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만원으로 시골집 한 채 샀습니다]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2천만원으로 시골집 한 채 샀습니다 - 도시 여자의 촌집 개조 프로젝트
오미숙 지음 / 포북(for book) / 2013년 10월
평점 :
절판


 

인테리어 디자이너, 인테리어 코디네이터인 저자는 '마당 있는 집'을 갈망하게 된다.

어릴 때 살던 할머니댁(한옥) 추억이 너무나 그리워서 그랬을까 ?

앞만 보고 달리다가 자녀들이 대학생, 고등학생이 되어 시간적 여유가 생겨서일까 ?

저자가 가장 잘하는 꾸미고 만들기를 할 수 있는 '자신만의 집'을 찾기 시작했다.

 

 

 

저자가 2천만원으로 (정확히는 2천5백만원 + 인테리어공사 추가) 마련한 집이다.

집을 찾기 위해 3년동안 알아보고 직접 감독하고, 손수 인부들에게 밥을 해주고 재탄생한 집이다.

이 책은 이 집이 완성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리고 있다.

 

누구든 전원주택을 알아보기 시작할때는 강원도부터 알아본다고 한다.

저자 또한 그런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알게된 정보부터 인테리어 소품 판매정보도 조금 있다.

귀농일지 ? 아니면 저자처럼 도시집과 시골집을 동시에 할 것인지 부터 결정해야 한다.

그리고 '귀농 캠프나 빈집 빌리기(귀농인의 집은 월 10만원에 최대 6개월간 이용할 수 있다.)'를

할 수 있으니 미리 경험해보고 서서히 결정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보수며 새단장을 위한 인테리어 시공이 시작되었다.

저자는 본업이라 아마도 일반인보다는 자신있게 구상했던 대로 진행했을 것 같다.

그런데 농촌에서는 인부들의 식사가 문제라 직접 20인이상의 밥과 새참을 챙겨야 했다고 한다.

버려진 헌집이라 기둥이 되는 틀만 남기고 바닥부터 지붕까지 대부분 고친 이 집의 인테리어 비용은 5천1백12만원.

(저자는 최초 견적비용보다 추가비용이 꼭 더 든다고 말한다. 예산잡을 때 참고사항이다.)

결국 이 집은 2천5백 + 5천여만원 = 7천5백만원여를 들인 집이다.

제목은 역시 과장되었구나 ;; 라는 생각은 떨칠 수가 없다. ;;

모든 사람들이 헌집을 살 경우 그 두배로 인테리어 비용이 들것이라고 생각하는 건가. ;;

 

 

 

그래도 저자의 노력에 한옥의 틀을 그대로 살린 집은 아름다웠다.

대들보며 기둥이며 서까래며 상태가 좋은곳은 사진처럼 최대한 살리고 유리문과 커다란 유리창문으로

주변 운치를 감상하기 좋게 만들었다.

저자가 만든 보자기나 테이블보를 보면 천상 여자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로 소녀감성이 물씬 느껴진다.

 

 

 

대들보와 서까래가 보이는 천정을 보고 있으니 지금 살고 있는 사각형의 아파트가 답답하게 느껴진다. ;;

예쁘고 편리하게 고쳐진 한옥은 누구라도 좋아할 것이다. 게다가 일주일에 2~3일만 사는 별장같은 곳이라면 더 더욱.

그렇기에 자질구레한 삶의 살림들이 전혀 없고 가구도 최소화~ 깔끔한 인테리어와 소품이 돋보일 수 밖에 없다는... ;;

행복을 찾아 떠나고 그 꿈을 이룬 저자는 참으로 행복해 보인다. 하지만 나에게는 참으로 머나먼 별의 사치같이 느껴진다.

40대에 과연 나만의 전원주택을 가질 수 있을까? 노후의 귀농으로는 생각해 볼 수도 있겠다. ;;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꿀꿀페파 2013-12-22 1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뷰 잘 보고갑니다.
 
엄마 손맛이 그립다 - 사시사철 따스한 정성 담아 차려주던
김경남.김상영 지음 / 스타일북스 / 201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요리책의 저자는 두명이다.

엄마와 딸, 그저 평범한 주부인 엄마는 손맛이 유난히 좋아서 지역에서 인정받았고,

자연스레 그 영향을 받은 딸은 요리연구가가 되었다.

딸과 함께 요리를 하면서 요목조목 알려주는 시간을 가지고 싶었던 엄마와

엄마의 요리도 배우고 젊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었다는 딸이 만든 요리책은

다른 요리책과 달리 이야기를 가지게 되었다.

