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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 서기실의 암호 - 태영호 증언
태영호 지음 / 기파랑(기파랑에크리)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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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자유와 인권, 그리고 민주주의와 번영을 세계에 자랑할 만한 자격이 있는 나라다. 노예 상태에 빠져 있는 북한 주민을 해방시키고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을 주도해야 할 책임이 한국에 있다. 하지만 이를 인식하지 못하는 한국인이 많은 것 같다.

이 책은 또한 그런 안타까움의 소산이기도 하다.


당연하지만 당연하지 않은

같은 민족, 이웃한 나라에 살고 있지만, 북한과 남한은 굉장히 이질적인 국가입니다. 남한에서 당연한 일들이 북한에서는 상상조차 못 하는 일인 경우도 많습니다. 하다 못해 인터넷에 푸념아닌 푸념글을 남기는 것 조차 북한같은 국가에서는 상상하기 힘든일이지요. 체제의 우월성, 이상적인 국가의 모습 등등 여러가지 논의가 있을 수 있겠지만, 적어도 현재의 북한과 남한을 비교한다면, 그 누구도 북한을 정상적이거나 부러워할만한 국가로 보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말 그대로 비정상인 국가이니까 말이지요. 


외교관의 탈북

태영호 공사의 탈북은 남한에서는 큰 이슈거리였습니다. 북한 고위급 외교관이 자신의 나라를 등지만큼, 북한이라는 나라의 꼴이 말이 아님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가 되었지요. 그 뿐 아닙니다. 많은 탈북자들로 인해 북한의 실상이 남한에 공개되었고, 북한이 처한 실상이 생각보다 심각하다는 것도 알려지게 되었지요. 

비슷한 시기에 남한과 북한의 통일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이전과는 다른 상황 즉, 북한 체제에 대해 온순히 복종하는 세대가 아닌, 자유정신(?) 혹은 저항정신이 있는 젊은 세대가 점점 북한에서 부상하기 시작하면서였지요. 거기에 더해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취임 이전 있었던 화폐 개혁의 실패는 북한으로 하여금 인민들의 경제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문제아닌 문제 혹은 숙제를 남겨주었습니다. 

공산주의 체제의 완벽한 실패 속에 중국의 원조마저 마땅치 않은 상황이 다가옴에 따라 남한과의 경제 교류 혹은 UN 등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완화와 같은 요건들이 점점 필요하게 된것이지요. 그리고 우리 모두가 알고 있듯이, 이러한 사회주의 국가들의 개방은 곧, 자본주의 물결의 침투와 정치체재는 사회주의임에도 경제체재는 자본주의를 가지게 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통일이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니다 

통일 자체에 대해서 반드시 된다고 이야기 하기에는 어려운 점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완전히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니지요. 왜냐하면, 북한체재 역시 사회주의가 실패하는 것을 경험했으며, 또한 교류,협력 없이 북한체재의 독자 생존은 불가능한 상황에 이르렀기 때문입니다. 물론, 예단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왜냐면, '통일'에 대한 언급은 꽤나 자주 과거부터 있었던 일들이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현재의 상황에서 가장 큰 점은 1. 북한 주민들의 인식 변화 (수령님의 은혜로 살아간다. -> 자유주의적 사고방식의 확장) 2. 북한 지도부의 사회주의적 사고관의 변화(남한에서 독재자를 없애면, 북한과 같이 사회주의와 될 것이다. -> 남한은 완벽한 민주주의를 이루어냄.) 3. 남한과 북한의 군사력 역전 4. 북한만의 독자적인 생존이 불가능한 상황 등등이 주 원인으로 꼽힙니다. 

통일만 바라보고 투자를 하는 것에는 저는 좀 리스크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에 대해서 어느 정도 염두해두는 것 역시 필요해 보입니다.


3층 서기실의 암호 기억에 남는 문구들

어떤 나라라도 이민 1세대는 2등 공민으로 분류된다. 우리가 2등 공민이 된들 어떤가. 2세대인 내 자식에게 자유가 주어지고 잘 살 수 있는 길이 열리는데 그 정도는 아무 것도 아니었다.


써보면 써볼수록 좋았다. 손톱깍이는 그 나라 철강산업의 발전 수준을 보여주는 징표라고 한다. 당시 북한에서 쓰는 손톱깍이는 중국산이 대부분이었는데 날이 금방 무뎌지는 조악한 제품이었다. 그떄 받은 손톱깍이를 한국에 망명할 때까지 썼다. 

