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함께 글을 작성할 수 있는 카테고리입니다. 이 카테고리에 글쓰기

[아자!아이셋맞벌이] "손자 돌보는 친정엄마가 무슨 죄야"
[중앙일보 2006-02-19 21:18]    
[중앙일보] 며칠 전이다. 오후 6시를 살짝 넘긴 시간 집에서 전화가 왔다. 친정엄마가 단단히 화가 나신 모양이다. "김 서방은 왜 아직 안 오냐"로 시작된 통화는 한참을 이어졌다. 보통은 집에서 직장이 가까운 남편이 6시면 퇴근해 놀이방에서 돌아온 아이들을 돌봐주는데 그날은 친구와 약속이 있다고 했었다. 그런데 하필이면 그날따라 놀이방에서 온 아이들이 하나같이 울며 불며 떼를 썼고, 고만고만한 아이 셋을 돌봐야 했던 친정엄마는 순간 너무 화가 나셨던 거다. 딸에게 전화해서 "하여튼 제시간에 들어오는 적이 없다"며 화풀이를 하게 됐고, 급기야는 감정이 복받쳐 "내가 전생에 무슨 죄가 있어서 이러고 살아야 하느냐"는 신세 한탄으로까지 이어졌다.

아이들을 키우는 5년 동안 한두 번 겪은 일도 아닌데, 아직도 이런 일이 생기면 죄송하고, 미안하고, 속상해서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 부랴부랴 회사를 나서 집으로 가는 동안 내내 가슴 졸이며 발을 동동 굴렀다. 뒤늦게 퇴근한 남편에게 친정엄마가 아무 말이나 해서 남편을 화나게 하지는 않을까, 그래서 둘이 싸우면 어떡하지 등등 걱정은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집에 다 와서도 안에서 벌어지고 있을 상황이 너무나 무서워 문 앞에서 몇 분을 망설였다그런데 웬걸. 내 걱정과 달리 남편과 엄마는 아무 일도 없었던 듯 환한 얼굴로 마주 앉아 있었다.

그런 모습을 보고 다행이다 싶어 마음이 놓이면서도 다른 한편으'조금만 참지. 그걸 참지 못하고 화를 내 모두를 속상하게 하나'싶어 엄마가 야속하기도 했다. .

계속 마음 한구석이 무거웠는데 오늘 촬영 때문에 찾아간 독자 집에서 똑같은 얘기를 또 들었다. 아이들을 친정엄마가 돌봐주신다고 하자 "힘드시겠네, 친정엄마가 무슨 죄야"라며 안쓰러워하셨다. 아이를 내 손으로 키우지 않으니 이런 말을 숱하게 듣고 산다. 아이 맡겨놓고 일하는 게 그렇게 큰 죄가 되나 싶다.

 

이 기사를 아침에 읽고 나만 그런게 아니구나 라며 안도하며,  잠시동안 내심 기쁘기까지했다. 일하는 엄마들은 다 비슷하게 겪는 일이구나, 다 저런 생각 한번씩 하며, 집에 들어가기 전에 문앞에서 몇분 망설인적이 있구나 등등.. 그러나 댓글을 살며시 열어보니

