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




말랑 2005-03-05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요즘 제가 책을 읽을 때 항상 고민하는 것이 있습니다. 실생활에 필요한 실용서를 읽을 것인가? 아니면 고전을 읽을 것인가? 그런데 사마천님 저의 고민을 어찌 아시었는지... -_ -^;;;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지금 시대는 활자보다는 영상.. 이성보다는 감성.. 지혜보다는 지식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듯하고(살아가는데 있어서) 거기에서 오는 갈등이 저의 책읽기(특히고전;)에 방해를 하는 듯 합니다. 또한 인간이 살아갈 때 꼭 필요한 '돈'이라는 놈 때문에 더욱이 머리가 터질 지경입니다. 하지만 사마천님을 보면서 이 두가지에서의 중용의 필요성을 느끼곤 한답니다. 고전에 중요성!! 하지만 저는 어렸을 때 책과 학교와 공부랑은 정말 친하지 않았답니다.(한마디로 고전 교양과는 거리가 멀죠;;) 오히려 영상과 음악과 -_ - 이런것들에 더 흥미를 느꼈고... 그 잔제가 아직은 남아 있는거 같네요. 이레서 인간은 환경이 중요하나 봅니다. 아무튼 저에게 정말 기초가 될만한 교양서적과 고전 몇권을 추천 해주셨으면 합니다. 책의 분야와 분량은 너무나 방대하여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막막합니다. -_ ㅠ^ 그럼 좋은 주말 되세요~!
 
 
사마천 2005-03-05 18: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문열의 젊은날의 초상을 보면 책에 뿍 빠지고 그걸 자랑으로 떠벌리는 바보가 나오죠. 사실 그게 이문열의 자화상이었습니다. 그런면으로 보면 솔직하죠. 모티머의 책이 독서의 기술과 자유인을 위한 책읽기라고 두권이 있습니다. 먼저 보시면 고전을 어떻게 보고 왜 보아야 하느냐에 대해 꽤 자세히 나옵니다. 물론 독서법도. 그 책에 소개된 고전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서 자기 분야에 맞는 책을 고르는게 좋죠. 단 지금 나이에서는 제가 볼 때 독서와 함께 일정한 시간을 할애하여 공부를 하시는게 좋겠죠. 목적을 분명히 한 학교나 자격증을 놓고 얼마간 할애해야죠. 모든게 seed 가 있어야 키워나가는데 처음 출발은 자기 노동이고 노동의 대가를 높이는 것은 공부입니다. - 브라이언 트레이시 왈. 한두번에 끝날 대화는 아닌 것 같습니다. 제 말이 도움이되시기를..

말랑 2005-03-08 0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답변 고맙습니다. 언제나 좋은 답변 감사합니다.
 


말랑 2005-03-02  

삼국지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요즘 저는 인생에 대한 고뇌;;때문에... 서재 방문이 뜸했네요. 방명록을 보고 얼른 답변을 읽고 이러게 부랴부랴 달려왔답니다. 여전히 많은 책을 읽고 계시는 사마천님. 정말로 존경스럽습니다. 언제나 많은 정보와 지식 얻고 가네요. 삼국지에 대해서도 친절히 설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_ -;; 우선 만화로 좀 친숙해진 다음... 소설을 읽을까 생각중입니다. 정치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니.. 워낙에 정치 그쪽엔 무식한지라.. 재미있게 읽고, 공부도 해야겠네요~ ^^ 님의 폭 넓은 독서량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답니다. 리뷰쓰시는거 보면 다 신간이던데... 저는 도서관을 이용하는지라 신간은 바로 읽지 못하거든요. 혹시 다 사서 보시는건가요? 아니면 따로 빌리시는 데가 있니요... (회사?) 정독하시는건 아니죠? 혹시 속독을 -_ -? 더 질문을 하고 싶지만.. 우선은 이정도 물어볼께요~ ^^;;;;
 
 
사마천 2005-03-03 0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민이 없다면 인생이 아니죠.
삼국지는 저대로 써놓은 글이 있어서 한번 올려보려고 합니다.
책이요 절대로 다 살수가 없죠. 도서관을 세군대 이용합니다.
회사에도 책 좋아하는 분이 계셔서 빌려보고.
정독은 아닌데 괜찮은 책은 속독으로 여러번 읽습니다. 여기 글쓰는 것도 나름대로 정리한다는 의미를 두고 씁니다.
그리고 속독은 인생을 살아가는데 강력한 도구가 됩니다. 되도록 빨리 익히는게 좋죠. 속독 이전에 중요한게 책을 고르는 기술이죠. 책의 수준에 따라 시간을 안배해야합니다.
 