 

 

 


 

어느 요리책이나 기본이 되는 부분은 양념과 손질에 관한 팁이 아닐까 ?

엄마의 가장 독특한 양념은 멸칫국물 재료에 있었다.

바로 사진에 보이는 양파껍질과 파뿌리.

그래도 파뿌리는 종종 깨끗이 씻어서 사용한다고 본 적이 있는것 같은데 양파껍질은 무척이나 신기했다.

아무생각 없이 쉽게 버리던 껍질이 이렇게 유용하게 쓰이다니.

사실 모든 열매들의 껍질에는 속살보다 더 좋고 많은 영양분이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우리는 그것을 섭취하기는 쉽지 않다. ;;

이 책을 통해서 '양파껍질'을 잘 활용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특별히 내세울건 없어도 작은 실천이 환경오염과 쓰레기배출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믿는다.

 


 

 

 

이 책은 화려한 레시피를 자랑하지 않는다.

사시사철 따스한 정성 담아 차려주던 - 부제처럼 우리가 일상적으로 해먹는 음식들이 대부분이었다.

시금치를 간장, 소금, 된장으로 무치는 것 부터 어묵탕, 미역국, 북엇국, 김치찌개와 같은 음식들 말이다.

 

그런데 엄마의 쿠킹노트 부분이 참 좋았다.

진짜 엄마한테 노하우를 전수받는 느낌 ?! (특별히 전수받지 못한 나만 그럴수도 있겠지만 ;;)

우엉조림의 맛깔스러운 갈색을 만들기 위해 간장만 사용하면 자칫 짜게되지만 쌀엿과 황설탕을 넣으면 된다든지,

장조림 만들때 진간장 또는 양조간장 대신 국간장이 더 깊은 맛을 낸다는 그런 노하우들 말이다.

어찌보면 별 것 아닌데 나는 너무 제대로 몰랐던 것 같다. ;;

 

 

 

 

하지만 흔한 밥상의 반찬들만 등장하지 않는다.

요리책을 많이 본적이 없어선지 '육포'를 보고 깜짝 놀랐다.

이정도면 '전문가'란 타이틀이 없어도 굉장한 내공이 아닐까?!

 

 


 

외식대신 해주셨다는 특별식들과 제철요리, 김치, 엄마표간식 그리고 선물용 음식까지 !

다양한 요리를 두루두루 담고 있다.

그 중 해보고 싶은 닭튀김.

보통 사용하는 튀김가루나 전분가루가 아닌 과자! 비스킷을 이용한 튀김옷이 독특하다.

그맛이 궁금하다.

딸도 실패를 딛고 성공했다고 한다. 한번에 성공은 욕심일 듯 싶지만 도전해 보고 싶다. ㅋ



 

이 책은 요리책이라고 말하기엔 -

두 모녀의 이야기가~ 그 모습들이 너무 아름답다.

 



 

물 마를 날 없었던 손과 그 손을 닮아가는 또 다른 손 -

이렇게 멋지게 마무리된 요리책을 보았는가 ?!

주부였던 엄마와 주부가 된 나, 우리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수요일의 기차여행 - 사랑스러운 괴짜들의 신나는 모험
실비아 하인라인 지음, 안케 쿨 그림, 김세나 옮김 / 문학수첩 리틀북 / 2013년 10월
평점 :
품절


 

이 책의 부제는 '사랑스런 괴짜들의 신나는 모험'이다.

괴짜라고 하지만 실은 알고보면 정신지체 장애를 가진 훌다 이모와 그런 이모를 있는 그대로 인정할 줄 아는 조카 사라를 말한다.

우리는 장애와 자기보다 나이 어린 사람들에게 편견을 가지고 산다.

게다가 우리나라 환경은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존중받고 일반 사람들과 어울려 살기 어려운 환경이라 안타깝기 그지없다.

그래서 그런지 유독 장애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접할 수 없다. 우리 아이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인데 말이다.

유아동에게 읽어줄 수 있는 아는 책이라곤 미피시리즈 <로티,화이팅!>, 웅진주니어 <내게는소리를듣지  못하는 여동생이 있습니다>

그리고 <헬렌켈러> 정도이다. 그렇기에 이책을 읽으면서 반가운 마음이 먼저 들었다. 초등학교 고학년 책이지만. ;;

 

사라는 또래 친구들처럼 '포니 걸'(승마를 즐겨하고 포니를 돌보며 포니 역할놀이를 하는)이 도저히 될 수 없는 소녀이다.

