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윌리엄! 루시 바턴 시리즈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지음, 정연희 옮김 / 문학동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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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는 현재 64세, 윌리엄은 71세이다. 제목이 주는 짐작과 달리 윌리엄에 대한 이야기라기 보다는 20여년 전에 이혼한 이후에 친구로 지내고 있는 루시와 윌리엄 두 사람의 긴 세월에 걸친 이야기이고, 다 읽고 돌아보면 주인공은 역시 화자인 루시였음을 깨닫는다.

이혼 후에 두 사람은 각각 재혼했으나 몇 달 전에 루시 남편은 병으로 죽고 윌리엄의 아내는 무례한 방식으로 결별을 고하고 떠나버렸다. 그래서 둘 다 정서적으로 힘든 상태이지만, 이 신변의 변화가 소설의 중요한 축인 두 사람의 여행을 가능하게 한다. 

윌리엄은 오래 전에 죽은 엄마 캐서린이 자신의 아버지와 결혼하기 전 초혼에서 낳은 자식이 있음을 최근에 알게 되었다. 엄마의 첫 결혼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으나 한 살 나이의 아이를 남겨두고 떠나왔다는 것과 평생 그 일을 함구했었다는 것은 이번에 알았고 충격을 받는다. 윌리엄의 아버지는 그가 십 대일 때 죽었고 모자 사이에는 한국식으로 표현하면 외동 아들과 홀어머니의 끈끈함이 있었던 것이다. 캐서린은 살아 있을 때 윌리엄과 루시의 결혼 생활에도 많이 개입했다. 루시 쪽 가족은 둘의 결혼에 냉담했고 아무도 결혼식에조차 참석하지 않아 스스로를 투명인간처럼 느끼던 루시에게 캐서린은 이런저런 영향을 준 인물이었다. 

그리하여 윌리엄은 루시에게 자신의 이부 누이가 사는 메인 주를 같이 다녀오자고 부탁한다. 그냥 '살펴 보고 싶다'는 것이다. 둘은 메인 주로 가서 윌리엄의 이부 누이를 찾아냈고, 루시 혼자 그 집에 들어가 대화를 하고(윌리엄은 차에서 기다린다), 이부 누이가 알려준, 캐서린이 첫 결혼 당시 잠깐 살았던 농장 집을 지나가며 보고, 캐서린이 어릴 때 살았던 숲 속 오두막을 찾아가 본다. 그러고 뉴욕으로 돌아온다.  


윌리엄의 엄마 캐서린은 루시와 같은 출신이었다. 벽지 깡촌의 빈곤 가정에서 자랐다. 부모와 오빠도 폭력적이고 거친 사람들이었다고 한다. 윌리엄이 당연히 더욱 그렇지만 두 사람은 각자의 이유로 충격을 받는다. 

캐서린은 골프 클럽 회원이었고, 책을 사랑하는 루시가 도서상품권을 원한다고 말했음에도 골프채를 선물한 사람이었다. 휴가 때면 카리브 지역 해변 리조트로 아들 부부 가족을 데려가곤 했다. 루시는 골프든 휴가 여행이든 한 번도 즐겁지 않았다고 회상하고 있다. 접해 본 적 없는 물건들과 시스템을 이용하고 익숙해지는 과정이 힘들었고, 휴가지에서는 애들 돌봄은 홀로 해야 했으며, 심지어 호텔에서는 방을 찾지 못한 불쾌한 기억도 있었단다. 캐서린은 항상 친절하고 다정하게 대해 주었지만, 난감해 하는 루시를 보면 '오, 너한테는 너무 버거운가보구나'라는 말을 이어서 하곤 했다고. 

루시가 가난하고 무심하고 때로 폭력적이었던 부모의 집을 벗어나서 들어가려 했던 다른 세계가 대학에 입학하는 것으로 문이 열렸다면, 그 문의 입구에 윌리엄이 서 있었고 안쪽으로 들어가는 것을 캐서린이 도왔음은 분명하다. 메인 주 방문은 이 두 사람과 긴 세월동안 이어졌던 그러한 관계의 성격이 새로워지는 계기가 된다.

 

루시는 뉴욕으로 돌아와 생각한다. '캐서린, 당신은 해냈군요, 용케 해냈어요. 우리 세상을 나누고 있는 그 경계를 넘어갔어요!'라고.

루시는 어릴 때 학교에서 자신의 형제들을 향해 냄새가 난다며 코를 쥐던 아이들을 기억하고 있고 이 냄새는 자신을 여전히 따라다니는 '자란 환경의 희미한 냄새'라고 생각한다. 윌리엄과 이동 중에 메인의 시골을 지나면서, 루시는 다시금 과거의 막막한 두려움을 느끼는 한편으로 익숙함과 편안함을 느낀다. 그리고 이것이 오랜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자신의 일부임을 생각한다. 

