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론 머스크, 대담한 도전 - “아이언맨”의 실제 모델, 미래를 바꾸는 천재 경영자
다케우치 가즈마사 지음, 이수형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4년 4월
평점 :
품절


아이언맨의 실제 모델

그 자체만으로도 우리에게 놀라움과 부러움을 안기는 인물이 머스크다.

벤처 모임 가보면 moonshot 사고(달까지 날아가는)를 하라고 강조한다.

머스크의 꿈은 달을 아예 넘어간다

화성으로 사람을 보내는 꿈을 키워간다.

새로 정리해보면 mars shot 이다.


저자는 그의 꿈을 세 가지 큰 줄기로 정리한다.

우주, 전기차, 태양광

모두 인간이 점점 이 지구를 파괴하면서 소멸의 위기에 처할 때

구세주 역할을 할 핵심 기술에 대한 도전이다.

우주에 대한 도전은 여러 차례 실패하면서도 마침내 우주정거장에 물건을

날라다주는 작업에 성공했다.

그런데 진짜 놀라운 점은 비용을 공개해보니 단 1/10 수준, 나사와 비교해서.. 이라는 점이다.

거대한 관료집단의 사고를 철저히 파괴하면서 만든 혁신이라 미국 정재계의 주목을 받게 되었다.


전기차에 대한 도전은 여러곳에서 다루고 있다.

하지만 이 책에서 가장 대중적으로 이해하기 쉽게 그리고 양도 제법 풍부하게 정리해주고 있다.

초기 모델인 로드스터에서 최신 모델까지 

어떻게 기존 차 업계와 다른 파괴적 혁신을 하고 있는지가 아주 잘 나온다.

특히 차를 위한 전용 배터리를 개발하지 않고 기존 배터리를 조합해서 처리한 방식은

일대 혁신이었다.

말고도 곳곳에서 기존 자동차 업체들을 놀라게 만들 다양한 혁신적 사고가 잘 그려진다.


핸드폰이 컴퓨터가 되는 과정에서 거대 기업들이 일거에 몰락하는 걸 보았다.

이제 차가 컴퓨터가 되면 어떻게 될까?

안 봐도 답은 자명하리라..

기존의 전자업계도 테슬라의 폭풍에 어떤 줄을 설것인가? 어떤 포지션을 취할 것인가에 고민이 들어간다.

하나를 깊이 파서 대체하기 어려운 부품업체로 남는 길도 가능하리라..

하지만 그거야 일본 업체들이 훨씬 잘 하지 않을까?

한국이라면 과연 무얼 해야 할지.. 고민이 확 밀려온다.


창조경제 수년을 이야기하지만 과연 한국에서 

화성을 향해 샷을 날리는 거인들은 탄생할까?


처음 책을 보았을 때 어떤 소스를 통해 만들었을까 궁금해했다.

참고문헌을 보니.. 책은 하나도 안보였다.

다 인터뷰.. 혹은 기사.

어설프게 남의 책 짜집기 해서 다듬어 놓고 자기 책이라고 자랑하는 많은 저자들에 비교가 되었다.

바닥을 긁어 모아 제대로 된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낸 저자의 노력의 경의를 표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인생에서 중요한 건 모두 맥도날드 아르바이트에서 배웠다 - 맥도날드에서 배운 성공철학
가모가시라 요시히토 지음, 김정환 옮김 / 예인(플루토북) / 2013년 12월
평점 :
절판


현대사회의 특징 하나는 거대기업이다.

미국에서 만들어지는 거대기업은 전세계로 뻗어나가 독특한 문화를 만든다.

맥잡MacJob이라는 단어도 그런 문화적 산물이다.

보수는 낮고 일은 고되지만 의미는 없는 그런 의미로 사전에 등록된 이 단어는 현대 사회의 특징 중 하나가 되었다.

노동자에게 거부 반응을 일으키는 이 단어는 거꾸로 경영자에게는 깊은 인상을 준다.

극단적으로 효율적으로 움직이는 이 시스템은 수 많은 모방품들을 만들어냈다.

수많은 음식 프랜차이즈들이 가장 열심히 벤치마킹하는 모델은 늘 맥도날드였다.

이렇게 호불호가 갈리는 거대기업 맥도날드에서 배울 점은 또 무엇이 있을까?


맥도날드에서 일하는 수십,수백만의 사람들이 그 시간의 의미로 가져갈 것은 적은 임금 뿐일까?

