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이기적인 조언
발타자르 그라시안 지음, 민경수 옮김 / 지식여행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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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이기적인 조언 -발타자르 그라시안/민경수 지식여행.


인생은 실전이다. 누가 뭐라고 해도 그렇다. 뛰어난 이상과 꿈 아름다움도 현실적인 조건에 부합하지 못한 다면, 일장춘몽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나라에서도 가장 안타까운 시기는 바로 조선 중후기에 이념적인 이야기에 빠져서 현실감각을 잊었던 것이라고 생각한다. 성리학에 몰두하고 계급과 형식만을 중요시하던 사상은 결국 나라가 망국에 이르는 주요 원인 중 하나였다. 개인적으로도 어떤 학문이라도 현실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배워야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보면 나 같은 지독한 현실주의자들에게 발타자르의 글은 딱 알맞은 도서였다고 할 수 있다.

 

책의 내용은 간결하다. 현실적인 경구들을 써서 제시하여 주고 그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해주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가령, '유리'보다는 '다이아몬드'같은 사람이 되라는 어구가 제시된다. 이후에 유리는 쉽게 까지고 부서진다. 하지만, 다이아몬드는 웬만한 충격에는 흠조차 가지 않으면서 스스로 빛나 높은 값어치를 지니고 있다. 사람도 이와 같다. 같은 사람일지라도 어떤 사람은 주변의 영향을 강하게 받는다면, 어떤 이는 스스로의 값어치를 높게 보아 주변의 평판에 쉽사리 흔들리지 않는다. 후자와 같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 이러한 식으로 모든 내용이 구성되 어 있다. 책이 작기도 하거니와 내용도 이렇듯 간략하기에 쉽게 쉽게 빠르게 읽을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책 속에는 다양한 조언들이 경구형식으로 제시되고 있다. 스스로가 철학자이면서 철학이 세상에 돈을 벌어다 주지는 않지만, 마음의 양식을 키워줄 수 있다고 철학을 권하고 있다. 또, 착하기만 한 것은 바보 같은 것의 다른말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다. 적당히 세상의 외압에 싸울줄도 알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과거에도 지금에도 충분히 적용될 수 있는 이야기들이라고 생각한다. 기술이 변하고 사회 제도가 변했었도 어느정도의 것들은 오랜기간 유지되는 것들이 있는데, 그것은 다름아닌 우리 인간이 가진 본성 떄문일 것이다. 무언가를 느끼고 판단하는 인간의 본성은 과거에도 지금에도 크게 다르지 않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이야기 중 하나는 전문가는 자기 한 분야를 잘 하는 사람이니, 자기가 잘 하는 한 분야를 정해서 잘하라는 조언이었다. 지금과 같이 분업이 더 세분화된 사회일수록 더 중요할 것이다.

 

이 책은 그래도 사회생활을 조금 해보신 분들이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어릴적에는 아무래도 이 책의 이야기들이 그렇게 크게 이해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냉혹한 현실에서 이렇게 했어야 하고 생각나는 일들이 책을 읽다 보면 나올 것이다. 책의 제목은 '세상에서 가장 이기적인 조언'이지만, '천박한' 이기주의를 권하고 있지는 않으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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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2015년 개정판 세트 - 전20권 (본책 20권 + 대형 브로마이드(앞면)/조선왕실 가계도(뒷면)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박시백 지음 / 휴머니스트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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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20권에 달하는 대서사시가 끝이 났다. 20권이라는 만만치 않은 분량. 아마 만화책이 아니었다면 처음부터 시도도 하지 못 했을수도 있는 이야기가 드디어 끝이 내렸다. 무언가 하나를 알았다는 것과 더불어서 무언가 시원섭섭함이 남는다.


