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의 마지막 날에 발표하는 13기 네번째 좋은 리뷰 선정작입니다. 

올 한해 고생 많으셨고, 늘 감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선정되신 분들께는 이메일로 금일 알라딘 상품권 보내드립니다. 계정에 발급해드리는 게 아니라 이메일 발급하는 것이니 꼭 꼭 이메일을 확인해주세요!)



소설 분야 


단팥빵 님의 리뷰 http://blog.aladin.co.kr/703299116/6766978


소설의 배경은 성경, 신화, 고대문명, 가이아 이론 등 다양한 곳에서 끌어왔고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이전에 출간한 책에서도 차용한 모양이다. 이런 풍부함이 재미는 있지만 새롭지는 않고 지나치게 잡다하며 연결고리들이 허술하게 느껴지는 단점도 있다. (중략) 궁금한 것은 ‘지구의 입장에서’ 소형화가 진화의 올바른 방향인가, 과거 아틀란티스인들이 그러했듯이 현재의 인류도 도태될 것인가 하는 점이다. 초소형인간을 대하는 기존 인간의 태도가 비인간적(인류의 미래라고 하면서 철저하게 도구로 이용)이라 팔이 안으로 굽지 않는 기이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싱새 님의 리뷰 http://blog.aladin.co.kr/726747184/6764744


진실은 어디에도 없다. 반복되는 스트라보 빛만이 우리의 눈을 찌를뿐. 우리는 '보도 사진'을 볼 때마저도 진실보다는 '진실성'을 추구하게 되어 버렸다. 허구가 분명한 소설에 대한 최고의 찬사가 -생생한, 현실같은, 진짜 있을 법한 -인 것 역시 돌이켜 볼 일이다. 과연 진실성을 추구하는 걸로 진실을 좌시하는 걸 정당화할 수 있을까? 진실하려 했다-는 것은 진실에 준하는 것인가? '진실 같음' 앞에서 진실이 퇴색해 버린다면 우리가 사진을, 언어를 이용하는 건 어떤 의미를 가진다고 할 수 있을까?

이렇게 나는 단 한 장으로 마음을 뒤흔드는 사진, 단 한 권으로 파문을 던지는 소설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한꺼번에 보게 되었다. 앞으로 몇 권의 소설을 읽어도 한동안 이 강렬한 빛의 대비를 잊지 못할 것 같다. 마쓰모토 세이초의 단순하고 묵묵한, 그러나 치열한 글 세계를. 




에세이 분야


푸리울 님의 리뷰 http://blog.aladin.co.kr/timeslip/6766977


그가 부리는 언어들이 어쩌면 그토록 풍요로운 아름다움을 선사해 주었는가, 수많은 언어의 가지 위에 핀 꽃과 열매의 그늘 아래에서 새삼 얼마나 큰 선물의 과즙을 얻는 일인지 생각해본다. 그것은 심히 거창한 일이 아니라, 우리도 익숙하게 해 온 일, 좀 더 알고자 함을 더 부리면 될 일인 것이라는 희망을 준다. 힘을 내고 싶다.









이pd님의 리뷰 http://blog.aladin.co.kr/729405156/6766097


작가 지망생에게 하루 한권 읽게 해주는 서점, 아이들만을 위한 서점, 역사를 리모델링해서 만든 서점, 음식점과 함께 운영되는 서점, 편집샵과 함께 운영되는 서점 등등. 정말 다양하고 멋진 서점들이 많았다. 이 서점들에 직접 방문해보는 것은 아니지만, 아름다운 서점에 속하는 것이 반드시 외관이나 미적으로 아름답기만은 아닌 것 같다. 사진을 보다보면, 이래도 되나 싶을정도로 안락하게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 많다. 도서관이 아닌데도 말이다.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넉넉한 마음이 있고, 또 그들 또한 책을 사랑하는 마음이 가득하기에 더 아름다운 공간이 되는 것 같다. 본래 좋아하는 것에는 더 시간을 들이고 노력을 들이게 되기 마련이니까.




경제/경영/자기계발 분야


은빛연어 님의 리뷰 http://blog.aladin.co.kr/720988165/6765289


차라리 이 책이 그들이 말하는 창조 경제에 가까운 것 같다. 자원의존적인 지금의 경제체제 대한 제대로 된 분석으로 시작해서 다가올 경제의 신 패러다임에 대한 조심스러운 접근은 상당히 구체적이다. "창조경제" 처럼 "제6의 물결"이라는 말로 말장난 하지 않는다. 물론 이 책이 예측하는 "제6의 물결"이라는 것이 대부분의 다른 예측처럼 실현되지 않을 가능성도 높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미래에 대한 두려움으로 살아가는 우리에게 구체적으로 다가올 미래와 현실을 보여준다. 








키치 님의 리뷰 http://blog.aladin.co.kr/779636164/6731264


블랙스완이라는 이름의 실패로부터 교훈을 얻어 전보다 더 강해지는 것이 바로 안티프래질이다. 책의 많은 부분이 인상적이고 감동적이지만, 저자가 몇 년 전에 제시한 블랙스완과 이번에 발표한 안티프래질이 연결되는 이 대목에서 나는 전율을 느꼈다. 블랙스완이 2008년 금융위기를 예측했듯이, 안티프래질 역시 앞으로 다가올 경제 현상을 제대로 예측하지 않을까 싶다. 물론 그것은 위기를 극복하여 더욱 강해지는, 긍정적인 것이기를 바란다.








