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行間 (한방블르스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prhouse</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행간을 노닐며 세상에 외치다.</description><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Mon, 06 Apr 2026 03:19:55 +0900</lastBuildDate><image><title>한방블르스</title><url>http://image.aladdin.co.kr/Community/myface/pt_700026153687403.jpg</url><link>https://blog.aladin.co.kr/prhouse</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한방블르스</description></image><item><author>한방블르스</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노래로 읽는 미국 근현대사 - 짧은 평 - [노래로 읽는 미국 근현대사 - 투쟁은 노래를 낳고 노래는 역사가 된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prhouse/17194738</link><pubDate>Fri, 03 Apr 2026 18:2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prhouse/1719473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12135564&TPaperId=1719473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389/31/coveroff/k61213556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12135564&TPaperId=1719473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노래로 읽는 미국 근현대사 - 투쟁은 노래를 낳고 노래는 역사가 된다</a><br/>임상훈 지음 / 메멘토 / 2026년 01월<br/></td></tr></table><br/>미국 근현대사의 결정적 순간마다 아픔과 저항이 있었고, 늘 노래를 불렀다. 서로를 연결하고 세상을 바꾸려 했던 노래 속에는 이름도 얼굴도 없는 민중의 피와 땀이 남아 있다. 노래를 말하는 듯 보이지만, ‘노래’라는 미시사를 통해 미국 자본주의 역사를 말한다. QR로 노래를 함께 들을 수 있다는 것은 덤이다. 무엇보다 번역서가 아니라는 점이 더 놀랍고 반갑다.<br><br>—노래로 읽는 미국 근현대사 (투쟁은 노래를 낳고 노래는 역사가 된다), 임상훈, 메멘토, 2026]]></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389/31/cover150/k61213556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3893121</link></image></item><item><author>한방블르스</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과학 이야기 - 짧은 평 - [과학 이야기 - 거짓말, 속임수 그리고 사기극]</title><link>https://blog.aladin.co.kr/prhouse/17185433</link><pubDate>Tue, 31 Mar 2026 01:3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prhouse/1718543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422873X&TPaperId=1718543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880/7/coveroff/899422873x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422873X&TPaperId=1718543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과학 이야기 - 거짓말, 속임수 그리고 사기극</a><br/>대릴 커닝엄 지음, 권예리 옮김.해설 / 이숲 / 2013년 07월<br/></td></tr></table><br/>거짓말과 속임수, 사기극의 배경에 부와 왜곡된 명예를 좇는 사이비 과학자와 선정적인 언론이 있다고 지적한다. 오늘날 선정성에 굶주린 언론에는 편향된 저질 과학 보도가 넘쳐난다. 그리고 근거 없는 한낱 의견을 마치 확고부동한 진리인 양 대중에게 유포한다. 오늘날 기자에게 기본적인 사실 확인을 요구하는 것 자체가 무리일까? 과학 기사를 지식을 갖춘 기자에게 맡기라고 요구하는 것도 무리일까? 누가 살고 누가 죽을지를 부나 권력에 맡겨두어서는 안 된다.<br>—과학 이야기 - 거짓말, 속임수 그리고 사기극, 대릴 커닝엄, 이숲, 2013<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880/7/cover150/899422873x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8800797</link></image></item><item><author>한방블르스</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아름다운 것은 꼭 같은 색깔이 아니더라도 모두 아름다우며, 추한 것은 꼭 같은 형상이 아니더라도 모두 추한 법이다 - [신어]</title><link>https://blog.aladin.co.kr/prhouse/17185050</link><pubDate>Mon, 30 Mar 2026 23:1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prhouse/1718505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4069943&TPaperId=1718505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418/71/coveroff/8964069943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4069943&TPaperId=1718505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신어</a><br/>육가 지음, 장현근 옮김 / 지식을만드는지식 / 2011년 12월<br/></td></tr></table><br/>유가 정치 이념이 통치이데올로기로 자리 잡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책 《신어》. 도덕적 순수주의를 중시하여 공자, 맹자 외에는 이단으로 여겨 순자와 그를 따르는 육가를 주류 유학자는 철저히 배척하였다. 순수 유학과 더불어 ‘유학 현실주의’ 또한 유가사상의 또 다른 한 축이다. 역자는 이를 “중국이 저 거대한 규모로 통합될 수 있었던 이유 가운데 하나는 한나라 때 유가를 중심으로 사상이 통일되었기 때문이다. 전국시대 말기에 나온 《순자》 등은 이러한 학문적 통합의 전형을 보여주는 책이며, 육가의 《신어》도 그 연장선에 있다.”라고 한다.  <br/>  <br/>육가가 《신어》를 쓴 유래는 다음과 같다. 유방은 “나를 위해 진이 천하를 잃게 된 까닭과 내가 천하를 얻게 된 까닭, 그리고 예로부터의 국가적 성공과 실패에 대하여 글을 써주시오.”라고 말했다. “육가는 국가 존망의 증험에 대하여 거칠게 서술하여 모두 12편을 썼다. 매 1편씩 상주할 때마다 고조가 칭찬하지 않은 적이 없었으며, 좌우 신하는 만세를 불렀는데 그 책 이름을 《신어》라 부른다.”<br/><br/>도를 품은 사람은 그에 맞는 환경이 갖추어져야 하고, 박옥을 가진 사람은 기술자의 가공을 기다려야 합니다. 도는 지혜로운 사람을 만나야 제대로 발휘되며, 좋은 말은 훌륭한 말몰이꾼을 만나야 능력을 발휘하며, 현자는 성인을 만나야 제대로 쓰이며, 변론은 지혜로운 사람을 만나야 제대로 소통되며, 경서는 깨친 사람을 만나야 제대로 전파되며, 사리는 분별력 있는 사람을 만나야 제대로 밝혀집니다. 따라서 일을 관리하는 사람은 그에 맞는 규칙을 지켜야 하고, 약을 먹는 사람은 좋은 처방을 따라야 합니다. 좋은 책이 꼭 공자의 문하에서만 나오는 것은 아니며, 좋은 약이 꼭 편자의 처방에서만 나오는 게 아닙니다. 도에 합치하는 것이면 모두 좋으며, 모범으로 삼을 수 있습니다. 세상의 변화에 따라 잘 저울질하여 권력을 행사하기만 하면 됩니다. _&lt;술사 術事&gt;, 42쪽  <br/>  <br/>성자를 지팡이로 삼으면 제帝가 되고, 현자를 지팡이로 삼으면 왕王이 되고, 인자를 지팡이로 삼으면 패覇가 되고, 의로운 사람을 지팡이로 삼으면 강자强者가 됩니다. 중상모략을 일삼는 사람을 지팡이로 삼았다간 나라가 멸망하고, 도적을 지팡이로 삼았다간 목숨을 잃게 됩니다. _&lt;보정 輔政&gt;, 46쪽  <br/>  <br/>일하는데 어떤 사람은 매우 잘하는데도 잘한다는 칭찬을 받지 못하고, 어떤 사람은 잘못하는데도 잘한다고 칭송되는 것은 무엇 때문이겠습니까? 그것을 관찰하는 사람이 잘못한 데다 논평하는 사람이 그릇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행동이 세속의 요구에 부합되거나, 말이 세인의 귀에 순응하는 것은 모두 윗사람의 뜻에 영합하기 때문이요, 윗사람의 취지에 순종하기 때문입니다. _&lt;변혹 辨惑&gt;, 58쪽  <br/>  <br/>세상이 쇠락해가고 도덕이 상실된 상황은 하늘이 그렇게 만든 게 아니라 군주 자신이 그런 행위를 했기 때문에 얻어진 결과입니다. 사악한 정치는 사악한 기운을 낳으며, 사악한 기운은 재앙과 이변을 낳습니다. _&lt;명계 明誡&gt;, 112쪽  <br/>  <br/>《주역》에 “가옥이 튼실하고 그 위에 덮개를 눌렀으니, 지게문을 들여다보려 해도 고요하여 아무도 없는 듯하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람이 없다는 말은 그 어떤 사람도 없다는 말이 아니라, 그것을 다스릴 사람이 성현이 없다는 말입니다. _&lt;사무 思務&gt;, 123쪽  <br/>  <br/>선한 사람은 반드시 그런 선량한 군주가 있기에 몰려드는 것이며, 악한 사람은 반드시 그런 불량한 까닭이 있기에 다가오는 것입니다. 선과 악은 공연히 지어지지 않으며, 화와 복은 제멋대로 생겨나지 않습니다. 오직 군주의 마음이 향한 바와 군주의 의지가 실천하는 바에 따라 결정될 따름입니다. _&lt;사무 思務&gt;, 124쪽<br/><br/>역자는 짧은 이책을 읽어야 할 필요성을 다음과 같이 말한다.<br/><br/>《신어 新語》는 도덕의 이상 국가를 꿈꾼 선진 유가의 정치 이념이 제국의 정치안정이라는 통치이데올로기로 전환해 가는 기초를 다져준 매우 중요한 책이다. 그럼에도 역사적으로 중시되지 않았던 것은 내용상 여러 사상이 융합되어 있거나 통합적으로 논의를 전개하고 있기 때문인 듯하다. 특히 맹자를 추종한 송나라 이후 성리학자가 도덕지상이란 순수성만을 강조해 순자 등 유가내의 현실주의자를 비판하면서 《순자》, 《신어》 등은 주류 유학에서 완전히 배척되었다. 하지만 순자, 육가로 이어지는 유학 현실주의자야말로 공자로부터 비롯된 유가사상의 또 다른 한 축이었음을 상기하고 균형 잡힌 시각에서 이 책을 읽을 필요가 있다.<br/><br/>짧은 책이지만 꼭 읽기를 권한다. 군주의 도리를 말하지만 리더의 도리와 통한다. 지도자가 없는 이 땅은 육가의 12편을 받아들인 유방의 유연함이 필요하다. 모든 진리는 시간과 공간을 아우른다. “아름다운 것은 꼭 같은 색깔이 아니더라도 모두 아름다우며, 추한 것은 꼭 같은 형상이 아니더라도 모두 추한 법이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418/71/cover150/8964069943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4187183</link></image></item><item><author>한방블르스</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나도 가고 싶다 - [오늘도 미술관에 다녀왔습니다 - 미술 전문기자의 유럽 미술관 그랜드투어]</title><link>https://blog.aladin.co.kr/prhouse/17183964</link><pubDate>Mon, 30 Mar 2026 15:5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prhouse/1718396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0909769&TPaperId=1718396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34/84/coveroff/896090976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0909769&TPaperId=1718396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오늘도 미술관에 다녀왔습니다 - 미술 전문기자의 유럽 미술관 그랜드투어</a><br/>김슬기 지음 / 마음산책 / 2026년 01월<br/></td></tr></table><br/>미술관을 다루지만, 읽고 나면 남는 건 미술이 아니라 ‘시간의 격차’다. 런던에서의 1년, 그리고 유럽을 가로지르는 미술관 동선. 이 여정은 아름답지만 동시에 잔인하다. 누구에게나 허락되지 않는 시간이라는 점에서 그렇다.<br/><br/>미술관을 천천히 걷는다. 한 작품 앞에서 멈추고, 다시 걷고, 또 멈춘다. 이 반복은 단순한 관람 방식이 아니라 어떤 조건의 결과다. 