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는 시장을 공략하라 - 부자들의 부자전략
신동준 지음 / 북플래너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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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투자업계에서 자수성가한 인물이다.
아주 아주 유명하지 않아도 사람들이 가볍게 여길만큼 무게가 없지는 않다.
오히려 반대로 종종 명석한 논리로 시장에 대해 남과 다른 주장을 전개하고
이를 적중시켜 부러움을 잔뜩 산다.

그런 저자라 첫번째 책을 낸다고 하기에 기대를 많이 해보았다.
하지만 나의 독서 결과는 아쉽게도 별 특징을 발견하기 어려웠다는 것으로 매듭지어졌다.
한번 다 읽고 발견한 내용이 너무 적어 다시 읽었지만 여전히 부족했다.

그렇다고 책이 아주 내용없이 만들어졌다고 주장하려는 것은 아니다.
가끔 괜찮은 문구도 존재한다.
또 초심자들이 배워야 할 자세에 대해서도 여럿 가르쳐준다.

그럼에도 좋은 내용의 상당수는 다른 책에서도 찾을 수 있는 것들이다.
저자를 오늘의 모습으로 만들어낸 그런 진짜 알짜배기 내용이 잘 나타나지 않았기에
낮은 점수를 줄 수 밖에 없다.

다음에 더 좋은 작품을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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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yonara 2007-01-05 16: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디 그 시작은 미미했으나, 끝은 창대하길...
님의 리뷰 때문에 이 책은 패쓰입니다. ㅎ

사마천 2007-01-05 17: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지내시나요? 좋은 책이 많으니 굳이 이 책에 매달릴 필요는 아닐 것 같습니다
 
중국주식 기업분석 - 2006 상반기
박용석 지음 / 시대의창 / 2006년 3월
평점 :
절판


증권사에 보면 주식 편람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상장사에 대해서 기본 조사를 통해 주가수준, 경영진, PER 등의 데이터를 가지고
한권의 책을 만들어서 투자자들에게 무상으로 배포합니다.
이 책의 성격은 딱 중국주식에 대한 편람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용도는 중국 기업의 주식으로서의 관점을 이해하는 것으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아직 중국 기업이 세계적으로 명성을 날리는 경우는 흔치 않습니다.
그래도 가끔 신문에 이름이 들려오는데 레노버라는 회사는 IBM의 PC사업부를 인수해서
화제를 뿌렸죠. 일본이 록펠러 센터나 영화사 사들인다고 난리치던 것처럼.
씨노펙은 워렌버핏이 투자해서 놀라움을 자아냈습니다.

말고도 많은 기업들이 점차 우리에게 익숙해지는데 그 기업들이 주식으로 보면
어떤가 하는 의문을 가질 수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지금처럼 주식이 오르기 한참 전에 투자해서 수십억을 번 사람이 화제가 된
적이 있고 책으로도 소개되었습니다.
한국에서도 그 흐름을 따라서 부동산에 대해 소개한 책이 나오기 시작했는데
이 책의 저자 박용석씨가 직접 쓴 것도 있습니다.

아직 해외 주식은 부동산 만큼 익숙치 않지만 점점 우리에게 다가올 것 같군요.
중국 관련 펀드는 있지만 직접 주식을 사려면 거래 비용이 만만치 않고 세금도 많이 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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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펀드 - 세계는 넓고 투자할 곳은 많다
김균 지음 / 미래의창 / 2006년 7월
평점 :
절판


적립식 펀드 바람이 한번 불고 갔다.

펀드가 좋은 점은 매일매일 주식시세를 보지 않아서 좋고
조금 먹으면 팔고 나서 나중에 올라버리면 후회하고 또 떨어지는 것 마냥 붙들고 있다가
대폭 손실나서 후회하는 그런 개미심리를 벗어날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펀드가 이익을 내려면 대체로 지수가 올라야 한다는 점이다.
그럼 과연 한국주식은 이익이 많이 많이 날까?
혹시 IMF와 같은 불황은 다시 오지 않을까 등의 우려가 존재한다.

