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 학교와 책벌레 양배추 웅진 세계그림책 208
나카야 미와 지음, 강방화 옮김 / 웅진주니어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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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야 미와님의 글과 그림은 늘 앙증맞다.
특히 삽화가 너무너무 귀엽고 사랑스럽다.
꼭 꼬마 아이들을 보는 것처럼...
 
'채소학교와 책벌레 양배추' 이 작품도 그녀의 전작과 마찬가지로 귀염뽀짝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이번에 무려 채소다. 
그것도 채소들이 다니는 학교..
더 많은 캐릭터를 만날 수 있어 좋았다.

'채소 학교와 책벌레 양배추'는 채소학교에 다니는 양배추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채소 학교에서는 맛있는 채소가 되기 위한 것들을 배운다.
그 학교에 다니는 수많은 채소들은 개성이 뚜렷다. 
그 중에서도 양배추는 특히 독서를 좋아한다.
양배추의 꿈은 무려 지식을 채워서 묵직하고 맛있는 양배추가 되는 것이다.
거름이나 물을 먹고 건강하게 되는 것이 아니라 공부를 통해 맛있는 양배추가 될 수 있다니..
어쩜 이런 생각을 다 하지?
그리고 친구들에게 자신이 읽은 책 이야기를 들려주며 잎사귀를 한 장씩 따는 장면이나.
특히 마지막에 합격 스티커를 이마에 붙인 양배추의 모습에서 순간 빵터졌다. 
웃기면서도 작가의 상상력이 놀랍기만 하다.
그녀의 상상력은 진짜 찐이다.
양배추는 독서를 하며 시행착오를 겪으며 양배추에 대해 더 잘 알게 되고, 드디어 꿈을 이룬다.

그림책을 보며 다행히 귀염뽀짝한 내용만 있는 것이 아니라 채소학교라는 배경답게 채소에 대한 지식도 공부할 수 있어서 좋았다. 
억지로 공부하지 않아도 이렇게 귀여운 캐릭터들이 가득한 그림책을 보면서 저절로 공부가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아마 이 책에서 읽은 내용들을 오랫동안 기억할 것 같다. 
채소학교에 다니는 양배추의 이야기를 알고 싶다면 '채소학교와 책벌레 양배추'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아이들이 딱 좋아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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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기초영문법 - 유튜브 영문법 1위, 타미샘의 마지막 기초영문법
김정호 지음 / 바른영어사(주)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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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이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영어공부를 시작했다.
무엇부터, 어디서부터 공부해야할지 막막했었는데,
뭐니뭐니해도 영어는 문법부터라고 생각한다.

'마지막 기초 영문법'은 영문법의 끝판왕이다.
마지막이라는 말과 함께 기초영문법에 관한 모든 것을 갈아넣은 듯한 느낌이 든다.
이 책 한권으로 문법을 끝내겠다는 의지가 담긴 듯
아주 꼼꼼하게 설명에 설명을 더한다.

이 책은 구성이 참 마음에 든다. 
정말 깔끔하게 구성되어 있다.
군더더기 1도 없다.
그 흔한 삽화 하나 찾아볼 수 없다. 
그냥 딱 집중해서 공부만 하게 만든다.  
색깔도 최소화해서 사용하고 있고, 핵심포인트, 줄글로 된 설명과 표, 그리고 예문이 똬!!
그걸로 끝이다!

나는 공부할 때 줄글보다는 표를 더 선호하는 편이다. 
깔끔해서 눈에 잘 들어오고 암기도 더 잘된다.
이 책은 표와 줄글 딱 두가지로 제시되어 있는데, 줄글에는 모두 별표가 되어있다.
학창시절 수업시간에 중요한 내용엔 줄을 긋고 별표를 많이 그렸는데, 그 부분으로 시험 공부 마무리를 했었다.
이 책엔 별표가 참 많다. 
아니 줄글로 된 설명엔 모두 별표가 되어 있다.
처음엔 '뭐야? 이거 다 중요하다는 거야?'라면서 생각했는데, 그냥 아이콘인 것 같다.
원래 줄글 스타일 눈에 잘 안들어오는데, 신기하게도 별표하나 그려져 있다고 어쩜 이렇게 눈에 쏙쏙 들어오는지..
참 신기하다. 
그래도 읽어보면 그 설명들이 하나같이 다 중요한 설명이라는 것을 꺠닫게 된다.
영어공부하면서 이렇게 고개를 끄덕여보긴 처음이다.
쏙쏙 이해가 되어 공부하는 내내 '아~'하면서 고개를 끄덕이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예전엔 그냥 무작정 암기했었는데, 이해하면서 공부하니 좀 더 쉽게 느껴지고 기억에도 오래 남는다.