충분한 시간, 이동할 수 있는 자유, 그리고 그것을 지속할 수 있는 삶의 기반. 이 책은 그 조건을 설명하지 않지만, 독자는 자연스럽게 그것을 감지하게 된다.<br/><br/>문장은 두 겹으로 읽힌다. 표면에서는 미술관의 풍경과 감각이 흐르고, 그 아래에서는 따라갈 수 없는 삶의 속도가 드러난다. 누군가는 하루의 끝에서 겨우 한 페이지를 넘기는데, 누군가는 도시를 옮겨가며 미술관을 쌓아간다. 이 간극은 조용하지만 분명하다.<br/><br/>그럼에도 불편하게만 읽히지 않는 이유는, 저자가 끝까지 ‘관람자의 위치’를 유지하기 때문이다. 권위 있는 해설자가 아니라, 그저 보고 있는 한 사람으로 남는다. 이 태도는 독자의 거부감을 낮추고, 대신 다른 질문을 남긴다. 우리는 왜 그렇게 살지 못하는가가 아니라, 지금의 조건 안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가.<br/><br/>미술관은 이 질문의 배경으로 기능한다. 작품 자체보다 중요한 건 그 앞에 서 있는 시간이다. 아주 짧더라도, 아주 드물더라도, 우리는 그런 시간을 가질 수 있는가. 거대한 여행을 보여주면서도, 동시에 아주 작은 실천을 요구한다.<br/><br/>몇 곳은 이미 지나온 장소다. 책 속의 그림과 조각을 따라가다 보면, 그때의 공기와 감정이 뒤늦게 떠오른다. 함께였던 시간, 그 옆에 있던 사람. 미술관은 작품을 남기기보다, 그 순간을 남긴다.<br/><br/>책을 덮고 나면 남는 감정은 단순한 부러움이 아니다. 약간의 거리감, 그리고 미묘한 자극이다. 저자의 삶을 그대로 따라갈 수는 없지만, 그 태도까지 불가능한 건 아니다. 잠시 멈추는 일, 오래 바라보는 일. 어쩌면 그 정도는 가능하다.<br/><br/>삶은 잔인하고, 불행은 집요하다. 그리고 대부분의 시간은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예술은 더 사치처럼 보인다. 그러나 바로 그 지점에서, 예술은 다른 의미를 갖는다. 도망이 아니라, 잠깐의 균열로서.<br/><br/>이 책은 그 균열을 보여준다. 그리고 묻는다.  <br/>당신은, 어디에서 멈추고 있는가.<br/><br/>—오늘도 미술관에 다녀왔습니다 (미술 전문기자의 유럽 미술관 그랜드투어), 김슬기, 마음산책]]></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34/84/cover150/896090976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4348487</link></image></item><item><author>한방블르스</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오늘도 책을 권합니다 - [오늘도 책을 권합니다 - 북큐레이터가 들려주는 책방 이야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prhouse/17182887</link><pubDate>Mon, 30 Mar 2026 00:4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prhouse/1718288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475072X&TPaperId=1718288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5967/85/coveroff/899475072x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475072X&TPaperId=1718288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오늘도 책을 권합니다 - 북큐레이터가 들려주는 책방 이야기</a><br/>노희정 지음 / 소동 / 2021년 01월<br/></td></tr></table><br/>20년 이상 운영한다는 건 나름의 노하우가 있다는 뜻이다. 북큐레이션, 북클리닉, 서재 만들기 등 책방지기의 실제 경험을 담아 알려준다.<br/><br/>‘곰곰이 책방’이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는, 그들만의 북큐레이션이 독자에게 감동을 주기 때문이다.<br/><br/>책방은 공간의 한계로 많은 책을 둘 수 없다. 그래서 공간을 잘 활용해야 한다. 책에 대한 정보는 인터넷에 넘쳐나지만, 정보가 많다는 것은 오히려 기준이 없다는 뜻일 수도 있다. 실물을 보기 전에는 판단하기 어려운 시대다. 그래서 책방이 유용해진다.<br/><br/>한정된 서가를 어떻게 활용하느냐는 결국 큐레이션에 달려 있다. 독자가 원하는 방향과 주제에 맞게 책을 선정하고 꾸려야 한다. 북큐레이션이 잘 되어 있으면, 책을 멀리하던 사람도 책을 찾게 되고, 책을 좋아하는 사람은 새로운 책을 고르는 안목을 키우게 된다.<br/><br/>북클리닉은 책방에서 추천받은 경험을 바탕으로, 더 체계적인 책 관리를 원하는 독자를 위한 맞춤형 서비스다. 북클리닉을 이용하다 보면 예산과 분야를 정해 서재 만들기로 확장하기도 한다.<br/><br/>좋은 책만으로는 팔리지 않는다는 현실도 숨기지 않는다. 책방 역시 장사다. 손님을 기다리는 곳이 아니라, 오고 싶게 만들어야 유지할 수 있다.<br/><br/>책방지기는 원칙에 따라 일관성 있게 움직여야 한다. 책방은 내 서재가 아니라는 점, 매입과 매출을 매일 기록해야 한다는 점, 서가를 꾸준히 정리하고 안 팔리는 책은 수시로 반품해야 한다는 점. 오픈 시간과 휴무 같은 기본 약속을 지키고, 그 규칙은 손님뿐 아니라 운영자와 가족도 함께 따라야 한다. 지나친 자부심은 오만으로 보일 수 있다는 말도 빠뜨리지 않는다.<br/><br/>그럼에도 책방을 하겠는가.<br/><br/> <br/><br/>—오늘도 책을 권합니다 (북큐레이터가 들려주는 책방 이야기) - 노희정]]></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5967/85/cover150/899475072x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59678574</link></image></item><item><author>한방블르스</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우리는 상대를 보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본다, 그래서 실패한다 - [잘못된 전략 - 외교 역사와 이론으로 살펴보는 국제정치 속 오판의 메커니즘]</title><link>https://blog.aladin.co.kr/prhouse/17182884</link><pubDate>Mon, 30 Mar 2026 00:4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prhouse/1718288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32031802&TPaperId=1718288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231/27/coveroff/k53203180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32031802&TPaperId=1718288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잘못된 전략 - 외교 역사와 이론으로 살펴보는 국제정치 속 오판의 메커니즘</a><br/>비어트리스 호이저 지음, 이혜진 옮김 / 21세기북스 / 2025년 09월<br/></td></tr></table><br/>전략은 틀린다. 문제는, 우리가 그것을 틀렸다고 인정하지 않는 순간이다.<br/><br/>히틀러는 갑자기 등장한 괴물이 아니었다. 그는 신호를 읽었고, 그 신호에 따라 움직였다. 라인란트, 오스트리아, 그리고 주데텐란트까지. 영국과 프랑스는 매번 한 걸음씩 물러섰다. 전쟁을 피하기 위한 선택이었다. 그러나 그 선택은 또 다른 신호가 되었다. 더 나아가도 괜찮다는 신호. 뮌헨에서 체임벌린이 들고 온 ‘평화’는 사실상 전쟁의 예고장이었다.<br/><br/>여기서 질문이 생긴다.  <br/>우리는 왜 그들이 틀렸다고 쉽게 말할 수 있는가. 그리고 더 중요한 질문은, 우리는 정말 다르게 행동하고 있는가.<br/><br/>이 책이 겨누는 것은 특정한 역사적 실패가 아니다. 그 실패를 가능하게 만든 사고의 방식이다. 우리는 상대를 이해한다고 믿는다. 그러나 실제로는 우리 기준으로 해석할 뿐이다. ‘거울 이미지’. 상대도 나처럼 생각하고, 같은 의미로 신호를 받아들일 것이라는 가정. 소통은 이 가정 위에서 시작된다. 그리고 바로 그 지점에서 어긋난다.<br/><br/>히틀러를 상대하던 유럽은 그를 ‘합리적인 행위자’로 이해했다. 스탈린은 독일이 자신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 믿었다. 그들은 정보를 몰라서가 아니라, 너무 잘 안다고 믿었기 때문에 실패했다.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믿고 싶은 것만 남겼다. 전략은 그 위에서 만들어졌다.<br/><br/>우리는 이 이야기를 과거로 밀어 넣는다. 그러나 이 책은 묻는다. 정말 과거의 이야기인가. 우리는 여전히 같은 방식으로 판단하고 있지 않은가. 상대도 나와 같은 정보를 가지고, 같은 방식으로 계산하고, 같은 결론에 도달할 것이라고 믿고 있지 않은가.<br/><br/>전략은 언제 틀리는가. 상황이 바뀌었을 때가 아니다. 그 상황을 다르게 해석할 가능성을 닫아버렸을 때다. 반대 의견이 사라지고, 질문이 사라지고, 확신만 남았을 때. 그때 전략은 이미 틀릴 수 없는 구조가 된다. 그리고 바로 그때부터 틀리기 시작한다.<br/><br/>그래서 이 책의 결론은 단순하다. 완벽한 전략은 없다. 전략은 언제나 불완전하다. 중요한 것은 맞는 전략이 아니라, 틀렸을 때 바꿀 수 있는 태도다. 그러나 우리는 그 태도를 가장 늦게 배운다. 아니, 끝내 배우지 못하기도 한다.<br/><br/>결국 남는 질문은 이것이다.  <br/>우리는 정말 상대를 이해하고 있는가.  <br/>아니면, 이해하고 있다고 믿고 싶은 것인가.<br/><br/>그리고 더 불편한 질문.<br/>우리는 지금, 무엇을 틀릴 수 없다고 믿고 있는가.<br/>우리는, 모른다는 사실조차 모른 채 결정하고 있지 않은가.<br/><br/>덧_  <br/>아쉬운 점.  <br/>독일연방군 지휘참모대학교, 독일군 정예 장교, 참모, 제독을 교육하는 최고 수준의 군사·정치 훈련 기관을 위해 쓰인 만큼, 일반 독자가 따라가기에는 다소 거리가 느껴진다.<br/><br/>번역은 아쉬움을 남긴다. 몇몇 문장은 한 번이라도 읽어봤다면 그대로 두기 어려웠을 표현이다. 이는 단순한 번역의 문제가 아니라, 텍스트를 대하는 태도의 문제처럼 보인다. 문장이 걸리는 순간, 사고의 흐름도 함께 끊긴다.<br/><br/><br/>—잘못된 전략 (외교 역사와 이론으로 살펴보는 국제정치 속 오판의 메커니즘)- 비어트리스 호이저]]></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231/27/cover150/k53203180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2312762</link></image></item><item><author>한방블르스</author><category>마이페이퍼</category><title>깊이 잠든 이끼의 샘</title><link>https://blog.aladin.co.kr/prhouse/17179287</link><pubDate>Sat, 28 Mar 2026 16:0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prhouse/17179287</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52535679&TPaperId=1717928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8628/25/coveroff/k852535679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5062867&TPaperId=1717928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noimg_off_b.gif"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5062778&TPaperId=1717928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0/77/coveroff/8985062778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5062921&TPaperId=1717928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noimg_off_b.gif"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6000145401&TPaperId=1717928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9/71/coveroff/6000145401_1.jpg" width="75" border="0"></a>&nbsp;&nbsp;<a href='https://blog.aladin.co.kr/prhouse/17179287' target='_blank'>[상품더보기]</a><br/><br/><br>『황토』, 『빈 산』, 『애린 1』, 『애린 2』, 『검은 산 하얀 방』, 『별밭을 우러르며』, 『중심의 괴로움』<br>1999년 7권의 지하의 시집에서 100편의 김영현이 시를 모아 펴낸 시집.&nbsp;시보다는 지하의 긴 시론이 더욱 좋은 시집이다.<br>편집자이자 발행인인 김영현의 ‘김지하를 어떻게 이해애햐 할 것인가?’ 