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병자리] 1.21~2.18
2005 3월 MARCH


♥종합운

이달의 물병자리 운세를 점성술 차트로 살펴봅시다. 이달은 해외에 관계된 일이 모두 좋은 결과를 가져 오겠네요.
제 2하우스(금전의 방)에는 태양•천왕성•금성이 입실하여 금전운은 굉장히 좋아집니다. 임시 수입도 크게 기대할 수 있겠네요.
3월 23일부터는 금성이 제3하우스(정보•통신의 방)로 이동하여, 수성, 인맥을 담당하는 드레곤 헤드와 合(0도)을 이룹니다. 컴퓨터, 휴대폰 등이 교유관계나 연애관계에 있어 행운의 아이템이 되겠네요. 이런 것들을 구사하여 친구나 보이 프렌드를 늘려갑시다.
단, 3월 22일부터는 수성이 역행하므로 주의하세요. 잘못된 정보를 입수하여 혼란이 빚어질 것 같네요.
제 6하우스(일의 방)에는 침체의 별인 토성이 들어간 채여서, 계속해서 비즈니스운은 침체기미입니다. 그러나 토성이 제 2하우스의 태양•천왕성•금성과 120도의 좋은 각도를 취하므로 이제까지의 노력이 빛을 발하여, 큰 돈이 되거나, 좋은 회사에서 스카우트 제의를 받기도 하겠네요.

♥연애운

3월 23일부터는 정보, 통신기기 등이 사생활에 대활약을 하겠네요. 컴퓨터, 핸드폰 등을 많이 활용하여 교우관계나 연애관계를 넓혀 갑시다. 온라인 상에서 알게 된 상대와 실제로 만나본다거나, 인터넷 까페에서 알게 된 공통의 취미를 가진 사람들과 술자리를 가진다거나.그런 속에서 좋아하는 타입의 남성과 연애가 시작되거나 장래를 약속하는 파트너와의 만남이 생길지도 모르겠습니다. 단, 주의해야 할 점은 3월 22일부터는 기운이 변화한다는 것! 잘못된 정보로 인해 뭔가 실수를 해버릴지도 모르겠군요. 사람들과의 만남 약속이 잘못 전달되어, 만나야 할 사람과 못 만나는 등의 일이 벌어질 것 같습니다.

♥행운을 부르는 장소 : 오픈 키친 까페

♥행운의 아이템 : 서양 책


[물고기자리] 2.19~3.20
2005 3월 MARCH


♥종합운

이달의 물고기자리 운세를 점성술 차트로 살펴봅시다. 이달은 인간관계나 삶의 방식을 되돌아보는 시기가 되겠네요.
제 1하우스(본인의 방)에 태양•금성•천왕성이 입실합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것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고 지금 할 수 있는 것이라면 과감하게 도전해 봅시다.
3월 20일을 지나면 금성이 제 2하우스(금전의 방)로 이동합니다. 일에서 수입이 계속 생겨 금전운이 급상승합니다. 우연히 좋은 일이나 직장을 알게 될 가능성도 높아지겠네요. 제 8하우스(유산•장래의 방)에는 행운의 별인 목성이 입실합니다. 당신의 현재 취미나 공부, 자격 취득 등이 장래 큰 비즈니스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목성은 제 11하우스의 화성과 90도의 각도를 이룹니다. 장래에 성공을 불러 주는 소중한 인맥이 당신 곁에 생길 것입니다.
이달은 놀이에 대해 별로 흥이 나질 않습니다. 제 5하우스(놀이•레저의 방)에 침체의 별인 토성이 들어가 버리고, 게다가 화성이 대각 180도에 위치한 제 11하우스(친구•지인의 방)에 있어서 재미없는 사람이나 시시한 놀이는 질렸다 라고 생각해버립니다.
인간관계에 그치지 않고, 이달의 물고기자리는 ‘청산’의 시기입니다. 일이나 놀이, 인간관계 등, 낡은 것은 버리고 자신의 주위에 새로운 환경을 구축할 때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제 7하우스(파트너의 방)에는 별이 없습니다. 제 7하우스는 처녀자리가 되므로 그 지배성인 수성의 위치를 보면 제 2하우스에 있습니다. 사랑은 일터에서 발전해 나갈 것 같습니다.

♥연애운

이달의 연애는 일터에서 발전해 나갈 것 같습니다. 자신이 일하는 곳에서 당신에게 관심을 보이는 주변 남성을 좋아하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것은 상사이거나 또는 선배이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거래처 고객일 가능성도….
일에서는 사랑의 꽃이 필 것 같지만, 놀이에서는 전혀 만남이 없습니다. 그럴만한 것이 노는 것을 목적으로 사람과 만나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 않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이달은 인간관계를 청산하는 경향이 강해지는데, 자칫 지금 있는 남자친구까지도 청산해버리지 않도록…

♥행운을 부르는 장소 : 역과 이어진 건물

♥행운의 아이템 : 실버 귀걸이



[양자리] 3.21~4.20
2005 3월 MARCH


♥종합운

이달의 양자리 운세를 점성술 차트로 살펴봅시다. 이달은 연애운이 좋긴 하지만 남자친구와의 대화에서는 약간의 어려움을 겪을 듯 하네요.
제 7하우스(파트너의 방)에는 이전부터 행운의 별인 목성이 머물러 있기 때문에 이성에 대한 운은 그런대로 양호합니다. 단, 3월 23일부터는 금성과 목성이 180도의 대각을 이루므로 연애관계에 돈이 얽히는 경향이 강해집니다.
제 12하우스(숨은 방)에는 태양•금성•천왕성이 입실. 이로 인해 자신의 의사 표시가 잘 되지 않아 연애관계에 있어서도 어려움을 겪는 일이 있을 듯 하네요.
금성은 3월 23일에 제 12하우스에서 제 1하우스(본인의 방)로 이동하므로 운이 변화합니다. 그제서야 자신의 매력을 발휘하게 되므로, 계획해 왔던 것들을 실행에 옮기는 것이 좋겠네요. 제 12하우스의 태양과 천왕성이 合(0도)을 이루게 되므로 일터에서는 새로운 행동을 삼가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수성이 제 1하우스(본인의 방)에 있는데 그 수성은 3월 20일부터 역행하게 됩니다. 그 이후는 일터에서 실수를 하게 될지 모르므로 주의하세요.
하지만 제 10하우스(사업•사회의 방)에는 화성이 입실하므로 취미 생활인 서클이나 교우관계 등에서는 생기 있게 활동하게 되겠군요. 단, 무엇을 하던 도가 지나쳐버려 주위로부터 빈축을 살 것 같으니 적당히 하세요.
제 2하우스(금전의 방)에는 안타깝게도 별이 입실하지 않습니다. 제 2하우스는 황소자
리가 되므로 그 지배성인 금성의 위치를 보면 제 12하우스에 있습니다.
이달 당신의 금전운은 침체의 극치를 달리겠군요.

♥연애운

이성에 대한 운은 기본적으로 양호합니다. 3월 23일부터는 연애관계에 돈이 얽히는 경향이 강해질 것 같네요. 데이트 등의 지출이 예상외로 겹칠지도 모르겠군요. 또한 이달은 메이크업에 변화를 주거나 미백을 위해 에스테틱에 가보는 등, 이미지 변신을 하면 연애 기회가 늘어날 것 같습니다.
단, 그에게 생각처럼 자신을 어필하지 못하고 실패할 가능성이 큽니다. 가능한 그의 눈치를 살피면서 차분히 생각을 정리한 다음에 행동하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이런 경향도 3월 23일부터는 기운이 변하여 자신의 매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되겠군요. 사귀고 있는 남자친구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하거나 새로운 제안을 하려면 이 시기가 좋겠습니다.