10년 가까이 쓴 것이다.


북한 사람치고 황장엽 선생이 주체사상을 만들었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체제의 사상적 기초를 만든 사람이 탈북했다는 것은 북한 엘리트 계급에 주는 영향이 클 수밖에 없었다. 


이떄까지 북한은 한국의 민주화 세력을 같은 편이라고 간주하고, 민주화 세력에 의거해 적화통일을 실현한다는 전략을 유지해 왔다. 적화통일전략이라는 측면에서 김대중 후보의 당선은 중대한

성취임이 분명했다.


비전향장기수들도 차츰 북한의 실상을 깨닫게 되었다. 그것은 북한TV나 신문에 나오는 선전과는 확연히 다른 것이었다. 북한에서도 '신념'이 아니라 돈이 있어야 사람대접을 받는다는 사실을

알게 됐지만 이미 때늦은 탄식이 될 수밖에 없었다.


동지들이 계속 호상비판에 참가하지 않으니 결국 내 머리로 수많은 호상비판을 꾸며내 당회의록에 정리할 수밖에 없었다. 한마디로 소설을 쓴 셈이다. 이렇듯 북한 노동당의 활력은 식어가고 있었다.


나는 화폐개혁의 막후에 김정은이 있다고 생각한다. 화폐개혁은 그의 후계구도를 공고히 하려다 실패한 사업일 뿐이다. 이 소동 이후 북한은 경제 문제에 관한 한 더 이상 주민들을 강제하지 못하고 있다. 김정은로서는 아무리 순종적인 북한 주민이라고 하더라도

그들의 생존권을 건드리면 정권마저 흔들릴 수 있다는 교훈을 얻은 셈이다.


권력을 막 잡은 2012년경 김정은은 지금보다 훨씬 부드러웠다. 간부들이 지금처럼 김정은에게 벌벌 떨지 않았다. 당시 영상과 지금 영상을 비교해보면 확연한 차이가 난다. 간부들은 김정은에게 어렵지 않게 다가갈 수 있었고, 김정은도 친근한 태도로 받아주었다.


북한에서 한국과 사업을 한다는 것은 한 발은 저승에 걸어놓고 있는 것과 다름없다.



출처: https://pjw1307.tistory.com/542?category=697199 [타가의 투자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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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무엇을 위해 출근하는가
김소현 지음 / 플랜비디자인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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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에 대한 답을 나부터 찾아야 한다. 그리고 그 답에 걸맞는 회사를 찾아야 한다. 그게 순서이다. 그러나 우리는 대게 내가 갈 수 있는 회사를 먼저 찾고 그 회사에 나의 지향을 맞춘다. 그러니 어긋난다. 어긋나도 왜 어긋나는지 모른다.

직쟁생활이라는 것이 다 똑같으려니 하고 참고 지낼 뿐이다.


나는 무엇을 위해 출근하는가?

매력적인 제목에 이끌려서 보게 된 도서입니다. '나는 무엇을 위해 출근하는가? 직장생활을 하는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생각해봤을 법한 질문입니다. 사실 이 책도 너무나 교과서적인 답변을 내려줍니다. 바로 '나 자신'을 알아야 제대로 출근하면서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이죠. 누구나 알지만, 누구도 쉽게 실천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뭐든지 그렇겠지만, 우리가 알고 싶은 답은 스스로 개척하면서 찾아야지. 그 누구하나 손쉽게 건내주는 법이 없죠. 우리가 출근하는 이유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부딪히면서 생각해보자

우리가 무언가를 결정할 때 어려움을 겪는 것은 다름이 아닌, 경험이 적기 때문입니다. 경험이 적다는 것은 내가 이런상황 저런상황을 겪어보지 못 했기 때문에 이럴 때 나는 이런 상황을 겪었으니까 이러이렇게 하면 되겠다는 것 등의 행동지침이 생기지 않는 법이죠. 예컨대, 작게라도 학교반장이라도 해본다면, 사람들을 이끄는 일에 내가 얼만큼 흥미가 있는지 내가 얼마만큼 잘하는지 부족한 점이 있는지 알 수 있는 법이죠. 그냥 가만히 지내는 것에 비한다면, 말입니다.