동시에 작가일로든 다른 볼 일이 있어서든 다른 도시에서 뉴욕으로 들어올 때마다 항상 자신을 받아들여 준 뉴욕이라는 도시에 고마움을 느꼈고 감사의 마음이 생겼었다고 밝힌다. 메인 주에서 돌아왔을 때 백화점에서 스치는 전형적인 부유층 사람들을 보는 것이 좋았고, 심지어 그들에게 사랑을 느꼈다고 한다. 

이런 문장들로 미루어 볼 때 루시는 자기 안의 두 세계를 인정하고 품는 것 같다. 캐서린처럼 이쪽에서 저쪽으로 경계를 넘어가고 싶거나, 저쪽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소설 속에 '두 우주'라는 표현이 나온다. 루시가 어떤 상황 속에서 완전히 이전에 경험한 일이라는 느낌을 갖는데 이 느낌이 데자뷰보다 오래 지속되어 '두 우주 사이로 미끄러져 들어간 것 같았'다 라고 윌리엄에게 말하고 있었다. 루시는 생전의 캐서린이 '루시는 출신이랄 게 없어'라고 지인에게 소개하던 것을 떠올린다. 이제 루시는 출신이 없는 사람은 없음과 자신의 출신을 부정하고 싶지 않음을 이 여행에서 받아들이는 것 같다. 뉴욕 사람이 된 것이 너무나 좋지만 동시에 일리노이 촌구석 사람이기도 함을. 

메인 주는 캐서린의 고향이고 루시의 고향은 일리노이 주이지만 메인 주 여행은 결과적으로 루시의 고향 방문이었다고 생각한다.

세련된 캐서린, 권위 있는 사람이라 여겼던 전 남편 윌리엄. 메인 주 여행 이후에 늘 갖고 있던 그들에 대한 이 인식 틀이 물렁물렁 유연해 진 것 같고, 그들이 가졌다고 생각했던 가치는 퇴색해 보인다. 그래도 루시는 그 가치를 지키겠다고 다짐한다.   

  

이 작품을 읽고 나서 갖게 된 전체적인 인상은 '자기 몰두적'이라는 것이다. 

'자기 몰두적'이라는 표현은 소설 속에 루시가 작은 사위를 부정적으로 생각하며 쓴 표현이기도 하고, 윌리엄이 루시의 태도를 공격하며 사용한 표현이다. 주변과 상대를 배려하기 보다 자기 중심적이라는 말인데 자기 중심적이라는 표현보다 덜 이기적이면서 자기도 모르게 자신에게 집중한다는 뉘앙스가 있다. 나는 이 소설 전체에서 '자기 몰두적'인 느낌을 가졌는데, 아울러 소설 속의 인물로 대표되는 소설의 정체성이 그 점을 모르지 않고 생각해 보려고 한다는 것을 느꼈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거의 혈연 관계에 있는 백인 중산층이다. 그 바깥의 부수적 인물도 있으나 극히 비중은 작고, 그 중 인물이 접하는 종업원이나 호텔 직원 등은 대체로 불친절하다. 그리고 아무 접촉없이 보기만 했던 두 인물이 있는데, 공항에서 지나가며 눈길이 머문 노숙하는 사람과 캐서린 고향 오두막 근처 길에 서 있던 어떤 인물이 그 둘이다. 두 사람은 공항의 썰렁함과 캐서린 집이 있었던 주변 환경의 삭막함을 강조하는 역할을 하여 화자인 루시에게 불쾌감이나 공포감을 주는데, 표현 방식에서 세상에 대해 닫힌 태도가 느껴졌다. 너무 내부와 위협적인 외부로 나뉘어진 느낌이 있었다. 그런데 돌아오는 공항에서는 조금 달라진다. 루시는 심하게 과체중이라 문을 통과하기 어려워하는 남자를 위해 문을 잡아 준다. 그런 후에 자신이 이질적인 존재로 여겨지는 것이 어떤 기분인지를 아는 사람임을 생각한다.

