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내 주변에 발생한 일 두어가지가 있다.

하나는 가까운 분이 같이 작업을 해보자고 제안을 했다.
본인, 나 그리고 한 사람 더.
그런데 그 사람이 전에 같은 직장에서 일을 했는데 나와는 상극이었던 사이였다.
내가 느끼기에 공동으로 노력한 것도 혼자 챙겨가는 스타일의 사람이었다.
나만 느낀게 아니라 주변에서도 많이 느끼던 사항이라 그런 이야기를 해주니
상당히 놀라는 눈치였다.
어쨌든 공동작업 논의는 일단 중지되었다. 물론 내가 나서고 싶지는 않다.

다른 하나.
가까운 후배가 북경에 출장을 갔는데 업무적으로 만난 사람이 있었다.
이름이 나와 비슷해서 이야기를 하다보니 신입사원 시절 나와 같이 근무한 선배였다.
결국 나라는 사람에 대해 여러 이야기가 나오게 된다.
나도 남을 평가하지만 나 또한 남들에게 쉬지 않고 평가 받는다.

한두 다리 건너면 서로 걸칠 정도로 정말 좁은게 세상이다.

세상에 일기일회라는 말이 있다.
내가 이 사람과 단지 이번 한번 밖에 만나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그 사람이 혹 이 만남 하나로 나에게 잘못된 기억을 가지면 억울해서 어떻게 할 것인가?
그래서 매 만남마다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게 일기일회의 정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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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ky 2005-08-06 0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정말 세상이 넓은 것 같아도 알고보면 좁더라구요. 한다리 건너 아는 사람들을 통해 제 친구 얘기 들을때 저도 깜짝 놀라곤했어요. 정말 착하게 살아야 할텐데..^^;

사마천 2005-08-06 0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젠가 우리 모두 이 땅을 떠나겠죠. 그때 무엇으로 기억되고 무엇을 남겼을까요?
참 몸과 컴퓨터가 좋아지셨나봅니다. 다행스럽게. 건강하시기를.
 

직장 생활을 하고 나면 퇴직금이라는 목돈이 마련된다.

그런데 어떤 직장에서는 이 퇴직금이 받는 모두인 경우가 있고
어떤 직장에서는 그 이외의 것들이 많은 경우가 있다.

가령 직장을 옮기며 연봉이 많이 올랐다면 그건 일종의 퇴직금이라고 보아야 한다.
반면 별로 할일이 없다면  그건 퇴직금으로 끝이라는 이야기다.

그러면 퇴직금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우선 선배들을 보면 된다.
매킨지와 같은 컨설팅 회사는 퇴직 연령이 매우 짧다.
승진하지 못하면 퇴직해야 한다는 강제 규정이 있어서 매우 빡빡하지만
그래도 일반 회사에서 매킨지 출신이라면 환영하고 높은 연봉을 보장한다.
이러한 메리트가 매력으로 작용한다.

점점 평생직장이 없어지는 추세다.
따라서 돈 뿐만이 아니라 인간관계,본인이 습득한 기술 등 모두가 다 퇴직금이다.
그런데 이런 퇴직금도 개인차가 난다. 앞서 페이퍼 하나로 알고 있는 인간관계가 자산인가
부채인가를 물은 적이 있다. 여기서도 마찬가지 원리가 적용된다.

이제 묻고 싶다. 당신은 퇴직금을 비축하고 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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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신문기사에 독과점 기업의 횡포라는 제목의 기사가 나왔다.
SK텔레콤, NHN, 다음 등 통신과 인터넷 포털 업체들 다수가 협력업체의
기술과 아이디어를 듣고 이를 반강제적으로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일방적 계약을
체결한다는 내용이다.
물론 이런 행위는 욕을 먹어야 한다.

하지만 이걸 뒤집어 개인의 캐리어와 연관지어서 생각해보라.
욕을 먹더라도 남들이 자기에게 아이디어를 들고 온다면 얼마나 편하고
행복할까? 매일매일 새로운 생각이 머리에 들어오고 나는 그 방향을 정해주는
심사관의 역할을 한다면 개인적으로 상당한 수준의 발전이 있을 것이다.