직장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거의 20 ~ 30년에 가까운 시간을 학교에서 배우고 적용하고 돈을 쓰는 것에 주안점을 두면서 살아왔지 당장 어떤 결과물을 내놓으면서 돈을 버는 일을 해보지 못 했습니다. 이는 곧, 우리가 직장생활을 하면서 처음부터 어려움을 겪는 일. 그리고 일하면서 익숙하지 못 해서 미숙한 일을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는 것입니다. 왜냐면, 우리 모두 그런 부분은 처음 겪기 때문입니다. 


"하다 못 해 이건 아니야!" 라는 것만 찾아도 좋다

무엇을 하든 "하다 못 해 이건 아니야!"라고 말할 수 있다면, 그 것만으로도 얻는 것은 있는 셈입니다. 다음부터는 그와 관련된 부분에 다가가지 않으면 되는 법입니다. 누구나 흥미와 적성은 다르기 때문이죠. 무엇을 하든 포기하지 않는 사람이 그 결과물을 얻는 셈입니다. 그것이 내가 원하는 직업의 방향을 정하는 것이든, 원하는 사람과 교제를 하든, 투자를 해서 원하는 결과물을 얻는 말이죠. 

'포기 하지 말고 내가 원하는 길을 꾸준히 모색하는 것'만이 내가 출근하는 이유를 아는 유일한 방법인 것 같습니다. 이 도서는 근저에 깔려있는 욕망의 종류 정도를 그저 스캐닝하면서 참고하는 정도로만 이용하면 좋겠습니다. 그 무엇도 몸으로 부딪히면서 얻는 경험만큼 좋은 것은 없기 때문입니다. 책으로 전해지는 모든 것들은 내가 경험한 경험 그리고 내가 그것을 받아들이고 이해하며 활용할 수 있는 폭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나는 무엇을 위해 출근하는가 기억에 남는 문구들

각자 가진 꿈을 찾아 일생을 보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자유를 누리는 것도 '돈'이 있어야 가능한 옵션이다. 그리고 그 돈을 쥐기 위해 우리는 '일'을 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사회안전망이 여전히 부족하고, 부족분만큼을 개인의

노력으로 채워야 한다. 일을 그만두면 지금까지의 생활기반이 완전히 흔들린다. 헌법에서는 '노동권'을 기본권의 하나로 보장한다. 일할 수 있는 기회를 국민에게 부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일을 필수적인 생존의 영역으로 보기 떄문이다.


그래서 잊지 말고 체크해야 하는 것이 '월급으로 받는 대신 내가 치러야 하는 대가'가 무엇인지에 대한 비교이다. 대단히 위험한 일일 수도, 체력적인 소모가 심한 일일 수도, 스트레스가 많은 일일 수도, 실패에 대한 큰 책밍을 져야 하는 일일 수도 있다. 수많은 

요소들이 제각각 금액으로 환산되어 월급 액수를 결정한다.


내 정신은 일에 취해 피곤함을 못 느낀다고 하더라도, 내 몸은 이를 오롯이 감당하고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어느 순간 '번 아웃 증후군'이 찾아올 수 있다. 번 아웃이란 일에 몰두하여 에너지를 태우고 태우다 원래의 자신까지 태워버리는 증상이다. 

무기력증에 빠지고 심하면 신체적 건강 이상 증세까지 나타나 다른 무엇도 손에 잡을 수 없는 상태가 되기도 한다.


임금은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의 입장에 따라 체감하는 금액이 묘하게 다르다. 당신은 월급에서 이것저것 제하고 남은 통장에 찍히는 실수령액을 자신의 몸값이라 생각하겠지만, 회사가 당신에게 들이는 비용은 그 이상이다. 회사는 월급 외에도 4대보험료, 복리

후생비, 퇴직금 등을 당신에 대한 인건비에 포함시켜 생각한다. 자리를 유지하고 비품을 제공하는 등의 운영비 역시 만만치 않다. 내가 받는다고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회사는 나에게 투자하고 있다고 인식한다.


더군다나 회사는 당신이 자신의 몸값'만큼' 일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회사는 당신의 고용을 보장하는 리스크를 감수하고 있다. 회사 경영상황이 어려워지더라도 당신의 월급은 반드시 주어야 하는 부채이다. 당신의 몸값의 몇 배, 몇 십 배의 성과를 보여주어야

회사는 당신을 고용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는 것을 명심하자.