따로 국사를 깊이있게 공부해본적이 없는지라 조선 초중기의 역사는 익숙하지만, 상대적으로 중기떄의 일들은 이름조차 생소한 경우들이 조금 있었다. 처음으로 조선 태조부터 소현세자,효종,정조 그리고 고종에서 망국에 이르기까지의 역사를 다 훑어보게 된 좋은 계기였다. 만화책이기에 쉽고 빠른 전개로만 이루어질 줄 알았는데, 작가 나름의 독창적이고 합리적인 해석과 제시되는 빵빵한 사료들을 중간중간에 보다보디 그렇게 가볍게만 보지는 않았다. (쉽게 보면 중간에 그만둘 수 있어요1. )


역사는 왜 배울까? 역사란 과거의 단순한 기록들이고 그 기록들은 기록한 사람의 주관과 그 시대의 시대상이 반영되어 있다. 오늘을 사는 우리는 그 한정된 정보들을 가지고 조합하고 추론해서 사건을 재구성 이야기를 다시 바라본다. 거기에서 우리는 가끔씩은 지금과 너무나도 유사한 과거일들을 보면서 어떻게 하면 될지에 대해서 판단하고 배워나간다. 그것이 역사를 배우는 이유가 아닐까. 과거와의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서 미래를 향한 판단의 구실을 얻는 것. 그것 말이다.


그런면에서 조선의 역사를 바라보자면, 조선의 실패는 무엇보다도 지나친 성리학에 대한 신봉에서 있지 않았나 싶다. 공자로 대표되는 유학자들으 뿌리깊은 계급사상과 문약함 그리고 지적인 우월성에 매몰되어 세계사의 흐름을 읽어내지 못 한 것. 그것이 조선이 몰락한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한다. 삼정의 문란이라는 가장 근원적인 내재적 모순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해결책이 묘연했던 그래서 아쉬움이 남는.. 그런 시기였다.


일본과 비교하자면, 일본은 문명개화론을 통하여서 그들의 사상을 온전히 바꾸어 냈다. 그리고 또 적응해냈다. 그리고 그들은 제국주의의 길을 걸었다. 서양은 어떻게 그런 기술적인 진보를 이루어 낸 것일까?  또 우리시대에는 어떤 문제점들과 적응해야할 것들이 주어져 있는가? 떄떄로 틀에 갇혀서 보지 못 하는 것이 있지는 않는가?  우리 세대가 해결해 나가야 할 문제들일것이다.


덧붙여서 보자면, 정치에 대해서 조금은 배운 것 같다. 명분이란 실리에 덮여진 어떤 것이라는 것. 하지만, 떄떄로 그것은 너무 강하여서 그것을 잡는 자에게 강한 권력이 주어지는 것. 그런것이 정치인가 보다. 지금도 다를바가 없다고 생각한다. 현재를 사는 우리들도 경계를 늦추지 말고 꾸준히 진실을 읽는 연습을 해야겠다.


만화책이라서 재미있고 쉽게 읽히지만, 또 그렇게 쉽지만은 않은 도서.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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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엔스 (무선본) -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 인간 역사의 대담하고 위대한 질문 인류 3부작 시리즈
유발 하라리 지음, 조현욱 옮김, 이태수 감수 / 김영사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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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은 존재. 사피엔스

십 만년 전에 최소 지구상에는 6종의 인간 종들이 살고 있었다고 합니다.. 우리 인간은 '유일하게 선택 받은 존재'가 아닌, 진화의 물결 속에서 '살아남은' 존재라는 것이죠. 먹이사슬 게층에서 중간층에 불과했던 '사피엔스'는 어떻게 지구상의 지배자가 될 수 있었을까요?

   

인지혁명

현재까지 알려진 존재 중에 사피엔스만이 유일하게 보거나 만지거나 들을 수 없는 것을 가지고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존재라고 합니다. 이를테면 '풀밭에서 사자가 뛰기 시작할 때, 너는 어떻게 해.' 라는 의사소통을 서로 간에 할 수 있는 종이었고 이를 토대로 협력을 할 수 있었습니다. 개개로는 약한 존재였지만, 서로 힘을 합쳐서 싸울 수 있는 능력덕에 '사피엔스'는 지구상에 유일한 지배자가 될 수 있었습니다.

   

통합의 시대

이렇게 보거나 만질 수 없는 것들을 의사소통 할 수 있는 '사피엔스'는 새로운 문을 열게 됩니다 . 인지 혁명 아래, 사피엔스는 국가, 공동체, 이념, 종교와 같은 실재하지 않는 것들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실재하지 않는 것이라니 조금 생소하게 느껴지시나요? 유발 하라리는 본문에서 이렇게 제시하고 있습니다.

