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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이딩 도어스
피터 호윗 감독, 존 한나 외 출연 / 에스엠픽쳐스(비트윈) / 2000년 4월
평점 :
품절
이 영화를 볼때는 모르다가 다 보고 나서
감독이 누구인가 보니 시드니 폴락 이더군요.
시드니 폴락 감독이라는 것을 알고 다시 한번 더보니 그의 독특한 감성이 느껴졌습니다.
저는 이 영화를 보면서 헬렌의 하루가 참 힘들구나 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대작 쓴다는 핑계를 대며 백수에다 딴짓(바람)까지 펼치는 애인을 둔 헬렌은
직장에서 쫓겨난후 빵배달, 웨이츄리스등 다리가 퉁퉁 붓는 나날의 연속이더군요.
이 영화는 헬렌이 애인의 딴짓을 알아 차렸을 경우와
그렇지 않았을 경우, 즉, 두가지 상황설정을 해놓고 교차로 그 전개를 보여주었는데
제눈에는 두 경우 다 버거워 보였습니다.
모르면 모르는대로 몸이 고달프고
알았을 경우는 알았기에 배신감에 치를 떨어야 하고...
암튼 사랑에 빠져들기는 쉬우나 그것을 유지하고 키워내는 일에는 많은 댓가와
에너지를 필요로 하기에 사랑은 '고달픔'의 다른이름 인것 같습니다.^^
우좌간 성실한 기네스 펠트로(헬렌)가 참 사랑스러운 영화였습니다.
(사랑사랑 누가 말했나~~~ 향기로운 꽃보다 진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