'원래 그맘 떄는...', '원래 너 정도일때는...', '원래 이 일은...' 이라며 훈계만 할 뿐이다. 조금 더 인내해야 일도 잘 할 수 있고 성과를 내고 인정받을 수 있으니 일하는 동안에는 나를 포기하라는 것이다. 그러나 '원래'라는 것은 없다. '원래 그랬어'라는 말의 뒤에

숨는 순간 아무 것도 바뀌는 것은 없다. 나는 그 '원래'에 반기를 들고, 회사에서 본격적으로 '나'를 챙겨보려 한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전력을 다해 일을 인생의 전부로 여기며 살아온 우리의 윗세대는 이를 일종의 '사치'라고 치부하고 비판하지만 일은 내가 살아가는 목적이 아니라 수단이다. 내가 누리고 싶은 다른 무언가를 위한 여건을 마련하기 위함일 뿐, 나는 유한한

일생의 시간을 일에 얽매여 보내고 싶지는 않다. 나의 건강, 나의 젊은, 나의 꿈, 나의 사랑, 나의 가족... 나의 인생에서 빛나야 하는 단어는 따로 있다. 나는 일을 벗어난 나의 삶도 소중하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오래 일할수록', 그리고 '자야할 때 자지 않고 일할수록' 몸에 더 많은 피로와 스트레스가 쌓여 건강을 좀 먹는다. 처음에는 '아, 피곤하다', 정도로 그치겠지만 누적되면 될수록 만성피로, 불면증, 무기력 등의 증세를 보이고 더 누적되어 임계점

을 넘어가면 뇌출혈, 심장마비 등 뇌심혈관계지환으로 발전되어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사업장에서는 오래 일하는 사람들이 회사에서 '일 잘하는 사람'으로 인정받는다. 윗사람의 눈치를 보며 퇴근을 못 하는 분위기가 있다거나 회식이 많은 경우에도 불필요한 야근이 생긴다. 이러한 조직문화는 회사 전체적인 문화도 영향을 미치지만

각 부서의 특성에 따라 각기 다르기 때문에 통제하기가 어렵다. 쉽게 말해 부서장을 잘못 만나면 낭패다.


편안하다는 의미는 물리적 시간 뿐 아니라 정신적 노력까지를 포함한다. 과중한 업무와 책임으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려면 적정한 수준의 루틴한 어부를 찾아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일, 월 분기, 반기, 년 등 주기적으로 유사한 패턴을 반복하는 업무의 경우

낯선 업무에 적응해야 하는 어려움이 적어 보다 편안하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독립적으로 담당하고 과정이 아닌 결과 중심으로 성과를 보여줄 수 있는 일을 찾아가야 한다. 예를 들어 IT회사의 프로그래머나 그래픽 디자이너, 컨설팅사에 근무하는 컨설턴트 등이 그러하다.  회사는 구성원들이 각자의 독립적인 영역의 전문성을 가지고 있으며

맡은 과업이 분명하고 기한 내에 양질의 결과물을 만들어낸다는 전제가 충족된다면, 일하는 과정에 대한 미시적인 관리에 치중하지 않을 수 있다. 오히려 관리에 수반되는 간접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이를 선호한다.


나의 삶이 아무리 중요하다 하더라도 일을 완전히 벗어날 생각이 아니라면 '일'의 무게를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일을 잘 못하면서 자기를 챙기는 사람'은 '월급만 축내는 사람'이라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


다소 극적인 요소가 다분한 설정이라 하더라도 '일을 잘 한다 -> 회사에서 나의 권리를 확보할 수 있다.'의 연결고리는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나의 부재에 대한 대안을 준비해두자. "저희는 휴가 가기 전에 부서 게시판에 자기가 관리하는 거래처의 특이사항을 입력해요. 전체가 볼 수 있도록요. 히스토리와 최신이슈는 상시적으로 업데이트해서 공유하고 있고요. 그러고 나니 제가 자리를 비워도 어느 정도

부서에서 대응이 가능하더라고요. 이렇게 업무방식을 바꾸고 나서는 저희가 장기간 날짜를 붙여서 리프레시 휴가를 쓸 수 있게 되었어요."


쉼은 일이 있기 떄문에 더욱 소중하고 의미 있게 다가오는 것이다. 일과 삶의 균형은 '일'의 기둥이 빈약한 채 '삶'의 기둥에만 집중해서는 유지할 수 없다는 것을 기억하자.


가장 힘든 것이 '동료와의 관계', 가장 힘나게 하는 것 또한 '동료와의 관계' 라는 데에 모두가 입을 모았다.


