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들은 이런 주식을 삽니다 - 861% 수익을 올린 젊은 투자자 김현준의 실전 투자법
김현준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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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는 그냥 이름만 들어본 투자자 정도였다가, 최근에 신사임당님의 '아는 선배' 코너에 정기적으로 나오시길래 알게 된 투자자 분이다. 


도서 문구 정리하면서, 한 5 ~ 10개 정도만 정리하려고 했는데, 또 한 보따리로 밑줄 긋기 문구를 적어놨다. 역시, 나는 뭔가 투자라고 하면 다 아는 당연한 이야기에도 뇌가 반응하나 보다 흠... 여하간. 


이러나 저러나 최근 수익률이 공식적으로 인증된 + 가치투자 방법론으로 투자하는 투자자이니 만큼 배울 점이 많았던 도서였다. 


금융회사는 휼륭한 분들이 많지만, 주식투자를 통해서 꾸준하게 수익을 내는 분들이 드물다는 이미 알려진 불편한 진실을 고려한다면 더욱 그렇다. 


신사임당 - 아는 형님 / 김현준 

https://youtu.be/57l6dX4QPUw


여하튼간, 투자의 본질. 메가트렌드에 부합하면서, 내가 그 가치를 파악할 수 있는 기업을 투자하는 것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시대의 1등주에 투자하라와 비슷한 맥락을 가지고 있지만, 조금은 결이 다른 도서다. 


시대의 1등주에 투자하라. 

https://blog.aladin.co.kr/pjw1307/13220725


이러나 저러나, 제조업 위주의 한국에서 직업 펀드매니저를 하는 매니저와 자기가 직접 하우스를 차린 페쇄형 사모 운용하는 매니저의 관점은 다를 수 밖에 없는 듯 하다. ㅎ


투자자로써 고려해볼 점은 이익의 질만큼이나 매출의 성장과 확장성이 기업의 밸류에이션의 많은 부분을 결정한다는 것.


대략적인 시가총액에 대한 판단 + 이익의 방향성에 대한 판단과 결정이 스프레드 전략보다 더 나은 성과를 가져다 준다는 것 정도가 되겠다. 


요새 재택근무를 많이 해서인지, 독서량과 기업분석 양이 폭발이다. ㅎㄷㄷ;;;

직업 펀드매니저일 때는 계속해서 종목을 발굴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산업과 스타일을 가리지 않고 주식을 찾아 헤맸다. IT, 화학, 제약 등 안 다뤄본 섹터가 없을 정도였다. 그런데 점차 시간이 지날수록 수익이 나는 주식의 종류는 분명해졌다. 내가 아는 것, 내가 써본 것, 해당 산업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소비자로서 충분히 투자 아이디어를 검증할 수 있는 것에 집중했다.

주식투자는 결국 종목 싸움인데, 좋은 종목은 희소하다. 좋은 기업도 찾기 어려울뿐더러 좋은 기업이 싼 가격에 거래되는 일은 더더욱 찾기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휼륭한 기회를 잡았을 때 많은 금액을 투자해 가능한 오랫동안 수익을 누려야 한다.

내가 잘 아는 분야만 집중적으로 공부하여 투자한 사람은 투자 모임에서 말할 찬스는 줄어들었을지 몰라도 계좌의 잔고는 날이 갈수록 불어난다.

그들이 벌어보려고 했던 돈은 내 수익과 함께 날아갔다. 이 경험으로 가격 인상이 웬만한 독과점으로는 불가능할 정도로 정말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현재는 시장 점유율은 낮지만 향후 시장점유율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는 회사가 좋은 주식이다. 워런 버핏의 스승 필립 피셔 또한 투자 원칙으로 "넓은 시장, 뛰어난 제품, 휼륭한 경영자"라고 하며 시장의 크기를 제일 먼저 꼽았다. 나에게는 태양산업과 현대자동차로 대비되는 인상적인 경험이 메가트렌드를 투자관 1번으로 올리게 된 이유가 되었다.

메가트렌드를 찾는 것은 시간을 나의 편으로 만드는 작업이다. 인구의 평균 연령이 올라가고, 그들 중 많은 수가 혼자 거주한다는 명제처럼 시간이 지날수록 해당 현상이 명확해지는 것이야말로 메가트렌드라 할 만하다.

외부 환경의 변화에서 당신의 자산을 지켜주는 것을 경제적 해자(Economic Moat)라고 한다.

