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공정의 이해
임상우 지음 / 청송 / 2018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삘 받아서 반도체 관련 도서들 모아서 읽다가 보게 된 도서인데, 흠.. 난이도가 꽤나 있는 편에 속하는 도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반도체 제대로 이해하기 - 교양으로 읽는 반도체 이야기
강구창 지음 / 지성사 / 2005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반도체의 기본 개념부터 설계에서 제조 과정까지 기술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는 도서. 


투자에 필요할 것이라 생각해서 읽었는데, 확실히 비전공자 입장에서 난도가 있는 편 + 투자에만 필요한 정도는 초과하는 듯 싶음 ㅎㅎ


이 도서 보다는 반도체 '비즈니스 제대로' 이해하기 이 도서가 더 재미있고, 유익한 도서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반도체의 부가가치를 올리는 패키지와 테스트
서민석 지음 / 한올출판사 / 2020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주목받고 있는 반도체 패키징과 관련한 기술적인 이야기들을 하고 있는 도서.
흠.. 전공자가 아니라면, 읽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지 않나 싶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수소 혁명 - 석유 시대의 종말과 세계 경제의 미래
제레미 리프킨 지음, 이진수 옮김 / 민음사 / 2003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투자계에서는 지금 강하게 주목받고 있는 수소에너지의 가능성에 대해서 다뤘던 도서.
기술적이거나 디테일한 수소 에너지에 대한 이야기는 부족하지만, 수소라는 에너지원에 주목해봐야 한다는 것을 이야기했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는 도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반도체 제국의 미래 - 삼성전자, 인텔 그리고 새로운 승자들이 온다
정인성 지음 / 이레미디어 / 2019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대한민국의 수출에서 반도체는 약 20% 가까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외국에서 대한민국은 몰라도 삼성전자는 안다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전 세계 메모리 점유율은 거진 80%에 달하는 독과점의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지요. 오늘은 반도체에 대해서 휼륭하게 설명하고 있는 도서를 소개시켜드리고자 합니다. 


반도체 없인 못 살아. 반도체 제국 코리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없는 코스피는 상상하기 힘듭니다. 어쩌면, 끔찍할 수도 있습니다... 10년동안 하락한 지수가 되었을 수도 있기 때문이죠. 여하간, 이런 반도체의 위상과 달리 반도체에 대한 일반 대중의 지식 수준은 낮은 편에 속합니다. 일상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갤럭시 스마트폰과 달리 그 안에 있는 소재,부품인 만큼 접하기 어렵다는 점과 기술력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는 점 등이 영향을 끼쳤겠지요. 


도서 '반도체 제국의 미래'는 반도체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지만, 한 번 입문자적 수준에서라도 알고 싶으신 분들에게 휼륭한 길잡이가 되어주는 도서입니다. 로직 반도체와 비로직 반도체의 구분. 반도체가 어떻게 효율화를 만들어 내는지 등등 말이지요. 또,스마트폰의 발달이후 어떻게 이런식의 독과점 형태가 될 수 있었는 지 등 스토리를 한 눈에 알 수 있습니다.


반도체와 관련해서 좀 더 테크니컬 한 부분은 손쉽게 설명해주는 채널이 있어서 채널링크도 공유드립니다 ~! 


가젯 서울 유튜브 채널


반도체의 꽃 - 미세화공정 

로직 반도체, 메모리 반도체, AP, 팹리스, 파운드리 등등 여러가지 기본적인 개념이 있지만, 반도체에 경쟁력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미세화 공정입니다. 반도체는 웨이퍼라는 판을 가공해 만들어 집니다. 이 판에 새길 수 있는 문양이 더 정교하고 작을수록 더 많은 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겠지요. 미세공정에 성공하게 되면, 기존 대비 더 높은 성능을 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전력 소모량도 늘어나지 않으니 효율적입니다. 또, 미세공정에 성공하면 웨이퍼의 면적을 더 넓게 활용할 수 있게됩니다. 말 그대로 미세공정에 성공하면 더 싼 가격에 더 높은 효율을 내는 반도체를 만들어 낼 수 있게 되는것이죠. 


반도체 미세 공정이 반도체 제조기업들의 경쟁력을 이해하는 핵심으로 꼽히는 이유갸 여기에 있습니다. 그리고 삼성전자와 TSMC가 다른 업체들보다 미세공정에서 지속해서 앞서나갈 수 있다면, 반도체 기업들의 경쟁우위는 쉽사리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후발주자입장에서는 연구개발하는 비용에 얹어서 더 효율이 낮은 반도체를 더 비싼 가격에 만들 수 밖에 없으니까요... 


