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잉크냄새 > 어떤 묘비명

"내가 젊고 자유로워서 상상력의 한계가 없을 때
나는 세상을 변화시키겠다는 꿈을 가졌었다.

그러나 좀더 나이가 들고 지혜를 얻었을 때
나는 세상이 변하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내 시야를 약간 좁혀 내가 살고 있는
나라를 변화시키겠다고 결심했다.

그러나 그것 역시 불가능한 일이라는 것을 알았다.
나는 마지막 시도로 나와 가장 가까운
내 가족을 변화시키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러나 아아, 아무도 달라지지 않았다.
이제 죽음을 맞기 위해 자리에 누워

나는 문득 깨닫는다.
만약 내가 내 자신을 먼저 변화시켰더라면 ,
그것을 보고 가족이 변화되었을 것을,

또한 그것에 용기를 내어 내 나라를 더 좋은 곳으로

바꿀 수도 있었을 것을,
그리고 누가 아는가,
세상까지도 변화되었을런지"

-웨스터민스터 대성당 지하묘지에 있는 어느 성공회 주교의 묘비명-

--------------------------------------------------------------------------------------------------

젊고 자유로워서 상상력의 한계가 없을때 난 오히려 나를 포함한 개개인이 변화하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개개인의 변화가 모여 세상이 바뀌는 것이라 생각했다. 요즘은 세상이 한번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곤 한다. 나를 포함한 개개인의 인식의 좌절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전출처 : 마태우스 > 알라딘이 어렵답니다

 

 

 

 

이 글이 많은 분께 상처가 될지 모릅니다. 그래서 죄송합니다. 모든 이에게 상처주는 글을 굳이 올려야 해서요. 글이란 칼과 같습니다. 때에 따라서는 무섭습니다. 베인 사람은 상처받습니다. 하지만 즐찾이 줄 걸 감안해도 전 이 글이 쓰고 싶어요.


하고픈 말은 알라딘이 어렵다는 거예요. 그래서 살리자는 얘깁니다. 다시 말하면 알라딘에서 책 좀 사주자는 얘기예요. 물론 살 계획이 없는 분에게까지 드리는 말은 아닙니다. 책을 살 계획이 있는 분은 이왕이면 알라딘에서 책을 사달라는 거예요.


어제, 출판계의 큰손을 만났어요. 그분의 말에 의하면 예스와 교보가 1등을 다투고, 인터파크는 3등, 알라딘은 4등이라네요. 3등도 생존이 위태로운 시대라는 거, 여러분도 잘 아시죠? 할인금액과 적립금이 비슷함에도 불구하고 예스가 알라딘보다 매출이 세배나 많다는 것은, 박리다매를 모토로 삼는 인터넷서점의 특성상 예스에 비해 알라딘의 이익이 거의 없다는 얘기와 마찬가지일 겁니다. 다른 인터넷 서점에 비해 알라딘은 대금 결제를 일주일 이상 늦는 일이 많았다고 하고, 그래서 작년 한해동안 알라딘이 예스에 합병된다는 소문이 출판계에서는 무성했답니다.


작년부터 알라딘은 한권 주문시에도 배송료를 받지 않았습니다. 그 정책으로 인해 알라딘은 다시금 적자로 돌아섰지요. 책 한권이 1만원이라고 해봅시다. 서점에서 책을 65%의 가격에 공급하면, 1천원 할인에 적립금 2천원, 거기에 배송료 3천원을 더하면 과연 뭐가 남겠습니까. 인터파크야 자체 배송 시스템이 있고, 책 이외에 많은 물건을 파는 그들로서는 직원들을 좀 더 혹사시키는 것 외에 손해가 없겠지만, 알라딘에게 1권 배송은 손해 그 자체입니다. 역시 자체배송 시스템을 갖춘, 그래서 배송이 무지하게 빠른 교보 역시 2만원 이하 주문시에는 배송료를 물린다는 사실을 상기해 봅시다. 그렇다고 지금 당장, 1권 무료배송의 원칙이 철회되긴 어렵습니다. 혜택을 줄이는 방안은 언제나 환영받지 못하고, 고객을 떨어져 나가게 하는 이유가 되니까요.


물론 가격을 꼼꼼히 따져서 조금이라도 싼 가격에 살 수 있다면 그곳을 선택하는 게 합리적인 소비자겠지요. 전 그래서 예스에서 플라티눔 회원이라고 자랑하는 분들, 알라딘에서 책을 고르고 예스에서 산다는 분들을 결코 원망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렇다 해도 서운한 마음은 감출 수가 없습니다. 예스에서 플라티눔인 분들이라면 몇백원의 가격차이에 먹고사는 게 왔다갔다할 것 같지 않다는 게 첫 번째 이유일테고, 제가 주창하는 충성도 이론이 그 두 번째 이유입니다. 알라딘 분들 모두를 인터뷰하진 못했지만, 서재질을 하는 분들에게 여쭤 본 결과 90% 이상이 알라딘의 장점으로 서재질을 꼽았습니다. 서재질, 저도 열심히 하지만 정말 이만큼 좋은 사람들과 상호소통을 맺는다는 건 분명 행복한 겁니다. 사진을 무한정 올릴 수 있다는 시스템 때문이 아니라 거기 있는 사람들이 좋다, 이것은 예스에 블로그가 생겼음에도 알라디너 분들이 그쯕으로 이동하지 않는 이유를 설명해 줍니다.