유아/어린이/가정/실용 분야


이치고 님의 리뷰 http://blog.aladin.co.kr/744607163/6758314


쓰나미를 피해 아이들이 달려 간 거리는 약 2km라고 합니다.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그 순간에도 희망의 끈을 놓치 않고 스스로를 지켜내기 위해 그리고 서로를 지키기 위해 힘껏 달린 아이들. 그런 아이들을 보고 기운을 내었다는 할머니의 이야기에 참으로 공감이 가네요. 작은 일에도 힘들어 하고 도움을 구하는 요즘 아이들, 스스로를 지키는 일은 자신만이 할 수 있다는 것, 조금쯤은 느꼈을까요. 아이들과 여러가지 의미에서 꼭 한번쯤 함께 읽어보면 좋을 책이란 생각이 듭니다.



러브캣 님의 리뷰 http://blog.aladin.co.kr/781377146/6762432


도시에서의 정말 복닥복닥하게 많았던 살림살이들을 많이 포기하고 내려와야했던 공간이지만 (난 시골집은 창고 등이 넓어서 더 짐 놓을 공간이 많을 줄 알았는데.. 각각의 창고들마저도 욕실, 방 등으로 모두 개조를 하고 나니, 작은 방 네 개가 되고, 물건 둘 공간은 부족해졌을 것 같다. ) 꼭 필요한 물건만 갖고 사는 이 삶이 그저 행복한 삶이오 하는 그녀의 표정은 무척 편안해 보였다. 내가 가지 못한 길이지만 그녀의 선택은 멋져보인다. 다른 사람이야 어떻든 자신이 선택한 꿈을 실천하고, 행복해보이는 모습이 선연하기 때문이다. 이런 삶을 미처 실천해볼 엄두도 못냈지만. 친정엄마와의 추억은 내게도 갖고 싶은 그런 부러운 일례가 되었다.






인문/사회/과학/예술 분야


가연 님의 리뷰 http://blog.aladin.co.kr/760670127/6752047


왜 이런 차이가 있을까? 이는 인터넷 공간의 특징이다. 인터넷은 어떤 욕구가 즉물적으로 그리고 즉각적으로 구현되어지고 찾아지는 곳이다. 예를 들어 내가 리베라탱고, 라는 것이 무엇인가, 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하자. 이것을 언어로 구현시켜서 검색할 때 이 지점에서 인터넷이라는 곳이 이 욕구 '리베라탱고가 무엇이지?' 를 즉각적으로 구현시킨다. 그런데 이런 욕구충족이 바로 일어나지 않으면 짜증이 나게 된다. 거칠게 말하면 당장 인터넷을 하다가 검색이 너무 느리게 일어난다고 하자. 그러면 짜증이 나겠는가, 안나겠는가? 이런 경향은 검색에서만 일어나지는 않는다. 타인에 대한 판단, 감정, 생각도 마찬가지이고, 타인의 나에 대한 판단, 감정, 생각도 마찬가지이다. 바로 여기서 일베가 왜 저렇게 날선 비속어들을 사용하는지 떠올릴 수 있다. 그들은 상대에 대한 즉각적 반응을 이끌어내고 싶은 것이다. 욕을 하면 참을 수 없게 되어 대응을 하게 된다. 그 대응을 하게 되면 또 다른 비난이 따른다. 이는 또다른 논란을 부르고 더 크게 눈덩이처럼 쌓이게 된다. 결과적으로 이야기해서 일베에 대한 우리의 태도는 가장 먼저 조지 레이코프가 말한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 로 돌아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들에게 관심을 주지 마, 라고 말이다.  


카쿠군 님의 리뷰 http://blog.aladin.co.kr/kakku/6766969


사회의 발전을 위해서 유동성은 분명히 필요하지만, 그들에게 있어서 이러한 유동성은 자신들의 안정적인 지위를 방해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들이 자신들의 지위를 유지하려고 하면 할수록 사회는 분명 몰락하게 되어 있고, 마찬가지로 그들 역시도 쇠퇴 일로에 서있을 수밖에 없음은 자명하다.


책에서는 이러한 현실을 <100가구가 사는 한 마을에, 99가구가 평범하거나 또는 그 보다 못한 삶을 살아가고 있을 때, 매우 잘 사는 한 가구가 그 마을 속에서 정상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인가?> 라는 말을 통해서 이러한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책은 이러한 현실에 대한 대안이나 해답을 제안하지는 못하고 단순히 이러한 현상들을 그려내는 데에 그치고 있다. 하지만 해답을 찾기 위해서 현실을 보다 자세히 아는 것은 중요 할 테고, 따라서 책 플루토크라트는 그런 측면에서 가치를 갖는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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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저받 2013-12-31 12:08   좋아요 0 | URL
1빠! 축하드려용ㅋㅋㅋ

이PD 2013-12-31 14:08   좋아요 0 | URL
헉! 제 닉네임이 보여서 순간 오류인줄 알았습니다. 부족한 리뷰글 선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3년 마지막 날 큰 선물을 받은 것 같네요 :)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카쿠군 2013-12-31 23:23   좋아요 0 | URL
부족한 글이나마 선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_ _ )

비로그인 2013-12-31 23:47   좋아요 0 | URL
축하합니다^^

2014-01-01 08:51   좋아요 0 | URL
정말 놀랐어요. 감사합니다. 더 열심히 할게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키치 2014-01-01 13:12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러브캣 2014-01-06 04:53   좋아요 0 | URL
감사드립니다~

이치고 2014-01-07 20:03   좋아요 0 | URL
어머낫!!! 넘 넘 감사해요~ 늘 좋은 리뷰 쓰시는 분들 많아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
더 열심히 임할꼐요~^^ 모두 축하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신간평가단 담당자입니다~ 

신간평가단 다섯번째 리뷰도서 알려드리러 왔어요 : ) 



소설 분야

















에세이 분야















유아/어린이/가정/실용 분야
















인문/사회/과학/예술 분야

















경제/경영/자기계발 분야

















이번달 도서들은 마음에 드시나요?