나는 입버릇처럼 "말로 표현할 수 있는 경쟁 우위는 진짜 경쟁 우위가 아니다"라는 말을 한다. 딱 잘라서 얘기할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경쟁사가 베끼기 쉽다는 뜻이다. 따라서 언뜻 보기에는 이해되지 않는 경쟁력을 더 값지게 생각한다.

회계는 경영의 언어다. 지금 같이 일하는 동료들은 그럴일이 없지만, 신입사원이나 인턴사원이 입사하면 매번 같은 이유로 혼쭐이 난다. ‘전망이 좋다‘ ‘성장성이 높다‘처럼 정성적인 표현을 쓰기 때문이다. 그들은 나름대로 열심히 분석한 결과를 보고하는 것이겠지만 우리의 일은 숫자로 말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기에 처음부터 강하게 육성시킨다. 진정한 투자자로 다시 태어나려면 음식점이나 카페에 갈 때마다 좌석 수, 메뉴의 평균 가격, 테이블 회전율을 계산하는 것이 몸에 배어야 한다. 원재료 가격이 얼마이기에 이 정도 규모의 매장을 유지할 수 있는지, 점원을 몇명 고용하고 점주는 얼마를 벌 것인지 계산하는 게 즐거워야 한다.

다시말하지만, 많이 파는 것이 제일이다. 이익률이 높으면 비즈니스 모델이 휼륭하다고 할 수 있지만, 기업의 가치는 어디까지나 이익의 절대 규모로 결정된다.

그런 의미로 후배들에게 자주 쓰는 말이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다. 좋은 종목을 찾기 위해 불철주야 애쓴 다는 것도 잘 알고 "이 종목에 투자합시다"라는 말을 꺼내기까지 얼마나 어려웠을지도 잘 안다. 그러나 선배로서, 상사로서 할 일은 그들이 대박의 환상에서 벗어나 고객 자산을 안전하게 불리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것이다. 차세대 엑스레이를 발표하겠다는 이스라엘 회사 나녹스나 수소 트럭을 개발하는 니콜라의 세상을 바꾸겠다는 의지에 박수쳐줄 것이 아니라 그것이 제2의 루이싱커피가 되었을 때의 수익률과 신뢰도 하락에 대해 일깨워주는 것이 먼저다.

주식시장 전반에 비관적인 시각이 우세할 때는 아주 휼륭한 기업임에도 순이익의 급성장세가 전혀 반영되지 않는다. 이런 상황이 연출되면 현재 시장이 갖고 있는 이미지와 실제 사실들 간의 차이를 구별할 줄 아는 참을성 있는 투자자들이 돈을 번다. 투자자에게 이런 시기야말로 리스크는 비교적 작으면서 투자 수익은 매우 큰 아주 근사한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런데 최근 가치투자는 몰락하고 있다. 다시 말하면 가치주가 빛을 잃어가고 있다. 하지만 내 기억으로는 어제오늘의 일만은 아니다. 아주 짧은 기간 몇 번을 제외하고는 내가 전문 투자자의 길로 들어선 이후 한 번도 가치투자 전문 기관이 좋은 성과를 낸 적이 없다. 왜일까? 그들이 저평가 주식의 함정에 빠졌기 때문이다.

가치투자자들이 숭상하는 워런 버핏도 좋은 기업은 비싸게라도 사라고 말한적은 있어도 싸게 사라고 말한 적은 없다. 투자를 집행하기전 기업가치를 계산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한 일이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기업이 예측한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일이다.

나에게 어린 친구들이 많이 묻는 질문 중 하나는 "펀드매니저가 되려면 어떻게 하나요?"다. 매정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내 대답은 "그건 이미 태어날 때 정해져 있단다"이다. 회사의 인턴 사원들도 한두 달만 겪어보면 그 성정이 딱 드러난다. 딱 잘라 말할 수 없지만 호기심과 욕심이 많고, 계산에 밝고, 독특한 시각을 가지고 있는... 그만큼 직접 주식투자를 하면서 지속적으로 수익을 내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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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의 연금술 - 국일 증권 시리즈 22
조지 소로스 지음, 김국우 옮김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199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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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늘 해서, 도서 리뷰를 좀 몰아서 쓰고 있는데, 방문자가 별로 없던 내 블로그가 무슨일 인지 2일 연속 100명 남짓해서 방문자 수가 찍히고 있다. 


흠... 무슨 일이지 ? 어디서 소개되거나 한 거 같은데, 말이지 출처는 잘 모르겄구만유..