다른 서점과 가격을 비교할 때, 서재질 효과도 제발 가격에 넣어 주셨으면 좋겠다는 게 제 주장입니다. 1% 땡스투 마일리지를 계산하면 꼭 그렇지도 않지만, 예스가 알라딘보다 모든 책의 가격이 200원씩 싸다고 가정해 봅시다. 서재질을 하는 많은 분들이 예스에서 책을 삽니다. 알라딘은 결국 망하고, 예스에 합병됩니다. 지금 우리는 별의 별 문제를 지기님께 퍼부어대지만, 옷 만드는 것만 알고 살아온 예스의 주인이 서재활동에 그전만큼 관심을 기울여 줄 거라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자, 서재가 없어진 마당에 그래도 계속 알라딘에 있을 사람이 도대체 누가 있을까요? 그렇게 따져볼 때 알라딘에서 책을 살 때 받는 몇백원의 불이익은 충분히 감수할만한 일이 아니겠어요? 예스에서 플라티눔 회원이라고 자랑하던 분들게 제가 서운함을 느끼는 건 바로 이 대목입니다. 굳이 자랑하지 않아도 될만한 일을 왜 그들은 자랑하는 걸까요. 저야 별 상관이 없지만, 서재 관리에 열심인 분들이 그 글을 보면서 배신감을 느끼지 않는다면 오히려 이상한 게 아닐까요.


물론 그분들은 여러 가지 문제점을 지적할 겁니다. 책 배송이 느리다든지, 배송된 책의 상태가 나쁘다던지. 하지만 우리가 알라딘 서재질에서 얻는 즐거움을 그것과 비교한다면, 충분히 상쇄되고도 남지 않겠습니까? 전 정말 마음이 아픕니다. 직원 분들의 답변이 잘못되었다고 우리가 그분들을 질타했을 때, 알라딘 측에서는 생존의 문제로 고민을 했을 거란 걸 생각하면 말입니다. 경쟁력 없는 기업이 퇴출되는 건 자본주의 시장에선 당연한 거겠지만, 우리에게 알라딘은 한 기업 이상의 의미가 있지 않나요? 몇백원의 이익 때문에 다른 서점에 주문을 한다면 없는 돈에 서버를 늘려주고, 서재질에 대한 숱한 질문들에 답변해 주는 지금을 아마도 나중에는 그리워하게 될지 모릅니다.


그래서 전 두가지만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한권 배송이 적자의 첨병이란 걸 최소한 우리는 깨달아야 합니다. 보다 많은 이에게 혜택을 드리자는 이벤트는 책 대신 상품권으로 바꾸면 좋겠습니다. 상품권이라면 만원일 필요가 굳이 없습니다. 5천원짜리를 하더라도 상품권으로 한다면 알라딘 측에서는 배송 비용이 절약되고, 현금이 곧바로 입금되니 경제 위기를 탈출하는 데도 좋습니다. 둘째, 최소한 서재질을 하는 분들은 알라딘에 대해 충성심을 좀 가져 주었으면 합니다. 삼성에 다니면서 가전제품은 모두 대우로만 장만하는 게 아이러니한 일이듯, 알라딘 서재질을 하면서 책은 예스에서만 사는 것 역시 비정상적인 일입니다. 마이리뷰를 비롯한 책에 대한 정보는 알라딘이 훨씬 우월하지 않나요? 전 서재를 통해 만난 여러분을 사랑하고, 여러분과의 우정이 계속되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그건 저나 여러분의 의지만 가지고 되는 건 아니겠지요. 알라딘이 문을 닫으면, out of mind, out of sight란 말처럼 굳건하게만 보이는 우리의 우정도 그리 오래가지 않을 겁니다. 우정의 댓가로 지불하는 몇백원이 그렇게까지 크지는 않겠지요? 제 글에 상처받았던 모든 분께 죄송함을 전합니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dgkong 2005-11-06 2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
 
 전출처 : 릴케 현상 > [퍼온글] ㅍ/<헬리코박터를 위한 변명> 저자 서민 교수와의 유쾌한 하루

어느 조직이든 '건강한 이단아'는 필요치 않나요?
<헬리코박터를 위한 변명> 저자 서민 교수와의 유쾌한 하루
    이정구(yasa3250) 기자   
“제가 서민입니다. 반갑습니다.”

<헬리코박터를 위한 변명>의 저자 서민(39) 교수를 그의 연구실(단국대학교 의과대학 기생충학과)에서 만났다. 그의 책이 보통의 서민들 편에서 세태를 꼬집는 내용으로 서술한 탓일까. 자신을 '서민'이라고 소개한 서 교수의 첫 인상이 낯설지 않았다.

▲ 서민 교수는 정리되지 않은 더벅머리에 순수한 미소가 매우 잘 어울리는 사람이었습니다.
ⓒ2005 이정구
그의 연구실에서 눈에 띄는 몇몇 풍경은 기자의 기대(?)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했다. 반쯤 열린 사물함엔 예비군복과 군화가 삐죽 나와 있었다. 공중보건의로 복무한 그는 올해까지 예비군 훈련을 받았단다. 덧붙인 한 마디가 압권이다.

“사실 이 곳에서 근무를 시작한 99년부터 7년 간 단 한 번도 세탁한 기억이 없어요. 매년 그 자리에 방치돼 있다가 예비군 소집 때나 한 번씩 꺼내 입었죠.”

과연 '헬리코박터를 위한 변명'을 할 만한 사람이라는 감이 왔다. 외향이 전부는 아니겠지만 의사면허 소지자에 의과대학 교수며 박사라는 직책이 왠지 차갑고, 깔끔하고, 절제됐을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서 교수는 정반대의 푸근한 인상만을 안겨줬다.