 

'전설, 신화, 신, 종교는 인지혁명과 함께 처음 등장했다. 이전의 많은 동물과 인간 종이 "조심해! 사자야!"라고 말할 수 있었다면, 인지혁명 덕분에 호모 사피엔스는 이렇게 말할 수 있게 되었다. "사자는 우리 종족의 수호령이다." 허구를 말할 수 있는 능력이야말로 사피엔스가 사용하는 언어의 가장 독특한 측면이다."'

 

이러한 사피엔스의 능력 덕분에 우리는 거대한 공동체를 세울 수 있었습니다. 현대 국가의 민족주의 신화, 성경의 창세기,호주 원주민의 드림타임과 같은 집단이 공유하는 공동의 신화를 창조할 수 있었고, 사피엔스는 이를 토대로 생명부지의 사이간에도 서로 협력할 수 있었습니다. 국가가 탄생하게 된 것이죠.

 

사피엔스는 공동의 신화와 사상을 공유하는 국가를 토대로 확장하기 시작합니다. 언제나 자신의 필요 이상의 것을 추구하는 사피엔스는 공동체를 기반으로 영역을 통합해 나갔으며 '제국'을 성립하기에 이릅니다. 주변의 국가들을 통합해 나가며, 역사상의 '로마, 몽골, 진'등의 제국들이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제국은 통합을 하였고, 과거 지구상에 은하처럼 흩뿌려져 있던 '사피엔스'들은 지역별로 합쳐지기 시작합니다. 과거 수 많은 국가들이 난립하였던 중국에서 '진'이라는 제국이 탄생함으로써 중국으로 통합되듯이 하나하나의 큰 덩어리들로 성장하기 시작합니다.

   

과학혁명

앞서서 말했듯이 역사상에는 수 많은 제국들이 존재해왔습니다. 허나 어쨰서 서양의 제국주의만이 유래 없는 확장을 할 수 있었을까요? 흔히 우리는 과학혁명이라고 부르는 기술의 집약적인 발전으로 인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맞는 말입니다만, 하라리는 좀 더 근원적인 이유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바로 '지적 호기심'과 '자본주의' 떄문이라구요.

 

'유럽 제국주의는 역사상 존재했던 다른 모든 제국주의 프로젝트들과 완전히 달랐다. 과거의 제국 추구자들은 자신들이 이미 세상을 이해하고 있다고 추정하는 경향이 있었다. 정복은 단지 '그들의' 세계관을 활용하고 퍼뜨리는 것에 불과했다. 예를 들어 아랍인들은 이집트나 스페인 혹은 인도를 정복했지만, 자신들이 모르고 있던 무언가를 발견하기 위한 것은 아니었다. 로마인, 몽골인, 아즈텍인들이 탐욕스럽게 새 땅을 정복한 것은 권력과 부를 찾아서였지, 새 지식을 찾아서는 아니었다.'

 

과거 제국들은 자신들이 우월함을 인정하고 그것을 퍼뜨린다는 생각이 강하였습니다. 그랬기에 '진'은 만리장성을 쌓아서 주변과의 고립을 택했고 제국들이 일정정도 팽창을 하고 난 뒤에는 더 이상 팽창할 유인이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이미 제국은 세상의 중심이나 마찬가지였으니까요.

 

하지만, 유럽의 제국주의는 기본적으로 무지를 전제로 합니다. 자신들이 알고 있는 것을 넘어서는 무지의 세계가 제국의 지도밖에 존재하고 있으며, 이는 제국으로 하여금 탐험을 하게하는 토대가 됩니다. 단순히 호기심만으로 가능했느냐? 아닙니다. 그것에 불을 지피는 체제가 필요했습니다. 바로 '자본주의' 입니다.

 

'프록코트와 실크 해트를 입은 은행가와 상인이 세운 제국은 금실로 된 옷과 반짝이는 갑옷을 두른 왕과 귀족이 세운 제국을 무찔렀다. 상인들의 제국은 정복에 필요한 자금을 훨씬 더 영리하게 조달했다. 세금을 내고 싶어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지만, 투자를 하라고 하면 모두가 기꺼이 한다.'