♥행운을 부르는 장소 : 바다가 보이는 까페

♥행운의 아이템 : 레드 와인


[황소자리] 4.21~5.20
2005 3월 MARCH


♥종합운

이달 황소자리 운세를 점성술 차트로 살펴봅시다. 이달은 인간관계나 일 면에서 좋은 일이 늘어날 것 같습니다.
제 11하우스(친구•지인의 방)에는 태양•금성•천왕성이 입실. 친구나 지인과의 교류가 깊어져 활발한 인간관계로부터 새로운 만남의 기회도 생길 것 같네요.
제 12하우스(숨은 방)에 있던 수성은 3월 20일부터 역행을 하여 제 11하우스로 가게 됩니다. 따라서 수성과 금성이 合(0도)을 이루게 됩니다. 연애중인 사람은 그와의 관계가 어긋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제 3하우스(정보•통신의 방)에는 토성이 입실하여 제 9하우스(해외의 방)의 화성과 180도의 대각을 이룹니다. 학원이나 학교 등을 갑자기 그만두고 싶어 질지도 모르지만, 이달은 그런 생각은 옳은 결과를 가져 올 것입니다. 단, 해외와 관련해서는 운이 없습니다. 해외여행도 그다지 즐길 수 없을 것 같네요.
제 6하우스(일의 방)에는 행운의 별인 목성이 입실하여 제 9하우스의 화성과 90도의 각도를 취합니다. 비즈니스운은 양호하며 매우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겠네요.
제 2하우스(금전의 방)에는 별이 입실하지 않습니다. 제 2하우스는 쌍둥이자리가 되므로 그 지배성인 수성의 위치를 보면 제 12하우스에 있습니다. 다달이 들어오는 일정 수입은 있어도 그 이상의 수입은 기대할 수 없겠네요. 그런 한편, 하고 싶은 일은 많아져 돈 쓸 일이 겹쳐 경제적으로는 어려움을 겪겠네요.

♥연애운

연애운보다 우선 친구나 지인과의 인연이 강해질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과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화려하면서도 즐거운 시기를 보내게 되겠군요. 그런 기회로부터 멋진 이성과의 만남도 기대할 수 있겠습니다. 또한 오랫동안 보지 않아, 한번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연락해봅시다. 예를 들면 고등학교 시절 좋아했던 사람 등…… 그런 사람과 시간을 두고 만남으로써 어쩌면 즐거운 교제로 발전할지도 모르겠군요.
3월 20일이 되면 연애중인 사람은 그와 마음이 맞지 않게 되어 어색한 관계가 됩니다. 그의 발언 하나하나가 부정적으로 들리게 되겠군요. 일이 잘못되면 갑작스런 이별로까지 이어지므로 그와 대화할 때에는 특히 주의를 기울이세요.

♥행운을 부르는 장소 : 문화 센터

♥행운의 아이템 : 실버 액세서리


[쌍둥이 자리] 5.21~6.21
2005 3월 MARCH


♥종합운

이달 쌍둥이자리 운세를 점성술 차트로 살펴봅시다. 이달은 금전적으로는 여유롭지 않지만 놀이나 연애면은 아주 좋을 것 같네요.
제 2하우스(금전의 방)에는 지난 달에 이어 침체의 별인 토성이 입실해버려 금전운은 전혀 올라가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토성이 제 8하우스(유산•장래의 방)의 화성과 180도의 각도를 취하므로 장래에 있을 큰 지출까지 분명해지겠네요.
제 5하우스(놀이•레저의 방)에도 지난 달과 마찬가지로 목성이 입실합니다. 제 8하우스의 화성과 90도의 각도를 이루어 놀이의 운은 활발해지지만 활동자금으로 골치가 아프게 되겠네요.
제 10하우스(사업•사회의 방)에 태양•금성•천왕성이 입실하므로 취미나 공부, 인간관계 등 사회 속에서의 당신의 활동이 활발해질수록, 연애 면에서의 행운도 기대할 수 있겠네요. 3월 23이 되면 제 10하우스의 금성은 제 11하우스(친구•지인의 방)으로 이동하여 인간관계 의 운이 더더욱 상승하게 됩니다. 이달은 사회적인 활동을 활발히 하여 많은 사람과 교류하면 좋은 인간관계와 연애관계 양쪽 모두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제 6하우스(일의 방)에는 별이 없습니다. 제 6하우스는 전갈자리에 해당하므로 그 지배성인 명왕성의 위치를 보면 제 7하우스(파트너의 방)에 위치합니다.
비즈니스에서는 연장자에게 도움을 받는 경향이 강해질 것 같네요.
또한 당신 쪽에서부터 손 윗사람을 잘 서포트 하도록 합시다.

♥연애운

특히 연애면에서 행운을 기대할 수 있는 달입니다. 현재 연애중인 사람은 그가 여느 때 이상으로 당신에게 잘해주어, 자신의 생각대로 연애가 진전할 것입니다. 애인모집중인 사람은 연하 이성과의 만남 기회가 늘어날 것 같군요. 행운의 장소는 콘서트 장이나 연극 공연장 등. 되도록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친구와 함께 가봅시다. 옆자리 사람과 알게 되는 등, 어떤 형태로든 만남의 계기가 있을 듯하네요. 그로 인해 가슴 설레는 순수한 연애가 시작될지도 모르겠군요. 3월 23일이 되면 친구나 지인 등과의 대화가 갑작스레 활발해집니다. 이 시기부터는 미팅이나 파티, 그룹 교제 등, 여러 멤버들이 모여 즐길 수 있는 자리에 참가하는 기회가 더욱 늘게 됩니다. 또한 그런 장소에 감으로써 좋은 인간관계의 운을 갖게 될 것입니다. 물론 이성과의 만남 기회도 크게 증가합니다.

♥행운을 부르는 장소 : 네일 샵

♥행운의 아이템 : 미용 잡지


[게자리] 6.22~7.22
2005 3월 MARCH


♥종합운

이달의 게자리 운세를 점성술 차트로 살펴봅시다. 이달은 해외에 관한 운이 높아지며, 또한 가족이 행운을 가져다 줄 것 같습니다.
제 1하우스(본인의 방)에는 지난 달과 마찬가지로 침체의 별인 토성이 입실합니다. 그 토성이 제 7하우스(파트너의 방)의 화성과 180도의 대각을 이루게 됩니다. 이달은 당신의 인간관계에 있어 ‘정리’가 필요해 지겠네요. 지금까지 사귀어 오던 친구나 지인 중에 당신에게 별로 도움이 되지 않겠다 싶은 상대는 과감히 잘라버립시다.
제 7하우스의 화성은 제 4하우스(가족의 방)의 목성과 90도의 각도를 취하므로 이달의 연애는 당신의 가족이 기회를 불러와 줄 것입니다.
제 9하우스(해외의 방)에 태양•금성•천왕성이 입실하여 해외운이 상승!! 학생 중에서 졸업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은 절호의 타이밍이 될 것입니다. 바다가 아름다운 리조트 등으로 가서 장래 일이나 인생설계 등에 대해서 곰곰이 생각해봅시다.
3월 23일을 지나면 금성은 제 10하우스(사업•사회의 방)로 이동하여 일이라던가 당신의 사회적인 활동이 활발해지겠네요. 금성은 수성, 인맥을 담당하는 드레곤 헤드가 合(0도)을 이루므로 친구에게서 새로운 비즈니스 제안을 받을 수도 있겠군요.
바로 행동으로 옮기지 말고 2개월 후 정도에 시작하도록 합시다.

♥연애운

이달의 연애는 당신의 가족이 행운의 열쇠를 쥐고 있습니다. 가족이나 친척으로부터 혼담이 나오거나 이성과의 만남이 주선될 것 같네요. 그 상대는 처음에는 친구 정도의 관계 밖에 되지 않을 거라 느껴져도, 몇 번 만나는 동안 마음이 변하여 이윽고 골인! 까지 이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현재 애인이 있는 사람은 그의 행동 하나하나가 신경이 쓰여 안절부절 못하겠네요. “어제는 어디 있었어?”, “누구 만나고 있었어?” 등 꼬치꼬치 캐묻게 됩니다.
너무 끈질기게 물으면 그에게 “짜증난다” 식의 말을 들을지 모르므로 적당히 해둡시다.