이 대목에서 눈을 돌려 밖을 보면 세계의 여러 나라가 있고 그 나라와 산업에 맞는
다양한 펀드가 존재한다.

고유가 시대에 툴툴대다가 생각을 바꾸면 전세계 오일산업을 대상으로 하는 펀드가 있고
중국으로 공장이 가버리면서 산업공동화가 되는구나 걱정하다 생각을 바꾸면
중국 펀드가 존재한다. 더해서 위안화 절상의 환차익도 가능하다.
또 브릭스가 뜬다고 하는데 관련해서 좋은 기회는 없나 물어보면 비슷한 펀드가 있다.

이렇게 동구권, 중남미 등 이야기를 듣다보면 그런 후진국에 위험하지 않을까 의문도 든다.
다시 생각을 뒤집으면 우리가 외국인투자자라고 하는 세력들이란 실은 해외투자에
적극적인 뮤추얼 펀드고 그 배후에는 이들에 투자하는 개개인 투자자금이 있다.

이제 시선을 바꾸어 우리가 그런 개인투자자가 되는 것이고 뮤추얼펀드로는 외국계인 템플턴이나
피델리티 국내로는 미래에셋이 자리하게 되는 것이다.

해외 펀드를 하는 큰 이유는 무엇일까?
먼저 가장 큰 이유는 고수익이다.
원래 선진국은 자금시장이 안정되어 쉽게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자산을 찾가기 어렵다.

해외 펀드 투자자로 가장 유명한 사람은 템플턴이다.
일본 주식에 거의 전자산을 투자해서 놀라운 고수익을 만들어내었다.
일본이 전쟁으로 다 파괴된 당시 상황에서 일본인들의 근면성과 노하우를 인정하고 자금을
투자했다가 그들이 80년대 엠파이어 빌딩을 사는 등 흥청망청 써댈 때 빠져나와버렸다.
참고로 그는 IMF 때 한국에도 투자했다. 역시 같은 이유로 한국인의 가능성을 보고.

또 짐 로저스도 유명하다.
규제가 심한 나라에 자기 발로 가보고 상황을 확인한 후
언젠가 자본시장 개방하고 규제 풀릴 것이라는 것을 내다보고 투자한다.
초창기 한국에 투자했다가 성숙하자 빠져나가는 펀드들이 그런 위험시장 선호투자자들이다.

다음 이유는 위험의 분산이다.
유럽의 유명한 가문이 아들을 무조건 세계 여러곳에 흩어지게 해서 서로 돕게 했다고 한다.
오마에 겐이치도 수입이 생기면 달러,엔,유로로 분산시켜 버린다.
한국이 아직 준전시상태의 나라인 점을 고려하면 분산도 괜찮은 선택이다.

그런데 외국에 자산을 투자할 때는 먼저 내가 잘 알지 못한다는 것을 상기해야 한다.
여행 한 두번 해보고 신문에 나는 기사 가끔 보고 그 나라를 잘 알리라고 자신해서는 안될 것이다.
또 투자를 위해서는 거래비용이 크기 때문에 멀리 보고 길게가져가야 하는 것이 필수적일 것이다.

참 기초가 되는 통화가 무엇이냐를 잘 고려해서 환헤지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의외로 수십프로씩 큰차이가 발생한다.

하여간 앞으로의 화두는 적립식에 얼마씩 붓고 있어가 아니라 나는 이런 펀드를 골랐고 이유는 무엇이고
앞으로 이정도까지 수익을 바라 본다로 발전해야 할 것 같다.

