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을 보았니? - 2022년 칼데콧 영예도서상 수상작 지양어린이의 세계 명작 그림책 73
숀 해리스 지음, 윤지원 옮김 / 지양어린이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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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보았니?'

책 제목부터 호기심을 끈다.

표지에 꽃이 핀 화분을 바라보는 아이의 모습이 그려져 있는데, 제목에 가려져 꽃은 볼 수 없다.

어떤 꽃인지 궁금증을 불러 일으킨다.

이 책은 꽃에 관한 수많은 질문들과 화려한 색감의 삽화로 이루어져 있다.

첫장을 넘기면 무채색의 도시배경이 나타난다.

거기에 아이와 화분만 화려한 색깔로 표현되어 있다.

다음장에 아이가 차를 타고 이동하는데 갑자기 배경이 바뀐다.

아주 화려하고 컬러풀하게!

"와! 대박!" 감탄이 절로 나온다.

솔직히 이렇게 화려한 삽화는 본 적이 없다.

다양한 색깔의 색연필로 겹쳐 칠해 화려함을 자랑한다.

지금까지 읽은 그림책 중 단연 최고다.

보통 색연필로 채색을 할 때 테두리를 그리고 색칠하여 표현하는데, 이 책은 스텐실처럼 테두리부분을 비워 색칠해 독특함을 더한다.

내용도 독특하다.

질문으로 시작해서 질문으로 끝난다고 보면 된다.

'꽃을 보았니?'라는 질문을 시작으로 매장마다 질문이 쏟아진다.

매장마다 눈길을 뗄 수 없는 멋진 삽화와 질문의 소용돌이 속에

신기하게도 어느 덧 내가 꽃이 되어 있다.

나는 어떤 꽃이었을까?

꽃이 되어 다른 꽃들을 만난다면 어떤 이야기를 나눌까?

세상 화려한 삽화 속에서 내 마음 속에 숨겨진 꽃을 찾아 나서는 책

'꽃을 보았니?'를 그림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내가 어떤 꽃이었을지 상상하며 작가처럼 그리고 색칠해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다.



* 지양어린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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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 먹는 티라노사우루스
스므리티 프라사담 홀스 지음, 카테리나 마놀레소 그림, 엄혜숙 옮김 / 풀과바람(영교출판)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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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 먹는 티라노사우루스'

이 책은 이야기도 이야기지만 화려한 색감의 삽화가 눈길을 끈다.

화려하면서도 알록달록하고보통 그림책에선 잘 쓰지 않는 형광색도 있다.

이 책은 고기를 안 좋아하고 채소를 좋아하는 티라노사우루스 쿵쾅이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특이한 녀석이 나타났다.

당근이랑 티라노사우루스라니..

이녀석은 거기다 브로콜리마늘포도도 먹는다.

누가봐도 안 어울리는 조합이다.

그래서인지 이 책을 읽어주면 아이들이 정말 신기해한다.

쿵쾅이는 고기도 안 먹고 채소만 먹는데도 목소리도 크고힘도 세며빨리 달리고 심지어 이빨도 튼튼하다.

응당 티라노라면 고기를 먹어야 하는데 말이다.

쿵쾅이는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별종 취급을 받는다.

속이 상한 쿵쾅이는 자신을 이해해줄 친구를 찾기 위해 가출(?)을 한다.

하지만 쿵쾅이는 채소를 좋아하지만 초식동물은 아니기에 친구를 만들 수가 없다.

쿵쾅이의 친구들도 쿵쾅이를 그리워한다.

그들의 마음이 서로 통했던 것일까?

쿵쾅이가 위험에 처한 친구들을 구하면서 서로 화해한다.

채소를 좋아한다고 해서 쿵쾅이가 티라노가 아닌 초식공룡이 될 수 없듯이 쿵쾅이는 그냥 티라노지만 채소를 좋아할 뿐이다.

책 속 마지막 문장인

"자기답게 사는 것이 가장 행복하다는 것"

이 부분이 마음에 잔잔히 스며든다.

