께서 왜 자신들을 창조했는지 궁금해하고, 이에 대해 아자엘은 여호와가 일하는 방식은 신비하지만, 자신이 파악하는 방식으로는 너희는 실험이었다라고 말한다. 동산에서 주어지는 과일들을 따먹으며 생각없이 놀고 먹던 이 딱하고 무능한 아담과 하와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나가야 할지에 막
  4. 거장의 발칙한 상상력으로 재구성한 덜 선한 신과 악한 인간
    from 문학이 필요한 시간 2016-02-13 21:37 
    성경을 읽으면서 궁금했다. 악한 인간을 하나님은 왜 만드셨을까, 죄악이 가득한 도시에서 태어나 착한 일을 배울 기회조차 없던 사람은 천국에 갈까 지옥에 갈까, 성경의 수많은 '선택받지 못한 자'들은 왜 신의 선택을 받지 못했을까, 사탄의 시험으로 아들들을 잃었던 욥이 갑절의 축복을 받았다고 해서 아들을 잃은 슬픔이 사라지긴 할까. <눈먼 자들의 도시>로 우리에게 익숙한 주제 사라마구도 비슷한 의문을 품었던 것 같다. 세상을 떠나기 일년여 전,
  5. 하나님은 완전히 미쳤다?
    from 피오나님의 서재 2016-02-15 23:19 
    살면서 신의 존재를 한 번도 의심해보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신을 믿든, 믿지 않든 말이다. 누구나 막막하고 힘겨운 상황에 직면했을 때 한 번쯤은 생각할 것이다. 신이시여, 왜 나에게만 이런 시련을. 혹은 불공평하고 억울한 상황에 처했을 때도 생각할 것이다. 대체 신이라는 존재가 있기는 한 거야? 라고 말이다. 나는 종교를 가지고 있지 않아 신이라는 존재를 맹목적으로 믿지는 않지만, 가끔은 나 역시 신의 존재를 의심하거나, 부정하게 된다. 그런 점에서
  6. 『카인』신의 존재와 역할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작품
    from 블루플라워 2016-02-17 10:53 
    오래전에 「눈먼 자들의 도시」라는 영화를 보고 동명의 원작소설을 읽으며 주제 사라마구를 알게 되었다. 주제 사라마구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 통렬한 비판을 읽었다. 그때 주제 사라마구의 작품세계를 어느 정도 인식했다고 할 수 있겠다. 아주 오랜만에 구약성서의 재해석이라는 그의 신작을 『카인』을 읽게 되었다. 『눈먼 자들의 도시』가 묵시록의 재해석, 『예수복음』은 신약성서를 재해석한 작품이다. 물론 주제 사라마구만의 시각으로 보는 여호와의 존재와 역할에
  7. 카인과 아벨
    from 빼빼로님의 서재 2016-02-19 10:16 
    주제 사라마구는 성경 속에 있는 인물을 또 끄집어냈다. 베스트셀러인 성경을 가지고 그 나름대로 상상력을 발휘하여 재구성한 이 소설은 인간과 신의 관계를 재조명하고 있고 그러므로 해서 인간의 본연의 자세가 무엇인지를 탐구하게 하는 힘이 실려 있는 소설이다. 우리가 아는 카인은 동생인 아벨을 죽이고 하나님으로부터 죄인이라는 소리를 듣고 추방을 당한다. 죄인인 카인이 주인공이 되어 그의 시선으로 주변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이야기한다. 소설을 쓰려면 여러 가지
  8. 지독한 풍경들-주제 사라마구의 '카인'을 읽고
    from 골방 서재 2016-02-19 15:45 
    지독한 풍경들 -주제 사라마구 '카인'을 읽고- 질투하는 신 여호와는 아벨의 공물은 받았지만, 카인의 공물은 받지 않았다. 카인이 아벨을 살해한 순간 그는 두 죄를 저지른다. 하나는 인간을 죽였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동생을 죽였다는 것이다. 여호와는 그에게 죄를 묻지만, 카인은 이를 수긍하지 않고 반박한다. 여호와는 그가 유독 아벨만을 사랑하거나 카인을 증오했던 게 아니며, 그저 카인을 ‘시험’했다고 고백한다. 카인이 아벨을
  9. 그 모든 불경스러움에도 불구하고 사랑스러운 책
    from 나는... 2016-02-19 16:17 
    2015년 1월, 아시아 최대 가톨릭 국가인 필리핀을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마닐라에서 12세 소녀에게 질문을 받았다. "많은 아이들이 부모에게 버림받고 나쁜 일들을 겪는다. 약물 중독이나 성매매에 빠지는 경우도 있다. 신은 왜 이런 일을 내버려두는가." 이에 교황은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 물어야 한다. 아이들이 약물에 빠져들 때, 강제노동에 시달릴 때 우리가 울고 있는지 물어야 한다." (출처: 2015년 1월 18일 자 한겨레 신문) 죄 없는 사람
  10. 신은 인간에게 정당했는가?