책의 내용은 재미있게 서술되지는 못했다고 본다.
그래도 해외펀드의 중요성, 가능성을 놓고 저자 나름대로 업무와 연결되어 열심히
한권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주목한다. 아마 해외 펀드 드신분들이라면 꼭 참조해야 할 것 같고
마지막에 덧붙여진 모닝스타라는 펀드 평가기관에서 보여준 자료는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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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을 이기는 작은책
조엘 그린블라트 지음, 안진환 옮김 / 시공사 / 2006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고 워낙 유명한 분들의 칭찬에 책을 찾아보았지만 그렇게까지 감탄할 내용은 없는 것 같습니다.

스펜스 존스의 선물이나 한상복의 배려와 같이 우화적인 서술로 깨달음을 준다는 것은 좋습니다.
가치투자에 대해서 보다 쉽게 이해를 시키고 있다는 점은 인정합니다.
깨달음이란 순간에 오는 것이기 때문에 책이 굳이 두꺼울 필요도 없죠.
아버지와 아들, 선생과 제자의 대화 방식을 취하고 있는 것도 그런 의도 입니다.

가치보다 아래에 거래되는 주식을 찾아서 싸게 사고 기다려라.

이 교훈은 그레이엄, 버핏, 네프 등등 많은 사람들이 이미 이야기한 것 아닐까요?

단 일반인들이 이 기업의 가치가 무엇인지 알기 어려우니 이를 도와주도록 공식을 추가로
개발해서 수치로 보여주는 것은 장점입니다. 미국에는 오닐을 비롯해 많은 정보제공자, 펀드들이
이런 방법으로 투자도 하고 영업도 합니다.

그런데 그 공식도 곰곰히 따지고 노력하면 잘 알 수 있는 내용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 책을 통해 새로운 느낌을 받은 것은 별로 없습니다.

칭찬을 해주신 시골의사,이상건님의 말을 되새겨보면
진리란 아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진리라고 할만한 규칙을 다시 강조해 기초를 튼튼히해라 이 정도의
의미가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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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yonara 2006-08-12 09: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화에 나온 격언을 '알고 있는' 정도의 상식은 있습니다.
게다가 우화들은 늘 총론에 강하고, 각론에 약한 경우가 많더군요. 그래서 실망~ (__;)

사마천 2006-08-12 09: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거창하게 제목은 달았지만 그냥 개념 설명집 같기도 하고... 특별한 소감이 없었습니다.
 
남에게 가르쳐주기 싫은 주식투자법
브라운스톤 지음 / 오픈마인드 / 2006년 2월
평점 :
절판


브라운스톤, 필명으로만 알려진 재테크의 고수, 스스로 수십억을 벌어서 40세 전후에 조기 은퇴하였음.
돈을 번 것이 아니라 자유를 샀다는 짐 로저스의 철학과 엇비슷한 면모를 보임.
그렇지만 그동안 갈고 닦은 노하우를 그냥 혼자 묵혀두기에는 아깝다고 생각해 주변에 가끔 조언을 던짐. 그 조언들이 반응이 좋자 한권의 책을 내었고 그 책도 너무 반응이 좋아서 (aladdin의 choice에 선정)
후속타로 좀 더 노골적인 제목 (남에게 가려쳐주기 싫은 주식투자법)을 달고 새롭게 책을 냄.

우선 설명이 쉽다. 그렇다고 돈 벌기가 쉽다고 하는 건 절대 아니다.
개인적으로 돈 벌기가 쉽다고 내세우는 모든 책들은 거의 대부분 읽지 않는다.
그렇게 돈 벌기가 쉬우면 일정 수준 이상의 학력을 가진 사람들은 모두 돈벌기에 성공해서 여유롭게 살아가야만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절대 주식투자가 쉽다고 하는 건 아니다. 실패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위험성 높은 비즈니스라고 누누이 신신당부한다. 그럼에도 주식 투자를 매우 효율성 높은 재테크의 수단이라고 강조한다.
우선 환금성이 높고 세금이 적으며 잘 걸리면 아주 대박도 만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 지켜야 할 조건은 세가지다. 우량주 고르기, 싸게 사서 비싸게 팔기, 장기 투자.
그런데 이게 생각보다 쉽지 않다. 단순히 우량주 고르는 확율을 1/2이라고 쳐도 싸게 사기도 1/2, 비싸게 팔기 (참고로 이건 1/8 정도나 될까) 하지만 일단 1/2로 치면 대략 종합적으로 1/8이 된다.
참 이 공식 이해 안가면 중등 수학부터 다시 배워주시고 주식은 하지 말아주시기를... ^^