에서 지하를 말한다.<br>나 또한 “그의 시를 읽으면서 나 역시 몹시 아팠다”<br>그가 시인이라는 사실에, 그것도 탁월한 시인이라는 사실에 이의를 달 사람은 아마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의 시와 시인으로서의 고난은 우리 현대사의 상징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그의 시를 읽으며 청춘을 보냈고, 피가 끓었고, 눈물을 흘렸으며, 감옥으로 흘러갔다. 우리뿐만 아니라 그는 전세계 피압박 민중들의 살아 있는 양심이었다. 그러나 그는 지금 시작(詩作)보다는 자기 사상의 체계화에 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br>지난여름, 나는 그에게 이제 다시 문학의 자리로, 시인의&nbsp;자리로 돌아가기를 바라면서 그 동안 써온 시를 뽑아 새로운 젊은 독자들을 위해 시선집을 만드는 게 어떻겠느냐는 제안을 했다. 그는 흔쾌히 허락을 했고, 그 선(選)하는 작업 을 일체 내게 일임하였다. 나는 물론 극구 사양하였다. 내가 그런 일을 맡는다는 자체가 주제넘고, 외람되기 짝이 없다 는 사실을 스스로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내가 그 일을 해주기를 바랐다. 내가 어떤 기준에서 선(選)하든 관계치 않겠다는 것이다.&nbsp;<br>그래서 나는 그가 그 동안 펴낸 일곱 권의 시집(담시 형식의 장편시를 빼고)을 발표 시간대별로 펼쳐놓고, 내 마음 이 가는 대로 백여 편을 추려 뽑았다. 딱히 기준은 없다. 다만 좀 부드럽고 아름다운 시를, 어둠보다 밝음을, 분노보다는 따뜻함을, 그의 강함보다는 약함을, 투사적 면모보다 실존적인 외로움을 드러내주는 시를, 그야말로 마음가는 대로 골랐을 뿐이다.<br>그렇게 읽어가는 동안 내내 내 가슴속에는 지난 시절의 그 불꽃 같았던 추억들이 떠올랐다. 서대문 구치소에서 세면장으로 가다 흘낏 창문 너머로 바라본, 한복을 입고 한쪽 구석에 단정하게 앉아 있던 그의 모습, 강고한 독재의 발톱 밑에서 피 흘리던 청춘 시절 봉천동 시장 뒷골목 선술집에 서 목이 메어 읽었던 「황톳길」, 「타는 목마름으로」, 「빈 산」 등의 시들……. 그러나 연대가 지나갈수록 그의 시는 짧아지고 침묵은 깊어 가고, 한없는 외로움이 빈 여백으로만 남아 있다가 마침내 사라지고 말았다. 해남 이후의 바람 소리 같은 그의 시를 읽으면서 나 역시 몹시 아팠다.<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1/57/cover150/893920376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15783</link></image></item><item><author>한방블르스</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오늘도 책을 권합니다 - 짧은 평 - [오늘도 책을 권합니다 - 북큐레이터가 들려주는 책방 이야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prhouse/17178390</link><pubDate>Sat, 28 Mar 2026 00:4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prhouse/1717839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475072X&TPaperId=1717839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5967/85/coveroff/899475072x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475072X&TPaperId=1717839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오늘도 책을 권합니다 - 북큐레이터가 들려주는 책방 이야기</a><br/>노희정 지음 / 소동 / 2021년 01월<br/></td></tr></table><br/>20년 넘게 책방을 지켜온 시간의 축적을 담고 있다. 북큐레이션과 북클리닉, 서재 만들기까지 책방지기의 실질적인 노하우를 풀어낸다. 좋은 책만으로는 팔리지 않는다는 현실도 숨기지 않는다. 책방 역시 장사이며, 손님을 기다리는 곳이 아니라 오고 싶게 만들어야 유지할 수 있다. 결국 책을 사랑하는 마음과 살아남기 위한 전략이 어떻게 공존하는지를 보여준다. 오늘도 책을 권한다는 말은, 생존의 다른 이름이다.<br><br>—오늘도 책을 권합니다 (북큐레이터가 들려주는 책방 이야기), 노희정, 소동, 2021]]></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5967/85/cover150/899475072x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59678574</link></image></item><item><author>한방블르스</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잘못된 전략 - 짧은 평 - [잘못된 전략 - 외교 역사와 이론으로 살펴보는 국제정치 속 오판의 메커니즘]</title><link>https://blog.aladin.co.kr/prhouse/17177840</link><pubDate>Fri, 27 Mar 2026 20:3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prhouse/1717784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32031802&TPaperId=1717784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231/27/coveroff/k53203180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32031802&TPaperId=1717784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잘못된 전략 - 외교 역사와 이론으로 살펴보는 국제정치 속 오판의 메커니즘</a><br/>비어트리스 호이저 지음, 이혜진 옮김 / 21세기북스 / 2025년 09월<br/></td></tr></table><br/>전략 실패를 실행의 문제가 아니라 사고의 문제로 끌어올린다. 히틀러를 제어하지 못한 유럽, 반복되는 중동 분쟁처럼 역사 속 사례를 통해 지도자의 확신과 조직의 판단 왜곡, 외교적 계산의 흔들림이 어떻게 비극으로 이어지는지 보여준다. 전략은 언제나 합리적이라 믿지만, 실제로는 편향과 오해 위에서 작동한다. 결국 실패한 전략은 틀린 판단이 아니라, 틀렸음을 의심하지 못한 사고의 결과다.<br/><br/>—잘못된 전략 (외교 역사와 이론으로 살펴보는 국제정치 속 오판의 메커니즘)- 비어트리스 호이저]]></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231/27/cover150/k53203180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2312762</link></image></item><item><author>한방블르스</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책과 놀다 보면 읽게 된다 - [책, 읽는 재미 말고 - 솔직히 다 읽으려고 사는 건 아니잖아요]</title><link>https://blog.aladin.co.kr/prhouse/17167801</link><pubDate>Mon, 23 Mar 2026 13:2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prhouse/1716780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82033592&TPaperId=1716780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823/45/coveroff/k48203359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82033592&TPaperId=1716780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책, 읽는 재미 말고 - 솔직히 다 읽으려고 사는 건 아니잖아요</a><br/>조경국 지음 / 유유 / 2025년 12월<br/></td></tr></table><br/>미안하지만, 책방으로 사람을 이끌겠다는 저자의 바람은 빗나간다. 이 책은 이미 책과 놀고 있는 사람을 향하기 때문이다. 읽지 않아도 서가에 꽂아두고 싶게 만들겠다는 의도 역시 마찬가지다. 이 책을 집어 드는 독자라면 이미 그 즐거움을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br/><br/>10년 넘게 헌책방을 지켜온 경험을 바탕으로 책과 노는 스무 가지 방법을 건넨다. 책을 읽지 않아도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하지만, 막상 들여다보면 그렇지 않다. 필사를 하려면 읽어야 하고, 서평을 쓰려면 더더욱 읽어야 한다. 몇몇은 가능하다. 그러나 대부분은 결국 읽는 행위로 되돌아온다.<br/><br/>그래서 이 책의 제안은 어딘가 모순처럼 보인다. 읽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면서, 다시 읽는 쪽으로 이끈다. 하지만 이 모순은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이유는 단순하다. 이 책이 말하는 것은 방법이 아니라 태도이기 때문이다.<br/><br/>책 냄새를 맡고, 책갈피를 모으고, 서점을 찾아다니는 일. 이 책이 나열하는 스무 가지 방법은 특별하지 않다. 누구나 한 번쯤 해봤거나, 해볼 수 있는 일이다. 그럼에도 이 목록이 의미를 갖는 이유는 시선에 있다. 책을 ‘읽어야 하는 대상’이 아니라 ‘함께 놀 수 있는 대상’으로 바라보는 순간, 독서는 다른 성격을 갖게 된다.<br/><br/>가깝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책을 선물하는 일도 그렇다. 당장 펼쳐보고 싶어지는 책을 골라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엉뚱한 책을 고를 수도 있다. 그럼에도 서가에 꽂힌 책은 언젠가 그를 위로할 수 있다. 책을 건넨다는 것은 단순한 전달이 아니라, 시간을 건네는 일에 가깝다.<br/><br/>조금 다른 방식의 책 선물 재미도 있다. 더럽게 미운 놈에게 더럽게 어려운 책을 선물하는 일이다. “정말 좋은 책이야”라는 말을 덧붙이고, 책을 받아 든 그의 얼굴을 상상한다. 가끔 전화 걸어 “읽어봤니? 괜찮지.” 하고 확인한다. “그 책 다 읽었으면 다른 책 한 권 보내줄까?”라는 말을 덧붙이면 재미가 쏠쏠하다. 더럽게 미운 놈의 반응을 상상하는 일까지 포함해 하나의 놀이가 된다. 이 역시 책과 관계를 맺는 방식이다.<br/><br/>이 책은 독서를 잘하는 방법을 알려주지 않는다. 대신 책과 더 오래 함께 있는 방법을 말한다. 끝까지 읽지 못해도 괜찮고, 다 이해하지 못해도 괜찮다. 중요한 것은 책 곁에 머무는 시간이다. 그 시간 속에서 책은 조금씩 다른 얼굴을 드러낸다.<br/><br/>흥미로운 점은, 이 모든 이야기가 결국 책방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저자는 그 목적을 숨기지 않는다. 사람을 책방으로 이끌어 책을 사게 만드는 것. 다소 노골적으로 들리지만 오히려 솔직하다. 읽지 않아도 사고 싶게 만드는 책. 그것은 소비를 권하는 말이 아니라, 관계를 시작하라는 제안에 가깝다.<br/><br/>책을 다 읽지 못해 쌓아둔 사람에게 이 책은 작은 변명을 허락한다. 동시에 새로운 가능성을 건넨다. 읽지 못한 책은 실패가 아니라, 아직 다른 방식으로 만날 여지가 남아 있는 대상이라는 것이라는.<br/><br/>결국 책을 가지고 놀다 보면, 놀다가 지치면 읽게 된다. 계속 관계를 맺다 보면 어느 순간 책은 펼쳐진다. 느슨하지만 오래가는 연결. 저자의 바람은 어쩌면 정면이 아니라, 돌아가는 방식으로 이루어질지도 모른다.<br/><br/>읽는 재미를 잠시 내려놓고, 책과 놀고 싶다면 이 책을 펼쳐보는 것으로 충분하다. 그때 비로소, 책에 대한 태도가 달라진 자신을 만나게 될 것이다.​​​​​​​​​​​​​​​​<br/><br/>—책, 읽는 재미 말고 (솔직히 다 읽으려고 사는 건 아니잖아요) - 조경국]]></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823/45/cover150/k48203359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8234510</link></image></item><item><author>한방블르스</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책, 읽는 재미말고 - 짧은 평 - [책, 읽는 재미 말고 - 솔직히 다 읽으려고 사는 건 아니잖아요]</title><link>https://blog.aladin.co.kr/prhouse/17162557</link><pubDate>Fri, 20 Mar 2026 20:0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prhouse/1716255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82033592&TPaperId=1716255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823/45/coveroff/k48203359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82033592&TPaperId=1716255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책, 읽는 재미 말고 - 솔직히 다 읽으려고 사는 건 아니잖아요</a><br/>조경국 지음 / 유유 / 2025년 12월<br/></td></tr></table><br/>『책, 읽는 재미 말고』는 독서에 대한 부담부터 걷어낸다. 