 

과거 정복 전쟁은 팽창에 따른 자금의 조달이 어려웠습니다. 제국이 커질수록 사람들이 부담해야하는 경비는 커져만 갔고 이는 곧 팽창의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하지만, 자본주의에서는 금융을 통해서 자금을 손쉽게 조달할 수 있었습니다. 모두가 세금을 내기는 싫어했지만, '투자'를 한다고 하면, 발벗고 자금을 조달해 주었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설사 불확실하다고 할지라도 투자를 통해서 탐험가와 과학자들은 외부의 세계를 탐구할 수 있었고, 이를 토대로 유럽의 제국은 지구 곳곳으로 뻗어 나갔던 것입니다.

   

이제 지구는 제국주의적 통합을 넘어서 전 지구적인 공동체를 꾸려 나가고 있습니다. 자본주의와 과학에 대한 사피엔스의 믿음은 점점 더 많은 것들을 가능하게 하였고 몇 번의 전쟁과 분쟁 그리고 협정을 통하여 지금과 같이 낯선 평화시기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글을 마치며..

이 책은 '사피엔스'가 지배자가 될 수 있었던 '인지 혁명'을 토대로 제국의 시대와 서양의 제국주의를 꿰어서 보는 '통찰력'을 제공합니다. 과거 '함무라비 법전'과 '미국의 자유선언문'은 모두 과거에 혹은 현재를 지배하는 사피엔스만이 가지고 있는 이념입니다. 우리는 신분적 차별을 인정하였던 함무라비 법전은 미개했다는 것에 동의하지만, 현대 법체제의 기본이 되는 미국 독립선언서의 정신에는 그러한 의문을 가지지 않습니다.

 

미국의 독립 선언서의 한 구절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리는 다음의 진리가 자명하다고 믿는다. 모든 사람은 평등하게 창조되었으며, 이들은 창조주에게 생명, 자유, 행복의 추구를 포함하는 양도 불가능한 권리를 부여받았다..' '

 

사실 이는 우리가 만든 이념체계에서는 인정되지만, 생물학적으로는 의미가 없는 말입니다. 본문의 일부만을 인용하자면, ' 진화는 평등이 아니라 차이에 기반을 둔다. 모든 사람은 얼마간 차이 나는 유전부호를 가지고 있으며, 날 때부터 각기 다른 환경의 영향에 노출된다. 그래서 각기 다른 특질을 발달시키게 되며, 그에 따라 생존 가능성에 차이가 난다. 따라서 '평등한 창조'란 말은 '각기 다르도록 진화했다'는 표현으로 번역되어야 할 것이다.'

 

왜 '상식'은 '상식'이 아니라고 하였는지 이해가 되시나요? 우리가 당연시 하면서 배웠던 가치들과체계들도 원래부터 그랬던 것이 아니라, '사피엔스'만이 지니는 유일한 특질이 그런 것들을 만들어 왔기 떄문입니다.. 그렇기에 '상식'은 '상식'이 아닌 것입니다.


출처: http://pjw1307.tistory.com/30 [타가의 투자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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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무영 교수의 물리학 강의 - 해학과 재치가 어루러진 생생한 과학이야기
최무영 지음 / 책갈피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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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투자를 공부하면서 과학에 흥미가 많이 생겼습니다. 무엇보다 기초적인 과학은 알아야 제대로 투자를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입니다. 또, 과학이 어떻게 세상을 바꾸었는지도 궁금해졌기 때문입니다. 이 도서는 물리학에 대한 입문서입니다. 개괄적으로 과학이 가지는 기술적 측면 즉, 현실 사회를 바꾸는 모습보다는 과학 그 자체에 초점이 맞추어 있습니다.


1부 과학이란 무엇인가?

과학이란 무엇을 말할까요? 과학이란 과학적 사고관 즉, 어떤 주어진 현상을 객관적이고 타당한 근거 아래에 해석할 수 있음을 이야기 합니다. 아주 단순하게 물질이 변화하고 기술이 진보하는 것 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단순함으로 세상을 설명하는 방식. 그 속에 관측가능한 논리적 사실들을 바탕으로 설명해내는 것. 이것이 과학적 사고관 이며 한 사회가 얼마나 과학화 되었냐는 이러한 사고관이 얼마나 보편적으로 통용 되고있는지를 통해 설명되어야 합니다.