나도 방문자 수 많으면, 내년에는 그거 주나 그거.. 그 뭐냐 알라딘 서재 많이 하면 주는 우수 서재.... 받고 싶다...;;


무튼간. 이미 절판된 도서인데, 관심이 있다보니 어떻게 선배를 통해서 읽게 된 도서이다. 


책의 내용은 생각보다 이해가 어렵다. 일단, 아래 도서 문구부터 보시라... 필자는 읽다가 이해가 잘 안되서 거시기 한 부분들이 꽤나 있었다. 


무튼, 필자가 이해한 재귀(Recursion)은 한자로 풀어 쓰면, 다시 재 , 돌아갈 귀자다. 영어로는 Re / Cursion. 즉, 다시 돌아와서 내가 나를 참조한다. 돌고돌면서 영향을 준다. 이정도의 의미 단어라고 이해하면 된다.


자, 그렇다면, 이게 무슨 뜻이냐. 하면, 아래 그림과 같다는 것이다. 




기존의 경제학은 금융자산의 가격이 펀더멘탈이 반영된 숫자라고 생각했다. 즉, 가치라는 것은 주어져 있고 그 가치를 가격이 얼마만큼 반영하고 있느냐의 문제로 금융 자산의 가격을 바라보았던 것이다. 


하지만, 소로스는 자산 가격의 변동이 사람들의 인식에 변화를 주고, 이 시선의 변화는 가격과 더불어 자산의 펀더멘탈에도 영향을 준다고 하였다. 


가장 최근의 예로는 테슬라의 주가가 미친듯이 올라서, 싼 값에 유상증자를 할 수 있었던, 테슬라 , AMC 정도를 들 수 있을 것이다. 


즉, 우리가 바라보는 자산에 대한 인식이 그 자체로 자산의 펀더멘탈에도 재귀적으로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경제적 결과물이 일직선적인 결과물이 아닌, 상호작용의 결과물이 되는 셈이다. 


이 재귀이론을 바탕으로 소로스는 파산 가능성이 있는 자산에 숏 베팅을 거액을 함으로써 실제로 파산하게 해서 돈을 번다든지 했다. 사람들의 인식이 생겨나고 있을 때면, 자신이 직접 나서서 포지션을 강하게 해서 실제로 그 사건이 일어나게 하는 것이다. 


유명한 일화로는 '파운드화 사건'이 있다고 한다. (사실, 자세한 내용은 잘 몰러융)


파운드화 사건이 제일 유명하고, 이후로도 위안화라든지 다양한 포지션 투자들을 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그렇게 눈에 띄는 투자 결과물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무튼 재귀 이론이 이렇다는 것이고, 책은 그 이론을 바탕으로 자신이 어떤 방식의 투자를 해왔는지 나열되어 있다. 거시경제에 기반한 매크로 투자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읽어보시면 도움이 많이 될 듯 하다. ㅎㅎ

이로써 제국적 순환이 화폐 금융 주의와 공급 측면 경제학의 내적인 충돌로 만들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결과는 의도되지도 혹은 예측되지도 않았던 것이다. 많은 중대한 역사적 사건은 참여자들이 무엇이 일어나고 있는지 충분히 깨닫지 못한 채 발생한다. 1974년과 1982년 사이에 일어난 개발 도상국들로의 엄청난 자원 이동은 계획적이고 조직적으로 발생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본대로 집단적 대출 제도가 의도되지 않고 공표되지 않으면서도 존재하게 된 것이다.

금융 제도는 심각하게 시험받았고 시험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사실상 그 제도가 생존하고 있으며, 최근의 경제 관리의 변화가 계속해서 생존해 나갈 기회를 증진시킨다는 것이다. 신용 대출 축소의 과정은 지금까지 불황없이 성취되었고, 이제 그 축소가 불황없이 완성될 수 있게 되었지만 대신에 연장된 표준 이하의 성장을 감수해야 한다는 것을 사람들은 안다.

표준 이하의 성장은 그리 바람직하지 않지만 현 행정부의 정책 목표에는 부합되는 것일지도 모른다. 상품과 서비스가 자유롭게 사용될 수 있는 조건은 완전히 고용된 조건보다 자본 소유자에게 더 많은 보상을 준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국민 생산의 더 커다란 분배가 자본 소유자에게 주어질 뿐만 아니라 기업가들도 더 큰 행동의 자유를 즐긴다. 지금의 경우가 그렇다. 정부의 지배권은 자유 기업을 최고 한도로 혹은 그 이상으로 부추긴다.

