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치의 매력에 빠지다 - 두려움을 설렘으로 바꾸는 행복한 경험
빈현우 지음 / 지혜정원 / 2014년 8월
평점 :
품절


저자의 실제 경험이 와닿네요(이건 북플에서 작성한 건데... 리뷰를 깊이있게 작성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네요... 조만간 다시... 리뷰 작성할 계획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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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다시 한 번 공부에 미쳐라
김병완 지음 / 함께북스 / 2012년 2월
평점 :
품절


40대, 그것도 육아휴직으로 인한 공백기를 거쳐 업무파악마저 쉽지 않았던 올 1년을 마무리하며, 훈훈하게 내 자신을 격려하게 만들어준 고마운 책... 오롯이 자신을 기쁘게 하는 공부로, GO GO~~~ 그 속에 `재테크, 노후보장, 자녀교육, 건강관리, 인맥관리, 사회봉사 등등...`이 다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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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수학 세트 - 전2권 (부모편 + 활동편) - 내 아이의 수학본능 깨우기 처음수학 시리즈
박병하 지음 / 양철북 / 2014년 10월
평점 :
절판


큰 아이는 초등학교 5학년이나,

둘째는 이제 겨우 3살이다.

 

큰 아이가 초등 3,4학년이었던 시절

학교선생님의  이런 권유를 받은 적이 있다.

 

"어머니, 차라리 학교 근처 수학학원을 보내보시죠?

 지금 수학을 못따라가면, 곤란합니다.

 부모님들이 가르치려들다가 실패한 경우 많이 봤습니다."

 

연세가 지긋하신 여선생님이셨는데,

나로서는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다.

설사 우리 아이가 수학을 잘 못따라한다고 해도,

과연 '엄마'보다 '학원'이 무조건 낫다고 말할 순 없었기 때문이다.

 

나는, 아이의 교과서와 문제집을 번갈아보며

매일매일 1시간 이상씩

'수학'과의 전쟁을 벌였다.

아이는 지쳐서 울고,

나도 지쳐서 '항복'을 선언하기 직전까지 갔다.

 

하지만,

수학문제를 들고 '시계'라는 낱말만 나오면 시계를 그리고

'물병'만 나오면 물 마시고 싶다고 딴청(^^)을 피우는 아이에게서

중요한 힌트를 얻게 되었다.

 

스스로 이야기를 펼치고 있는 아이의 상상력을 따라

같이 놀아가면서 수학을 공부하면 된다는 것을...

 

시계를 그리면 같이 시계를 그려가며

요 문제 저 문제를 응용해보고

물 마시고 싶다고 하면 컵들을 들고 와서

물을 이래저래 따르고 마셔가며 문제와 연결시켜보았더니,

결국 수학을 혼자서도 공부하는 경지(아직 높은 점수를 받아오지는 못하지만)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수식에 짓눌려서,

정답이나 점수에 짓눌려서 공부하는 과목이 '수학'인 줄 알았는데,

아이랑 해보니

놀면서 즐기면서 해야하는 과목이 바로 '수학'이었다.

 

이제 겨우 한 고비를 넘기고 나니,

언니를 따라 연필을 잡고 그림을 그리고 낙서를 하는

둘째의 수학공부에 미리미리 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도대체, 부모가 가르칠 때

어떤 원리에 입각해야 하고

어떤 시행착오를 줄여야 하는지...

다시 정리를 해본다면 둘째하고는 더 짧은 기간내에

수학공부의 길을 안내해줄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수학'공부에 대한 극성 엄마들의 책들은

내게 딱히 와닿질 않았다.

뭐랄까, 요령만.... 의지만 넘치는 글이 많아보였다.

 

그러다, 만난 책이 '처음 수학'이다.

저자 박병하 선생님의 이력과 저서들과 활동도 무척 흥미로웠지만,

수학 교육 전공자가

수학교육에 대한 풍부한 예시로

수학의 기본개념들을 이리도 논리적으로 풀어낸다는 점이,

집대성 결과처럼 보였다.

 

내가 초,중,고에 걸쳐 배운 수학들이 바로

이런 원리와 개념에 입각한 것이었구나라는 깨달음을 주었고,

 

교수학습의 가장 중요한 원칙인

'학습자 스스로 사고하고 체계화하고 익히게 하라'는

원칙이 아이들을 돕는 수많은 활동 등 속에 녹아있었다.

 

어찌보면

단순한 처음 '수학'에 대한 길잡이가 아닌,

처음'공부'의 기초를 안내해주는 책이라 봐도 좋겠다.