그의 손때 묻은 서재도 들쭉날쭉 키 높이가 일정하지 않았으며, 거꾸로 꽂혀있는 책도 심심찮게 보였다. 한쪽 벽면 모서리엔 수북이 쌓인 책들이 놓여 있었다. 책의 저자들이 보내온 책이란다. 어떤 책을 주로 보느냐는 질문에 서 교수는 거침없이 “잡식성”이라고 답한다. 소설부터 시집, 에세이, 고전,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본다는 것. 특히 언론 관련 책은 거의 빠뜨리지 않고 탐독한다고.

“사실 책을 많이 읽어야 할 때 그러지 못했어요. 학창시절 책 읽은 기억이 거의 없으니까요. 본격적으로 책에 몰입하기 시작한 것은 9년 전입니다. 그 전에 살아온 30년의 시간보다 책과 함께 지낸 최근 9년이 몇 배 더 값지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서 교수는 계간으로 출간된 강준만의 <인물과 사상> 시리즈를 보며, 커다란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그리고 강준만의 사상에 매료돼 세상을 다시 배웠다고 한다. 그 후엔 3개월마다 그 책을 기다리며 살았다고 한다. 올해 종간 된 34권까지 본 것이 자신의 가장 값진 기억이 될 것이라고.

▲ 연구실 한 쪽 벽면에는 정리되지 않은 책들이 수북이 쌓여 있습니다. 그의 집에는 이보다 몇 배 많은 책들이 있다고 합니다. 서 교수는 이틀에 한 권씩 책을 본다고 합니다.
ⓒ2005 이정구
최근에는 검사 출신 법조인이며, 대학교수인 김두식의 <헌법의 풍경>에서 감동을 받았다고 말한다. 그리고 분명 어느 조직이건 건강한 이단아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결론을 얻었다. 그는 책을 통해 소외계층이나 사회적 약자층을 대변해야 할 어떤 의무감이 들게 됐다고 말한다.

그는 서울에서 천안까지 왕복 2시간을 전철과 버스로 출퇴근한다. 그 2시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황금독서 시간이다. 때론 그 시간에 글을 쓰기도 한다. 평균 이틀에 한 권의 책을 본다는 서 교수는 습관적으로 하루에 두 편의 글을 쓴다고 한다. 이미 5권의 책도 발간했다.

“적당히 무식할 때 책을 내라는 진중권 선생님의 충고를 받아들였죠. 완벽을 기하려 한다면 평생 책을 못 내고 말 것이라고 하더군요.”

“길은 많다. 의사만 고집하지 말라”

“의사가 필요한 곳이 병원뿐이겠습니까. 우리 나라 식약청을 한 번 보시죠. 국민의 건강과 직결된 가장 중요한 업무를 보아야 하는 그 곳에 의사가 단 한 명도 없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절대비교대상은 아니지만 미국 식약청엔 400명의 의사가 포진됐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겠습니까.”

강단에서 학생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을 묻자, 그는 병원 이외에서 해야 할 의사의 사회적 역할을 강조하며 말을 이었다.

“의사 출신 법조인도 배출돼야 합니다. 동업자 정신으로 똘똘 뭉친 의료계의 잘못된 관행을 환자의 입장에서 명쾌하게 해결해 줄 정의가 필요하죠.”

의대 시절 교수님으로부터 강의 시간에 들은 이야기를 전해줬다.

“한 의사가 조그만 가위가 환자 몸 속에 있는 걸 모른 채 꿰맸다고 합니다. 환자는 계속 통증을 호소하다 다른 병원을 찾았답니다. 그곳 의사는 방사선으로 가위의 존재를 확인하고 환자에게 수술 부위가 곪았다고 하면서 전 의사의 과실을 덮어주고 재수술로 몰래 가위를 꺼내 주었다고 합니다. 이 어찌 건강한 사회겠습니까.”

<헬리코박터를 위한 변명> 본문에 있는 내용이다. 이와 함께 서 교수는 의과대학 인기과의 명암을 조명하고 있다. 인기과의 판도를 결정하는 요인은 바로 돈이며, 의사들 역시 이익에 따라 움직이는 사람이라고 했다. 또한 의료계의 현황과 미래도 특유의 설득력 있는 논조로 조망하고 있다.

<헬리코박터를 위한 변명>에 매료되는 이유

▲ 기자의 요청에 본인의 책을 들고 사진찍는 서민 교수의 표정이 영 쑥스러운 듯 하군요. 하지만 그는 책과 참 잘 어울리는 사람입니다.
ⓒ2005 이정구
“대학병원에 오는 환자들은 자신의 뜻과 무관하게 마루타가 돼야 한다. 의사들이 자궁경부를 찌르는 것도 심란한 일이건만, 애 낳는 걸 보려고 대기하던 학생들이 실습 삼아 너도나도 손가락을 집어넣는다. 극도의 불안과 긴장에 시달리는 산모에게 이게 무슨 행패일까.”

일찍이 의과대학 교수가 대학병원을 이처럼 호되게 매질한 일이 있을까.

“나는 윌을 먹는다. 헬리코박터를 없애준다는 음료 말이다. 이유는 그 음료가 위염과 위궤양, 위암까지 일으키는 악의 온상인 헬리코박터를 없애준다고 하기 때문이다.”