'자기 몰두적'이라는 느낌을 갖는 데는 표현상의 특징도 한몫한다. 루시는 스스로도 인정하는데, 겁이 많다. 어린 시절 환경은 매우 나빴으나 대학 때 만난 윌리엄과 바로 결혼해서 본격적인 직장인 생활은 하지 않았고 작가가 된 후 크게 성공하여 경제적 여건도 어렵지 않았다. 루시는 가족 관계 이외에서 겪을 수 있는 고난에 내성이 부족한 것일까? '겁이 났다, 겁을 먹었다, 겁에 질려' 같은 표현이 자주 나온다. 공포에 대한 기준점이 너무 낮아 보인다. 또 '나는 그렇게 느꼈다, 거의 그렇게 느꼈다, 그게 내가 받은 느낌이었다' 같은 표현도 반복적으로 나온다. 이런 것은 서술에 리듬감을 주는 역할도 하겠지만 좀 거북했다. 아마도 화자가 스스로에게 느끼는 연민이 전면에 표현되어 있어서 독자인 나의 감정을 앞서고, 때로 과한 감정 표현으로 느껴지기 때문인 것 같다. 이런 것은 저자가 알면서 의도한 것이겠지. 루시의 한정된 시야를 보이기 위해서, 또는 아는 것과 그렇지 못한 것을 구분하면서 인물의 솔직함과 생생함을 표현하기 위한 의도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은 한다. 그러나 인물들의 나이와 평생 종사한 직업을 생각할 때, 안전 지향으로 느껴지고 좀 더 파고들 여지가 있음을 생각하게 된다.


위에도 언급했지만, 소설의 거의 막바지에 루시가 백화점에서 스쳐 지나며 보게 되는 전형적인 부유층 사람들의 주름을 편 얼굴을 향해서 '그들을 보는 게 좋았다. 그들에게 사랑을 느꼈다, 이게 내가 하려는 말이다.'라고 쓴 것을 읽을 때 루시의 이야기는 과연 내가 계속 듣고 싶은 이야기인지를 생각하게 된다. 앞으로 전개될 루시의 이야기는 나의 이야기로 연결될 지점이 있을 것인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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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모틸론 풀리 워시드 - 200g, 홀빈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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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에서 커피에 이렇게 만족하리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제품 소개에 나오는 몇 가지 향이 과하지 않으면서 조화롭고 맛 있었다. 다른 종류도 계속 맛 볼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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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아르테미스 - 스페셜 에디션 앤디 위어 우주 3부작
앤디 위어 지음, 남명성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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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도 3부작의 다른 두 작품과 마찬가지로 읽는 동안의 재미는 확실했다. 이번에는 기본 sf 설정에 범죄와 스릴이 더해지고, 여성 주인공의 통통 튀는 영리함과 유쾌함이 작품의 매력을 더욱 드높인다. 영화화 된다니 잘 나오면 좋겠지만 소설만이 가진 즐거움은 읽어야만 가질 수 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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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화성과 나 - 배명훈 연작소설집
배명훈 지음 / 래빗홀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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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소설들은 화성에 인류가 정착촌을 만드는 초창기 또는 어느 정도 여러 촌락이 만들어진 안정기 즈음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지금부터 얼마 정도의 시간이 흘러야 이 소설들의 시간대인 우주시대가 오는지 나는 알지 못한다. 그런데 이 작품집의 두드러진 특징은 여기에서 다루는 상황이 아주 가까운 미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는 점이다. 왜 그렇게 느끼게 되는가 생각해 보았다. 

이 소설들은 우주 전쟁이라든가, 외계 생명체의 등장이라든가, 화성 개척 과정의 목숨 건 모험이라든가가 주된 내용이 아니다. 물론 거주지 바깥은 죽음의 땅이니 인물들은 죽지 않고 다음 날 깨어나는 일을 자신들의 가장 중요한 업적으로 생각하고, 그런 나날이 누적되는 것을 기적처럼 여기기도 한다. 그렇긴 하나 [화성과 나]는 위에 열거한, 다른 sf에서 많이 볼 수 있었던 '모험'과 '액션'을 위주로 해서 미지의 위험을 다루는 이야기는 아니다. 이 소설집의 소설들은 일상에서 발생하는 위험 요소에 대비하는 인물들이 등장하며, 지구에서 실패한 '국가'와 같은 사회 조직을 되풀이하지 않고 새로운 형태의 사회 운영 조직을 시행해 보려는 행정전문가들이 등장해서 자기 분야에서 고민하는 이야기들이 위주가 된다. 다시 말해서 외계 생물같은 위험 요소는 등장시키지 않고 화성의 물질적인 환경만을 배경으로 해서 구성원과 사회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소설들이다. 