1/8, 잘 고르고 사고 팔기가 이리도 어렵단 말이다.
저자는 그래서 우량주를 고르기 위한 조건을 명시하는데 혹하는 이름 들어가고 주변에서 너만 가르쳐주는
정보라고 사라는 종목을 제외하고 등등 몇가지를 지키라고 한다.
특히 1등주, 전세계를 대상으로 1등을 하는 반도체,조선 등에서 골라야 하고, 내수주라면 독점력이 잘 보장되는 기업들에서 고르라고 한다.
반면 기술의 변화가 큰 종목은 피하라고 하는데 예로 레인콤을 들었다. 이 책이 나온 이후로도 이 종목은 계속 떨어져내려가는데 저자의 설명이 그만큼 쉽지만 효과적이다.

책을 이것저것 많이도 본 덕분에 투자를 할 때 관련 내용이 머리에 떠오르는 것 같다. 롯데칠성에 투자할 때는 버핏의 코카콜라 투자가 생각나고, 코리안리는 또 버핏의 제네랄 리가 떠오른다. 강원랜드는 카지노 기업에 대한 미국 투자가 이야기 덕분에 3000원에 사서 5배 이상 남겼다.

특히 2004년말에 신문에 공개추천한 종목 다섯이 거의 2배 내외의 대박을 만들어주었다. 그 논리는 지금도 유용한 것이 많다.

이런 식으로 박학다문한 저자의 평소 실력이 글솜씨에 고스란히 잘 배여져 나온다.
덕분에 문장이 쉽고 예가 풍부하며 논리가 간명하다.
그러면서도 독자들에게 절대로 허황된 꿈을 꾸지는 말라고 당부하는 면이 좋게 느껴진다.
가끔 답답한 소리 해대는 독자들에게 원시인들의 어리석음과 잘 비교해주면서 스스로 깨닫도록 충고까지 해준다.

첫번째 책과 중복되는 점이 많은 것은 솔직히 아쉽다. 하지만 그래도 저자의 평소 노고를 고려하면 결코 책값을 아낄 바는 아니어서 책에 투자를 했다. 일이 잘 안풀릴 때 한번씩 읽어가면서 자신을 돌아보고 있다. 처음에는 쉬운 듯 해도 다시 보면 여전히 미망에 빠져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그런 점에서 브라운스톤은 좋은 선생인데 그가 어렵게 이룬 소중한 시간을 말 시키는 것으로 빼앗을 수는 없지 않은가? 반면 그를 만나고 싶다면 그가 열어 놓은 또 하나의 서재, 이런 책들을 통해 열리는 공간에서 서로 대화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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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yonara 2006-08-03 14: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추리는...
저자가 첫번째 책을 야심차게 썼는데..
이게 왠걸~ 생각보다 안팔리더라는 겁니다.
그래서 그 책이 사장되는 게 아까워서 다시 비슷한 내용으로 한권 더 썼을 거라는.
가능성 13.216%의 추리입니다. ㅋㄷ
.
'몇백으로 몇억 버는 주식투자법'들과는 차원이 다른데, 제목이 좀 얄팍해서 놓칠 뻔한 훌륭한 책이더라구요. ^_^

사마천 2006-08-03 17: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난번 책이 그래도 왠만큼 팔렸는데요. 내가 돈되는 것 꼭 찍어줄께 스타일이 아니고 너의 두뇌구조를 잘 이해하고 습관을 고치면 잃지 않을 것이라는 충고 위주의 책이거든요. 즐거운 독서체험이셨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