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을 맞아 보관함에 들어 있던 책들을

미련이 없어진 것은 삭제하고..나머지는 무리를 해서 구입하여

30권 시리즈 하나만 남겨두고 싹 정리를 했다..

보관함에 책 쌓아둔다고 누가 뭐라는 것도 아닌데

빚독촉 받는 빚쟁이마냥 보관함을 들여다볼 때마다

마음이 무거운 건 또 뭐였는지..

여튼 정리를 하고 산뜻해진 보관함을 보니 나름 뿌듯했다.;;;;

근데 오늘 신간을 둘러보다 보관함에 들여놓은 책들의 합계가 꼭

4만원 언저리를 맴도는 게 아닌가.;;;;

그래서 갈등.;;;;

정말 병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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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47

 - 독서는 유쾌한 고립 행위다. 책을 읽으면서 우리는 예의 바르게 자신을 접근하기 힘든 존재로 만든다.

 

p162

 - 책 읽는 사람과 책이 하나로 녹아드는 것, 그들 사이에는 더 이상 어떤 빈 자리도 없다.

p263

 - 책 읽는 여자를 과소평가하지 마라! 그녀들은 좀더 영리해지는 것만이 아니다. 또 단지 이기적 즐거움을 누리게 되는 것만이 아니다. 그녀들은 혼자서도 아주 잘 지낼 수 있게 될 것이다. 혼자 있는 것, 자신의 환상과 작가의 환상만이 만나게 되는 것이 독서가 주는 커다란 기쁨중의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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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5. 달려라, 아비

    - 김애란/창비

2일

6. 루비레드

    - 로렌 슬레이터/조영희역/에코의서재

7. 웃지마

    - 츠츠이 야스다카/김영주역/북스토리

8. 빅슬립

    - 레이먼드 챈들러/박현주역/북하우스

5일

9. 인더풀

   - 오쿠다 히데오/양억관역/은행나무

7일

10. 책 읽는 여자는 위험하다

    - 슈테판 볼만/조이한,김정근역/웅진지식하우스

9일

11. 이별의 말은 나로부터

   - 유이카와 케이/서혜영역/문이당

12. 개구리에게 키스하지 마!

    - 마릴린 앤더슨/이경식역/휴먼앤북스

10일

13. 정승혜의 사자우리

    - 정승혜/스크린M&B

26일

14. 랜드마크

    - 요시다 슈이치/오유리역/은행나무

28일

15. 사랑을 생각하다

    - 파트리크 쥐스킨트/강명순역/열린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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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6

  - 어머니가 내게 물려준 가장 큰 유산은 자신을 연민하지 않는 법이었다. 어머니는 내게 미안해하지도, 나를 가여워하지도 않았다. 그래서 나는 어머니가 고마웠다. 나는 알고 있었다. 내게 '괜찮냐'고 물어보는 사람들이 정말로 물어오는 것은 자신의 안부라는 것을. 어머니와 나는 구원도 이해도 아니나 입석표처럼 당당한 관계였다.<달려라, 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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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59

  - 친구를 찾고 있습니다. 특별한 여자친구 말입니다. 나이나 다른 조건은 상관없고 서로 마음이 통하고 진정으로 따뜻하게 이해할 수 있는 그런 친구를 찾고 있습니다. 그런 친구를 만난다면 함께 살고 싶어요. 가능하다면 오래오래 말입니다. 바람둥이는 싫어요. 꿈이 있다면, 그런 여자친구와 함께 숲이 우거진 언저리의 집에서 같이 사는 겁니다. 시간이 흘러서 나이든 후에는, 가능하다면 아이도 입양해서, 그런 집에서 입양한 아이와 그리고 사랑하는 여자친구와 함께 가정을 만들고 사는 거지요. 내꿈이 너무 평범하게 보이죠......?<마짠방향으로>

 

p185

  - 그순간에   요란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위안이었다. 요란에게서 조금 떨어져 영원히 다가오지 않을 것처럼, 마치 서서히 사라지기로 작정한 것처럼 서 있는 어두운 희태의 몸은 요란에게 성욕과 증오감을 동시에 앗아갔다. 그토록 치열하고 가증스러운 것들말이다. 그리고 그것을 대신하는 감정의 에너지가 저 아래로부터 차오르는 것을 느꼈다. 그것은 굳이 묘사하자면 더할 수 없는 위안을 제공하는, 마치 외계로부터 오는 듯한 아주 어두운 빛이라고 할 수 있었다. 섭씨 일천 도가 넘는 빛, 그러나 화상으로 위협하지 않으며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그는 요란에게 상처를 주지 않기 위해서 일부러 멀리 있는 금성인처럼 보였다.<집돼지 사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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