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일본 바둑만화가 한국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 수 있을까?
일본에서 ‘제2의 바둑 붐’을 몰고 온 ‘고스트 바둑왕’이 1일부터 매주 화요일 오후 6시 KBS 2TV에서 방영된다. 이 만화는 우리 정서에 맞춰 주인공 히카루는 ‘신재하’로, 사이는 ‘좌랑’이라는 이름으로 바꿔 방영된다. 또 KBS는 일부 일본색이 짙은 부분은 수정해 선보일 예정이다.
고스트 바둑왕은 지난 1998년 일본에서 월 500만부 이상 팔린다는 ‘주간 소년점프’에서 연재돼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특히 2001년 TV도쿄에서 애니메이션으로 방영되면 ‘고스트 바둑왕 세대’를 만들기도 했다. 이 만화는 단행본으로 16권까지 발행돼 1400만부 이상 팔렸다. 1990년 이후 ‘세계 바둑패권’을 한국에 넘긴 후 절치부심해온 일본에서는 이 만화 덕분에 바둑 붐이 일었다. 잇달아 ‘바둑교실’을 열기도 했으며 ‘바둑 영재’들의 지원 쇄도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기도 했다. 물론 이 같은 바둑 붐이 세계대회에서 일본 측의 ‘패권 회복’을 가져오지는 못했다.
국내 바둑계도 고스트 바둑왕이 제2의 바둑 붐을 일으켜주기를 은근히 기대하고 있다. 전국바둑협회 강준열 회장은 “바둑에 대한 열기가 전반적으로 식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일선 바둑교실의 경기도 상당히 안 좋다”며 “이 만화가 우리나라에서도 바둑바람을 일으키면 좋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일부 바둑교실에서는 고스트 바둑왕 포스터와 전단지를 만들어 배부하고 있다. 바둑 포털사이트인 타이젬(www.tygem.com)도 방영 날짜에 맞춰 1일 고스트 바둑왕 공식 홈페이지를 열 예정이다.
김희영기자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고스트 바둑왕을 이렇게 많이 바꿔놓다니..
원피스에 이어 또 커다란 충격을 준다..케.이.비.에.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