♥행운을 부르는 장소 : 헬스 클럽

♥행운의 아이템 : 스니커


[사자자리] 7.23~8.22
2005 3월 MARCH


♥종합운

이달의 사자자리 운세를 점성술 차트로 살펴봅시다. 이달은 정보를 활용하는 것, 장래를 대비한 자산 형성 등이 중요해지는 경향이 있을 것 같습니다.
제 3하우스(정보•통신의 방)에는 이제와 마찬가지로 행운의 별인 목성이 입실하여 제 9하우스(해외의 방)의 수성과 180도의 각도를 이루는데 이 상태는 3월 20일까지 계속됩니다. 이 시기는 비즈니스에 있어 정보 수집이 중요해지므로 인터넷 등의 정보 체크를 게을리 하지 맙시다. 단, 수성이 3월 20일부터 역행하여 기운이 변화합니다. 해오던 일을 다시 되돌아 볼 필요가 생깁니다.
제 6하우스(일의 방)에는 기세의 별인 화성이 입실. 제 9하우스(해외의 방)의 수성과 90도의 각도를 취합니다. 당신의 이상형에 맞는 연상의 남성이 출연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만약 그렇게 되면 즉시 어필합시다. 사귀게 되면 점점 관계가 진전하여 ‘결혼’으로 바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제 8하우스(유산•장래의 방)에는 태양•금성•천왕성이 입실합니다. 장래를 대비한 자산 형성에 중요한 타이밍이 되므로 저축 등을 시작해보는 것이 어떨까요?
제 12하우스(숨은 방)에는 토성이 입실하여 제 6하우스의 화성과 180도의 각도를 취합니다. 갑작스레 회사나 학교 등이 싫어져 그만 두고 싶어질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 판단이 적절한지 금방 알 수는 없으니 서둘러 결론 짓지 맙시다.

♥연애운

이달 비즈니스운은 좋겠습니다. 애인을 만들고 싶은 사람은 특히 연상 이성과의 만남 가능성이 높아지겠네요. 당신의 이상형에 맞는 연상 남성이 가까이에 나타나면 즉시 먼저 어필해봅시다. 그리고 잘 될 것 같으면 둘이 어딘가로 나들이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가능하면 여행을 가게 된다면 더없이 좋겠군요. 만약 그리 되면 빠르게 관계가 진전하여 생각지도 못한 스피드로 결혼까지 성사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행운을 부르는 장소 : 미술관

♥행운의 아이템 : 연애소설


[처녀자리] 8.23~9.22
2005 3월 MARCH


♥종합운

이달의 처녀자리 운세를 점성술 차트로 살펴봅시다. 이달은 금전운, 비즈니스운, 연애운, 모두 좋은 한 달이 될 것 같습니다.
제 2하우스(금전의 방)에 지난 달에 이어 목성이 입실하여, 그로 인해 금전운은 매우 양호해지겠네요.
목성은 제 5하우스(놀이•레저의 방)의 화성과 90도를 취하므로 놀기 위한 돈은 끊이질 않겠네요.
화성이 3월 22일경에 제 6하우스(일의 방)에 이동하면 일이 매우 바빠집니다. 일에서 실수를 저지르기 쉬우므로 주의합시다. 3월 22일까지는 제 5하우스의 화성과 제 11하우스(친구•지인의 방)의 토성이 180도의 대각 관계가 되므로 친구•지인 사이에서 대화가 원인이 되어 트러블이 생길 가능성이 있습니다.
화성은 제 6하우스의 해왕성과 合(0도)을 이룹니다. 이 시기에 갑자기 감기 등에 걸려 건강을 해칠 가능성이 높으니 건강관리에 특별히 유의합시다. 귀가 時에는 되도록 입을 헹구거나 손을 씻도록 합시다.
제 7하우스(파트너의 방0에는 태양•금성•천왕성이 모이므로 연애운이 매우 좋아질 것 같습니다. 교제중인 남자친구와 장래에 대해서 이야기 하여 결혼에 대해 결론을 내면 좋겠네요. 애인모집중인 사람은 이달은 좋은 인연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으니 기대해도 좋습니다. 매우 착한 연하의 남성이 당신 앞에 나타날 것입니다.

♥연애운

연애운은 매우 좋겠습니다. 사귀는 사람이 있는 사람은 미래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나눠, 결혼에 대해 긍정적인 결론을 내는 것이 좋겠군요. 이 시기의 결단은 둘의 미래에 있어 매우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입니다.
한편, 애인모집중인 사람은 이달은 좋은 인연이 가득할 것 같으니 기대해도 좋습니다. 매우 착한 연하 남성이 일에서든 사적인 자리에서든 어떤 곳이 됐든 당신 앞에 나타날 것입니다. 하지만 처음 2~3주간은 그런 그의 존재를 알아채지 못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곧 “아. 괜찮은 사람이 있네” 하고 눈치채게 되겠네요. 그렇게 되면 그가 어딘가로 가버리기 전에 당신부터 말을 건네고 적극적으로 어필하세요. 그 사람은 인생에 있어 당신의 파트너가 될 가능성이 크니까요.

♥행운을 부르는 장소 : 영화관

♥행운의 아이템 : 맘에 드는 코트


[천징자리] 9.23~10.23
2005 3월 MARCH


♥종합운

이달의 천칭자리 운세를 점성술 차트로 살펴봅시다. 이달은 연애 이외의 운은 안타깝게도 전반적으로 낮습니다.
제 1하우스(본인의 방)에는 지난 달에 이어, 목성이 입실합니다. ‘무언가 해보고 싶다’,’뭔가를 성공시키고 싶다’ 라는 좋은 마음이 들지만, 잘 실현이 되지 않아 짜증이 날 것 같네요. 이 목성은 제 4하우스(가족의 방)의 화성과 90도를, 제 10하우스(사업•사회의 방)의 토성과 90도를 취하고, 더욱이 화성과 토성이 180도의 각도를 취하므로 ‘T형 십자가’를 형성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자신이 하고 싶어하는 일이 가족이나 사회에서도 억압 당합니다.
제 6하우스(일의 방)에는 태양•금성•천왕성이 입실. 일터나 학교에서는 주위 사람들이 따뜻하게 대해주겠네요. 금성은 3월 23일부터 제 7하우스(파트너의 방)에 이동하기 때문에 연애운은 매우 좋겠습니다. 멋진 상대와 만나는 계기가 생길 것입니다.
제 7하우스(파트너의 방)에는 인간관계를 담당하는 드래곤헤드, 수성이 合(0도)을 이룹니다. 연애운은 크게 올라갑니다. 가치관이 맞는 남성이 나타나면 바로 어필하여 교제를 시작해봅시다.
제 2하우스(금전의 방)에는 별의 입실하지 않습니다. 제 2하우스는 전갈자리가 되므로 그 지배성인 명왕성의 위치를 보면, 제 3하우스(정보•통신의 방)에 있습니다. 금전운 자체는 별로 좋지 않지만 정보를 잘 활용하면 운이 올라가니, 인터넷이나 믿을 만한 친구를 통하여 금전에 관한 유용한 정보를 적극적으로 입수해봅시다.