seobby 2005-01-16  

안녕하셔요. seobby입니다.
방금 "분식회계에 관한 두 권의 책을 읽고"에 대한 코멘트를 보고서 이렇게 인사를 올립니다. 전에도 한번 들러서 추천해주신 "한국의 주식고수들"은 잘 봤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분식회계에 관한 제글에 대한 코멘트에 대해서는 좀 다르게 생각합니다. 아무리 잭 웰치가 뛰어난 경영자라고 해서 그가 행한 분식회계에 대한 과오까지 용서되는 것은 아니지요.(개인적으로는 잭 웰치를 뛰어난 경영자인지 의심스러운 생각도 있지만...) 특히 파생상품 금융회사를 시도했다가 큰 실패를 본 부분이나 매년 급격한 이익의 변동이 없이 전문가들의 실적 예상치를 맞추었던 GE의 회계적 논란은 분명 잘못된 부분이며 이에 대해서는 미국내에서도 최근에 재평가하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순간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으로 주주를 속이는 행위는 결코 주주에게 득이 될 수 없습니다. 이익관리가 주가를 상승시켜 주주에게 이득이 된다는 논리가 옳지 않다는 것은 "은밀한 숫자놀음 분식회계"의 3장에서도 지적하고 있습니다. 쓰다보니 다소 공격하는 논조로 흐른 것같은데 결코 그런 의도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항상 사마천님에게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바랍니다.
 
 
사마천 2005-01-16 2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본의가 잘못전달되었군요. 저도 잭웰치가 잘 했다는 건 아니고요. 그 책의 주장도 그렇지만 미국에서 존경받던 웰치까지도 그 유혹을 이기지못했다는 비판입니다. 그럼에도 쉽지 않은게 그레이엄의 현명한 투자자를 보면 성장주 하나를 보스에게 추천했다가 구박을 받았다고 합니다. 분식회계 종목이라고.
그런데 그 종목이 바로 후일 IBM이 되었죠. 그레이엄 말로는 분식은 사실이지만 초기에는 어쩔수 없었다는 투로 이야기하더군요. 사실 새롬도 상장 전에 분식을 했죠. 결국 바람이 터졌지만. 위험한 유혹이죠.
 


열린사회의적 2005-01-06  

행복하세요~~
안녕하세요. 조그마한 관심을 가져주셔셔 고맙습니다. 장하준 교수는 아마도 『사다리 걷어차기』로 인해 우리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았나 생각이 되는데.. 솔직히 최장집 교수의 책을 통해서도 느낀 건데... 그 분과는 7080년대의 경제계발에 대한 논의는 조금 시야차가 있을 듯합니다. 하하.. 이런 이야기 하면 재미없는데... 방명록을 보니, 『시마과장』을 읽어셨군요. 저도 그의 작품은 몇 권 가지고 있습니다. 『토끼가 달린다』는 당장에 있고, 『인간교차점』, 『시마과장』은 한 10권 정도 있는데... 계란을 맞아가면서 국회로 진출하는 장면이 참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 읽어보고 싶은 작품입니다. 참 이건 덧붙이는 건데.. 계란을 맞는 장면은 『이글』이라는 작품에도 나오더군요. 참 다른 작가인에 같은 작품을 연출하였더군요^^; 좋은 책 많이 읽으시고.... 행복한 한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사마천 2005-01-07 2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와구찌 가이지난 히로카네 겐시 둘 다 현실의 사건을 가지고 작품을 만드는 것 같습니다. 계란 사건은 일본 현대 정치사에 있던 일들이죠. 정치구단 등의 작품이 그런 내용을 담고 있죠. 자주 의견 나누면 좋겠네요. ^^
 


초콜렛 2004-12-08  

'한국주식시장 흐름 읽는 법', 참 잘 읽었답니다.
일독을 권해주신 정남구님의 '한국주식시장 흐름 읽는 법'을 잘 읽었답니다. 훨씬 우라카미 구미오의 책보다 읽기가 편하고, 흥미로왔습니다. 아직 한 번 훑어본 상태라, 뭐라 단정지어 말할 수 없지만, 그 책 읽고 통계청 인터넷 사이트 가보았답니다. 지금은 워렌비핏의 '투자법'을 읽고 있고, 님이 권해주신 리뷰를 보니 다음 책으론 '피터린치'가 좋을 것 같네요. 좋은 책 길잡이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마천 2004-12-08 2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국에도 점차 좋은책들이 나오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노력하는 작가분들은 독자들이 확실히 격려를 해야죠. 좋은 독서와 투자가 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