박기자님 친정어머니께 반말하며사세요? 모녀간에 반말 한다고 더 친해지는것 아닌데 교양만 없어 보일뿐 ,그리고 엄마때문에 든든해가 아니고 엄마 덕분에 든든해요 라고하셔야 될거예요 국어공부 좀 더 하셔야되겠네요 기자니까 .기자니까 , 기자이기때문에.......
mail2ch  (211.40.xxx.99) 02-20 13:21:36
아주 이기적인 여성이군요. 요새 젊은 여성들이 다 이렇진 않았으면 합니다. 지금 친정부모님 위해 일하고 뛰어다니는 줄 착각합니까? 결국 자기가 잘살자고 하는 일이잖아요. 내부모는 지금보다 더 어려운 시절에 죽도록 고생해서 키워놨습니다. 자기자식은 자기 손으로 키우는게 맞는데 신세지고 있음 더 겸손해져야죠
dnsdk18  (220.91.xxx.53) 02-20 12:56:28
부모가 무슨 죄라고... 자식 낳아 키워서 출가 시켰으면 할 일은 다한건데. 이젠 쉬게 해드려야죠. 6일간 열심히 일하고 일요일에 왜 쉬는데요? 젊어서 열심히 일했으니 나이들면 느긋하게 사실 자격이 있는거잖아요. 나 좀 잘살자고 부모를 고생시키는게 말이 되냐고?
sunset0927  (218.154.xxx.248) 02-20 12:35:39
대스럽지않게 생각하는 딸이 정말 분통터지네요 저만 인생 설계가 있나요 젊어 키우는 아이와 나이들어 키우는것은 하늘땅차이 더이상 친정 어머니 혹사시키지 말아요
ckj1014  (211.104.xxx.253) 02-20 12:33:06
아이맡기고 일하는건 엄마한테 미안하고 죄송스러워해야되는 일이죠!! 누구때문에 일하십니까? 엄마를 위해서? 맘을 잘 써야죠! 엄마가 이 글을 보면 얼마나 섭하실까?
melodygogo  (203.239.xxx.247) 02-20 10:47:43
다들 노후에는 저축 좀 하고 집 한칸 마련해 못가본 여행도 가고 싶고 휴양지 찾아 몸도 푹 쉬게 하고 싶고...이런 꿈을 한번 꾸지 않나요? 솔직히 기사 내용이 너무 뻔뻔하고 이기적이네요

 

아이를 내손으로 키우지 않고 맡겨서 키우는것이 큰 죄 맞았다... 

 

 


댓글(9)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세실 2006-02-21 1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일 같지 않습니다. 전 친정엄마나 그 기자나 둘다 이해가 됩니다. 에궁...맞벌이 하면서 애 셋을 어찌 키우시나 그래.....

Mephistopheles 2006-02-21 1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큰 죄 일까요....
물론 어렸을 때 엄마품에서 키워지면서 자라는 인성도
있기는 하지만....그걸 죄라고까지 말씀하시면서 자학은
하지 마세요..^^
아 저는 반대로 친할머니 친할아버지가 키워주고 있네요..^^
그러고 보니 저도 죄인이네요 ^^

모1 2006-02-21 1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런 입장이 되면....비빌언덕이 거기밖에 없겠지만..저희 엄마, 아빠는 그렇게 안 살았으면..싶어요. 노후를 즐기시면서 여유롭게 사셨으면..한다는..

paviana 2006-02-21 1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 저도 다 이해하죠..기자도 친정엄마도..제가 자식 입장이니 기자분 입장에 조금더 동화되지만, 친정엄마 힘든거 왜 모르겠어요. 근데 댓글 열어보니 너무 무섭더라고요..무슨 큰 죄인처럼 하나같이 몰아붙이는게 제가 정말 엄청 잘못하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지요.

메피님 / 님도 죄인 맞으시네요.^^ 부인한테 잘 하세요.부인도 현관문 앞에서 심호흡 한번 하고 가슴 진정시키고 들어가는 날이 분명 있으실 거에요...

모1 님 / 저도 그래서 항상 죄송해요...ㅠㅠ

로드무비 2006-02-21 1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죄'는 아니지만 조금 미안해 하면서 그걸 당연하게 생각하면 안되죠.
말로만 고맙다고 할 것이 아니라 최대한 고마움을 표현해야 한다고 봐요.
(호호~ 저도 동생네 아이를 낮에 봐주고 있는지라 입장이=3=3=3)

로드무비 2006-02-21 1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해는 하지만, 저 글을 쓴 기자가 좀 얄밉게 쓴 부분은 있어요.
그래서 저런 댓글들이 달린 거겠죠.

paviana 2006-02-21 17: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드무비님 / 그쵸 .말로만 하면 안 되고 최대한 고마움을 표현해야겠죠? ^^ 어쨌든 저 댓글들이 저에게 하는 말 같아서 아침에 기분이 좀 그랬어요..

산사춘 2006-02-23 0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친정어머님이나 파뱌나님이나 몸과 맘이 다 편치않으실... 흑흑...

paviana 2006-02-23 0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춘님 / 울지 마세요.ㅠㅠ
전 맘이 편치 않고 엄마는 몸이 편치 않고...그런 상황의 연속이지요...
 