기업이라는 공간에서 배울 점들은 그것 말고도 많다.

저자는 가장 아래 crew에서 시작해서 매장 매니저로 성공을 거두고 이제는 맥도날드에서 배울점을 홍보하는 전문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일본인이다.

그의 목소리를 통해서 보면 맥도날드는 하나의 학교다.


별 생각 없이 용돈 벌이하고 배를 채우려고 오는 젊은이들이 직업정신을 가지게 만드는 학교다.


최근 스타벅스는 재미있는 실험 하나를 시작했다.

온라인으로 아리조나 대학을 다닐 수 있게 해준 것이다.

과거 한국에서 섬유공장 저임금 여자 노동자들에게 야간학교가 강력한 유인책이었다.

그런 것처럼 현대 사회는 극단적 저임금과 교육이라는 당근이 결합된 거대기업들의 두 얼굴이 나타난다.

젊은이들로서는 몰리는 상황이지만 얼마간의 숨통이 틔여지는 셈이다.


이 대목에서 하나 중요한 지침이 있다.

왜 일하는지를 물어보아야 한다.

일에 대한 좋은 정의는 시간과 임금의 교환이 아니다.

기회를 주고 안목을 사는 것이다.

안목은 다양한 시점 변화를 통해 가능하다.

작게 보이지만 조직은 여러가지 다른 시선이 만나는 공간이다.


저자의 실험은 거대기업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는지, 일에 대한 정의를 아르바이트에서 학습의 장으로 상향시킨 좋은 사례를 보여준다.

그리고 또 다른 맥잡에 놓였다고 불운해 하는 많은 이들에게 마찬가지의 질문을 던져보기를 권유드린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일본 전자.반도체 대붕괴의 교훈
유노가미 다카시 지음, 임재덕 옮김 / 성안당 / 2013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일본은 오랫동안 타도의 대상이자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학교에서는 반일을 이야기햇지만 집에서는 소니 워크맨은 부러움이었다.

그런데 2013년 현재 페북을 보면 누군가가 소니 노트북의 고장에 대해서 불만을 토로한 경우가 나온다.

과연 무엇이 어떻게 변한 것일까?

이야기는 꽤 길다.

거인의 몰락이 어디 하루 아침의 이야기로 풀어질 것은 아니지만

여기 상대방인 일본의 엔지니어 시각에서 분석한 이 책은 꽤 유용하다.


대표적인 전자 업체 세 곳, 소니,파나소닉,샤프.

반도체 두 곳, 엘피다,르네사스

이 모두가 위험에 처해 있는 것은 쉽게 넘어갈 일이 아니다

일본쪽에서 보면.


그럼 원인은 무엇일까?

저자는 가장 핵심으로 이노베이션과 기술개발을 동일시 하는 풍토를 꼽았다.

엔지니어 자신들은 열심히 노력해서 더 놀라운 것을 내놓지만 회사의 경영은 점점 어려워진다.

대표적인 예가 DRAM이다. 

일본의 기술은 놀라워서 25년 품질 보증이라고 자랑하지만 이는 오히려 싸고 많이 만드는 삼성에 뒤쳐지는 계기가 된다.

한번 쳐져도 쉽게 바꾸지 못한다. 그래서 연달아 4번 패전하면서 오늘날의 모습이 되었다.


이렇게 되는 이유를 좀 더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인재의 비효율이 있다.

부장은 넘치고 실무 엔지니어는 부족하다.

경영진은 노쇠화되어 60세가 넘는 임원이 수두룩 하다.

참고로 삼성은 50 전후다. 그것도 느리다고 40대 임원이 속출한다.

반도체에서 보여준 삼성의 속도는 크게 방향의 속도 즉 경영진의 결정이

정확하고 빠를 것과 

또 하나 실행의 속도가 있는데

이는 각자가 자신을 불사르는 열정이 있어야 한다. 이것도 승진 연령을 보다 앞당겨 놓았을 때

효율적이다.

이런 점에서 일본과 한국은 조직 자체가 승패를 나타낸다.


저자는 여기에 더해서 중국이 왜 반도체 산업을 못 일으키는지에 대해서도

문화적 해석을 멋지게 해낸다.

나도 무척 감탄했는데 .. 사실 정글만리 보고 놀라워할 것이 아니라

각자가 자기 분야에서 한중일 3국의 기업을 비교할 줄 알아야 한다.