예를 들면, 과거에는 벼락이 치면 신의 진노라고 생각해 무언가 잘 못 한 것이 없는지 생각했다면, 지금은 전자 간의 상호작용에 의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누구도 비 오는 밤하늘에 용서를 구하지 않습니다. 그만큼 사회가 과학화 되었다는 것이죠.


2부 물질의 구성요소

물리학은 물질을 다루는 학문입니다. 물리학의 목적은 보편적 지식을 탐구함과 동시에 일반이론의 탄생을 목적으로 합니다. 아주 단순한 이론과 가정들을 통해서 어디에서나 통용되는 일반이론을 만드는 것이 물리학의 목적입니다. 그러한 연구도중 나온 것이 물질 그 중에서도 원자론입니다.

물질은 무엇일까요? 우리는 아주 단순하고 작은 물질들의 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지구상에 널리 퍼져 있는 작은 입자 단위들이 모여 하나의 생명을 이루고 구성요소를 이룬다는 점은 흥미로운 부분입니다. 

작은 단위들의 합으로 모든 것이 구조되기에 물질에 대한 연구는 과학의 큰 분야 중 하나였습니다. 이러한 연구들을 통해서 발견된 것이 원자 – 중성자 – 쿼크 등이지요.


3부 자연현상과 역학

역학이란, 사물을 움직이는 힘의 원리를 서술하는 것을 말합니다. 뉴턴의 고전역학은 단순한 규칙을 이용해 사물들의 변동을 설명했고, 이를 통해 근대 과학이 성립하였습니다. 양자역학은 미시적 관점 세상에서 더 이상 고전역학이 적용되지 않음을 발견합니다. 단순한 물질들의 이동이 단순화를 통해 예측이 가능한 것이 아니라 단지 확률적으로 추정만 해볼 수 있음을 이야기합니다.

양자역학은 현대 과학의 기반이 되어 반도체 등의 제작에 이용되었습니다. – 반도체는 전기를 흘려 보내는 도체의 성질과 전기가 통하지 않는 부도체의 성질을 동시에 지니고 있습니다. -


4부 혼돈과 질서

질서 란, 주어진 대로 움직이는 것을 혼돈은 주어진 대로 움직이지 않는 무 질서를 이야기 합니다. 흔히, 질서는 좋은 것이고 무질서는 좋지 않은 것으로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질서는 단일화를 뜻해 변화에 대한 적응력이 약함을 무질서는 역으로 환경에 대한 높은 적응력을 제공합니다.

지금의 민주사회는 일면 혼돈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각자가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고, 다른 가치를 추구하고 있으니까요. 반면, 군부독재시절은 가장 질서정연했습니다. 질서라고 하여 반드시 좋은 것이고, 혼돈이라 하여 반드시 나쁜 것은 아니라는 말이죠.


5부 거시현상과 엔트로피

엔트로피는 점점 더 체계가 복잡해진다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우리가 활용 가능한 에너지의 형태에서 점점 더 사용하기 힘든 에너지의 형태로 변화하는 것을 엔트로피가 증가한다고 말합니다. 


6부 우주의 구조와 진화

우주는 굉장히 흥미로운 분야입니다. 우주의 구조에 대한 물음은 많은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우주의 모습은 어떤 형태일까요? 끝이 정해진 부분일까요? 끝이 정해져 있다면, 그 끝은 어떻게 생겼을까요? 아니면, 끝없이 팽창해 지금도 계속 팽창하고 있는 중 일까요? 

우주에 대한 이러한 호기심은 평행우주이론, 빅뱅이론 등을 탄생시켰습니다. 


7부 복잡계와 생명현상

복잡하다는 것은 질서정연 하지도 그렇다고 완전히 무질서 하지도 않은 상태를 이야기 합니다. 질서가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한 혼란스러운 상태이지요. 만약, 상태가 복잡한 경우엔 예측이 매우 어렵습니다. 자연현상과 달리 생명현상이 예측이 어려운 것은 이러한 이유입니다. 질서정연해 정해진 값만 나오지도 그렇다고 무질서해 수학적 추론 값에 따른 확률 값만으로 정해지지도 않습니다.


