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정부에서 주는 훈장과 포장은 받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수훈(受勳)이라고 한다.(대통령 표창이야 수상이라는 말이 맞겠으나...) 개인이나 언론에서 이걸 그냥 수상이라고 잘 못 쓰는 경우도 많은데 이번행사에서 정부가 이 단어를 잘못 쓰다니 실망스럽다.

 

정부 포상이 실시되는 이 영상의 34분 쯤에 최원정 아나운서가 "수상자들께서는"이라는 말을 하고 있는데 "수훈자(서훈자) 및 수상자들께서는"이라는 표현이 적확하겠다.

 

또 당혹스럽게도 34분 20초 쯤에는 "유관순 열사께서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수여하게(수여하다라는 말은 증서, 상장, 훈장 따위를 주다.라는 뜻이다.)  됩니다"라는 말이 있는데 돌아가신 열사께서 무덤에서 일어나 건국훈장을 행사장에 있는 누군가에게 수여하게 된다는 말일까? 

"수여하게 됩니다"를 "수여받게 됩니다" 또는 "수훈(서훈)받게 됩니다"라는 표현으로 고치는 것이 적확하겠다.

 

아래의 행사 팸플릿도 "수훈자"가 아닌 "수상자"라는 단어만을 사용하였는데 훈포장 수훈자 외에도 대통령 표창 수상자가 있으니 "수훈자(서훈자) 및 수상자"라는 단어를 쓰는 것이 적확하겠다.

 

결과적으로 정부가 적확하지 않은 단어를 사용함으로써 스스로 국가의 권위를 깎아먹은 셈이다. 행사 주무부처가 어디인지는 모르겠으나, 행사에 쓰여지는 대본을 작성한 사람이나 팸플릿을 만든 사람이나 행사 준비에 급급한 나머지 이렇게 "사소하지만 중대한" 실수를 한 것으로 보인다.

(아니면, 청와대며 정부부처에 똑똑한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이런 표기는 별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 걸까? 하지만 삼일절 100주년이라는 이렇게 중대하고 엄숙한 행사에서 이런 실수라니...)

 

* 생각해보니 모두 돌아가신 분들께 수여되는 것이니 수훈보다는 서훈이라는 단어가 더 정확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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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권택 감독의 영화 '왕십리'에 나오는 중국집 육합춘(六合春). 육합은 사전을 찾아보니 천지와 사방을 통틀어서 이르는 말이라 한다. 지금은 남아있지 않은 70년대 중국집 풍경을 보니 흥미진진하다. 극 중의 사람들이 무슨 음식을 먹는지는 잘 모르겠으며, 낯익은 얼굴들은 고 신성일, 최불암(당시 30대인데 중후한 어르신 연기가 전혀 어색하지 않다), 백일섭이다. 그 외의 배우들은 아직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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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얼굴 - 수집가 양해남의 한국 영화 포스터 컬렉션
양해남 지음 / 사계절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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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속하게도 사람들은 영화 포스터도 우리의 소중한 역사라는 것을 잘 알지 못한다. 포스터는 영화가 극장에서 상영되는 동안에는 가치를 인정받지만, 영화가 스크린에서 내려지면 그와 함께 조용히 사라진다. (.......) 우리의 영화의 역사도 함께 사라진다. - P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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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신기한 꿈을 꾸었다.

 

회사인지 군대인지 어딘가에서 업무를 보는 꿈인데

 

군 시절의 간부와 동료들, 예전 회사 사람들이 한 자리에서 같이 일하고 있었다.

 

내 업무는 현역 시절 아무 상관도 없었던 군수계 행정 업무(?)

 

군수계 상급자로부터 전화가 걸려와서 쩔쩔매고 그 다음에는 민간인으로부터의(?) 민원이...

 

군대와 직장이라는 2대 스트레스가 기묘하게 결합된 나름 무시무시한 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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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오래 전에 본 콜롬보 시리즈 시즌2의 첫번째 작품이다. 내연녀를 살해하는 범인 역은 영화배우 겸 감독인 존 카사베츠(1929. 12. 9. ~ 1989년)인데, 그 때는 존 카사베츠의 존재에 대해서는 전혀 몰랐으며 그저 잘생긴 아저씨가 범인으로 나오는구나라는 생각 뿐이었다. (참고로 극중에서 내연녀보다 부인이 훨씬 더 아름다운데, 왜 외도를?)

 

영화감독 존 카사베츠의 페르소나가 바로 콜롬보 역의 피터 포크인데 영향 아래 있는 여자(1974), 남편들(1970)이라는 영화에서 주연을 맡았다.(존 카사베츠의 영화가 꽤 많은데, 두 편 밖에 없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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