이 말 뒤에는 인도네시아 국민의 80%가 헬리코박터 보균자지만 위암발생율은 한국의 1000분의 1에 불과하다는 연구결과물을 제시한다. 또한 헬리코박터가 아이들의 설사병을 억제하고 위궤양의 원인인 위산을 억제하는 긍정적인 역할도 덧붙인다.

엉터리 의학지식, 잘못된 의료계의 관행 등에 대해 유쾌한 항변과 함께 유익한 정보를 가득 담은 도서 <헬리코박터를 위한 변명>이 화제를 낳는 이유다. 이 책은 지난 8월 출간과 함께 독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얻으며 현대 의학계에 적지 않은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수록된 내용 하나 하나가 어쩌면 의료계의 감추고 싶은 치부일 수 있는데도, 서 교수는 스스럼없이 유머까지 곁들여가며 일관된 목소리로 서술하고 있다. 저자가 대학병원의 순기능을 폄하하려는 의도는 물론 아니다. 다만 그 속에 감춰진 불합리한 점들을 들춰냄으로써 개선점을 찾자는 내용이다.

의대 재학 시절부터 의사면허와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현재 의과대학 강단에서, 또 다시 의학도들을 교육하는 과정에서 생생하게 체험하고 고민한 내용들을 진솔하게 털어놓은 이 책은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신선한 충격과 함께 새로운 과제를 던져준다.

서 교수는 상업적 목적에 의해 제약회사가 공포를 조장하고, 그들의 지원을 받은 의사들이 제약회사의 의도 대로 연구성과물을 만들며, 광고수주를 위해 언론까지 가세해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며 야유한다. 또한 헬리코박터뿐만 아니라 세포의 필수성분인 콜레스테롤을 악의 축으로 인식시키고, 육식은 요절의 지름길이며, 암 예방에 좋다는 음식이 난무하고, 비타민은 안 먹으면 큰일날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사이비 건강상식을 송두리째 흔든다.

그는 책에서는 고인이 된 아버지도 종종 등장한다. 한 달 입원비만 600만 원이던 병상을 3년이나 지키다 가신 아버지와 가족들의 고통도 보인다. 2남2녀의 장남으로 태어나 많은 무게도 있었을 터. 아버지를 보내기 전 ‘내가 드린 100만 원짜리 수표가 아버지 일주일분 병원비도 충당하지 못하는 걸 보면서 난 무력감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는 내용이나 아버지를 보내고 ‘더 계셨더라면 우리 집까지 팔아야 할 뻔했다’는 내용을 담으며 큰 병 앞에 무기력한 의료보험의 현실을 냉철하게 꼬집는다.

서 교수는 “환자도, 임상의사도 아닌 기초의학 전공자로서 의료문제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다는 장점을 살려 진정으로 건강하게 사는 것이 무엇인지 함께 고민해 보고 싶었다”며 “책을 낸 것은 세상에 할 말이 있었기 때문이고, 이 책으로 인해 단지 몇 명의 독자라도 희망과 용기를 얻게 된다면 만족한다”라고 말했다. 서 교수는 “넘쳐나는 각종 사이비 건강상식에도 흔들리지 않고 소신껏 자신의 길을 가는 것, 그것보다 더 좋은 건강법은 없다는 게 일관된 주장”이라고 강조했다.

서민 교수는 누구인가

“기초의학을 전공한 지 벌써 13년. 그나마 알고 있던 임상지식마저 진작 다 잊어버려, 이따금씩 내게 의학적 자문을 구하는 지인들을 실망시키곤 한다. 내가 가장 많이 듣는 소리는 이거다. ‘의사 맞냐?’ 하지만 나도 46663이란 면허번호를 가진 의사이고, 마음을 독하게 먹는다면 내 이름을 건 의원을 열 수도 있다.”

서민 교수를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그를 처음 본 사람은 그의 재치 있고 논리적인 글 솜씨와 달리 정리되지 않은 더벅머리에 주름진 셔츠에 놀란다. 기자의 첫 느낌은 순수 그 자체였다. ‘귀염둥이 또는 개구쟁이 악당’이라고나 할까.

그는 의과대학 재학 시절 각종 기행으로 유명세를 떨쳤다. 그는 호출기에 매일 20초짜리 인사말을 바꿔가며 황당한 스릴러를 연재한 것을 계기로 매스컴을 타게 된다. 덕분에 하루 접속 2000건까지 기록했다고 한다. 그의 호출기에 자주 전화했던 열성 팬 중에는 가출 청소년도 있었는데 덕분에 검찰조사까지 받았었다고 한다.

또한 뜻이 맞는 친구들과 ‘수퍼맨’이라는 슬라이드 영화도 제작했었다고 한다. 그의 진정한 꿈은 예술가가 아니었을까. 요즘도 미술과 관련된 책을 볼 때면 가슴이 벅차 오른다고 말한다.

그는 한때 말을 더듬었다고 한다. 그리고 어릴 적엔 친구도 없었다고 한다. 그러다 대학에서 글쓰기에 몰두했다고 한다. 친구 사귀는 수단으로 유머를 택했고 글로 웃겨보자며 시작된 글 쓰기가 이젠 말하기 보다 친숙하단다.

그는 기생충학을 강의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의료현안에 대한 토론식 수업도 중요하게 생각한다. 또한 학생들에게 글을 잘 쓰는 법도 지도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재학 중 방송대본 '킬리만자로의 회충'을 쓰는 등 기생충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표명하다가 졸업 후 본격적으로 기생충학계에 투신,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최근 몇 년간 ‘기생충의 대중화’를 위해 집필에 전념, <기생충의 변명>이란 에세이집을 냈고 딴지일보 기자로 데뷔해 ‘건강동화’를 연재, <대통령과 기생충>이라는 소설로 엮었다.