내가 발견한 것은 계속되는 경제적 침체이다. 강세와 약세의 요소들이 균형을 잘 이루고 있다. 강세는 주로 낮은 금리와 증가하는 차익에 의해 만들어지는 낙관에서 온다. 주택 공급, 상품의 재비축, 새로운 사업 구성, 서비스 부문에서의 고용 증가들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약세의 근원은 석유 산업에 있다. 석유는 자본 지출의 주요 요소이고 그 중요성에 있어서 자동차 산업에 필적한다.

첫째는 가치에 관한 문제이다. 경제 이론은 가치를 주어진 것으로 받아들이도록 우리를 훈련시켰지만 현실은 가치가 재귀적 과정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을 보여 준다. 대부분의 가치는 오늘날 경제적 관계로 표현될 수 있는데 가장 최근의 경제학 노벨상 수상자는 정치 참여자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극대화 하는 경제적 과정을 해석함으로써 상을 탔다. 그러나 항상 그렇지는 않고 현재도 세계의 많은 부분들에 의해 이익 극대화는 다른 동기들과 더불어 두 번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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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1등주를 찾아라 - 1등 펀드매니저처럼 생각하고 투자하는 법
이한영 지음 / 페이지2(page2)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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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회사에서 다니던 동료가 다른 회사로 이직하게 되면서, 선물로 받아 일게 된 도서다. 


제목부터 내가 매우 좋아하는 스타일이라서 읽게 됬다. 최근 유튜브에도 나오시고, 인기를 타고 계신 현업 펀드매니저가 쓰신 글이니, 재미 있게 읽었다. 소감은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좀 더 한국 시장에 최적화된 주식투자 방법론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산업의 밸류체인을 익히는 것부터 거시경제를 포함한 다양한 외부변수에 어떻게 대응할지 대응책을 마련해 놓는 방법론에서부터 바텀-업으로 기업의 역사를 포함한 세세한 분석을 하는 것까지 그렇다. 


B2C가 강한 미국 시장이나 중국 시장의 경우는 밸류체인을 익히는 것보다 소비자의 반응을 살피고, 생활속의 투자를 하는 소위 말하는 '피터린치 식' 투자가 더 잘 먹히는 투자 방식이기에 그렇다. 


킹치만, 한국은 다른다. 소비재 보다 B2B가 월등히 많기 때문에 산업별 밸류체인을 이해하고, 개별 기업의 Main - Key가 되는 기술력을 잘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무튼간에 여러모로 재미읽게 일었다. 아주 ~ 예전에 읽었던 한국형 가치투자전략, 이채원의 가치투자 같은 책들도 같이 보면, 도움이 도리 것같다. 개인적으로는 보고서 쓰면서 공부하는 방법이나 등등 '시대의 1등주를 찾아라'가 더 쉽게 읽혔다. 


책을 읽고 이렇게 리뷰를 쓰다 보니, 스스로 기업 분석 리포트를 쓰고, 팔로우업 하는 능력을 배양하고 싶어졌다. 


리서치야 말로, 주식투자자의 '핵심 노하우'라는 것이 다시금 와닿았기 때문이다. 


(또 하나 있는데, 그건 자기 마음을 잘 다스릴 줄 알아야 하는 콘트롤의 영역이다.)


같이 읽어보면 좋을만한 도서

(예전 글들이긴 한데, 나 정말 서평 열심히 썼었구나 ㅋㅋ)


한국형 가치투자전략

https://blog.aladin.co.kr/pjw1307/11156157


이채원의 가치투자

https://blog.aladin.co.kr/pjw1307/10184077


주식투자의 정석 - 스타키안 (<- 절판이긴 하지만, 주식투자 입문시에 추천한다.) 

https://blog.aladin.co.kr/pjw1307/9614756

그래서 독과점적 지위를 누리거나 반드시 필요한 기술을 가진 기업을 파악해내는 작업을 거쳐야 한다. 왜냐하면 바로 이 기업이 그 산업의 밸류체인에서 핵심 기업이며 주도주의 지위를 누릴 종목이기 때문이다.

산업이라는 것이 기술의 진화와 새로운 산업의 태동이라는 큰 변화가 아니고서는 좀처럼 밸류체인이 바뀌지도 않기 때문에 한 번만 숙지해두면 평생 활용할 수 있는 내용이기도 하다.