적어도 전자,반도체 분야에서 이 책은 밥값을 하게 만들어주는 좋은 재료가 된다.


다시 돌아가서..

저자는 일본인의 약점 하나로 시장을 제대로 읽고 만들어가는 마케터가 없다고 이야기 한다.

삼성과 구체적인 숫자로 대비시키는데 마케터가 없던 관게로

위에서 언급한 25년 품질을 고집한다던가 하는 우가 나온다.

소니가 워크맨 이후로 혁신을 못 보이고 애플과 삼성에 협공 당한 이유도 마찬가지로 본다.


앞으로는 어떻게 될 것인가?

저자는 무어의 법칙이 계속 이어지기 위해 엔지니어들이 어떤 분야에서 노력하는지를 알려주고.

다음 번 대전은 아마도 자동차가 EV가 되어가는 과정에서 한중일-미가 모두 총력 대결을 하는데 여기에서 누가 승자가 되느냐, 어떤 싸움을 할 것인가를 우려한다.

일본이 같은 패턴으로 접근한다면 똑 같이 패전할 것이고 이는 대대적인 산업 붕괴로 이어질 것이기다.


엔지니어에서 경제,경영학도로 전환해서 산업의 흥망을 재조명하는 좋은 책을 만든 저자의 수고에 경의를 표한다.

로마의 장군 스키피오는 적의 수도 카르타고를 불태우면서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언젠가 로마가 닥칠 운명이라는 점을 내다 보면서...

그리고 오늘 삼성이 현재의 성공에 안주한다면 이 책과 똑 같은 주제와 교훈을 담아서 주인공만 삼성으로 바꾼 책이 내일 나올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위기를 쏘다 - 이헌재가 전하는 대한민국 위기 극복 매뉴얼
이헌재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2년 6월
평점 :
품절


무척 재미 있는 독서였다. 
이 시대가 어떻게 흘러가는지에 대한 시야를 넓혀 주는데 좋은 책이었다.

그의 이미지는 칼이다.
칼은 매섭고 자칫하면 베인다. 그래서 귀기가 흐르기에 가진 사람이 평정한 마음을 유지해야 한다. 
칼은 여러 용도로 쓰인다. 특히 아픈 곳을 잘라내 환자를 살릴 때 칼의 효용은 매우 크다. 이헌재는 아이엠에프 직후의 한국 금융시장에서 의사의 칼 역할을 한다.
경제관료로서 그  칼은 예리하게 날이 서 있었고 냉정했다.

그는 원래 튀는 천재였다.
경기고도 1등 졸업, 행정고시도 1등이었다.
공부도 잘 했지만 자기 말 하는데 주저함이 없었다.
오죽 하면 선생님과 다투다 고교 졸업장이 분실될 정도였다.
대학에서도 데모를 하다가 유학길이 막혀서 아쉬움도 있었지만 고시로 방향을 틀어 관료가 되었다. 단 6개월 공부해서 1등하는 걸 보면 시험의 달인이었나 보다. 예상문제 적중율이 높았다고 자평하는 대목도 재미있었다.

재정부에서도 짧은 기간에 놀라운 성적을 보였다. 의도를 간파하고 집중해서 역량을 발휘하는 모습이 여기저기서 보인다.
일하면서도 톡톡 튀고 승진도 앞으로 가다보니 친구는 적고 적은 많았다
그러다가 먼저 넘어졌다.
유신정권이 끝나고 자기를 끌어주던 라인이 무너지니 집중 공격을 받았다.
그는 관계를 떠나 야인 생활을 하게 되었다.
무려 20년 동안 여러가지 일을 하면서 많은 걸 경험한다
세상의 틀을 짜는 일을 하다가 그 세상 속으로 들어와 틀 안에서 움직이는 건 낯설지만 유익한 경험이었다.
대우 김우중 회장 수행비서로도 지내보고 계열사 사장을 하는 등 여러가지 일에 몸담아 보았다. 세계경영이 어떻게 구현되고 한국인들이 얼마나 요령 좋게 난관을 돌파해가는지 볼 수 있었다.

그렇지만 이헌재는 크게 보고 호령할 때 가장 빛나는 스타일이었다.
이런 저런 일들도 그의 역량을 모두 쓰지는 못했다.
이렇게 한 세상 뜻 다 펼치지 못하고 가는가 하는 아쉬움이 많았다.