 

내가 국어교육을 전공하고

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면서

중학교-고등학교의 교육과정 및 교육내용에서 가장 고민해온

원리와 개념의 이해,분류,분석에 대한 활동 아이디어와 힌트가

바로 이 책 다 들어있었기 때문이다.

 

중고등학교 국어공부에서도

성취(내용)요소를 평가할 때,

바로 분류와 분석 능력을 바탕으로 한 언어능력을 측정하므로

사실 수학적 사고능력이 발달하지 않으면

국어성적이 쉽게 오르지 않기 때문이다.

 

첫째와의 추억들을 바탕으로

둘째와는 수학본능, 공부본능을 충실히 일깨우는

엄마 역할을 이 책을 통해 어느 정도 할 수 있을 것 같아 설렌다.

 

수량 보존, 일대응대응, 분류하기, 부분과 전체, 패턴, 대칭,

결합과 반복, 길이와 측정, 조합, 확률, 기하, 논리놀이....

 

'처음 수학'을 곁에 두고

아이들과 함께 나도 수학(공부) 도우미로 무럭무럭 커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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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빨개지는 아이 장자크 상페의 그림 이야기
장 자크 상뻬 지음, 김호영 옮김 / 별천지(열린책들) / 2009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차암 좋다~ 머리맡에 두었다가 자기 전에 읽곤 하면 저절로 힐링이 될 아름다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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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는 보이지 않아 카르페디엠 34
수잔 크렐러 지음, 함미라 옮김 / 양철북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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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방 안의 코끼리’들을 끌어낸 소녀 이야기

-‘방 안의 코끼리’ : 모두가 알고 있지만 두려워서 피해버리는 인물이나 상황

 

 

 

 

 

 

1.

여기 열세 살 소녀, 마샤가 있다.

마샤는 갑작스런 사고로 엄마를 잃었다.

엄마의 죽음을 직면하는 게 괴로운 아빠 덕분에

마샤는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보내져 지루한 방학을 보내곤 한다.

아빠는 처참한 대형사건을 다루는 다큐멘타리 영화를 만들며 그들의 슬픔을 담지만

단지 지켜볼 뿐 어떤 도움도 되질 못한다. 그것은 엄마 잃은 마샤에게도 마찬가지였다.

아빠는 어려움에 처한 사람이 자신의 도움을 거절하자,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 게 낫겠다며 마음을 닫아버린 인물이다. 마샤는 의문점을 갖는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 이야기를 영화로 찍으면서 돕지 않겠다고 하는 아빠가 이상하다고…….

마샤를 둘러싼 가장 가까운 곳의 코끼리는 아빠 마음 속에 있었다.

다큐멘타리로 찍힌 사람들의 슬픔을 지켜볼 뿐, 그들의 슬픔을 줄여주기 위해 나서질 않는 어른들의 모습. 첫 번째 코끼리였다.

 

2.

열세 살 소녀 마샤는 놀이터에서 율리아와 막스를 만난다.

아이들은 뚱뚱한 막스를 ‘코끼리’라고 놀린다.

막스의 누나인 율리아는 ‘코끼리’에 대한 전설로 막스를 위로했지만,

막스는 자살할 뻔하고 율리아는 더 이상 ‘코끼리’ 이야기를 꺼내질 않는다.

상처투성이 몸을 가진 율리아 남매는, 아빠 브란트너씨에게 죽도록 맞으며 지내고 있었다.

우연히 그 장면을 목격한 마샤는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율리아 남매를 구해달라고 해본다.

아빠에게도 전화를 걸어 도움을 청한다.

심지어 110을 걸어 경찰에도 신고를 해본다.

하지만, 돌아오는 건 ‘증거도 없이 함부로 남의 일에 끼어들지 말라’는 경고였다.

마을 사람들을 다 알고 있는 브란트너씨와의 평화를 깨고 싶지 않아

마을 사람들은 브란트너씨 집에서 들려오는 무차별 학대의 음향들을 모른 척한다.

눈 앞에 보이는 거짓 평화를 위해

정의를 찾기 위해 감수해야 할 위험을 피하기 위해

모든 어른들은 브란트너씨와 그 가족에 대한 언급을 피한다.

마샤가 만난 두 번째 코끼리였다.

 

3.

막스의 고통과 율리아의 슬픔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괴로운 마샤는,

뭐라도 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아 ‘도망가기’ 놀이를 제안한다.

마샤는 막스와 율리아를 도망시키기로 작정을 하고 실행에 옮긴다.

마샤가 봐둔 허름한 집에 율리아 남매가 갇힌다.

마샤는 먹을 거, 입을 거를 챙겨나르며 남매를 지켜주고 싶어한다.