꼭 다 읽어야 한다는 강박을 버리라고 말한다. 어차피 우리는 다 읽으려고 책을 사지 않는다. 10년 넘게 헌책방을 지켜온 저자는 책과 노는 스무 가지 방법을 건넨다. 몇 가지만 해도 충분하다. 읽는 재미를 잠시 내려놓고, 책과 놀고 싶다면 이 책을 펼쳐라. 책에 대한 태도가 분명 달라질 것이다.<br>—책, 읽는 재미 말고 (솔직히 다 읽으려고 사는 건 아니잖아요), 조경국, 유유]]></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823/45/cover150/k48203359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8234510</link></image></item><item><author>한방블르스</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오늘도 미술관에 다녀왔습니다 - 짧은 평 - [오늘도 미술관에 다녀왔습니다 - 미술 전문기자의 유럽 미술관 그랜드투어]</title><link>https://blog.aladin.co.kr/prhouse/17161578</link><pubDate>Fri, 20 Mar 2026 10:3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prhouse/1716157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0909769&TPaperId=1716157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34/84/coveroff/896090976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0909769&TPaperId=1716157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오늘도 미술관에 다녀왔습니다 - 미술 전문기자의 유럽 미술관 그랜드투어</a><br/>김슬기 지음 / 마음산책 / 2026년 01월<br/></td></tr></table><br/>런던에서의 1년을 ‘그랜드 투어’로 승화시킨 문화부 기자의 미술관 탐방기다. 런던에서 출발해 나폴리와 로마에 이르기까지, 유럽 미술관의 공간과 작품을 따라 걷는다. 해설보다 관람자의 시선으로 풀어내 자연스럽게 빠져든다.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생생한 도슨트 투어 속에서 그 동선에 자신을 겹쳐 보게 되고, 부러움에 책을 덮을지도 모른다. 부러우면, 읽어보자.<br><br>—오늘도 미술관에 다녀왔습니다, 김슬기, 마음산책]]></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34/84/cover150/896090976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4348487</link></image></item><item><author>한방블르스</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많아지면 달라진다 - 짧은 평 - [많아지면 달라진다 - ‘1조 시간’을 가진 새로운 대중의 탄생]</title><link>https://blog.aladin.co.kr/prhouse/17158078</link><pubDate>Wed, 18 Mar 2026 17:5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prhouse/1715807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129221&TPaperId=1715807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320/26/coveroff/890112922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129221&TPaperId=1715807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많아지면 달라진다 - ‘1조 시간’을 가진 새로운 대중의 탄생</a><br/>클레이 셔키 지음, 이충호 옮김 / 갤리온 / 2011년 09월<br/></td></tr></table><br/>많아지면 달라진다는 “사람은 왜 돈이 되지 않는 일에 시간을 쓰는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한다. 남는 시간이 연결되는 순간, 개인의 취미는 집단의 힘으로 바뀐다. 그 동인은 자율성과 유능성에서 나온다. 이 책은 그 변화의 원리를 보여준다. 우리는 이미 충분히 많다. 이제 남은 질문은 하나다. 이 시간을, 어디에 쓸 것인가.]]></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320/26/cover150/890112922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3202642</link></image></item><item><author>한방블르스</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문해력을 갖추어야 결국 어른이 된다 - [읽었다는 착각 - 어른들을 위한 문해력 수업]</title><link>https://blog.aladin.co.kr/prhouse/17157919</link><pubDate>Wed, 18 Mar 2026 16:2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prhouse/1715791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770991&TPaperId=1715791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0535/1/coveroff/895477099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770991&TPaperId=1715791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읽었다는 착각 - 어른들을 위한 문해력 수업</a><br/>조병영 외 지음 / EBS BOOKS / 2022년 11월<br/></td></tr></table><br/>‘어른을 위한 문해력 수업’이라는 부제를 온전히 만족한다고 말하기에는 어딘가 아쉽다. 그럼에도 우리가 문해력의 위기 속에 살고 있다는 사실만큼은 분명하다. 우리는 읽는다고 믿지만 정작 무엇을 읽었는지 모른다. 뜻을 헤아리지 못한 채 글자만 따라가고, 행간을 보지 못하거나 보려 하지 않는다. 이해 없이 소비하고, 성찰 없이 공유한다.<br/><br/>어쩌면 지금은 문해력의 부족이 아니라 문해력의 부재가 드러난 시대인지도 모른다. 읽는 사람이 많아진 것이 아니라, 읽는다고 믿는 사람이 많아진 시대. 그래서 더욱 ‘어른을 위한’ 문해력이 필요하다.<br/><br/>문해력은 단순히 글을 해독하는 능력이 아니다. 자신이 어떻게 읽고 쓰는지 돌아보고 그 방식을 점검하는 힘이다. 다양한 텍스트를 통과하며 자신의 생각과 삶의 태도를 기꺼이 수정하고 다듬는 태도이기도 하다.<br/><br/>문해력을 갖춘다는 말은 결국 어른이 된다는 뜻이다. 합리적이고 비판적으로 생각할 줄 알고, 이해와 공감을 삶 속에서 실천하며, 지구라는 공동체 안에서 시민으로 살아갈 줄 아는 사람을 말한다. 문해력은 기술이 아니라 태도이며 삶의 방식이다. 그래서 문해력은 어른이 되기 위한 최소한의 자격이다.<br/><br/>다음은 책에서 권하는 몇 가지.<br/><br/>먼저 문해력을 갖추려면 잘 읽어야 한다. 연습이 필요하다.  <br/>•꼼꼼하게 읽기: 정보 탐색, 확인, 요약  <br/>•합리적으로 생각하기: 의미 추론, 정교화, 해석  <br/>•예리하게 판단하기: 텍스트 분석, 평가, 활용<br/><br/>잘 읽는 데서 멈추면 부족하다. 진짜인지 가짜인지 분간하기 어려운 온라인 글을 비판적으로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br/>•정보 뒤에 누가 있는가  <br/>•근거는 무엇인가  <br/>•작성자는 누구인가  <br/>•전문성이 있는가  <br/>•왜 이 글을 썼는가  <br/>•다른 자료는 무엇을 말하는가<br/><br/>마지막으로, 책이 제안하는 ‘잘 읽고 싶은 어른을 위한 일곱 가지’다.<br/><br/>1  <br/>왜 읽는지 생각하자. 목적을 구체화하자.<br/><br/>2  <br/>읽기 전과 후의 변화를 경험하자. 배움을 위한 읽기다.<br/><br/>3  <br/>줄을 긋고 적고 쓰고 그려 보자. 텍스트의 쓸모를 궁리하자.  <br/>읽기는 읽기로 끝나지 않는다.<br/><br/>4  <br/>아는 말로 새로운 어휘를 익히자. 언어의 재료를 쌓자.<br/><br/>5  <br/>어렵고 귀찮아도 피하지 말자. 하나라도 제대로 읽자.<br/><br/>6  <br/>좋아요와 공유도 신중하자. 공유자로서 책임을 지자.<br/><br/>7  <br/>가려진 이름, 들리지 않는 목소리를 살피자. 다양성 사회에서의 비판적 읽기.  <br/>이 글에서 누구의 목소리가 들리는가.  <br/>이 글에서 누구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가.<br/><br/>바쁜 사람은 책머리만 읽어도 좋다.  <br/>첫 번째와 마지막 다섯 번째만 적어본다, 나머지는 꼭 읽어 보시길.<br/><br/>첫 번째.  <br/>읽는다는 것은 무엇일까? 왜 우리는 읽어야 하고, 또 잘 읽어야 할까?<br/><br/>이 책이 보여주는 모든 것, 읽어야 할 모든 것을 보여주는 문장이다.<br/><br/>다섯 번째로.  <br/>언제나 지금 바로 여기서 제대로 읽고 싶어 하는 사람을 위한 책이다. 그래서 먼저 누구나 경험했을 법한, 어쩌면 너무 익숙해서 무뎌진, ‘읽지 않았지만 읽었다는 착각’의 경험을 상기시킨다. 특히, 어른의 문해력(literacy)에 주목하면서 생활의 읽기, 일의 읽기, 소통의 읽기를 다룬다. 사소한 일상의 읽기 경험에 내포된 세밀한 의미 구성의 과정을 열심히 소개하고 안내한다. 읽었다는 착각이 가로막은 제대로 된 읽기의 개인적, 공동체적 의미와 가치도 때때로 넌지시 포갠다. 그래서 섣부른 행동의 읽기보다는 친절한 의식성의 읽기에 관심 두는 모든 이들에게 드리는 일종의 워크북이다.<br/><br/>워크북은 해답지가 아니며 목적이 아니라 수단일 뿐이다.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알려주는 수단일 뿐이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0535/1/cover150/895477099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05350116</link></image></item><item><author>한방블르스</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죽음이 있기에 함께하는 시간이 깊어진다 - [죽음을 인터뷰하다 - 삶의 끝을 응시하며 인생의 의미를 묻는 시간]</title><link>https://blog.aladin.co.kr/prhouse/17157495</link><pubDate>Wed, 18 Mar 2026 12:1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prhouse/1715749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02032115&TPaperId=1715749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488/65/coveroff/k40203211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02032115&TPaperId=1715749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죽음을 인터뷰하다 - 삶의 끝을 응시하며 인생의 의미를 묻는 시간</a><br/>박산호 지음 / 쌤앤파커스 / 2025년 10월<br/></td></tr></table><br/>삶의 두려움은 대개 죽음에서 비롯된다.  <br>그래서 우리는 언젠가 다가올 그 순간을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br><br>요양보호사, 장례지도사, 펫로스 상담사, 신부, 호스피스 의사, 삶의 마지막을 지켜보는 다섯 사람의 문답을 엮은 기록이다.  <br>‘죽음의 현장’을 오래 바라본 이들의 목소리를 통해 우리는 상실과 이별을 다시 생각한다. 모두 삶의 끝을 응시하며 인생의 의미를 묻는다.<br><br>죽음은 우리가 반드시 마주할 유일한 진실이다.  <br>대통령도 죽고, 부자도 죽고, 결핍을 가진 사람도 죽는다.  <br>한국 사람도, 미국 사람도, 중국 사람도 죽는다.  <br>세상에서 겪는 일은 제각각이지만 죽음만큼은 누구에게나 공평하다.<br><br>스티브 잡스는 말했다.  <br>“죽음은 삶이 만든 최고의 발명품이다.”<br><br>아이러니하다. 가장 두려운 대상이기에 더 역설적이다.  <br>그러나 끝이 있기에 선택은 절박해지고, 유한하기에 오늘은 소중해진다.  <br>시간이 무한하다면 우리는 미루지 않을 이유조차 찾지 못할지 모른다.  <br>끝이 있기에 오늘을 붙잡는다.  <br>유한함이 삶을 긴장시키는 힘이다.  <br>죽음이 있기에 함께하는 시간이 깊어진다.<br><br>죽음에는 세 얼굴이 있다.  <br>당하는 죽음, 받아들이는 죽음, 맞이하는 죽음.<br><br>그중 가장 바라는 모습은 맞이하는 죽음이다.  <br>죽음은 살아 있을 때 자주 생각해야 한다.  <br>생각하고, 받아들이고, 준비하는 태도 속에서 비로소 잘 죽을 수 있다.  <br>갑작스러운 죽음 앞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br>준비는 결국 오늘의 몫이다.<br><br>잘 산 사람이 잘 죽는다.  <br>치열하게 산 사람은 단단하게 마무리한다.  <br>흐릿하게 산 삶은 마지막 또한 흐릿하다.  <br>좋은 삶은 고통이 없다는 뜻이 아니라, 외면하지 않았다는 뜻에 가깝다.<br><br>저자는 이렇게 말한다.<br><br>삶 다음에 곧바로 죽음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삶과 죽음 사이에는 무엇이 있을까? 나는 인간다움이 있다고 생각한다. 서로 사랑하고, 존중하며, 공존하는 것.<br><br>어떻게 인간답게 살 것인가.  <br>어떻게 인간답게 죽을 것인가.<br><br>이 책을 읽으면서 죽음의 다양한 얼굴을 마주하며 생의 의미를 사유하는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 그 자유의 끝이 해피엔딩이기를.<br><br>저자의 바람과는 다르게  <br>결코 해피앤딩은 아닐 것이다. 그럼에도 해피앤딩이고 싶다.<br><br>—『죽음을 인터뷰하다 (삶의 끝을 응시하며 인생의 의미를 묻는 시간)』, 박산호, 샘앤파커스<br><br>덧_  <br>해피엔딩…  <br>어디서 들었는지, 보았는지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br>한참을 생각했다.<br><br>맞다. 미스터 썬사인.<br><br>누가 제일 슬플지는 의미 없었다.  <br>인생 다 각자 걷고 있지만 결국 같은 곳에 다다를 우리였다.  <br>우리가 도착할 종착지는 영광과 새드엔딩 그 어디쯤일까.  <br>그대를 사랑한다. 그러니 그대여, 살아남아라.  <br>하여, 누구의 결말도 해피엔딩은 아닐 것이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488/65/cover150/k40203211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4886556</link></image></item><item><author>한방블르스</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시, 그 시간 끝에서 한 줄이 태어난다 - [시 쓰기 안내서]</title><link>https://blog.aladin.co.kr/prhouse/17157485</link><pubDate>Wed, 18 Mar 2026 12:0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prhouse/1715748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0909432&TPaperId=1715748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939/62/coveroff/8960909432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0909432&TPaperId=1715748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시 쓰기 안내서</a><br/>메리 올리버 지음, 민승남 옮김 / 마음산책 / 2025년 08월<br/></td></tr></table><br/>시는 가르칠 수 있을까. 우리는 이미 안다. 시인은 학교에서 만들어지지 않는다. 화가나 음악가처럼 시인도 어떤 본질을 타고난다. 그것은 분해해 설명할 수도, 다음 사람에게 조립해 건네줄 수도 없다. 거의 신비에 가깝다.<br><br>그렇다고 배움이 불필요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정반대다. 본질은 가르칠 수 없지만, 시인이 되기 위해 익혀야 할 영역은 끝이 없다. 역사와 이론, 다른 시인의 언어. 타고난 불씨가 있다면 독서는 그 불을 키우는 산소다.<br><br>창작 교실에서 스스로 과제를 정하라고 하면 많은 학생이 다른 시를 읽기보다 자기 작품을 쓰는 데 시간을 쏟는다. 이해 못할 일도 아니다. 시인은 이미 충분히 많다. 그러나 잘 쓰려면 먼저 깊이 읽어야 한다. 좋은 시는 최고의 스승이다. 어쩌면 유일한 스승일지도 모른다. 읽기와 창작 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면 나는 읽기를 권하겠다.<br><br>자칭 현대적인 작품 상당수는 인정받고 싶은 욕망에서 출발한다. 이미 사랑받은 형식을 모방해 만들어진다. 그 안에서는 새로운 것이 좀처럼 태어나지 않는다. 진정 현대적인 작품은 화산처럼 과거를 뚫고 솟아오른다. 깊은 사유에서 생성된 열기만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낳는다.<br><br>우리는 모방을 부끄러워하지만, 모방 없이 배우는 길은 없다. 아이가 말을 배우듯 시인도 먼저 따라 쓴다. 리듬을 흉내 내고 문장을 빌리며 구조를 반복한다. 그 반복 속에서 미세한 어긋남이 생긴다. 그 차이가 자기 목소리다. 감정의 자유와 진정성, 독창성은 출발점이 아니라 도착점이다. 인내와 성실, 그리고 영감이 함께 닿아야 만나는 자리다.<br><br>시는 행으로 이루어진다. 어디에서 끊을 것인가. 행갈이는 단순한 배열이 아니라 의미를 만드는 선택이다. 문장이 이어지는 지점에서 끊으면 독자의 호흡이 흔들린다. 그 흔들림이 긴장을 만든다. 시인은 평생 이 문제를 붙든다.<br><br>처음 쓴 글이 완성에 가깝기를 기대하는 일은 순진하다. 초고는 언제나 미완성이다. 더 어려운 일은 자신과 시를 분리하는 태도다. 경험이 생생할수록 시는 오히려 흐려진다. 시는 경험에서 출발하지만 경험 그 자체는 아니다. 사실을 변형하는 용기, 더 큰 진실을 향한 선택이 필요하다.<br><br>고쳐 쓰기는 끝이 없다. 그러나 배움은 그 과정에서 일어난다. 아름다움은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는다. 쓰고 지우고 다시 쓰는 사이에서 모습을 드러낸다. 어떤 시는 끝내 살아남지 못한다. 그것 또한 수업이다.<br><br>시는 언어유희가 아니다. 기교를 넘어 어떤 시선과 사유를 담는다. 연민과 호기심, 분노와 음악적 감각. 그런 감수성이 시를 가능하게 한다. 시는 삶을 소중히 여기는 태도이며 하나의 비전이다.<br><br>결국 시는 단어의 집합이 아니다. 추위 속의 불, 길 잃은 사람에게 내려진 밧줄, 굶주린 주머니 속 빵과 같다. 평소에는 장식처럼 보일지 몰라도 절박한 순간에는 생존과 다르지 않다.<br><br>시가 강이라면 기술과 노력은 그 바닥이다. 바닥이 단단해야 물이 흐른다. 시 짓기는 사랑과 닮았다. 약속하고 기다리는 일이다. 책상 앞에 앉아 준비된 마음으로 기다리는 사람에게만 어느 순간 시가 다가온다.<br><br>시는 타고나는지 모른다. 그러나 시인이 되는 과정은 읽기와 모방, 인내와 고쳐 쓰기, 그리고 기다림을 통과하는 긴 시간 속에서 이루어진다.<br><br>그 시간 끝에서 한 줄이 태어난다.<br><br>—『시 쓰기 안내서』, 메리 올리버, 마음산책]]></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6939/62/cover150/8960909432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69396292</link></image></item><item><author>한방블르스</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세상은 생각보다 빨라졌다 - [80일간의 세계일주]</title><link>https://blog.aladin.co.kr/prhouse/17157464</link><pubDate>Wed, 18 Mar 2026 11:5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prhouse/1715746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82838894&TPaperId=1715746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9713/97/coveroff/k78283889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82838894&TPaperId=1715746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80일간의 세계일주</a><br/>쥘 베른 지음, 김석희 옮김 / 열림원 / 2022년 06월<br/></td></tr></table><br/>아동용 도서로 오해받는 대표적인 고전이다. 우리는 제목 정도는 익히 알고 있지만 정작 읽어본 기억은 희미하다. 어쩌면 영화로 먼저 만났을지도 모른다.<br><br>이야기의 얼개는 단순하다. 멋진 신사 포그, 약간 우둔하지만 충직한 하인 파스파르투, 우연처럼 등장하는 여인 아우다, 그리고 그들을 뒤쫓으며 위기를 만들어내는 무능한 경찰 픽스. 이 네 인물이 위기와 모험을 거쳐 우여곡절 끝에 런던으로 돌아온다. 세계일주는 당연히 80일 만에 성공한다. 서쪽에서 동쪽으로 여행하도록 하여 마지막 하루를 만들어내는 반전은 작가의 풍부한 지식과 계산에서 나온 장치다. 물론 치밀한 포그라면 이런 착각을 했을 리 없지만, 독자를 위한 장치라고 이해하는 편이 자연스럽다.<br><br>포그는 런던 중심가 상류층 사교모임인 개혁클럽의 회원이다. 돈도 있고 체면을 명예처럼 여기는 영국 신사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1872년 가을, 이 클럽에서 사소한 논쟁이 벌어진다. 영국은행에서 발생한 5만5천 파운드 도난 사건이 계기가 됐다. 도둑이 이미 먼 나라로 도망쳤을 것이라는 의견과, 이제는 교통이 발달해 오히려 잡기 쉬워졌다는 의견이 맞섰다.<br><br>“아무리 세계일주라 해도 세 달은 걸리겠지.”  <br>누군가 이렇게 말하자 한 신사가 정색하며 대답한다.  <br>“80일이면 됩니다.”  <br>이 한마디로 포그의 세계일주가 시작된다.  <br>“원한다면 내기를 하죠. 2만 파운드를 걸겠습니다.”  <br>출발은 언제냐는 질문에 그는 말한다.  <br>“오늘 당장 떠나죠.”<br><br>포그는 숫자와 시간에 집착하는 인물이다. 하루 일과는 분 단위로 정해져 있고, 물의 온도도 일정한 수치만 사용한다. 심지어 클럽까지 걸어가는 발걸음 수까지 계산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그는 늘 같은 장소만 오가는 인물처럼 보인다. 그러나 머릿속에는 세계지도가 들어 있다. 세상을 떠돌아본 적은 없어도 지리에는 누구보다 정통한 괴짜다.<br><br>포그의 세계일주가 가능했던 이유는 소설 속 상상 때문만은 아니다. 그보다 2~3년 전 세계 곳곳에서 거대한 교통 인프라가 완성됐다. 1869년 미국 대륙 횡단철도, 같은 해 개통된 수에즈 운하, 1870년 완공된 인도 반도 철도다. 쥘 베른은 이 새로운 교통망을 이용해 런던에서 출발해 서쪽에서 동쪽으로 돌아오는 80일 여행을 설계했다. 소설이면서도 철저히 현실 위에 세운 상상이다.<br><br>이 소설은 공간을 가로지르는 여행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시간을 계산하는 이야기다. 포그가 집착하는 대상도 거리보다 시간이다. 마지막 반전, 하루를 앞서가는 장치 역시 지구 자전과 시간 계산에서 비롯된다. 세상이 좁아졌다는 말보다, 세상이 빨라졌다는 말이 더 정확할지도 모른다.<br><br>프랑스 작가 쥘 베른이 왜 영국인을 주인공으로 삼았는지도 흥미로운 대목이다. 당시 세계 질서와 관련이 있다. 19세기 후반 세계의 교통과 금융의 중심은 런던이었다. 해운과 철도, 무역 네트워크가 이 도시를 중심으로 움직였다. 세계일주라는 설정을 현실적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영국 신사가 가장 자연스러운 인물이었을 것이다.<br><br>소설이 쓰인 시기 영국은 지구 곳곳에 식민지와 항로를 가진 제국이었다. 인도, 홍콩, 요코하마, 미국 등 주요 경로가 모두 영국의 교통망과 연결되어 있었다. 영국인을 주인공으로 두면 이런 세계 네트워크를 자연스럽게 이용할 수 있다. 결국 이 소설은 단순한 모험 이야기가 아니라 19세기 영국 중심의 세계 시스템 위에서 작동하는 이야기다. 프랑스 작가가 영국 신사를 주인공으로 선택한 것은 우연이 아니라 꽤 계산된 선택이었다.<br><br>쥘 베른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강력한 팬덤을 가진 작가다. 미국과 유럽에는 그의 세계를 추종하는 ‘베르니안’이 있다. 베르니안은 쥘 베른의 이름에서 나온 말로, 그의 소설에 등장하는 미지의 세계가 실제 존재한다고 믿는 사람을 가리킨다. 지구 내부 세계를 과학적으로 탐구하거나 소설 속 장소를 찾아 탐험을 떠나는 이도 있다.<br><br>이 책에는 여러 장점이 있지만 읽는 내내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지점도 있다. 아시아 여러 나라를 미개한 지역처럼 묘사하는 부분이다. 생활 방식이 다르다는 이유로 ‘미개한 민족’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당시 서양인이 가진 편견이 그대로 드러난다. 물론 이런 한계가 있다고 해서 작품의 가치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다만 고전을 읽을 때 우리가 함께 바라봐야 할 그림자이기도 하다.<br><br>쥘 베른의 작품 제목을 나열해 보면 그는 마치 미래에서 온 사람처럼 느껴진다. 