나와 다름을 인정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쿵쾅이와 친구들처럼 서로 이해하면 행복하다는 것을!

티라노계의 특이한 녀석채소 먹는 티라노사우루스 쿵쾅이를 만나보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아이들이 무척 좋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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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마을로 오세요! 지양어린이의 세계 명작 그림책 72
에미 스미드 지음, 윤지원 옮김 / 지양어린이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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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개 마을이다보니 삽화 또한 이를 잘 살렸다.

상상속에 있는 것 같은 마을 사람들의 캐릭터들, 집, 마을을 참 잘 표현했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왠지 이 책을 읽으면 기분이 좋아지고 행복해질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무지개 마을로 오세요!'는 서로 다른 사람들이 함께 어울어져 무지개 마을을 이루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외딴 마을, 피부색도 다르고, 좋아하는 것도 다른 사람들이 각각 자기들만의 거리를 만들어 모여 살고 있었다.

그들은 자기들만의 스타일을 고집하며 다른 거리 사람들과 절대 어울리지 않는다.

그들에게 공통점이라면 변화를 싫어하고, 자신이 살고 있는 거리를 좋아한다는 점이다.

어느 날 세계 여러 곳을 여행하는 떠돌이가 휴식과 정착을 위해 무지개 마을에 나타났다.

하지만 그들은 자신과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떠돌이를 받아주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폭풍우가 몰려와 그들의 마을은 풍비박산이 난다.

그들은 모여서 마을을 새로 짓기로 하지만 의견은 모아지지 않는다.

서로 자기 주장만 한다.

그 때 떠돌이가 자신의 여행 경험을 바탕으로 멋진 의견을 내고, 그들은 떠돌이의 의견을 받아들여 멋진 집을 완성한다.

그들이 완성한 마을은 예전보다 훨씬 아름답게 변신한다.

삽화 또한 끝장이다. 아름다운 무지개 마을의 모습을 잘 표현했다.

화려함의 끝판왕이다.

그리고 예전과는 다른 진정한 의미의 '무지개 마을'이 된다.

어울림과 화합을 통해 그들은 옛날 동화책의 결말처럼 행복하게 살았다.

처음 무지개 마을 사람들이 자신과 다른 떠돌이를 인정하지 않은 것처럼, 지금도 전세계 어딘가에선 자기와 다르다는 이유로 온갖 편견과 차별이 일어나고 있다.

세상 사람들이 함께 어울려 살아가기 위해서는 편견을 버리고 나와 다름을 인정해야 하는데, 그게 참 쉽지 않은 것 같다.

책에서도 마을 사람들은 마을이 무너지는 힘든 일을 겪고 그의 도움을 받게되자 그제서야 그를 인정하며 함께 살아가기로 했으니까.

이 책 참 좋은 것 같다.

처음엔 그냥 삽화만 예쁜 그림책이라 생각했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평소엔 아이들에게 재미있고 코믹한 그림책위주로 읽어주었는데, 이 책을 함께 읽고 아이들의 다양한 생각을 들어보고 싶다. 색다른 시간이 될 것 같다.

아이들에게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 함께 어울리며 살아가는 방법을 제시하는 책 '무지개 마을로 오세요!'를 추천한다.



* 지양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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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때리는 걸까요? 우리 모두 함께 좋은 습관 3
이지수 지음, 김영곤 그림 / 아주좋은날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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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엔 가정에서도 학교에서도 코로나의 심각성을 인지해 거리두기도 잘 지켜졌고, 코로나19로 아이들 사이의 투닥거림도 잠잠했었다. 코로나가 지속되면서 올해는 예전만큼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거리두기도 잘 지켜지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아이들간의 갈등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특히 저학년의 경우 아직 어려서 자기 입장만 생각하다보니 다툼도 잦고, 학교폭력에 대해 지도를 해도 이해를 잘 못할 뿐더러 감정에 치우쳐 주먹을 휘두르곤 한다.