아침 나절에 걸려온 엄마의 전화..지난 10년간 엄마가 동생에게 운전자보험을 들어주신게 만기가 되었다고 엄마친구에게 연락이 왔단다. 340만원 정도의 돈이 들어오고, 얼마전에 돈 쓸곳이 생기신 울엄마, 내심 그 돈을 기다리셨다. 근데 동생이름으로 된 통장으로만 만기금을 보내 줄 수 있다고 하셨단다. 낸 사람은 엄마이지만, 돈은 동생통장으로...전화끊고 갑자기 남동생 통장번호와 비번을 알고 계신 우리 엄마, 동생 통장의 잔고를 확인해보시고, 나한테 저나하셨다.

동생통장에 돈이 50만.원. 밖.에 없어서 남동생한테 돈 들어오면 쓰라고 저나하셨단다.세상에나..그돈 필요하다고 기다리시던 분이....글구 나한테 저나하신 이유는 엄마친구이신 보험 설계사 아줌머니가 또 보험 들라고 해서 나랑 상의하라고 했으니, 저나오면 받아서 공손히 잘 거절하라는 미션을 내려 주시고 끊어셨다.

남동생 지금 30살도 넘었고, 내 연봉의 3배는 너끈히 번다.지갑 보면 회사 법인 카드도 들어있고...직장인이 카드값 내고 월급날 지나서 그 정도 있으면 됬지 도대체 얼마나 더 통장에 쟁여놓고 있어야 안심이 되신단 말씀이신지....... 아무리 아들사랑이 과하시다고 해도 이건 넘 심하신거 아닌가? 거기다 아들에게 저나하면 아들 곤란해할까봐 거절 전화는 나한테 넘기시고........

전화 끊고 내 통장 잔고 확인해보니 10만원도 안 되더만. 딸내미 통장도 좀 확인해서 넣어주시면 안 되나..

오전 내내 날씨도 찌푸둥하고 기분 저조했는데, 좀전에 우리 오너 나에게 또 임파시블한 질문을 던지시고 사라지셨다. 그래서 바닥난 기분을 보충하기 위해 콜라에 새우깡을 사왔다. 역시 과자는 새우깡이 최고요, 속 답답할 때는 콜라가 쵝오다.


댓글(16)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물만두 2006-02-15 17: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ㅠ.ㅠ;;;

Mephistopheles 2006-02-15 17: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새우깡과 콜라는 정확히 3초후에 소멸할 것이네...-파비님 오너의 메시지-

paviana 2006-02-15 18: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두님 / 저도 ㅠㅠㅠㅠ

메피님 / 이런 착한 표정의 님은 안 어울려요.다시 구름이로 돌아와주세요.ㅎㅎ
콜라는 30초후에 소멸했고요..새우깡은 아껴 먹어서 남아있어요.내일을 도모해야지요..ㅎㅎ

Mephistopheles 2006-02-15 18: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접대용..혹은 영업용..이랍니다..^^

paviana 2006-02-15 18: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오늘 정말 제대로 된 날이다. 이 회사 생활 이래 제일 강도높은 컴플레인 전화를 받았다. ㅠㅠ 근데 우리가 죄지은게 많아서 네네 죄송합니다. 당연히 그러겠습니다 하고 끊었다. 아 머리아파...빨리 정리하고 집에나 가야겠다.

paviana 2006-02-15 18: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님 / ㅎㅎ 접대용,영업용 중요하죠..생각해보니 회사에서의 제 모습이 바로 접대용 구름이군요.^^

Mephistopheles 2006-02-15 18: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다면 본모습은......?? 갑작스럽게 궁금하군요..키득키득

로드무비 2006-02-15 18: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맥주와 새우깡이면 더 좋았을 텐데...=3=3=3

하이드 2006-02-15 18: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이제, 화로에 가서 와인이랑 삼겹살 먹을꺼에요. 안주꺼리가 많지요. 불끈( 무슨 안주 얘기하는지 아시지요? 씹을 인간들이 많습니다. 오늘)

아, 참고로, 제 잔고는 760원입니다. -_-;;;;;

BRINY 2006-02-15 2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냥 일찍 주무세요. 잠이 제일입니다.(라고 저는 생각하지요. 오늘도 실천)

Kitty 2006-02-15 2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비아나님 통장번호와 비번도 스을쩍 알려드리세요..^^;;

paviana 2006-02-16 09: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kitty님 / 저의 엄마 물론 알고 계시지요..근데 별로 딸 통장엔 관심없으세요.ㅎㅎ

BRINY 님 / 궁만 보고 잤습니다.역시 잠이 최고에요.

