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종이로 만든 집 (종이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ppr</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주로 소설을 읽고 기억의 저장고로 씁니다</description><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Sat, 11 Apr 2026 04:59:55 +0900</lastBuildDate><image><title>종이</title><url>http://image.aladdin.co.kr/Community/myface/pt_797611163.jpg</url><link>https://blog.aladin.co.kr/ppr</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종이</description></image><item><author>종이</author><category>소설</category><title>기차의 꿈 - [기차의 꿈]</title><link>https://blog.aladin.co.kr/ppr/17037542</link><pubDate>Thu, 22 Jan 2026 10:5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ppr/1703754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02033169&TPaperId=1703754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710/61/coveroff/k402033169_3.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02033169&TPaperId=1703754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기차의 꿈</a><br/>데니스 존슨 지음, 김승욱 옮김 / 다산책방 / 2025년 12월<br/></td></tr></table><br/>넷플릭스의 영화를 먼저 보았다. 침묵과 여백의 효과가 압축적으로 전개되는 이야기와 잘 조화되어 있었다. 문학의 바탕이 유달리 많이 느껴지는 영화가 있는데 이 영화가 그랬다. 소설이 궁금해졌고, 개정판이 나오기를 기다려 바로 읽었다. &nbsp;  고아로 친척 손에 자랐고 성인이 된 후에는 철로 개설 현장을 따라다니며 오랜 시간 벌목 일을 한 남자의 이야기이다. 이 사람이 가정을 이루고 몇 년 지나지 않아 일생을 관통하는 큰 사건을 겪는데, 그 사건이 중심에 있고 그 사건 이후로 어떤 특별한 일도 일어나지 않는 여생을 보여주는 후반 전개가 소설의 전체 내용이다. 짧은 소설인데 산문의 형식 속에 시적인 시선을 담아 한 사람의 일생을 응축시켜 보여 준다. <br>책도 좋고 영화도 좋은 경우였다. 영화가 각색을 잘 해서 소설이 가진 분위기를 잘 살렸다는 것을 책을 읽고 나니 알 수 있었다. 다만 영화에서 아내가 좀 이상적으로 곱게 나오고 주인공의 신혼 시절이 그림처럼 표현되어서 척박한 산골 오두막에서의 현실이 저러할까 마음 한 쪽에 의아심이 있었는데, 소설은 아내의 외모와 손에 대한 현실적인 언급을 하고 있어서 더 미더웠다. <br>소설은 주인공의 죄의식 부분을 영화보다 분명하게 표현한다. 이&nbsp;인물이 자신의 삶을 수용하는 모습이 체념적으로 느껴지기도 하는데, 자신의 삶을 왜 그러한 자세로 받아들이는지 소설을 읽으면 이해할 여지가 더 주어진다. 벌목장 같은 험한 일터에서 주인공이 엮인 사건 같은 것은 어떤 인간에게는 죄로 여겨지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주인공은 죄로 인식하고 자기 삶의 이해에 그것을 적용시킨다. 이런 점이 이 인물의 특징이다. 어렸을 때 죽어가던 어떤 사람을 도우지 않았던 것도 잊지 못하고 있다.&nbsp;이 인물은 자신의 가정에 닥친 비극은 자신의 죄, 그 얼룩이 우주의 질서로서 돌고돌아 영향을 준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주인공은&nbsp;순환되는 자연의 일부로 외로운 여생을 묵묵히 수용한다. 자연은 혹독하고 가차없어 상처를 주지만 한 개인의 운명보다 한없이 크다. 또한 상처 입은 개인은 그 품에서 의미와 쉼을 구할 수 있음을 깨닫게 된다. 행복은 짧았고 긴 시간을 의문과 그리움 속에서 지내야 했지만, 자신의 집에서 자연 속에서 결국 자신의 시간을 이해하고 안식을 얻는 이야기였다.<br>&nbsp;    &nbsp;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710/61/cover150/k402033169_3.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7106135</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