'왜 때리는 걸까요?' 이 책은 순간적인 감정으로 욱해서 친구를 때리는 민종이와 친구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민종이는 학교와 태권도장에서 속상한 일이 있었다.

학교에선 가장 친한 친구 인호와 휴대폰때문에 서로 주먹다짐을, 태권도장에선 학교에서 있었던 인호와의 감정을 풀지 못한 그대로 친구 은서에게 퍼부었다.

민종이는 하루종일 속상했던 마음을 엄마에게 털어놓았다.

엄마는 민종이의 말을 들어주고, 인호와는 대화를 나눠보기를, 은서에겐 먼저 사과하기를 당부한다.

대화를 통해 자신의 마음을 이야기하고, 이를 통해 민종이는 인호, 그리고 은서와 화해한다.

욱해서 화난 마음을 '마음 속 불씨가 화르륵 번진다'고 표현한 부분이 참 재미있다.

저학년용 그림책이다 보니 화나는 순간의 감정을 저학년 수준에 맞게 참 잘 표현한 것 같다.

어릴수록 아이들의 마음 속 불씨를 조절하는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참 중요하다.

고학년이 되면 걷잡을 수 없이 일이 커지기도 하고, 그 결과를 감당하지 못할 수도 있으니까.

요즘 아이들끼리 투닥거림이 잦은데, 친구를 놀리거나 때리면 학교폭력이라고 해도 아이들 마음에 잘 와닿지 않는 것 같다. 어떻게 하면 아이들 수준에 맞게 지도할까 고민이 많았는데, 이 책을 보고 아이들에게 꼭 읽어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에게 좋은 습관을 길러주는 책 '왜 때리는 걸까요?'를 강추한다.


* 아주 좋은 날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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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앤오프 연계수업 - 교사와 학생이 활발히 상호작용하는
참쌤스쿨 지음 / 교육과실천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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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온라인&오프라인 수업을 번갈아 하느라 정말 힘들었다.

처음인데다 매일 급변하는 상황속에 오프라인 수업 준비 한참 해놓으면 온라인으로 바뀌는 상황이 많아 참 고생을 많이 했다. 연계는 커녕, 온라인으론 딱히 수업진행이 안되는 상황이라 오프라인 수업때 충실히, 그리고 집중적으로 하려고 빡빡하게 수업을 짰던 기억이 난다.

'온앤오프 연계수업' 이 책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전혀 연결되지 않는 수업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하나로 연결될 수 있는 수업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책이다.
참샘스쿨의 능력있는 선생님들이 모여 만든 책이라 더 기대가 되었다.
역시 현장에 있는 분들이 쓰신 책이라 기초부터 차근차근 하나하나 잘 설명해준다.
온라인 수업도구는 줌밖에 몰랐는데, 미리캔버스, 멸치앱같은 콘덴츠 제작도구나 구글, 팅커벨, 패들렛 등 이렇게 다양한 도구를 활용하여 재미있게 수업할 수 있다니 참 놀랍다.
이런 도구를 처음 접하는 선생님들이 쉽게 익히고 활용할 수 있도록 그 방법을 사진과 함께 설명해놓았다.
이 책은 총 3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중 3장 멀리뛰기-교실에 온기 불어넣기편은 이 책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면서도 실질적으로 가장 도움이 많이 되는 부분이다.
이 부분엔 국어, 수학을 포함한 전과목부터 창의적 체험활동, 거기다 특수교육 대상자 수업까지 온앤오프 연계하여 할 수 있는 다양한 수업방법 및 아이디어들을 수록해 놓았다.
어떻게 이렇게 온앤오프수업의 장점만 쏙쏙 골라 적절하게 수업을 구성했는지 정말 도움을 많이 받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앞으로 이 책 옆에 꼭 끼고 살아야겠다.
코로나19에 참 막막하기만 했는데, 이 책을 만나니 한줄기 빛을 만난 것 같다. 

온라인&오프라인 수업을 멋지게 연계하여 수업하고 싶다면 '온앤오프 연계수업' 이 책을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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