모두가 현역인 시대로 접어들었음을 깨닫지 못하고 다들 큰 그림만 그리고 세부적인 내용을 아랫사람에게 시키는 방식에 익숙해져 있는 사람들이 가득한 부서에서는, 실무자 레벨의 사람들이 튼튼하게 자리잡고 있지 않으면 소수에게 일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

내가 '함께' 즐겁게 일하고 싶다면 일을 미루는 사람들과 거리를 유지하자. 그리고 나와 함께 일을 나누어 해 줄 사람들이 있는지를 확인하자.


갈등 자체는 나쁜 것이 아니다. 서로의 입장 차이, 업무 차이, 성향 차이, 가치관 차이 등이 있기 마련이고 차이의 '사이'를 메꾸기 위한 것이 갈등이다. 갈등을 잘 관리하면 사이가 잘 메꿔져 하나로 이어질 수도 있고 갈등을 놔두면 점점 사이가 벌어질 수도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저통적으로 갈등을 회피하는 경향이 있다. 유교적 전통 하에서는 인간관계에서의 조화를 중시하고 내가 인내하며 갈등을 덮는 것이 미덕이라 여겨왔다. 대표적인 전통미담으로 유명한 황희 정승의 '나도 옳고 너도 옿다'라는 이야기도 갈등관리

입장에서 보면 그다지 바람직한 것은 아니다.


공개되어 있는 정보를 바탕으로 회사에 대한 정보를 손쉽게 파악하고 싶다면 '주식'에도 관심을 가져볼 것을 권한다. 그 산업을 이끄는 '대장주'로 이야기되는 기업들이라면 일단은 관심을 갖고 지켜보자.


대체로 현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선호하는 직업은 비슷하다. 직업을 바라보는 기준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람들의 관심은 계속하여 이동하고 사회적 여건도 달라진다.


매일의 하는 일이 루틴하거나 특별한 이슈거리가 없다면 나의 가치를 드러내고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가 적다. 인정의 욕구가 크다면, 업무를 수행하면서 나의 기여점을 주변에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있을지를 살피는 것이 좋다.


"나이는 어려도 그 분야에서는 독보적이에요. 한 쪽 분야의 국제자격을 갖고 있는 것도 보통 십 년 이상 걸리는 일인데, 이 친구는 양 쪽 분야 자격을 펠로우까지 다 갖고 있어요. 대단하죠."


때로는 외부의 시선에 초연해질 필요가 있다. 사회적인 성공의 기준에 맞추어야 한다는 것은 누구의 강요도 아니다. 내가 그렇게 정한 것이다. 나만 괜찮다면 세상은 생각보다 그렇게 나에게 신경쓰지 않는다. 스스로 나를 규정하고 나의 인생을 자유롭게 설계하는

것은 인간만이 가진 고유의 능력이다.


'나는 회사에서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지'를 먼저 정해보자. 이 떄 나의 자연스러운 모습과 연결지어 평판 관리의 방향성을 설정할 것을 권한다. 잘 구축된 평판은 앞으로의 결정적 순간에서 나의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다.


하지만 대다수가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하면서 지낸다고 해서 나 또한 '눈높이를 낮추고 현실에 순응하라'는 조언을 받아들여야 하는 것은 아니다. 


각자 품고 있는 잠재력의 씨앗이 무엇인지는 그 싹을 키워보아야 알 수 있다. 생소한 분야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이들을 보면 우연한 계기로 그 분야를 접하게 되었거나 부모의 각별한 관심과 투자로 꾸준한 연습을 지속할 수 있었던 경우가 대부분이다.


완성된 형태로 업무를 하게 되면 나의 업무의 시작과 끝을 다 볼 수 있기 때문에 역량이 금세 쌓일 수 있다. 전체 업무의 목적과 방향은 무엇인지, 어떠한 단계를 거쳐야 하는지, 각 단계에서 의사결정이 필요한 내용은 무엇인지, 업무를 진행하기 위해

일은 어떻게 작은 단위로 나누어야 하고 왜 누구에게 맡기는 것이 효율적인지 등 일을 하는 흐름을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각각의 업무 조각에서 발견할 수 없던 그'사이'의 이야기와 '전체'를 바라보는 통찰을 얻을 수 있다.