다행히도 메모리 시장과 마찬가지로 반도체 세계에는 데너드 스케일링이 존재했다. 미세공정을 진행하여 면적당 트랜지스터의 개수를 늘리더라도 전력 소모는 늘어나지 않는 것이다. 이 덕분에 인텔 역시 전력 소모량을 유지하더라도 더 많은 부품을 CPU에 빽빽히 꽂아넣어 성능을 높일 수 있었다. 또 약간 밀도를 낮춘 부품의 동작 마진을 높여 더 높은 클럭으로 동작할 수 있게 인텔은 트랜지스터를 아낌없이 사용자들에게 제공하였다. 1982년 인텔 286 당시 약 13만 개였던 CPU 속 트랜지스터의 개수는 다음 세대인 386으로 넘어가도 36만 개를 헤아렸으며, 486 으로 넘어가면서 1989년 100만 개를 돌파하였다. 그리고 작동 클럭은 25Mhz에서 100Mhz로 4배 가까이 상승하였다. 고객들이 같은 돈으로 제공받는 트랜지스터의 개수는 2년마다 2배씩 상승하였다. -본문 중 


삼성은 왜 파운드리에 진출하려고 할까? 

파운드리는 AP 칩의 설계 등을 하지 않고, 반도체를 제작하기만 하는 업체를 말합니다. 글로벌로는 전 세계 점유율 50%를 넘게 차지하고 있는 TSMC가 대장기업이지요. PC 시장에서 모바일 시장으로 넘어오면서 초대형 파운드리 기업의 탄생 혹은 TSMC의 독주는 어느정도 예상된 수순이었다고 합니다. 


모바일 시대가 도래하면서 시장에서 요구되는 칩의 종류는 많아졌지만, 미세공정을 밀어붙일 수 있는 기업의 수는 제한적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앞서 말한 미세공정의 특징을 고려한다면, 선두기업이 먼저 선점한 시장은 후발주자 입장에서 도저히 따라가기 어려울 지경에 이르기 때문이죠. 글로벌 파운드리 등 TSMC의 경쟁사라고 불릴 수 있는 업체들이 7나노 미만의 공정을 포기했다는 것은 여러가지를 시사하지요. 


모바일의 대두 이후 TSMC의 성장가도는 예상된 것이었다. 시장이 원하는 칩의 디자인은 다양해졌지만, 반도체 제조의 파괴적인 원가 경쟁의 특성상 미세공정을 밀어붙일 수 있는 회사는 지속적으로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 이 기간 동안 TSMC의 발전 은 그야말로 괄목할 만하다. 2012년 분기 4조 원 수준이던 매출 액은 분기 10조 원 가까운 액수로 성장했다. 이는 엄청난 성장세 이며, 결국 시가총액으로 절대 쓰러질 것 같지 않던 반도체 공정의 최강자였던 인텔을 앞지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 본문 중 


TSMC의 성장에는 또 한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초 미세공정이 필요한 AP칩들과는 달리(더 좋은 성능은 더 작게 만들어야 하는 분야) 성능에 대한 민감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일반적인 냉장고와 같은 분야에 사용되는 반도체 역시 저렴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죠. 이를 마이크로컨트롤러라고 부릅니다. 미세공정을 통해 최신칩들을 만들고, 한 세대 전의 공정을 이용해 성능이 조금 떨어져도 괜찮은 분야의 반도체를 만들면서 TSMC는 타사대비 경쟁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반도체가 상대적으로 덜 중요한 마이크로컨트롤러 고객들의 경우는 이미 안정화된 전 세대 공정을 제공함으로써 설계 의 부담을 줄여주면서도 이미 확보된 압도적 수율을 통해 칩을 제조해줄 수 있었다. 어차피 이 두 칩은 전혀 경쟁하지 않기 때문에 전 세대 공정에서도, 파운드리 입장에서 상대적으로 괜찮은 값을 받을 수도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 본문 중 


그렇다면, 삼성전자는 왜 파운드리에 진출하려고 할까요?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현재로써 7나노 미만의 공정을 수행할 수 있는 제조업체는 삼성전자와 TSMC가 유일합니다. 이는 팹리스 업체들 입장에서 삼성전자를 선택할 이유를 제공해줍니다. 어찌되었든, 공급사가 하나인 것보다는 두 개 이상인 것이 유리하니까요. 또, 삼성전자가 EUV 등의 도입을 통해서 초격차로 먼저 미세공정 양상화를 시작할 수 있다면, TSMC의 독주도 깰 수 있다고 보는 것이죠. 그리고 이 시장은 미세공정을 먼저 도입하면, 말 그대로 독점적 지위를 꾸준하게 유지할 수 있는 시장입니다. 


물론, 삼성전자는 IM 사업부에서 엑시노트 AP 칩을 만드는 등 팹리스 업체들과 경쟁하고 있는 분야가 있어 쉽사리 독주가 깨지지 않을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다수입니다. 


영원할 수 없는 반도체 기업의 경쟁우위와 제조업체의 한계 

반도체 기업의 경쟁우위는 '미세공정'에서 유래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미세공정에 대한 연구개발비와 압도적인 생산량은 모두 비용을 수반합니다. 반도체 기업들의 경쟁우위가 영원할 수 없는 이유이지요. 미세공정도 어느순간에는 (제가 알기로는 3나노가 한계점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계점에 봉착할 테고 어디서든 쓰이는 반도체의 특성상 경쟁업체들의 진입이 시작될테니까요. 게다가 한국이 절대적인 경쟁우위를 지니고 있는 메모리 분야는 싸게 더 큰 용량을 만들면 되는 분야이기도 합니다. 