하이드님 / 님의 잔고도 제 잔고와 비교시 만만치 않으시군요. 저도 어제 안주거리가 많았는데 그냥 참았어요. ㅠㅠ

로드무비님 / 삼실만 아니라면 맥주와 새우깡이었을텐데요. 아냐 소주와 새우깡이었을지도. ^^

메피님 / 본 모습은 심드렁하고 불만많은 듯 하며 초연하고, 말 없고 안 친절하답니다.ㅎㅎ

Mephistopheles 2006-02-16 1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투덜이....스머프...

paviana 2006-02-16 1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솔직히 말하면 투덜이에 똘똘이를 더해놓은 형상이지요.

모1 2006-02-16 1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키티님처럼 통장번호와 비번알려드리라고 할려고했는데...음..이런 것은 어떨까요? 통장의 잔액을 복사해서 냉장고에 붙여보는 것요. 후후..

paviana 2006-02-17 1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 1님 / 음 그것도 괜찮은 방법인 듯 하네요.ㅎㅎ
 

화면 왼쪽 하단에 있는 설문 조사입니다.

참여하시면 마일리지 주니 많이많이 참여하세요.^^


댓글(7)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비로그인 2006-02-09 1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콕 찍어주지않으면 모르는 제게 님의 페이퍼가 큰힘이되는군요.
감사합니다.

물만두 2006-02-09 1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BRINY 2006-02-09 1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몰랐어요. 감사합니다.

paviana 2006-02-09 1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들에게 모두 도움이 되었다니 저도 좋아요.ㅎㅎ
요즘같은 시기에 마일리지 1000원도 크잖아요.^^

Mephistopheles 2006-02-09 1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놓치기 쉬운 정보였는데 고마워요 파비님~~

로드무비 2006-02-09 16: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덕분에 천 원 확보!
고마워유.^^

paviana 2006-02-09 18: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참 여기까지 오셔서 고맙한다고 하니 제가 더 민망해지네요. 감사합니다.^^
 

시간,날짜는 편한 시간에 보시면 됩니다.

맥스무비 예약권으로 드리는 건데, 수요일까지는 극장이 많이 있으나, 목,금요일에는 메가박스밖에 없네요.

필요하신 분은 댓글 남겨주세요. 2장씩 드릴수 있어요.

 


댓글(9)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urblue 2006-02-07 09: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엇, 정말요? 저 주세요. ^^

paviana 2006-02-07 09: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간이 촉박해서 이번주 금요일까지 꼭 보셔야 되요..제가 그럼 댓글 남겨드릴게요.

Mephistopheles 2006-02-07 1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늦지 않았으면 저도 주시면 고맙겠네요...^^

paviana 2006-02-07 1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님 / 흑 죄송해요..담번에 꼭...

Mephistopheles 2006-02-07 1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아아악..~~ 넵 알겠습니다..키득키득..^^

2006-02-07 14: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paviana 2006-02-07 14: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 님 .아 그렇군요.저 제대로 보여서 그런 일이 있는지는 몰랐습니다.예까지 와서 알려주시고 감사합니다.바로 고쳤어요..

메피님 / 울다가 웃으면 어디에 털 납니다.ㅋㅋ

모1 2006-02-07 18: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직 개봉안했던 가요? 음...전 왠지 화면보니까..안 땡기더군요. 중국의 무협영화 스토리를 그대로 살리는 것이 아닌가..싶더군요. 감독이 첸 카이거니..좀 다를수도 ㅇㅆ겠지만요. 후후..

paviana 2006-02-08 1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1 님 / 벌써 개봉해서 끝나가요..첸 카이거인데 별 차이 없나봅니다..
 

