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보 같은 행복 작은 조각천들을 이어 붙여 커다란 식탁보를 만들수 있듯이 남이 보기에는 부스러기와 같은 것이지만 잘 이으면 큰 것 못지 않은 행복을 누릴 수도 있는 것이다 - 정 채 봉 -
'물고기를 잡아주는 것보다 물고기 잡는 법을 알려줘라.' 타인에게 무작정 도움을 베푸는 것은 그 사람의 희망을 꺾어버리는 것과 같습니다 동정이 깃들여 있는 도움도 소중하겠지요 그런데 문제는 그런 도움이 이어질 때 그 사람의 의지력이 약해진다는 것입니다 누구나 간혹 뜻하지 않은 일로 좌절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사람의 가슴속에는 혼자 힘으로 일어설 수 있는 의지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직접적인 도움을 주기보다는 그런 의지력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람만큼 습관에 익숙한 존재도 없습니다 처음에는 어렵게 느껴지던 일들도 시간이 지나면서 당연하다는 듯 받아들이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런 습관을 버릴 줄 알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습관의 노예로 전락하고 말 테지요 누군가를 진정 아껴주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일깨워주어야 합니다 진정 자기 자신을 먼저 사랑하지 않고는 그 어떤 일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은 어떤 일도 해낼 수 있다고 믿는 사람입니다 - 마음이 담긴 몽당연필 中에서: 김태광 -
대추 저게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태풍 몇 개, 저 안에 천둥 몇 개, 저 안에 번개 몇 개가 들어서서 붉게 익히는 것일 게다. 저게 저 혼자 둥글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무서리 내린 몇 밤, 저 안에 땡볕 한 달, 저 안에 초승달 몇 날이 들어서서 둥글게 만드는 것일 게다. 대추나무야, 너는 세상과 통하였구나! - 장석주의 《달과 물안개》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