2004년 CBS ‘저공비행’이라는 프로그램의 ‘헬리코박터 프로젝트’에 6개월 간 출연, 의료정보를 알려줌과 동시에 의료계의 실상을 솔직, 담백하게 파헤쳐 인기를 모았다.

현재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기생충학과 교수로 재직, 기생충을 사랑(?)하는 삶을 몸소 실천하며 인터넷 사이트 등에 글을 쓰고 있다. / 이정구
바른지역언론연대 <충남시사신문> 9월20일 보도.

생활정보신문 <교차로> 9월22일 보도.

 

2005-09-22 09:08
ⓒ 2005 OhmyNews

* 오마이뉴스에서 퍼왔슈. 기사 주소는 http://www.ohmynews.com/articleview/article_view.asp?at_code=281928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전출처 : 열린사회의적 > 책에 관한 100가지 명언 (펌)


책에 관한 100가지 명언

1. 단 한 권의 책 밖에 읽은 적이 없는 인간을 경계하라.
- 디즈레일리(영국의 정치가 · 소설가) 

2. 책 없는 방은 영혼 없는 육체와 같다.
- 키케로(고대 로마의 문인 · 철학차 · 정치가 · 변론가)

3. 모름지기 남자는 다섯 수레의 책을 읽어야 한다.
- 두보(중국 당나라 시대의 시인)

4. 책을 백 번 읽으면 그 뜻이 저절로 통해진다.
-  ≪위략≫

5. 독서는 완성된 사람을 만들고, 담론은 재치 있는 사람을 만들고, 필기는 정확한 사람을 만든다.
- 베이컨(영국의 정치가)

6. 독서는 다만 지식의 재료를 공급할 뿐이며, 그것을 자기 것이 되게 하는 것은 사색의 힘이다.
- 존 로크(영국의 정치사상가)

7. 어떤 책은 맛만 볼 것이고, 어떤 책은 통째로 삼켜버릴 것이며, 또 어떤 책은 씹어서 소화시켜야 할 것이다.
- 베이컨

8. 남의 책을 읽는 데 시간을 보내라. 남이 고생한 것에 의해 쉽게 자기를 개선할 수 있다. - 소크라테스(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10. 처음 책을 읽을 때에는 한 사람의 친구와 알게 되고, 두 번째 읽을 때에는 옛 친구를 만난다.
- 중국 속담

11. 가난한 사람은 책으로 인해 부자가 되고, 부자는 책으로 인해 존귀하게 된다.
- ≪고문진보≫

12. 가장 훌륭한 벗은 가장 좋은 책이다. 
-  체스터필드(영국의 정치가)

13. 누구에게나 정신적으로 하나의 기원(紀元)을 만들어 주는 책이 있다.
-  파브르(프랑스의 곤충학가 · 박물학자)

14. 책 속에는 과거의 모든 영혼이 가로누워 있다.
-  칼라일(영국의 비평가 · 역사가)

15. 친구를 선택하듯이 좋은 책을 선택하라
- w.딜런

16. 집은 책으로, 정원은 꽃으로 가득 채워라.
- 앤듀르 랑그

17. 생각하지 않고 읽는 것은 잘씹지 않고 먹는 것과 같다.
- 바이크

18. 책이 없는 방은 영혼이 없는 육체와 같다.
- 기케로 루보크

19. 좋은 책을 읽는다는 것은 과거의 가장 훌륭한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이다.
- 데카르트

20. 당신에게 가장 필요한 책은 당신으로 하여금 가장 많이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 마크 트웨인

21. 책은 세상 안에 있는 하나의 보다 훌륭한 세상이다. 나는 긴 잠, 다시 말해서 죽을 때, 책을 베개 삼아 누울 것이다.
- A. 스미드, [꿈꾸는 마을]

22. 책 속에 미인이 있으니 얼굴과 몸이 다 같이 아름답다.
- 중국 속담

23. 책은 책 이상이다. 책은 생명이다. 지난 시절의 심장과 핵심이요, 인간이 왜 살고, 일하고, 죽었는가의 이유이며, 생애의 본질과 정수이다.
- A. 조월, [보스턴의 신전]

24. 우리는 모두 책이 불에 탄다는 것을 알지만, 책을 불로 죽일 수 없다는 더 큰 지식을 가지고 있다. 사람들은 죽어도 책은 결코 죽지 않는다. 아무도 어떤 힘도 기억을 제거할 수는 없다. 삶이라는 전쟁에서, 아시다시피 책은 무기이다.
- F.D 루스벨트, [미국 서적 상인 조합에 보낸 메세지]

25. 책은 그 저자인 인간들과 마찬가지로 세상에 나오는 데는 한 가지 길밖에는 없지만 세상에서 나가는 길은 1만 가지나 되며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
- J. 스위프트, [통 이야기]

26. 책은 절대적으로 죽은 사물이 아니다. 그 곳에는 그들의 자손이 자기와 같이 활발한 영혼이 되기를 원하는 생명력이 있다. 그렇게 그들은 자손을 길러 줄, 지성의 가장 순수한 효험과 추출물을 약병에 담은 것 처럼 보관하고 있다.
- J. 밀턴, [재판관]

27. 책이란 잘 이용하면 가장 좋은 것이고, 악용하면 나쁜 것 중에서도 가장 나쁜 것이다.
- 에머슨, [자연 연설 및 강의집]