♥연애운

다른 운은 별로 좋지 않지만 연애운만은 그런데로 좋을 것 같습니다. 당신은 집안에서는 조용히 있지만 집을 한발짝 나서면 왠지 개방적인 분위기에 쌓여 존재감을 발하게 될 것입니다. 일하는 곳이나 학교에 가면 당신은 친구나 동료들에게 둘러 쌓여 호감을 받을 것 같네요. 그런 순조로운 인간관계 속에서 장래 연인으로 발전할 수 있는 보이 프렌드를 소개받을지도 모르겠군요.
3월 23일부터는 기운이 변하여 연애운은 한층 더 좋아지겠습니다. 그 시기에 남성과 만나게 된다면 그야말로 ‘운명의 사람’이 되겠네요. 이달 만나는 상대는 외모는 그저 그럴지 몰라도 말재주가 있고 가치관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일 것입니다. 그런 상대가 만약 나타나면 ‘그 사람이야말로 진짜 사랑’ 이라 생각하고 진지하게 교제를 나눠 봅시다.

♥행운을 부르는 장소 : 오래된 양식당

♥행운의 아이템 : 코사지



[전갈자리] 10.24~11.22
2005 3월 MARCH


♥종합운

이달의 전갈자리 운세를 점성술 차트로 살펴봅시다. 이달은 3월 후반까지는 전반적으로 기운이 침체기미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지나면 기운이 급속도로 회복할 것 같네요.
제 2하우스(금전의 방)에 명왕성이 입실하여 제 5하우스(놀이•레저의 방)의 토성과 180도의 대각을 이룹니다. 자신이 해오던 공부나 일을 접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도 모릅니다. 이것은 당신이 인생의 전환점에 놓인 것을 나타냅니다.
제 3하우스의 화성이 제 4하우스(가족의 방)로 이동하는 3월 20일경이 되면 모든 것을 손 놓고 싶은 마음이 진정되어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 생각할 수 있게 되겠네요.
비즈니스에 관해서는 비서직이나 사무직 등의 일은 운이 좋겠지만, 영업적인 일은 별로 기대할 수 없겠네요.
제 5하우스(놀이•레저의 방)에는 태양•금성•천왕성이 입실하여, 놀이가 많이 활발해질 것 같습니다. 그것을 통해 일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발산할 수 있게 되겠네요. 이달은 야근을 해도 별로 성과를 올리지 못할 것 같으니 퇴근하여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제 5하우스의 금성은 3월 23일에는 제 6하우스(일의 방)에 이동합니다. 그러면 갑자기 일터에서의 연애운이 올라갈 것입니다.

♥연애운

연애운이 상승하는 것은 3월 23일 이후가 되겠습니다. 이 날이 지나면 갑자기 일터에서 연애운이 높아집니다. 그때까지는 일이나 공부로 인해 마음이 무거웠던 당신도, 이 시기에는 마음속이 맑아져 상쾌한 기분이 들 것입니다. 그런 당신에게 사랑의 여신도 당신 편이 되어주겠네요. 압박감에서 벗어나 사랑의 기회를 찾아 밤거리를 거닐어 보거나 친구들과 놀러 나가보세요.
교제중인 사람도 데이트를 하려면 되도록 3월 후반에 하세요. 3월 초반에 그와 만나도 왠지 모르게 흥이 나질 않을 것 같네요.

♥행운을 부르는 장소 : 카운터 석이 있는 일식집

♥행운의 아이템 : 파스텔 컬러 니트



[사수자리] 11.23~12.21
2005 3월 MARCH


♥종합운

이달의 사수자리 운세를 점성술 차트로 살펴봅시다. 이달은 놀이와 연애운 이외에는 전반적으로 침체기미입니다.
제 2하우스(금전의 방)에는 화성이 입실하여 제 8하우스(유산•장래의 방)의 토성과 180도의 대각을 이룹니다. 금전의 출입이 매우 격렬해지겠네요.
3월 22일 이후에는 화성이 제 3하우스(정보•통신의 방)로 이동하므로 기운이 변화합니다. 그렇다고 해도 화성은 해왕성과 合(0도)을 이루므로 정신적으로 피곤하여 일에서는 실수투성이……가 될지도 모르겠네요.
제 6하우스(일의 방)에는 별이 들어가지 않아 비즈니스운은 높아지지 않습니다. 일에 대해 생각하면 기분이 괜히 가라 앉을 것 같네요.
제 5하우스(놀이•레저의 방)에는 인맥을 담당하는 드래곤헤드와 수성이 合(0도)을 이룹니다. 여기에 금성이 3월 23일경부터 이동해 오므로 놀이나 연애운은 양호해지겠네요. 3월 20일부터 4월 4일까지의 기간은 수성이 역행하므로 요주의! 당신의 판단에 착오가 생길 가능성이 있습니다. 비즈니스에 관한 일이든 남자친구와의 관계든 이때는 어떤 판단을 한다고 해도 그것을 표현하지 않는 것이 현명합니다.
제 4하우스(가족의 방)에 태양•금성•천왕성이 입실하므로 가족운은 양호하겠네요. 진행중인 커플도 가족이 잘 백업해줄 것입니다. 애인모집중인 사람에게 있어서도 가족이나 친척관계가 만남의 계기를 만들어 줄 것 같네요.

♥연애운

이달은 놀이나 연애운은 양호하겠습니다. 특히 3월 23일부터는 한층 더 좋아지겠군요. 사귀고 있는 남자친구가 일 때문에 기운이 없는 당신을 서포트해줌으로써 더욱 친밀한 관계가 될 것입니다. 둘의 관계는 크게 고조되어 당신이 먼저 프로포즈를 할 뻔하는 분위기가 될지도 모르겠군요. 단, 주의해야 할 때가 3월 20일부터 4월 4일까지의 기간. 이 시기에 당신의 판단에 착오가 생길 가능성이 있어 그와의 대화에 있어서도 위험성이 있습니다.
가족운은 양호하며 당신의 연애에 관해서 가족이 긍정적으로 응원해줄 것 같습니다. 아직 남자친구를 가족에게 소개하지 않은 경우에는 이 시기에 가족에게 소개할 것을 추천합니다. 애인모집중인 사람에게도 가족이나 친척관계가 새로운 만남의 포인트로. 가능한 가족과 친척들과 연락을 자주하여 애인을 찾고 있다는 것을 슬쩍 어필해봅시다. 아마도 이달 중에 어떤 형태로든 가족이나 친척으로부터 좋은 소식이 올 것입니다.

♥행운을 부르는 장소 : 캐쥬얼 레스토랑

♥행운의 아이템 : 데님 소재



[염소자리] 12.22~1.20
2005 3월 MARCH


♥종합운

이달의 염소자리 운세를 점성술 차트로 살펴봅시다. 이달은 지난 달에 이어 연애 면에서 큰 파란이 있을 것 같습니다.
제 1하우스(본인의 방)에는 파란의 별인 화성이 입실합니다. 그로 인해 왠지 마음이 안정이 되질 않아 가만히 있지 못하는 한 달이 될 것 같네요.
그 화성이 제 7하우스(파트너의 방)에 들어가는 침체의 별인 토성과 180도의 각도를 이루므로 연애에서는 치명적인 트러블이…
제 2하우스(금전의 방)에는 혼란의 별인 해왕성이 입실하고, 그 곳으로 3월 22일부터 화성이 이동해 옵니다. 갑자기 돈 씀씀이가 헤퍼져서 돈의 출입이 격렬해지겠네요.
이달 그런 당신을 도와주는 것은 제 3하우스(정보•통신의 방)에 있는 태양•금성•천왕성의 존재입니다. 어떤 형태로든 좋은 소식이 있을 가능성이 있고, 그로 인해 장기간 하고 싶었지만 하지 못했던 일을 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오래된 친구에게 연락을 하면 당신이 하고 싶은 취미나 공부 등에 대해 기분 좋은 충고와 정보를 얻을 수 있겠네요. 그로 인해 새로운 삶의 방식, 인생의 목표를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제 4하우스(가족의 방)에는 드래곤헤드와 수성이 입실합니다. 3월 23일부터는 금성도 입실하므로 그 시기부터 인간관계에 변화가 생깁니다.
제 4하우스의 수성과 제 11하우스(친구•지인의 방)의 목성이 180도의 각도를 취합니다. 일에서도 사생활에서도, 어떤 일이든 연장자에게 터놓고 얘기하도록 합시다.