발송은 크리스마스 지나고 가능할 것 같아요. 


연말이라 아무래도 배송이 살짝 밀릴 수도 있겠네요 ㅠ_ㅠ 


다들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 앗, 넘 빠른가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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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세상 2013-12-18 16:29   좋아요 0 | URL
선정하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일수의 탄생> 읽고 싶었던 책인데, 선정되어 너무 기쁘네요.
저도 미리 메리크리스마스입니다..ㅎㅎ

비로그인 2013-12-18 16:34   좋아요 0 | URL
앗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이+_+ 완전 좋아요!ㅋㅋㅋ
아 그런데 우수리뷰 상품권은 언제 보내주시나요ㅠㅠ?

알라딘신간평가단 2013-12-18 16:45   좋아요 0 | URL
우수리뷰 상품권은 공지 올라온 날 이메일로 다 보내드렸어요~

절세미인 2013-12-18 16:51   좋아요 0 | URL
http://blog.aladin.co.kr/770804128/6722286

일수의 탄생은 비룡소 평가단이라서 벌써 리뷰를 썼네요ㅠ.ㅠ

행인01 2013-12-18 16:58   좋아요 0 | URL
오랫만에 읽게 되는 작가들이네요.

사랑지기 2013-12-18 19:46   좋아요 0 | URL
감사드려요~

이번에는 인문/사회/과학/예술 분야가 탐이 나네요~ ^^

봄덕 2013-12-19 16:33   좋아요 0 | URL
이번에는 읽은 책이 한 권도 없네요.
선정하시느라 수고 하셧습니다.
벌써 기대가 되네요.ㅎㅎ
모든 분야의 책들이 끌려요.^^

마법고냥이 2013-12-19 18:54   좋아요 0 | URL
신간평가단이 되어서 매달 좋은 책들을 읽을 수 있었던 게 올해 가장 좋았던 일 같아요. ㅎㅎ
새해 첫 리뷰도서도 무척 알차 보입니다.

러브캣 2013-12-19 23:02   좋아요 0 | URL
선정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PD 2013-12-22 16:45   좋아요 0 | URL
이번 책들도 좋네요 :) 다른 파트에도 취향을 저격한 책이 있네요! 따로 읽어봐야겠어요!

불꽃나무 2013-12-22 22:48   좋아요 0 | URL
좋은책 정말 기대됩니다.~~

2013-12-23 01: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12-31 10: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잊저받 2013-12-30 01:30   좋아요 0 | URL
완전맘에들어요♡연말에도 책부치느라 고생하실..담당자님ㅠㅠㅠ 해피뉴이얼!
 

지난 달에도 좋은 리뷰 올려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번 달 좋은 리뷰 선정작을 발표합니다. 


선정에 수고해주신 파트장님들께도 감사드려요! 


[소설] 분야 


읽기쟁이 아톰 님의 리뷰 http://blog.aladin.co.kr/atom41/6694717


시노하라 유지는 언론의 특성을 이용하여 성공적으로 전세계의 악마들을 깨웠다. 현실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살인사건이 일어나면 꼭 그것을 모방하는 사람들이 있게 마련이었다. 요즘은 더 말할 것도 없다. 조금만 인터넷을 검색하면 찾지 못할 정보가 없다. SNS라는 것이 생겨 정보의 이동시간은 1초도 걸리지 않는 세상이다. 지금같은 세상에서 시노하라 유지가 출현한다고 상상해보자. 그건 정말 끔찍한 일일 것이다. 시노하라 유지의 말대로 내가 내 손으로 피를 묻히지 않아도 사람을 죽일 수 있게 할 수 있는, 마치 도미노처럼, 둑이 무너져내리듯, 살인이 이루어지는 그런 일이 발생할지도 모른다. 하나의 균열이, 그 작은 균열의 시작이 그토록 무서운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소설 결괴는 그런 인간의 위험성을 아주 치밀하게 그려낸 작품이었다.





행인01 님의 리뷰 http://blog.aladin.co.kr/709049114/6673488


언제나 삶에서 반전이 일어나는 것은 모든 것을 인정할 때다. 그녀는 자신이 처한 현실을 인정하지도 받아들이지도 못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녀가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이 없음을 거듭 생각하고 무력감이 더 깊어지면서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어떻게 보면 찰나의 깨우침 같다. 고요하고 평화롭고 따스하게 멈춰 선 풍경이 그녀가 가진 불안과 두려움을 산산조각낸다. 이때까지 천국을 그리워하며 멈춰 있던 그녀의 발걸이 앞으로 나간다. 천국이 있을지, 지옥이 있을지 알 수 없지만 가겠다는 의지가 가득하다. 앞에서 그녀가 생각하고 경험하고 느낀 모든 것들이 바로 이것을 위해 존재한다. 너무 비약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제 그녀는 현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면서 싸울 수 있다. 아주 힘들고 어렵고 지루한 싸움이 기다리고 있다. 힘내라고 응원하고 싶다.





