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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시인의 사회 - [할인행사]
피터 위어 감독, 에단 호크 외 출연 / 브에나비스타 / 2005년 2월
평점 :
품절
이 영화의 시대적 배경은 1960년대 영국의 한 명문 고등학교인데
어쩌면 오늘날 우리네 입시 사정과 똑 같은지....
모든 뒷 바라지는 이 엄니 아부지가 해 줄테니 너는 우짜든지 공부 열심히해서
의사되고 변호사 되어라.....
즉 영국이 1960년대 치른 진통을 우리는 요새 치르고 있는 셈이라고 할까요.
참교육을 위해 애쓰는 선생님을 입시공부에 방해가 된다며
쫓아내는 학부모들의 근성도 꼭 닮았더군요.
영화속 아이들은 때론 반항도 하지만 다들 부모님 말씀에 순종하며 최선을 다하지요.
그러나 그렇게 견디기에는 너무 힘든 아이도 있었습니다.
연극이 너무 하고 싶었던 반장아이는 아버지의 말씀에 억지 충성을 하다
끝내 못 참고 자살을 합니다.
아들의 죽음을 통해서야 비로소 후회하는데 후회한들
아들의 죽음을 되돌릴수는 없지요.
우리의 현재 상황은,
한 해에 이런 저런 공부 스트레스로 자살하는 청소년이 100여명 가량 된다고 하던데
우리네 부모들은 내자식은 그속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쉽지요.
그러나 죽을 만큼은 아니겠지만 죽음직전까지의 스트레스를 느끼는
학생들은 많을 것입니다.
그 삭막해진 마음은 어디가서 치유해야 하지요?
아무튼 이 영화는 남의 나라의 과거교육을 통해서 우리의 현재를 보게 해주는 좋은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