아름다운 독재자: 하위 호환성과 소프트웨어 생태계 이렇게 왕좌에 올라간 인텔이었지만, 인텔은 석유 독과점 기업 들처럼 그 과실을 여유롭게 누릴 수 있는 기업은 아니었다. 외부 위탁 제조 생산을 취소시켜 NEC, TI 등의 거대한 경쟁자들을 미리 제거하는 데는 성공했다. 하지만 AMD가 포기하지 않고 CPU 자체 설계를 시작했다는 것이 있었고, 내부적으로는 과거의 인텔이 자신의 경쟁자가 될 수밖에 없는 시장의 특성 때문이었다. CPU는 사실상 수명이 무한했기 때문에, 인텔의 신형 CPU가 구형 CPU보다 좋지 않다면 수요를 창출할 수 없었을 것이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인텔은 투자를 줄이고 독점 시장의 수익으로 제자리에 머물러 있을 수 없었다. 적어도 올해의 물건은 작년의 문제보다 가치가 높아야만 했다. -본문 중 


물론, 단기간에 현재의 독과점 구조가 깨지리라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비교가 되는 기업, 산업군이 있습니다. FANG으로 불리는 글로벌 소프트웨어 플랫폼 대장기업들입니다. 이들은 네트워크 효과(사용하는 사용자가 많아질수록 경재우위가 강해지는)를 바탕으로 현재로도 앞으로도 경쟁우위가 깨지기 매우 힘든 구조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OS가 바뀌거나 우리가 인터넷에 접속하는 디바이스의 형태가 혁명적으로 바뀌지 않는다면요... 아마 그렇게 되더라도 이들 기업이 유리한 위치에 있을 가능성은 높습니다.. 


거의 매년 더 나은 성능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해야 하는 숙명을 지닌 반도체 제조업 기업들과 달리 매출과 영업이익 역시 꾸준하게 발생하는 편이구요. 제가 좋아하는 강방천 회장님은 삼프로 TV에 나오셔서 미국의 FANG 기업들 같은 경우에 압도적 경쟁우위가 사라질 가능성이 적기 때문에 본인은 현재의 주가가 버블이 아니라고 생각하신다고 하십니다. 저도 버블은 아닌 것 같지만, 사고 싶은 가격인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흠흠 지금보니 글로벌 리치 투게데에 테슬라도 보유하고 계시더군요 ㅎㅎ 


강방천과 존리가 말하는 해야 할 투자와 하지말아야 할 투자 - 신과함께


반도체 제국과 한국의 투자 

저는 실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소비재 기업에 투자하는 것을 지향하는 투자자입니다. 무엇보다 소비자의 입장에서 기업이 가지고 있는 경쟁우위를 곧 바로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죠. 또, 이는 월가의 영웅 피터린치가 선호하던 방법이었습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이런 방법이 미국과 달리 매우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데요. 전 세계의 소비재 기업들이 모여 있는 미국과 달리 한국의 주력 산업은 반도체를 포함한 배터리 등의 중간재 기업들이 많기 때문이죠.. 게다가 내수의 크기까지 작아서 내수 기업의 확장성도 제한적입니다. Ex. 길림양행의 아몬드, 크린토피아 등등은 아마 미국이었다면 상장했을 만한 기업들이지요..  


상식을 바탕으로 시장을 이기는 법 - 월가의 영웅 피터린치 


한국의 주력 산업이 제조업이고 그 중에서도 가장 특출한 분야는 반도체 입니다. 일자리가 양극화 되고, 이공계 사람들에 대한 선호도가 날로 높아지는 세계화 속에서도 한국은 더더욱 그 노출도가 높게만 느껴집니다. 대한 민국에서 문과 출신이 갈 수 있는 길은 법조계, 회계사 혹은 세무사, 음... 공무원 그리고 아마 금융권 정도? 를 제외한다면 매우 제한적입니다. 쓰면서 무튼간 매우 슬프네요... 


둘로 나눠진 세계 :일자리의 양극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해서 한국에서의 투자는 미국에서의 투자보다 난이도가 높은 편에 속합니다.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인식도도 미국보다 낮으며, 경쟁력 있는 기업들이 반도체 처럼 중간재이거나 테크놀로지와 관련된 기업들이 많다보니 말이지요... 또, 이런 중간재 기업들의 특성은 주가의 변동성도 소비재 기업보다 높게 나타나면서 동시에 꾸준히 계속 우상향하는 경쟁우위를 보유하기에도 어렵다는 점입니다.. 투자자 입장에서 이를 파악하기도 쉽지 않.... 


이런 이유들을 보자면, 한국에서의 투자자라면, 반도체를 알아야 할 이유는 충분한 것 같습니다. 삼성이 망하면 대한민국이 망한다고 말하면서 삼성전자에 투자하시기 전에 한 번쯤이라도 읽어보신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감사합니다 ! 


반도체 제국의 미래 기억에 남는 문구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