[에세이] 분야


오후즈음 님의 리뷰 http://blog.aladin.co.kr/759890176/6698748


간혹 혼자서도 삭힐 수 없는 분노가 생긴다. 그것도 나이를 먹으니까 이제 무뎌지기도 하지만 역시 본성 속에 숨겨진 불구덩이를 품는 마음은 쉽게 고쳐지지가 않는 것이다. 이런 날들은 누군가를 만나 시원한 맥주를 마시며 분풀이 대상을 찾듯 질겅거리는 안주들을 씹으며 안주가 될 직장 상사들도 간혹 올려놓고 술기운을 빌려 활화산 같은 마음을 식힐 때도 있었지만 이제는 그냥 무던히 마음을 내려놓고 있다. 혼자 삭힐 수 없는 분노란 없다는 것을 세월의 모진 송곳에 찔리며 알아가게 되는 것이다. 그것도 안 된다면 간혹 이런 책이 마음을 다스리는데 참 좋은 역할을 하는 것 같다.





해밀 님의 리뷰 http://blog.aladin.co.kr/777762186/6697428


캐롤은 언제 들어도 캐롤이지만, 눈 내리는 겨울에 들어야 제 맛인 것처럼 음악과 계절을 떼놓고 생각할 수 없다. 벚꽃 흩날리는 봄에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을 듣고, 무더운 여름에 히사이시 조의 <Summer>를 듣고, 낙엽지는 가을에는 김광석의 <서른즈음에>를 듣고, 눈이 소복히 쌓인 겨울에는 박효신의 <눈의 꽃>을 듣는 나로서는 반가운 구성이었다.

 소설가 김중혁의 감성을 완성해준 뮤지션들에 대한 오마주이고, 때로는 고뇌하는 청춘에 대한 위로이며, 때로는 한 소설가의 문학 생활에 대한 지론이자, 때로는 소중한 일상에 바치는 연가인 『모든 게 노래』속 글들을 읽다 보면 정말이지, 인생에 있어 희로애락 무엇이든 노래가 될 수 있고, 그래서 ‘모든 게 노래’라는 생각이 든다.





[경제경영/자기계발] 분야


김솔2 님의 리뷰 http://blog.aladin.co.kr/ksy3855/6698027


재밌다. 지극히 경영학적인 분석(환경 분석과 적절한 STP전략 강조)에 400페이지가 넘어가는 책인데도 초집중해서 읽을 수 있을 정도. 중국에 대한 자세한 지식이 없어도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중국은 정말 가까우면서도 다른 점이 많은 나라 같다. 시간이 지날수록 합리적이고 높은 품질의 소비를 원한다는 것은 우리나라와 많이 비슷하지만 구매한 것들로부터 자존감을 찾고 타인의 자존감까지 챙겨주려는 경향이 강하다는 것이 많이 다르다. 나부터 사랑해야 다른 사람도 사랑할 수 있다는 사회적인 뉘앙스는 참 좋은 것 같다.







표맥 님의 리뷰 http://blog.aladin.co.kr/aspire/6686215


직원들이 압박감 속에서도 팀에 소속된 것을 영광으로 여기게 되는 기업 환경 조성, 신입사원을 이끌어주는 버디(buddy) 시스템, 우수함을 넘어 탁월함으로 고객의 충성을 이끌어내는 제품의 예술적 완성도 _ 이는 '제품이 왕'이라는 자부심으로 연결된다 _ 등 애플만의 기업 문화를 잡스의 리더십과 연결시킨다. 사실 좋게만 보려면 끝이 없을 것이다. 애플 공동 창업자 워즈니악은 스티브가 앞으로 100년간 우리 시대 최고의 기업 리더로 기억될거라고도 했다. 잡스가 보여준 사업가적 확신에 의한 열정과 통찰력,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혁신을 이끌어가는 비전, 그리고 그 상업적 파생 결과를 보면 한 시대를 넘어서는 위대함을 어찌 인정하지 않을 수 있으랴. (중략) 장르 불문 잡식성 독서성향임에도 유독 당대 전후의 전기(傳記)적 자기계발서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 그러니 책을 읽어도 저자가 말하고자하는 애플의 가치와 문화, 직원들이 최고의 성과를 달성하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스티브 잡스 만의 리더십이 그닥 와 닿지 않았다. 이 책을 읽음으로써 내 인생에 어떤 도움이 될 만한 건더기를 건진 것도 아니고, 아이들에게 추천할만하다는 어떤 느낌을 받은 것도 아니다. 그냥 경쟁관계에 있는 사람들이나 잡스를 추모하고 기억하고자하는 분들이 읽을 만한 책이지 않나 싶다. 책의 편집은 아주 잘 되어있으나 나에겐 무덤덤한 그런 류의 책이었다.



[유아/어린이/가정/실용] 분야


동화세상 님의 리뷰 http://blog.aladin.co.kr/710674126/6665236


<<나쁜 학교>>에서는 이 년 동안의 기숙 학교 생활로 이누이트로서의 모습을 잃어가는 올레마운의 이야기를 담았다면 이후 <두 개의 이름>에서는 올레마운이 이누이트 사회로 돌아와 자신의 자리를 찾으려 고군부투하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여정을 담았다고 한다. 바닷물이 돌멩이 자체를 바꾸지 못한다는 올레마운의 마음은 이누이트인으로서의 자신감을 되찾았으리라 짐작할 수 있다. 저자 마거릿 포키악 펜턴이 어린 시절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이 작품은 자아정체성과 자신이 삶의 주인으로서 살아갈 수 있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감동적인 작품이다. 부당한 일에 기꺼이 맞섰던 올레마운의 용기는 책을 읽는 어린이들에게 부당한 일에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무엇보다 이 책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이누이트의 아픈 상처를 기억해주고 관심을 가져준다면 그들에게는 용기와 자신감이라는 더 큰 선물로 돌아갈 수 있으리라. 올레마운이 우리에게 용기를 주었다면 이번에는 우리가 들려줄 차례가 아닐런지.