투자자는 1개 종목을 목표가까지 그대로 보유해서 장기 투자를 할 것인지, 아니면 시장 흐름에 따라 매수와 매도를 병행하면서 (종목을 갈아타면서) 철저하게 매매하며 수익률을 챙길 것인지 투자 스타일을 확실하게 정해야 한다. 물론 전자의 경우에도 중요하지만 후자에 속한다면 더더욱 치밀하게 시장 대응 전략을 세워야 한다.

확신이 든다면 제대로 투자해야 한다. 100% 상승 하는 주식이라도 투자금의 1%만 투자하면 나의 수익률은 1% 상승할 뿐이다. 반면 확신이 있어 투자금의 30%를 담은 주식이 20% 상승하면 나의 수익률은 6%다. 그러므로 모멘텀을 발견했다면 비중또한 변경해야 좋은 성과로 이어진다.

각자만의 방식을 만들되 반드시 기업 분석 리포트를 작성하자.
글로 직접 정리를 해본 것과 안 해본 것의 격차는 상상 외로 크다.
정리하는 방식은 일관성을 가져야 하며 한 곳에 축적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여기에 담길 내용은 P,Q,C,V다.

역사는 반복된다는 말은 주식에도 적용되는 말이다. 큰 기업일수록 그 기업의 태생적인 DNA나 주가의 키 팩터가 크게 바뀌기는 어렵다. 그리고 상장한 지 오래된 기업이라면 투자자들 역시 해당 주식에 선입관이라는 것이 생기기 마련이다. 따라서 유가가 상승하면 정유주를 산다는 등의 아주 단순한 패턴으로 주식을 투자하는 것도 유효하다. 이런 방식으로 거시경제의 변수에 대응할 수 있기 떄문에 각 기업의 주가 흐름(상장 이후의 역사)을 파악하는 것은 중요하다. 특히 대형주를 공부하면 대응의 필수 요소인 ‘적시성‘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실제로 필자도 밸류에이션을 바탕으로 목표가를 산정할 때 어려운 방식으로 하지 않는다. 단순한 방식으로 계산했을 때 넉넉한 목표가가 나오면서 다른 시장참여자들이 특별히 반박하지 못하는 수준을 선호한다. 목표가가 쉽게 나오고 그 목표가의 상승 가능성, 즉 업사이드가 높을수록 주식이 쉽게 오른다.만약 그런 목표값이 나오지 않으면 철저하게 기업과 사업부의 실적 방향성에 따른 추세매매로 대응한다.

이렇게 섹터별로, 종목별로 지속적으로 정보가 축적된다면 시간이 갈수록 내공이 쌓여갈 것이라고 확신한다. 기업은 몇 년 사이에 크게 바뀌지 않는다. 또 기업은 이익을 창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우리는 기업이 이런 단순한 명제에 따라 움직이고 있는지 그 방향에 대해서만 업데이틀 계속하면 된다.

사업보고서에 기본적인 내용이 모두 담겨 있다.
산업과 사업부의 현황을 사업보고서를 통해 파악하자
전사 매출액 기준으로 매출액의 비중을 파악하고, 주력과 비주력 사업부를 구분하라.
전사 영업이익률 기준으로 높은 사업부과 낮은 사업부를 파악하고, 가중 평균이 어떤 방향성을 보일 것인지를 파악하라
사업부의 모든 기술을 알 필요는 없다. 우리는 매출액과 영업이익률의 방향성을 파악하고,이 수치의 절대레벨을 파악하면 된다. 이것이 투자의 의사결정으로 연결된다.
회사와 소통을 하려면 질문을 ‘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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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진짜 성공 경매다
정철우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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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용으로 읽어보게 된 도서다. 


아무래도 경매가 적은 종잣돈으로 레버리지를 많이 낼 수 있다보니, 본 책인데, 초보라 그런지 그렇게 기억에 남는 내용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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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계 세상에서의 투자 - 지금껏 설명하지 못한 투자의 신세계
오종태 지음 / 페이지2(page2)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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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ted States Money Supply M2 | 2021 Data | 2022 Forecast | 1959-2020 Historical (tradingeconomics.com)


[그림] 미국 M2 추이 


너무나 많이 그리고 급격하게 풀려버린 유동성. 코로나를 정의하는 또 하나의 현상이다. 위의 그림을 보면, 잘 와닿지 않을 수 있겠지만, 현재 풀린 유동성은 (근 1 ~ 2년 사이) 그 10년동안 풀린 유동성의 크기와 맞 멎으며, '08년까지 쌓아온 유동성의 크기와 규모가 맞먹는다. 