진짜 이 책 딱 내 스타일이다!
이번 기회를 통해 영어공부를 다시 하라는 계시(?)처럼 느껴진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알파벳과 발음부터 설명해준다는 점이다.
그리고 문법 용어 정리도 함께해준다. 
보통의 영문법 책들은 명사부터 설명하는데, 이 책은 시작부터 다르다. 
발음은 어려운 부분이기도 하고, 따로 공부하기 쉽지 않은데, 처음에 설명해주니 색달랐다.

중간에 한국어와 영어를 비교하여 설명하는 부분도 좋았다.
차이점을 알려주면서 영어공부를 할 때 어디에서 실수를 하는지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친절히 설명해준다.
비교해서 설명해주니 이해가 잘 된다. 

그리고 예문이 많아 참 좋다.
예문과 해석이 같은 곳에 빨간색이나 파란색, 초록색으로 구분하고 있다.
보통의 영문법 책들은 검은색으로 되어 있거나 밑줄이나 화살표를 많이 사용하는 편인데,
이게 더 눈에 잘 들어온다.
 
이 책으로 공부를 하면서 그 동안 영어공부를 해왔던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무작정 외우기만 했었는데, 그래서 공부해도 금방 잊어버리고 머리에 남지 않았나보다.
상세하고 친절한 설명으로 이렇게 이해하기가 쉬운 걸..
이해하기 쉬우니 문법이 쏙쏙 머리에 들어온다. 
이번엔 정말 이 책 한 권으로 기초영문법 마스터할 수 있을 것 같다.
기초영문법을 완벽하게 정복할 수 있는 책 '마지막 기초 영문법'을 영문법 초보들에게 추천한다.
이번엔 정말 마지막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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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개 - 반려견과 공존을 응원하는 책 밝은미래 그림책 46
박자울 지음 / 밝은미래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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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따뜻한 내용일 것만 같은 느낌적인 느낌.
그 느낌만으로 '모두의 개'를 선택했다.
노란색의 택시 안에 앉아 밖을 쳐다보는 귀여운 강아지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모두의 개'는 유기견 치림이의 이야기이다.
이 책은 작가님이 자신이 겪은 일을 바탕으로 쓴 책이다. 
작가님이 보호소에 있던 치림이를 임시보호하다 결국 가족으로 맞게 되면서 
그 이야기를 이렇게 그림책으로 쓰게 되었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유기견 치림이다.
치림이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전 주인이 누구였는지는 모르지만 치림이는 버려졌다.
그래서 보호소에 가게 되었다. 
그 곳에 있다가 새 가족을 만나면서 겪는 일상들을 단순하게, 그리고 덤덤하게 그려놓았다.
글밥은 많이 없지만 치림이의 생각과 감정들을 오롯이 표현되어 있다.
아마 가족이라 생각했던 주인에게 버려지면서 많은 상처를 받았을 것 같다.
그래서 더 길게 말하고 싶지 않은..그냥 그 아픈 기억들을 잊고 싶은 듯이..
짧지만 덤덤하게 표현된 문장들이 마음을 더 아프게 하는 것 같다.
특히
"새 가족은 내게 아무것도 바라지 않았어. 나도 바라는 건 없었지."
이 덤덤한 표현된 말들이 왜이리 가슴 아프게 하는지..
왠지 치림이의 마음을 대변하는 듯한 표현이 마음에 와 닿았다.

그래도 새 주인을 만나 상처가 아물어가는 것 같다. 
치림이가 새 주인에게 적응하며 조금씩 다시 가족으로 스며든 것 같다. 
글밥은 많은 없어도, 삽화에 그려진 표정만으로도 느낄 수 있다.
치림이는 이 새 가족을 만나 아주아주 행복하다는 것을..

책을 읽으면서 치림이를 사랑하는 작가님의 마음이 느껴져 마음 따뜻해졌다.
작가님이 치림이의 행복을 바라듯, 치림이도 작가님의 집에서 행복할 것 같다. 
유기견 치림이의 이야기를 따뜻하게 풀어낸 띵작 
'모두의 개'를 추천한다.
이 책 너무 좋다.
아이들과 함께 읽기에도 딱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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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무엇
레자 달반드 지음, 김시형 옮김 / 분홍고래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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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무엇'  
제목에 끌려 선택하게 된 책.
흰 바탕에 검은색 물체가 가운데 덩그라니 그려진 깔끔한 표지가 눈에 띈다.
책을 넘기면 화려한 삽화가 눈길을 끈다.
숲 속 풍경도 그 속에 살고 있는 동물들도 그들이 상상한 생각들도 모두 칼라풀하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색은 모두 쓴 듯한 착각마저 든다.
검은 무엇 이 물체만 빼고 세상 모두 화려하다.