만권당아리 님의 리뷰 http://blog.aladin.co.kr/726971195/6697591


이 책에는 잘되는 집안의 풍수 인테리어, 100세 건강을 좌우하는 10cm의 지혜, 시험 운을 부르는 풍수 인테리어. 금전 운을 좌우하는 10cm 비밀 등이 자세하게 나와 있다.

공간을 내편으로 만드는 방법을 다룬 책이랄까. 행복을 부르는 집안정리법이랄까.

10cm만 떼놓아도, 정리정돈만 잘해도, 소품 하나만 잘 놓아도 복을 부른다는 말이 기분을 좋게 한다. 거창하지도 않고 어렵지도 않은 일이기에 부담도 없다.

 

대각선 방향으로 흐른다는 기의 흐름만 알고 있어도 정리정돈의 즐거움은 예전과 다를 것이다. 안다는 것은 소소한 즐거움을 주고 하루를 행복하게 함을 생각한다.

재미있는 책이다.





[인문/사회/과학/예술] 분야


더불어숲 님의 리뷰 http://blog.aladin.co.kr/educaso/6699671


프로이트를 인정하거나 부정하거나 그를 통하지 않고 21세기 철학, 심리학, 정신병리학을 논할 수 없다. 적어도 중세 이후 금기였던 성(性)을 응시하고, 담론화하여 해방시키는데 프로이트가 획기적인 이론으로 정신분석학을 확립했음을 부인하기 어렵다. “담배가 몸의 일부나 다름없었던” 프로이트가 구강기에 머물러 있는 인격이었다고 생각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자신의 개인적 서사에 대한 변명을 위해서 정신분석학이 필요했다고 추정할 근거도 없다. 미셸 옹프레 역시 프로이트를 사형대로 보내기 위해서 이 책을 저술하지 않았다. 그는 구시대의 철학 체계를 반박하는 일이 철학자를 죽이는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 책 『우상의 추락』은 니체적 관점에서 저자의 삶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친 프로이트를 딛고 올라서려는 결연한 의지가 만들어낸 수작으로써, 인간 프로이트에 접근하고 싶은 독자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allnaru님의 리뷰 http://blog.aladin.co.kr/780426173/6692462


우리는 어떤 해결책을 찾아야 하는가. 표창원의 결론은 ‘정의’의 회복이다. “정부와 국가기관, 권력자와 고위 공직자들이 눈앞의 이익과 보신을 위해 거짓을 강요하고 정의를 짓밟는 행태를 지속하는 사이에 우리 사회는 그 뿌리부터 썩어 문드러지고 있는 것이다.” 이른바 윗대가리들의 이런 공범의식이 사회를 좀 먹고 건전한 시민생활에 위기를 초래하게 하는 것이다. 이 책에 인용된 것처럼, ‘대한민국 사회가 공정한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73.8%가 ‘공정하지 않다’라고 답했고, 청소년 대상 조사에서 44%가 ‘10억 원을 준다면 징역 1년 정도 살 짓을 저지를 수 있다’라고 응답했다고 한다. 삭막한 불신과 의심, 경계, 피해의식의 악순환 속에 대한민국은 빠져 있는 것이다. 정의가 제대로 바로 서게 될 때 다른 모든 것들도 제자리를 찾을 수 있다. 어느새 ‘공범들의 도시’가 되어버린 우리 사회, 더 늦기 전에 용기 있는 소수와 정직한 다수가 함께 바꿔나가야 한다는 것이 표창원의 결론이며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선정되신 분들께는 금일 중으로 알라딘 상품권 1만원권을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이번달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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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세상 2013-11-29 17:57   좋아요 0 | URL
앗...감사합니다~

수퍼남매맘 2013-11-29 18:54   좋아요 0 | URL
모두들 축하합니다.

2013-11-29 19: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로그인 2013-11-29 22:12   좋아요 0 | URL
부족한 글 좋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해밀 2013-11-30 02:03   좋아요 0 | URL
김광식의 눈이...라니ㅠㅠㅠㅠㅠㅠ 오타가 왜 이제야 보이는 걸까요..ㅠㅠ
부족한 글, 선정 감사합니다. 선정되신 분들 축하드려요~^^

봄덕 2013-11-30 18:01   좋아요 0 | URL
부족한 글, 좋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잊저받 2013-12-01 03:21   좋아요 0 | URL
하아...또 선정해주시다니..!! 6시간 읽고 6시간 정리한 보람이ㅠㅠㅠㅠ 감사합니다 좋은책 사 읽을게요~*

비로그인 2013-12-09 13:48   좋아요 0 | URL
상품권은 어디로 오는건가요? 아직 안보내주신건지ㅠㅠ어디 있는지 못찾겠어요 ㅋㅋ
 


안녕하세요. 신간평가단 담당자입니다. 