현재의 일과 완전히 다른 생소한 분야라면 '일단 시작'하는 것이 보다 중요하다. 반드시 돈벌이가 전제가 되지 않아도 상관없다. 흥미를 느끼는 일을 경험하며 배울 수 있는 취미나 자원봉사도 고려해보자.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습득할 수 있고

해당 분야의 인적 네트워크도 구축할 수 있다.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서는 하고 싶지 않은 일도 잘 해야한다. 일의 상당 부분은 반복적인 업무이다. 어떤 일을 정말 좋아한다면 그것을 이루기 위한 과정에서 따라오는 부수적인 일들까지도 내 몫임을 알고 있어야 한다.



출처: https://pjw1307.tistory.com/536?category=697199 [타가의 투자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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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을 위한 심리학 수업 - 실험을 통해 알게 되는 속마음의 모든 것
이현성 지음 / 스타북스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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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2017년을 위한 심리학 수업

2017년을 위한 심리학 수업은 단편단편 우리가 궁금해할만한 사건들에 대해 간단하게 심리적인 이유들에 대해 써있는 도서입니다. 어떤 전문적인 이야기보다는 좀 간략하게(?) 어떤 심리가 작용해서 사람들이 행동하는지에 대해 서술되어 있는 도서입니다.

연애나 직장에서의 사회관계 등등 다양한 부분에서의 사람들의 심리에 대해 이야기되어 있습니다. 사람이 어떤 행동을 할 때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에 대해서도 서술되어 있습니다. 물론, 심리학에 대해서 주의해야 할 점은 사람의 행동은 여러가지 환경과 맥락 속에서 파악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를들어, 다리를 떠는 것이 불안해서일 수도 있지만 진짜 습관이 그래서 그런 것일 수도 있습니다. 바디랭귀지에 대해서 분석해볼때는 무엇보다 종합적으로 파악해야곘습니다!



출처: https://pjw1307.tistory.com/524?category=697199 [타가의 투자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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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 현실 너머 편 (반양장) - 철학, 과학, 예술, 종교, 신비 편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2
채사장 지음 / 한빛비즈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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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쉽게 배우는 형이상학(철학,예술,종교....)이야기 -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얇은 지식 : 현실 너머 편

그동안 제목만 알고 있다가 우연찮게 읽게 된 도서입니다. 워낙 개인적으로 투자,회계 그리고 경제,경영에 독서 편식이 심하다 보니, 이래저래 새로운 사람들도 만날 겸해서 참가하게 된 독서 스터디에서 읽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이름만 알고 있었던 도서인데 이번에 읽으면서 저자의 내공에 상당히 놀랐습니다. 지식의 넓이에 놀랐고 또, 이를 이렇게 쉽게 설명한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이 도서는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얇은 지식의 두 번째 버전의 도서입니다. 첫 번째 도서는 곧 읽을 예정입니다. 이 도서는 인간이 다루는 형이상학적 부분인 철학, 종교, 과학, 미술 등에 대해서 아주 빠르고 간략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정말 책의 제목대로 얇지만 내용을 커버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미술이나 종교의 경우는 어느정도의 시대적 사조 및 흐름 정도는 알고 있어야 어디에 가서 이야기를 할 수 있을테니 기회가 닿으신다면 읽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왜 현대미술이 지금의 모습처럼 괴랄한? 모습을 띄는지도 저자는 아주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있으니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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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에 속지 마라 - 불확실한 시대에 살아남는 투자 생존법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 지음, 이건 옮김, 신진오 감수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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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화두를 찾아내기까지 평생이 걸렸다. 화두는 이렇다.

우리는 눈에 보이는 것, 마음 깊이 간직한 것, 개인적인 것, 이야기 들은 것, 실체가 있는 것을 좋아하고, 추상적인 것은 경멸한다. 우리에게 좋은 것(미적 감각, 윤리)과 나쁜 것(운에 속는 어리석음)의 차이는 모두 여기서 나오는 듯 하다.


운칠기삼

세상사 운칠기삼이라는 말이 있다. 우리가 행동과 의지로써 바꿀 수 있는 일은 전체에서 부분에 불과하며 절대 다수는 우리가 다룰 수 없는 요인들에 의해서 결정된다는 것이다. 이 책은 행운의 부분에 대해 다루고 있는 도서다. 통계를 전공한 저자는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얼마나 많은 부분이 행운들에 의해서 정의되는지 특히나 트레이딩 부분에서는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지 등등에 대해 논하고 있다.