순수한 상상만으로 이런 이야기를 만들었다는 사실이 놀랍다. 그의 작품을 모두 읽어보고 싶지만 이미 절판된 책도 많다. 더 아쉬운 점은 쥘 베른의 작품이 여전히 아동용 공상과학 소설 정도로 취급된다는 현실이다.<br><br>번역자 김석희 선생의 말은 이런 현실을 정확히 짚는다.<br><br>“고전, 고전하는데 재미없는 고전이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재미있는 것을 읽게 만들어야지요. 서울대에서 추천하는 고전 목록을 보면 기가 차요. 선생들이 자기 전공만 추천하지요. 제가 번역한 『해저 2만 리』 같은 작품은 대학에서 가르치지도 않습니다. 그걸 아동도서라고 하니 천만의 말씀이지요.”<br><br>대학에서 밥벌이하는 사람이 어떤 책을 고전이라 부르는지 생각하게 된다. 동시에 고전은 결국 재미있어야 한다는 말에도 공감하게 된다.  <br>재미없는 고전은 고전이 아니라 단지 오래된 책일 뿐이다.<br><br>—80일간의 세계일주, 쥘 베른, 김석희 옮김, 열림원<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9713/97/cover150/k78283889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97139732</link></image></item><item><author>한방블르스</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마이리뷰] 오직, 그림 - [오직, 그림 - 세계 미술사의 획기적인 그림 51]</title><link>https://blog.aladin.co.kr/prhouse/17156708</link><pubDate>Tue, 17 Mar 2026 22:5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prhouse/1715670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0908983&TPaperId=1715670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4982/31/coveroff/8960908983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0908983&TPaperId=1715670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오직, 그림 - 세계 미술사의 획기적인 그림 51</a><br/>박영택 지음 / 마음산책 / 2024년 10월<br/></td></tr></table><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4982/31/cover150/8960908983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49823125</link></image></item><item><author>한방블르스</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회화란 세계의 피부에 매달리는 간절한 일이다 - [오직, 그림 - 세계 미술사의 획기적인 그림 51]</title><link>https://blog.aladin.co.kr/prhouse/17156699</link><pubDate>Tue, 17 Mar 2026 22:5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prhouse/1715669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0908983&TPaperId=1715669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4982/31/coveroff/8960908983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0908983&TPaperId=1715669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오직, 그림 - 세계 미술사의 획기적인 그림 51</a><br/>박영택 지음 / 마음산책 / 2024년 10월<br/></td></tr></table><br/>본다는 것은 사유하는 것이다.<br><br>미술평론가인 저자가 서양 회화 작품 중 51개를 뽑았다. 왜 51개 작품, 51명의 작가일까? 아직도 이 의문은 풀리지 않았다. 그림을 읽어주는 방식으로 전개한다. 미술관에서 도슨트가 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미술비평가적 시각’을 유지한다. 장점이다. 그림에 대해 미처 보지 못하는, 설명을 듣지 않으면 알기 어려운 부분을.  <br>  <br>책에서 말하려는 내용과 무관하게 책을 보며 생기는 의구심, 다시 이 책을 보았을 때 생각할 거리에 대해 적었다. 저자의 방식과 같이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일 뿐 책의 내용을 오롯이 전달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 )의 내용은 글에 대한 생각이다.  <br><br>✻<br><br>회화란 세계의 피부에 매달리는 간절한 일이다.  <br>  <br>(이해하기 어려운 문장이다. ‘세계의 피부’라는 게 뭘까? 몇 번이고 곱씹어도 잘 모르겠다. 모른다고 큰일이 나는 것도 아니고 …  저자의 다른 설명을 읽어도 ‘탁’하고 들어오질 않는다.  <br><br>회화란 세계의 피부에 매달리는 간절한 일이다. 세상의 모든 것들이 지닌 얇은 피부의 표면을 회처럼 떠내는 일이다. 그러니까 작가는 특정 공간의 피부를 그렸는데 그 피부는 죽은, 사물화 된 벽만은 아니다. 분명 건축물은 생명체는 아니지만 그 말없는 공간에 생명력을 불어넣어 주는 것은 빛이고 공기의 흐름이고 온도와 바람이다. 그 양과 농도의 정도에 따라 공간은 다채로운 표정으로 환생한다. 그것이 공간으로 스며들고 안개처럼 퍼져나가면서 모든 표면을 애무하는 것이다.)  <br><br>무엇을 그리는가보다, 어떻게 그리는가가 문제다. 최종 생산물인 작품을 결정짓는 것은 언제나 ‘어떻게’ 그리는 가이다.  —로버트 라이먼  <br>  <br>(책에서 인용한 이유는 아마도 … 그림을 본다는 것은 작가의 의도도 중요하지만 보는 이가 어떻게 바라보는가가 더 중요한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작가의 손을 떠난 그림은 이미 작가의 것이 아니다. 그것을 느끼고 이해하고 바라보는 나의 것임에 틀림없다.)  <br>  <br>이 책은 서양미술사를 기술하려는 것이 목적이 아니다. 서양미술사에서 회화만을 추리고 그중에서 최고의 회화 작품을 선별해보고 싶었다. 나만의 서양 회화 수집 목록을 만들고 싶었던 것이다.  <br>  <br>(‘최고’라는 말에 딴지를 걸고 싶다. 뭐가 최고인가? 생각은 제각각 다르겠지만 ‘나만의 회화 수집 목록’이라는 말에 바로 수긍했다.)  <br>  <br>여기 선정된 그림은 철저하게 나 자신이 매혹된 회화작품이다. 그렇게 매료된 작품의 정체를 알고 싶어서, 회화가 무엇인지 엿보고 싶어서 그것을 글로 썼다.  <br>  <br>(의구심을 가지고 되묻는 독자를 위해 다시 말한다. “여기 선정한 그림은 철저하게 나 자신이 매혹된 회화작품이다.” 의구심 보다 선택한 그림을 쫓아가는 게 좋은 듯하다.)  <br>  <br>작가 51명의 대표 작품 한 점씩을 선정했고 작품이 제작 순서에 따라 배열했다. 독자가 서양 회화가 어떤 흐름 속에서 진행되어 왔는지, 그리고 각 작품이 어떻게 서로 영향을 주면서 이어져왔는지를 입체적으로 인지할 수 있기를 원했다. 결국 서양미술사에서 회화란 무엇이었는지, 무엇이 되고자 했는지를 해명하고자 했다.  <br>  <br>(저자의 의도와 다르게 읽힐 것이다. 순차적으로 읽기를 원하지만 결코 그렇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순차적으로 영향을 주었을 리 없었을 것이라 믿는다.)  <br>  <br>…  <br>  <br>작가마다 회화에 대해 지녔던 독창적인 관점과 해석, 그리고 이를 실현한 독특한 방법론에 주목하고자 했다. 작가의 전기적인 사항이나 에피소드, 관련 활동 등은 가능한 한 배제했다. … 미술비평적인 시각을 유지하면서 글을 써 내려갔다.  <br>  <br>(그림이 주는 의미와 분석하고자 하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 왜냐하면 기존 그림을 차용한 책과 다름을 보여준다. 공감 가는 부분이다. 미술평론가, 큐레이터의 관점에서 아쉬웠던 점에서 보여주고자 한 것이다. 하지만 모든 책이 그런 것은 아니나, 많은 그림을 보여주는 책이 그림보다 그림을 차용하고 있다는 점에는 공감한다.)  <br>  <br>시중에는 서양미술에 관한 상당한 양의 책이 쏟아져 나와 있다. 미술사가나 평론가뿐만 아니라 인문학자, 철학자, 미술기자, 도슨트 내지 열정적으로 그림을 사랑하는 이들이 저마다 그림을 고르고 이에 대해 글을 쓰고 책을 내고 있다.  <br>  <br>그러나 그림 자체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정보를 전달하는 해설서 내지 그림을 빌린 문학적인 에세이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는 생각이다. 그림을 보는 안목보다는 이야기가 될 만한 것을 가져다가 다소 장황하게 서술하는 식이다. 작가의 삶과 그의 행적, 에피소드, 그리고 익히 알려진 상식을 반복하면서 결론적으로 기존의 사실을 계속해서 재생산하는 경우다. 한편 당대의 철학자나 인문학자가 그림을 통해 자신의 사유를 소개하는 경우 제한된 작가, 작품만이 반복해서 등장하고 아울러 작품 자체의 질에 대한 논의보다는 인문학적인 의미만이 도해한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미술에 대한 사유의 폭을 넓히고 작품 해석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가능하게 해주는 반면 특정 논리의 체계 안에서 한정된 그림만을 읽게 한다는 생각이 이 책을 쓰게 한 또 다른 동기다.  <br>  <br>(기존 책과 어떻게 다른지 설명한다. 지금껏 보아 온 많은 미술책일 것이다. 그림을 오롯이 그림으로 보여주지 않고 그림을 통해 다른 의미를 부여하는, 그림이 주체가 아니라 보조제로 쓰인 많은 책.)  <br>  <br>우리 눈은 항상 무언가를 찾아 헤맨다. 호기심 많고 지칠 줄 모른다. 그림을 본다는 것은 그림 안에서 해독하고 느껴지고 인지될 수 있는 대상, 얼룩, 흔적을 찾는 행위와 다름없다.  <br>  <br>(그림을 본다는 것은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지적 허세를 충족하기도 하지만 그 안에서 해독하고 해석해서 ‘대상, 얼룩, 흔적을 찾는 행위’이다.)  <br>  <br>(그래서 결국 그림은 …) 그림은 구상이자 추상이면서 환상이고, 실재이기도 하며, 동시에 그 모든 것으로부터 멀리 달아난다.  <br>  <br>본다는 것은 사유하는 것이다. 예술의 역할은 인간으로 하여금 보는 것을 가르치는 것이며, 예술에서 보는 것이란 직관을 의미한다. 이 직관은 지적 지식이 아니라 대상의 내부로 뚫고 들어가 대상이 가진 내성과 합일하는 공감이다. 선입견이나 학습에 의해 내재화된 시선에서 벗어난 안목이다. 일정한 조망의 거리를 확보했을 때 인간은 비로소 사유하고 깨닫고 인식한다.  <br>  <br>(그림도 글과 마찬가지로 사유하는 것임에 틀림없다.)  <br>  <br>회화란 단순하게 말해 평면에 환영을 주는 장치다. 회화의 개념은 매 시기마다 조금씩 다르게 해석되고 당대의 테크놀로지와 이미지 사이의 관계 속에서 새로운 삶을 부여받는다.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을 거치면서 회화는 사실상 무력해졌다. 구상과 추상회화란 이미 과거의 것이 되었다. 그러나 회화는 죽지 않고 매번 새롭게, 다르게 출현해서 다시 살아날, 그리고 죽어갈 기회를 엿본다.  <br>  <br>(그림을 설명하는 책을 읽어야 할 이유이다. 구상과 추상회화가 이미 과거의 것이라는 것은 경계가 없다는 것이다. 매번 새롭게, 다르게 출현해서 다시 살아난다. 보여주는 형태만 바뀐 것이다.)  <br>  <br>인간은 항상 자기를 중심으로 사물과 세계를 본다. 그러나 사물은 이미 나와 무관하게 그 자리에 존재하고 있다. 우리가 사물이라 부르는 것은 우리의 선입견에 의해 지배되고 있고, 폭력을 수반하는 종교와 도덕법칙에 의해 지배받고 있다. 이런 사물을 지워내고 원초적인 사물의 모습을 홀연 보여주는 것이 바로 예술의 영역에서 만나는 사물이다.  <br>  <br>(선입견을 버리고 사물을 바라보자. 늘 편견에 자유롭지 못한 게 인간이다. 선입견은 편견이 된다. 편견은 사물과 세계를 왜곡하여 보이게 한다.)  <br>  <br>그림 감상이 화가가 그려놓은 구도와 색상을 보는 것에서 멈춘다면 화가와 감상자, 작품과 감상자 사이에 깊은 교감이 이루어지기 어렵다. 훌륭한 그림이란 말을 거는 그림일 것이다. 그림은 분명 우리에게 어떤 말을 하고 있으며, 그림의 소리를 들을 수 있을 때 진정 살아 있는 그림이 된다.  <br>  <br>(글을 읽는 것과 같다. 행간을 읽어야 한다. 그림을 본다는 건 작품이 말하는 소리를 들어야 한다. 듣는다는 것은 이해하고 공감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진정한 그림이다. 살아있는.)