    from zipge's EX-LIBRIS 2016-02-21 20:29 
    아이러니하게도 인간은 평화로울 때보다 힘들 때에 종교를, 신을 갈구한다. 혹자는 이를 두고 역시 인간은 신의 창조물이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하지만 나는 이것은 인간이 나약해서라고 생각한다. 인간에게 종교의 개념이 없었다면 고통스러운 일을 겪을 때면 부모를 찾거나 위대한 조상을 찾을 것이라 생각한다. 나는 인간 세계에서 벌어지는 끔찍할 정도로 부조리한 현실을 그대로 보고만 있는 신을 믿고 싶은 생각이 전혀 들지 않으므로 그들의 종교 교리에는 전혀 관심이 없지
  11. [카인]
    from 너를 읽다 2016-02-21 23:09 
    구약성서라는 단어 자체가 낯선 나는 '무신론자'이다. 종교에 대한 지식이 없기 때문에 편견이 없을 수 있으나, 외려 지식이 없기 때문에 자신이 생각하는대로의 예상으로만 판단할 수 있기 때문에 편견이 많을 수도 있다. 그런 내게 온 <카인>은 얇은데도 불구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한 책이라고 해야 맞겠다. 그래서 일단 책을 읽기 전에 검색부터 해 봤다. 아무것도 모르고 책을 만나는 것도 좋겠지만, 적어도 작가는 독자들이 '어느정도' 내용을 알고
  12. 하나님의 마리오네뜨
    from MacGuffin Effect 2016-02-24 21:01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카인>의 첫 문장과 마지막 문장을 연결시켜 보면 재미있다. "하나님이라고도 알려진 여호와는 아담과 하와가 겉모습은 모든 면에서 완벽하지만 말을 한 마디도 못하고 심지어 아주 원시적인 소리도 내지 못한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자신에게 짜증이 났을 것이다.(p.9)" "우리가 한 가지 확실히 아는 것은 그들(하나님과 카인)이
  13. 구약성서에 대한 이성적 의문을 풀어내었다.
    from 행인이 오다가다 2016-02-25 14:31 
    주제 사라마구의 소설을 정말 오랜만에 읽는다. <눈먼 자들의 도시> 이후 처음이다. 사실 따지고 보면 그의 소설이 집에 더 있지만 읽은 책은 이 책 이전에 <눈먼 자들의 도시>가 유일하다. 하지만 워낙 강한 인상을 받았기에 나오면 항상 위시리스트에 올려놓고 한 권씩 샀다. 나에게 사라마구는 그런 존재다. 자주 읽지 않지만 단 한 권으로 영혼 깊은 곳에 아주 강한 인상을 각인시킨 작가 말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구약성서의 첫 살인자 카
  14. 왜 카인이어야 했는가?