28. 책과 친구는 수가 적고 좋아야 한다.
- 스페인 격언

29. 우선 제1급의 책을 읽으라. 그렇지 않으면 그것을 읽을 기회를 전혀 갖지 못하게 될지도 모른다.
- 도로

30. 어리석은 사람은 이름난 작가의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찬미한다. 나는 오직 나를 위해서만 읽는다.
- 볼테르

31. 보기 드문 지식인을 만났을 때는 그가 무슨 책을 읽는가를 물어 보아야한다.
- 에머슨,[문학과 사회의 목적]

32. 인생은 매우 짧고 그 중에서도 조용한 시간은 얼마 안 된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 시간을 가치없는 책을 읽는 데 낭비하지 말아야 한다.
- J.러스킨,[참깨와 백합]

33. 황금을 상자에 가득 채우는 것이 자식에게 경서 한 권을 가르치는 것만 못하고, 자식에게 천금을 주는 것이 그들에게 한 가지 제주를 가르치는 것만 같지 못하다.
- 반고

34. 책 속에 길이 있다.
- [속담]

35. 독서의 진정한 기쁨은 몇 번이고 그것을 되풀이하여 읽는 데 있다.
- D. H 로랜스

36. 독서는 충실한 인간을 만들고, 회의는 각오가 선 인간을 만들며, 저술은 정확한 인간을 만든다.
- 베이컨

37. 훌륭한 독서. 즉 마음을 바로 하고 잠된 책들을 읽는 것은 고상한 행동이다.
- H. D. 도로 [숲속의 생활]

38. 독서와 마음의 관계는 운동과 육체의 관계와 같다.
- R. 스릴 경

39. 나는 재산도 명예도 권력도 다 가졌으나, 생애 중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독서를 통하여 얻었다. 독서처럼 값싸고 영속적인 쾌락은 없다.
- 몽테스키외

40. 읽은 책이 한 권이면 한 권의 이익이 있다. 하루 종일 글을 읽었다면 하루의 이익이 있다.
- 과문철 

41. 양서는 향료를 써서 정중하게 보존된 위인이 쓴 피다.
- J.밀턴

42. 책치고 약간의 이익마저 얻지 못할 만큼 나쁜 책은 없다.
- S.플리니우스,[서한집]

43. 설령 당신이 가지고 있는 책의 전부를 읽지 못한다 하더라도 어쨌든 손에 들고 쓰담고 들여다보며 아무 데고 닥치는 대로 펴서 눈에 뜨인 문장부터 읽어보시오. 그 책을 책장에 꽂아 두고서 무엇이 씌어 있는가 이해를 못한다 할지라도 적어도 그 책이 어디에 꽃혀 있나를 알아두고 할 수만 있다면 친구가 되도록 노력을 해보시오.
- 윈스턴 처칠

44. 독서할 때는 눈으로 보고 입으로 읽고 마음으로 해독하여야 한다
- [주차훈학육기]중에서

45. 아무리 어려운 글이라도 일 백 번 정도 되풀이하여 읽으면 그 참뜻을 스스로 깨우쳐 알게 된다.
- [주차훈학육기]중에서

46. 한 권의 읽기를 마치지는 않고서는 절대로 다른 책을 읽지 말라. 한 권을 다 읽었다 하더라도 그 뜻을 체득하지 못하였으면 또 다른 책을 읽지 말라.
- 북스톤

47. 무엇이든 하루에 다섯 시간 독서하라. 그러면 당신은 곧 박식하게 될 것이다.
- S. 존슨 보즈웰

48. 천천히 읽는 법을 배워라. 모든 다른 장점들이 적당한 곳에서 따라올 것이다.
- W.워커 [독서의 기술]

49. 자기의 전력을 다 사용하지 않으면 훌륭한 독서 행위라 할 수 없다. 만일 독서 후에 피로하지 않으면 그 독자는 상식이 없는 것이다.
- A. 베네트,[나를 즐겁게 하는 것들]

50. 단지 도착하기 위한 여행이라면 불쌍한 여행이며, 그 책이 어떻게 끝을 맺을 것인가를 알기위한 독서라면 가련한 독서이다.
- A. 콜런, [리더 誌]에서

51. 책은 읽되 전부 삼켜버리지 말고, 무엇에 이용할 것인가를 새겨두어야 한다.
- H.잎센

52. 책을 읽는 것은 그에게서 배우고 싶다, 그 의 사상 속에 들어가고 싶다는 욕구 때문이지 나의 생각을 그에게서 찾아내기 위한 것은 아니다.
- 러스킨

53. 독서에 소비한 만큼의 시간을 생각하는 데 소비하라.
- 베네트

54. 독서에 빠지면 기르던 양이 없어져도 모른다.
- 장자

55. 만 권의 책을 읽으면 신의 경지에까지 통한다.
- 소식

56. 언제고 괴로운 환상을 위로 받고 싶은 때는 너의 책에게로 달려가라. 책은 언제나 변함없이 친절하게 너를 대한다.
- T. 풀러, [성지] 

57. 사람들은 책을 샀다는 것만으로 그 책이 자기 것이라고 착각한다.
- 쇼펜하워

58. 사귀는 벗을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듯이 읽는 책을 보면 그 사람의 품격을 알 수 있다.
- 스마일즈

