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는 몇 밤 남았어요? 피리 부는 카멜레온
세바스티앙 브라운 그림, 마크 스페링 글 / 키즈엠 / 2015년 12월
평점 :
절판


우리 아이도 11월부터 ;; 크리스마스가 얼마나 남았는지 하루 하루 세고 있답니다. ㅋㄷ

크리스마스를 손꼽아 기다리는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 좋을 책~

크리스마스 시즌에 읽으면 좋을 책~ 소개 해 볼께요. :)



  

키즈엠 피리부는 카멜레온 -

크리스마스는 몇 밤 남았어요?

마크 스페링 글, 세바스티앙 브라운 그림 



 

 

제목부터 어떤 이야기를 해 줄지 참 친절한 책입니다~ ㅋㄷ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아이를 위한 책이라 친절하게 안내도 되어 있구요.

제목과 주인공 눈송이 부분만 코팅되어 있어서 촉감자극도 되는 표지에요. :)




 

이 책의 간지에요.

사이좋은 아빠곰과 아기곰의 흐믓한 모습과 함께 동화구연 QR코드가 있어요.

키즈엠의 책에는 이렇게 동화구연이 수록되어 있어서 미디어에 익숙한 아이들은 참 좋아해요. :)




D-4

 

" 아빠, 얼른 일어나세요! 오늘은 크리스마스라고요. "

" 아니야, 아직 크리스마스가 아니란다.

크리스마스가 되려면 아직 네 밤이나 더 자야 해. "


크리스마스를 애타게 기다리는 아기곰이 이렇게 아빠를 깨운것은 이날이 처음은 아닐꺼라는 생각이 절로 드네요. ;;

이 매일같이 물어봤거든요. ;; ㅋㄷ





실망하는 아기 곰에게 아빠 곰은 크리스마스트리를 만들자고 했어요.

알맞은 나무를 찾고~ 꾸미고~




아빠 곰은 친절하게 네 밤을 더 자야한다고 알려 주었죠. :)




D-3


하지만 그 다음날도 아기 곰은 오늘이 크리스마스라고 했어요. ㅋ

아빠 곰은 아기 곰에게 이번에는 크리스마스 카드를 만들자고 했지요.



 


그리고는 친구들에게 크리스마스 카드를 전하고 받았지요.





그날 저녁, 아빠 곰은 아기 곰을 위해서 이렇게 크고 친절한 크리스마스 카드도 만들어서 걸어두었어요. :)









하지만 !








D-2

 


아기 곰은 또 오늘이 크리스마스라고 했지요. ㅋ

아기 곰을 보면서 어찌나 우리 아이하고 오버랩 되는지 말이에요. ;; ㅋ

날짜 세는 걸 못하는 것이 아니라 ;; 잘 기억하지 않고 잊어서 또 묻고 또 묻고 하는 거 말이죠. ;; ㅋㄷ

부모라면 다들 공감하실 듯 해요~

그런데 부모들은 참다못해 ;; 버럭 하기 마련인데 ;; 아빠 곰은 절대 버럭하지 않네요. !!

늘 그렇듯 친절하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포장하자고 합니다.

어른들도 동화책을 읽으면 힐링도 되고 반성도 하고 그러네요. ^^;




 

 
서로 깜짝 놀라게 하려고 등돌리고 선물을 포장해요. ㅋ

 

참 보기 좋고 훈훈한 부자에요. :)




D-1


하지만 다음날 ! 또 어김없이~ 아기 곰은 크리스마스인 줄 알고 일어나요. ㅋ

아빠 곰은 오늘은 특별한 친구들을 만들자고 하죠.




D-day

 


" 어서 일어나렴. 오늘이 바로 크리스마스란다. "


아기곰이 그토록 기다렸던 크리스마스 날이에요. !!

이 날은 아빠 곰이 먼저 일어나서 아기 곰을 깨우네요.

계속 같은 상황이 반복되다가 변화를 주니 크게 와닿더라구요. :)







크리스마스 트리를 본 아빠 곰과 아기 곰은 너무 기쁜 나머지 소리를 지르는 바람에

숲 속의 동물들도 모두 잠이 깼대요.

창밖을 보면 아직 달님이 있는 꼭두새벽 같구요. ;; ㅋ

크리스마스트리 아래의 선물들이 엄청 많아서 저라도 환호성을 질렀을 것 같아요.





다시 앞 장면으로 돌아가 봅니다.

역시나 처음에는 서로의 선물 2개가 다였네요~ㅋ




이 책을 오늘 아이에게 읽어주면서,

아빠 곰과 아기 곰이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 준비했던 것들을 따라해야 겠어요. ㅋㄷ

미루고 미뤘던;; 크리스마스 트리도 꺼내고 ;; 크리스마스 카드도 만들고

선물도 포장하고 말이죠. :)






 

 


그리고 찾아보니 <내 생일은 몇 밤 남았어요 ?>라는 책도 있네요. ㅋ

쌍둥이책처럼 함께 읽으면 좋을 것 같아요.