    from 코코넛 비치 2016-02-27 15:38 
    주제 사라마구가 지상에 남긴 최후의 노래, '카인'. 신약을 인간학적 차원에서 재해석했던 '예수복음'에 이어 다시 한 번 똑같은 입장에서 구약을 재해석 한 것이 바로 '카인'이다. 이 소설의 목적은 '예수복음'이 그랬듯, 구약을 지배하는 신성의 기운을 말끔히 지우고 아주 인간적인 입장에서 독재적이고 무자비한 여호와에게 항변하는 데 있다. 다시 말해, 인간에 대한 변호랄까. 그 변호인이 되는 것이 바로 '카인'이다. 그렇다고 소설에 카인의 이야기만 나오는
  15. 신의 행위는 정당한가 _ 주제 사라마구의 카인
    from 빈자리.. 2016-02-28 11:47 
    주제 사라마구의 《카인(2015.12.25. 해냄)》은 ‘인류 최초의 악인(惡人), 카인은 동생을 죽이고 도망친 후 어떻게 살았을까?’라는 의문에서부터 출발한다. 구약성서에 의하면 카인은 동생 아벨을 죽인 뒤 저주를 받고 하느님 앞에서 물러나 에덴의 동쪽 놋 땅에서 일가를 이루고 살았다. 그 뒤 성서에서 카인의 행방을 확인할 수 없지만 하느님께서 폭력으로 타락한 인간세상을 홍수로 멸망시킬 계획을 짜면서 미래의 모든 세대의 조상으로 선택한 사람은 아담과
  16. 신의 권위에 도전하다
    from 책 읽기 좋은 날 2016-02-28 18:06 
    처음 신간목록에서 발견했을 때부터 신간평가단과는 상관없이 꼭 읽겠다고 다짐했던 책이었다. 주제 사라마구는 그런 작가다. 그 이름만으로 새로 쓴 소설이 어떤 주제의식을 담고 있고 어떤 소재를 다루고 있으며 분량은 어느 정도고 번역상태는 어떤지 고민할 필요 없이 책을 선택하게 만드는 작가. 200페이지 정도의 얄팍한 두께였던 이 책은 얼핏 가볍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았지만 작가의 성향을 생각했을 때, 그리고 인류 최초의 살인자 카인을 통해 구약을 새롭게 조
  17. 불행의 원인
    from 작고 협소한 2016-02-29 18:26 
    카인이라는 소설에서 말해진 불행은, 모두 여호와 때문에 벌어진 일 같다. 여호와는, 인간의 입장에서 인간을 위하지 않고, 오로지 신의 관점에서 인간을 판단하고 벌하는 역할을 맡았다. 이 책에서 말해진 카인은 열심히 일했고, 공물을 바쳤는데도 여호와가 그것을 거절했고, 그래서 아벨을 질투하여 죽인다. 그리고 그 책임을 여호와에게 돌린다. 주가 내 생명을 파괴하지 않았다면 나는 아우를 위해 내 생명이라도 주었을 것입니다. 그것은 너를 시험하는 문제였다. 주
  18. 주제 사라마구 <카인>, 너는 나에 관해 아무것도 모르지 않느냐
    from 기린씨, 안녕하세요? 2016-02-29 23:46 
    <카인>은 술술 읽히는데 어려웠다. 생각지 못한 전개에 하하 웃었다가 이해하지 못하는 질문에 부딪혀 읽었던 것을 다시 읽어보고 책장을 뒤적여야 했다. 성경을 한 번이라도 읽어 봤으면 좋았겠다 그랬으면 더 재밌었겠다 아쉬움이 들었지만 구약성서에 실려 있는 몇 가지 에피소드만 간간히 알아도 이야기 진행을 따라가는 데에는 무리가 없었다. 정작 처음부터 끝까지 어려울 수 밖에 없었던 건 주제 사라마구가 경쾌한 어조로 끈덕지게 어려운 질문을 붙들고
  19. 한마디로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지 않아요 - <카인>
    from 동섣달꽃님의 서재 2016-03-03 17:09 
    하나님이라고도 알려진 여호와는 아담과 하와가 겉모습은 모든 면에서 완벽하지만 말을 한마디도 못하고 심지어 아주 원시적인 소리도 내지 못한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자신에게 짜증이 났을 것이다. (9쪽)이것은 근래 읽은 소설 중 가장 재치있는 첫 문장입니다. 다시 떠올려도 입꼬리가 삐죽삐죽, 웃음이 튀어나올 요량인가 몸이 먼저 반응하네요. 이 문장은 바로 뒤에 오는 "에덴동산에는 이 심각한 과실을 두고 달리 탓할 존재가 없었기 때문이다." 와도 아주 잘 어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