벌써 네번째 리뷰도서라니 뭔가 반환점을 꺾어 돌아온 기분이 들면서도

시간이 엄청 빠르다, 라는 걸 실감할 수 밖에 없게 되네요. 저만 그런 걸까요? ㅎ


어제 팟캐스트를 듣다 보니 마라톤에서 반환점을 도는 기분은 

"아... 지금까지 해왔던 만큼 또 해야 한다니..."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고 하던데 (김중혁 작가의 말입니다)

여러분도 그렇게 아득한 기분이 드는 건 아니시겠죠...? ㅠ 


암튼, 날도 점점 추워지고, 집구석에서 책읽기 좋은 날이 오고 있습니다. 네. 

더워도 집에서 책보는 게 최고, 추워도 집에서 책보는 게 최고, 뭐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오늘따라 긴 잡설을 마치고 4번째 리뷰도서 발표할게요.



<소설 분야>

















<에세이 분야>

















<유아/어린이/가정/실용> 분야















<인문/사회/과학/예술> 분야

















<경제/경영/자기계발 분야>

















선정 도서가 마음에 드실지 모르겠네요~ 


요즘 날이 많이 추워졌는데, 건강 조심하시고요 : ) 

이번달도 잘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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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3-11-15 13:09   좋아요 0 | URL
헛...제3인류는 읽고 리뷰를 남긴 책이네요. 이럴수가ㅋㅋㅠㅠ
와 저도 그 팟캐스트 들었습니다.^^
처음보다 마지막으로 갈수록 더욱 발전된 리뷰 남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역시 추울땐 따뜻한 이불 속에서 책 읽는게 최고입니다ㅋㅋㅋ

사랑지기 2013-11-15 13:25   좋아요 0 | URL
<경제/경영/자기계발 분야>

책 2권 꼬옥 읽고 싶었는데, 넘 감사드려요~ ^^

러브캣 2013-11-15 13:26   좋아요 0 | URL
우와 소설 분야 분들 정말 재미나시겠어요 ^ㅡ^
유아 실용 부문 책도 흥미로와 기대됩니다.

동화세상 2013-11-15 14:16   좋아요 0 | URL
제3인류 궁금했던 책인데, 소설분야에서 선정이 되었군요. 부럽네요..ㅎㅎㅎ
하지만 유아 실용 부문 책도 아주 마음에 들어요~
수고하셨습니다!

잊저받 2013-11-15 14:18   좋아요 0 | URL
오 이번에 제6의물결 선정될 줄 알았어요!ㅋㅋ 안티프래질은 저번달 추천목록에 넣었었는데.. 만날 책은 만나나봐요! 이번달에도 좋은 책들 선정해주신 담당자님, 파트장님 감사합니다^^

절세미인 2013-11-15 15:20   좋아요 0 | URL
저도 제3인류가 너무 읽고 싶네요.
다음엔 신간평가단을 소설쪽에 지원을 하고 싶어지네요..ㅎㅎ

비로그인 2013-11-15 19:28   좋아요 0 | URL
에세이 분야, 2권 모두 읽고 싶었던 책들이었어요 ^^
감사드립니다~

다른 분야의 책들도 굉장히 흥미롭습니다 ^-^
다들 좋으시겠어요~

마법고냥이 2013-11-15 20:09   좋아요 0 | URL
우와~ 에세이 분야 두 권 다 완전 기대하고 있던 책인데... 감사합니다^^
이번에 소설 분야 선정도서가 특히 눈에 띄네요. 평가단 여러분의 리뷰가 무척 기대돼요~

karma 2013-11-16 01:08   좋아요 0 | URL
시간이 빠르다 빠르다 하지만 정말 이렇게까지 빠르다는 걸 신간평가단으로 또 실감해요- 담당자님, 파트장님 감사합니다 :)

Mikuru 2013-11-16 08:54   좋아요 0 | URL
호오...경제/경영/자기계발이지만...일베의 사상은 읽어보고 싶네요 ㅋㅋㅋ 이건 따로 구매해야 할듯...ㅋ

봄덕 2013-11-16 21:20   좋아요 0 | URL
기대가 되는 책들입니다. 이번엔 읽은 책이 한 권도 없군요. 선정하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아서정 2013-11-17 12:03   좋아요 0 | URL
<인문/사회/과학/예술> 분야 선정 도서, 참 재밌겠네요 ^^
 

네번째 도서를 추천해달라는 글을 쓰면서, 또 두번째 좋은 리뷰를 발표하니 이상하네요. ㅎ 암튼, 지난 달에도 좋은 리뷰 올려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 선정에 수고해주신 파트장님들께도 무한 감사를 드리고요 



[소설] 분야


karma 님의 리뷰 http://blog.aladin.co.kr/callingstar/6643147


주변의 착하지만 가난한 인간 군상들, 그리고 그 보통의 인간들이 겪어내야하는 사회의 부조리와 벗어날 수 없는 가난의 굴레들을 아주 적절히 엮어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런 사건들 중에는 도저히 실제로 일어난 일이라고 믿을 수 없는 일들도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도 흔히 보는 부조리의 변주들도 많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죽은 사람들을 통해 그 사건들을 이야기하기 때문인지 그것이 심각하게 이야기되기보다는 관조적인 유머로 승화됩니다.다만 그런 사람과 사건의 연결고리들이 너무 매번, 많이 등장하는 바람에 조금은 작위적이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것은 아쉬웠습니다.


그렇게 온 인생으로 양페이를 키워내고도 막상 자신이 폐를 끼치고 싶지 않아 사라져버린 양아버지 양진뱌오와 결국은 아버지를 찾아내고만 양페이는 소설 속 허구의 인물이지만 또 어딘가에는 분명 있을 마음들이라고 생각하면, [제7일]을 읽으며 그토록 서러웠던 울음들이 아깝지 않습니다.