앞으로는 또 어떤 기다림을 이야기할지~ 다음 편도 기대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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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과 재규어
카티아 친 그림, 앨런 라비노비츠 글, 김서정 옮김 / JEI재능교육(재능출판)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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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다양한 그림책이 출판되고 있는데요.

그 중 최근 에즈라 잭 키츠상을 받은 책, 실화를 바탕으로 한 감동적인 책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

 

 

 

에즈라 잭 키츠상

 

그림책 작가 에즈라 잭 키츠가 1983년 작고하면서 남긴 뜻을 기려

'유년기의 보편적인 특성과 끈끈한 가족애와 세계의 다문화성 등을 충실히 그린 작품'에게 주어지고 있다. 

1986년에 제정되어 격년으로 시상하다가 1999년부터 매년 시상하는 것으로 바뀌었고,

5권 이하의 그림책을 펴낸 신인 작가를 후보자로 한다.

에즈라 잭 키츠 재단과 뉴욕 공공도서관이 함께 주관하며

매년 주목할 만한 그림책을 펴낸 신인 작가와 일러스트레이터를 대상으로 시상을 한다.

 

 

 

재능교육 - 소년과 재규어

 

앨런 라비노비츠 글, 카티아 친 그림

   

 

 
유광 표지입니다. 그리고 수상내역이 표시되어 있어요.

그림책을 고르기 어려울 때는 유명상 수상작이나 우수도서로 선정된 것을 참고하면 좋아요. :) 




 


표지 안의 양장의 모습입니다. 겉표지와 같은 그림이에요.

이런 형식의 그림책들은 많은데 이 책은 겉표지에 작가 소개와 책소개 그리고 글작가와의 대화가 실려있네요. :)




 


글 작가인 앨런 라비노비츠 (Alan Rabinovitz)는 야생 동물 보호에 일생을 바치고 있는 동물학자이자 자연보호가이며,

전 세계의 고양잇과 동물 36종을 보호하는 민간단체 '판테라'의 회장이며,

미국 말더듬이 협회의 창시자이자 대변인이라고 합니다.

이 책은 그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책이에요. 





 


주인공 소년은 말더듬이이에요.

부모님을 제외한 학교 선생님과 대다수의 사람들은 장애아로 여겨요.

선생님의 손가락질이 유독 더 크게 느껴지네요...




 


소년은 더듬지 않을 때도 있다고 해요.

노래하거나 동물들과 말을 할 때 라네요.

그래서 학교에서 돌아오면 방 문을 닫고 동물친구인 햄스터, 모래쥐, 바다거북, 카멜레온, 가터 뱀과 놀아요.

동물 친구들에게 꿈도 말하고, 다른 사람들처럼 말하고 싶다고 털어놓기도 하구요.




 


소년은 동물친구들의 말을 다 알아 들어요.

그래서 나중에 목소리를 찾을 수 있다면 동물 친구들의 목소리가 되어준다고 약속도 합니다.

즐겁게 놀다가도 그림처럼 의기소침할 때가 더 많겠지요...





 


소년의 말더듬이를 고치려고 많은 시도를 해보지만 소용이 없어요.

그래도 아빠는 소년이 브롱크스 동물원의 고양잇과 동물들을 좋아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어요.

소년은 외로운 재규어에게 가서 귓속말로 더듬지 않고 약속해요.



 

 


동물들과 이야기할 때 빼고는 말더듬이가 알아야 할 요령을 익히면서 학교 생활을 헤쳐 나갑니다.

결국 사람들하고 어울리지 않는 법이라니...

그림으로 얼마나 외로운 길인지 잘 전달이 됩니다.





 


대학생이 되어 한 실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배우면서

태어나 처음으로 , 더듬지않고 말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오랫동안 소원했던 말더듬이에서 벗어났지만 그는 전혀 기쁜 것 같지 않네요...

여전히 우리에 갇혀 있는 모습 같아요...




 

 

 

 

그는
검은 곰을 연구하러 숲 속으로 갑니다.

동물들과 함께하는 생활에서 그는 그제서야 평온함을 느끼네요.

그 후에는 세계 최초의 재규어 연구자가 됩니다.






재규어를 연구하고 다시 자연으로 되돌리는 일이 행복하다는 그,

하지만 사냥꾼들은 더 빨리 더 많이 그 재규어들을 죽이네요...

그 때 그는 어릴적 동물 친구들에게 했던 약속을 지키려 합니다.




 


중앙 아메리카의 벨리즈에 재규어 보호구역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득합니다.




 


세계 최초로 재규어 보호구역이 만들어 집니다.

마지막 장면도 참 좋지만... 대자연의 생동감을 잘 살아있는 이 장면이 참 좋네요. :)




 


다시 정글로 돌아온 어느 날, 그는 완전히 새로운 재규어를 만납니다.

재규어의 눈을 통해 힘과 강인함, 굳은 의지를 읽습니다.




 


그리고 그가 아주 오래 전부터 가장 잘 하는 동물(재규어)에게 말을 합니다.

