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오랫만에 소식을 듣는 사람들이 있다.

몇년만에 L이란 회사로 옮겼는데 지위가 올랐더라 연봉이 얼마더라 이야기를 듣는다.
지인이 승진해서 옮기게 되면 축하를 해주고 돌아서니
갑자기 다른 사람을 통해서 다른 이야기가 들린다. 굴러온 돌 때문에 L사 기존 직원들 반발이 심한데
도대체 무슨 기준으로 그런 인사가 이루어지는지 모르겠다는 소리다.
이 둘은 모두 하나의 회사의 같은 인사 때문에 발생한 일이다.

참고로 L사로 옮긴 사람의 학력도 높지 않고 두뇌 회전도 남보다 월등하다고는 이야기하기 어렵다는게
비판의 요지다. 그런데 여기서 반대자들이 간과하는 부분이 있다.
당사자가 그 약점을 극복하고도 남을 정도로 많은 노력을 해왔다는 점이다.
어려운 프로젝트를 헤쳐나가기 위해 머리털이 빠질 정도로 분투를 했고 마침내
사지로 몰려가던 사업을 성공리에 마치기 위해서 엄청나게 수고를 했었다는 점을 거론하지 않는 것이다.

즉 세상의 움직임을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불공정한 것 잘못된 것으로 치부해버리고
세밀하게 이유를 따져보려고 하지 않는다.

비슷한 경험을 다른 곳에서 한적이 있다.
대치동의 학원가인데 잘 나가는 학원장과 이야기를 하던 중 주변의 학원들이 몇년전부터
급속히 성장해버렸는데 이유를 모르겠다. 운인지 아니면 실력인지 모호하다는 것이다.

내 답변은 패자는 남의 성과를 운으로 낮추어 보고 승자는 자신의 성과를 실력으로 높여 본다는 것이었다.

패자는 세상의 법칙을 운으로 보기 때문에 노력하지 않는다. 반면 승자는 세상의 법칙이 실력이라고
여기기 때문에 노력한다.
세상의 법칙이 운인지 노력인지 아직 정확히는 모르겠다.
하지만 내 주변에 노력하지 않는 사람보다 노력한 사람들이 더 성취를 많이 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특히 학력 좋고 머리 좋은 사람들이 실패하는 요인은 거의 대부분 노력 부족이거나 대인관계의 부실이다.
하지만 당사자와 이야기해보면 꼭 운이나 환경 이야기를 한다.
반면 그러한 조건 없이 성취를 한 사람들을 보면 공통적으로 꾸준함이 있었다.

경쟁이 가속화되는 환경에서 주변 일들이 꼭 자기에게 유리하게 돌아가라는 법은 없다.
바로 이때가 자신과 남을 보다 객관화시켜 볼 때이다.
나이가 먹고 만족이 떨어져갈수록 세상일을 운수탓으로 한다면 로또판 처럼 느껴질 따름이지
진실로 그 안에서 성공을 만들어내는 요인을 보지 못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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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별 2007-01-15 1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성공 하기 위해서는 돗을 높이 올려라. 운이 좋아도 돗을 올리지 않으면 배는 성공의 목적지를 향해 앞으로 갈 수가 없습니다

사마천 2007-01-15 2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항상 멀리 내다보시고 힘차게 발 디디기를 바랍니다. 건강과 가족, 일 모두 함께 잡는 2007년 되시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