♥연애운

연애운은 파란을 내포하고 있군요. 왠지 모르게 마음이 불안하여, 가만이 있지 못하는 한 달이 될 것 같습니다. 갑작스레 그와 이별이야기가 나와 곤란한 상황이 될지도 모르겠군요. 이별을 먼저 말하는 쪽이 실은 당신일 가능성이 큽니다. 명확한 마음은 없어도 잠재의식 속에 ‘이제 이 사람과는 끝내자’ 란 생각이 높아져, 그와 데이트할 때 ‘아..역시 안되겠어’ 라고 직감하게 됩니다. 이달은 인생의 분기점에 놓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충분히 각오를 해두세요.
애인모집중인 사람도 새로운 만남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어딘지 모르게 마음이 맞을 듯한 사람이 나타나도, 교제를 시작하자마자 싸우게 되는 상황이 벌어질 것 같네요.

♥행운을 부르는 장소 : 집 근처 공원

♥행운의 아이템 : 새로운 립글로스

추신 : 출처를...그만 데리고 오다가 흘렸나봅니다. 까먹었습니다. 죄송해요, 출처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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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5-03-06 18: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2일을 조심하란 말이죠. 뭐, 늘 혼잔데. ^^

stella.K 2005-03-06 2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처녀자린데 연애운 믿어도 될까요? ㅋㅋ.귀여워요. 질질 흘리고 다니시고...흐흐.

마늘빵 2005-03-06 2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양자리라 연애기회가 많을거라는군요. ^^; 오 저어기 장동건 멋진데요? 나도 살을 좀 더 빼볼까...

플레져 2005-03-06 2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노웨이브님, 3월 22일이 3월의 행운목이 될지도 모릅니다 ^^
스텔라님, 믿어보세요! 잘 되셔야할텐데~~^^
아프락사스님, 저두 양자리에요. 정열의 화신 ^^ 장동건, 넘...멋있죠? 흐흐...

연우주 2005-03-06 2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저도 처녀자린데 운 좋군요. ^^ 플레져님 안녕하세용. ^^

플레져 2005-03-07 0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주님, 안녕하세요~~!!!! 새봄처럼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래요 ^^

미미달 2005-03-07 2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까지 사귀어 오던 친구나 지인 중에 당신에게 별로 도움이 되지 않겠다 싶은 상대는 과감히 잘라버립시다.' 어머 제가 속한 게자리에 이런 말이 있군요. 무시무시하군.. ^-^;

플레져 2005-03-08 2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미달님~ 좋은 것만 섭취하시고, 나쁜 건 뱉어버리세요~ ^^
 

 

세이렌의 노래

El canto de la sirena


미겔 카네


  나는 브로스보다 더 활동적인 사람을 본 적이 없다. 그는 러시아 출신이었지만 1년 전에 이곳으로 왔고, 외모만 보아도 그가 러시아 출신이라는 사실을 익히 떠올릴 수 있었다.

  브로스는 학교에서 나와 뜻이 잘 맞았다. 사실 학교는 서로 돕고 도와주는 친밀한 우정이 너무도 필요한 곳이었다. 그는 놀랄 정도로 논리적이고 체계적인 머리를 지니고 있어서 초인적인 통찰력이 요구되는 공부에 적합했다. 그리고 실제로 그는 그런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었다. 브로스는 프랑스 사람이었던 유명한 우리 철학 선생님의 기를 죽이곤 했다. 그 선생님은 절충주의 학파의 대표자인 쿠쟁의 흔적을 겸허하게 따르고 있었다. 그렇지만 브로스는 플라톤을 공부하고 있었다. 사실 소크라테스의 제자가 경험했던 것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달콤한 것이었다. 반면에 나는 현대 철학가들을 사랑하고 있었고, 그 중에서도 특히 데카르트는 내게 감미로운 맛을 선사한 사람이었다.

  의무적으로 기숙사 생활을 해야만 했던 이 학교의 마지막 학년말 시험이 있기 대략 한 달 전의 어느 날이었다. 우리는 수학의 이성적 법칙을 10시간 동안이나 계속해서 공부했다. 나는 머리가 아파오고 있었고, 이마는 불처럼 이글거렸다. 그리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내 가련한 육체는 제발 좀 쉬고 안정을 취할 것을 원하고 있었다.

  나는 소파에 기대어 있었다. 그런 동안 브로스는 그의 변치 않는 진지하고 냉정하며 침착한 얼굴로 칠판에 아주 복잡한 문제를 풀었다.

  나는 가여운 목소리로 그에게 말했다.

  “브로스, 잠시 쉬는 게 어때? 피곤해 죽겠어. 그래서 공부를 해도 별로 능률이 오르질 않아.”

  “피곤해? 좋아, 그럼 잠시 눕도록 해. 난 아직 잠이 오지 않아. 플라톤을 읽고 싶어.”

  나는 잠자리에 누워 내가 간직하고 있던 변치 않는 습관을 따랐다. 그것은 내가 술에 고주망태가 되었던 밤에도 잊어버리지 않았던 것이다. 나는 도망치는 잠을 내 눈으로 가져오기 위해 책을 집어 들었다. 갖가지 장르가 어수선하고 엉망진창으로 널려진 책들 속에서 나는 우연히 그날 내게 도착한 책을 집어 들었다. 그 책의 저자는 다름 아닌 에드가 앨런 포였다. 브로스와 나는 그의 이름만 알고 있었을 뿐이었다. 나는 그 책을 펼쳤고, 내 눈은 영국 작가 인용한 대목에 멈추었다. 그 대목은 고상한 몽상가가 쓴 아주 독창적인 어느 단편의 헌사로 사용된 것이었다. 그 인용 구절은 이렇게 말하고 있었다. “세이렌들은 무슨 노래를 불렀을까? 아킬레스가 여인들 속으로 숨었을 때 무슨 이름을 사용했을까? 이것은 사실 매우 어려운 문제지만 연구할 수 없는 문제도 아니다.”

  “브로스, 이 인용문 좀 봐. 얼마나 신기한지 한 번 봐. 내가 포에 관해 알고 있는 한도 내에서 본다면, 이 대목은 그의 모든 작품을 전반적으로 요약하는 대목 같아. 그가 이 헌사를 바친 사람은 분명히 아주 놀라운 분석력과 더불어 불굴의 의지를 지녔을 거야.”

  브로스는 조용히 그 책을 집어서 인용 부분을 읽었다. 그리고는 미소를 짓고서 다시 자기가 읽던 책으로 돌아갔다.

  나는 계속해서 그 책을 읽었다. 내 기억이 잘못되지 않았다면 그 작품은 「황금 풍뎅이」였다. 아주 힘차고 예쁘며 단순한 그의 문체는 나를 작품 속으로 몰입하게 만들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때 나는 브로스를 유심히 쳐다보게 되었다. 그는 더 이상 책을 읽지 않고 있었으며, 책은 그의 무릎에 펼쳐진 채 있었고, 그의 눈은 멍하니 허공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것은 그가 자기 머리에 깊이 뿌리박힌 생각에 골몰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이런 희열감은 그에게는 이미 친숙한 것이었으며, 나는 그런 모습을 항상 높이 사고 있었다. 그의 정신 연령은 나보다 훨씬 높았기 때문에, 나는 그에게 농담을 건넬 생각도 하지 못했다. 그가 아주 유치하기 그지없는 내 약점을 용서하는 것처럼, 나도 그의 터무니없는 생각을 존중하고 있었다.

  브로스는 계속해서 깊은 생각에 빠져 있었다. 마침내 그는 자세를 흐트러뜨리지도 않고, 얼굴에 아무 표정도 짓지 않은 채, 천천히 이런 말들을 중얼거렸다. 그것은 그의 생각에서 우러나온 것 같았다. “세이렌의 노래! 그래 맞아…… 그렇지 않다는 법도 없지? 의지, 불굴…… 그래, 바로 그것이 무기야! 시간, 그것과 맞서 싸워야 하는 것이야. 그러면 진실이라는 승리를 맛볼 수 있어!”