비의딸 님의 리뷰 http://blog.aladin.co.kr/725388123/6627109


옮긴이는 작업을 다 끝내고 나자 핵폭탄급 여운에 허우적거렸다고 했다. 나 역시 그랬다. 책을 다 읽고나자 옮긴이가 느낀 공포를  나 역시 그대로 느꼈던 것이다. 세상에 보여지고 싶은 모습만을 부풀려 표현했는데, 그것은 진실된 내가 아니라는 것을 알뿐만 아니라, 부풀려지는 그 과정조차도 다 알고 있는 관찰자가 있었고, 그 관찰자가 어느날 그간의 추악한 내 모습을 바로 내 코앞에 들이댄다면 그순간을 나는 어찌해야 할 것인가. 생각만으로도 등골이 오싹해 진다.

  

지금 한참 SNS에 빠져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에 공감은 하되, 자신의 이야기는 아니라고 자기도 모르게 부정할지 모르겠다. 그렇더라도 한 번은 읽어볼 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가상의 공간 속에서 원하는 만큼의 자기만족을 얻지 못하는 바로 그 순간, 보여주고 싶어 안달이 난 허세로 똘똘뭉친 자격지심에 대한 관찰자의 날카로운 시선이 떠오를 테니.



[에세이] 분야


마법고냥이 님의 리뷰 http://blog.aladin.co.kr/773051144/6650354


<작가의 얼굴>은 에세이라기보다 라이히라니츠키의 사진 일기 같다. 읽고 나면 왠지 라이히라니츠키의 삶의 단편들을 엿본 느낌이 들어 그가 무척 친근하게 느껴진다. '누군가가 읽은 책이 그 사람을 말해준다'는 말이 이럴 때 쓰는 말이 아닐까 싶다. 게다가 그는 책이 삶이고 삶이 책인 듯 너무나 자연스럽게 책을 말하고, 인용하고, 권한다. 그래서 어려운 작가론과 어려운 책들이 가득한데도 가벼운 수필을 읽듯 편안하게 읽힌다. 그가 소개한 작가와 작품이 궁금해서 자꾸만 기웃거리게 된다. 어려운 글을 어렵게 쓰는 것은 재능이 아니고, 쉬운 글을 어렵게 쓰는 것은 자랑이 아니다. 어려운 글을 쉽게 쓰는 것이야말로 진정 글쓰는 재주라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라이히라니츠키는 최고의 작가다. 





남희돌이 님의 리뷰 http://blog.aladin.co.kr/fineday/6649764


지금 판타지를 만들어서는 안된다며 시대상을 담은 영화를 만들고자 하지만, 또 “아이들에게 절망을 말하지 마라”라고 말하는 하야오.

다음의 새로운 판타지를 만드는 일을, 다음 세대의 아이들 몫으로 남겨두면서 끝을 내고 있다.

짧은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의 책에서 얻을 수 있는 모든 것과, 다음 세대에 전수할 수 밖에 없는 무거운 과업 등 결코 가볍지 않은 주제를 꽉꽉 채워넣은 좋은 책이었던 것 같다.









[경제/경영/자기계발] 분야


Yearn 님의 리뷰 http://blog.aladin.co.kr/Yearn/6648761


지난 정권에서는 녹색성장에 중점을 두었고, 이번 정권에서는 창조경제에 방점을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녹색성장의 성과는 미비했고, 창조경제는 그 의미조차 아직 오리무중입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의 3부 원제목인 (경영 변화의 본질쯤으로 번역할 수 있는)The nature of change를 창조경제 스타트업, 자연이 답이다라고 번역한 것은 생체모방기술에 감동받은 번역자의 한국 경제에 대한 희망이 많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분명 생체모방기술은 환경과 창의성을 중요시하는 요즘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유행처럼 왔다가 허무하게 사라지는 신기루가 되지 않도록 하려는 결심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당연한 사실을 조심스레 적어봅니다. 





사랑지기 님의 리뷰 http://blog.aladin.co.kr/748233123/6618281


저자는 의지력의 수명은 정해져 있고, 많이 쓸수록 떨어지므로, 하루라는 시간을 투자해 최고의 성공을 얻고 싶다면 의지력이 떨어지기 전에, 당신의 가장 중요한 일, 그 한 가지 일을 일찍 해치우라고 조언한다.

 

'모든 일이 다 중요하다', '멀티태스킹은 곧 능력이다'와 '일과 삶에 균형이 필요하다' 등은 우선순위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우리가 우선순위를 잘 정해서 행동하면 자동적으로 균형에서 벗어나 어느 하나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게 된다. 따라서 ‘단 하나’를 위해서 버리고, 선택하고, 집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다.





[유아/어린이/가정/실용] 분야


다락방 꼬마 님의 리뷰 http://blog.aladin.co.kr/749795117/6650929


<야간매점>에서는 요리 재료에서부터 만드는 과정이 사진으로 자세히 나와있어 그리 어렵지 않게 만들어 먹을 수 있습니다. 요리 스토리에는 요리와 관련된 방송 이야기를 전하고 있어 방송을 미처 못보신 분들도 요리에 얽힌 일화 등을 함께 보실수 있습니다. 또하나 놓칠 수 없는 것은 전문가들의 노하우 입니다. 방송에도 출연했던 강레오 셰프와 레이먼 킴의 오렌지 깎는 법, 주방 천연세제, 채소응급처치법 등은 우리의 실생활에 많은 도움을 주는 정보들입니다.