제목과 표지만 보고 검은 무엇 안에 씨앗이 있어 그것이 싹트면서 생기는 이야기라 예상했는데, 
내 예상과는 완전히 다른 내용이었다. 
이 책은 편견과 두려움에 관한 책이다.

사람은 보고싶은 대로 보고, 듣고 싶은 대로 듣는다는 말이 있듯 이 책의 동물들도 마찬가지다.
숲속 작은 공터에 무언가 검은 것이 나타났다.
그곳을 본 표범은 그것을 자기가 떨어뜨린 무늬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다른 표범들에게 조심하라고 알려준다.
그 뒤에 온 까마귀도, 여우도, 다른 동물들도 그 검은 무엇을 자기가 생각한대로 믿었다.
그 믿음은 무엇인지 모르는 두려움으로 그들에게 다가온다.
그것이 무엇인지 끝내 알 수 없었던 동물들은 한동안 두려움에 떨었을 것 같다. 
작가는 끝끝내 검은 무엇의 정체를 밝히지 않는다.
도리어 독자에게 묻는다. 
'검은 무엇' 이것은 무엇일까?

아마 마음 순수한 아이들은 그 답을 알고 있지 않을까?
사람들은 자라면서 조금씩 편견같은 것이 어느 순간 마음에 자리잡고 있으니까. 
순수했던 그 시절로 돌아갈 수 없겠지만 
그렇게 자리잡고 있는 편견이 사람들에게 두려움을 주고 남에게도 상처를 준다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내 속에 자리잡고 있는 편견과 두려움은 무엇일까?"
진지하게 고민해보게 만드는 책 '검은 무엇'을 추천한다.
검은 무엇의 정체에 대해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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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도시에서 가장 높은 아파트 1층에 사는 아이 모퉁이책방 (곰곰어린이)
마리 콜로 지음, 박나리 옮김 / 책속물고기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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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인공은 샤를리다. 샤를리는 남자아이처럼 보이는 여자아이다.

표지에 그려진 아이모습을 보고 나도 당연히 남자아이인줄 알았으니까.

샤를리가 책에서 밝히지 않았다면 책이 끝날 때까지 여자아이인 줄 몰랐을지도 모른다.

 

여자 아이 샤를리는 자신의 마음을 시시콜콜 이야기할 수 있는 샤를리라는 거북을 키우고 있다.

처음엔 거북이 이름이 샤를리인줄 몰라 책을 읽다가 이해가 안 가서 몇번이나 고개를 갸웃했다.

그래서 좀 더 집중하며 읽었던 것 같다.

샤를리는 어느 날 이사를 왔다. 멋진 경치를 감상할 수 없는 이 도시에서 가장 높은 아파트 1층으로..

샤를리에게 그 날은 최악이 날이라고 칭했다.

그 갑갑한 아파트에서 부모님의 과보호탓에 샤를리는 아파트 밖으로도 나갈 수 없다.

그래서 그녀는 자신만의 즐길거리를 찾는다.

샤를리는 사진찍는 것이 취미다. 그 취미를 십분 활용한다.

그래서 계획을 세웠다. 개학 전까지 이 아파트 192가구 전부를 탐험하기로..

각 집을 방문하여 풍경을 찍고 기념품을 하나 훔치는 것이 샤를리의 계획이다.

아파트에서 스트리몽씨, 귀여운 마티우 등 다양한 사람들을 만난다.

샤를리도 독특하지만 아파트 주민들도 결코 만만치 않다.

그들을 방문하면서 알게 되는 각각의 에피소드들이 흥미를 끈다.

꼭 내가 그 자리에 서서 그들을 보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이 재미에 샤를리도 멈추지 않고 자신의 계획을 실행하는 것일 거라 생각한다.

 

그러다 소설가인 슬라빈스키아 부인을 만난다.

그녀는 이 아파트에서 가장 독특한 인물이다.

샤를리는 처음엔 그녀가 사는 집의 바깥풍경에 끌려 방문하지만 둘은 친해져 거의 매일 만나며 나이 차이에도 불구하고 우정을 나눈다.

하지만 샤를리가 학교에 가게 되면서..학교에서 그녀가 썼다고 주장했던 작품을 공부하게 되면서..

그녀를 둘러싼 충격적인 비밀을 알게 된다. 

그녀에 대한 배신감으로 샤를리는 충격을 받지만 어느 순간 그녀를 이해하게 된다.

그 과정을 아이의 순수함을 담아 사랑스럽게 그려놓았다.

 

나이를 초월한 한 노인과 어린 소녀의 '찐' 우정에 관한 책

'이 도시에서 가장 높은 아파트 1층에 사는 아이' 를 추천한다.

참 매력있는 동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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