그가 다시 무대에 올라서게 된 건 김용환 의원과의 인연 덕분이다.
대선 때 이회창 캠프에 있었지만 능력을 높이 사서 임시로 만들어진
하지만 매우 중요한 자리에 들어가게 되었다.
바로 은행을 살리고 죽이는 살생부를 작성하는 곳이다.
한명회가 도입해서 유명해진 그 살생부 말이다.
시세가 워낙 급박한 데 아주 냉정하게 일해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기에 
공로도 연고도 희박한 상태에서 그는 발탁되었다. 기대에 맞도록 그는 매우 매우 냉정하고 사심 적게 일을 처리했다.

냉정함과 유능함이 모두 필요한 자리가 바로 그에게 최적이었다.
그는 문제를 빨리 보고 판단도 빨랐다.
정통 관료적이지 않고 야인생활을 오래 경험한 덕에 그는 다양한 경험을 가졌다. 관료들은 대체로 일을 하던데로 주변과 함께 처리하려고 한다. 그런 기질은 큰 조직에서 1년 단위로 차분하게 일  할 때는 맞다. 반면에 급박하게 돌아가는 전투 상황에서는 성과가 떨어진다.
이헌재는 민간의 의사결정구조를 같이 경험해보았기에 보다 빠른 속도로 일을 할 숭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연고가 적었다. 돌보고 봐 줄 사람이 적었기에 제대로 일 할 수 있었다.
아이엠에프 시절에 협의 등을 가지고 임창열 부총리가 잠깐 반짝했었다. 하지만 그도 퇴출은행 로비에 엮여서 오명을 남겼다. 공로도 있고 능력도 있었지만 관계의 함정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것이다.
그렇게 본다면 이헌재는 꽤 적절한 인사였다. 정권에서도 이방인이었기에 누구를 봐준다고 다시 덕볼 가능성이 없었고 그렇게 차별화된 자세로 자기 역할을 한다.

그의 성과는 어떠했을까?
급박한 전쟁시에 했던 일을 놓고 평시에 평가하기는 쉽지 않다.
당시 자기 목이 걸린 은행들이 허둥지둥 대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자율권을 제대로 행사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잘 보여준다.
이권을 끌어 안고 있는 관으로 똥파리가 꼬이는 것도 흔하다.
외국에서 돈 가져오겠다고 브로커들이 오갔다.
지금이야 돈이 넘쳐난다. 한국 국채를 사겠다고 전세계 중앙은행들까지 나선다.
참 격세지감이지만 그 때는 정말 돈이 없었고 기껐달려드는 건 말 그대로 벌쳐들이었다. 이런 저런 연고를 물고 와서 돈 자랑하면서 이권 노리는 브로커들이 얼마나 많았을까? 다 까발린다면 그런 브로커들을 소개해준 정치인들이나 친구들에게 모욕이 될 것이다. 
그래도 몇 가지 일화를 통해 당시 상황을 짐작하게 해준다.

당시 구조조정 과정에서 가장 상처를 받은 분들은 대우였다.
지금 현대차를 비롯한 많은 기업들이 세계를 향해 놀랍게 뻗어가고 있는 것을 보면 놀랍지만 이 기업들이 당시에 재무적으로 간들간들했던 것을 기억해보면 그것 또한 놀랍다.
대우조선,두산인프라,대우종합상사 등 대우 출신 기업들의 현재 성과는 대단하다. 
삼성,현대의 세계 일류로의 도약도 기적이지만 대우의 급속한 회생 또한 기적이다.
특히 지엠대우의 매각은 아쉬움 자체다. 어떻게든 깍아서 후려치려는 지엠의 전략에 휘말려 무너지고 만 대우의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움을 많이 느낄 수 밖에 없다.
그런 대우에 대해서도 감정을 안 상하려고 김우중 회장에게 받은 혜택을 여러가지 늘어 놓는다.
여유 없는 퇴직 관료의 입장에서 솔직하게 도와달라고 머리 숙인 점, 한번 보기 위해 뉴욕까지 똥차 몰고 위험스러운 장거리 운전한 점 등이 일화로 나온다. 그렇지만 중요한 순간에 그는 매정한 편이었다.