어쩔 수 없이 혼자 있는 걸 진짜로 좋아하는척 하려고 애쓰기 까지 하는 사라가 좋아하는 일이 딱 하나 있다.

수요일마다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하나뿐인 훌다 이모를 만나러 가는 것이다.

워커홀릭 여성잡지 편집자 엄마와 언제나 끊임없이 전화통화를 하며 일하는 아빠보다

정신지체 장애를 가지고 있으나 가장 재미있고 가장 밝고 가장 친절하며

누구보다 사라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훌다 이모를 좋아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할지도 모르겠다.

훌다 이모는 직장동료들과 공동생활을 하고 있다.

이모의 남자친구이자 천사만 그리는 호르스트 아저씨, 말을 못하지만 그림카드로 소통하는 빌리 아저씨,

말은 잘하지만 걷지 못하는 유프 아저씨 그리고 모두를 돌보아 주는 클라우스 대장 아저씨가 그들이다.

그들은 사라와 마찬가지로 편견없이 모두를 스스로 대한다.

하지만 늘 돌봐야 하는 대상으로 훌다 이모와 사라를 대하는 엄마는

가끔 정신나간 듯 일을 벌이는 훌다이모를 참지 못하고 먼곳으로 이사시키려 한다.

 

"우리는 다른 사람이 우리의 인생을 결정하도록 놔둬서는 안 돼. 어렸을 때에는 그렇게 하게 놔둘 수도 있어.

하지만 정말로 중요한 뭔가를 위해서라면 싸울 줄 알아야 한단다."

 

훌다 이모와 떨어질 수 없는 사라는 용기를 내어 가출을 감행한다.

훌다 이모가 발작을 일으키면 늘 찾는 빈스부르크 병원에서 일하는 일제 수간호사를 찾아가기로 한 것이다.

하지만 일탈의 기쁨도 잠시 소매치기를 당하고 훌다 이모는 발작을 일으킨다.

그래도 아직 세상은 좋은 사람들이 더 많은 곳이기에 노숙자 칼리 할아버지를 만나고

아티스트 생쥐와 그의 여자친구 비체의 도움을 받게 된다.

 

" 리는 모든 일을 엄마 마음대로 결정할 수 없다는 걸 엄마에게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언제나 모두들 엄마가 원하는 대로 해야했죠.

하지만 이제 그렇게는 안돼요.

엄마도 다른 사람들이 원하는 것에 귀 기울여야 해요.

엄마는 엄마가 뭐가 좋고 뭐가 옳고 뭐가 정상인지를 안다고 생각하시죠.

하지만 엄마라고 다 알 순 없어요.

엄마는 언제나 일, 일,일만 해요.

그리고 아빠는 끊임없이 전화만 하고 남들을 비웃죠.

그건 절대로 정상이 아니에요!

엄마가 우리 일을 마음대로 결정할 수는없어요.

그렇게 해 버리면 우리 두 사람 모두 불행해질거에요. " 

" 난…… 내가 원했던 건…… 모든 게 잘 됐으면 하는 거였어. 

나는 모든 걸 돌보려고 했어. "

 

그러나 제자리로 돌아가는 일이 남아있다.

두 사람을 데리러 온 엄마에게 사라는 그동안 고민했지만 실행에 옮기지 못했던 마음을 용기내어 말한다.

존중해 달라고 -  

마지막 사라의 대사를 읽으며 그리 멀지 않은 미래가 저절로 그려졌다. 

아니 앞으로의 오류를 범하지 말라고 사라가 대신 경고해 주는 것 같았다.

장애든 자녀든 가족이든 타인이든 항상 잊지 말아야겠다.

사람에 대한 가장 중요한 무엇을 잊고 있지는 않는지 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잘되는 집안의 10cm 비밀]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잘되는 집안의 10cm 비밀 - 풍수 인테리어를 이용한 정리와 배치의 기술 내 손으로 하는 풍수 인테리어 시리즈 1
이성준 지음 / 예문 / 2013년 9월
평점 :
절판


 

풍수 인테리어라고 하니 예전에 읽은 책 <터>가 생각났다.

명당에 집을 짓고 살면 좋은 것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마는 서민의 삶에서 어디 그것이 쉬운일인가 ;;

게다가 이미 명당이라고 하는 곳은 포화상태이기도 하다.

저자는 비록 명당이 아니라 할지라도 고금의 지혜를 통해 삶 터를 가꿈으로써  

편안하고 건강하게 살아가는 데 중점을 두고 20여년간 쌓아온 '풍수 인테리어'에 대해 알려준다.  