<br><br>—『오직, 그림』, 박영택, 마음산책]]></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4982/31/cover150/8960908983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49823125</link></image></item><item><author>한방블르스</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마이리뷰] 그만 배우기의 기술 - [그만 배우기의 기술 - 딱 필요한 만큼만 배워서 바로 써먹는 실행의 법칙]</title><link>https://blog.aladin.co.kr/prhouse/17156497</link><pubDate>Tue, 17 Mar 2026 21:4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prhouse/1715649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12135439&TPaperId=1715649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41/58/coveroff/k81213543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12135439&TPaperId=1715649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그만 배우기의 기술 - 딱 필요한 만큼만 배워서 바로 써먹는 실행의 법칙</a><br/>팻 플린 지음, 김지혜 옮김 / 어크로스 / 2026년 02월<br/></td></tr></table><br/>배움은 가장 우아한 도피다, 그냥 시작하라<br><br>지금 우리의 문제를 ‘아는 것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알고 있음에도 움직이지 못하게 만드는 우리의 사고방식에서 찾는다. 배우는 행위가 더 나은 선택을 위한 수단이 아니라 불안을 잠시 미루는 은신처가 될 때 우리는 가장 성실하게 아무것도 하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br><br>물속으로 뛰어든 사람만이 수영을 배운다<br><br>‘무언가를 안다’는 느낌은 짜릿하다 하지만 실제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도 유용할까?<br><br>‘무언가를 시작하기 전에 모든 것을 알아야 한다’는 생각을 내려놓고, 작은 진전과 끊임없는 개선 그리고 과정에서 배우려는 태도를 받아들이도록 우리를 이끈다.<br><br>지금 이루고 싶은 목표를 분명히 한 뒤, 그다음 행동을 가능하게 할 만큼만 배우고 곧바로 움직이는 방식이다. 배움과 실행 사이의 간격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br><br>앞에서 보았듯이 린 러닝은 단순한 전략이나 기법의 집합이 아니다. 그것은 학습과 성장을 바라보는 근본적으로 다른 접근법이다. ‘무언가를 시작하기 전에 모든 것을 알아야 한다’는 생각을 내려놓고, 작은 진전과 끊임없는 개선 그리고 과정에서 배우려는 태도를 받아들이도록 우리를 이끈다.<br><br>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하지 마라. 이미 시작할 만큼 충분히 알고 있다.<br><br>메시지는 분명하다. 더 이상 완벽한 준비를 위해 시간을 낭비하지 마라. ‘만물박사’가 되겠다는 환상에서 벗어나, 배움을 멈추고 성취를 시작할 때다. 당신은 이미 시작할 만큼 충분히 알고 있다. 만약 당신이 또 다른 지식과 영감을 찾아 이 책을 집어 들었다면, 이 책은 당신의 마지막 ‘학습’이 될 것이다.<br><br>그래도 시작이 어렵다면  <br>모호한 ‘영감’을 구체적 ‘결과’로 만드는  <br>그만 배우기의 기술 8가지를 익혀라<br><br>1.호기심에도 가지치기가 필요하다  <br>2.배움은 가장 우아한 도피다, 그냥 시작하라  <br>3.똑똑한 고립에서 벗어나라  <br>4.적시에 필요한 정보만 배워라  <br>5.자발적 강제 장치를 만들어라  <br>6.맹목적 질주를 멈추고 방향을 점검하라  <br>7.작게 나누어 익히고 크게 도약하라  <br>8.배웠다면 가르치고, 받았다면 나누라  <br><br>더 나아지는 건 충분히 가능하다.  <br>하지만 그 과정에는 집중된 호기심과 끈기가 필요하다.<br><br>배움은 가장 우아한 도피다.  <br>그리고 그 도피는 실행을 미루는 가장 세련된 핑계가 된다.  <br>그러니 그냥 시작하라.]]></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41/58/cover150/k81213543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5415808</link></image></item><item><author>한방블르스</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미국 대통령은 바뀌어도 전쟁 기계는 멈추지 않는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prhouse/17155942</link><pubDate>Tue, 17 Mar 2026 16:1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prhouse/17155942</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92136721&TPaperId=1715594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694/51/coveroff/k392136721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22136921&TPaperId=1715594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05/22/coveroff/k322136921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민주당이든 공화당이든 미국 대통령은 평화를 말한다. 그러나 미국의 전쟁 기계는 멈춘 적이 없다.&nbsp;1961년 1월 17일, 퇴임을 사흘 앞둔 드와이트 D. 아이젠하워는 미국 민주주의가 직면한 위험을 경고했다. 그는 ‘군산복합체’라는 표현을 남겼다. 군부, 군수업체, 의회, 과학·공학 집단이 서로 기대며 거대한 영향력을 형성하는 구조다. 의도하지 않더라도 이 집단이 부당한 권력을 획득할 수 있으며, 부적절한 권력이 재앙적으로 성장할 잠재력이 이미 존재한다고 그는 말했다.군비 확충은 돈만 들어가는 게 아닙니다. 노동자의 땀과 과학자의 뛰어난 두뇌, 어린이의 희망도 소모됩니다.&nbsp;아이젠하워의 경고 이후 미국의 군사 예산은 세계 최대 규모로 팽창했다. 의회는 국방부 요구를 넘어서는 예산을 승인했고, 무기 산업은 정치권을 넘어 문화와 학계까지 스며들었다. 전쟁은 전장에만 존재하지 않는다. 그것은 산업이고 고용이며 지역 경제다. ‘전쟁 기계’라는 표현은 비유가 아니라 구조를 가리키는 말이 되었다. 정권은 바뀌었지만 구조는 유지되었다.&nbsp;존 F. 케네디는 대선 과정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 생산 확대와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다. 국방비는 늘어났고 베트남 주둔 미군 군사 고문단은 700명에서 1만 6천 명 이상으로 증가했다. 미국 개입 확대의 씨앗은 이때 뿌려졌다. 리처드 닉슨은 직접 병력 파병을 줄이는 대신 무기 판매 확대를 선택했다. 분쟁 지역에서는 현지 세력이 싸우고 미국은 무기를 공급하는 구조가 자리 잡았다. 지미 카터는 인권을 말하며 무기 판매 축소를 약속했지만 집권 후 중동 군사 개입의 기반을 구축했다. 필요하다면 군사력을 사용하겠다고 선언했고 이를 위해 신속배치군을 창설했다. 오늘날 중동 미군 기지의 토대가 이때 형성되었다.&nbsp;로널드 레이건은 ‘힘을 통한 평화’를 내세워 대규모 군비 증강을 단행했다. 1981년 약 1,340억 달러 수준이던 국방 예산은 1980년대 중반 2,300억 달러를 넘어섰다. 냉전이 끝나면 평화가 올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현실은 달랐다. 조지 H. W. 부시는 1991년 걸프전을 주도했고 첨단 무기 체계가 대규모로 사용되었다. 냉전 종식은 군사 개입의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었다. 빌 클린턴은 방위산업 합병을 장려했고 51개에 달하던 방산업체는 5개 수준으로 재편되었다. 군수 산업은 더욱 거대해졌고 권력은 더욱 집중되었다.&nbsp;2001년 9·11 이후 조지 W. 부시는 ‘테러와의 전쟁’을 선언했다. 아프가니스탄 침공이 시작되었고 2003년 이라크 전쟁이 개시되었다. 대량살상무기라는 명분은 거짓으로 드러났지만 전쟁은 멈추지 않았다. 전쟁은 장기화되었고 해외 파병은 상시화 되었다. 버락 오바마는 “어리석은 전쟁”에 반대한다고 말했지만 아프가니스탄 병력을 증강했고 드론 공격을 확대했다. 노벨 평화상 수상자였지만 두 개의 전쟁을 지휘했다. 도널드 트럼프는 끝없는 전쟁을 끝내겠다고 약속했지만 집권 후 군사 예산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조 바이든은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했지만 전쟁 구조 자체를 끝내지는 않았다. 가자지구 전쟁을 수행하는 이스라엘에 무기 지원을 확대했고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원했다. 군수업체와 노동자를 “민주주의의 병기창”이라고 불렀다.&nbsp;이들에게 미국은 절대선이었다. 미국적 가치는 늘 옳았고 미국의 제도는 우월하다고 믿었다.“자유가 위기에 처했을 때 이를 수호할 역할을 부여받은 세대는 극소수였습니다. 저는 그 책임을 환영합니다.”&nbsp;케네디의 취임 연설에 담긴 이 문장은 미국이 세계 질서를 지켜야 한다는 사명감을 드러낸다. 그 사명감은 미국을 패권 국가로 만들었지만 동시에 수많은 전쟁으로 이끌었다. 여기에 또 하나의 기억이 작동한다. ‘뮌헨의 교훈’이다. 1938년 영국 총리 네빌 체임벌린은 독일의 체코 일부 점령을 묵인하는 협정을 맺었다. 그러나 1년도 지나지 않아 독일은 체코 전체를 점령하고 폴란드를 침공했다. 이 사건은 침략에는 무력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교훈으로 남았다.&nbsp;미국 대통령은 “제2의 뮌헨을 만들지 않겠다”는 인식 속에서 세계를 바라보았다. 그러나 현실은 훨씬 복잡했다. 제국주의에 맞서 싸운 호찌민은 히틀러가 아니었고 베트남은 미국 안보에 나치만큼 위협적이지도 않았다. 그럼에도 미국은 베트남 전쟁에 깊이 빠져들었다. 전쟁의 이유를 역사적 기억만으로 설명할 수는 없다.&nbsp;군사 예산은 지역 경제와 연결되어 있다. 군수 공장은 일자리다. 국회의원은 지역구 공장을 포기하기 어렵다. 대통령은 안보에 약하다는 비판을 감수하기 어렵다. 정치와 경제가 얽히면서 전쟁은 하나의 산업이 된다. 수사는 달라지고 명분도 바뀐다. 인권, 자유, 안보, 질서, 민주주의. 그러나 군사 예산은 줄어들지 않는다.&nbsp;그래서 민주당이든 공화당이든 미국 대통령은 평화를 말한다. 그리고 전쟁 예산에 서명한다. 아이젠하워의 질문은 여전히 남아 있다. 민주주의가 군산복합체를 통제하는가, 아니면 군산복합체가 민주주의를 길들이는가.&nbsp;대통령은 바뀐다. 그러나 전쟁 기계는 멈추지 않는다.<br>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05/22/cover150/k32213692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052261</link></image></item><item><author>한방블르스</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죽음을 인터뷰하다 - 짧은 평 - [죽음을 인터뷰하다 - 삶의 끝을 응시하며 인생의 의미를 묻는 시간]</title><link>https://blog.aladin.co.kr/prhouse/17155884</link><pubDate>Tue, 17 Mar 2026 15:4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prhouse/1715588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02032115&TPaperId=1715588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488/65/coveroff/k40203211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02032115&TPaperId=1715588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죽음을 인터뷰하다 - 삶의 끝을 응시하며 인생의 의미를 묻는 시간</a><br/>박산호 지음 / 쌤앤파커스 / 2025년 10월<br/></td></tr></table><br/>죽음을 피하지 않고 마주할 때 삶은 더 또렷해진다. 마지막을 지켜본 사람의 목소리를 통해 상실과 이별을 담담히 비춘다. 죽음은 삶의 끝이 아니라 연장선임을 보여주며, 결국 무엇을 사랑하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 다시 묻게 한다. “무엇을 사랑하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이 질문 앞에서 우리가 외면해왔던 삶의 본질을 다시 묻는다. 죽음을 말하지만 삶을 더 선명하게 비추는 이야기.