책의 의도는 솔직히 앞으로도 쉬지 않겠다는 것 같았다
전체적으로 자기 변명이 많다
잘은 모르지만 사적인 면에서 완전히 투명하지는 않은 듯 보인다. 나쁘다는 의미 보다는 아주 말끔하지는 않은 듯 하다. 그렇다고 공을 덮을 정도는 아니고.

노무현 시절에 다시 소방수로 등장한 것도 그의 유능함 덕분일 것이다. 탄핵정국에서 경제가 혼란스러울 때 좀 설치면서도 문제가 커지지 않도록 나섰다. 
반면 등장하자마자 금리를 낮춰서 결국 부동산을 이용한 부양책을 취한 것은 잘못된 판단 아닐까? 경제야 어떻게든 살아나지만 걷 잡을 수 없이 커져버린 부동산 버블은 다음 정권에 커다란 짐이 된다.
화폐 디노메이션도 마찬가지로 버블이 가속화된 상황에서 극약이 될 수 있는 처방이었다. 당시 부동산업계에서는 화폐까지 바꾸어서 부동산이 마구 오르고 한몫 단단히 챙길 것이라고 떠드는 판매상들이 많았다.
더 많은 불로소득이 만들어졌다면 더 많은 고통이 있었을 것이다.
이런 점들이 종합적으로 다루어지기 보다는 저자 자신의 입장 위주로 강조되고 있었다.

그리고 책에서 매우 이채로웠던 부분은 점에 대한 부분이다.
1979년 어느 모임에서 만난 점쟁이가 두 가지 예언을 한다.
하나는 박정희 정권이 곧 무너진다는 점.
다른 하나는 이헌재의 관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잘나가는 젊은 관료 앞에서 관이 떨어진다는 것은 쉬운 이야기는 아니다.
하지만 이것 또한 들어 맞았다.
운의 부침이 큰 시대, 합리적이지 않은 시대에 점은 놀라운 역할을 한다.
그의 지침이 후일 이헌재의 삶에 나침반 같은 역할을 했다는 점이 놀라웠고 이를 공개적으로 신문에 내놓은 솔직함에서도 놀라웠다.

세상은 크고 삶은 다양한데 높은 곳과 낮은 곳 골고루 경험하며 큰 일을 해본 이헌재 장관의 이야기는 무척 재밌고 교훈이 풍부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상 모든 CEO가 묻고 싶은 질문들 - 무엇이 최고의 리더를 만드는가?
IGM세계경영연구원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3월
평점 :
품절


국내에서 경영자 교육을 가장 잘 하는 기관은 어디냐면

바로 IGM이다. 
세계경영연구원이라고도 불리운다.
친목위주의 기존 교육프로그램을 철저히 공부 중심으로 차별화하여 단기간에
정말 제대로 필요한 핵심을 전달하는 교육 서비스 기업으로 만들었다.

IGM이 새로 만들어서 온라인으로 아하라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기존의 콘텐츠의 핵심을 요약해서 5분 내외의 짧은 동영상으로 꼭 찍어 알려주는 서비스다.


사회는 빨리 변하고, 덕분에 고전 이론을 가지고 풀어가다가는 시대에 딱 뒤쳐지기 마련이다.

더구나 리더는 바쁠 수 밖에 없다.

그런 리더들에게 정말 딱 맡도록 개발된 서비스로 인기가 많았다.


이 책은 바로 그 Aha 서비스의 주요 내용을 차분히 정리해내었다.

돈으로 따지면 1-2만원 정도로 엄청난 노하우를 손에 쥐게 되는 것이다.


처음 나왔을 때 쾌재를 불렀다.

야 이렇게 귀한 내용을 이렇게 값싸게 퍼줘도 되는가?

이건 분명 전성철 대표의 철학에 의한 것이리라.

작은 성을 쌓고 이를 억지로 유지하려는 자는 자기 것을 절대로 내놓지 않는다.

반대로 항상 새로움을 추구하는 자는 기존에 머무르지 않는다.

훌훌 퍼주고 새로운 것을 찾아 나선다.

전대표는 IGM을 한국에 머물지 않는 아시아 일류 교육기관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그 결과로 이렇게 귀한 노하우를 값싸게(?) 퍼주는 무모함(?)을 저지른다. ^^


다시 한번 강조하건데

현장에서 포인트가 바로 바로 필요한 리더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책이다.

몇개만 현장에 적용해도 값을 따지기 어려운 귀한 결과물을 만들어내리라 장담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