정보나 지식은 그 길목을 지키는 사람에게 매우 유리한 점들이 많다.
사브리나라는 영화를 보면 재벌의 운전수를 하던 노인이 많은 재산을 모았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뒤에서 하는 이야기를 듣고 따라하기를 했기 때문이다.

곰곰히 자신의 위치를 돌아보라.
혹 내가 길목에 서있는지도 모른다.
아니면 그런 기회들을 적극 활용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컨설팅회사, 창업투자 심사역, 포털의 협력관리 등등 타인의 지식을
활용하는 직업은 연봉보다 훨씬 높은 보상을 받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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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 1

예전에 다니던 회사에서 새로운 영업임원이 들어왔다.
그는 계속 부하 영업사원들을 닥달했고 회사에는 구조조정 소문이 돌았다.
영업사원 중 절반은 임원에게 열심히 충성했고 구박에도 잘 적응했다.
반면 다른 영업사원들은 반발하며 자주 자기 의견을 표시하면서 따라가기를 거부했다.
그러던 어느날 운명의 날은 왔고 구조조정 대상이 발표되었다.
예상과는 다르게 잘 따르던 사람들을 내보내고 반대하던 사람들을 남겼다.

왜 그랬을까? 대놓고 물어볼 수는 없고 나중에 추론해보았다.
결론은 자신과 유사한 스타일은 남기고 다른 스타일은 내보낸다는 것이었다.
사람의 스타일은 다양하다. 이게 꼭 일반적인 케이스가 될 수는 없지만
때로는 자기 의사를 명확히 표현해주는 것이 훨씬 더 좋을 수 있다.

케이스 2

조직이 개편되고 새로운 사업부장이 왔는데 쉬지 않고 들볶고 괴롭히는 스타일이었다.
한두건도 아니고 사소한 비용에서 문장 만들기까지 골고루 들볶았다.
참다 참다 못한 어느날 논리적으로 무장하고 맞대응 하러 나간 사람이 있었다.
한참을 논쟁하다가 결국 사업부장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고 더 이상 괴롭힘은 없어졌다.
그리고 이제부터는 보다 많은 기회를 주게 되었다.

이번 경우도 마찬가지다. 정상적인 조직은 함께 가는게 일반적이다.
반면 비정상적인 조직에서는 자신만 내세우는 사람도 존재한다.
받아주고 또 받아주어도 끝이 없을 수 있다. 적절히 자존심도 지키고 논리적으로 맞설수 있는
사고력과 논쟁력을 보이는게 더 좋다.

밟는다고 계속 밟혀서는 안된다. 때로는 강하게 아니오라고 말 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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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영 트렌드의 큰 조류는 아웃소싱이다.
내가 가장 잘 하는 것만 하고 나머지는 가장 잘하는 남에게 맡기자는 것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글로벌 회사들인 시스코, 델 등의 구체적인 모습을 보면
아주 세세하게 일들이 나누어져 배분되고 있다.
경비는 호주에서 회계는 홍콩에서 콜센터는 중국에서 이런식으로 되어 있는 모습을 본다.

그렇다면 이 대목에서 물어야 할 것은 내가 다니고 있는 회사가 집중해야 할
핵심역량은 무엇인가 묻는 것이다.
처음 회사를 들어왔을 때는 별 생각 없이 일을 맡게 되고 그냥 시키는대로 일을 한다.
그렇지만 돌아보면 내가 하는 일이 과연 핵심인지 아닌지를 따져볼 필요는 있다.

경영자의 입장으로 바꾸어 질문을 던져보라.
내가 속한 부서가 회사 안에 있어야 하나 밖에 맡겨도 되나.
냉정히 곰곰히 따져보라. 밖에서 하는게 낫다고 생각하면 점차 그렇게 되갈 것이고
안에서 꼭 가져가야 할 일이라면 더욱 집중해서 키워질 것이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면 국제적 아웃소싱의 흐름이다.
점차 일을 해외로 내보내는게 추세고 더욱 강화될 것이다.
콜 센터의 경우가 대표적인데 남과 북의 경협이 강화되면
개성에 대단지로 옮겨갈 가능성이 크다.
봉제공장이나 전자제품 수리센터도 개성에 둘수도 있고 중국으로 갈 수도 있다.

이런 조류속에서 내가 정말 제대로 핵심역량 가지려면 어떻게 할 것인가 꾸준히 물을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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