인간이 찾아내는 규칙

우리는 세상사 뚜렷한 인과관계가 있기를 바란다. 이런 요인들이 있었기 때문에 정확하게 다음 일이 일어났다는 것 등이다. 하지만, 인간사에는 인과관계는 과거 사례에서 찾아낼 수 있을 뿐 미래를 단순히 같은 요인으로 예측할 수는 없다. 왜냐면, 그떄는 상황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게 5년전만 해도 미국의 자연실업률은 4%대라고 했는데, 지금은 자연실업률을 뚫고 내려와서 새롭게 자연실업률을 정의했다. 무슨 말일까? 우리가 정의하는 일정량이라는 것이 인위적인 탓에 상황이 바뀌면 그 값들이 바뀐다는 것이다.


귀납법의 오류

귀납법과 통계적 추정의 치명적인 오류는 과거에 그랬다는 이유만으로 미래에도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는 것이다. 과거 금리수준과 경제성장율 부분을 가지고 금융위기 주식지수를 추정하는 모든 것들은 치명적인 약점을 가지고 있다. 언제든 내일은 다를 수 있다는 것이다.

인간의 행동규칙

우리의 행동규칙은 이산적이고 규칙적으로 되지 않는다. 그리고 사건의 비선형적 사건들을 이해하지 못 한다. 예를 들어, 공부를 꾸준히 해도 점수 혹은 실력이 제자리에 오랜 시간 머무를 수 있다는 것 등등에 대해 잘 이해하지 못 한다. 어떤 사건이 일어나게 된 데에는 그에 합당한 강력한 요인이 있다고 추정한다. (물론, 과거 사레에 대한 공부를 통해 이에 대해 자료를 찾고 답을 찾을 수 있지만, 이를 근거로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다른 문제다.)

우리는 감정적인 존재다. 너무나 많은 사건이 동시에 일어나면, 우리는 감정에 의존해 일을 처리한다. 복잡한 산식이 들어가게 되면, 우리는 그 정보들을 모두 처리해내지 못 해서 결국 그 어느 하나도 일을 해내지 못 한다. 우리는 때로는 그냥 운에 의지해 던진 행동이 좋은 결과를 낼 수 도 있음에 대해 잘 이해하지 못한다. 어떤 사건에서 행운이 차지하는 비중에 대해 쉽게 이해하지 못 한다. 

우리가 감정에 취약한 존재하는 것, 우리의 행동에 많은 부분 행운이 개입한다는 것. 이에 대해 이해하는 사람은 드물다. 이것을 이해하는 것은 어느 분야에서든 중요한 부분이다.


행운에 속지 마라 기억에 남는 문구들

우리는 원래 불완전한 존재이므로 애써 결함을 고치려고 수고할 필요가 없다. 인간은 결점이 많은데다 자연 환경과도 어울리지 않아서, 이러한 결함의 주변을 멤돌 뿐이다.  이것이 내가 행운에 속지 않는 두뇌와 행운에 완전히 속아 넘어가는 감정 사이에서 평생 치열한 싸움을 벌인 끝에 확신하게 된 사실이다. 회의적 경험론자로써 나는 세상 누구보다도 설교만 해대는 도덕 선생님을 경멸한다. 효과도 없는 기법을 그들이 왜 맹신하는지 나는 아직도 이해하지 못한다. 이들은 우리의 행동을 유효하게 통제하는 것은 감정보다는 인식기관이라고 주장한다. 우리는 이런 주장이 완전히 틀렸음을 현대 행동과학을 통해서 확인할 것이다.


운 좋은 바보일수록 자신이 운 좋은 바보일지도 모른다는 의심을 하지 않는 법이다 .그래서 이들이 운 좋은 바보인 것이다. 이들은 자신이 부자가 될 자격이 있는 것처럼 행세한다. 


마찬가지로, 트레이더에게도 돈을 벌었는지 절대 묻지 않도록 하라. 그의 몸짓과 걸음걸이를 보면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투자업계 종사자들은 트레이더가 돈을 벌고 있는지 잃고 있는지 쉽게 알아차린다.


사람들은 아주 작은 공동체에 속해서 산다. 그래서 자신이 살고 있는 좁은 거주지를 벗어나 넓은 관점에서 자신을 평가하기가 어렵다. 상당한 심리적 고통을 겪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재닛은 매우 성공한 남자와 결혼했지만, 남편을 공정하게 평가해주는 표본과 비교할 수 없기 때문에 상대적인 패배감을 느끼게 되었다.