 

야간매점이라는 코너를 통해 출연자들이 만들었던 밤참 레시피. 어떤 음식들은 과연 먹을 스 있을까라며 깔깔거리며 보았듯이 이 책을 만나면서도 단순한 밤참 레시피가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연예인들의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함께 만날수 있습니다. 단순한 음식을 떠나 재미있는 요리시간이 될지 않을까합니다.



순오기 님의 리뷰 http://blog.aladin.co.kr/714960143/6651080


우리 마을처럼 지구촌 시대 어린이를 위한 맞춤한 그림책이다.

너무너무 예쁜 그림으로 세계문화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사랑스런 그림책! 

<세계와 만나는 그림책>과 <처음 만나는 세계 지도 그림책>은

같은 그림 작가(테즈카 아케미)와 글 작가(무라타 히로코)의 작품이다.

우리가 흔히 '다르다'를 '틀리다'로 표현하는데,

세계의 다양한 생활모습과 문화를 보여줌으로 '틀림'이 아닌 '다름'을 깨우치는 책이다.







[인문/사회/과학/예술] 분야


맥거핀 님의 리뷰 http://blog.aladin.co.kr/720286123/6641912


이러한 불평등은 왜 감소하지 않는가? 아니 감소하기는 커녕 왜 도리어 가속도를 붙여가고 있는가? 그것은 단적으로 말해 '소수의 부가 우리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는 기이한 믿음이 우리 안에 내재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를 용어로는 '낙수효과'라고 부를 수도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라면 비슷한 다른 표현들이 있는데, 예를 들어 이러한 것들이다. 부자들의 감세가 경제를 발전시킨다. 삼성이 잘 되어야, 우리나라가 잘 된다.) 바우만이 이러한 기이한 믿음을 부수기 위해 채택한 전략은 이 표면에 자리잡은 '교의'를 직접 공략하는 것이 아니다. 그보다는 그 '교의'에 내재한 '부정의의 교의'의 기만들을 살펴보도록 하는 것이다. '부정의의 교의'는 큰 소리로 선언되는 확신들을 뒷받침하고 '타당한' 것처럼 보이게 하는 암묵적인 전제들로서, 지금까지 숙고되거나 검토된 적이 거의 없다. 그것들은 언제나 암시만 될 뿐 분명하게 표현되는 적이 거의 없다. 하지만 우리는 그러한 믿음들을 가지고 생각한다(p. 35~36). 다시 말해서 우리가 믿고 있는 이 '기이한 믿음'에는 몇 가지의 암묵적인 믿음들이 내재되어 있으며, 이 믿음들을 살펴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 바우만의 말이다.


가연 님의 리뷰 http://blog.aladin.co.kr/760670127/6629638


그렇다면 러셀의 핵심은 무엇인가? 러셀이 살아가면서 절대로 바뀌지 않을 그 신념, 사상, 심성은 도대체 어떤 것일까? 이 책이 아니라 다른 책들을 참조하여야 할 것인가? 아니다. 굳이 그럴 필요까지는 없다. 그것은 명징하게도 이 책에 적혀있다. '눈 앞의 비교적 확실한 악을 내버려두고 미래의 비교적 불확실한 미덕을 택해서는 안된다.' 라는 말이다. 몇 번이고 재반복되며 이 책에 나타나는 저 주제가 바로 러셀 본인의 신념이자 절대로 깎여나가지 않을 심성이다. 그런데 어째서 러셀은 이런 신념을 품게 된 것일까? 그것은 러셀 본인의 심성과 관련이 있다. 어린 시절 자살을 하고 싶었던 러셀을 살게 해준 것은 유클리드 기하학을 더 알고 싶다, 라는 심정때문이었다. 논리적이고 완전한 세계, 그 세계를 수학은 이루어주었고, 그에 힘입어 그는 수학 원리를 쓰고, 논리학자가 되었다. 하지만 그런 수학의 세계는 결국엔 불완전한 세계였었고, 사실일지도 혹은 거짓일지도 모르는 추측을 바탕으로 위태롭게 세워진 (괴델의 불완전성 정리) 체계였었다. 바로 여기서 러셀은 그가 원하는 완전한 세계라는 것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겠지만, 그럼에도 그는 포기하지 않았던 것이다. 지금 눈에 보이는 비교적 명확한 모순을 제거해나간다면 결국엔 무엇인가에 도착할거라고. 모든 것이 그와 '상관이 있게' 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에게 있어서 일종의 방향이 되어준 경구다. 생각해보면 러셀의 삶은 저 주제의 실천이라고 보아도 무방할 정도이다. 전쟁이 위험하니 반전운동에 나선 것이다. 공산주의랍시고 사람을 굶겨죽이고 탄압하니까 반대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말만으로도 이 책은 읽을 가치가 있다. 




우수 리뷰로 선정되신 분들께는 알라딘 선물상품권 1만원권을 보내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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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희돌이 2013-11-01 23:06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맥거핀 2013-11-02 02:03   좋아요 0 | URL
어우..고맙습니다...! 좋은 책으로 상을 받으니 좋군요. :)

마법고냥이 2013-11-02 23:04   좋아요 0 | URL
아앗, 정말 감사합니다~
11월의 시작을 이렇게 기분좋게 하게 되네요^^


2013-11-03 18: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11-04 09: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11-04 15: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karma 2013-11-03 19:08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

비로그인 2013-11-03 23:36   좋아요 0 | URL
다들 축하드립니다^^!!

수퍼남매맘 2013-11-05 16:14   좋아요 0 | URL
짝짝짝!!! 모두들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