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엔 아기들을, 아이들을 흔히 천사에 비유하곤 했다. 

순수한,
innocent,
티없이 맑은,
때묻지않은,

이런 수식어를 붙여가며. 하지만 요즘엔 '때려죽일 일곱 살'의 나이가 점점 내려가는 추세다. 아이들이 예전보다 훨씬 영악해지고 어른들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는 뜻에서 붙인 말일 것이다.   

얼마전 유튭에서 발견한 위 동영상 때문에 혼이 빠진 어른들이 많은 모양이다. 지미 카멜이라는 미국의 유명한 토크쇼 사회자가 부모들에게 할로윈 다음날 아이들에게 '너네 할로윈 사탕을 내가 다 먹어버렸다'고 속이고 반응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보내라고 한 모양인데, 방송이 나간 후 두 아이는 유튭 스타가 되었고 토크쇼에서는 스튜디오로 직접 형제를 초대하기까지 했다. 쌍둥이의 대화 때처럼 덩치큰 잉여들의 패러디까지는 나오지 않았지만 리믹스는 벌써 나왔다. 유튭 댓글 중에는 심지어 두 아이를 입양해 키우고 싶다는 사람도 있었다. 내가 이 페이퍼를 쓰는 이유는 바로 그 댓글 때문이다. 

(작성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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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와 등을 돌리고 산 지 꽤 되어 동네 돌아가는 소식에 깜깜한데 Dino MC 47라는 러시아의 유명한 래퍼가 조만간 있을 무슨 선거를 독려(?, 뮤비 내용은 투표지에 모두 반대하라는 호소인 듯)하는 뮤비를 제작 배포했다고 한다. 정치적 맥락보다 러시아 청년세대의 정치적 감각이나 관심도에 흥미가 간다... 뭔가 파워풀한 힘(외래어에 동어반복이지만 다른 표현이 생각나지 않는다)이 색다르지 않은지? 가사 내용은 좀 있다 올릴 예정.   

검색해보니 12월 4일이 러시아 총선일. 푸틴당, 그러니까 여당인 '단일러시아'당의 선거독려영상을 보면 목불인견이다. 명백한 선거법 위반을 독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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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 있을 때 TV로 소련영화들을 참 많이 봤다. 연말이면 어김없이 틀어주는 <운명의 장난 혹은 목욕 잘 하셨세요?>는 10번도 넘게 봤고... 30년 전 연속극도 연거푸 틀어준다. 예전부터 최불암이 나오는 <수사반장>이나 오리지널 <전설의 고향>을 다시 보고 싶었는데 우리나라 TV는 전혀 그럴 생각이 없는 것 같다. 얼마 전에 채널은 기억나지 않는데 <TV문학관>을 어디선가 해주기는 하더라. 옛날 영화를 보면 다른 것보다 세트장이 아닌 거리나 우리나라 산하의 모습과 사람들의 모습이 신기하고 정겹고 그렇다. 어릴 적 사진들이 마치 살아서 움직이는 것 같기도 하고.  

한 이삼 주 전인가 아마도 국정TV인가에서 김희갑 나오는 <우리의 팔도강산>을 해줘서 보면서 배꼽을 잡았다. 박정희때 대국민 대북 홍보영화로 만들라고 해서 만들었을 것이 99% 확실해 보이는 영화인데 거기서 김희갑이 '4대강 사업' 어쩌구 하며 찬미하는 말을 듣고 깜딱 놀랬다. 영화개봉년도가 1972년인데... 삽질을 좋아하는 분들의 계파 확인이랄까.  

아무튼 러시아에서 공산당은 이제 군소정당 중에 하나처럼 느껴지긴 하지만 소련 시절 만들어진 영화들을 수시로 틀어주는 것만 보자면 과거와 현재와 미래에 대한 사회대중적 시각과 안배가 우리나라보다는 균형잡힌 것으로 보인다.    

 


<우리의 팔도강산> 1972년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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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하고 싶은 영화 1호 스필버그의 <A.I.>, DVD를 구입하려고 해도 구할 수가 없고 다음 영화 다운로드에도 올라와 있지 않다. 비슷하게 로봇이 등장하지만 <A.I.>의 묵시록적 세계보다는 밝고 희망찬 <히노키오>는 다행히도 DVD도 구입할 수 있고 다음에서는 아주 저렴하게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일본스럽게 아기자기하고 정갈한 CG로 탄생된 로보또 '히노키오'도 감탄을 자아내게 하고 처음에는 남자골목대장인줄 알았던 준과 주인공 사토루도 참 귀엽다. 아이들의 우정은 중학교때 읽었던 일본만화 <남녀공학>을 떠올리게 한다.  

가장 중요한 대사는 로봇공학자인 사토루의 아버지와 같이 일하는 여자 연구원의 입에서 나온다. 10년 전에 얼음땅에서 미끄러져서 뒤로 꽈당 넘어지면서 살짝 뇌진탕이 있은 후로 기억력이 예전같지 않아서, 정확히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풀어서 이야기하자면, 소중한 누군가가 자신감을 잃고 힘들어 할 때 적극적으로 응원해주는 것이 오히려 심리적인 부담이 될 수도 있다는 것... "넌 할 수 있어!"라든가 "화이팅! 넌 해낼 거야!" 류의 말들이 말이다.  

 

* 앙... 쓰고 보니 알라딘에서 <A. I.>를 팔고 있다.^^  블루레이는 뭘까? 보너스 영상이 많이 들어있는 것 같은데... 일반 컴에서는 볼 수가 없는 것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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