 

 

 

그런데 10cm의 비밀이란 과연 무엇일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집을 넓기 사용하기 위해 가구들을 최대한 벽에 붙이고 가구 간의 간격도 두지 않고 생활하고 있다.

아무리 살림이 없다해도 살다보면 주거공간이 넓다고 생각되지 않는데 ;;

풍수 인테리어의 기본 원칙은 가구와 벽 사이, 각 가구의 사이를 최소한 10cm라도 여유를 두어 기의 흐름을 좋게 하는 것이다.

좋은 기는 원할하게 흐르게 하고 생활하는 사람에게 악영향이 가는 나쁜 기운이 쌓이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고 한다.

창과 벽은 외부의 온도변화에 집적적인 영향을 받는 곳이기에 사람에 몸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침대와 식탁은 더더욱 공간을 두어야 한다고 한다. 

 

 

 

또한 기를 잘 통하게 하기 위해서는 정리, 정돈을 잘 해야 한다고 한다.

전구가 끊어지거나 조명이 어두운 곳은 없는지,

창고나 베란다실에 잡다한 물건들이 쌓여 흉한 기운이 고이진 않았는지 잘 살펴야 한다고 한다.

주부로써 참으로 잘하지 못하는 부분이기에, 읽는 내내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혹여 나 때문에 건강에 혹은 직장에서 어려움이 생기고 있는지는 않는지 말이다. ;;

이 책을 읽으니 좀 더 실천하는 주부가 되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신빙성이 없다고 좋다는 것을 굳이 안할 이유도 없고 쾌적한 환경은 누구에게나 필요로 하는것이기 때문이다.

기의 흐름이 원할해져서 가족의 건강과 미래에 좋은 영향을 주면 좋겠다.

 

저자는 화목, 건강, 진로, 사회활동, 금전운, 자녀방, 부모님방 등 다양한 풍수팁을 알려준다.

그러데 그러다 보니 반복적인 내용이 좀 많타. ;;

건강의 경우는 고혈압, 간질환, 심장병, 신장병, 치매, 아토피, 비만 등을 다루고 있는데  

각각 방위와 색상안내가 다르기 때문에 선뜻 어떤 것을 따라야할지 무척 혼란스럽다. 

풍수 인테리어로 보완하고 싶은 곳이 두 곳 이상일 경우도 있을테고 말이다. ;;

모두를 다 가질 수 없는 것이기에 가장 우선시 되는 것을 선택하는 현명함이 필요하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공통되는 것을 몇 가지 소개해 본다. 

 

1. 출입문, 욕실, 화장실 등을 밝게하는 것이 좋다. (전구의 상태, 조명여부를 체크) 

2. 기의 흐름이 좋지 않은 곳에는 화분이나 조명을 켜둔다. 

3. 현관 문에는 종이나 풍경을 다는 것이 좋다. 

4. 크고 화려한 거울은 치우는 것이 좋다. 

5. 침실의 경우 출입문에서 대각선 방향으로 가장 안쪽에 자는 것이 좋다. (부부침실일 경우 가장의 자리) 

6. 사람의 키보다 큰 화분은 좋지 않다.

 


 

아이가 있다보니 자녀방에 대한 팁은 더 신경써서 읽게 된 것 같다. 

연녹색과 같은 밝은 느낌의 벽지, 현관에서 왼쪽방, 책상은 방문에서 가까운 곳이나 왼쪽 모서리 등등. 

그런데 전체적로 예시로 나와 있는 사진들은 잡지에 실린듯한 넓고 잘사는 집의 인테리어여서 ;; 

따라하기에는 벅차다는 느낌도 든다. ;;

 

하지만 저자는 바람직한 공간의 긍정적인 역할은 결국 이용하는 사람의 몫이기에  

인간과 공간 간의 조화로운 관계가 중요하다고 ! 강조한다.

가구 배치는 힘들겠지만 ;; 앞으로 집을 대하는 마음 가짐을 달리하고

가족을 위해 정리, 정돈이라도 더 노력하는 주부가 되어야 겠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꿀꿀페파 2013-11-18 0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뷰 잘보고 갑니다~ ^^
 
[나쁜학교]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나쁜 학교 푸른숲 어린이 문학 31
크리스티 조던 펜턴 외 지음, 김경희 옮김, 리즈 아미니 홈즈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1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과 빨간스타킹을 신은 삐딱한 소녀의 모습에서 불량학생들의 이야기인 줄 알았다.

하지만 표지의 느낌으로는 전혀 예상할 수 없었던 캐나다 북극해 지역 그러니까 일반적으로 북극하면 떠올리는

알래스카(캐나다땅이 더 큰데 왜 미국땅이 떠오르는지 ;;) 바로 옆인 캐나다 이누이트들의 이야기였다. 