  나는 다정히 말했다.

  “브로스, 뭘 생각하고 있어?”

  그는 내게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나는 포에 관해서가 아니라 그의 생각에 관해 말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런 환상이 가능하다고 생각해?”

  그러자 그는 즉각적으로 대답했다.

  “가능하냐고 묻는 거야? 물론 가능하지, 이 친구야.”

  브로스는 나를 보통 ‘이 친구야’라는 애정 어린 말로 부르고 있었다.

  “그런데 브로스, 왜 그런 하찮은 생각에 몰두하는 거야? 플라톤이나 읽어. 그것은 진실을 말하고 있잖아. 그러니 몽상이나 꿈꾸는 이 영국 작가는 잊어버려. 몽상이란 말이 거슬리면 시적이라고 말하지. 그렇지만 어쨌거나 몽상이야.”

  “다니엘(나는 독자들에게 내 이름이 다니엘이라고 말하는 것을 잊어버렸다), 그건 잘못된 생각이야. 네 실수란 말이야. 모든 전설과 모든 전통의 내부에는 항상 진실이라는 불변의 기초가 있어. 전설은 마치 대지와도 같은 거야. 흙이나 진흙, 심지어는 석회 껍질을 벗겨내면, 대지의 기초를 이루는 화강암을 발견할 수 있지. 우주로부터 탄생되는 인간의 정신은 존재하는 것 이상의 것을 창조할 수 없어. 화가들은 모두 자연을 그려. 적어도 처음에는 볼 수 있는 것을 그리지. 또한 꿈의 화가라고 일컬어지는 시인들도 자기 자신 속에 존재하지 않는 것에서 작품의 영감을 받을 수는 없어.”

  잠은 이미 사라져버렸다. 나는 브로스의 영향을 받아 이내 잠을 떨쳐버렸다. 그것은 말할 수 없이 우월한 존재가 지닌 마력과 같은 것이었다.

  “플라톤의 제자치고는 정말로 이상한 이론이군! 훌륭한 이론이 되기 위해서는 성공적인 분석을 통해 모든 결과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해. 네 이론 속에는 하느님의 목소리가 사나이의 땅을 진동케 했으며, 홍해의 바닷물이 모세의 지팡이 앞에서 열렸다는 것과 똑같은 말이 담겨 있어.”

  “다니엘, 내가 말하고 있는 것은 이성의 지식이 날조되었다는 거야. 즉, 전설과 전통이 그렇게 되었다는 것이지. 뜨거운 열정을 느껴 신앙의 환희에 도달하는 순간, 모세가 전율하는 그의 영혼에게 말하는 폭풍의 오만한 목소리를 하느님의 말과 혼동하지 않았다는 법은 없잖아? 왜 그런 것이 자연 현상이라는 것은 깨닫지 못한 채, 기적이라는 편견으로 보아야 하는 거지? 아니야, 다니엘. 모든 것의 싹은 존재하는 법이고, 자연의 힘이라는 숙명적인 영향 아래서 수세기를 지나오는 동안 무한히 다음어지는 거야. 그렇게 모든 재료는 변하는 것이고, 정신은 불투명하건, 환히 빛나건 간에 자기 주위를 돌고 있는 거야. 플라톤이 바보라고 치부한 사람은 갈[프란츠 갈: 독일의 해부 학자로 뇌신경의 구조와 기능에 관한 골상학(骨相學)을 발표함: 옮긴이 주]의 재주일 수도 있고, 디오게네스의 샌들은 오늘날 멋진 숙녀의 목을 장식하는 하얀 진주일 수도 있어.”

  “브로스, 난 네가 이렇게 말하는 것을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어. 도대체 오늘 왜 그래? 왜 이렇게 흥분해서 야단이지? 자, 마음을 가라앉히도록 해. 그리고 조용히 공부나 하고 잠이나 자도록 해.”

  “불쌍한 다니엘! 넌 내 말이 맞을까봐 겁내는 거지? 오, 이건 바윗돌처럼 단단한 이론이야. 인간이 탐구하지 못할 것은 없다는 그 작가의 대담성은 정말 존경스러워. 그래서 나는 형언할 수 없는 매력을 느끼는 거란 말이야! 나는 보다 심오한 연구에 전념하고 싶어. 내 모든 인생을 바쳐 연구할 수 있는 것 말이야! 내가 아마도 할 수 있는 것은……”

  “세이렌의 노래를 연주하겠다는 거야?”

  “그렇게 하지 못하라는 법도 없잖아?”

  “뭐라고! 너는 아주 감미로운 목소리와 거스를 수 없는 매혹으로 바다 한가운데서 서툰 뱃사람들을 멈추게 한 그런 동물들이 진짜로 있다고 믿는 거야? 반은 물고기고, 반은 여자인 그런 혼합된 존재는 모든 자연의 법칙과는 동떨어져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 조용한 밤에 흐르는 바다의 고독처럼 시를 창작하기에 적당한 것은 없다는 것을 너도 알잖아. 당시의 뱃사람들은 마음속으로 이런 자연의 조화에 강한 충격을 받았던 거야. 그래서 경탄스런 현상이 몽상으로 구체화된 것이지. 뱃사람들은 창조되고 형성된 조화로운 속성 속에서 감미로운 목소리가 나온 것임을 깨닫지 못했던 거야. 이 감미로운 목소리는 물거품 이는 파도 한가운데서 나온 것인데, 이것을 모르던 뱃사람들이 그 소리에 유혹을 당해 대양의 심장부에 있던 신비한 동굴로 이끌렸던 것이야.”

  “인간의 역사보다 훨씬 먼 시절, 그러니까 우리의 생각이 미치지 못하는 시절에 본래부터 말하는 기관을 지닌 물고기들이 없었으리라고 누가 감히 말하겠어? 오늘날에도 바다를 나는 물고기들이 있잖아? 그런데 왜 노래하는 물고기가 있다는 사실을 전적으로 부인하는 거지? 태양이 형성된 초기 시절에 내뿜던 햇빛처럼, 상상이 물고기를 바다의 신으로 혼동했을 당시에 무엇이 그토록 그 목소리를 매력적으로 만들었을까? 오, 그게 바로 세이렌의 노래란 말이야!”

  나는 입을 다물었다. 브로스의 말은 나를 적지 않게 놀라게 했다. 나는 포의 주장이 너무나 설득력이 없어서 사람들을 화산 같은 상상력과 야성적인 힘으로 치닫게 할 수는 없으리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


  브로스는 나와 함께 학교를 졸업했다. 강의실을 떠날 때 그는 모든 선생님들의 지식을 합친 것보다도 더 많이 알고 있었다.

  그는 거의 음악에만 전념했으며, 첼로에 기대어 온종일을 보내곤 했다. 그것은 그가 가장 좋아하는 악기였다.

  그는 절대로 사람들과 만나지 않았다. 다른 사람들과 떨어진 채 상속받은 싸구려 하숙집에서 혼자 살았다. 젊은 시절의 머리칼은 인생의 여명 속에서 희어지기 시작했지만, 육체의 활력은 그의 눈 속에 모두 숨어든 것 같았다. 그의 눈은 불빛을 일렁이며 열을 내뿜듯이 반짝이고 있었다.

