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신한 발상이 좋았습니다. 청소년보다 부모에게 오히려 위로를 건네는 책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뚜렷해서인지 제논이란 아이의 말들이 심리학에서 나오는 문장들에서 가져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의도적으로 어른스러운 서술자라기엔, 아이가 정장을 입은 어색함이 느껴졌습니다. 꾸미지 않은 부모를 찾는 제논의 시선이 좋았습니다. 곳곳에 왜 그렇지 싶은 공백들이 있어 많은 이야기 주제를 만들어 낼 수 있을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