59. 학자 가운데 섞인 무식쟁이는 백마속에 섞인 까마귀.
- 힌두 격언

60. 나는 책을 싫어하는 왕이 되기보다는 차라리 책을 좋아하는 가난뱅이가 되고 싶다.
- 어느 철학자의 독서예찬

61. 책이 없는 궁전에 사는 것보다, 책이 있는 마구간에 사는 것이 낫다.
- 영국 격언

62. 한 사람의 충실성과 가치는 독서를 하느냐 안 하느냐에 달려 있다. 또 그 이상으로 무엇을 읽는가가 중요하다.
- 메튜 아놀드

63. 우리가 읽어야 할 것은 그 말이 아니라, 그 말 뒤에 있는 사람이다.
- S. 버틀러

64. 많이 읽은 사람에 대한 우리의 높은 존경은 문학에 바치는 더할 수 없는 찬양이다.
- 에머슨

65. 목적이 없는 독서는 산책이지 학습이 아니다
- B.리튼

66. 책을 수집하는 일은 모든 오락 중에서 가장 기분을 상쾌하게 하는 오락이다.
- A.S.W.로오른 백,[책 사냥꾼의 휴일]

67. 책 속에 과거의 모든 마음이 잠자고 있다. 오늘의 참다운 대학의 목적은 잠자고 있는 책을 일깨우는 데에 있다.
- 칼라일

68. 큰 도서관은 인류의 일기장과 같다.
- G.도슨(버밍햄 자유도서관 개관식 연설 중에서)

69. 무엇이거나 좋은 책을 사라. 사서 방에 쌓아두면 독서의 분위기가 만들어진다. 외면적인 것이긴 하나 이것이 중요하다.
- 베네트

70. 장서는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성장한다.
- A,비절,[부수적 의션]

71. 욕심만으로 책을 잔득 쌓아 놓고 잘 구비된 서재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머리 속은 아는 것 없이 텅 비어 있는 사람처럼 되지 말라. 많은 책을 가지고 싶어하면서도 결코 그것을 이용하지 않는 것은 잠자는 동안 줄곧 자기 곁에 촛불을 켜두기를 원하는 어린아이와 같다.
- H. 피첨,[완전한 신사]

72. 돈이 가득 찬 지갑보다는 책이 가득 찬 서재를 가지는 것이 훨씬 좋아 보인다.
- J.릴리,[유퓨이즈]

73. 호화로운 주택의 깨끗한 책장 속에 책이 얼마 꽂혀 있지 않거든 그 집에 사는 가족들은 부족한 사람이라고 보아도 틀림없다. 더욱이 그것이 어디에나 있는 흔한 소설책뿐 일 때는 더욱 그렇다. - 칼 힐티

74. 책만큼 매력적인 가구는 없다.
- S.스미스 홀전드 부인,[회상록]

75. 책의 진짜 좋은 점은 정서의 경작지라는데 있다. 아니 오히려 정신의 수목과도 비슷하여 몇 년, 몇 세대씩 이어가며 해마다 새로운 잎사귀를 낳고, 그 잎 하나하나가 주문의 표시 같이 기적을 낳는 능력이 있다. 그것은 사람을 설득할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 토마스칼라일

76. 책을 사느라고 돈을 들이는 것은 결코 손해가 아니다. 오히려 훗날 만 배의 이익을 얻을 것이다.
-왕안석-

77. 사람이란 그 얼굴이나 용맹이나 조상이나 문벌을 가지고 이야기할 것이 아니다. 다만 독서한 학문인이라야 더불어 이야기할 수 있느니라.
-공자-

78. 독서는 집안을 일으키는 근본
-명심보감-

79. 책을 읽는 데에 어찌 장소를 가릴소냐?
-퇴계 이황-

80. 독서는 정신적으로 충실한 사람을 만든다. 사색은 사려 깊은 사람을 만든다. 그리고 논술은 확실한 사람을 만든다.
-벤저민 프랭클린-

81. 내가 세계를 알게 되니 그것은 책에 의해서였다.
-사르트르-

82. 책은 이를 펴 보지 않으면 나무조각이나 같다.
-영국 격언-

83.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에 가시가 난다.
-안중근-

84. 오늘의 나를 있게 한 것은 우리 마을 도서관이었다. 하버드 졸업장 보다 소중한 것이 독서하는 습관이다.
-빌 게이츠-

85. 머리를 깨끗이 하는 데에 독서만큼 좋은 방법은 없다. 건전한 오락 가운데 가장 권장해야 할 것은 자연과 벗하는 것과 독서하는 것 두 가지라 하겠다.
- 도쿠토미 로카 -

86. 잡서의 난독은 일시적으로는 다소의 이익을 가져다줄지 모르지만, 궁극적으로는 시간과 정력의 낭비로 돌아가는 것이다.
- E. S. 마틴 -

87. 사대부는 3일을 책을 읽지 않으면 스스로 깨달은 어언(語言)이 무미하고, 거울에 비친 가지 얼굴을 바라보기가 또한 가증하다.
- 황산곡 -

88. 약으로써 병을 고치듯이 독서로써 마음을 다스린다.
- 시이져 -

89.  내가 인생을 알게 된 것은 사람과 접촉해서가 아니라 책과 접하였기 때문이다.
-A. 프랜스-

90. 사람은 음식물로 체력을 배양하고, 독서로 정신력을 배양한다.
- 쇼펜하우어 -

91. 독서는 약처방처럼 당장 효과가 나타나거나 행복을 만들어 주지 않는다. 그러나 한 권 한 권 읽어가는 동안에 내가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고 있는지를 스스로 깨닫게 하는 데 도움이 됨에 틀림없다.
- 패디먼 -