거듭 말하지만, 인간은 본래 합리적인 생각을 하기도 어렵고 사회적 모욕감을 참기도 어렵다. 합리적 인간이 된다고 위안을 얻는 것이 아니다 .트레이더 생활을 하면서 나는 기질을 거슬러가며 합리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려 해도 아무 소용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인간의 두뇌는 비선형성을 이해하기에 부적합하다. 두 변수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을 때, 사람들은 한 변수에 꾸준히 입력하면 다른 변수에 반드시 결과가 나오리라고 생각한다. 이는 우리의 심리가 인과관계를 선형적으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매일 공부하면 이에 비례해서 무엇인가를 배운다고 생각한다. 매일 공부해도 아무 소용이 없다는 느낌이 들면, 심리적으로 사기가 저하된다. 하지만 현실 세계에서 인과관계가 선형적으로 진행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1년 동안 공부해도 전혀 배우지 못할 수 있지만, 허망한 실적에 상심해서 포기하지 않는다면 어느 순간 갑자기 깨달음을 얻기도 한다.


바로 이런 비선형성 때문에 사람들은 회귀사건의 속성을 이해하지 못 한다. 그래서 운에 좌우되지 않고 성공하는 길이 많음에도 끝까지 끈기를 발휘하는 사람은 아주 드물다. 남들보다 더 노력하는 사람은 보답을 받는다. 투자의 세계에서는 시장이 하락했을 때 증권을 매수하면 이득을 얻지만, 사람들은 임계점에 도달할 때까지 전혀 매수하려고 하지 않는다. 사람들은 대부분 보상을 받기 직전에 포기해버린다.


다마지오의 보고에 따르면, 완전히 비감정적인 사람은 아주 단순한 결정조차 내릴 수가 없었다. 아침에 침대에서 일너날 수도 없었고, 이리저리 재기만 하면서 시간을 낭비했다. 충격적인 결과다. 우리가 기대했던 것과 모든 면에서 정면으로 배치된다. 감정이 없으면 인간은 결정을 내리지 못한다는 것이다. 수학 문제를 풀때도 똑같았다. 뇌의 크기는 같지만, 많은 변수를 놓고 최적화 작업을 수행할 때 아주 단순한 판단을 내리는 데도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래서 간단한 방법이 필요했다. 감정이 이런 시간 낭비를 막아준 것이다. 


소로스 같은 진정한 투기꾼들의 특징은 경로에 전혀 얽매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들은 과거 행동에 전혀 구속받지 않는다. 하루하루가 백지상태에서 시작된다.



남에게 당하고 싶지 않은 일을 남에게 하지 마라.

나머지는 모두 주석에 불과하다 - 유대 경전 -

거듭 말하지만, 우리 조상은 개요, 일정, 마감 시간 등에 얽매여 살지 않았다. 한계 상황을 생각해보면 일정이 지닌 추잡한 모습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당신은 언제 죽게 될지 정확히 알고 싶은가? 영화가 시작되기도 전에 누가 범죄를 저질렀는지 알고 싶은가? 차라리 영화의 상영시간조차 모르는 편이 낫지 않을까?

나는 오랜 세월이 흐른 뒤에야 인간이 일정에 맞춰 살기 어려운 존재임을 깨달았다. 칼럼 쓰는 것과 책 쓰는 것의 차이를 인식하고 나서 이 사실을 깨달았다. 책 쓰는 것은 재미있지만, 칼럼은 고통스럽다. 글쓰는 것 자체는 외부의 제약만 없으면 재미있다. 글을 쓰는 도중 재미가 없어지면, 한 문장을 반쯤 쓰다가도 언제든지 중단할 수 있다. 이 책의 초판이 베스트셀러가 되고 나서, 다양한 잡지와 과학저널에서 칼럼을 써달라는 요청이 들어왔다. 편집자들은 원고 분량이 얼마면 되겠느냐고 내게 물었고, 나는 그 순간 난생처음 글쓰기에 흥미를 잃어버렸다.

리더쉽도 마찬가지로 해묵은 문제다. 우리는 미친 결정을 내렸어도 운이 좋아서 전쟁에 승리하면 영웅으로 떠받드는데, 이는 멍천한 짓이다 우리는 과정에 상관없이 승자는 숭배하고 패자는 경멸한다. 성공을 평가할 때 운도 고려하는 역사가가 얼마나 될지 의문이다. 아니면 과정과 실적의 차이를 의식하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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