새로운 재규어와의 또 다른 교감이 시작되면서 끝이 아닌 새로운 도전과 희망을 이야기 하네요. :)

 








이 책의 글작가는 말합니다.

이 책은 어른들로부터 이해받지 못한다고 느끼는 어린이에 대한 이야기며

누구든 '나도 할수 있어' 라고 말하기를, 자신의 평화를 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합니다.

 

 

 

 

 

 

그림작가는 이 책으로 처음 알게 되었는데 홈페이지를 통해 많은 그림을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신작그림도 볼 수 있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신작도 기대가 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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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미와 가나코
오쿠다 히데오 지음, 김해용 옮김 / 예담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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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오쿠다 히데오.

일본작가 중 히가시노 게이고 만큼이나 많이 알려진 베스트셀러 작가가 아닐까 싶다.

나 역시 작가를 믿고 신작을 읽기 시작했다.

꽤 두꺼운 장편이였지만 늘 신간에 목마르기에 망설이지 않았다.


제목을 통해서 2명의 여자가 주인공임을 알 수 있다.

표지의 여자는 나오미일까? 가나코일까?

앞표지와 뒷표지의 여자는 한사람 같기도 하고 두 사람 같기도 하다.

전반부는 나오미가 화자이고 나머지 후반부는 가나코가 화자이다.


큐레이터가 되고 싶어 미술관이 있는 백화점에 입사했지만

원하는 곳으로 발령이 나지 않아 백화점 VIP 담당 7년차인 영업사원 나오미는

우연히 대학 베프인 가나코의 '멍'을 본 후 위험한 모의를 멈출 수가 없다.


나오미는 이혼을 권할 생각이었다.

가정 폭력이 당사자들로만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은 부모님을 봐서 알고 있었다.

남자가 여자에게 휘두르는 폭력은 광기 이외에 아무것도 아니며,

당사자들에게만 맡겨놓는다는 것은 방치나 다름없는 일이다. -p45


'가정폭력'을 보며 자란 나오미에게 가나코의 '가정폭력'은 결코 남의 일이 아니였다.

그런데 두 사람의 실행 단계를 보다 보면 뭔가 이상하리만큼 너무 간단하며 쉽다는 생각이 들었고,

 CCTV를 전혀 고려하지 않는지?! 의아해 했었다. ;;

가나코의 시점인 후반부부터는 결국 그들이 파국으로 치닫는 이야기를 읽으며

자연스레 <델마와 루이스>와 <골든슬럼버>를 떠올리게 되었고

왠지 내가 그녀들과 공범인 듯 가슴 조리며 읽게 되었다.

오랜만에 느끼는 감정이였다. 조마조마. 두근두근.

비슷한 여러 소설을 읽었지만 ... 이런 감정은 처음이여서 오래 기억될 것 같다.


과연 그녀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

<델마와 루이스> 보다는 과연 나은 선택인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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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읽는 밤 : 시 밤 (겨울 에디션)
하상욱 지음 / 예담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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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구절 한구절 대공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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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집
나카지마 교코 지음, 김소영 옮김 / 서울문화사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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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2010년 나오키상 수상작이다.

나오키상 수상작을 즐겨읽는 편이라 이 책을 읽고 싶었지만 한참이 지난 지금에서야 읽을 수 있었다.



이 책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해서... 주인공이 하녀 (다키 할머니의) 이야기라는 것을 알고 깜짝 놀랐다.

거기에다 일본의 만주사변, 중일전쟁, 태평양전쟁, 패전의 시대가 배경이라 읽는 내내 계속 놀랐다.

그 시절 도쿄의 모습은... 태평양전쟁이 시작될 때 까지만 해도 평화로우면서 어딘가 모르게 축제인양 들떠 있었다....

1937년에는 '축 난징 함락, 연말 바겐세일'이 적힌 애드벌룬이 떠 있고,

'축 황군 난징 입성'이라고 적힌 축하 전단이 눈처럼 내리는 축제 분위기로 묘사되고,

1940년에는 진무 천왕이 일본의 제1대 천왕으로 즉위한 지 2600년째가 되어 '기원 2600년'의 해로 묘사되어 있다.

한국인이기에 굳이 알고 싶지 않은 부분이기도 하고... 뭔지 모르게 읽기가 불편했다...

다행이도 시대상을 담은 부분은 적었다... 하녀 다키는 오직 도키코 사모님과 그녀의 가족에만 집중하기 때문이다.


포치까지 고집하며 서양식으로 예쁘게 지은 빨간지붕의 작은 집,

그 집에 살던 히라이가 가족과 하녀 다키.

미모가 뛰어났던 도키코 사모님, 아들 교이치, 히라이씨 그리고 젊은 청년 이타쿠라씨.

다키 할머니의 과거 회상으로 밝혀지는 진실들...


초반엔 몰입하기 어려웠는데... 다키 할머니가 죽고나서 조카가 밝히는 부분은 생각지 못한 반전이 있었다.

대단한 사건은 아니지만 한 여인을 두고 그녀를 사랑했던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가 복잡 미묘하게 얽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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