  그가 이 땅에서 간직한 유일한 친구는 나뿐이었다. 내가 그를 방문하러 가면, 그는 내게 다정한 시선으로 손을 내밀면서 “아직 아무것도 이루지 못했어”라고 절망적인 어조로 말했다. 그러고 나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으며, 내 말을 듣는 것 같지도 않았다. 그는 속세와는 너무나 동떨어져 살고 있었기 때문에, 나는 절대로 사람들에게 그에 관해 말하지도 않았으며, 그를 사회의 소용돌이 속으로 이끌려고 노력하지도 않았다. 나는 그를 방문해서 공부하면서 명상에 잠기고 차분했던 시절로 돌아가곤 했다. 나는 철학과 역사, 자연과학과 최근의 발명들을 비롯해 우리가 함께 공부하지 못했던 모든 지식 세계에 관해 말했다. 그는 나와 헤어지면서 다정하게 악수를 했을 뿐, 그 이외에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런데 어느 날 나는 한 통의 편지를 받았다. 그 편지에는 이렇게 씌어져 있었다.


  다니엘,

  너는 나의 유일한 친구였어.

  난 아직 아무것도 이루지 못했단 말이야!

  그래서 나는 떠나.

  하지만 실망하진 말아. 언젠가 널 만날 테니까.

―브로스로부터


  나는 마음이 심하게 아파왔다. 하지만 내가 그의 발걸음을 멈추려고 뛰어갔을 때는 이미 너무 늦었다. 그는 아무도 자기가 어디로 가는지 모르게 이미 떠났던 것이다.

  브로스는 내가 이 지구상에서 가장 존경했던 사람이었다. 내게 있어서 그는 초인적인 천재의 면류관을 쓴 사람이었고, 심지어 잠자고 있을 때조차 나는 그를 그런 모습으로 보고 있다고 믿었다. 단 하나의 환상적 대상에 그의 뛰어난 지적 능력―즉, 무엇이 세이렌의 소리였는지를 확인하는 것―을 바친다고 생각하자, 나는 온몸이 떨렸으며 그런 느낌을 내 마음속에서 절대로 지울 수가 없었다.

  어린 시절에 읽었던 호프만의 작품이 세월이 흐르면서 막연한 회상으로 변해가듯이, 점차로 브로스에 대한 기억도 희미해져가고 있었다. 나는 계속해서 격동적인 인생을 살았고, 브로스라는 이름은 희미하게 빛나는 기억이 되어버렸다. 그런 희미한 빛조차도 내가 가슴속에 품은 그에 대한 애정 때문에 간직되고 있었다.


*


  브로스의 작별 편지를 받은 지 15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나는 독일을 여행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젊은이의 열정이 아니라 중년답게 모든 것을 차분한 마음으로 둘러보면서 여행하고 있었다.

  이탈리아가 예술가들의 조국이듯이 독일은 시인들의 땅이었다. 시라는 것은 항상 내면적이고 주관적이다. 시는 영혼 깊숙이 존재하며, 이런 고상한 손님을 지닌 사람들은 속세와 멀리 떨어져 자기 내부 세계의 신비스런 감정에서 우러나오는 영감을 마시며 살아간다. 이탈리아 사람들은 꽃이 꽃봉오리를 열 듯이 뜨거운 태양의 열기 속에서 자신들의 영혼을 연다. 반면에 독일 사람들은 겸손한 함수초(含羞草)처럼 밤의 적막 속에서 영혼의 나래를 펼친다. 이탈리아에서는 무한성이 형식이지만, 독일에서는 무한성이 사상이었던……

  어느 날 나는 아주 멋지고 독특한 어느 조그만 마을에 있는 정신병원을 방문해달라는 초대를 받았다. 그곳은 독일의 린 강을 영원히 지켜주는 중세의 수많은 성(城)의 그림자 아래서 자마는 마을이었다. 아주 훌륭한 의사 한 명이 그 병원을 보살피고 있었는데, 그곳에는 이삼십 명 정도의 정신병자들만이 수용되어 있었다.

  정신병의 유형과 그 병들을 치료하는 방법들에 관해 원장의 설명을 들으며, 나는 정신병 치료에 감탄할 정도로 알맞게 지어진 그 건물을 돌아보고 있었다. 그때 나는 첼로의 슬픈 메아리를 들었다.

  순간 나는 몸을 떨었다. 왜냐하면 영혼의 신비스런 예언과 같은 어떤 생각이 나를 갑자기 놀라게 했기 때문이었다. 나는 차마 물어볼 용기가 나지 않았다.

  그런데 원장이 내게 말했다.

  “이토록 달콤하게 첼로를 켜는 불운의 주인공은 내가 평생 동안 알았던 사람 중에서 가장 시적인 정신병자요. 이미 늙었지요. 별로 말을 하지는 않지만, 그의 말 속에는 청춘의 신선함 같은 것이 깃들여 있어요. 그는 평생 동안 아주 이상하기 그지없는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면서 그 해답을 찾아다녔어요. 그건 바로 세이렌의 노래가 어떤 것일까 하는 문제였지요.”

  나는 갑자기 비명을 질렀다. 그리고는 넘어지지 않기 위해서 나무에 몸을 기댔다.

  음악 소리는 아주 슬프고 은은하게 계속되었다. 마치 한여름 밤에 꿈을 꾸는 동안 듣는다고 믿게 되는 그런 멜로디였다. 그런데 그 선율은 아주 희한했다. 그와 비슷한 것은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었다. 그것은 원시 종족의 발라드와 같으면서, 동시에 잠을 자는 동안 자연의 침묵 속에서 들리는 속삭임 같았다. 나는 내 자신이 그 멜로디에 매혹되는 것을 느꼈으며, 내 머리를 휘감는 한 덩이의 구름이 내 영혼을 과거의 시간으로 끌고 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 시간은 거의 잊혀져버린 과거의 감정이었다.

  ‘이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은 바로 불쌍한 내 친구야!’

  눈처럼 흰 긴 머리와 방황하는 시선을 지닌 브로스는 마치 무한의 달콤한 바닷속에서 노를 젓고 있는 조그만 배처럼 그의 악기를 꼭 껴안고 있었다.

  ‘오, 맙소사!’ 내 뺨 위로 눈물이 흘러내렸지만, 그것은 고통에 젖은 저속한 눈물이 아니었다. 나는 남들이 모르는 쾌감을 느꼈다. 나는 브로스가 행복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가장 사랑하는 친구에게 그토록 달콤한 광기(狂氣)를 보내준 하늘에게 내 마음 가장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감사의 기도를 올렸다.

  나는 조용히 그에게 다가갔다. 브로스는 그의 맑디맑은 눈을 나를 향해 들었다. 그리고 입술도 움직이지 않고 나를 알아보지도 못하고, 그의 맑은 눈망울도 전혀 움직이지 않은 채, 마치 그의 영혼이 달콤한 천국에 있는 듯이 조용히 하라는 신호를 보내면서 신비스런 태도로 이렇게 말했다.

  “조용히 하시오! 조용히! 이것은 세이렌의 노래란 말이오!”


- 루이사 발렌수엘라 외 지음, 송병선 옮김, "탱고"(문학과지성사 펴냄)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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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보며 얘기하는 걸 좋아하는 내게,

사람의 등은 넘을 수 없는 관계의 표지판 같다.

사람의 등을 보는 걸,

친한 사람의 등을 보는 게, 참 싫다.

앞으로 나란히 할 때 말고는, 등 보이는 일 없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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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blue 2005-02-04 1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저는 누군가, 제 등을 봐주는 게 좋습니다만.
친한 사람의 등을 보면 토닥토닥 하거나 안고 싶어지고.

2005-02-04 12: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플레져 2005-02-04 1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전에 어떤 선배가 남자와 헤어지면서 내가 사라질 때 까지 이 길에서서 내 뒷모습을 바라보라고 했다지요. 그 남자가 본다 생각하니 꼿꼿이 걷는게 너무 힘들었다면서... 누가 내 등을 보고 있다 생각하면 걷는 것 조차 힘들다는 걸 말해주더군요. 블루님의 등은 제가 봐드릴게요. 옷에 묻은 먼지는 툭툭 털어내기도 하면서...^^

플레져 2005-02-04 1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님... 곧, 속삭님께 달려갈겁니다.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엄마 심부름 가야해요. 이렇게 말하고 보니, 얼라 같죠? ㅎㅎ)

icaru 2005-02-04 15: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런 양갈래로 묶는 저런 앙징맞은 머리 스타일 해 보고 싶네요...ㅠ.ㅡ
엉뚱한 소리 하다갑니다...