8부 과학과 현대사회

과학과 기술에 있어서 현대의 우리는 과학이 어떻게 하면 현실에 사용되는지 기술적인 측면만을 강조합니다. 한 사회가 과학적이라고 하는 것은 단순히 과학의 기술화가 뛰어난 것뿐 아니라 사고체계도 얼마나 과학적인가에 달려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한국 사회는 다소 미흡한 점들이 많습니다. – 한국사람들의 의사결정 과정이 정말로 과학적이라고 생각하시나요? - 

또, 사회에 팽배해 있는 과학이 모든 것을 해결하리라는 믿음은 일면 무섭고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지금의 뛰어난 과학은 핵폭탄을 탄생시켜 지구를 몇 번이고 폭파시킬 수 있고, 과학의 발달은 인간의 개인화와 비인간화를 불러왔으니 말입니다.

결국, 과학과 기술을 활용하는 것은 인간입니다. 과학은 가치 무관하지 않습니다. 사용자에 따라서 충분히 유용할 수도 파괴적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마무리

문과로써 과학에 대한 기본적인 소양이 없다는 것은 때때로 아킬레스 건으로 작용했습니다. 특히나, 기술주에 투자할 때면 기본적인 내용은 알아야 이해가 빨랐으니까요. 투자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다양한 독서인 듯 합니다. 이 번 도서를 계기로 좀 더 많은 과학 도서들을 읽겠습니다.

사실, 과학에 대한 기본이 부족하다 보니 완벽하게 도서를 이해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 보니 서평도 다소 구멍이 있습니다. 서서히 채워 나가겠습니다.


출처: http://pjw1307.tistory.com/171 [타가의 투자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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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통계 입문 - 퇴근시간이 빨라지는
우치다 마나부 외 지음, 오시연 옮김 / 시그마북스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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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학교에서 계량 경제학 수업을 듣고 있다. 표본공간에 표본조사에 대한 것들이 너무나 헷갈리던 차에. 언제나 배움에는 기초부터 중시하고 깊게 배우라는 선배의 조언이 떠올라서 학교에서 무작정 통계관련된 도서를 찾다가 읽게 된 책이다. 읽어본 결과는 ? 전후가 확실히 느껴진다. 통계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도가 달라졌다....!


책 내용

1. 기술통계. 전체 데이터를 가지고와 평균,분산,정규화의 과정을 통하여서 우리는 데이터를 분석, 해석해 낼 수 있다. 이것이 통계의 시작이다.


2. 추리통계. 우리가 알고싶고 조사하고 싶은 모집단(Parameter)는 너무나 거대하다. 그러므로 우리는 표본을 가지고 전체를 추론한다. 표본평균의 평균이 모평균과 같고, 표준분산이 모분산에서 표본수를 나눈것이라는 논리에서 표본이 커질수록 한 번의 표본추출이 모집단의 평균과 같은 확률이 높아진다는 논리를 이용해서 우리는 표본을 통해 모집단을 추정한다.


3. 다변량 분석. 통계의 꽃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이다. X의 변화에 따른 Y의 변인 회귀분석을 종류에 따라서 '수량화 1류 이론', '회귀분석(OLS), 컨조인트 분석등을 통해서 미래에 대해서 추론해 볼 수 있다.


요약: 기초통계 입문서이다. 실제 기업생활에서 마케팅부서에서 일한다면 직접 사용할 만한 다양한 기법들에 대해서 손쉽게 설명해 놓았고, 응용이 가능하도록 엑셀 프로그램 사용법도 친절하게 소개하고 있다.



총평

초 강추 도서이다. 처음 도수분포표 작성에서 표본조사. 거기에 회귀분석에 이르는 각각의 단계를 이보다 쉽게 설명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써 놓았다. 나는 고등학교떄 처음 통계를 배울 때 통계에 대한 흥미가 정말 대단했었는데, 부분으로 전체를 추론한다는게 지금도 그렇도 그때당시에도 정말 'Shocking'하고 놀라운 이야기 였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학교에 오고 통계를 접할일이 없다가 계량경제학을 배우고 그러다가 기초의 부족함을 느끽고 읽어보게 된 책이다. 통계의 흐름. 전수조사에서 표본조사로 거기에서 가설검정 그리고 회귀분석에 이르는 각 단계를 정말 손쉽게 설명해 놓은 책이다. 통계에 대해서 문외한이지만 관심이 있는 사람은 꼭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출처: http://pjw1307.tistory.com/95 [타가의 투자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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