<br/><br/>—죽음을 인터뷰하다 (삶의 끝을 응시하며 인생의 의미를 묻는 시간) - 박산호]]></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488/65/cover150/k40203211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4886556</link></image></item><item><author>한방블르스</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읽었다는 착각 - 짧은 평 - [읽었다는 착각 - 어른들을 위한 문해력 수업]</title><link>https://blog.aladin.co.kr/prhouse/17155871</link><pubDate>Tue, 17 Mar 2026 15:4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prhouse/1715587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770991&TPaperId=1715587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0535/1/coveroff/895477099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770991&TPaperId=1715587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읽었다는 착각 - 어른들을 위한 문해력 수업</a><br/>조병영 외 지음 / EBS BOOKS / 2022년 11월<br/></td></tr></table><br/>읽었다는 착각은 문해력을 기술이 아닌 태도의 문제로 되묻는다. 우리는 읽는다고 믿지만 의미를 건너뛴 채 소비하고 공유한다. 이 책은 왜 읽는지 묻고, 꼼꼼히 읽고 비판적으로 판단하라고 권한다. 문해력을 갖춘다는 일은 결국 어른이 된다는 뜻이다. 합리적으로 생각하고 공감과 책임을 실천하는 시민으로 살아가는 태도, 그것이 문해력이며 어른의 최소한의 자격임을 일깨운다.<br/><br/>—읽었다는 착각 (어른들을 위한 문해력 수업), 조병영, 이형래, 조재윤, 유상희, 이세형, 나태영, 이채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0535/1/cover150/895477099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05350116</link></image></item><item><author>한방블르스</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끝, 책 - 짧은 평 - [끝, 책 - 결국 사라지겠지만 결코 사그라지지 않는 찰나에 대하여]</title><link>https://blog.aladin.co.kr/prhouse/17155862</link><pubDate>Tue, 17 Mar 2026 15:4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prhouse/1715586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52033063&TPaperId=1715586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700/97/coveroff/k25203306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52033063&TPaperId=1715586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끝, 책 - 결국 사라지겠지만 결코 사그라지지 않는 찰나에 대하여</a><br/>맹현 외 지음 / 편않 / 2025년 11월<br/></td></tr></table><br/>출판의 최전선에서 책을 만드는 사람의 목소리를 깊고 솔직하게 담아낸 대담집이다. 사라져가는 것 속에서도 왜 여전히 책을 붙잡는지, 그 선택이 어떤 감정과 책임, 희망을 품고 있는지 차분하게 드러난다. 서로 다른 작업자의 경험이 겹치며 출판이라는 세계의 복잡한 결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책이라는 매체가 지닌 의미를 다시 묻게 만드는 기록이다. 약간의 발칙함을 이해한다면.<br/><br/><br/>—끝, 책 (결국 사라지겠지만 결코 사그라지지 않는 찰나에 대하여), 맹현,서윤지,송현정,양동혁,임헌]]></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700/97/cover150/k25203306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7009761</link></image></item><item><author>한방블르스</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그만 배우기의 기술 - 짧은 평 - [그만 배우기의 기술 - 딱 필요한 만큼만 배워서 바로 써먹는 실행의 법칙]</title><link>https://blog.aladin.co.kr/prhouse/17155860</link><pubDate>Tue, 17 Mar 2026 15:3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prhouse/1715586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12135439&TPaperId=1715586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41/58/coveroff/k81213543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12135439&TPaperId=1715586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그만 배우기의 기술 - 딱 필요한 만큼만 배워서 바로 써먹는 실행의 법칙</a><br/>팻 플린 지음, 김지혜 옮김 / 어크로스 / 2026년 02월<br/></td></tr></table><br/>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하지 마라. 충분히 알고 있다. 더 많은 영감과 지식은 삶을 풍요롭게 하기보다 오히려 산만하게 만든다. 배움에 대한 집착은 실행을 미루는 가장 세련된 핑계가 된다. 혼자 똑똑해지는 고립에서 벗어나 행동의 자리로 나아가라. 만물박사가 되려는 환상을 버릴 때, 배움을 멈춘 자리에서 성취는 시작된다. 시작을 미뤄 온 이에게 이 책은 ‘마지막 학습서’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41/58/cover150/k81213543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5415808</link></image></item><item><author>한방블르스</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위협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 [미국은 왜 전쟁을 멈추지 못하는가 - 트럼프와 1조 달러 전쟁 기계의 야망]</title><link>https://blog.aladin.co.kr/prhouse/17128780</link><pubDate>Tue, 03 Mar 2026 23:2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prhouse/1712878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22136921&TPaperId=1712878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05/22/coveroff/k32213692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22136921&TPaperId=1712878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미국은 왜 전쟁을 멈추지 못하는가 - 트럼프와 1조 달러 전쟁 기계의 야망</a><br/>윌리엄 D. 하텅.벤 프리먼 지음, 백우진 옮김 / 부키 / 2026년 02월<br/></td></tr></table><br/><br><br>미국과 이스라엘은 2월 28일 이란을 공습했다. 도널드 트럼프는 이란의 미사일과 핵시설이 미국에 ‘임박한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는 불과 8개월 전 이란의 핵 능력을 “완전히 파괴했다”라고 선언한 바 있다. 무엇이 달라졌는지에 대한 설명은 없었다.<br>그는 또 이란이 개발 중인 장거리 미사일이 곧 미국 본토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올해 초 미 정보당국은 이란이 대륙간탄도미사일을 확보하려면 최소 10년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뉴욕타임스 역시 이번 공습이 즉각적 위협에 대한 대응이라기보다 정책적 선택에 가까웠다고 분석했다.<br>“나는 전쟁광을 몰아낼 것이다. 그들은 늘 전쟁하고 싶어 한다. 왜 그럴까? 미사일 한 기는 200만 달러다.” 대선 후보 시절 트럼프는 이렇게 말했다. 또한 “끝없는 전쟁을 끝내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대통령에 당선된 뒤 그는 군산복합체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단 1년 만에 천억 달러 이상 국방 예산을 증액하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br>조 바이든 역시 다르지 않았다. 그는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했지만 ‘테러와의 전쟁’을 끝내지 않았다. 가자지구 전쟁을 수행하는 이스라엘에 무기와 군사 원조를 확대했고,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원했다. 군수업체와 그 종사자를 “민주주의의 병기창”이라 칭찬하기도 했다.<br>두 사람은 여러 면에서 대비되지만, 공통점이 있다. 1조 달러에 육박하는 미국의 전쟁 기계를 지탱해왔다는 점이다. 민주당이든 공화당이든, 대부분 미국 대통령은 전쟁 경제 앞에서 모순을 반복해왔다. 평화를 말하면서 군비를 확대하는 방식이다.<br>1961년 1월 17일, 퇴임을 사흘 앞둔 드와이트 D. 아이젠하워는 군산복합체의 위험을 경고했다. 군부와 산업체가 상호 의존하며 민주주의를 잠식할 수 있다는 우려였다. 그는 국가 방위가 아니라 이익을 위해 새로운 전쟁 방식을 고안하는 집단의 등장을 경계했다.<br>그 경고는 여전히 유효하다. 미국은 거의 1조 달러 규모의 전쟁 기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성과는 점점 줄어든다. 국방 예산의 절반 이상은 군 인건비가 아니라 민간 기업으로 흘러간다.<br>같은 자원을 교육, 의료, 사회 인프라에 투입했다면 어땠을까. 미국 사회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재정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미뤄온 변화가 가능했을지 모른다.<br>군수 산업 내부에서도 갈등이 있다. 신기술 기업이 기존 대기업, 예컨대 록히드 마틴의 몫을 잠식할 것인지, 아니면 국방 예산을 대폭 늘려 모두를 만족시킬 것인지의 문제다. 당분간은 후자에 무게가 실린다.<br>미국은 왜 그렇게 많은 무기를 판매할까. 정부는 동맹의 안정을 위해서라고 말한다. 그러나 현실에서 미국산 무기는 불안을 줄이기보다 증폭한 사례가 적지 않다. 미국은 독재 정권에도 수천억 달러 규모의 무기를 판매해왔다.<br>트럼프는 사우디아라비아 무기 판매 계약이 미국 일자리 50만 개를 지탱한다고 주장했다. ‘무기 수출은 곧 일자리’라는 구호는 빠르게 확산됐다.<br>의회 역시 군수 로비의 중심이다. 종종 국방부 요청보다 더 많은 예산과 무기 구매를 밀어붙였다. 영향력은 정치권에만 머물지 않는다. 할리우드, 게임 산업, 스포츠, 대학까지 확장된다.<br>2019년 개봉한 캡틴 마블은 미 공군과 긴밀히 협력한 대표적 사례다. 1986년의 탑건은 군비 확장을 정당화하는 문화적 배경이 되었다는 평가도 있다. 냉전기 치솟던 군비는 스크린을 통해 미화되었다.<br>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된 에이브럼스 전차는 상당수가 파괴되었다. 그러나 이를 비판하기보다 옹호하는 목소리가 싱크탱크에서 반복된다. 후원 구조가 연구의 방향을 규정한다. 자기검열과 후원자 검열이 작동한다.<br>아이젠하워는 말했다.&nbsp;&nbsp;“군비 확충은 돈만 드는 일이 아니다. 노동자의 땀, 과학자의 두뇌, 어린이의 희망도 소모된다.”<br>이미 새로운 전쟁 기계가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끝없는 전쟁과 민주주의의 쇠퇴가 동시에 진행되는 시대다.<br>전쟁 기계의 영향력을 억제하는 길은 있다. 선거 자금 개혁, 회전문 인사 제한, 방산 로비의 투명화, 엔터테인먼트 산업과 군의 협력 공개, 국방 의존 경제 구조의 전환, 대화와 외교 중심의 세계관 수립.<br>중요한 질문은 이것이다. 미국은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는가.<br>냉정하게 말하면, 가능성은 크지 않다. 미국이 세계 질서의 중심에 서 있는 한, 전쟁 기계 역시 쉽게 멈추지 않을 것이다.<br>—미국은 왜 전쟁을 멈추지 못하는가 (트럼프와 1조 달러 전쟁 기계의 야망), 윌리엄 D. 하텅·벤 프리먼]]></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05/22/cover150/k32213692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052261</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