대공황 이후의 어떤 의미에서 공포와 같은 두려움에 경기침체를 방어하고자 중앙은행 특히, FED는 적극적으로 나섰고, 지금은 과거와는 비교도 되기 어려울 정도로 엄청난 유동성 바다에서 헤엄치고 있다. 긍정적 작용으로는 그래도 경기가 회복할만한 기미가 보인다는 점, 부정적인 점으로는 실물 자산의 값어치가 폭등해버림에 따라서 자산을 소유하지 못 한 젊은 세대일수록 박탈감을 느끼고 힘들어 한다는 점이다. 


무엇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도 중앙은행은 지금과 비슷한 행태의 행동을 할 가능성이 높다. 그에 대한 반발로 나타난 것이 비트코인이기도 하고.. 오르지 않을 것 같았던 식료품 가격과 저임금 부문의 임금이 올라가면서 부작용으로 무인화도 빠르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좋으나 싫으나, 세상은 과거보다 더 빠르게 변하고 있으며, 주당 노동시간이 감소하고 개개인의 가치가 올라가는 등 긍정적인 변화들도 있다. 그에 못지 않게 양극화라는 엄청난 폐단이 나타나고 있고... 


여하튼, 이 도서는 그런 유동성의 바다에서 어떻게 주식 투자를 바라볼 것인가에 대한 관점이다. 이전과는 다르게 엄청난 유동성이 풀려있어, 작용과 반작용의 , 원인과 결과의, 매커니즘이 잘 작동하지 않는 현재의 투자 세계에 대한 하나의 해석본이라고도 할 수 있다. 


여기에는 과학의 발전도 영향을 주었는데, 양자역학으로 대표되는 개념이다. 빛은 입자이며 파동이다. 또, 미래라는 것은 확정적인 것이 아니라 서로 영향을 주며 오로지 확률적으로 존재할 뿐이다. (어려운 이야기다. 나도 잘 이해하고 있는건지는 잘 모르겄다.) 


개인적으로는 기존의 사이클 중심의, 평균 회귀 법칙에 근거한 투자 방식이 근 몇 년동안 (흔히 말하는 전통적인 개념의 가치주)들이 애를 먹고 있는 이유도 이와 관련된 영향 중 하나라고 판단한다. 유동성이 너무 풀리고 자본이 흔해졌지만, 성장은 희소해지면서, 희소한 부분으로 섹터 쏠림이 나타난 것이다. 또, 현재 산업 전체의 구도가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다는 점도 여기에 한 몫했을 것이다. 


물론, 워낙에 큰 맥락 속에서 이야기하는 것이다 보니, 개별 종목단으로 가서 본다면, 구체적으로는 전혀 다른 이야기가 나올 수 도 있겠지만, 주식 투자를 하는 사람들이라면, 한 번 쯤 읽어볼만한 그리고 아이디어를 얻어갈만한 도서였다. 

우리는 삶의 방식 전체를 바꾸어 모호함을 견딜 수 있는 사고구조로 전환해야 합니다. 관계에서 영원하다는 것은 변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함께 변해가며 서로를 이해하는 것입니다.

상대가 단순한데 복잡하게 대해봤자 여러분의 에너지 낭비입니다. 그 에너지를 여러분의 배움과 확장을 위해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부끄러움이 남아 있을 때는 가르칠 수 있지만, 그러한 마음이 전혀 없는 인간은 때려서도 가르칠 수 없다. 가르칠 수 없는데도 때리고 훈계하는 것은 어리석은 시간 낭비일 뿐이다." 이처럼 개념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은 시공간상으로는 함께 존재하지만 서로 완전히 다른 삶을 살고 있는 것입니다.

저와 타이거 팀 모두가 함께 구성한 전체 포트폴리오는 경제학적 관점보다 생태학적 관점의 비중이 큽니다. 저희는 구성원들의 생각을 극도로 솔직하게 공유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잘 모르시는 분들이 타이거자산운용 팀이 토론하는 모습을 보시면 싸우고 있거나, 지나치게 노골적이고 민망하게 서로에게 비아냥거리거나, 플레이오프 우승한 농구팀이 회식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종목별로는 세 가지 요인의 구성비 차이가 큽니다. 철강주나 자동차 주식은 펀더멘탈의 비중이, 경기방어주는 유동성이, 바이오나 성장주는 센티멘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습니다. 개별 종목과 시장이 현재 어떤 요소들의 비중이 높고 낮게 반영되고 있는지를 생각해 보시면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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