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간의 짧디짧은 연휴가 고새 다 가버리고 말았다.ㅠㅠ 지난 3일 동안 한 일은 곰곰히 생각해보니 음식 요따만큼 만들고 설겆이 이따시만큼 하고 점심먹고 설거지하고 저녁먹고 설거지 하고, 또 차례지내고 아침먹고 설거지,점심먹고 설거지, 저녁먹고 설거지의 패턴으로 3일이 다 지났다. 이런 명절중에는 점심 한끼 정도는 그냥 건너뛰던지 라면으로 때우는 센스를 발휘해주심 얼마나 좋으련만 우리 어머니한테는 네버,절대로 안 되는 일이다.ㅠㅠ
이번 연휴에도 테레비전에서 무수히 많은 영화를 해 주었던거 같은데, 첨부터 끝까지 본것은 달랑 한편이고 70% 이상 본것도 한편 뿐이다.ㅠㅠ 그 많은 시간에 몰 했나 모르겠다라고 생각했으나 하루 8시간씩 꼬박꼬박 자고 말았다. 아까워라.ㅠㅠ
단 한편 본영화가 바로 귀여니 양의 <그놈은 멋있었다>였다. 이제까지 송승헌 군을 한번도 좋아하지 않았으나, 솔직히 말해서 잘 생겼다고 생각해본 적이 거의 없었다. 송군이 군대가 버린 지금 그의 마지막 작품이 될 지도 모르는 영화라 정좌하고 보았다. 보고 난 결론은 잘 생긴 애들은 군대를 면제시켜주면 안 되나 하는 것이었다. 살이 빠져서 그런지 얼굴이 그늘도 생기고 교복입은 모습은 별로 아니었으나, 사복입은 모습에서 이제까지 몰랐던 그의 새로운 모습에 마이 놀랐다. 아니 송군이 언제 저렇게 멋있었지? 아 花無十一紅이라는데 저런 잘 생겨진 외모를 26개월이나 못 봐야 한다니, 이제 나오면 저런 얼굴은 이젠 못 보는구나 생각하니 마이 아쉬웠다.ㅠㅠ
음 이 영화를 보고 나니 요즘 현빈 군이 마구 선전하는 <백만장자의 첫사랑>도 보고싶어졌다. 삼순이 때도 잘 생긴지 몰랐는데, 초코렛 폰에 나온 머리 긴 모습을 보니 , 오호 이녀석도 잘 생겼자나 라는 생각이 살포시 들었다. 난 역시 머리 긴 남자에 약한 모양이다. 머리 길면서 얼굴 잘 생기기가 쉽지 않은데, 현빈군은 삼순이때처럼 머리 쭈볏쭈볏 세운것 보다는 저런 웨이브 머리가 백만번쯤 멋지다. 그나저나 이 영화를 과연 극장에서 볼 수 있을까? 그닥 가망성 없음이시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