플레져 2005-02-04 16: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마를 했더니 양갈래 머리가 고스란히 되는군요. 히히 ^^

하얀마녀 2005-02-05 0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드래곤 라자'에서 '등을 보인다'는 의미에 대해서 인상깊게 나왔었다는 것이 생각납니다. 물론 위의 의미와는 좀 달랐습니다. 저도 좀 엉뚱한 소리일라나요? ^^

플레져 2005-02-05 15: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렇군요. 드래곤 라자를 본 적은 없는데, 그 의미 때문에라도 한번 봐야겠네요.
 



나는 잘 웃는다,

우는 만큼 잘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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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케 현상 2005-01-28 16: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플레져님 법과 문학 사이 잘 받았습니당^^ 덩말 감사~

찹싸알떡 2005-01-28 16: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멋지당
퍼갈께용.

stella.K 2005-01-28 18: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래요.^^

icaru 2005-01-28 1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노먼록웰의...위트란~!

플레져 2005-01-28 2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산책님, 저두 감사해요 ^^
지영양, 오랜만이네요. 잘 지내지요? ㅎㅎ
스텔라님, 지영양 말에 동감? ㅎㅎ
복순이언니님, 저 두 줄은 제가 쓴 건데...^^;;

icaru 2005-01-28 2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엇...그니까..소녀가...책보고..똑같이 거울보고 포즈취한거 아닌가요? 그 위트를 말함니~ 아래 님이 쓰신 두 줄은 위트라기 보담~ 함축과 상징인듯...^^?
제가 아는 노먼록웰의 엽기코드임다~


플레져 2005-01-28 2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헛다리도 잘 짚죠, 제가? ^^ 저 그림은 정말 그렸는지 아닌지 의심스러워요. 링컨 초상화 옆에 모나리자라니...

날개 2005-01-29 0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왜 플레져님 서재에만 오면 좋은 숫자가 눈에 띌까요? ^^

511111


플레져 2005-01-29 14: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개님 덕분에 못보고 지나가는 것들을 볼 수 있어 행복해요 ^^

깜소 2005-02-15 14: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림 글 옮겨 갈께요..^^ 늘 늘 건강하세요...

플레져 2005-02-15 15: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마워요, 깜소님~
 



지난 여름, 시립 미술관 샤갈 전시회장 옆에
천경자 화가의 그림을 전시하는 갤러리가
작은 골목길 처럼 붙어 있었다.
어마어마한 그림들을 보고 나온 후여서 그랬는지
인파에 시달렸기 때문인지 조금 현기증이 났다.
휴식공간에 들어선듯,
천경자 화가의 그림이 걸려 있는 갤러리는 편안했다.
주최측에서 쉬어가라는 메모지를 건네 받은 것처럼
그 작은 갤러리에 걸린 그림들은
강렬한 색을 입고 있는데도 고요한 기운이 감돌았다.
아주 오래전, 6,70년대 뉴욕의 풍경,
이방인의 눈으로 스케치한 세계의 도시들...
연습장에 휙 그려낸 것 같은 그림들...
그녀는 가는 곳마다 그림을 그렸구나 싶어서
나는 그 마음도 참 부러웠더랬다.

내 맘에 쏙 들었던 것은 모델하우스처럼 만들어 놓은
천경자 화가의 방이었다.
그림을 그릴 때 입는 작업복과 널려 있는 붓, 팔레트, 물감은
금방이라도 화가가 그림을 그려낼 수 있을 것 처럼
생기 충만이었다.
희미하게 천경자의 실루엣이 보이는 것도 같았지, 아마...

친정 엄마가 쓰시는 아주 오래된 사기그릇의 모양과 닮은
그릇은 화가에게는 물감을 짜서 쓰는 용도였다.
실감나게 하기 위해 짜놓은 물감인데도
한참동안 그 유리방을 들여다보니
화가의 열정이란 물감을 짜는 순간마다
막 직조한 옷감을 입듯 살아나겠구나 싶었다.

같은 그릇이지만, 그릇에 담는 내용물이 다른 인생.
저 높은 우주에서 바라보면 인생의 작은 알갱이는 보이지 않을거다.
사람은 보이지 않고 사람이 살고 있을거라 짐작되는
터전만 보일게 뻔하다.
타인의 시선도 내게 그러지 않을까.

타인의 짐작은 두렵다. 

고독한 시간을 화폭에 담아내던 화가는
자신만의 꽃을 들고 키우는 개와 산책을 나선다.
세상의 시간과 다른 시간을 걷고 있는 화가에게는
자신의 외로운 두 발을 꽃에 파묻는다.
고독을 들키고 싶지 않다.
화가가 꽃을 들고 있는 까닭이다.

내가 만들어낸 예술 작품은 기꺼이 보여주지만,
내가 살았던 고독의 시간은 들키고 싶지 않은 사람, 예술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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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ji 2005-01-27 2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천경자,의 그림을 무척이나 좋아합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시립미술관을 참 자주 들락거렸지요. 어느 위치에 어느 그림이 걸려 있는지, 이미 제 머리 속에는 훤히 동선에 따라 그림이 움직입니다. 지금은 '생태'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처음, 시립미술관에 천경자 실이 생기고서는 그 그림이 맨 처음에 걸려 있었는데, 그 뒤로 잘 안 보이더군요. 생태,가 시립미술관 소장인데, 다른 전시회로 빌려(?) 갔는지, 아니면 반대로 잠시 시립미술관에서 빌려서 전시를 했었는지 말이지요. '생태'야 워낙에 유명한 그림인지라, 그렇게 '보았다'라는 사실만으로 혼자 감격스러워했더랬죠.
제가 좋아하는 그림은 '내 인생의 - 페이지' 시리즈의 그림들입니다. 그림 속의 여인들, 똬리 튼 뱀들과 함께 서 있는, 정면을 응시해서 나와 눈이 마주치게 되는 그 그림들의 여인들을 좋아하거든요.
아무튼, 천경자 화백 때문에 시립미술관을 사랑하게 되었다면 과장일는지. 아무튼, 사실이기도 한걸요. 천경자 그림 보고, 반가워서요-

플레져 2005-01-28 0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천경자의 그림에 관심을 갖게 된 건 샤갈전 때문이었어요. 내 인생의 - 페이지 시리즈, 찾아봐야겠네요.

hanicare 2005-01-28 1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같은 보통사람은, 남루한 고독 한 벌로 일생을 나나봅니다.

플레져 2005-01-28 1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니님, 가끔 그 한 벌 빌려주세요. 다른 사람의 고독은 어떤가 너무 궁금해요 ^^

비로그인 2005-01-28 1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할 말을 잊었어요..^^;)

플레져 2005-01-28 15: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왜요, 난니님?

잉크냄새 2005-01-28 16: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지막 문장....예술입니다.^^

kimji 2005-01-28 17: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천경자, 내 슬픈 전설의 22페이지

ㅡ 제가 제목을 잘못 알려드렸군요. 혹시나, 해서 저도 찾아보았는데, 그래서 다시 알게 되었네요. '내 슬픈 전설의 - 페이지' 49페이지, 보다는 이 22페이지 그림이 참 좋습니다. 여인의 눈동자와 그녀의 머리를 감싸고 있는 저 뱀의 똬리도 마음에 들고요.


비로그인 2005-01-28 2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림도 좋은데 플레져님의 글도 너무 좋아서요^^*

플레져 2005-01-29 18: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잉크냄새님, 김지님, 난니님, 때로 저는 그 순간에 바로 대답하지 못하곤 합니다. 저의 무심함이 아니라, 저의 건망증을 이해해주실거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