실제로 화성에 사람들이 이주해서 살 때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거리들로 내용이 전개되는데, 이때 문제거리라는 것은 범죄, 식욕, 구성원들 사이의 계급차, 인간이 많아지면 필요해지는 규칙과 조직, 그 모든 것들의 우선순위 등등이다. 이런 내용들이 다루어지자면 인간과 사회에 대해 깊이 생각해야 하므로 인문학적인 고민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 과학이 바탕이 되는 것은 당연하지만 지구에서의 실패를 피할 수 있는 사회를 조직하려면 인문학, 상상력, 그리고 행정적인 실천이 따른다. 이것을 추진하는 건 현실적인 문제이기도 하면서 무엇보다 인간이 '다시 시도'해 본다는 의미가 크다. 희망을 갖고 해볼 만한 일이기도 한 것이다. 그래서 아주 먼 미래를 배경으로 하는 것일 텐데도 현재, 국가 단위로 운영되는 지구의 실패를 실시간 보고 있는 우리의 고민에 근접해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어 가까운 장래를 다루는 현실적인 이야기처럼 느껴진다. 


여기까지 쓰고 보니 이 소설들이 딱딱한 내용이라고 말하고 있는 듯하지만 그렇지 않다. 매 단편이 흥미롭게 읽힌다. 일단은 한 작품 정도를 제외하고 등장인물들이 대단히 우수한 인재들이라 그들의 우수함 자체가 들여다 볼 거리가 된다. 화성에 우선적으로 가는 사람들이 갖춘 전문성과 열정과 의지는 바로 짐작할 수 있는데 거기다가 창의적이고 선량하기까지 하니 평범한 인물이 드물다. 그래서 이것을 문제 제기하는 단편도 하나 있다. '행성탈출속도'라는 소설이 이에 해당하는데 수학에 약한 화성 태생 주인공은 본인이 영재급의 우수한 두뇌가 아니라는 이유로 학창 시절에 왕따를 당하고 성인이 되자 결국 지구행을 선택한다. 화성은 평범한 인물이 설 자리가 너무 부족한 행성인 것이다. 

웃음을 유발하는 장면도 꽤 있었다. 하나만 소개하면 '나의 사랑 레드벨트'라는 단편에는 단어사전에 접속오류가 생긴 인공지능컴퓨터가 등장한다. 그래서 문장은 구성하지만 단어들을 지시어로 채워 전달한다. 예를 들면 '거봐, 그거네, 기분이 영 저기한가 보네' 이런 식으로 말을 거는 건데, 단어 업데이트가 안 되는데 복잡한 사고가 가능할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하여튼 재깍 알아듣는 주인공까지 포함하여 독자를 웃게 하였다. 


배명훈 작가는 외교부 의뢰로 2년 동안 화성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하는 일을 했고 그 연구를 마치며 이 연작을 썼다고 한다. 나는 우리 나라 외교부에서 이런 일도 했다는 것을 알고 놀랐다. 결과적으로는 일회성으로 그친 것 같지만 어디에 쓰려고 그랬을까 궁금하다. 작가의 학교 때 전공(외교학)과 현재 직업을 조화시켜서 화성이 국가가 아닌 새로운 행정시스템을 운용해 볼 수 있지 않을까에 대해, '충분히 예측할 수 있는 것과 아직 예측해서는 안 되는 것을 섞어서' 썼고 그 작업의 소설적 결과물이 이 작품집이라고 한다. 

 

작품들을 읽고 중심 인물도 소설도 너무 선량하기만 하다고 느꼈는데 이런 느낌을 가졌다고 쓰자니 그런 것도 문제가 되느냐는, 공연한 까다로움이라는 소리가 들리는 듯도 하다. 선량한 것이 문제가 되진 않지만 인물의 개성이 다양한가, 이야기의 입체감이 충족되는가 하는 면에서는 작품들이 비슷한 분위기로 느껴져 아쉽다는 생각을 조금 한다. 

[화성과 나]는 우리 나라 sf에 과문한 나에게 좋은 경험이 된 독서였다. 화성에 대한 소설을 읽는 중에 지구를 다시 돌아 보았다. 나에게 지구를 본다는 것은 아파트 창밖으로 보이는 나무들과 먼 산에 눈길을 준다는 뜻인데, (여전히)나무가 자라고 숲이 있고 강과 바다가 있는 지구를 새삼 소중하게, 곰곰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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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졸리니의 길 작가의 삶과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찾아 떠난 길
피에르 아드리앙 지음, 백선희 옮김 / 뮤진트리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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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글로 만나 ‘뒤집힘‘을 경험하고 ‘어떻게 하면 이 부재하는 사람 곁에서 살 수 있을까? -나는 그 영혼의 인도자를 찾아 파졸리니의 길 위로 떠났다‘ 라고 고백하고 있다. 정보나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는 책은 아니다. 매혹한 이에게 최선을 다해 접근하려는 젊은 저자의 노력을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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