 

 

 

 

3일간의 짧디짧은 연휴가 고새 다 가버리고 말았다.ㅠㅠ  지난 3일 동안 한 일은 곰곰히 생각해보니 음식 요따만큼 만들고 설겆이 이따시만큼 하고 점심먹고 설거지하고 저녁먹고 설거지 하고, 또 차례지내고 아침먹고 설거지,점심먹고 설거지, 저녁먹고 설거지의 패턴으로 3일이 다 지났다. 이런 명절중에는 점심 한끼 정도는 그냥 건너뛰던지 라면으로 때우는 센스를 발휘해주심 얼마나 좋으련만 우리 어머니한테는 네버,절대로 안 되는 일이다.ㅠㅠ

이번 연휴에도 테레비전에서 무수히 많은 영화를 해 주었던거 같은데, 첨부터 끝까지 본것은 달랑 한편이고 70% 이상 본것도 한편 뿐이다.ㅠㅠ  그 많은 시간에 몰 했나 모르겠다라고 생각했으나 하루 8시간씩 꼬박꼬박 자고 말았다. 아까워라.ㅠㅠ

단 한편 본영화가 바로 귀여니 양의 <그놈은 멋있었다>였다. 이제까지 송승헌 군을 한번도 좋아하지 않았으나, 솔직히 말해서 잘 생겼다고 생각해본 적이 거의 없었다. 송군이 군대가 버린 지금 그의 마지막 작품이 될 지도 모르는 영화라 정좌하고 보았다. 보고 난 결론은  잘 생긴 애들은 군대를 면제시켜주면 안 되나 하는 것이었다. 살이 빠져서 그런지 얼굴이 그늘도 생기고 교복입은 모습은 별로 아니었으나, 사복입은 모습에서 이제까지 몰랐던 그의 새로운 모습에 마이 놀랐다. 아니 송군이 언제 저렇게 멋있었지?  아 花無十一紅이라는데 저런 잘 생겨진 외모를 26개월이나 못 봐야 한다니, 이제 나오면 저런 얼굴은 이젠 못 보는구나 생각하니 마이 아쉬웠다.ㅠㅠ

음 이 영화를 보고 나니 요즘 현빈 군이 마구 선전하는  <백만장자의 첫사랑>도 보고싶어졌다. 삼순이 때도 잘 생긴지 몰랐는데, 초코렛 폰에 나온 머리 긴 모습을 보니 , 오호 이녀석도 잘 생겼자나 라는 생각이 살포시 들었다. 난 역시 머리 긴 남자에 약한 모양이다. 머리 길면서 얼굴 잘 생기기가 쉽지 않은데, 현빈군은 삼순이때처럼 머리 쭈볏쭈볏 세운것 보다는 저런 웨이브 머리가 백만번쯤 멋지다. 그나저나 이 영화를 과연 극장에서 볼 수 있을까? 그닥 가망성 없음이시다.ㅠㅠ


댓글(7)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물만두 2006-01-31 15: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송군이라굽쇼~ 그래서 그 영화 안봤는데요 .ㅠ.ㅠ;;;

sooninara 2006-01-31 15: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비아나님..호호.
송군은 눈썹이 너무 부담스러워서리..

paviana 2006-01-31 15: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 / 저도 이영화 보고 나서 송군으로 호칭을 상승시켜주었더랍니다.그전엔 그냥 송승헌.ㅋㅋ

sooninara님 / 눈썹은 일국님도 만만치 않잖아요.ㅎㅎ

모1 2006-01-31 16: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뒤늦게 매력을 알아차리시는군요. 왠지 드라마 다 끝나서 한참 지나서 어렵게 ost를 찾는 저를보는 것 같습니다.(그런데 전 두 연예인 다 아직도 잘생긴지...모르겠습니다. 후후...)

paviana 2006-01-31 17: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 1님 / 뒤늦게 매력을 알아차렸다기 보다는 제가 남자나이 30은 되야 잘 생겨보인다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죠.ㅎㅎ

산사춘 2006-02-01 1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비! 내리는 오후에 다니에일!을 마시며 현빈!한 삶을 살고파요. 어흙흙흙

paviana 2006-02-01 1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춘님 / 전 비는 안내려도 되요 (만두언냐한테 혼나니까요). 그냥 다니에일을 마시면 현빈한 삶이면 충분함다..우리의 로망 아닐까요?