92. 배 없이 해전에서 승리할 수 없는 것 이상으로 책 없이 사상전에서 이길 수는 없다.
- 프랭클린 루즈벨트 -

93.  독서란 자기의 머리가 남의 머리로 생각하는 일이다.
- 쇼펜하우어 -

94. 두 번 읽을 가치가 없는 책은 한 번 읽을 가치도 없다.
- 베버 -

95. 기회를 기다리는 것은 바보짓이다. 독서의 시간이라는 것은 지금 이 시간이지 결코 이제부터가 아니다. 오늘 읽을 수 있는 책      을 내일로 넘기지 말라.
- H. 잭슨 -

96.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
- 신용호 -

97. 책을 읽는다는 것은, 많은 경우에, 자신의 미래를 만든다는 것과 같은 뜻이다.
- 에머슨

98. 나는 책을 읽을 때 어려운 부분과 만났다고 해서 결코 지나치게 골똘히 생각하지 않는다. 한두 번 고쳐 생각하다가 그냥 버려둔다. 그렇지 않고 어려운 부분을 계속 고집하면 자기 자신과 시간을 모두 잃고 만다.
- 몽테뉴

99. 반드시 한 가지 책을 익히 읽어서 그 안의 참된 이치와 뜻을 모두 깨달아 모두 통달하고 의심이 없게 된 연후에야, 비로소 다른 책을 읽을 일이다. 여러 가지 책을 탐내어 이것저것을 얻으려고 분주히 섭렵해서는 안 된다.
- 이율곡

100. 독서는 천천히 해야 하는 것이 첫 번째 법칙이다. 이것은 모든 독서에 해당된다. 이것이야말로 독서의 기술이다.
- E. 파게

출처 : -->
# by 주랑 | 2005-09-21 03:58 | | 관련글 | 덧글(0) |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꾸움 2005-11-11 07: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좋아서.. 퍼 갑니다. ^^*
 

1. 집에 책은 몇 권 있나?

저희 집에 700권 정도. 제것, 아내 것, 아이 것 합치면 그 정도 되겠군요.
아버님 댁에 제 책이 가 있는데 학생시절 약 400권 정도였습니다.
문제는 한번 손을 놓으면 다시 보기 위해 찾는 책이 많지 못하더군요.
그래서 알라딘에는 미안하지만 책은 우선 빌려보는게 원칙입니다.
두번 이상 찾아볼만하거나 남에게 빌려주고 싶은 수준의 책, 아니면 일관련해서
계속 참고할 만한 책들만 삽니다. 참 아이와 아내책은 기준이 다릅니다.

2. 가장 좋아하는 작가는?

1) 사마천 : 사기는 제가 수시로 보면서 다시 그 감동을 살려봅니다.

2) 스탕달, 밀란 쿤데라, 괴테, 황석영 등 두루 좋아합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소설은 잘 못 읽습니다.
한명기, 김상봉, 이덕일, 장하준, 짐 로저스... 어휴 많네요.
역사가로서는 일본의 미야자키 이치사다를 좋아합니다.
아 더해서 만화작가도 좋아합니다. 후쿠모토 노부유키, 히로카네 겐시, 미야자키 하야오 등.

3. 최근 읽고 있는 책은?

문국현의 유한킴벌리, 장하준의 쾌도난마 한국경제 등입니다.

4. 가장 감동적인 책?

역시 사마천의 사기를 꼽고 싶습니다.

5. 앞으로 책을 쓰게 된다면?

삼국지 현대적으로 읽기
캐리어 관리
세계여행기
경영과 IT 접목 등등 어 꿈이 많네요.

6. 근처 책 23페이지 5번째 문장은?

사무실이라. 재미없는 책 밖에 없네요.

7. 이어주실 분은?

나나님 하셨던가요? 안유석님,이영곤님 혹시 가능하신지?

추신) 차우차우님 힘 많이 모아서 꼭 성취하시기를.
누구나 한번 밖에 살지 못하는데 더구나 공부는 때가 있더군요.


댓글(7)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perky 2005-09-13 1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한 장르에 치우치지 않고 두루두루 섭렵하시는군요!! 언제 기회되면 사마천 '사기' 꼭 읽어보고 싶어요. (그리고, 격려 감사드립니다. 정말 공부는 때가 있음을 실감해요. 학생때만큼 머리가 잘 돌아가지 않네요. 몇일 지나고 나면 외웠던 것을 다 잊어버려서 대략 난감합니다. 휴.. 최소 6개월 잡고 GRE 준비중인데, 좋은 결과 있음 얼마나 좋을까요..)

marine 2005-09-13 1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윽, 저도 해야 되겠군요 ^^

날개 2005-09-13 15: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기>랑 <사기열전>은 같은 책인가요?
<사기>를 꼭 한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사마천 2005-09-13 2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차우차우님/ MBA하시려면 이제 경제경영책도 많이 읽으셔야죠 ^^
나나님/꼭 부탁드릴께요.
날개님/사기 중 위인전에 해당하는게 사기열전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perky 2005-09-14 0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구구, 저 MBA분야 하려는 건 아니에요. ^^; 그래도 보다 나은 삶을 위해선 경제경영 쪽 책에도 관심을 돌려야 할텐데 말이죠. ^^

사마천 2005-09-14 07: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차우차우님이 경제경영 책 읽고 리뷰하시는 걸 거의 본 적이 없는 것 같아서요. 우선 제 독서목록부터 한번 보시면 어떨까요?

marine 2005-09-14 1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차우차우님이 이 쪽 분야를 전공하시는 군요?? 다소 의외임 ^^ 그런데 제 전공도 알고 보면 아주 의외일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