우리는 알래스카 지역을 포함한 북극에 사는 사람들을 '에스키모'라 부른다.

하지만 '에스키모(Eskimo)'라는 말은 캐나다의 크리 인디언이 '날고기를 먹는 사람들'이라는 뜻이며 경멸의 의미도 담겨있다고 알고 있다.

그런데 자세히 알아보니 위키백과에는 많은 사람들이 잘못알고 있다고 한다. ;; 

에스키모는 북극 지방 중에서 스칸디나비아를 제외한, 러시아의 동쪽 지방에 사는 민족들을 일컫는 말이다.  

크게는 북부 알래스카, 캐나다, 그린란드에 사는 이누이트와 서부 알래스카, 극동부 러시아에 사는 유픽족으로 나눌 수 있다.

에스키모의 혈통은 알류트족과 가깝다. '이누이트' 라는 말은 종종 에스키모와 동의어로 잘못 쓰인다. -위키백과-

http://ko.wikipedia.org/wiki/%EC%97%90%EC%8A%A4%ED%82%A4%EB%AA%A8

주변국가가 아니기에 제대로 알 기회도, 알고 사용할 기회도 없는것이다. ;;

 

표지의 무척 불량해 보이는 빨간 스타킹을 신은 소녀가 이 이야기의 화자인 올레마운이다. 

올레마운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읽는 이복언니 로지가 마냥 부러울 뿐이다.

언니처럼 빨리 학교에 가서 글을 배워 읽고 쓰고만 싶다. 부모님은 그런 그녀를 반대한다.  

하지만 5살부터 조르기 시작한 그녀는 마침내 어클라빅에 있는 원주민 기숙학교에 가게 된다. 

"이 돌멩이 보이니? 이 돌멩이도 한때는 끝이 날카롭고 뾰족한 돌덩이였단다.

하지만 바닷물이 철썩철썩 때리고 또 때려서 모진 부분을 다 없애 버렸지.

이제는 그저 조그만 돌멩이에 지나지 않아.

이게 바로 외지 사람들이 학교에서 너에게 하려는 일이란다."

하지만 올레마운만 빼고 모두들 잘 알고 있었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식민정책 중 하나인 민족문화말살의 일부이며 노동력 착취라는 것을. 

"하지만 아빠, 바닷물이 돌멩이 자체를 바꾼 건 아니잖아요.  

게다가 전 돌멩이가 아니라 사람이에요.

제 뜻대로 움직일 수 있다고요. 전 바닷가에 영원토록 처박혀 있지 않을 거예요."

당돌하며 의지 강한 그녀지만 이복 언니 아유니크가 '로지'가 된 것 처럼 그녀 또한 '마거릿'이 되어 머리가 잘리고

북극의 바람을 막아줄 따뜻한 털옷이 아닌 얇은 교복과 스타킹으로 혹한을 견뎌내야 했고 병원에서 일해야 했다.

그래도 글을 배우겠다는 일념으로 일부러 빨간 스타킹을 준 까마귀수녀의 괴롭힘에도 굴복하지 않는 올레마운.

기대와는 달랐던 원주민 기숙학교에서의 끔찍했던 시간을 견디고 드디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온다.

하지만 그녀의 부모는 '마거릿'이 된 올레마운을 쉽게 알아보지 못한다.

그녀 또한 한때 좋아했던 음식들이 입에 맞지 않는다.

집으로 돌아온 첫날밤, 그녀는 만족해 하며 잠든다.  

그동안 늘 궁금했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뒷이야기를 읽을 수 있게 되어서 말이다. 

 

읽는 내내 자연스레 일제강점기가 떠올랐다.

이 이야기는 먼 나라의 이야기만도 아니고 그 시대에 살지 않는다고 해서 전혀 상관없는 이야기도 아니다.

인종차별, 소수민족, 소수자, 비주류 등을 생각해볼 시간을 주었다.

 

 

 

이 책은 시어머니가 된 '올레마운'이 며느리와 함께 쓴 실화이기도 하다 그래서 권말에는

이렇게 올레마운의 사진첩(6페이지)이 있어서 그들의 모습과 생활상을 생생하게 볼 수 있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예쁜 이글루가 아닌 현실속 이글루를 볼 수 있어 좋았고 인상적이였다.

 

 

 

그리고 이렇게 책 내용에 대한 초등학생 눈높이 설명이 있어서 아이들이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꿀꿀페파 2013-11-18 0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뷰 잘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