하지만, 율리아는 거부한다.

자신들이 학대받는 사실을 알리면 불쌍한 엄마조차 잃어버릴 것이라며 두려워한다.

엄마마저 잃게 되는 상황을 떠올리게 함으로써

브란트너씨는 율리아와 막스가 학대를 견뎌내도록 세뇌시킨 셈이다.

남매는 두려움에 짓눌려 짐승을 아빠라고 부르고 있었다.

마샤는 아빠가 자신들을 때리는 게 아니라고 주장하는 율리아와

아빠에게 당하는 폭력을 ‘파블로’라는 허상에게 보복하는 막스에게서

세 번째 코끼리를 만난다.

 

4.

마샤의 노력은 열세 살 청소년의 겁 없는 범죄행각으로 전락하고 만다.

마을 사람들은 마샤 할머니 집 유리창에 돌을 던진다. 야유를 퍼붓는다.

그러다, 막스와 율리아를 진찰한 의사의 고발로

브란트너씨가 거대한 코끼리였음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증거가 없는 한 코끼리는 보이지 않는다고 우긴다.

마샤는 스스로 증거가 되기로 결심한다.

할아버지 할머니께 율리아 남매와 한 약속을 깨고

그들의 상처와 고통에 대해 낱낱이 이야기한다.

드디어 할아버지는 ‘코끼리가 있었다’고 인정하신다.

이제 ‘코끼리를 끌어내자’며 경찰에 신고를 해주신다.

할아버지는 율리아가 이야기한 ‘코끼리의 전설’이 사실이 아니란 것도 알려주신다.

마을의 들판과 헌집이 사라지고

율리아와 막스의 엄마도 달라진다.

바깥으로 끌려나온 코끼리 덕분에

마을 사람들도 율리아, 막스와 그들의 엄마도 변화를 맞는다.

마샤가 코끼리들을 끌어낸 것이다.

 

5.

마샤가 코끼리를 끌어낼 수 있었던 힘은 어디에서 나온 것일까?

마샤는 막스와 율리아의 모습을 보며 분노한다.

죽도록 맞는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죽을 힘을 다해 애를 쓴다.

마샤는 토악질을 하고 들판에 지쳐쓰러져 잠이 들면서도

막스와 율리아를 생각한다.

이미 엄마를 잃은 마샤는

그 상실감을 극복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며

엄마를 잃을 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떠는 막스와 율리아를 마주한다.

그 두려움이 어떤 상실감으로 오는지 잘 알기에

마샤는 막스와 율리아를 외면할 수 없었다.

마샤가 즐겨듣는 레너드 코헨의 노래 가사는 ‘난 타인(他人)일 뿐이라고’ 했다.

마샤는 누군가의 아픔을 함께 느낄 때 ‘서로 타인(他人)이 될 수 없음’을 보여주었다.

 

6.

마샤는 수많은 코끼리들을 만났고 그 코끼리들을 끌어내는 데에 성공했다.

진심으로 코끼리를 끌어내고자 한다면,

함께 그 코끼리를 끌어낼 손길들이 나타나 힘을 합치게 마련이다.

얼마전

ebs 청소년 상담프로그램 ‘경청’의 ‘경청지기’로,

학교폭력으로 고인이 된 대구 중학생 권승민 군의 아버님이신 권구익씨가

활동하고 계신 걸 알게 되었다.

아들을 가슴에 묻고 또 다른 희생자가 생기지 않도록

청소년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시는 그 아버님의 모습에서

우리 사회의 코끼리를 우직하게 끌어내시는 ‘공감’의 힘을 보았다.

 

소설이 끝난 장면을 이어 다음 장면을 상상해본다.

“집으로 돌아온 마샤를 아빠는 힘껏 껴안았다.

그리고 아빠는 말했다.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 것보다 더 끔찍한 것은 없을 거야’라고.”

 

 

 

 

 

 

 

 

 

 

※사족 하나

원제가 궁금해서 책 첫 장의 뒷면을 살펴보았다. 독일어를 배운 적이 없어 원제로 적힌 “lefanten sieht man nicht”를 번역해보려고 애쓰다보니 첫 단어 “lefanten”가 검색되질 않았다. 자동검색기능으로 조회해보니 “elefant” 또는 “elefanten”가 “코끼리”라는 단어였다. 결국 원제의 첫 단어에서 오타가 난 것이다. 다른 글자도 아니고, 원제의 단어에서 오타가 나니 퍽 아쉬운 부분이다. 2판을 찍을 때에 출판사에서 꼭 정정을 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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